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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26 919회 0건

조강지처-12
제 Ⅱ 장 만 남

(3) 수 난 (水難)

대장 … !
바로 그때… 아주 찰나적인 순간의 일 이었어…!??
아주 커다란 파도가 갑자기 왈칵하고 크게 밀려온 거야…

그러자…!?? 배가 옆으로 크게 기우뚱하면서… 흔들리는 것 같더니…
위로 높이 솟았다가… 출렁- 하면서 밑으로 깊게 떨어지는 것 이었어…!!
아주 순식간의 일이었어 … !?

그러자…!?? 배가 옆으로 크게 기우뚱하면서…
흔들리는 것 같더니… 위로 높이 솟았다가 출렁하면서 밑으로 아주 깊게 떨어지는 것 이었어…!!
아주 순식간의 일이었어 … !?

- 어 맛…! 아아 악…! -
아주 절박한 비명 소리가… 바로 내 뒤에서 나는 거야…??

마침 용변을 보느라고 조마조마 해 하면서… 흔들리는 배의 출렁거림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불안정하게 쪼그리고 앉은 그녀가 무안해 할 까봐서…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고 돌아서서…
나도 역시 흔들리는 갑판 위에서 간신히 내 몸을 지탱하며 버티고 서 있던…
내 귀에 아주 절박한 쇳-소리 같은 비명소리가 들린 거야…!??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다본… 내 눈에… ??
「애희」가 갑판 위를 떼굴떼굴 굴러가는 것이 보이고 있었어…!??
마치 무당벌레의 애벌레가 몸을 똥그랗게 감고 떼 그르 르 굴러가듯이…!!

- 아아 앗…!! 뭐야…?? 왜 왜 그래…?? 애 애희 누나…!! -
나는 본능적으로 굴러가는「애희」누나를 따라서 그쪽으로 뛰어 가고 있었어…

그러나…!??
내가 뒤를 돌아보고… 굴러가는 그녀를 쫓아가려고 하고 있을 때에는…??
미처 내가 따라가기에는 이미 늦은 거지…!!
그녀는 마치 무슨 둥그런 물건이 굴러가듯이… 떼 구르르… 구르는 것 같더니…
그 찰나의 순간에…!?? 불과 넓지도 않고 작은 갑판 끝에까지 굴러 가서는…
잠깐 멈추는 것 같더니…!??
이내 바다 속으로 풍덩- !! 하는 소리도 없이 떨어져 버리고 마는 거였어…!!

이 배는 너무나 작기 때문에…
갑판가장자리에 아무런 둔덕이나 난간 손잡이 따위가 없었어.
그러니까…!?? 「애희」누나는 내 뒤에서…
자기가 입고 있던 아래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또 짧은 속옷인 팬티와 콜V- 등등을…
무릎 아래까지 끌어내린 채…
희고 커다란 엉덩이를 까 내리고는… 누가 보면 어쩌나 하면서…
조마조마 한 마음과 불안정한 자세로… 철퍼덕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용변을 보고 있었던 것인데…!?
갑자기 배가 기우뚱하며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그만 몸의 균형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그대로 떼 구르르…
굴러버리고 만 모양인 것이야…!!

- 아앗…! 여… 여 봐…!!?? 애… 애희누나…!! 배 세워…! 배를 세우란 말이야…! 사 사람이 빠졌어…!! 이 봐…!! 이봐…!?? 애… 애 희 누나…!??? -
내가 웨 치는 소리는 메아리도 없이… 한없이 넓은 바다의 저편으로 그냥 흘러버리고야 마는 것 이었어…!??

- 배 세워… 어엉…!! 야 이놈들아…!! 배 배를 세워…!! 사람이 빠졌단 말이야…!! 어 어이…!! 애… 애 희 씨…!! -
목이 터지라고 지르는 내 소리를 들었는지…!??
그 「경식」이 학생이 달려온 것도 순간적인 찰나였어…!! 그리고는…!??
순식간에 난리가 난 거야…!!

나는 나도 모르게 눈알이 뒤집히다 시피 펄쩍 뛰면서…
「애희」가 빠진 난간으로 해서 같이 바다로 뛰어 들려고 했어…

- 아앗…!! 아 안 돼…!! 잡으레이…!! 경식아…!! 저 아재 도… 물에 빠진다…!! -
조타실에서 보고 있던「영후」라는 학생이 소리를 친 것과 동시에…
내 뒷-덜미가「경식」이라는 학생의 손에 의해서 잡아 채여 진 것이 또 순식간 이었어…

배는 즉시 멈추었지만…!??
배의 스크-류가 정지하는 데는 다소의 시간이 걸렸어.

배 뒤쪽으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고 있던…
스크-류가 한동안이나 관성에 따라 돌다가 멈추었는데도… 바다에 빠진 사람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 거야…!?
나는 그 경황 중에도… 우선 스크-류가 돌면서 만들어 대는 하얗게 솟구치는 물살- 들을 살펴보고 있었어.
사람이 배에서 떨어지면 다른 무엇보다도 스크-류가 회전하면서 만들어 내는 돌개-물살의 힘에 의해서…
사람의 몸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건 상식이기 때문에…
회전하는 물살에 순식간에 핏물이 뿜어져 나와 범벅이 되도록 되어 있는 것이지…!?

다행히 배가 작은 것이기 때문에 스크-류 의 회전도 바로 멈추었고…
수면과 갑판의 높이도 불과 2 메-타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녀가 스크-류 에 말려 들어가지는 않은 것 같았어…!??
피를 흘린 자국이 전혀 없는 거야…!

그때에…!?
아니나 다를까 … 배에서 한 10 메-타쯤 떨어진 뒤쪽에서…
「애희」가 머리를 솟구치며 물위로 떠오르더니…
허우적거리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모두들의 눈에 띄었어…!!

모두들은 우선 가슴들을 크게 쓸어내린 것이지…!
「영후」라는 학생이 숨을 크게 몰아쉬고 마악-!! 물에 뛰어 들려고 할 때 였어…!?

