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열려 있는 욕실문 사이로 그녀가 샤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시원스럽게 뻗은 다리, 유부녀 특유의 풍만한 엉덩이, 그럼에도 잘룩한 허리, 봉긋한 가슴...그녀는 익을대로 익은 여자였다...나는 살며시 문을 열었다...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선 흠칫 놀랐다...이내 얼굴이 빨개졌다...
"부끄러워요...선생님...그리고 나 얼른 씻고 교회가야 되..."
머리칼이 물에 젖어 어깨까지 늘어져 있었다...때문에 평소보다 젊어보였다...
"선생님...도 씻을래요...?"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더운 물은 계속해서 그녀의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
"선생님...추워요...문 닫아 줄래요...?"
나는 욕실에 들어서면서 문을 닫았다...
"아이...들어오시면...부끄러워요..."
그리고는 얼마간의 머뭇거림이 지나고는 그녀가 샤워타월을 내게 건네주었다...
"선생님...나 등 문질러줘...요..."
그녀가 욕조에서 선채로 내게 등을 돌렸다...등 넘어로 그녀의 가슴이 부풀어 올라 있었다...그녀는 흥분하고 있었다...이 새로운 설정에서 그녀는 묘한 쾌감을 느끼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끝없이 욕정에 사로잡힌 여자...나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등을 문질러 주었다...비누 거품과 함께 나의 손은 그녀의 등을 미끄럽게 타고 내렸다...그녀의 목과 어깨와 등을 타고 내려오면서 부드럽게 그녀를 문질렀다...이윽고 그녀의 새끈거리는 숨소리가 욕실을 가득 울렸다...
"엎드려 봐..."
그녀가 엉덩이를 내게 빼며 앞으로 엎드렸다...나는 그녀의 등에서 시작하여 그녀의 엉덩이에 비누칠을 했다...허벅지와 종아리를 깨끗이 문지르고 그녀의 아랫배와 가슴도 비누칠하며 문질렀다...그리고 샤워타월을 놓고서 맨손으로 그녀의 온몸을 다시금 훑었다...그녀는 여전히 손으로 무릎을 집고선 내게 엉덩이를 내밀면서 엎드려 있었다...나는 그런 그녀를 맨손으로 애무했다...명목상으론 비누칠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두손으로 그녀의 항문 근처를 문질렀다...그녀가 부끄럽지만 기분좋은 듯한 비음소리를 냈다...나는 살며시 손끝을 그녀의 항문에 넣었다...그녀가 움찔했다...그러나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다...어쩌면 나의 의도가 단지 그녀의 항문을 씻어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떠난 후 책장에서 그녀의 고등학교 졸업앨범과 교지를 찾아냈다...**여자고등학교...그녀는 대전 출신이었다...흑백의 졸업사진을 한참을 뒤적거린 후에야 그녀의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단발 머리의 어린 소녀...이때는 지금의 나보다 어린 모습...입술이 지금처럼 진하지는 않다는 것을 흑백임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지에서 그녀의 반을 찾았다...졸업을 앞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교지에는 반 친구들에 대한 서로의 평가와 아쉬움과 작별인사가 나와 있었다...
24번 유미옥 : 순수하고 착한 아이...말이 없는 아이...순진한 아이...하얀 얼굴이 지적인 친구...등등의 수사들...
평소 욕정에 가득찬 표정을 찾을 수 없는 그녀의 고등학교 시절의 얼굴...
문득 좀전에 욕실에서 훌쩍거리던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는 한참동안이나 욕조에 쪼그려 앉아 울던 여자...나는 내가 그녀의 항문을 만지작거리던 모습을 생각했다...

나는 살며시 손끝을 그녀의 항문에 넣었다...그녀가 움찔했다...그러나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다...나는 오른손 중지를 그녀의 항문에 기습적으로 찔러넣었다...순간 숨넘가는 듯한 그녀의 단말마의 비명이 욕실을 울렸다...
"악...!!!"
그녀는 엄청난 힘으로 나의 중지를 조여왔다...
"아악...!!!...선생님...빼...빼...줘...요...아파...아...아악!!"
나는 왼손으로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선 오른손 중지에 더욱 힘을 주며 그녀의 몸속으로 밀어넣었다...그러자 그녀가 오른손으로 나의 오른 팔을 잡고는 힘을주었다...그리고 왼손으로는 나를 사정없이 때렸다...
"아파...아파...요...더러...워...요...더럽단...말이에요...아악!!...빼...아악...!!!...얼른..."
