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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58 465회 0건
가.이.드 20부 1장


"준비 다 했니? 내려가자."

"응,다 했어요."

"이쁜데 다른 남자들이 침 흘릴만 한데,큭큭큭..."

"피~~됐내요.전 오빠만 보입니다요.,피피피~"

"영광입니다.땡큐~~쥬."

희수와 같이 로비로 내려 가자 여기 저기,우리 팀들이 투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오늘 아침에 도착한 3명의 가이드들이 나를 보고 인사를 해왔다.

"사장님,안녕하세요."

"어서들 와라.미안하다 갑자기 불러내려서..."

"아닙니다,형님일은 무조건 도와드려야죠."

"맞아요.다른 사람도 아니고 현우형님일인데..."

"그래 고맙다.이리들 와라.안녕하세요.투어들 재미있으세요?"

"네,우린 너무 좋아...우리 가이드가 세상에서 최고야...최고."

"몇호차 신데요?"

"우리 A팀2호차,부부동반팀..."

"네,김실장이 잘 모시나 보죠.감사합니다.그리고 A팀3호차 분들 어디 계세요?"

"우리 이쪽에 있어요."

"네,오늘 부터 A팀 3호차 가이드는 여기 있는 오명진 차장이 담당합니다.
A팀장인 오명훈이사의 동생이구요.
다음 A팀5호차는 여기있는 박천화 차장이 담당합니다."

"남잔데도 이름처럼 이쁘게 생겼다.잘 부탁해요."

"다음 B팀4호차는 어제 한국에서 입국하자 마자 달려온 김 태현 차장입니다."

"한국에서 결혼하고 왔나?잘생겼다.고생 좀해줘요."

"3명이 교체된 이유는 팀웍이 맞지 않고,또 주최측에서 바꿔달라는 언질이 있었기
때문에 교체 했으니까 오늘 부터는 새로운 미남 가이드들과 함께 더 재밌는 투어
하시기 바랍니다."

"네~~~~~~~~~~~~"

"자,그럼 지금 부터 오늘 일정 시작 하기전에,형님,누님들에게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여행은 어떻게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다만 가이드 이용하기 3가지를 아시면,
여행은 3배가 즐겁다고 합니다.어떤것 3가지 인줄 아세요?"

"아니요.~~~~~~~~"

▼첫번째,궁금증은 바로 해결해라.
모르면 바로바로 질문을 하세요.이따 물어 봐야지 하고 생각하신 질문,
다시 기억나지 않습니다.가이드를 쓰는여행의 이유가 바로 그럴때입니다.

▼▼두번째,가이드에게 관심을 보여줘라.
가이드에게 고생한다,힘들지.음료수 한잔해.밥먹었어...
이런식으로 가이드에게 말한마디라도 챙겨줘 보세요.가이드들도 사람입니다.
지들도 양심이 있지,공짜로 칭찬 받습니까? 하다 못해 물한병, 음료수
한병씩이라도 손님들게 돌아갈겁니다.

▼▼▼세번재,가이드는 왕이 아니다.
가이드가 할일을 손님들이 직접 하실때 있습니다.
왜냐,가이드 한테 미안해서,가이드가 화낼까봐,그냥 내가 하는게 편해.
가이드가 왜 있습니까.손님들의 편의를 돌봐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가이드가 화를 내는 놈들 있으면 바로 뺨한대 치세요.
여행지에서 왕은 여러분입니다.가이드에게 맘껏부탁하세요.

"이렇게 3가지를 제대로 사용하시면 하나에 한배씩 3배가 늘어납니다.
단,분명히 기억하세요."가이드도 사람이다.웃으며 부탁 하자" 절대 잊지마시고,
지금부터 오늘일정 출발합니다."

손님들이 전부 출발하고,로비가 텅 빌때까지 형님이 내려 오시질 않았다.
난 후런트에 가서 형님방에 콜을 넣어 보았다.

"여보세요."

"형님 접니다."

"응,김사장.어쩐일로..."

"오늘은 투어 안하세요?"

"몸이 좀 피곤해서 움직이기가 싫으네..."

"같이 있어요?"

"응,같이 있어.몸이 좀 찌뿌둥하다,좀 쉬고있을께..."

"그럼 이따 일어나시는대로 저한테 전화주세요.쉬세요,형님."

