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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시리즈]-윤서의 사정(G스팟)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26 1,138회 0건
[프롤로그에 이어서...]

몇 번의 수업이 계속되는동안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옆에 앉게 되었으며 수업시간 전에 자판기 커피도 함께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전화번호도 알고 회사도 알고 있었지만 수업 이외에 나는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았고, 수업시간에만 얼굴을 보는 것으로 서서히 그녀의 가슴에 들어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었다.

어느정도 작업에 진척을 나가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이날 일부러 수업시간에 약간 늦게 들어갔으며 그녀의 옆자리가 아닌 문앞에서 가깝게 보이는 자리에 앉았고, 평소와는달리 수업시간내내 거의 별 의견을 말하지도 않고 조용히 앉아있었다.
가끔씩 내 눈치를 안 살피듯이 살피는 그녀의 눈빛을 난 읽을 수 있었고, 애써 딴 생각을 돌리기가 어려워 그녀가 오늘 입고 있는 정장차림의 옷을 침대에서 하나씩 둘씩 벗겨나가면서 그녀를 탐하는 엉뚱한 상상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얼굴은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수업을 마치고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면서 그녀에게 다가가서… 가볍게 웃으면서 얘기를 했다.
“오늘은 제가 조금 늦었네요…. 저 오늘 술한잔 사 주실래요??”
많이 걱정되는 눈빛으로 그녀는 내게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아니에요… 그냥 윤서씨랑 맥주나 한잔 하고 싶어서요” 하면서 분위기를 애써 돌리려는 느낌으로 밝게 얘기를 하였다.

어차피 학원 위치가 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였으므로 그곳 근처의 Bar는 잘 알고 있었고, 분위기라든지, 느낌들은 오늘 어디가 좋겠다… 하는 정도의 사전 지식이 있었으므로 조금은 어두컴컴하면서도 분위기가 세련되 보이는 ‘블랙잭’이라는 바로 우리는 발길을 돌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처음 술을 함께 하는 여인이랑 이런곳에서 쇼파에 앉게되면 자칫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오해 받는걸 불쾌하게 생각하는 여자들도 있는 것 같아서 일부러 바에 앉아서 맥주랑 과일을 시켰고 그녀는 내게 무슨 안좋은 일이 있는지부터 묻기 시작했다.
“오늘 무슨 안 좋은일 있었어요?”
“안좋은일은 무슨요…. 그냥 윤서씨랑 맥주한잔 마시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피이… 아닌거 같은데… 말해봐요….”
“진짜에요… 그냥 맥주마시러 가자고 하면 거절하실까봐서… 거절 못하시게 하려고 분위기 괜히 잡아본거에요 후후…”
사실대로 말해버린 것이다.
동정심 유발하는 뭔가 다른 이야기를 꺼내서 힘든척… 괴로운척 해 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괜히 술자리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걱정도 되고… 없는 얘기 만들어 버릴려니 그것도 괜히 못할짓이다 싶어서 이렇게 얘기를 해 버렸는데…. 어느게 정말일지 윤서는 알 듯… 모를듯 하겠지만… 그게 중요한가? 생각할 것이다.

“저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맥주는 많이 마셔야 3병 정도에요… 배가 많이 불러지고….”
“저도 술은 잘 못해요… 술자리에서도 별로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구요…”
윤서도 나처럼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우리는 맥주를 5병정도 시켰지만… 좀처럼 잔이 쉽게 비워지지는 않았다… 바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좀 작은 사이즈이긴 했었지만…

맥주를 마시면서… 우리는 주말에 영화보러 한번 같이가자... 는 약속을 했었고, 내가 표를 구해서 연락을 주겠다는 얘기와 윤서 회사 근처에 맛있는 해물찜요리 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한번 같이 가자는 등 … 서로에 대해서 After를 연결시키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짐짓 할 수 있었던 분위기였다.

그런데 그때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맥주 5병이 얼추 다 비워질 무렵… 칵테일 쇼가 진행이 되었었는데… 남자 바텐더의 현란한 칵테일 만드는 솜씨를 구경하면서 칵테일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이런 얘기들을 나누었다.
“여기 아름다운 여자 손님을 위해서 너무 독하지 않은걸로 양도 적은걸로 한번 만들어줘 보세요”
약간은 장난끼스러운 나의 제안에 윤서는 괜찮다고… 하면서 나를 가볍게 말렸지만…. 이미 바텐더는 우리 분위기를 직감하고는 조그마한 마티니잔을 하나 올려놓고 몇몇개의 럼과 알 수 없는 이름의 술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그리곤 그 술을 마티니잔에 붓더니… .바로 라이터를 이용해서 그곳에 불을 붙이는데…. 속으론 ‘헉’ 했었다.