때마침... 또 다시 거센 파도와 함께…
또 한 번 배가 출렁이면서 다시 옆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거야…!!??

그 바람에… 배는「애희」누나가 허우적거리고 있는 지점으로부터 또다시 몇 십 메-터나 흘러 버리고 만 거야…! 너무 멀리 떨어진 것이지…

바다 속으로 뛰어 들려고 하던「영후」라는 소년은…
잠시 주춤하고 조타실로 뛰어가서 배의 엔-진 시동을 다시 걸었어.

「애희」는 그녀 자신이 수영을 꽤나 잘하는 편인 것 같았어…!?
그러나 워낙 높은 파도와 거친 바다 한가운데에서는…??
그녀가 수영을 잘한다는 것쯤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모양 같았어…!?

나는 거의 사색이 되다시피 펄펄 뛰며「애희」의 이름을 부르다 못해...
나도 물로 뛰어 들려고 까지 하고 있는 거야…!!
목구멍에서 피가 나오려고 까지 하고 있었어.
완전히 미쳐 가고 있는 거야…! 자칫 잘못하면 나도 같이 물에 뛰어 들것만 같았어.

- … !? -
- 야아… 경식아…!! 니…?? 그 아재를 잡아서 뱃전 기둥에다 묶어 뿌 라…! 저러다 저 아재도 물에 빠져 죽는다 아이가…?? -
그 소년이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그 날 나는 같이 물에 뛰어 들어서 이 세상 불귀(不歸)의 객이 되고 말았을 지도 모르는
절박한 순간이었어.
그 길로 나는 그 소년들에 의해 배의 갑판에 있는 기둥에 밧줄로 묶여서 꼼짝도 못하게 되고 말았지…!??

배의 엔-진이 돌아갈 때에 물에 빠진 사람 곁으로 배를 갖다 대는 것처럼 위험한 일은 또 없대 나 봐…??
배를 운전하는 녀석들의 얼굴에 정말 긴장과 초조함이 감돌고 있었어.
또 나를 잡아서 배의 기둥에 묶어 놓던 그「경식」이란 학생도…
진정으로「애희」누나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 거야…!!

그들 소년들의 손발은 정말 잘도 맞았어.
한 녀석은 배 앞쪽에서 바다 속을 내려다보고「애희」의 상태를 보아 가며 손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고…
또 한 학생은 조타실(操舵室}에서 운전을 해 가며 조심스럽게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는 거야…!??
두 사람 모두의 얼굴에서 땀이 비가 오듯이 흘러내리고 있고 … !

- 형아 야…! 니는…? 아예 그 아지매- 가 정신을 잃을 때까지 물에 뛰어들지 말고 기다려야 한 데이…!
지금 내려 가문…!? 형아- 니 도 죽는 다 아이가…!? -

갑자기 남해안 먼-바다에 파도가 높아진 거야.
함부로 바다에 뛰어 들려고 하면 구하러 내려간 사람도 함께 익사하고 말 정도로 물살이 거칠어진 거야…!!
꽤나 수영으로 단련된 듯한「애희」도… 그 거친 파도 속에서는 별 재주가 없는 모양인지…!??
머리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정신이 가물가물 해지는 모양인지…? 물속으로 가라앉는 회수와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어…!?

나는 묶여있는 채로 소리를 지르다 못해 목구멍에서 피가 토해질 것 같았지만…
총각 녀석들은 너무나 침착하게 움직이고 있었어.

- 아저씨 예…?? 사람을 살릴라 카는 데 너무 소리 지르지 마이소 야…!? 안 그라 문… !??
내사 그만 칵…? 너무 극정을 마시 소…! 사람 목심이라 카는 게…?? 그리 쉽게 죽는 기…
아이라 이 깁니더…! -
그의 말이 내 귀에 들려 올 리가 만 무 한 거지…!??
급박해지니까… 놈의 얼굴에서 갑자기 잔인하고 무서운 불량 끼가 나타나고 있는 거야…!?
나도 모르게 흠칫하는 기분이 들면서 주춤했지만…
나의 불안은 더 해 가기만 하고 있는 거야.

한 참 후…!??
「영후」라는 학생이 바다로 내려가서 축 늘어진「애 희」의 몸을 뱃전에다 붙이고...
밀어 올리고 있었고…
또「경식」이라는 소년은 배 위에서 몸을 밑으로 숙여서… 그녀의 팔과 손을 잡아서 끌어올리고 있는 거야…!?

짧은 스커트만 입은「애희」의 엉덩이를 밑에서 「영후」란 놈이 받쳐 주며 밀어 올릴 때에…
녀석의 손이 스커-트 밑으로 해서... 그녀의 사타구니 쪽 엉덩이를 잡고 받쳐주고 있는 것이...
얼뜬 내 눈에 보이고 있었지 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닌 거지…!??

그러나 밑에 있는 녀석은... 얼른 그녀를 밀어서 올려 주질 않고…
웬일인지…!??
그녀의 히-프를 손으로 떠받쳐 잡은 채 꾸물거리고 있는 것만 같이 보이는 거야…!??

나는 기둥에 묶여 있는 채로 다소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조마조마 해 하면서… 그 저 내려다보고만 있었던 거지…

- 형아 는 머 하고 있 노…? 퍼뜩 밀어 올리지 안 코…? -
위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당기고 있던「경식」이란 학생이 보다 못해 소리를 지르자…
밑에 있던「영후」란 녀석은 마지못한 듯 그녀를 밀어 올려 주고 있는 거야…!?

갑판 위로 간신히 끌려져 올라온 그녀는… 바닷물을 얼마나 많이 들이켰는지…?
이미 축 늘어진 상태로 정신을 잃고 있었어…

그러나… 역시 그녀는…
여전히 펄펄 뛰던 인어를 잡아서 뭍에다 올려놓은 형상인 것이야…!
희디흰 팔다리를 그대로 내 팽개쳐진 채로 주위에 누가 있는 것도 모르고…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따뜻한 대낮의 밝은 햇-볕 아래에서 더욱 요염하게만 보이는 걸…!?
비록 바닷물을 토해 낼 생각도 못하고 축 늘어진 채로 있기는 하지만 말이야…!??