편안함이라...좋지.
여자에게 편안함을 느낀다는건,남자들의 안식처가 될수 있으니까
휴~~나에게 제일 편안한 안식처는 누구일까?그런 사람이 있긴 한건가...
지민이,수진이,유니,레일라,희수...이들중에 있을까...? 누굴까?

"사장님.커피 한잔 사주세요."

"응...어...가만있자 너가 이름이 백준...?"

"크큭...사장님 저희들 이름 다 못외우시죠?...백소영입니다."

"응,그래,,,백소영.미안하다.앉아라."

"저 상의 들릴께 있어서요.충고를 좀 해주셨으면 해서요."

"내가 너한테 충고를... 글쎄,내가 너를 잘 모르는데 어떻게 충고를 해줄까?"

"다름이 아니라,여기 온 첫날 부터 가이드 한분 한테,계속 프러포즈
비슷하게 받고 있거든요.근데 과연 제가 어떻게 마음 먹는게 좋을지 궁금해서요."

"그래,가만히 있어봐.일단 커피 좀 시키자."여기 커피 좀 줄래~~" 프러포즈라..."

"네,근데 전 가이드들 세계는 잘 모르고,저희와 일 할때와는 또 틀릴것 같고 해서요."

"그럼 백소영씨도 그 가이드가 싫은건 아니네,그치?"

"네? 아직 그런건 생각 안해봐서..."

"이렇게 고민하고 나한테 와서 상의 할 정도면,그 사람이 어느정도 끌리니까
그런거 아닌가?"

"아직 잘 모르겠어요.다만,한가지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그래서 나한테 가이드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달~그락...
커피숍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커피를 가져다 주고 자리로 돌아갔다.

"그럼,가장 궁금한게 뭔지 말해봐."

"음...일단 능력이겠죠."

"능력이라 누군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걸 어찌알아?"

"아참...음...김현준 이사님이요."

"뭐~~김 이사...?"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그럼 현준이가 이아이 한테 첫날 부터 필이 꽂힌건가?
물론 이아이는 이쁘다.현준이가 지금 까지 선택했던 무수리들과는 차원이 다른
미모를 가진 재원인것은 분명 하다.하지만 김대리는 어떡할려고...

"크응...글쎄,김 이사면 능력 따질것도 없지.능력 좋아."

"그런데 왜 아직까지 결혼을 안하신거죠?"

"그건 그사람 한테 물어봐.내가 남의 결혼 안한 이유까지 알 필요는 없지 않니?"

"가이드들의 실 생활은 어떤가요?"

"실 생활 ? 눈에 보이는대로 그냥 이게 가이드들 실생활이잖아."

"아뇨,눈에 안보이는 그런거요."

"그건 말할수 없지.사람마다 다 틀리고 개인 성향이 있으니까..."

틀렸다.이 여자는 현준이가 이사라는것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관심을 보이는 척 할뿐이지 현준이를 좋아 하는건 아닌것 같다.

"그런건 알려줄수도 없지만,백소영씨도 굳이 알려고 하지마.그게 편해."

"그럼 월수입은 얼마나 돼요? "

"그건 매달 틀리지,그리고 자기 하기 나름이고..."

"네,그래요? 그럼 생각을 좀 해봐야 겠네요.감사합니다."

"으응~그래."

난 백소영이란 직원이 다시 안내 데스크로 돌아가자 현준이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

"난데,너 지금 통화 가능해?"

"응,말해."

"너 백소영이란 애와 무슨 관계야?"

"누구? 백소영? 누군지 모르는데..."

"TC로 온 여자앤데,너가 결혼 하자고 했다는데..."

"아니,난 그런적 없는데...너가 잘못 들은거 아니야?"

"이런 지금 당사자와 얘기 하고 너 한테 연락 하는건데..."

"어,난 그런애 모르고 내가 작업 하는 애는 다른앤데,
주경화 라고 아마 걔도 오늘 거기 근무 할껄?"

"그럼,너는 주경화 라는 애 한테 결혼하자고 했다고?"

"아니,뭔 결혼...그냥 즐기자고 했지."

"이런 알았다.다시 전화 할께."

"아니 왜 그러는데,무슨일 있어? 내가 들어가면 말해줄..."

"끊어~~~"

난 안내 데스크를 쳐다 보다가,백소영이란 직원과 말을 나누고 있는
여직원을 발견 했고,그 여직원을 불러 봤다.

"주경화 과장."

"네~~~"

"이리 좀 와 볼래."

