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메인 > 무료야설 > 자위 야설
깊은 산 오솔길 옆 - 프롤로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23:27 885회 0건
※ 100% 픽션입니다.

2000년 11월 10일, 아침 일찍 낮은 종소리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미닫이 문을 살짝 열었을 때 밖에는 진눈깨비들이 흩어지고 있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산과 나무, 그리고 눈을 비비고 잘 봐야만 보이는 군부대 뿐...어제까지 내가 살던 서울과 달리 첩첩산중에 갇혀버렸다. 이곳에서 나가야 한다는 마음이 순간 들었지만 옷을 갈아입으며 이내 마음을 접고 문을 닫고 옷을 갈아 입었다.

"일어났나요?"

불투명한 유리창 바깥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날 이 곳에 데려온 여자...

"네..."

나는 들릴듯 말듯 작게 말했지만 산 한 가운데 단 둘 뿐인 작은 암좌에서 내 목소리는 그 누구의 목소리보다 크게 울렸다. 실수했는가 싶은 마음에 침을 깊이 삼키고, 문을 열어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부처님께 아침 인사 드리러 가야지요."

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내가 신고 왔던 운동화에 발을 쑤셔넣고 그녀를 따랐다. 사람 몸통만 한 바위를 쌓아올려 만든 돌계단을 가파르게 쌓아올린 돌계단을 걸었다. 아직 해가 모두 뜨지 않은 파랗게 물든 새벽, 나는 그녀를 따라 조용히 걸어올랐다. 눈 앞에 보이는 그녀의 뒷모습은 어떠한 움직임도 나무랄 곳이 하나 없이 필요한 신체부위만을 움직여 단아하게 걷고 있었다.

흔들리는 그녀의 팔 끝에 달린 손가락을 움직임을 바라보았을 뿐인데 어느샌가 대웅전에 도달했다.
지난 밤, 저 손이, 저 하얗고 따뜻했던 그 손이 날 이곳으로 오게했다.
나는 그 것에 감사했다.

3년 전, IMF 사태 이후 단란했던 우리 가족은 처참하게 부서졌다. 모든 물건에 압류 스티커가 붙고, 저녁이 되어서 엄마와 둘이 밥을 먹으면서 아버지의 실패가 우리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말했다. 엄마와 나는 엉엉 울면서 끌어안고 깊이 울었다. 1시간일까 2시간일까? 한참을 울고는 엄마의 가슴을 안고 깊은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아빠의 가방과 엄마의 명품백은 집 어디에도 없었다.

소리내어 엄마, 아빠를 불렀지만 집에 남은 것은 어제와 같이 나 혼자 뿐이었다. 버려진 것이다.

고작 14살이었다.
가난는 순식간에 나를 길거리로 내몰았다. 태어나서 굶어본 적 한번 없던 내가 하루 한끼를 목표로 살고 있었다. 한동안 아침에는 아파트를 몰래 돌며 우유나 요구르트를 훔쳐 먹었다. 일주일 정도 먹었을 때 내가 유당 소화 성분이 부족하단걸 깨닳았다. 설사로 삼일간을 변기 위에서 보내고, 우유 훔치기를 관뒀다.

낮에는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살던 곳 주변을 어슬렁 댔다.
날 버린 부모였지만 상관 없었다. 굶주림만 없애준다면.....

밤에는 재개발 직전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 숨어 쪽잠을 자고,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뒤졌다. 인간으로써의 모든 모습은 쓰레기 오물에 뒤덮혀 짧은 시간 내에 나를 한마리 짐승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한달 여를 보내니 사람들은 나를 거대한 괴물 고양이 쯤으로 생각했다. 내 자신의 행동도 이에 가까웠으리라.....

삶을 살아감이 아닌 생존을 해 나아갈 뿐인 나는 지금 내 앞에서 걷고 있는 비구니를 만났다.
중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오똑한 코와 긴 속눈썹, 만약 그녀가 걸친 옷들이 승복이 아니었다면 분명 모두 그녀에게 반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인간의 삶을 포기한 나마저 내게 손을 내민 그녀를 본 순간 "아름답다"라고 깊이 생각했으니.....