예상외로 바닷물의 온도가 찬 모양 이었어…
그녀의 피부가 아주 하얗게 질려있다 못 해 시퍼렇다고 할 정도로 얼어 있는 거야…!?
어찌 보면 그녀의 피부가 죽은 사람의 그것처럼 아주 파래 보이기도 하는 거야…!?

하기야 아무리 이상고온이라 따듯한 날씨라고는 해도… 지금은 3 월 달인걸…!??

- 애-희 누나…! 죽지만 말아요…! 애-희 씨…! -
- 아저씨 예…!? 자맥질-치료 라 카는 걸… 해 봤어 예…? -
- 자맥질-치료라니…? -
소년들은 아까 나를 묶어 놓았던 줄을 풀어 줄 생각도 않고…
의례 껏 모르려니 하면서도 형식적으로 나에게 물어 보는 것인 모양인 거야…?

- 모리 문…?? 잠자코 있으 시이소…! 공연히 방해만 된 다 아 입니 꺼…!?
이러다가 정말 사람 죽는 꼴 보겠 꾸 마…! -
「경식」이라는 소년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돌아서더니…
누워 있는「애희」쪽으로 몸을 돌리는 거야…??

그리고는… 마치 잡아 올린 커다란 냉동된 고기를 굴리듯…
사람을 엎어놓고 등과 허리 쪽을 제 놈의 발로 마구 밟기 시작하는 거였어…??
- …?? …!?? -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녀의 등에 올라타고 마구 두들기기 시작하는 거였어…

꿰 에 엑-… 왈칵…! 웨 에 엑-…!! 꿀 렁…!!
엎어져있는「애희」의 입에서 엄청나게 많은 물이 토해져 나오고 있었어…
그 바람에 조금 전 까지 그녀가 먹었던 음식물도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거지…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 같기도 했어…

좌 아 악 … ! 쫙 쫙 … !
그때 재빨리「영후」라고 하는 소년이 바다 물을 몇 두레박이나 퍼서 엎어져있는 그녀의 얼굴과 머리 쪽으로 쏟아 부으며 씻어주고 있었어.
정말 재치 있는 행동인 거야…
그녀의 주위가 순식간에 말끔히 씻겨 내려간 거지 …

이번에는 다시「경식」이라는 소년이 그녀의 머리 쪽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앉더니… 그녀의 목을 한쪽 팔로 틀어쥐고 안아 올리며 똑바로 눕도록 해주고 있는 거야.
그리고는 이어서… 정신을 잃은 채 늘어져서 미동도 못하고 갑판바닥에 누운 채 벌리고 있는
앙증맞은 그녀의 입에다 제 놈의 두툼한 입술을 포개 얹었어…??
말하자면 인공호흡이라는 걸 하기 시작하는 것 이었어…!?

- … !? … -
어린 소년의 품에 누워서 녀석의 커다란 입이 다가오는데도…
그녀는 그 입을 거부하지도 못하고 가만히 누운 채 받아들여서 깊고 깊은 입맞춤을 내 앞에서
정신없이 하고 있는 거야…
물론 정신을 잃은 상태이지만 내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용솟음치며 끓어오르는 질투(嫉妬)와도 같고...
샘- 과 도 같은…??
아니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는 변태적인 흥분(興奮)의 혈류(血流)가 내 몸을 휘감으며
역류하려고 하는 거야…!??

녀석은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서…
그녀의 입에 제 녀석의 입을 포갠 채 인공호흡(人工呼吸)을 시켜 주고 있는 거였어.

그와 때를 맞추어서… 또 한 녀석의 학생인「영후」란 녀석은…
반 듯 하게 위를 향해 누워있는「애희」의 다리 쪽에 붙어 앉더니…
그녀의 미끈한 다리를 잡고 약간 들어 올리는 것처럼 해 가며…
자기의 두 다리 위에 얹어 놓더니…
여자의 두 허벅지를 약간 벌리고 자신의 몸을 그녀의 두 허벅지 안쪽으로 더욱 바싹 당기며
다가앉는 거야…!??
그리고는 두 손으로 허벅지 전체와 그 위 사타구니까지를 마치 밀가루로 된 수제비 반죽을
뭉개듯이 싹싹 비비고 쓸어주며 마구 비벼 주고 주무르기 시작하는 거야…

한참 동안을…
그녀의 무릎 위로부터 허리 아래까지를 녀석은 스커트 자락 안으로 손을 넣어서
그렇게 맛-사지를 해 주는가 싶더니… 녀석은 다시 그녀의 상체 쪽으로 손을 뻗으며…
역시 투-피스의 상의의 옷자락 안으로 해서 집어넣으며 옮겨가고 있는 거야…!??

그리고는 그녀가 입고 있다고는 하지만…
물에 푹 젖어서 입으나 마나 한 고급 실-크 천- 으로 된 부라-우스.의 앞가슴 쪽을 우악스럽게 잡고…
양쪽으로 확 잡아당기며 벌리고 있는 거야…!?
그리고는 그 속에… 그녀가 매고 있는 부래-지어 까지도 후두 득 뜯어내듯이 아래쪽으로 밀어 내려버리고 마는 거야.

- 와아…!! … -
너무나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빛이 나는 풍만한 유방(乳房)이었어.
나는 지금 내 처지가 어떤 상태인지도 잊어버리고…
내 눈앞에 누운 채 너무나 싱싱하게 펄펄뛰는 요염한 인어의 유방(乳房)이…
따뜻한 봄-날씨인 3 월의 찬란한 한낮의 햇-볕에 화려하도록 빛을 발하며…
나타나는 황홀함에… 넋을 잃다시피 하며…
나나 그들이나 모두가 다 한 결 같이 감탄을 하고 있는 거지…!!
옥돌로 깎아 놓아도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을 꺼야.

사실은 나도 그녀의 벌거벗은 유방(乳房)은… 처음 보는 거지…!!