이런 그럼 그렇지.된장~~역시 무수리 수준의 인물이었다.
10년이 지나도 도무지 낳아지질 않는 현준이의 눈을 빼서라도
다른 눈을 이식해 주고 싶었다.미친다~~정말...

"너가 주경화야?"

"네,제가 주경화 입니다."

"왜 직접 와서 말안하고,그걸 백소영씨 한테 시켜서 이야길 듣나?"

"무슨...아! 아까 그얘기요?"

"그래?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였어? 전화 한통이면 확인 되는걸 그렇게 속이나?"

"아니요.그게 아니라 제가 그 ..."

"됐어,앞으론 그러지 말고 궁금하면 직접 찾아와.알았니?"

"네,죄송합니다."

"가서 대기해."

정말 결혼을 한다면 어떡하든 말려야지.저 아이에 비하면 감대리는 천사다,천사...

"김사장님..."

"어,임사장 왔어!"

"오늘 준비 다 완료 했구요.내일 사용할 글자 때문에 문의 좀 드릴려고..."

"왜,문제 있어."

"아무래도 한글이 이 사람들에겐 그림이다 보니까..."

"그럼 영문으로 해.그냥 간단하게, 영원히 YTK(Forever YTK)같은걸로 해."

"그럴까요?"

"응 간단해야,기억하기도 좋고 너희도 편하잖아.나가 보자."

난 오늘 깜짝쇼와 내일 파이널 디너때 사용할 이벤트 사장과
야외무대로 이동해 내일 디너쇼 이벤트를 먼저 살피고 있었다.

"그럼 여기에 설치해서,대표가 와서 이 줄을 당기면 글자에서 나가다 중간에
글자가 아래로 서서히 내려 오면서 불이 붙어서 다시 글자가 선명해 진다 이거야?"

"네 그렇죠.문제는 대표로 오는 분은 이 내용을 알고 와야 한다는 거죠,
소리가 크기 때문에..."

"그럼 그때에 맞춰서 그거는 어디서 하는거야?"

"저쪽,해변가에서 준비중입니다."

"오늘것도 해변이고?"

"네 그렇습니다."

"알았어,완벽하게만 준비해."

"네,알겠습니다."

"응,수고해."

난 이벤트 업자와 헤어져 다시 로비로 돌아왔을때,형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김사장 ,지금 어디야?"

"전 지금 로비에 있습니다."

"그래,그럼 거기서 잠시만 기다려.내가 내려 갈테니까."

"네,알겠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아이와 즐기더니,이제는 체인지 할때가 되신거겠지.
와이프도 아닌데 싫증날때가 됐을꺼야.2일을 어디서 아가씨를 구하지????휴~~

"형님,안녕하세요.얼굴 보기 진짜 힘드내요."

"하하,그런가.그건 그렇고 내 방에 있는 아이 말야.
그냥 내 생각인데 집을 하나 얻어 주고 싶어.김사장이 좀 알아 봐줄래?"

"네~에? 아니 뭔 뜬금 없이 집을 얻어줘요?"

"그냥 나한테 잘하고,나중에 오면 또 만날수도 있고 해서,편하게 볼려구..."

"아이고 형님,그냥 관두세요.쟤네들이 어떤 애들인데,집 얻어주면 딴짓 안할까봐요?"

"아니,그런건 생각 안해.그냥..."

"집 얻어 준다고 생각 해보세요.그 집세를 쟤네들이 어떻게 벌겠어요?"

"집세도 내가 내주면 되잖아."

"제발 형님...제가 언제 형님 하시는 말씀 거역하거나 반대 한적 있어요?없잖아요.
근데 이번은 경우가 달라요.쟤 애인도 있을거라구요.아니면 남편이나..."

"없다더라구...내가 확인 할수 있는건 다 해봤어.
그리고 오늘 디너파티에 저애도 좀 태워죠.나랑 같이 식사 할께.
그냥 헬퍼인양 태우면 되잖아."

"네,그건 해드릴께요.다만,알겠습니다.
일단 이따가 제가 그애 좀 만나 보고 다시 상의 하는거로 하죠."

"그래,일단 저녁은 부탁하고,이따가 만나봐.정말 착해..."

"네,형님.그리고 5시30분까지 제 방으로 보내주세요.제가 미리 태울테니까요."

"알았어,이따가 보낼께.그럼 이따 배에서 보자."

"네,알겠습니다."