그녀는 어깨를 툭 치기만 해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따스한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았고, 상처나 하얗고 고운 손으로 내 손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밥은 먹었나요?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인사였지만, 너무나 오랜 시간 만에 대하는 따스함에 난 모든 걸 내려놓고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닭똥만 한 눈물이 눈에서 흐름을 느꼈다. 이를 꽉 물고는 울지 않으려 애썼지만 한 순간 왈칵 쏟아지는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가슴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르는 감사함과 슬픔에 목놓아 울었다.
그녀는 소매에서 유자색이 은은하게 물든 손수건을 꺼내 내 눈물을 닦아냈다.

"참 힘들었죠? 저와 함께 가요."

고개를 끄덕이고, 나를 일으키는 그녀의 손에 힘없이 일어나 터미널까지 터벅터벅 걸어갔다.
이 걸음이 내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된다는 걸 알지 못한 채로....

======================================================================================================

프롤로그입니다.
종교인의 금지된 성이라는 점에서 해당종교인들이 눈살을 찌푸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성에만 집중한는 것이 아닌 소년의 성장에 더 무게점을 주고 작업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3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0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위 야설 목록
207 개 11 페이지

번호 컨텐츠
57 간호장교 이정애 소위(외전) - 단편상 HOT 08-23   1047 최고관리자
56 우리 속에 들어가다 - 14부 08-23   935 최고관리자
55 특별한 경험. 시오후키. - 4부 08-23   907 최고관리자
54 꽃이 피다 - 1부 08-23   864 최고관리자
53 여고생 아종이 - 1부 HOT 08-23   1001 최고관리자
52 자장면에 정액을 넣어서 .. - 단편 HOT 08-23   1015 최고관리자
51 나는 나의 본성을 알고 있었다. - 4부 08-23   925 최고관리자
50 애증의 남매 - 3부 08-23   983 최고관리자
49 등불 - 2부 08-23   883 최고관리자
48 우리 속에 들어가다 - 6부 HOT 08-23   1071 최고관리자
47 걸레의 변명 - 1부4장 08-23   983 최고관리자
46 낙화(落花) : 외전 - 단편 08-23   935 최고관리자
45 상상의 나래를 펴고(어느 여고생) - 단편 08-23   986 최고관리자
깊은 산 오솔길 옆 - 프롤로그 08-23   886 최고관리자
43 뜨거운 거래 - 프롤로그 HOT 08-23   1019 최고관리자
황진이-19금성인놀이터는 성인컨텐츠 제공이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지의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황진이요가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국내야동 황진이리얼야동 황진이웹툰사이트 황진이조또TV 황진이씨받이야동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상황극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빠구리 황진이야동게시판 황진이김태희  황진이원정야동  황진이건국대이하나야동 황진이이혜진야동 황진이오이자위 황진이커플야동 황진이여자아이돌 황진이강민경야동 황진이한국어야동  황진이헨타이야동 황진이백지영야동 황진이도촬야동 황진이버스야동  황진이성인포털사이트 주소찾기 황진이여고생팬티 황진이몰카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마사지야동 황진이고딩야동 황진이란제리야동 황진이꿀벅지 황진이표류야동 황진이애널야동 황진이헬스장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접대야동 황진이한선민야동 황진이신음소리야동 황진이설리녀야동 황진이근친야동 황진이AV추천 황진이무료섹스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윙크tv 황진이직장야동 황진이조건만남야동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뒤치기  황진이한성주야동 황진이모아 황진이보지야동  황진이빽보지 황진이납치야동 황진이몰래카메라무료동영상사이트 황진이씹보지 황진이고딩섹스 황진이간호사야동 황진이금발야동 황진이레이싱걸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자취방야동  황진이영계야동 황진이국산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검증사이트  황진이호두코믹스 새주소  황진이수지야동  황진이무료야동  황진이페티시영상 황진이재벌가야동 황진이팬티스타킹 황진이화장실야동 황진이현아야동 황진이카사노바  황진이선생님야동 황진이노출 황진이유부녀야동  황진이섹스 황진이자위야동 황진이에일리야동 황진이에일리누드 황진이엄마강간 황진이서양 황진이섹스 황진이미스코리아 황진이JAV야동 황진이진주희야동  황진이친구여자 황진이티팬티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바나나자위 황진이윙크tv비비앙야동 황진이아마추어야동 황진이모텔야동 황진이원정녀 황진이노모야동  황진이한성주동영상 황진이링크문 황진이황진이  황진이섹스도시 황진이토렌트킹 황진이레드썬 황진이동생섹스 황진이섹스게이트  황진이근친섹스  황진이강간야동  황진이N번방유출영상 황진이세월호텐트유출영상 
Copyright ©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