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비밀
윤 설 아
제 22 부
◇ 쌍무지개 뜨는 언덕 ◇
적막할 정도로 조용하기만 한 대낮에 사무실에서 언제나 벌어지는 향연!
가쁜 숨을 고르며 천천히 내 목을 두 손으로 껴안고 마주 보고 앉은 채 위 아래로
흔들어 대는 이소라는 언제 보아도 깨물고 싶도록 사랑스럽다.
이제는 내게 익숙한 그녀의 향취가 내 코를 자극하며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내 눈 들어왔다.
그녀는 이제 그 어디를 가든지 항상 내 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다.
스타킹을 신지 않은 검정 미니스커트 아래로 하얗고 죽 뻗은 두 다리가 너무나 예쁘다.
그녀는 몸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섹시함을 은근히 뿜어내는 결코 그녀가 의도적으로
그러진 않지만 나를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여자다.
난 언제나처럼 이소라를 거칠게 공격적으로 밀어서 부친다.
“아...... 음..... 음...... 음.......”
그녀의 입에서 나직한 신음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내 입술은 그녀의 예쁜 입술을 덮어버린다.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는 그녀의 입술은 금시 뜨거운 입김을 토해낸다.
그녀의 손길이 내 등을 어루만지며 흥분의 쾌감에서 몸부림치는 동작이 내 몸에 전달이 되면
이미 내 아랫도리는 바위처럼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거의 숨을 쉴 수 없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 팔을 내목에 감겨왔다.
엉덩이는 내 무릎에 올라탄 채 온몸을 내게 밀어서 부치는 그녀의 아랫도리가 뜨겁게 느껴졌다.
난 두 손을 그녀의 힙으로 가져가 더욱 세게 내게로 밀착시켰다.
내가 얼마나 그녀의 뜨거운 입술을 빨고 물으며 키스를 했을까?
이젠 그녀가 매번 기절 할 듯 미치게 반응하는 그녀의 다리 사이 작은 계곡으로 내려가야 했다.
아니 그녀는 이미 내 목을 잡고 아래쪽으로 끌어 내리고 있었다.
하얀 블라우스 위로 그녀의 젖 봉오리를 힐끗 스치며 난 그녀의 다리 사이에 내 무릎이 맞붙어서 있다.
이소라의 짧은 미니스커트를 두 손으로 서서히 말아서 올렸다.
물론 내 입술은 그녀의 입술에 머물고 있었고........
“헉! 헉! 헉!”
얇은 블라우스의 옷감을 뚫고 전달되는 그녀의 풍만한 두 유방은 항상 느끼던 내 아내 한영순이의
촉감하고는 달랐다.
내 입술은 이 촉감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
순간
내 좆이 불끈 해졌다.
이제 내 머리 속에 흥분은 더욱 높아져만 갔다.
망설임 없이 그녀의 스커트를 배꼽 근처까지 밀어서 올리니 생각했던 것처럼 그녀의 탐스런 보지가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아아.......음음음..........”
이소라의 신음 소리가 점점 커지면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더 크게 벌였다.
그녀의 벌어진 사타구니사이로 그녀의 핑크빛 입술이 살짝 입을 벌리고 있다.
이미 보지물이 흘러나와 전체가 촉촉하게 젖어 있어 향긋한 향기가 내 코를 찔렀다.
이제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아니, 그녀는 이미 내 목을 두 손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었다.
난 내 좆을 앞쪽으로 뻗어 흠뻑 적시고 있던 보지 물을 그 끝에 묻혔다.
내 좆이 이소라의 보지를 파고들자 그녀는 파르르 떨며 내 내 무릎에 걸쳐있는 날씬한 두 다리를
부르르 떤다.
“소라야! 좋으면 네 보지를 넓게 벌려!”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녀는 내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다리를 떨며 자기의 보지를 크게 벌렸다.
“아.... 아.... 아...... 음...... 음...... 음.........”
그녀 스스로 내가 강하게 자기의 보지에 강하게 박아주기를 원하면서 두 손으로 내 목을 힘껏
끌어서 안는다.
이소라의 보지를 내려다보니 보지 속 깊은 곳에서 보지 물이 흘러서 나오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제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난 내 좆을 이소라 보지 깊숙이 밀어서 넣었다.
그러자 중심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이소라는 심하게 두 다리를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앙......좀.... 더....... 헉헉...... 좀.....더........”
그녀의 탐스런 두 유방이 가볍게 물결친다.
내 무릎위에서 자기의 엉덩이로 힘차게 떡방아를 찍어대던 이소라의 두 다리가 더욱 버둥거리자
나도 모르게 내 좆 끝이 짜릿해져 오며 사정의 순간이 다가온다.
“아...... 욱...... 욱...... 욱........ 못..... 참...... 겠..... 어...... 소..... 라..... 야.........”
“아.... 아..... 아...... 음...... 음....... 음........ .사..... 장...... 님....... 여......보.......”
두 입술이 하나로 포개진다.
내 몸에서 나온 생명의 씨앗들이 이소라의 몸 속 깊숙이 들어가고 있었다.
