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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빠굴 ( 직장야사 ) - 1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22 1,190회 0건



한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여자를 가만히 두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지만..

아직은 이유가 어쨌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회사내 여직원 아닌가..

그러나,, 이것저것 따지고 자시고할 만큼 배가 불러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맨정신도 아닌

한달 가까이 섹스를 못해 굶어 있었고 또한 적지 않은 술로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성적(?)

동물적인 판단이 앞서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팔을 뻗어 춘화의 머리 밑으로 넣어서 팔벼개를 해주니 잠시 머뭇거리더니 몸을 돌려 옆으로

파고 들었다.

내 가슴에 뭍은 춘화의 고개를 들어 살며시 입을 맞추니 거부하지 않고 받아 들이며 살포시

입을 벌리며 다가오는 입술을 맞이 했다.

천천히 왼손을 올려 그 큰 젖가슴에 얹으니 상상 했던 것 만큼 빵빵한 젖가슴이 느껴지면서

꼴린 자지가 더욱 크게 꼴려서는 한달 가까이 굶주림에 침을 질질 흘리며 기다리고 있다.

탱탱하면서 큼지막한 젖가슴은 윗옷과 브래지어를 벗기니 출렁이며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약간 어지러운 것이,, 난 왜 맘에 드는 젖가슴을 보면 약간씩 어지러울까 ..

오목조목 작은 얼굴에 아담한 키와 체구였는데 막상 벗겨보니 허벅지가 틈실하고 엉덩이도

체구에 비해선 작은 편이 아니어서 약간은 실망을 했지만 늘 하는 얘기지만 돼지 얼굴보고

잡는 것도 아니고 몸매는 .. 몸매는 조금 보나 ?

아뭏은 한달 가까이 굶주린 탓에 이것저것 따질틈도 없이 큼지막한 젖가슴 하나를 입에 가득담고

빠니 크고 탱탱함이 입안에 전해졌다.

하지만 .. 그게 다였다.

간만에 접한 섹스는 뭔가 쇼킹은 아니더라도 질퍽한 섹스이길 바랬지만 ..

젖가슴을 빨기 시작하면서부터 온 몸을 애무할때까지만 해도 약하긴해도 자그마한 움직임이나

낮은 신음소리 비슷한 것이 흘러 나오는듯도 했지만 클리토리스를 매만지고 보지를 매만져도

별다른 반응도 없었고 정작 보지안에 자지를 쑤셔 박을때 약간의 긴장과 함께 잠시 반응이

있었을뿐 내가 사정을 할때까지 가만히 누워만 있는 춘화.


눈을 살포시 감고 두 손을 얼굴주위에 모아 놓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이 일단은 굶주림에

먹기는 했지만 솔직히 밋밋하고 맛없는 섹스를 하게 된 것이다.

뭐 별다른 반응이 있어야 사정의 맛도 날텐데 그러지도 못하다보니 사정에 임박해서는 그냥

자지를 뽑아서 욕실에가서 샤워기를 틀어 놓고 손으로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오니 이불만 슬쩍 덮은채 조금 전과 다름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질퍽한 섹스는 아니지만 섹스를 했다고 눈물을 흘리는 그런 황당한 상황이 연출 되진

않았으니 다행이다 싶어 침대로 들어와 춘화를 안고 잠을 청했다.

누군지도,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학 다닐때 어느 허름한 여인숙에서 어떤 여자애와 잠을 자게 되면서 술을 많이 마신후라

무의식적으로 옷을 벗기고 따먹은 적이 있는데 섹스후에 눈물을 흘리는데..

미안하기는 커녕 순간 열이 받는 것이 짜증이 나서 여인숙을 그냥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하도 오래 되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어서 그런지 생각이 가물가물하다.

춘화는..

첫경험은 아닌듯 하지만 아직 섹스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을 보니 많은 경험을 한것은 아닌듯..

남이 먹다 남긴 찬밥은 아니었지만 설익은 것이 익혀 먹어야 하는 것과 다름없는데 차라리 익혀서

먹어야 할 상황이면 생쌀이기나 할 것이지..

한달 가까이 굶었던 놈이 배부른 소리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뭐든지 처음이 힘이 들지만 막상 그 처음만 지나가면 그 뒤론 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닌가..

술한잔하면 금호동 인근 여관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일단 춘화랑 섹스를하고 춘화가 집에 갔다가 이른 새벽에 다시 여관으로 와서 또 한번하고

그리고 씻고 출근하는 형태가 이어졌다.

처음 잘때는 아무런 움직임 없이 가만히 누워만 있던 춘화가 조금씩 섹스를 알게 되면서

초기엔 신음을 참느라 온몸이 땀이 흐르고 뺨은 붉게 홍조가 물들기 시작을 하더니

눈도 뜨고 나를 바라보며 낮은 신음도 슬슬 흘려내기 시작하였다.


다가오는 성탄절.

은주가 성탄절엔 뭐 할거냐며 밥 먹다가 물어보는데 안담 했다.