돈있고 능력있는 분들이 잠시 동안의 만남으로 인해 생기는 현.지.처...
나 역시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문화가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른
외국 친구들을 현지처로 데리고 있을려면,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나야,지금 로비로 좀 빨리 와라.알아봐 줘야 할게 있다."

난 내 핼퍼에게 연락을 했고,헬퍼는 가까운데 있었는지,금방 내 앞에 모습이 보였다.

"잘들어.너 사장님한테 데려다 준 아이 집 알지?"

"네,보~~스"

"어디냐? 그리고 누구랑 사냐?"

"집은 여기서 한 30분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그리고 그때 듣기론 여동생 하고 사는것 같던대요.
동생이 대학생이라서 자기가 가르치고 있다고..."

"그럼,그 집 가서 그 동생 좀 데리고 와라."

"네? 절 따라 올까요?누군지도 모르고..."

"그럼 나랑 가자.가서 확인해 볼께 좀 있어.가보자."

나는 어리둥절해 있는 헬퍼를 앞세워 그 아이의 집으로 향했고,
집에 있는 동생을 만날수가 있었다."

"너가 젤리나 동생이니?"

"네,그런데요.누구세요?"

"난 지금 언니가 같이 있는 분 부하직원인데,잠시만 들어가서 이야기 좀 할까?"

"네,들어 오세요...앉으세요."

"고마워.학생이라고 했니?"

"네,지금 대학교 2학년입니다.제 이름은 릴리예요."

"그래?릴리...그럼 언니랑 나이차가 얼마 안나네?"

"네, 2살차이예요.근데 무슨일로...?"

"언니는 결혼 안했니? 아니면,애인이라든지...?"

"결혼은 안했어요.지금 현재 애인은 없구요.왜요?"

"아니,그냥 궁금해서...그럼 언니가 버는 돈으로,네 학비에 생활비 까지 쓰는거니?"

"네,거의 그렇죠.저도 저녁엔 아르바이트 하고있구요.돈은 얼마 안되지만..."

"릴리,너희가 갑자기 돈이 생긴다면 언니는 무얼 할까?"

"글쎄요.우리 한테 돈이 생긴다면,아마 언니도 학교 다닐꺼예요."

"지금 휴학중인데,저 때문에 복학 못하는거니까...
언니가 싫다고 해도 제가 학교에 복학해서 공부 계속하라고 할거 같아요.
근데 왜 그런거 자꾸 물어 보세요?"

"으음...아니다.릴리 넌 전공이 뭐니?"

"전,지금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관광이나 호텔 쪽을 전공으로 해야겠죠."

"그래? 그럼 나중에 졸업 하고,취직 안되면 나한테 연락해.여기 명함이다."

"네~~? 아,여행사 사장님 이시내요? 알겠습니다.꼭 연락할께요.헤헤..."

"그리고 지금 나하고 같이 가자.밖에서 기다릴께 편하게 입고 나와.
언니한테 갔다가, 저녁에 크루저 디너 하는데,같이 가서 식사해."

"제가 가도 되요?크루저는 타보곤 싶지만..."

"응,오늘은 내가 빌린 거니까,괜찮아.준비 하고 나와라."

난 그길로 젤리나의 동생 릴리를 데리고,호텔로 가 형님에게 릴리를 인사 시키고
저녁에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하기로 한후 방으로 내려 왔다.

따르~~릉~~~따릉...

"여보세요.뚱땡이~~말해라."

"지금 뚱땡이가 문제가 아니야,큰일났다.수진이랑 홍보 팀장이랑 붙었다.붙었어."

"뭐라고...?"

"지금 식당에서 막 나오는 길인데,무슨일인지는 몰라도,
둘이 갑자기 큰소리 내고 아직도 싸우고 있어.어떻게 하냐?"

"왜 그런건지도 모르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잘못하다간 우리 큰일 나는거 아니냐?"

"글쎄,암튼 투어하고 들어 와서 보자.내가 수진이랑 통화 해 볼께.끊어."

도대체 무슨일인지 알아야,수진이에게 전화를 할텐데...
다른 가이드들에게 연락을 해봐도,이유는 모르겠다는 대답 뿐이었다.

따르릉~~~따르릉~~~

"응 ,수진아.어디니?"

"나 여기 명동 식당 앞인데,내가 오늘 저 기집애 반 죽여 놓고 회사 사표 쓸게."

"기집애는 누군데..."

