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과 추천은 연재에 큰힘이 됩니다
쓰면서 엔진이 제대로 발동되고 하면 더 길어지고 재밌어 질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응원 많이해주세요

=============================================================================



예정했던 시간을 오버한 채팅..

화상채팅 여성이용자가 공짜로 스톱을 시키는 시간도 일정부분 한계가 있는 듯이 보였다..

5분...

무료모드로 전환된 채팅창에 다시 빨간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야속함" .....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인연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저쪽에서는 나를 알아보고 툭 치는데..

나는 보지도 못하고 있다가 급하게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나는 보고 상대방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모르긴해도..

둘다 못보고 서로를 지나치는 경우는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20여명이 넘는 여자이용자..

같은 수를 넘는 남자이용자..

수많은 초대에 왜 난 채경이라는 여자의 초대를 받아들였으며..

그 짧은 시간에 그런말들을 꺼낸 것일까 ?

내앞에서 울고 웃는 저 여자는 나랑 무슨 인연이 있는 것일까 ?

3분...

3분이 지나면 다시 보지는 못할 사람일지 모른다.

나는...

그녀의 본명도 알지 못한다.

사실..

성과 관련된 것을 파는 여자들의 상당수가

"이 안의 자신과 " " 이 밖의 자신을" 분리해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예명.. 이라는 것이 존재를 하고..

그 세계를 부수지 않는 것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남자들의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대딸방에 들어가서 거기서 애인모드로 업계의 에이스를 만난다고 하더라도..

에이스 라는 것은

그 잘포장한 한시간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예쁜 여자일 뿐이었고.

핸드폰 번호를 따서 문자를 주고 받고..

밖에서 따로 만나서 저녁을 먹더라도..

그 핸드폰 번호는 그녀 본인이 쓰는 것과는 다른 번호로 만들어진 휴대폰이고..

따로 먹는 저녁도.. 결국은..

티안의 연장선을 넘어가지 않음을...깨닫는 데 드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었다.

꿈과 현실 , 사랑과 "사랑하는 척"을 혼돈하지 못하는 다른남자들이

소위 공사 라는 것에 넘어가서 여자들에게 수천만원씩 뜯기는 경우도 들어봤지만..

그 역시 자신의 것을 주면서 그 여자의 더큰 "연극"을 얻어내는 놀음 일뿐...

속은 남자가 바보지..

몇번의 경우를 봐도 그냥 그정도의 생각을 할뿐이지 더 넘어가지 않았다.

머리속만 복잡해 질뿐이지..

더 생각하다가는 "결혼도 결국은 계약" 이라는 전혀 인간적이지 않은 생각으로 넘어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을 할지...

1분..

그래서....그냥... 채경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겠지 ?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이메일을 물어보고..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고..

하긴 사이트 아이디를 알고 있으니.. 다시 만나기를 기약할 수는 있지만..

들어왔는데 다른 남자랑 대화를 하고 있는 채경이의 아이디를 보면

왠지 더 서글퍼 질거 같아서..

이제 이 사이트는 다신 방문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코인도 다 떨어졌고...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