향미정으로 들어서니 손님 사이로 다니며 친절하게 더 모자란 것은 없느냐 불편한 점은 없느냐고
물으며 애교스런 멘트를 하던 한영순이가 나를 발견 하고는 얼른 내 곁으로 다가온다.
“그래 해 보니까 어때? 힘들지?”
내 말에 한영순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요 너무 좋은 데요”
“그래? 참 다행이네”
“진옥씨는 조금 전 까지 나를 도와서 주다가 안으로 들어갔어요”
내 눈치를 살피며 한영순이는 박진옥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랬어, 둘이서 서로 도우면 더 좋지 뭐”
“당분간, 아기를 낳을 때 까지 도우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아세요.”
“그래 오늘 당신 수고가 많았어!”
“여보! 저녁은?”
“응, 이 비서하고 함께 먹었어.”
“아, 그래요”
“나 그러면 안에 들어가 볼게”
“네, 그러세요.”
한영순은 이제 향미정을 자기가 직접 맡아서 하니까 엄청나게 신바람이 나는 듯 했다.
안채에 들어가니 박진옥이의 어머니가 나를 보면서 기쁘게 반긴다.
“아, 사장님! 오셨네, 얼른 안으로 들어가세요.”
“아, 네”
방안으로 들어서니 진옥이가 나에게 안기며 자기의 얼굴을 내 품에 묻는다.
나는 순간 무척이나 당황하였다.
바로 내 등 뒤에 진옥이의 어머니가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도 참 그 동안 그렇게도 보고 싶었어?”
진옥이의 어머니가 자기 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는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예요?”
진옥이가 자기 엄마를 보면서 말했다.
“아, 알았다. 내가 얼른 나가야지”
진옥이의 어머니가 방에서 나가자 그 동안 쌓인 그리움이 얼마나 많았던지 내 품에 안긴 채
진옥이는 온갖 하소연을 다했다.
“그런데 임신을 한 몸으로 향미정에 나가면 힘이 들 텐데 이제는 그냥 좀 쉬지 그래”
“아니요, 사모님이 아직은 향미정의 일이 익숙하지를 않아서 당분간 내가 도와야 해요”
“그래, 우리 수정이 엄마는 좋지만 진옥이는 힘이 들 것 같아서 그래”
“전 괜찮아요, 당분간만 하고는 우리 아기를 위해서 쉴 거예요”
“그래, 그렇게 해 진옥이”
한참 둘이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김정은이가 찾아서 왔다.
김정은이는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를 보면서 한 마디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이제 사장님은 여러 여자를 거느리고 살려면 신경이 엄청나게 쓰일 것인데 약간 염려가 되네요.”
“아, 네 이미 다 알고 계시니 더 숨기지는 않겠습니다.”
“한영순이가 저렇게 조용한 이유를 사장님은 아세요?”
“아니요? 약간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은 했어도 상상 이외로 조용하게 해결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그건 제가 미리 손을 썼어요, 사장님!”
“아, 그래요”
“저번에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강은희 원장님께 자초지종 모든 사실을 다 전해 듣고는 집으로 와서
곧바로 저에게 전화를 했지 뭐예요”
“아 그래요”
“다짜고짜로 나에게 현경씨와 진옥씨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남편이 그 동안 자기에게 이 모든 사실을
숨기고 있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용서를 할 수가 없다고 펄쩍 뛰면서 울고불고 야단이 났었어요.”
“아, 그랬어요? 저는 그 사실을 오늘 처음으로 정은씨에게 듣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사장님이 오늘 이렇게 된 것은 그 원인에 네게 있지를 않느냐고 말했더니 그때서야
조용해지더라고요”
“아, 그랬군요.”
“그런데 영순이 말로는 현경씨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 이예요?”
“아, 네 그렇습니다.”
순간,
박진옥이의 얼굴빛이 환하게 빛났다.
이제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오현경이도 자기와 같은 처지라고 생각을 하니 큰 위로가 되는 듯 했다.
“현경씨도 아들을 낳고 진옥씨도 곧 아기를 낳을 것이고 그러면 사장님은 아내가 세 명이나 되는군요.”
“아, 네 그렇게 되는 겁니까? 정은씨!”
“그럼요 그렇게 되는 거지요”
언제나 포근하고 정감이 있는 목소리가 참으로 듣기가 좋았다.
김정은이와 이렇게 한참동안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박진옥이는 내 품에 안긴 채 잠이 들어 있었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활짝 핀 가을날 이었다.
사무실에서 한참 이소라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기분이 좋게 이끌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아 여보세요!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미성건설 입니다.”
이소라의 매혹적인 전화 멘트가 나갔다.
그러자 전화를 건 상대방은 다름 사람이 아닌 바로 김정은이었다.
“소라씨! 지금 사장님 모시고 강은희 산부인과로 빨리 오세요. 진옥씨가 지금 아기를 낳았어요.”
“아, 네 곧 바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은씨!”
김정은이의 잔화를 받은 이소라는 언제나 그렇듯이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나를 일으켜 세워서
자기 차에 태우고는 병원으로 향했다.