실상 그녀가 내 새 신부라는 사실과…
또 지금 그녀가 어떤 상태가 되어서 현재 이들 낯선 학생 녀석들 앞에서…
온몸을 들어 내놓고 있는지를 감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름다운 것은 역시 아름다운 것인 거야…!!

또 녀석은 내 입장은 전혀 아랑곳하지도 않고…
그녀의 우람하도록 큰… 맨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듯 잡고…
그녀의 머리 쪽에서 입으로 인공호흡을 해주고 있는「경식」이라는 학생과 박자를 맞추어가며…
가슴을 눌렀다 폈다 하는 동작을 되풀이하고 있는 거야.
이번에도 두 녀석들은 손발과 호흡이 착착 잘도 맞아 가고 있었어.

- …!? … -
상아(象牙)를 조각해 놓은 듯…
아니 백설(白雪)같은 옥(玉)으로 다듬어 놓은 비너스의 여신상 보다 더 아름다운 그녀의 팔 다리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어.
백지 장 같이 하얗게 질려 있던 그녀의 이목구비(耳目口鼻)에 핏기가 돌고 있는 거지.

- 애 핵… 캑… 캐 캑… 아 학…!! -
드디어 그녀는 살아난 거야…!! 하기야…!?? 워낙 건강체였으니까…!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에…
나는 그녀의 얼굴에 맴도는 핏기에 그만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 자리에서 묶여있는 상태그대로
털썩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어…!?

이제는 그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겠구나 하는 확신 감이 들자…
나는 주저앉은 채로 부끄러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 걸 어쩌지 못하고 있었어…!!

그러면서 녀석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었어.
그리고 당장 내가 그녀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묶여있는 내 몸을 풀어 달라는 말조차 할생각을 못하고…
그들에게 방해가 안 되도록 조심을 하면서…
잠자코「애희」를 그 녀석들에게 맡겨 놓고 있을 뿐인 것 이었어…

후유…! 십 년은 감수(減壽) 한 것 같았어…!!
세상에…!? 어제 막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온 몸들인데…!??
졸지에 홀아비가 될 뻔했잖아…!

나는 그들 뒤에서 묶여있는 상태 그대로…
다시 일어서서「애희」의 상태를 내려다보면서 무언가 내가 도와 줄 것이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고 있었어.
그러자 그녀가 누운 채로 한쪽 다리의 무릎을 세우며
옆으로 조금 움직이려고 꿈틀거리는 것이 내 눈에 띄었어.

그때 나는 정말 못 볼 것을 보고야 만 것이야…!??
그녀의 하체에 입고 있는 스커트 자락이 약간 들려 지며
그녀의 하초(下焦)밑이 찰나적으로 나타나며 내 눈을 놀래게 만들고 있었어…!!??

- … !? … -
그녀는 아래 하체(下體)에 속옷을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알몸… 그대로인 채인 거야…??
조그마한 팬티와 그 위에 두꺼운 콜-V을 겹쳐 입고…
또 그 늘씬한 다리에는 분명히 깜장색의 투명한 나이론-스타킹도 신고 있었다는 걸…
아까 같이 술을 마실 때까지도 분명히 보았는데…!??
아니… 그녀가 물에서 건져져 올라 왔을 그 순간에도 그녀는 분명히 스타킹은 신고 있지 않고 있었어…!??
어느 사이에 저 녀석이 그녀의 속옷과 스타킹을 벗겼단 말인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럴 틈이 전혀 없었던 걸…!?
아니면…?? 그녀가 스스로 벗었다는 말인가…?
날씨가 포근하기 때문에 내복도 전혀 안 입고 아침에 호텔에서 나온 것인데…!?
그리고 아까 배 위에 올라와서… 낚시를 하는 동안에도…
그녀가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과정에서… 그녀가 신고 있던 스타킹의 발바닥 쪽이 찢어졌다고 하며…
아예 발-바닥 쪽의 천- 을 찢어서 발목까지 걷어 올린 것을 분명히 나도 보았었는데…!??

이제 녀석은…??
그녀의 알몸인 하초(下焦) 일대를 맛-사지 해주려고 하다보니까…
내가 보고 있다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아니 느끼지 못하고…
그녀의 몸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비벼 주고 있는 거야…!??

자연히 그녀의 알몸인 하반신이 밝은 햇볕아래에 노출되고 마는 거야.

바로 그녀가 누워 있는 바로 앞에서…
나는 서서있는 채로 누워있는 그녀의 하체를 내려다보며…
녀석들이 그녀를 제 마음껏 주무르고 있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내려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거야…!!

언뜻 보니까…?? 그녀의 아랫배 전체가 시커먼 털로 된 숲으로 넓게 덮여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거야…!?
하기야 아직까지 나는 「애희」누나의 저 곳을 아직까지 본적도… 만져 본적도 없다보니까…
녀석들이 얼마나 부럽게 느껴지는지…!??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와아…!!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나는 지금 나와 그녀가 어떤 사이이고…
또 지금 그녀가 어떤 상태에 있다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있는 거야 …!!
알프스의 스키- 장 같은 슬로프- 가 매끈하게 퍼져 있는 아랫배로부터…
넓은 초원(草原)과 같은 비밀의 구릉지대(丘地帶)를 뒤덮고 있는 울창하고 새까만 밀림의 숲들이…??
아무 것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채… 알몸 그대로가 노출되어서…
젊은 총각들의 손길 아래 마구 짓 주물려 지고 있는 거야…!!

그녀의 이런 장면을 나는 처음 보는 것이지…!!
어제 밤에야 그녀를 겨우 안을 수 있었던 나였으니까…!??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아직 나는 보지도 못했었으니까…!?

그때「영후」란 녀석은…
너무나 적나나(赤)하게 노출되는 여인의 하반신(下半身)이 민망스러웠던지…??
그녀가 입고 있는 짧은 스커트 자락을 잡아당겨서 가려주려고 하고 있는 거야.