"왜 그래? 전화 벌써 갔을텐데,홍보팀장 년 말야.
내가 왠만하면 참을려 했는데 싸가지 없는 년,
나이도 어린년이 어디서 반말을 찍찍 내뱉어."

"반말 한거로 열 받은거냐? 설마...?"

"반말하면서 나한테 한 이야기가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왜?"

"무슨일인데 말을 해야 알지? 수진아,수진아~~숨 좀 쉬어봐.응..."

"후~~~후~~~우.저년이 나한테 이러더라.
나하고 우리 버스에 아저씨 한분하고 장난을 쳤어.
그러다가 아저씨가 장난으로 내 엉덩이를 한대 쳤어.
그래서 내가 웃으며,팔뚝 꼬집으면서 그랬거든,"아이,그러지 마세요~"라고..."

"응,그런데...?"

"저년이 날 부르더니 글쎄 이러는거야.
ㅡ너는 그런식으로 투어하냐?그렇게 걸레같은짓 하면서,현우오빠 앞에서는
알랑방구 끼고 살랑대서,오빠가 모르니까 너같은거 상대하지.이런 걸레 같은
모습을 우리 현우오빠가 봤어야 하는건데...재수 없는 년.걸레네,걸레...ㅡ
이러는데 내가 열 안받아?"

"열 내지 말고 ,수진아."

"야~~너 같으면 열 안받겠어?언제부터 우리 현우 오빠야.김현우 이 병신아.
정신 차려,저런년이 다리 벌려 준다고 ...헤~~하지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

"그게 아니라.수진아.일단 들어와 들어 와서 이야기 하자.응?"

"됐어.나 오늘부로 사표 내고,너 김현우...으허어엉"

"거기서 잠시만 기다려.내가 갈께."

"으허엉...됐어.일단 손님들하고 투어할거야.훌~쩍...으으흑~~"

"수진아,미안하고 내가 갈께.다음 장소에서 만나자.지금 갈께."

"됐어.오지마 대신 이따 들어가면 알아서 해..흑흑흑,끊어."

"수진아~~수진...뚜우뚜우뚜우~~"

바로 뛰었다.핼퍼를 부르고 무작정 달리라고 했다.다음 일정인 곳에 도착 하니
손님들은 입장 대기를 하는 팀과 입장중인 팀들이 있었고,수진인 그나마 밝은
표정으로 손님들을 인솔하고 있었다.날 발견한 현준이와 진누님은 손짓으로
수진이가 열 받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김실장 이리와봐."

"지금 바쁜데요.나중에 보시죠."

"이리 좀 오라구 말 안들려?"

"왜요?"

난 수진이를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며 이야기를 했다.

"왜그래...나 보고 어떡하라구,여기서 그 계집애 후려 칠까?"

"누가 너보고 그러래? 됐어,됐으니까 좀 비켜.일해야돼."

"그만 해라.마지막으로 부탁한다."

"뭘 그만해.나 여기 아니라도 오라는데 많아.내가 너 때문에 있는거지,
다른 이유 때문에 여기 있었어? 근데 나보고 걸레라고 하는 년 있는데
그년 한테 한마디도 못해?"

"그건.."

"그런게 김현우였어? 너가 언제 부터 그랬어.예전 김현우로 돌아가.
지금 넌 아무것도 아니야.그저 가이드 한테 잘하고,손님 한테 잘하고
그게 전부는 아니지..."

"진 언니 한테 물어봐,예전 하고 너가 어떻게 변했는지,
지금 너가 중심 못잡으니까 전부 다 힘들어 하잖아.
내가 너 여자들 하고 섹스 하는거 같고 뭐라고 한적있어?"

"아니..."

"그럼 최소한 그런 년들 한테,나 욕은 안먹게 해줘야 할거 아냐,안그래?"

"미안하다.저기 보이내,잘난 홍보 팀장님...잘해보셔."

"수진아~~~수진아..."

내가 수진이를 따라 출입구 쪽으로 다가가자,날 발견한 희수가 내쪽으로 오고있었다.

"오빠~~사장님,왠일이세요.여기 가지 오시고,무슨일있으세요?"

"홍보팀장님,앞으로 우리 직원들 한테 한번만 더 반말 하거나 비방하는
이야기 하면 그 시간 부로 우리 투어 안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디너쇼 하기 전까지 김실장 한테 사과하고 오세요.
만약 사과 안하면 그 순간 부터 우리 투어 안합니다."