고모님의 병원에 들어서자 카운터에 있는 병원 직원이 이제는 이소라를 단번에 알아보고는
박진옥이가 입원하고 있는 입원실을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다.
입원실로 들어가니 먼저 와서 있던 진옥이의 부모님과 김정은이가 우리를 맞으며 말했다.
“벌써 아기는 잘 낳았어요. 산모도 건강하게 회복실에서 몸조리를 잘 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이 없어요.”
진옥이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아, 그래요.”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동안 함수철이에 대하여는 실종신고를 해 놓았지만 여태껏 아무런 연락이 없어 법원에
혼인 무효소송을 청구해서 박진옥이는 함수철이와 이혼이 되었다.
이 모든 일의 처리는 오현경이가 매끄럽게 처리를 했다.
그러니 진옥이 어머니로서는 더 할 나이 없이 좋은 일이었지만 막상 지금 향미정을 맡아서 하고 있는
내 아내 한영순이와 날마다 얼굴을 마주 대해야 한다는 사실이 약간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 같았다.
“사장님! 어서 와서 보세요! 쌍둥이 딸이 예요!”
신생아실 유리창으로 김정은이가 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 사장님! 축하를 드려요. 쌍둥이 딸을 진옥씨가 낳았어요.”
이소라도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쌍둥이는 행운의 상징인데 이제 진옥씨 집안에 큰 복이 찾아 왔네요.”
김정은이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념에 사로잡혀 있는 진옥이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위로의 말을 했다.
그러자 이소라도 그 말에 동의를 한다.
“그럼요, 쌍둥이 딸을 낳았으니 이제 진옥씨는 참 좋겠네.”
이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나는 갑자기 오래 전 박진옥이가 살고 있던 셋방에서 잠을 자다가 꾼
꿈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그 때에 내가 꿈속에서 아름다운 꽃길을 혼자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 곳이 어딘지는 잘 모르는 곳이었다.
온 사방이 꽃의 향기가 넘치고 정말로 처음으로 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렇게 한참을 걸어서 가니 저 쪽 맞은편에서 어떤 여자가 내게로 다가 왔다.
점점 가까이 와서 쳐다보니 그 여자는 다름이 아닌 박진옥이였다.
나는 반가움에 얼른 그녀를 끌어서 안았다.
그녀의 몸에서 향긋한 산나리 꽃의 향기가 났다.
한참동안 그녀를 안고 꽃밭에서 뒹굴고 있는데 갑자기 부르는 소리가 났다.
놀라서 몸을 돌이켜 보니 쌍둥이 딸 아이 둘이서 나를 바라보며 부른다.
“아빠! 아빠!”
너무도 예쁜 쌍둥이 딸이다.
그러자 내 품에 안겨 있던 박진옥이가 생긋이 웃으며 말했다.
“여보! 쌍둥이 당신의 딸 들이예요!”
“엉, 쌍둥이 둘이가 모두 내 딸이야?”
“네, 그래요, 당신 딸 들이예요”
“아, 그래”
“우리 애들이 예쁘지요 여보!”
“그래, 너무나 예쁘네.”
쌍둥이 두 딸이 내 품에 안겨 들었다.
나는 예쁜 쌍둥이 두 딸을 품에 안고서 너무나 좋아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쌍무지개가 하늘에 펼쳐지고 있었다.
“아, 무지개! 쌍무지개다!”
나도 몰래 쌍무지개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지금도 생생하게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그 쌍무지개의 꿈!
“사장님! 얼른 보세요! 너무 예쁘네!”
“어머나! 정은씨 말대로 정말로 너무 예뻐요!”
이소라와 김정은이가 신생아실에서 두 명의 간호사들이 조심스럽게 요람을 창가로 밀고 와서
보여주는 쌍둥이 아기들을 보면서 말했다.
그녀들의 말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어 병원 신생아실 유리창에 보이는 쌍둥이 아기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 나에게 아들 둘과 딸 셋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았다.
집으로 돌아와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쉽게 이루지를 못하고 방문을 열고 마루로 나갔다.
초가을의 밝은 달이 우리 집 정원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아름다운 달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중국 중당기(中唐期)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지은 시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
陽江頭夜送客 심양강 저문 날에 손을 보낼 제
楓葉萩花秋瑟瑟 갈꽃 단풍잎에 갈바람 불어
主人下馬客在船 주인은 말을 내리고 손은 배에 올라
擧酒欲飮無管絃 잔 들자니 피리도 거문고도 없어라
醉不成歡慘將別 하염없이 잔 놓고 떠나려 할 제
別時茫茫江浸月 아득한 강물에 달이 적시어
忽聞水土瑟琶聲 문득 비파 소리 물을 타고 들려 와
主人忘歸客不發 주인도 손도 갈 길을 잊었구나.
