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로 내가 미국에 갈 때마다 성준이 형 집에 들렀다.

성준이 형은 유학을 떠난 이후로 정말 한번도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내가 미국에 갈때 만나는 것이 유일한 만남이었다.

거의 매년 한두차례 성준이 형 집에 들를 때마다 형과 형수는 늘 한결같이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었다.
두사람에게는 아이가 없다.

내가 이유를 물으면 둘다 그냥 웃기만 한다.



평범하던 우리 세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것은 4년전 쯤 내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성준이 형에게 들렀을 때 부터이다.

그때 금술 좋기로 소문난 두사람이 심한 부부싸움을 하고 냉전 중이었다.

나는 두사람을 화해시키는 과정에서 두사람의 성생활에 대해 적나라하게 알게 되었다.

성준이 형은 당시 음란에 빠져있었다.

그 무렵에 미국 상류층 일부에서 스와핑이 유행했었던가 보다.

성준이 형이 스와핑에 대한 유혹을 받고 몇 달째 형수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심한 부부싸움으로 발전한 것이었다.

나는 성준이 형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그렇게 예쁘고 정숙한 형수를 어떻게 다른 남자 품에 보낼 생각을 하다니.

난 화가 나서 성준이 형에게 어찌 그럴수가 있냐고 막 따졌다.

그러나 성준이 형의 하소연을 듣고 보니 형도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결혼 12년차... 결혼 후 11년간 섹스에서 조차 한결같이 정숙한 형수.

성준이 형이 첫남자였던 형수와의 지난 11년간 섹스에 대해 성준이 형은 마치 나무 토막과 섹스를 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성준이 형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었단다.

그리고 보니 예전에 본의 아니게 두사람의 섹스를 훔쳐보게 되었을 때가 기억이 났다.

그때 형수는 신음소리 하나 흘리지 않았었다.

그땐 내가 옆에 있어서 조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성준이 형의 말을 들어보니 평소에도 마찬가지였단다.

형수의 심한 불감증으로 인해 성준이 형은 최근 형수와 섹스하고 싶어도 발기가 안될 때도 가끔씩 생긴다고 했다.

난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회사 일로 출장이 잦던 나는 반년쯤 뒤에 다시 미국 출장을 갔다가 성준이 형집에 들렀다.

성준이 형집에 들어가자 마자 첫번째 느낀 것은 두사람 사이가 너무 좋아졌다는 것이다.

형의 모습이 밝아졌고 형수도 옛날처럼 그 환한 웃음이 돌아왔다.

그런데 뭔가 모르게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 형수에게서 전에는 못 느끼던 섹시함이 느껴졌다.

예전에는 나와 눈이 마주치면 형수가 눈을 피했었는데 이젠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눈 속에서 요염함이 묻어났다.

아마 형수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지가 커진건 그때가 처음인 것 같다.

그날 밤 나는 두사람의 흐드러진 섹스 소리로 인해 잠을 설쳐야 했다.

특히 형수의 신음소리가 내 방까지 크게 들려왔다.

우린 그렇게 시작되었다.

다음날 밤은 두사람의 섹스소리를 듣고 내가 그들의 침실로 다가 갔을때 난 그들이 나를 위해 방문을 열어 놓고 섹스를 한다고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반쯤 열린 방문.

침실 조명을 밝힌 침대에서 알몸으로 뒤엉켜 섹스를하고 있는 성준이 형과 형수.

이미 내 자지는 터질 듯이 커져서 반바지 안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작게 들리던 그들의 섹스 대화가 방문앞에 다가서자 선명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그들의 섹스 대화 속에 내 이름이 거론 되는 순간 나는 머리 속이 하애지는 것 같은 충격과 흥분을 맛보게 되었다.

그들의 섹스에는 이미 내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섹스 대화를 들으면서 나는 문 옆에 기대어 반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고 형수가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내는 강렬한 신음소리와 함께 난 많은 양의 정액을 사정하고 말았다.

사정과 함께 정신을 차린 나는 뒷처리도 제대로 못하고 내 방으로 황급하게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