성탄절에 뭐할거냐고 묻는 질문을 다섯번째 듣기 때문인데..


먼저 면목동 친구놈들이 일전에 술한잔하면서 성탄절에 내 집에서 놀자는 제의..

하지만 여자친구 있는 놈이 두명 밖에 없어서 나머진 소금여상애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워낙 어렸을때부터 봐와서 별다른 재미도 없구만..

그냥 성탄절이 아니더라도 대충 술이나 한잔 하는 정도로 지내지 이 나이 먹고도 고삐리때처럼

몰려 다녀야 하는건지..


동기인 영호와 태석인 이번 성탄절에 어떻게든 좋은 추억을 미애랑 아영이랑 만들고 싶은데

노는 쪽으론 내가 잘아니 부탁을 한다지만 만만한게 나인듯..

춘화가 말 실수를 해서 이미 알고 있구만,,

나 빼고 지네 넷이서도 잘 만나고 잘 돌아다니는 것을 ..


도준이 놈은 친구들과 뭉치자고 연락이 왔다.

당연히 여름처럼 파트너 대동인건 기정 사실이고 ..


문제는 춘화였는데 다행히 교회에 가족과 가야 한단다.

대신 낮부터 초저녁까진 시간이 된다는 것을 부모님이 외국에 오래 계시다가 오셔서

시골에 갈 계획이라도 뻥을 쳤다.

당연히 동기에게도 그렇게 말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들의 목적은 내가 아니라 내 차를

빌려 달라는 것이었다.

가족과 시골에 가면 아버지 차로 가면 되는게 아니냐는 말이었는데..


광장동에 한 카페..

평일로 기억을 하는 성탄절 이브는 눈치껏 조금 빠른 퇴근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은행시간 때문에

6시가 넘어서야 퇴근한 은주를 데리고 급하게 갔다.

어려보여 그렇지 작은 키도 아니고 늘씬하고 잘 빠진데다가 체구에 비해 봉긋이 올라온

은주의 몸매를 잘 살리는 이쁜 옷을 입고 나온 것을 보면 은주도 오늘이 기대된 모양.

카페에 가니 도준이 놈이 입이 대빨 나와서 기다리고는 왜 이리 늦었냐며 투덜거린다.

도준이의 새로운 애인을 소개 시켜받고 은주를 소개 시켜 주었다.

어디서 저런 물건을 또 구했는지 몰라도 거의 키가 나만한 여자가 도도한 얼굴과 자태로

사람을 위아래로 훌터보는데 거기서부터 첫인상이 안좋았다.

다른 놈들은 어디있냐는 내 질문에 도준이 놈이 내민 쪽지 하나 ..


" 재우가 일찍 퇴근 못한다니 맨 마지막에 오는 놈이 재우 데리고 와라 .. 상준.. "


그리고 그 밑엔 다른 놈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도준이놈이 당첨 된 모양이고

한시간을 넘게 기다렸다며 입이 대빨 나왔다.

그리고 도준이와 나의 실랑이가 시작이 된 것은 서로 운전하고 가겠다는 것이었는데

영문을 모르는 은주는


" 도준씨 차잖아 ,, 왜 자기가 운전 하려고 그래 ~ ? "

" 지금 운전해야 내일 서울 올때 운전 안하고 잘거 아냐 .. "


끝내 애들처럼 가위바위보를 해서 내가 운전을 하고 홍천으로 향했다.

잘 꾸며진 별장은 아니지만 새로 지으려고 산 별장이 문제가 되어 보수만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서 아직 수리 전이라 시설은 별루지만 경치는 죽인다는 도준이 있는 척이 도지자

도준이의 새로운 갈치는 그저 좋은 모양이다.

글쎄 ,, 꼬라지봐선 .. 내년 여름에 볼까 말까다..

내기를 한다면 난 못 본다는데 돈을 걸거다.

멍청한 년은 둘째치고 은주는 처음 타보는 외제스포츠카를 구경하는라 정신이 없다.

지금이야 이정도 외제차는 차라리 안타고 다니겠지만 15년 정도 전엔 그 자체만으로 신기한

구경거리였던 차니 멍청한 년들이 당연히 침 흘리겠지만 은주까지 왜 이러는지..

그리고 ,, 언제부터 " 자기 " 라고 부르기 시작한건지 기억도 안난다.


홍천에 도착하니 전부들 반갑게 맞이 했다가 약간 어색한 분위기..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여름에 다 본 얼굴들인데 나와 도준이만 짝이 바뀌었다.

그때 혜진이가 큰 언니가 되어 여자들을 잘 챙겨서 그런지 혜진이를 많이들 따라서

혜진이가 보고 싶었다는데..

혜진이보다 한살이 더 많고 직장경력 8년차인 은주가 그런 것을 눈치 못챌리가 없었고

처음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추다가 슬슬 한마디씩 하면서 적응해 나간다.


여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내게 음식을 맡기려하는 전체적인 공감대가 형성이 되자..