그녀는 마치 덫에 걸린 짐승처럼 퍼덕거렸다...완강한 힘의 충돌 때문에 그녀는 욕실 벽과 욕조에 몸을 부딪히곤했다...그렇지만 그녀는 그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오로지 그녀의 신경은 나의 중지에 쏠려 있었다...
"아악...제발..."
그렇게 10여분의 몸싸움이 진행되었다...이윽고 그녀는 지친듯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나는 이때를 틈타 나의 중지를 그녀의 항문 깊숙히 찔러 넣었다...그러자 그녀가 발악했다...울부짖었다...
"아악~~!!!...선생님...왜이래...요...더럽단...말야...아프단말야...흐윽..."
그녀는 왼손으로 그녀의 등 뒤에 있는 나를 계속해서 때렸다...하지만 이미 힘이 풀려 있었다...
나는 왼팔로 그녀를 번쩍 안아올려 침대 위에 내동댕이 쳤다...그러면서도 중지는 여전히 그녀의 항문 속에 찔러 넣고 있었다...그녀가 흐느낄수록...그녀가 애원할수록...나의 욕정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녀는 덫에 걸린 짐승이었고 나는 욕정에 사로잡힌 짐승이었다...그녀는 마르지 않은 비누 때문에 온몸이 번들거렸다...그녀는 지쳐 쓰러져 있었다...반항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그저 얼굴을 침대에 파묻고 있었다...
나는 나의 바지를 내렸다...늠름한 나의 것이 모습을 드러냈다...나는 그녀에게서 손을 빼곤 나의 것을 그녀의 항문에 밀어넣었다...순간 그녀가 놀란듯 온몸을 흔들었다...얼마간의 사투 끝에 결국엔 나의 것이 비좁은 그녀의 뒷문을 헤치고 나아갔다...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빼...빼...빼란...말야..."
그녀가 발악했다...그럴수록 나의 것과 나의 정신은 강하게 조여졌다...그녀가 나의 허벅지를 꼬집었다...나는 나의 완력으로 그녀의 팔을 비틀었다...
"제발...왜이래요...아악...아프단말야...!!...더럽단 말야..."
그녀는 울고 있었다...땀에 젖은 나의 몸이 비누에 젖은 그녀의 몸에 맞닿아 미끌거렸다...나는 성난 짐승마냥 그녀의 허락되지 않은 곳을 범하고 있었다...그렇게 나도 지쳐가고 있었다...순간 그녀가 엉덩이를 돌려 빼고선 나에게서 빠져 나갔다...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 보았다...울음으로 두 눈이 부은 그녀가 나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있었다...지난동안 순종적이었던 눈빛을 찾을 수 없었다...그녀가 나의 뺨을 세차가 때렸다...
"꺼져...이...어린 새끼야..."
왼쪽 뺨이 화끈거렸지만...나의 맘은 동요하지 않았다...
"꺼져...이...짐승...같은 놈아..."
나는 그녀를 와락 덮쳤다...그녀가 반항했지만 나는 완력으로 그녀를 침대에 눕히곤 나의 것을 이번엔 그녀의 앞쪽으로 밀어넣었다...그녀가 반항했다...
"아~...아~...꺼져...아~"
"이...아~...아..."
나는 쉬지 않고 그녀를 몰아부쳤다...그럴수록 반항하던 그녀의 몸동작도 차츰 줄어들었다...하지만 나에 대한 욕은 계속되었다...
"이...씨...바...아...으윽...아..."
"아악...아...음...아...아..."
그녀의 비음이 커져만 갔다...그녀의 눈이 풀리고 입에선 더운 김이 새어나왔다...점차 나의 몸에 맞춰 그녀가 허리와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짐승...같은..."
"쌀거같아..." 나는 희미하게 말을 내뱉았다...
순간 놀란 그녀가 그녀의 몸속에서 내 것을 빼내기 위해 발악했다...
"안돼...안에다 사정하면 안돼...안에다 사정...안돼...아...싸면 안돼..."
나는 그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녀의 질 깊숙히 나의 사정액을 듬뿍 뿜어버렸다...
나는 그녀의 몸위에 쓰러졌다...그녀도 거의 실신한채 누워있었다...
그리고는...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나...임신하면 어떡할거야...흐...윽...책임질거야...책임질거냐구...말해봐..."
누운채로 그녀가 훌쩍거렸다...

그녀는 비눗물을 헹구고 침대를 정리한 후 교회에 갔다...
하얀 정장치마에 목이 파인 하늘색 면티에 하얀 정장 자켓을 입고 그녀는 문을 나섰다...내게 살며시 인사하는 그녀의 표정이 희미해보였다...두눈은 울음때문에 아직도 부어 있었다...하지만 뒤돌아서 가는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는 여전히 탐스럽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