순간적이었지만…!?
나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쩐지 녀석이 그래도 양심은 있는 착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속으로 녀석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었어…

- … !? … -

한편… 그녀의 머리 위쪽에 앉아서…
그녀의 입에다 제 입을 대고 인공호흡을 해주고 있던「경식」이란 녀석도…
그녀가 아래 속옷을 안 입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의아하고 신기하다는 듯 흘금거리며「영후」란 녀석이 짓 주무르고 있는 손끝을 바라보고 있는 거야…!!
「영후」란 녀석은 비록 스커트자락으로 그녀의 하반신을 가려주고는 있지만…?
그 속으로 손을 밀어 넣고 마치 무슨 밀가루 반죽을 하듯이 마구 짓이겨대고 있었어.

저렇게 알-궁둥이와 사타구니를 저놈이 아까부터 두 손으로 짓 주무르고 있었으니…??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질 않는 거야.
그렇다고 지금 이같이 그녀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순간에…
안 된다고 그들을 제지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무안하고 부끄러워서 얼른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말았어…!!

만일 이런 상태로 처해 있었다는 것을…
그녀가 멀쩡한 정신으로 생시에 알았다면…??
이 자존심 강한 여자가 얼마나 펄펄 뛸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고 있는 거야…!!

그녀의 얼굴에 약간의 핏기가 돌고 숨을 고르게 쉬는 것을 보고…
이제는 됐구나 싶었는데…!?
녀석들은… 오히려 또 새삼스럽게…
번갈아 가며 그녀의 몸 이 곳과 저곳을 비비기도 하고 주무르면서 본격적인 맛-사지를
다시 해 주기 시작하고 있는 거야…!?

- …!?? …?? -
어디가 갑자기 나빠지기라도 하려는 것일까…??
나는 그래도 속수무책으로 아무런 말도 못 하고 멍청하게 바라보고만 있을 뿐인 거지…

먼 훗날에 내가 나를 생각해보아도…
나는 왜 그렇게나 멍청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 거야…??
마치… 녀석들이 그녀를 그렇게 짓 주무르며 맛-사지를 해 주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생각까지도 들고 있었는 걸…!??

- … !? … -
- 아저씨 예…! 지금 이럴 때가 가장 중요 합니 데이…! 이렇게 온몸을 잘 문질러 주지 않고 잘못 하 믄…?
차디찬 바닷물의 한독이 온 몸에 퍼져서… 피부의 여기저기가 마비되는 깁니더…!! 그라 문…??
영락없이 반신불수가 되거나 피부에 시커먼 반점이 생긴 다 아 입니 꺼…!?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고생을 하는 거 아닌 교…?? -
내가 제 놈들의 뒤에 아직도 묶여 있는 채로 서서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
총각 녀석들은…
다소 무안했던지… 나에게 변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생색을 내며지껄이고 있었어…!?

이쯤 되면… 나를 풀어주더라도 제 녀석들이 우려하던 것처럼…
내가 물로 뛰어들 염려는 완전히 없어졌는데도…
녀석들은 나를 풀어줄 생각은 전혀 하려고 들지를 않는 거야…!?

그런데도 나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나를 풀어달라는 말을 해야 한다는 사실조차도 생각해 내지를 못하고… 그저 멍- 하니 묶여있는 채로 서서… 녀석들이 그저 내「애희」누나의 치료를 잘 해주기만을 바라는 마음밖에는 없었어.

녀석들은 그러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이번에는 스커트 아래에 들어가 있던 손으로…
「애희」의 하초(下焦) 깊은 곳에 있는 동굴 속까지 손가락을 찔러 넣어 보고 있는 모양인지…??
손가락을 꿉쩍 꿉쩍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는 거야…!??

나는 녀석의 그런 행동까지도 다 보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그것을 탓 할 생각도 못하고…
또한 멍- 하니 선채로 내려다보고 만 있었어…!

그「영후」라는 학생 녀석의 말이 사실이기라도 하다는 듯이…
또 다른 한 녀석은… 「애희」가 입고 있던 부라-우스가 벌어진 채 완전히 노출되어 있는 수밀도 복숭아 열매 같은 몽실몽실 하게 커다란 유방(乳房)과…
한 아름은 됨직한 가슴 전체를 마구 주무르기도 하다가…
가끔 우람한 동산의 정점(頂點)에 매달린 꼭지(乳頭)를 손가락으로 잡아 비틀어 보기도 하고 손톱으로 깔짝깔짝 후벼 보기도 하는데…!?
녀석은 그렇게 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거야.

나는 참으로 그들이 부럽기까지 했어…!?
사실은 나도 아직까지 저 여자의 몸을 저럴 정도로까지 애무를 해보지 못했었는데…!??
남의 귀중한 새색시를 저렇도록 마구 주물러 대도 괜찮단 말인가…!?

이쯤해서는 녀석들이 그녀의 새신랑인 나에게… 그녀를 인계 해 줄 법도 한데…??
그래서 나로 하여금 그들이 하고 있는…
피부를 마구 비비고 문질러주는 행위를 하도록 시킬 법도 하건만…!??
녀석들은 나를 풀어줄 생각을 도무지 하지 않고 있는 것이야…!??

- 아주 고마워… 학생들…! 미안해요 정말…!! 마-싸지를 잘 좀 해 줘요… 피가 잘 순환이 되도록 해서…
이다음에 후유증이 안 생기도록… 부탁 좀 해요…!! -
어쩔 수 없이 나는 녀석들의 그런 행동을 다 보고 있으면서… 애써서 아무런 감흥도 없다는 듯이…
그들이 정성을 들여가며「애희」의 굳은 피를 순환시키기 위해 맛-사지 해 주는 것만이 고맙다는 말만을…
되풀이하는 일 이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거야.

아니…! 또… 실지로는 그들은 지금 익사(死) 직전의 환자를 살려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나 혼자서만 이상한 생각을 하며 불순한 눈으로 그들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자책감까지 문득 드는 바람에…
나는 더 더구나 그들의 행동을 제지시킬 수가 없었어.

아니 오히려 내가 이상한 상상을 하며 묘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내 자신이…
불순한 인간이기라도 한 듯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이야…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들이 지금 해주고 있는 맛-사지는…
나로 하여금 흥분과 질투가 일어나질 않을 수 없도록 너무나 노골적이고 음탕스러운 짓인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도 한 거야…!?