예전에 이런걸 이곳에서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을 보고는 그 바텐더가 이게 아주 독해서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은 서서히 많이 취하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했었고… 장난삼아 나중에 내가 여자손님 데리고 오면 한번 만들어주세요^^ 하면서 농담하고 했었던게 생각났는데…. 바텐더가 그걸 기억하고는 윤서에게 적용을 시켜주려고 한 것이었다.

그러더니 마티니잔에다가 빨대를 꽂더니 윤서앞으로 빠르게 가져가면서….바텐더가 말을 했다.
“전혀 뜨겁진 않아요…. 대신 빨대로 한번에 쭈욱 빨아서 드셔야 하는 거에요… 달콤할 겁니다…”
분위기에 밀려서 윤서는 이쁜 입으로 빨대에 가져가곤 한번에 주욱 빨아서 들이켰고…. 아무래도 달콤하다곤 했지만 술이다보니… 입가심을 하려고 과일을 하나 바로 삼켜버렸다.

“맛이 어떠세요? 독한거 아니죠?”
“맛은 괜찮은데…. 깜짝 놀랬어요….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쑥쓰러워요”
“나가서 좀 걸을까요?”

술을 사 달라곤 했었지만…. 계산을 내가 먼저 일어나서 하곤 윤서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계산을 하고는 웨이터에게 팁까지 좀 챙겨주면서 서로 말없는 눈빛을 교환하였다.
술집에서 나오자마자
“오늘 맥주를 많이 마셨나봐요… 좀 어지러운거 같아요” 라고 하길래
“괜찮으세요? 좀 걸으면 나아질거에요…. 힘들면 얘기해요 제가 업어드릴께요….”
“피이… 저 되게 무거워요…”

조금은 서로 알딸딸한 기분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손을 꼬옥 잡았고… 우리는 괜히 쑥스러워서 웃기만할뿐 아무런 말을 못하고 한참을 걷기만했다.

“운전하기 어려울 테니… 대리 운전을 부를께요… 저랑 같이 가요… 저는 윤서씨 집앞에서 택시타고 들어갈께요”
“미안한데… 좀 그렇게 해 주실래요?”
이제 조금 친밀감이 생겼는지 윤서는 거절하지 않았고, 대리기사의 운전 덕분으로 나와 윤서는 윤서의 차 뒤에 앉았다.
“피곤할테고.. 술도 많이 마셨는데.. 좀 자도록 해요… 도착하면 제가 깨워드릴께요…”
“미안해요… 좀 그렇게 할께요….”
미안하다는 깍뜻한 말까지 하면서… 윤서는 뒷자리에 앉아서 이내 잠들기 시작했고… 나는 도착할때까지 윤서의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해서 어느곳에 주차하면 될지 잘 몰랐었지만… 아무곳이나 빈 자리에 일단 주차를 해 달라고 하고는 대리기사분께 돈을 드리고 한참을 뒷자리에 함께 앉아 있었다.

“윤서씨…. 윤서씨…. 일어나야지요… 이제… 빨리 출근해야지요….”
말을 하면서도 너무 표현이 웃겨서 혼자 웃었고… 윤서도 그 표현이 웃겼는지 웃으면서 눈을 비비면서 기지개를 주욱 폈다.

주욱 핀 기지개의 팔을 털석하고 내리는 찰나에 나는 윤서의 어깨를 잡고 몸을 내 쪽으로 돌려서 윤서의 입에 키스를 했고…. 깜짝 놀라는 윤서는 꼼짝도 못하고… 내게 입술을 허락하고 있었다.
처음엔 서로 어색해하던 키스가…. 이내 정렬적으로 키스를 하게 되었는데…. 키스를 많이 안해본 느낌인지 키스를 하면서 내가 혀를 굴리는대로 이끌리고 있었고….
‘여기에서 진도를 더 나가? 말아?’ 하는 나의 갈등은….
오늘은 여기정도까지만하자…. 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히곤…. 한참을 더 키스했다.

키스가 끝나고…. 그녀의 얼굴을 보려니… .쑥쓰러워서 자꾸 고개를 숙이길래 나는 그녀를 꼬옥 안고도 한참을 있다가….. 주말에 영화보러 가자는 괜히 어색한 다음 약속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서로 차에서 나왔고….. 윤서를 올려보내고 나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들어왔다.


** 내용의 전개가 조금 부진한 것 같지만 이해 바랍니다..
앞으로의 많은 내용들이 예상이 되는데.... 정말이지 여기에 글 올리시는 작가분들... 고생 많이 하시는 걸 제가 글을 써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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