尋聲闇問彈者誰 비파 소리 따라서 타는 이 물어보니
瑟琶聲停欲語遲 소리는 끊겼어도 미처 대답이 없어
移船相近邀相見 배 저어 가까이 따라가 대고
添酒回重開宴 등불 돌려 술을 다시 갖추어 놓고
千呼萬喚始出來 천만번 부르니 겨우 나오는데
猶抱琵琶半遮面 비파 안은 채 수줍어 고개를 숙여
轉軸撥絃三兩聲 줄 골라 두어 소리 퉁겨 보는데
未成曲調先有情 제 가락 아니지만 어딘지 끌려
絃絃掩抑聲聲思 줄줄이 타는 소리 소리마다 생각이라
이 시를 한참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어서 외우다가 그 동안 불지를 않고 있던 풀룻을 불어보고 싶었다.
다시 방으로 가서 풀룻을 가지고 마루로 나왔다.
넓은 마루에 혼자 앉아서 풀룻을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많이 불지를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불어왔던 악기인지라 그 솜씨는
변함이 없이 그대로 되살아났다.
한참 풀룻으로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를 한참 불고 있는데 내가 부는
풀룻 소리를 듣고는 내 큰 딸 수정이가 내게로 달려 왔다.
그리고 이어서 내 아내 한영순이가 달려서 오고 아들 현철이도 달려서 나온다.
나는 풀룻을 불다가 한꺼번에 우리 식구들이 몰려들자 풀룻 불기를 멈추었다.
그러자 내 큰 딸 수정이가 내 품에 파고들면서 말했다.
“아빠! 계속 불어 봐요! 갑자기 멈추니까 너무 이상해요!”
“응? 이상해? 왜?”
“듣기가 너무 좋아서 이렇게 찾아서 왔는데 갑자기 멈추니까 그래요”
“응, 그래?”
그 순간 나는 갑자기 가슴이 철렁하는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열여섯 살짜리 내 큰 딸 수정이가 내 품에 파고들자 나도 모르게 수정이의 그 싱싱한 향기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정이는 자연스럽게 자기 아빠라고 내 품에 안겨서 들은 것이지만 나는 느낌이 달랐다.
막 부풀어 오르는 싱싱한 열여섯 살짜리 인어처럼 매끄럽고 늘씬한 우리 수정이의 몸을 안고 있으니
그냥 참고 있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수정아! 이제 가서 잠을 자도록 해라!”
나는 얼른 우리 수정이를 내 몸에서 떼어내고 싶어서 이런 말을 했다.
“아빠! 나 그냥 이렇게 아빠 품에 안겨서 자고 싶은데 안 돼요?”
수정이의 이 말에 나는 또 한 번 충격이 왔다.
“안 돼! 얼른 가서 잠을 자야지! 그래야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지”
나는 애써 그런 감정을 감추고 수정이에게 말했다.
그러자 수정이는 더욱 내 품에 파고들면서 말했다.
“내일은 휴일인데 아빠!”
“응? 휴일이야?”
“그래요, 그러니 오늘 여기서 밤을 새워도 좋은데 아빠!”
나는 속으로 당황해 하면서 말했다.
“너는 밤을 여기서 새워도 좋을지 몰라도 이 아빠는 안 된다!”
나는 내 딸 수정이를 마치 보물을 다루듯이 내 품에서 조심스럽게 일으켰다.
수정이와 현철이를 자기 방으로 돌려보내고서 내 아내 한영순이와 오랜만에 달빛이 곱게 내리 비치는
대청마루에 나란히 앉았다.
“당신이 사랑하시는 대장금이 쌍둥이 딸을 낳아서 무척이나 기쁘시겠어요.”
한영순이는 말없이 맑은 가을 하늘에 높이 떠서 있는 달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말했다.
“응, 그래, 이제는 당신에게 더 숨길 필요도 없고 사실대로 서로 이야기를 하니 편안 하네 내 마음이”
“그래, 앞으로 그 애들도 자라면 자연스럽게 우리 수정이랑 현철이를 만나게 될 텐데 그 때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응? 그 때는 우리 수정이도 현철이도 이 아빠를 다 이해를 하고 자기 동생들로 잘 받아서 줄 거야
그러니 당신은 아무 염려를 하지 말고 편하게 생각을 가져”
“솔직한 당신의 마음을 오늘 밤 묻고 싶어요, 사실 저를 사랑 하세요 당신은?”
“그럼, 사랑을 하지 그런데 당신 혼자만을 사랑하던 그 때가 가끔 그리워지기도 하지 그때는 비록 작은
집에서 우리 네 식구가 살았지만 따뜻한 정이 있었고 당신의 헌신적인 정성에 나는 너무나 행복 했었지
그런데 그런 행복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여러 명의 여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때로는 내 자신이 너무나 힘들 때가 많지”
그 순간 한영순이는 내 품에 와락 안기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나는 말없이 내 아내가 울도록 내버려 두었다.
어차피 이 밤은 잠 못 이루고 지새워야 하니까 말이다.
23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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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설아의 글을 읽어 주시고 추천과 댓글을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생각으로 냉장고의 문을
가만히 열어 봅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향긋한 삶의 향기를
느끼며 창가에 서서 푸른 초록의 세상을 봅니다.