내 마지막 말이 너무 컸던 것일까,아직 입장전인 모든 손님들과 가이드는
물론 헬퍼들까지 전부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나,이거 안해도 돈 벌만큼 벌었어요.우리 가이드들이 그렇게 우스워보여요?

"아니,그게 아니라..."

"내가 투어 나오기 전에 모든 분들 한테 부탁 했잖아요.
가이드들도 사람이라고...그냥 웃으며 장난치고 서로 재밌게 투어 하는데,
왜 당신이 끼어들어서 우리 가이드들 한테 막말을 하시냐구요."

"그게 아니잖아요.저는..."

"김실장 그렇게 깔보면 데리고 있는,나는 얼마나 깔보고 있었겠어요,안그래요?"

"아니,아니예요.절대..."

"분명 말했습니다.저녁 디너때 까지라구요."

난 내가 할말을 다 하고 나서,헬퍼가 운전 해주는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형님이 계시는 33층 로얄 스윗트룸 앞에 서있었다.

"들어와라."

"안녕하세요,사장님 오셨당..히히."

"아,이친구예요? 전 처음 보내요."

"응 ,그렇지.근데 무슨일 있어,왜 그리 굳었어?"

"실은 점심시간에......"

난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 수진이와의 관계,그리고 마지막으로 희수와의 관계도
형님에게 말을 했고,희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투어를 그만 두겠다는 말을 하곤
그방에 더 있을 이유가 없어,도망치듯 방을 나와 혼자 바다가를 걷고 있었다.

따르~릉~~~따르릉~~~~~~~

전화가 울려대지만 받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냥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혼자만 있고 싶었다.

"수진이가 저렇게 화내는것도 진짜 오랫만이것 같은데...휴~~~"

따르~릉~~~따르릉~~~~~~~

"나도 영화에서 처럼 배터리 빼면서,바다로 핸드폰 휙 던져 버릴까...크으응~"

수없이 울려대는 전화에 짜증이 났고,내 자신에게 화가났으며,남을 배려 할줄 모르는
희수란 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게,더욱 슬프고 억울하기 까지 했다.

-수진 7통.현준5통.

"투어나 해라,나 신경쓰지 말고...그냥 아무하고도 말하기 싫다."

아무리 생각을 하고,또 생각을 해봐도 이건 아니였다.
내가 지금까지 생활을 하면서 이처럼 곤란한적도 없었고,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적도 없었다.
그것도 나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수진이 에게 또 한번의 고통을 준게 가장 맘에 걸린다.


"여보세요.전화 했었니?"

"어딘데요.왜 전화도 안받고 그래요?"

"음...사장님 한테 올라갔었어.그래,무슨 일인데..."

"미안해요.괜히 화가 났는데 화풀이 할때가 없었어요.이해해줘요."

"괜찮아,너 맘 풀린다면 그보다 더 한것도 참을수 있어.마음은 좀 풀렸어?"

"네,그냥 잊어버릴래요.그런일 저런일 다 신경쓰면 안되잖아요."

"미안하다.나만 ...나만 널 위해주는 사람인줄 잊고 있었다.미안하다."

"현우씨가 잘못한게 뭐있어요.그런거 아니예요.나중에 이야기 해요."

"그래,좀 있다 보자."

"네,그래요.웃으면서 봐요."

"그래,알았다.수고해."

수진이와의 통화 후 현준이와 통화를 한 나는 호텔측의 크루저와
병철이에게 연락해 나이트 대여 건에 대해 확인을 하며 호텔로 올라가고 있었다.

"김사장,이야기 좀 하자."

"네, 형님"

"그래서 그렇게 얼굴이 굳어 있는거야?"

"그냥,제가 사람 보는 눈이 아직도 멀었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화가 나는건 다른게 아니야.너는 프로잖아.그런데 일도 포기 하겠다.
사람들도 포기하겠다고 하면,너한테 남는건 뭐가 있니?"

"하지만,전 희수가 아무리 좋고,아름답고 저한테 잘한다고 해도,
수진이에게 그런식으로 하는건 용납할수 없습니다.
수진인 제가 살아가는 목표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래 이해한다.그럼 너가 왜 먼저 이런일 생기기 전에,방지는 못했을까 생각은
안해 봤니? 두사람을 인사를 시키든지,술을 같이 한잔 하든,너에 대한 건 전부
이해하는 사람들 같은데,잘 설득해봐."