- 하모요… 지금 잘 해주지 않으 믄…?? 이담에 아주 큰 병이 되어버리고 만 다 이깁니더… 지가 이방면에서는 아주 잘하는 도사라 안 합니꺼…?? 염려 마시시소…! -
처음에는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좀 쑥스러워 하는 것 같더니…??
몇 차례나 내가 못 본체… 아니…!?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칭찬의 말까지 해주었더니…

녀석은 더욱더 생색을 내면서…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만만하게 여기는지…??
점점 더 심한 짓까지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거야…!!

이번에는「애희」의 발바닥을 정성을 들여가며 지압(指壓)을 해 주는가 하더니…
심지어는… 두 발을 보듬어 안아 올려서 열 개의 발가락을 하나하나 잡아당겼다 놓았다 해 가며… 제 녀석의 입에다 넣고는 빨아 주기도 하는 거야…!?

그럴 때마다 그녀의 하반신을 가려주고 있는 스커트자락이 위로 걷어져 올라가며…
나체인 알몸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내 눈앞에 다 나타나기도 하는 거야…!??
정신을 잃고 있는 채로…
몸에 아무 것도 가리지 않아서 완전한 나체(裸體)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애희」의 허벅지 위 쪽 사타구니의 구릉(丘陵)지대가… 본능적으로 뒤틀리며… 찢어진 골짜기의 문이 열리고 맑은 물-끼 같은 것이 스며 나오고 있는 것까지…
바로 그들 뒤…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내 눈에도 똑똑히 보이고 있는 거야.

「영후」란 녀석은 그녀의 발과 발목을 한참 맛-사지 하다가 더 위쪽으로 올라가며 장딴지와 무릎을…!?
그리고 또 두 다리를 번쩍 들어 올리며 무릎 뒤의『오금』까지 엄지손가락으로 꼼꼼하게 지압(指壓)을 해주기도 하는 거야…!??

으응 … ! 응 … 응 … ! 으윽 … ! 애 애해 … 애 … !
이제는「애희」의 입에서 놈이 손가락에 힘을 주어 누를 때마다…
그 눌러 대는 리듬에 맞추어서…
제법 신음 소리까지도 똑똑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기도 했어…!??

여전히 또 다른「경식」이란 녀석도… 「애희」의 상체를 주무르고 있는 거야.
처음에는「애희」의 고개 바로 뒷덜미와 뒤통수를 지압 해주는가 싶더니…
곧 이어서 그녀의 귓불과 볼을 손바닥으로 정성을 들여가며 비벼 주고 있었어…

또「애희」의 가슴이 크게 출렁이는 때와 맞추어서…
예쁜 석류 알처럼 가지런한 이빨이 보일 정도로 벌어진 앙증맞은 입술에다 자기의 입술을 갖다 대고 아직도 빨아 대고 있기도 하는 것이고…!?

「애희」는 워낙 건강체이기 때문에…
그들의 치료를 받기 이전에 벌써 본능적으로는 완전히 회복이 되어 있어서…
이제는 녀석들의 맛-사지가 아닌 애무를 싫다고 피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는 문득 들기도 했어…!??

다시 한 번…
이제 그만 하고 나에게 그녀를 인계 해주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녀석들에게 그런 말을 하고 싶었는데도…
녀석들이 너무나 혼신(渾身)의 정성을 다해서 그녀를 치료(?)해주고 있기 때문에…
나는 차마 그들에게 그런 말을 할 용기가 나질 않고 있는 거야…

다만 나는 뱃전에 묶여 있는 채로… 녀석들이 너무나 무안한 장면을 연출할 때마다… 먼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면서 못 본 척 한숨을 쉬고 있을 뿐이었어.

- 으응…! 으 흐 흐 흙…! 아 아…! -
놈들의 손놀림에 따라…
겨우「애희」의 입에서도 사람다운 신음소리가 들리 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였어…!!
그녀의 얼굴 표정도 이제는 산사람의 표정으로 바뀌며…
마치 온화하게 잠이든 사람의 얼굴처럼 되어 가고 있는 거야…
그런데도… 녀석 들은… 「애희」의 유방(乳房)과 유두(乳頭)를 노골적으로 입에 물고 빨아 주기도 하고 있는 거지…!?

나는 녀석들의 그런 행동을 보면서…
내 「애희」누나가 너희들 때문에 살아났으니까… <이런 정도의 장난이야 모른 체 해주어도 좋겠다…! > 라고 하는 생각으로…
간신히 참고 있을 뿐인 것 이었어.

나도 대범하게 그들을 제지하지 않고 그저 아무 말도 않고 서있기만 한 거지.

이렇게 해서 생각지도 않았던 장소에서 생각지도 아닌 녀석들에게 저 자존심강하고 도도하기만 한「류애희(柳愛姬)」라는 여인은 속절없이 능욕을 당하고 있는 거야 …

그것도 이제 갓 결혼한 신랑이 바로 앞에서 빤히 보고 있는 자리에서 … !

그러나 이런 정도는 아직 시작에 불과한 거였어…
나「전동훈(全東勳)」이라고 하는 놈은…
정말로 세상에 있을 수 없는 변태란 말인가…?? 아니면 도대체 얼마나 멍청한 팔푼이란 말인가…?
제가 그토록 사랑한다는 제 아내를 홀랑 벗겨놓고서…
아직 나이도 어린 학생들… 그것도 이제 얼굴에 여드름이 막 돋아나고 있는 사춘기의 소년들에게 맡겨놓고서…
멍청하게 녀석들이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도 듣고 있으니…!??

그런데… 그때에…!?? 그녀는…
- 아 하…! 으으…! 으드 드 드… 으 음…! 아아… 추 추워…!! -
라고 하는 소리를 희미하게 내면서… 몸을 마구 떨기 시작하는 거였어…??
또 몸이 떨리기 시작 하는 것 같더니…??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심하게 와들와들 떨고 있는 것 이었어…??