오늘도 설아의 글을 재미나게 읽어주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가실 때에는 설아를 위해서 추천 한번 꾸욱~
윤 설 아
제 22 부
◇ 쌍무지개 뜨는 언덕 ◇
적막할 정도로 조용하기만 한 대낮에 사무실에서 언제나 벌어지는 향연!
가쁜 숨을 고르며 천천히 내 목을 두 손으로 껴안고 마주 보고 앉은 채 위 아래로
흔들어 대는 이소라는 언제 보아도 깨물고 싶도록 사랑스럽다.
이제는 내게 익숙한 그녀의 향취가 내 코를 자극하며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내 눈 들어왔다.
그녀는 이제 그 어디를 가든지 항상 내 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다.
스타킹을 신지 않은 검정 미니스커트 아래로 하얗고 죽 뻗은 두 다리가 너무나 예쁘다.
그녀는 몸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섹시함을 은근히 뿜어내는 결코 그녀가 의도적으로
그러진 않지만 나를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여자다.
난 언제나처럼 이소라를 거칠게 공격적으로 밀어서 부친다.
“아...... 음..... 음...... 음.......”
그녀의 입에서 나직한 신음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내 입술은 그녀의 예쁜 입술을 덮어버린다.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는 그녀의 입술은 금시 뜨거운 입김을 토해낸다.
그녀의 손길이 내 등을 어루만지며 흥분의 쾌감에서 몸부림치는 동작이 내 몸에 전달이 되면
이미 내 아랫도리는 바위처럼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거의 숨을 쉴 수 없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 팔을 내목에 감겨왔다.
엉덩이는 내 무릎에 올라탄 채 온몸을 내게 밀어서 부치는 그녀의 아랫도리가 뜨겁게 느껴졌다.
난 두 손을 그녀의 힙으로 가져가 더욱 세게 내게로 밀착시켰다.
내가 얼마나 그녀의 뜨거운 입술을 빨고 물으며 키스를 했을까?
이젠 그녀가 매번 기절 할 듯 미치게 반응하는 그녀의 다리 사이 작은 계곡으로 내려가야 했다.
아니 그녀는 이미 내 목을 잡고 아래쪽으로 끌어 내리고 있었다.
하얀 블라우스 위로 그녀의 젖 봉오리를 힐끗 스치며 난 그녀의 다리 사이에 내 무릎이 맞붙어서 있다.
이소라의 짧은 미니스커트를 두 손으로 서서히 말아서 올렸다.
물론 내 입술은 그녀의 입술에 머물고 있었고........
“헉! 헉! 헉!”
얇은 블라우스의 옷감을 뚫고 전달되는 그녀의 풍만한 두 유방은 항상 느끼던 내 아내 한영순이의
촉감하고는 달랐다.
내 입술은 이 촉감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
순간
내 좆이 불끈 해졌다.
이제 내 머리 속에 흥분은 더욱 높아져만 갔다.
망설임 없이 그녀의 스커트를 배꼽 근처까지 밀어서 올리니 생각했던 것처럼 그녀의 탐스런 보지가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아아.......음음음..........”
이소라의 신음 소리가 점점 커지면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더 크게 벌였다.
그녀의 벌어진 사타구니사이로 그녀의 핑크빛 입술이 살짝 입을 벌리고 있다.
이미 보지물이 흘러나와 전체가 촉촉하게 젖어 있어 향긋한 향기가 내 코를 찔렀다.
이제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아니, 그녀는 이미 내 목을 두 손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었다.
난 내 좆을 앞쪽으로 뻗어 흠뻑 적시고 있던 보지 물을 그 끝에 묻혔다.
내 좆이 이소라의 보지를 파고들자 그녀는 파르르 떨며 내 내 무릎에 걸쳐있는 날씬한 두 다리를
부르르 떤다.
“소라야! 좋으면 네 보지를 넓게 벌려!”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녀는 내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다리를 떨며 자기의 보지를 크게 벌렸다.
“아.... 아.... 아...... 음...... 음...... 음.........”
그녀 스스로 내가 강하게 자기의 보지에 강하게 박아주기를 원하면서 두 손으로 내 목을 힘껏
끌어서 안는다.
이소라의 보지를 내려다보니 보지 속 깊은 곳에서 보지 물이 흘러서 나오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제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난 내 좆을 이소라 보지 깊숙이 밀어서 넣었다.
그러자 중심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이소라는 심하게 두 다리를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앙......좀.... 더....... 헉헉...... 좀.....더........”
그녀의 탐스런 두 유방이 가볍게 물결친다.
내 무릎위에서 자기의 엉덩이로 힘차게 떡방아를 찍어대던 이소라의 두 다리가 더욱 버둥거리자
나도 모르게 내 좆 끝이 짜릿해져 오며 사정의 순간이 다가온다.
“아...... 욱...... 욱...... 욱........ 못..... 참...... 겠..... 어...... 소..... 라..... 야.........”
“아.... 아..... 아...... 음...... 음....... 음........ .사..... 장...... 님....... 여......보.......”
두 입술이 하나로 포개진다.
내 몸에서 나온 생명의 씨앗들이 이소라의 몸 속 깊숙이 들어가고 있었다.
