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뿌리째 뽑아버릴 듯이 강열한 키스속에 나가세는 영혼까지 쓸려나갈듯했고,
온 몸을 으스러지도록 죄어오는 찬호의 두 팔은 나가세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이토록 강력하고 터프한 남자는 처음인 것이다.

어제 회식자리에서 맥주 병을 당수로 날리고 젓가락을 던져 달력속 아이의 양 손에 꽂는 순간 나가세는 마치 어떤 계시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잡지속에서 걸어나온듯 또는 공장에서 양산되는 찍어나온듯한 남자들 속에서 찬호는 정글의 맹수마냥 붉은 잇몸을 드러내며 살벌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 그의 눈을 바라본 순간, 그녀는 이 남자야말로 자신을 구원해줄 단 하나의 남자를 만났음을 틈事?것이다.
역시나 저녁내내 가면 속에 가라앉는듯 보이던 맹수같은 면이 둘이되자마자 튀어나와 나가세의 멱을 물어뜯는 것이 아닌가?
마치 굶주린 맹수처럼...

나가세는 온 몸이 녹아 내리는 것 같은 희열속에 필사적으로 찬호의 목을 끌어안고 두다리로 몸뚱일 감았다.
마치 뱀이 먹이를 감아죄듯...
그런 그녀를 깃털마냥 가볍게 안아들고 마루에 뉘이는 찬호의 힘,
다리 사이로 느껴지는 딱딱한 성기의 강력함에 전율을 느끼며 그 다음을 열정적으로 기대하며 브라우스의 단추를 끌르고 찬호의 옷을 벗겼다.

그러는 와중에도 찬호는 나가세가 못을 벗기거나 말거나 아랑곳없이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했다.
그녀의 혀를 빨아들여 맛을보고, 유두와 유륜을 이로 긁고 씹어대며 목을 깨물었다.
그 거칠고도 동물적인 애무에 나가세는 순간순간 플래쉬가 터지듯 화이트아웃을 오갔지만, 더욱 은밀하고도 강렬한 다음 단계를 위해 필사적으로 두 사람의 옷을 쾌락에 떨리는 손으로 벗겨나갔다.
마침내 두 사람 모두 태고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마자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사자가 가젤을 덥치듯 찬호는 나가세를 향해 몸을 날렸다.

더 이상의 애무도 없이 대뜸 두다리 사이에 자릴 잡자 나가세는 당황해서 몸을 비틀려고 했으나 단단한 찬호의 손아귀아래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다가올 통증을 줄이기위해 몸의 긴장을 풀었다.
찬호는 정말 단번에 진입했다.
나가세는 찬호의 성기로부터 뿜어나온 전류가 나가세의 질을 지나 자궁을 뚫고 척추를 달려 머리끝까지 단번에 꿰뚫리는듯한 쾌감에 온몸을 뒤틀며 절로 비명을 질었다.

"야메떼, 야메떼 구다사이~"
(이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