"그냥 아무생각 없습니다."

"두사람 아니 세사람의 일을 가지고,전체 투어에 영향을 끼치는건,
너도 물론이고 이 행사 주최한 나도 타격이 커진다.내맘 이해하겠니?"

"네,알겠습니다.다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형님은 내가 희수와 섹스를 한것 가지곤 한마디의 원망도 나를 미워하지도 않으셨다.
자신의 와이프 일로 이젠 완전한 프리섹스의 길로 들어선 이유였을까?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전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냥,멍하니 앉아 있었기 때문일까? 이렇게 무기력 해질수 있을까?

"사장님,저희들 들어왔습니다."

"어,,,어.고생들 했다.손님들 일단 올려 보내고 ,오늘 옷은 전투 복장으로 전부
갈아 입고 오시라고 해."

"전투 복장요?"

"응,디너쇼 다음에 바로 나이트 가야하니까,나이트 복장말야."

"아~~하,,,하하하...알겠습니다."

가이드들이 손님들에게 전달 사항을 지시하는 로비는 시장통 같이 느껴졌다.

"자,이제 올라가셔서 간단히들 샤워 하시고 정확히 1시간 뒤에 내려오세요.
복장은 전투 복장입니다.복장이..."

"얘기 좀 하자."현준이였다.

"응,말해."

"어떻게 된거야? 무슨일로 싸운거래?"

"그냥,팀장이 안 좋은 소리 했어.그러니 수진이가 저리 난리 핀거지."

"보통 안좋은 소리가 아닌데,철의 가이드가 열 받을 정도면..."

"음...그래서 지금 분위기도 그렇고 안 좋아."

"어쩔려고..."

"일단 지켜보자.팀장 한테 엄포를 놔뒀으니까,먼저 사과하겠지.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께.수진이도 뒤끝은 없는 애잖아."

"그나저나 다른 여자들 하고는 모르겠지만,10년이야.10년...
너만 보고 사는 애라고 너 잊는다고 다른 애랑 잠시 동거는 했어도,
수진인 오로지 해바리기 아니냐.잘해줘라.
뭐,내가 그런말 할 입장은 안된다만...잘해~~"

"알았다.그래야지.이따가 보자."

해바라기~그래 바보같은 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지.
그래서 날 바라 보는거 알면서도 난 다른 방향을 보고서있고,
일부러 더 다른 여자를 찾기도 하는건데...

"자,사장님...저 왔습니다."

"네,팀장님.말씀하세요.사과 하셨어요?"

"아뇨,아직..."

"한시간 남았네요.알아서 하십시요."

"사장님 전 사과 못하겠어요."

"그럼 하지 마십시요.야~~~~김이사,가이드들 전부 집합시켜."

"네? 네에...자 가이드들 전부 모여봐.TC들도 집합하고..."

"내말 좀 들어줘.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오늘 우리 김실장 하고,
여기 있는 홍보팀장 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웅성~~웅성~~"

"그래서 나는 팀장님 한테 디너 시작 전까지,김실장에게 사과를 하라고 했고
안하면 투어를 접겠다고 통보 했다.결국 사과는 못하시겠다고 하니,
난 이시간부로 투어를 접겠다."

"아니,사장님~~그게..."희수였다.

"웅성~~웅성~~"

"더 이상 투어를 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가이드 세계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가이드를 힐난 하고 욕을 할수 있는건지,조금만 관심있게 지켜봐주면
진실과 장난이 보일텐데,아마도 우릴 선입견으로 보는 사람들에겐 안보이는
부분인가보다."

"네,이해합니다,사장님이 안하신다면 저희도 안합니다."오이사가 한마디를 하자.

"저희도 안합니다...저도요...안하고 다른팀 가자구.."

"자~~자...조용들 하고 팀장님 이제 알아서 투어 하세요.저희는 철수 하겠습니다."

"저기~~사장님...그러시면~~"

"잠시만,김 사장 내가 한마디 해도 될까?"

형님이셨다.우리가 하는 이야길 지켜보고 계셨던것 같은데...언제 오신걸까?

"가이드 분들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일단 여기 있는 홍보팀장은 제 동생입니다."

"웅성~~웅성~~"

"아마도 김사장은 제 동생이기 때문에,이런 결단 내리기 더 어려웠을것 같은데
누가 뭐래도 전 김사장 편입니다.제게 시간을 조금만 주십시요.제가 직접 동생과
같이 김실장님께 사과를 하겠습니다."