향미정으로 들어서니 손님 사이로 다니며 친절하게 더 모자란 것은 없느냐 불편한 점은 없느냐고
물으며 애교스런 멘트를 하던 한영순이가 나를 발견 하고는 얼른 내 곁으로 다가온다.
“그래 해 보니까 어때? 힘들지?”
내 말에 한영순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요 너무 좋은 데요”
“그래? 참 다행이네”
“진옥씨는 조금 전 까지 나를 도와서 주다가 안으로 들어갔어요”
내 눈치를 살피며 한영순이는 박진옥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랬어, 둘이서 서로 도우면 더 좋지 뭐”
“당분간, 아기를 낳을 때 까지 도우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아세요.”
“그래 오늘 당신 수고가 많았어!”
“여보! 저녁은?”
“응, 이 비서하고 함께 먹었어.”
“아, 그래요”
“나 그러면 안에 들어가 볼게”
“네, 그러세요.”
한영순은 이제 향미정을 자기가 직접 맡아서 하니까 엄청나게 신바람이 나는 듯 했다.
안채에 들어가니 박진옥이의 어머니가 나를 보면서 기쁘게 반긴다.
“아, 사장님! 오셨네, 얼른 안으로 들어가세요.”
“아, 네”
방안으로 들어서니 진옥이가 나에게 안기며 자기의 얼굴을 내 품에 묻는다.
나는 순간 무척이나 당황하였다.
바로 내 등 뒤에 진옥이의 어머니가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도 참 그 동안 그렇게도 보고 싶었어?”
진옥이의 어머니가 자기 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는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예요?”
진옥이가 자기 엄마를 보면서 말했다.
“아, 알았다. 내가 얼른 나가야지”
진옥이의 어머니가 방에서 나가자 그 동안 쌓인 그리움이 얼마나 많았던지 내 품에 안긴 채
진옥이는 온갖 하소연을 다했다.
“그런데 임신을 한 몸으로 향미정에 나가면 힘이 들 텐데 이제는 그냥 좀 쉬지 그래”
“아니요, 사모님이 아직은 향미정의 일이 익숙하지를 않아서 당분간 내가 도와야 해요”
“그래, 우리 수정이 엄마는 좋지만 진옥이는 힘이 들 것 같아서 그래”
“전 괜찮아요, 당분간만 하고는 우리 아기를 위해서 쉴 거예요”
“그래, 그렇게 해 진옥이”
한참 둘이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김정은이가 찾아서 왔다.
김정은이는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를 보면서 한 마디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이제 사장님은 여러 여자를 거느리고 살려면 신경이 엄청나게 쓰일 것인데 약간 염려가 되네요.”
“아, 네 이미 다 알고 계시니 더 숨기지는 않겠습니다.”
“한영순이가 저렇게 조용한 이유를 사장님은 아세요?”
“아니요? 약간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은 했어도 상상 이외로 조용하게 해결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그건 제가 미리 손을 썼어요, 사장님!”
“아, 그래요”
“저번에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강은희 원장님께 자초지종 모든 사실을 다 전해 듣고는 집으로 와서
곧바로 저에게 전화를 했지 뭐예요”
“아 그래요”
“다짜고짜로 나에게 현경씨와 진옥씨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남편이 그 동안 자기에게 이 모든 사실을
숨기고 있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용서를 할 수가 없다고 펄쩍 뛰면서 울고불고 야단이 났었어요.”
“아, 그랬어요? 저는 그 사실을 오늘 처음으로 정은씨에게 듣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사장님이 오늘 이렇게 된 것은 그 원인에 네게 있지를 않느냐고 말했더니 그때서야
조용해지더라고요”
“아, 그랬군요.”
“그런데 영순이 말로는 현경씨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 이예요?”
“아, 네 그렇습니다.”
순간,
박진옥이의 얼굴빛이 환하게 빛났다.
이제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오현경이도 자기와 같은 처지라고 생각을 하니 큰 위로가 되는 듯 했다.
“현경씨도 아들을 낳고 진옥씨도 곧 아기를 낳을 것이고 그러면 사장님은 아내가 세 명이나 되는군요.”
“아, 네 그렇게 되는 겁니까? 정은씨!”
“그럼요 그렇게 되는 거지요”
언제나 포근하고 정감이 있는 목소리가 참으로 듣기가 좋았다.
김정은이와 이렇게 한참동안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박진옥이는 내 품에 안긴 채 잠이 들어 있었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활짝 핀 가을날 이었다.
사무실에서 한참 이소라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기분이 좋게 이끌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아 여보세요!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미성건설 입니다.”
이소라의 매혹적인 전화 멘트가 나갔다.
그러자 전화를 건 상대방은 다름 사람이 아닌 바로 김정은이었다.
“소라씨! 지금 사장님 모시고 강은희 산부인과로 빨리 오세요. 진옥씨가 지금 아기를 낳았어요.”
“아, 네 곧 바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은씨!”
김정은이의 잔화를 받은 이소라는 언제나 그렇듯이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나를 일으켜 세워서
자기 차에 태우고는 병원으로 향했다.
