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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08 1,205회 0건
친구부부가 같이살자고 12부


한참을 열심히 메모지에 열중하던 정호가 내 앞에 밀어 놓으며 나를 빤히 봅니다,

"상호야 고맙다! 네가 아니엇다 해도 난 수정씨를 그만 놓아 주려고 햇엇어 네가 알다시피 난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 이었거든 그리고 그때는 남녀의 성에 대해서 잘 이해도 하지 못햇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줄 알고 수정씨 한테 말 햇던 것인데 수정씨가 그만 결혼을 승낙해서 일이 여기까지 온거야, 넌 아무 잘못 없어 길지는 않앗지만 너의 진심을 난 믿어, 그리고 수정씨는 비록 부부 엿다 하지만 그냥 같이 어려운 사람끼리 잠시 의지하며 살은것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수정씨 처럼 예쁘고 마음씨 곱고
그런 여자를 내가 붙잡고 있다면 아마 하나님도 나를 용서 안하실거다,
그러니 오늘부터 상호네가 여기와서 같이 살자, 그리고 나 당분간은 우리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니까 여기 살다가 네가 수정씨와 따로 나가면 어머님께는 내가 싫어서 헤어 젓다고 할게 물론 아버지는 다 알고 계셔 그래서 어제 만나 뵙고 말씀 드렷어 내 뜻에 따라 주시겟다고 햇으니 우리 집안은 걱정마라, 수정씨 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상호야 수정씨 하고도 얘기 끝냇어 너 오기 전에.....!
한가지 부탁할게 네가 싫으면 안해도 되 수정씨와 결혼 하드래도 가끔은 날 초대 해주고 수정씨가 예쁜 아기를 낳으면 나 한테도 아빠라고 하게해줘 나도 아빠 소리 듣고싶어 상호야, 미안하다,
오늘부터는 네가 나갈때까지 안방에서 자라, 그리고 오늘 까지만 이런얘기 하자 내?ㅜ터는 우리 세사람 관계 새로 시작하는거다 상호야! 오늘 까지만이야 "

이래서는 안되는거 아닌가, 굴러온 돌이 베긴돌 빼 내는 꼴이 되엇으니 솔직히 나는 정호만 상관 없다면 셋이서 같이 살고 싶엇는데 정호를 만나게 된것이 나에게는 엄청남 행운이 온것 이지만 상호는 모든걸 포기 하는 그런 결과가 온게 아닌가,
명예와, 여자를 양손에 쥐어준건 정호다, 그것도 자기 몫을 나에게 조건없이 넘겨준게 아닌가,
정호나 수정씨의 언어장애가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 하는 위로를 스스로 해보지만 내가 나쁜놈인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것이다,

"정말 좋은 친구 정호야! 난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다, 유구무언을 해야 겟지만 정호 너의 우정을 이렇게 갚아 미안하다, 앞으로 내가 잘 할게 다 갚을게 정호야, 너만 좋다면 우리 같이 살아도 난 상관없어 정호야, 네가 불편하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옮길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생기면 애들은 반듯이 아빠가 두 사람으로 키우자, 너와 내가 아빠가 되어 훌륭히 키우자 친구야,
그리고 언제든 수정씨 한테 따로 볼일이 있으면 찾아와라, 너의 착한 마음을 깊이 새겨서 앞으로 좋은일만 하면서 살게, 고맙고 미안하다"

정호가 내 글을 읽고 우리 둘이는 서로의 눈을 보며 씨익 한번 웃고는 저녁 준비가 끝난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동안 수정씨는 정호와 나 두 사람 시중을 들어 주는데 누가 신랑각시인지 구분이 안가게 잘 해준다, 수정씨도 고맙고 미안하다, 사실 수정씨도 아무 죄 없는 가련한 여자일 뿐인데.....! 저렇게 에를 안써도 되는데 싶다,
부모님을 설득 하는게 쉽지는 않겟지만 내가 효성을 다해 말씀 드리면 꼭 들어 주실것으로 믿고 승낙을 받을때 까지는 집에서 자야 겟다고 다짐해 본다,
저녁을 먹고 정호가 간단한 수화를 가르쳐 준다기에 배우려고 하자 수정씨 눈이 동그랗게 떠지며 손 사래를 막 친다.
배우지 말랜다, 자기가 내 입을보면 대충 뜻을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 해 보겟답니다,
그러면서 두사람이 갓고 있는것과 같은 휴대용 디지탈 메모판을 나에게 선물한다, 정호가 나를 주려고 사 놓은 것이라면서, 옛날엔 모르겟지 만 지금은 말 못하는 사람도 핸폰 가지면 전화 할수 잇고 말 하고 싶으면 메모판에 달려 잇는 전자팬을 사용 하면 뭐든 다 얘기 할 수 잇는데 뭐가 불편 할게 있는가,
말 할줄 아는 사람들도 핸폰으로 말로 안하고 메세지를 날리는 세상 아닌가, 시끄러운 세상에 나만 알수잇게 진동으로 핸폰 해 놓으면 옆사람 신경 안쓰이게 하는 세상이고, 말 하는 사람이 말 못하는 사람 흉내내는 세상이니 언어 장애는 어찌 보면 장애도 아니다,
아쉬운 발 걸음을 돌려 집에 오니 어머니는 지금도 화가 안 풀려서 인지 현관에 들어서니 획 하고 방으로 들어 가시고 만다,
아버지는 아무 말씀 없으시며 내 어깨를 다독여 주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신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니 비서실은 난리다,
이미 내 책상은 회장실로 옮겨져 있어 주춤 하니 망설이자, 비서실장님이 손짓을 하신다,