물에 빠졌다가 깨어나느라고 괴로운 표정인지… ?
아니면 그녀의 가장 민감한 말초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신체 부위를 자극 받아서인지…?
또는 관능의 성적 쾌감을 표현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그녀의 입에서 교성(嬌聲)같기도 하고 또 괴로운 신음소리 같기도 한 비명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어…!??

그런데 그게 아닌 모양이야…?? 그 소리가… 사실은 교성같이 들리지만…
그녀는 몹시도 괴로워서 신음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인 모양이야…!??

- 으드 드 드… 으흐흐… 으추… 흐추…!! -
떨리고 있는 몸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몸이 아래위로 펄쩍펄쩍 뛰듯이 흔들리면서 와들와들 떨고 있는 것 이었어…??

- …!?? …?? -
「애희」가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아하 아…!!
내 어리석은 눈에도… 지금 그녀는 엉뚱한 내 상상하고는 전혀 다르게…
오한(惡寒)에 몸을 떨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거야…!!

- …!? …?? -
그리고 또 그녀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고 있던 「영후」가…

- 야… 경식아…!! 선실에 히-타 좀 넣 그라…! 그리고 담요 좀 찾아오고… 야 일마야…!! 히-타를 입-빠이 넣어야 한 데이…!! 퍼뜩 퍼뜩 좀 움 직 이 그레이…? 이러다가 참말로 사람 죽이겠다…! 니는…?? 물에 빠진 사람 처음 살려 보는 기가…? -
「영후」란 녀석이 별안간 호들갑을 떨며「경식」군에게 소리를 지르는 거였어.

- 그라고 아저씨 예…!? 이자부터가 참말로 중요한데 말 입니 더…?? 지금 막 깨어나는 순간에 몸을 따습게 해주고… 계속해서 온몸을 비비며 맛-사지를 해주어야 한단 말 입니 데이…!? 안 그라 문…? 사람이 한독(寒毒)에 걸려서 살아도 병신이 된 다 이 깁니 더…!
지금 바다의 수온이 10 도도 안 된다 아입니꺼…?? 그래서 말 입니 더…!? 지가 힘들지 만도… 저 아래 선창에 내려가서 히-타를 틀어놓고 몸을 덥게 해주며 맛 사지를 해 볼라 카 는 데…? 우얄 낀교…? 경식 아…! 니 는… 말이다 천천히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몰아가며… 오륙 도 쪽으로 항해를 계속 하그레이…! 그래야만 내가 마음 놓고 치료를 해 볼 낀 기라 예…! -

그리고는…
나를 향해서 또 무슨 말인가를 하며… 나의 의견을 물어오는 것 같더니…!?
얼굴에 핏기가 가시며 몸을 와들와들 떨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어딘지 초조하게 서두르는 것 같기도 했어…!??

- … !? … -
나 야… 무어…!?? 아는 게 있어야 대답을 하지…?
그저 잠자코 녀석들의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인 거지…!!
「영후」란 녀석은 내가 무어라고 하는 대답이 나오거나 말거나 아랑곳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그녀를 번쩍 두 손으로 안아 들고는…
배의 갑판 가운데에 있는 조그마한 어창(魚倉)을 개조해서 만든 선실(船室) 문 뚜껑 앞으로 가서… 「경식」이가 와서 그 뚜껑을 들어올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

- … !? … -
- 아저씨 예…? 저 아줌마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그라고 맛-사지로 몸을 더 풀어 줄라 카는 기라 예… ! 회복기인 지금이 더 중요하다 이 깁니 더…!! -
「경식」이라는 소년도 갑자기 서두르는「영후」를 보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는 것 같더니… 금방 상황 판단을 했다는 듯이 나에게 애매하게 변명을 하면서…
그 선실의 뚜껑 문을 열고 「영후」가 여자를 안고 안으로 들어가도록 도와주고 있었어.

「영후」가 「애희」를 안고 선실 안으로 사라지자…
「경식」이는 멋쩍게 히-죽 웃고는…
저 혼자서 조타실(操舵室)로 가는 거야…!!
그리고는 배의 엔-진에 시동을 걸고… 태연하게 라디오의 음악을 틀고는 저 혼자서 장단을 맞추며 몸을 흔들기 시작하는 거였어.

아무리 날씨가 따뜻하다고는 해도… 지금은 절기가 봄 철 인데다가…
바닷물의 온도도 아직은 사람이 들어갈 정도는 안 되도록 너무나 차가워서…
아닌 게 아니라 그대로 두면 그녀는 크게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

나는 속절없이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조각배의 갑판 위에서 사랑하는 아내의 안위(安危)를 걱정하면서 그냥 서성이고 있을 뿐이었어.

선실(船室)이라고 해봐야…
이 배가 조그마한 어선이었었기 때문에…
별도로 사람이 기거할 수 있는 선실이라곤 따로 없었던 거야…
그래서 이배가 관광객을 상대로 놀잇-배로 사용하려다 보니까…
배 아래에 만들어져 있는 어창(魚倉)을…
사람이 기거 할 수 있도록 개조해 놓고… 갑판 한가운데에 조그마한 뚜껑처럼 아래와 위로 여닫게 생긴 문을 통하여…
배 밑창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
이 선실에서 이 배의 운전자나 조수들이 평상시에는 잠도 자고 쉬기도 하는 장소인 모양이야…!?

아무리 여자의 몸이라고는 하지만…
늘어져 있는 사람의 몸은 몹시도 무거운 법인거지…
두 명의 소년들이 힘을 합쳐서… 「애희」의 몸을 들어서 선창 아래로 간신히 옮기느라고 그들은 또 땀들깨나 흘리는 거야…!?

그리고는…
「영후」는 어창의 뚜껑을 닫고 그 아래로 사라져 버리고…
또 한 녀석은 조타실로 들어가서 라디오를 들으며 배를 운전하느라 정신이 없고…

그저 나는 아직도 묶여있는 채 그대로 멍청하니 서있기만 한 거지…!?
오로지 걱정하는 것은… 어서 빨리 「애희」의 몸에서 그 한독이라는 것이 빠져나가서 그녀가 건강을 회복 될 수가 있기만을 빌고 있을 뿐 이었어…

그러구러… 시간이 꽤나 흘러갔어… 아마도 거의 한시간이상은 된 모양이야…??
배가 달려가고 있는 거리도 꽤는 멀리까지 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어창으로 들어간 「영후」란 녀석이나…
조타실에서 배를 운전하고 있는「경식」이란 학생도…
그동안 한 번도 나한테다 말도 걸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던 거야…!?