고모님의 병원에 들어서자 카운터에 있는 병원 직원이 이제는 이소라를 단번에 알아보고는
박진옥이가 입원하고 있는 입원실을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다.
입원실로 들어가니 먼저 와서 있던 진옥이의 부모님과 김정은이가 우리를 맞으며 말했다.
“벌써 아기는 잘 낳았어요. 산모도 건강하게 회복실에서 몸조리를 잘 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이 없어요.”
진옥이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아, 그래요.”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동안 함수철이에 대하여는 실종신고를 해 놓았지만 여태껏 아무런 연락이 없어 법원에
혼인 무효소송을 청구해서 박진옥이는 함수철이와 이혼이 되었다.
이 모든 일의 처리는 오현경이가 매끄럽게 처리를 했다.
그러니 진옥이 어머니로서는 더 할 나이 없이 좋은 일이었지만 막상 지금 향미정을 맡아서 하고 있는
내 아내 한영순이와 날마다 얼굴을 마주 대해야 한다는 사실이 약간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 같았다.
“사장님! 어서 와서 보세요! 쌍둥이 딸이 예요!”
신생아실 유리창으로 김정은이가 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 사장님! 축하를 드려요. 쌍둥이 딸을 진옥씨가 낳았어요.”
이소라도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쌍둥이는 행운의 상징인데 이제 진옥씨 집안에 큰 복이 찾아 왔네요.”
김정은이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념에 사로잡혀 있는 진옥이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위로의 말을 했다.
그러자 이소라도 그 말에 동의를 한다.
“그럼요, 쌍둥이 딸을 낳았으니 이제 진옥씨는 참 좋겠네.”
이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나는 갑자기 오래 전 박진옥이가 살고 있던 셋방에서 잠을 자다가 꾼
꿈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그 때에 내가 꿈속에서 아름다운 꽃길을 혼자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 곳이 어딘지는 잘 모르는 곳이었다.
온 사방이 꽃의 향기가 넘치고 정말로 처음으로 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렇게 한참을 걸어서 가니 저 쪽 맞은편에서 어떤 여자가 내게로 다가 왔다.
점점 가까이 와서 쳐다보니 그 여자는 다름이 아닌 박진옥이였다.
나는 반가움에 얼른 그녀를 끌어서 안았다.
그녀의 몸에서 향긋한 산나리 꽃의 향기가 났다.
한참동안 그녀를 안고 꽃밭에서 뒹굴고 있는데 갑자기 부르는 소리가 났다.
놀라서 몸을 돌이켜 보니 쌍둥이 딸 아이 둘이서 나를 바라보며 부른다.
“아빠! 아빠!”
너무도 예쁜 쌍둥이 딸이다.
그러자 내 품에 안겨 있던 박진옥이가 생긋이 웃으며 말했다.
“여보! 쌍둥이 당신의 딸 들이예요!”
“엉, 쌍둥이 둘이가 모두 내 딸이야?”
“네, 그래요, 당신 딸 들이예요”
“아, 그래”
“우리 애들이 예쁘지요 여보!”
“그래, 너무나 예쁘네.”
쌍둥이 두 딸이 내 품에 안겨 들었다.
나는 예쁜 쌍둥이 두 딸을 품에 안고서 너무나 좋아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쌍무지개가 하늘에 펼쳐지고 있었다.
“아, 무지개! 쌍무지개다!”
나도 몰래 쌍무지개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지금도 생생하게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그 쌍무지개의 꿈!
“사장님! 얼른 보세요! 너무 예쁘네!”
“어머나! 정은씨 말대로 정말로 너무 예뻐요!”
이소라와 김정은이가 신생아실에서 두 명의 간호사들이 조심스럽게 요람을 창가로 밀고 와서
보여주는 쌍둥이 아기들을 보면서 말했다.
그녀들의 말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어 병원 신생아실 유리창에 보이는 쌍둥이 아기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 나에게 아들 둘과 딸 셋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았다.
집으로 돌아와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쉽게 이루지를 못하고 방문을 열고 마루로 나갔다.
초가을의 밝은 달이 우리 집 정원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아름다운 달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중국 중당기(中唐期)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지은 시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
陽江頭夜送客 심양강 저문 날에 손을 보낼 제
楓葉萩花秋瑟瑟 갈꽃 단풍잎에 갈바람 불어
主人下馬客在船 주인은 말을 내리고 손은 배에 올라
擧酒欲飮無管絃 잔 들자니 피리도 거문고도 없어라
醉不成歡慘將別 하염없이 잔 놓고 떠나려 할 제
別時茫茫江浸月 아득한 강물에 달이 적시어
忽聞水土瑟琶聲 문득 비파 소리 물을 타고 들려 와
主人忘歸客不發 주인도 손도 갈 길을 잊었구나.