"아니,형님...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아니,잠시만...저는 이 투어 하기전에 이미 김실장님을 만나서 그래도 좀 아는
사이입니다.그런분 가슴 아프게 한게 제 동생이라면 제가 타일러서라도 이일 수습
하고 오겠습니다.한시간만 시간을 더 주십시요.그럼...희수 따라와."

"저기,형님..."

내가 말을 걸어 보려 했지만 형님은 희수를 데리고 그자리를 벗어나고 계셨고
난 직원들에게 다시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까지 확대 될줄은 몰랐다,그냥 팀장의 기를 좀 꺽어 놓고 싶었을 뿐인데
아무튼 전부 옷 갈아 입고,일정 준비해."

"네~~~~~~~엡~~~"

"야,어쩔려구 그래?"

"뭘? 이 뚱땡아.척 보면 모르냐,형님이 수 쓴거지.이렇게 해서 데리고 가면
자기가 사과 할수 밖에 더있어? 다만,진심으로 사과 안하면 그땐..."

"왜 그래...현우씨.내가 그냥 잊어 버린다고 했잖아.이게 뭐야."

"아,우리 해바라기 여사...기분은 좀 풀렸는감?"

"뭐,해바라기,그건 또 뭐야?"

"큭큭...큭큭..."

"아니야.그리고 오늘 이쁘게 입고 나와.
크루즈 에서 보여주고 싶은이벤트가 있어."

"내가 이쁜 옷이 어딨어.그냥 아무 옷이나 입는거지.이따봐."

"야,기분이 많이 풀린거 같지?"

"응,현우 넌 아무튼 복 받은 놈이야.저런 애가 어딨냐?"

"그래,나도 안다.저런 애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걸...안다.알아..."

모든 직원들이 내려오고,손님들도 하나,둘 모이기 시작할때,난 핼퍼에게 연락을
취해 젤리나와 동생을 배로 먼저 승선 시키라고 지시를 하곤 형님에게 다가갔다.

"형님,젤리나와 동생은 먼저 승선 했습니다."

"응,고마워.그리고 김실장은 어디있어?"

"아직 안내려 왔어요.희수는 괜찮아요?"

"응,괜찮아.괜히 샘나서 그런거지,그냥 이해해줘라.막내라서 더 해."

"전 괜찮아요.희수씨 걱정도 되고,하지만 앞으로도 그러면 저 힘들죠."

"내가 그런 부분도 이야기 했어.아무튼 진심으로 사과 한다니까,두고보자."

수진이가 내려 오는걸 보고,난 A홀로 형님과 희수 그리고 수진일 데리고 들어갔다.

"이야기들 해,내가 있을 자리는 아닌것 같다.희수 너 정신 똑바로 차려."

"으~~응."

잠시 우리 세사람의 관계엔 침묵이 흐르고 있었고,희수가 그 침묵을 깨트렸다.

"죄송합니다.말 함부로 하고 험한말로 실장님 기분 상하게 한점 사과드릴께요.
제 주제도 모르고 두분 사이에 끼어들고 싶었어요.단순한 10년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저도 모르게 그만 샘이나서 그랬어요,실장님 나쁘게 생각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진심이예요.죄송합니다.용서하세요."

"현우씨 잠시만 나가있어.우리 시간 안늦게 배로 갈테니까..."

"알았다.그럼 배에서 보자.이야기들 잘하고..."

"그냥 좀 나가라.뭐 그리 미적거리냐."

"알았어,수진아 고맙다."

난 ?겨나듯 그곳에서 나와 가이드들과 함께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었고,승선이 거의
완료 될때쯤 수진이는 희수의 손을 잡고 우리들 앞을 지나쳐 배에 오르고 있었다.

"김사장,쟤네 뭐야?" 오이사였다.

"뭐냐? 쟤네 둘..."현준이.

"진짜,나도 여자지만 쟤네 둘 진짜 웃긴다."진누님.

"나 버림 받은거야? 쟤네 둘 한테...?

"푸하하하하~~~~하하하~~~호호,하긴 김사장 버림 받은거 같아,어쩌노..."

우린 다같이 웃으며 배에 올랐고,나를 마지막으로 승선이 완료 되자.
우리들의 화려한 크루즈가 서서히 출발을 하고 있었다.





G-Killer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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