- 어 허…!? …!? -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었어…!?
그리고 아내의 안위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어서 견딜 수가 없는 거지…!?
도대체 저 안에 들어가서 저 녀석은「애희」한테 무얼 어쩌고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그녀는 아래에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는데다가 지금 제정신도 아닌 사람인데…?

그런 차림새의 「애희」를 안고 내려간「영후」가 …?? 글쎄…??
아무리 한독(寒毒)에 대한 치료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보고 있다거나 간섭하는 사람도 없는 어창(漁艙)안의 밀폐된 장소에서… 제정신도 아닌 여자가… 그것도 자기들의 처지에서 보면… 평생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글래-머틱 한 미녀가…
거의 완전한 나체상태의 복장으로 녀석의 품에 안겨 있는데…??
그냥 얌전하게 치료를 위한 맛-싸지 만을 해주고 있을까…??

나는 아주 뒤늦게야 문득 그런 생각이 들면서…
끓어오르는 의구심과 잘못 될 것만 같은…?? 그 어떤 상상으로 인해서 온몸이 저려오는걸 느끼기 시작하는 거였어…

- … !? … -
햇볕은 한낮의 바다 위를 너무나도 쨍쨍하게 내려 쬐고 있는 거야.
시간은 계속해서 자꾸 흘러만 가고 있었고…
선실에 들어간「영후」란 녀석한테서는 아무런 기척도 없는 거지…?

- 어이 학생…! 이봐…!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까는 다 나 은 것 같았는데…? 아직도 멀었나…?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닐까…? -
나는 참다 못 해서 조타실에 있는 녀석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어 보았어.

- 잠깐 기다려 보시소…!? 내도 한번 내려가 보 구 올라 올 끼요…!? -
하긴 녀석도 궁금한 모양인지…
내 말을 듣고 선실 문 뚜껑을 열고 밑으로 내려가려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뚜껑 문을 조금 열고…
그 틈에다 입을 대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어.

쾅 쾅…!!
- 형아 야…!? 안 직 도 멀었나…? -
- … !? … -
또 한참을 기다렸어 … ? 그래도 안에서는 아무 기척이 없는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

- 자발떨지 말고…?? 조금만 더 기 두리고 있그레이…! -
한참 후에… 안에서 지르는 소리가 아주 조그마하고도 희미하게 들리 는 거야.
어창 뚜껑의 유리가 워낙에 두꺼워서 소리가 잘 통해 나오질 못하는 모양이야…!?

그리고 나서도 또 한동안 소식이 없는 거야…!?? 그러고 난지도 너무나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거야… ?
나는 그제야 문뜩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 했어… 혹시나 … ?
「애희」의 몸이 아까 우리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쉽게 회복이 안 는 것은 아닌 걸까…? 그래서「영후」란 녀석이 당황해서 빨리 치료를 끝내고 밖으로 못나오는 것이 아닌 건 아닌 걸까…?
그렇다면…!? 제 녀석 혼자에게만 맡겨두고 이렇게 태평스럽게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말이야…!?

또 그렇지가 않다면…?? 다른 어떤 이유로…??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점점 더 불길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거였어.

그래 그렇지…!?
이대로 어린 녀석들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닌 것이 아닌가 말이야…!?
나이도 어린 녀석들이 알면 얼마나 알겠어…!??
또 다른 이유로 이렇게 소식이 없단다면…!??
더더구나 이대로 두면 안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 거야…!??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나는 이제 잠시도 그대로 있을 수가 없는 거야…!?
이렇게 놈들이 하라는 대로 한가하게 묶여만 있어서야 되겠는가 말이야…??

혼신의 힘을 다해가며 나는 몸을 비틀기 시작했어.
묶여있는 팔과 몸이 아프고 손목에서는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쓰렸지만…
나는 그것이 그토록 고통스럽다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어.

드디어 손목 쪽을 묶었던 줄이 다소 느슨해지며 내 한쪽 손이 매듭에서 빠져 나온 거야.
소년들에 의해서 묶여진지… 거의 두 세 시간 여 만에 나는 자유의 몸이 된 거야…!?
저쪽 조타실(操舵室) 쪽에서는 계속해서 라디오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에「경식」이란 녀석은 제 놈 혼자 몸을 흔들고 있을 뿐인 것이고…!??

나는 우선 온몸에 기지개를 켜며 몸을 몇 번 추슬러 본 다음…
살금살금 갑판 한가운데에 있는 선실 문인 어창(魚艙)의 뚜껑이 있는 쪽으로 다가 갔어…!??
어창(魚艙)의 뚜껑은 붙박이로 된 두꺼운 통 유리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 통 유리판은 아래 배 밑창에 있는 선실 안의 조명을 조절하기도 고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장치인 것 같았어…!?

나는 우선 그 통 유리문을 통해서 어창(魚倉)안의 광경을 내려다보았어.

그러나 그 선실 안이 어둡기도 했지만…
그 통 유리가 볼록 렌즈처럼 둥글게 생긴데다가…
여러 가지 칼자국 같은 흠집이 얼마나 많이 나 있는지…??
그 유리를 통해서 보이는 선실(船室)안의 광경은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질 않고 희미하게 형태만 보일 뿐인 거야.
무언가 아래에 사람의 형태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지만…!??
아마도 내 선입견 때문인 것이지…!?? 사실은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었어…

- … !? … -
나는 이상한 의심이 더욱 커지며…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 조바심이 나는 거였어.
도대체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아무려면 아직까지도 맛-사지를 하고 있단 말인가…?

살금살금 뚜껑의 손잡이에 나는 손을 갖다 대고 힘을 주어서 불끈 들어보았어.
의외로 가볍게 들어 올려 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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