尋聲闇問彈者誰 비파 소리 따라서 타는 이 물어보니
瑟琶聲停欲語遲 소리는 끊겼어도 미처 대답이 없어
移船相近邀相見 배 저어 가까이 따라가 대고
添酒回重開宴 등불 돌려 술을 다시 갖추어 놓고
千呼萬喚始出來 천만번 부르니 겨우 나오는데
猶抱琵琶半遮面 비파 안은 채 수줍어 고개를 숙여
轉軸撥絃三兩聲 줄 골라 두어 소리 퉁겨 보는데
未成曲調先有情 제 가락 아니지만 어딘지 끌려
絃絃掩抑聲聲思 줄줄이 타는 소리 소리마다 생각이라
이 시를 한참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어서 외우다가 그 동안 불지를 않고 있던 풀룻을 불어보고 싶었다.
다시 방으로 가서 풀룻을 가지고 마루로 나왔다.
넓은 마루에 혼자 앉아서 풀룻을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많이 불지를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불어왔던 악기인지라 그 솜씨는
변함이 없이 그대로 되살아났다.
한참 풀룻으로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를 한참 불고 있는데 내가 부는
풀룻 소리를 듣고는 내 큰 딸 수정이가 내게로 달려 왔다.
그리고 이어서 내 아내 한영순이가 달려서 오고 아들 현철이도 달려서 나온다.
나는 풀룻을 불다가 한꺼번에 우리 식구들이 몰려들자 풀룻 불기를 멈추었다.
그러자 내 큰 딸 수정이가 내 품에 파고들면서 말했다.
“아빠! 계속 불어 봐요! 갑자기 멈추니까 너무 이상해요!”
“응? 이상해? 왜?”
“듣기가 너무 좋아서 이렇게 찾아서 왔는데 갑자기 멈추니까 그래요”
“응, 그래?”
그 순간 나는 갑자기 가슴이 철렁하는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열여섯 살짜리 내 큰 딸 수정이가 내 품에 파고들자 나도 모르게 수정이의 그 싱싱한 향기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정이는 자연스럽게 자기 아빠라고 내 품에 안겨서 들은 것이지만 나는 느낌이 달랐다.
막 부풀어 오르는 싱싱한 열여섯 살짜리 인어처럼 매끄럽고 늘씬한 우리 수정이의 몸을 안고 있으니
그냥 참고 있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수정아! 이제 가서 잠을 자도록 해라!”
나는 얼른 우리 수정이를 내 몸에서 떼어내고 싶어서 이런 말을 했다.
“아빠! 나 그냥 이렇게 아빠 품에 안겨서 자고 싶은데 안 돼요?”
수정이의 이 말에 나는 또 한 번 충격이 왔다.
“안 돼! 얼른 가서 잠을 자야지! 그래야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지”
나는 애써 그런 감정을 감추고 수정이에게 말했다.
그러자 수정이는 더욱 내 품에 파고들면서 말했다.
“내일은 휴일인데 아빠!”
“응? 휴일이야?”
“그래요, 그러니 오늘 여기서 밤을 새워도 좋은데 아빠!”
나는 속으로 당황해 하면서 말했다.
“너는 밤을 여기서 새워도 좋을지 몰라도 이 아빠는 안 된다!”
나는 내 딸 수정이를 마치 보물을 다루듯이 내 품에서 조심스럽게 일으켰다.
수정이와 현철이를 자기 방으로 돌려보내고서 내 아내 한영순이와 오랜만에 달빛이 곱게 내리 비치는
대청마루에 나란히 앉았다.
“당신이 사랑하시는 대장금이 쌍둥이 딸을 낳아서 무척이나 기쁘시겠어요.”
한영순이는 말없이 맑은 가을 하늘에 높이 떠서 있는 달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말했다.
“응, 그래, 이제는 당신에게 더 숨길 필요도 없고 사실대로 서로 이야기를 하니 편안 하네 내 마음이”
“그래, 앞으로 그 애들도 자라면 자연스럽게 우리 수정이랑 현철이를 만나게 될 텐데 그 때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응? 그 때는 우리 수정이도 현철이도 이 아빠를 다 이해를 하고 자기 동생들로 잘 받아서 줄 거야
그러니 당신은 아무 염려를 하지 말고 편하게 생각을 가져”
“솔직한 당신의 마음을 오늘 밤 묻고 싶어요, 사실 저를 사랑 하세요 당신은?”
“그럼, 사랑을 하지 그런데 당신 혼자만을 사랑하던 그 때가 가끔 그리워지기도 하지 그때는 비록 작은
집에서 우리 네 식구가 살았지만 따뜻한 정이 있었고 당신의 헌신적인 정성에 나는 너무나 행복 했었지
그런데 그런 행복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여러 명의 여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때로는 내 자신이 너무나 힘들 때가 많지”
그 순간 한영순이는 내 품에 와락 안기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나는 말없이 내 아내가 울도록 내버려 두었다.
어차피 이 밤은 잠 못 이루고 지새워야 하니까 말이다.
23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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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설아의 글을 읽어 주시고 추천과 댓글을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생각으로 냉장고의 문을
가만히 열어 봅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향긋한 삶의 향기를
느끼며 창가에 서서 푸른 초록의 세상을 봅니다.
오늘도 설아의 글을 재미나게 읽어주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가실 때에는 설아를 위해서 추천 한번 꾸욱~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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