"박비서! 전래에 없던 특전을 자네가 누리고 있네 아마 한달후엔 내자리 내놓으라고 하실것 같아 허허...!
장차 사위가 될테니 미리 사업을 가르치시겟다는 뜻은 알지만 요즘 회사에 말이 많네 자네는 더욱 겸손하고 그저 고개를 숙이게 자내가 그리해도 아무도 자넬 무시 못할테니까,
그럴수록 신진 인텔리 사원들이 자네를 받쳐줄 것이고 꼭 명심하게 그럼 회장실로 바로가게"

"감사합니다, 언제나 회사를 먼저 생각 해 주시는 실장님 은혜는 잊지 않겟습니다."

비서실로 나오니 여기저기서 부러운 인사와 친해지고 싶다는 뜻을 말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회장실에 가니 아직 출근 전이시다,

잠시후 비서실장님을 필두로 이사급 이상 간부 들이 오시고 회의탁자에 자리를 잡고 회의 준비를 하는데 회장님이 들어 오신다,

"모두들 자리에 안자 회의 시작전에 한 말씀만 하고 시작 하시자 하더니 나를 보시며 일어 나라고 하신다, 내 자리는 항상 회장님 옆 약간 뒤쪽이다,
그래서 일어나자 좌중을 한번 둘러 보시고는 다시 나를 보시더니...........

"여러분도 대강 들어서 알고 있겟지만 박비서는 조만간 내 사위가 될 친구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나를 보좌해서 이 그룹을 키워 나갈 그런 재목 이라는 얘기입니다,
아직 연륜이 짧아 어떤 직책을 수행 하기에는 좀 부족 하겟지만 앞으로는 내 옆에서 경영 수업을 내가 직접 가르칠 생각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오늘 부터는 정식으로 중역회의에 자리를 주어 여러 이사님들이 어떻게 자기업무를 해 나가는지 보고 배우게 할 작정입니다,
또 한가지는 모든 부서에서는 어떤 부서든 박비서가 자료를 요구하면 즉시 제출 해 주도록 지시를 해 놓으시기도 바랍니다, 직급은 비서이지만 대우는 이사급 대우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회의를 시작 하세요"

갑작스럽게 회장님의 나에 대한 배려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저 구름을 타고 나는 그런 기분이다,
아직 일천한 내가 이사급 대우라니 이 모든게 친구 정호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인가,
회의를 마치고 자리에 오셔서 나를 조용히 부르신다,

"박비서! 회사 내에서는 회장이라고 불러야 겟지만 사석에서는 아버님 이라고 부르게 수정이가 못 불러주는 아버지 소리를 사위 한테 라도 배로 듣고 싶어 그러는 늙어 가는 사람의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주게 그리고 세 사람 문제는 어떻게 하기로 햇나"

"예! 회장님 앞으로 그렇게 하도록 하겟습니다, 그리고 정호랑은 어제 많은 얘기를 햇습니다, 정호가 먼저 빠른 시간안에 수정씨와 제 거처를 옮기라고 해서 당분간 이라도 같이 있자고 하엿더니 저희들이 거처 마련 할 때까지만 그렇게 하겟다고 합니다, 정호 부모님 문제는 그렇게 염려 안하셔도 될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회장님이 정호 아버님을 한번 만나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어떨까 생각 합니다,
어제 수정씨 얘기를 부모님께 말씀 드렷더니 아버지는 아무 말씀 없으셧고 어머니는 지금도 화를 안푸시고 적극 반대를 하셔서 조금 시간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수정씨나 저도 지금은 경제 능력이 없으니 당분간 저희가 호텔 이라도 있다가 결혼 승낙을 받고 수정씨와 집으로 들어갈까 합니다,"

"아마 우리가 그런 입장 이라도 마찬가지 일게야 부모님 말씀을 너무 서운하게 듣지는 말게 그리고 내가 조만간 자네 아버님을 한번 찾아 뵙겟다고 말씀이나 드려놓게"

막 자리에오자 노트북에 메신저가 뜨며 수정씨가 보낸 메세지가 뜬다.


님들의 요청에 어쩔수 없이 조급한 시간을 내어 쓰다보니 글이 잘 안되는같아요 그래도 그냥 올립니다,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오늘은 한편 더 올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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