" 자기 .. 음식 잘해 ? 왜 다들 자기한테 맡기는 분위기야 ? "


여자들은 거실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며 남자들을 구경하고 내 진두 지휘아래 남자들이

씻고 닦고 볶고 난리를 치는데 차츰 동화 되어간 은주는 다른 여자에들과 잘 어울리는 한편

도준이의 멍한 여자만 멀뚱히 앉아 있는 것이 은주가 더 이뻐 보인다.

음식이라고 해 봤자 술 먹고 노는 분위기에 여러가지 준비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과일 셀러드를 여러가지 넣고 준비하고 등심을 반만 구운후 거실에 불판 놓고 한 번 더

구워 먹도록하고 야채랑 쌈장. 그리고 야채랑 소세지를 좀 볶아 내 놓고 비스켓에 치즈랑

햄과 오이를 썰어 올리고 캐찹 조금 찍어 낸 것이 다였지만 길지 않은 시간에 그렇게

음식이 나오자 모두들 나를 칭찬하는 분위기.

그러나 이건 지들이 다 했다며 또 나서는 친구놈들은 친구가 맞는지 싶다.

이런저런 잡담으로 시작 된 술판은 간단한 게임도하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

잠시 정리하고 쉬었다가 놀자는 말이 나온 시간이 두시가 넘었다.

샐러드랑 마른안주로 술들을 마시며 또 다시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가 춤도 좀 추고 놀았다.

나이트 만큼 음향이 좋은건 아니지만 충분히 우리끼린 즐길만한 분위기였고 특히 부르스를

출때는 어느틈엔가 급히 친해진듯한 은주가 내 목을 감고 춤을 추는데 빤히 바라보는

시선도 피하지 않은채 야릿한 미소를 머금고 살포시 안겨 들어온다.

아무리 노는 것에 신이나도 거의 날이 밝아 올 시간이 되자 하나둘씩 흩어져 잠자리를

찾아 들어가는데,, 2층은 불이 없어 추웠고 1층엔 큰방만 두개라 대충들 자기 짝을 안고

잠이 들었지 더 이상 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태호랑 정택이가 뒷정리를 도와주고 씻고 닦는건 내일 하기로하고 대충 쌓아 두곤

거실 한쪽에 가볍게 씻고 편한 옷으로 갈이 입은 은주와 누웠다.

바로 잠이 들지 못하는 은주가 여러가지를 물어왔는데 누구에게 들었는지 혜진이 얘기도 했고

뭐.. 속일 생각은 없어 거의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 말을 해 주었다.

물론 잠도 잤냐는 질문에 아무렇지 않지만 조금 미안한척 대답도 하고 ..


대충들 늦잠을 자고 서울로 출발하면서 대충 요기를하고 서울로 와서 뿔뿔이 흩어졌다.

저녁이 안되고 늦은 오후라 딱히 할 일도 없고해서 일단은 내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나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기로하고 잠시 누운 것이 몇시간을 잠이 들고 말았다.

눈을 떠 보니 침대 옆에서 잠이든 은주.

부모님이 침대를 바꾸시게 되어 받은 침대가 퀸이라 두명이 자고도 넉넉한 공간.

은주도 샤워를 했는지 화장이 지워진 맨 얼굴로 옆에서 자고 있는데 편한 옷차림으로

누워 있어서 얇은 셔츠 위로 봉긋이 솟아나 있는 젖가슴이 눈에 들어오자 눈이 커지고

잠이 번쩍 깨어지면서 자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을 했다.

이미 키스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는 사이라 가볍게 입술을 맞추니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미소를 지으며 입술을 잠시 맞추고는 다시 잠에 빠지려 할때 젖가슴에 올려지는 내 손을

느끼고는 눈이 커져서 나를 쳐다본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일이란 것일뿐 뿌리치거나 불쾌한 표정을 짖는 것은 아니어서 조금 더

강하게 젖가슴을 주무르며 입을 맞추니 몸은 조금 긴장한듯 굳어져 있지만 거부하지는

않는 것이 느껴져 점차점차 진도를 나갔다.


내 품안에서 살포시 나를 안고 입술을 빠는 은주의 뒤로 손을 뻗어 셔츠를 말아 올리고

맨살을 매만지기 시작을 하니 조금 더 몸이 굳어져 더욱 강하게 안겨 온다.

손 끝에 닿아 있는 브래지어 호크를 클르자 약간 놀랜듯 몸을 움찔하던 은주는 더욱 나를

안고 입술만 빨아 대었다.

입술을 떼고 셔츠를 벗기는데 조금은 불편한 얼굴을 하면서도 벗지 않으려는 저항은 미미하여

어렵지 않게 셔츠를 벗기고 나니 체형과 달리 큰 가슴이 봉긋이 솟아나는게 .. 또 어지럽다.


그 가슴을 하나 잡고 만져보니 마치 여자 가슴을 처음 만져 보는것처럼 설레이는데..

하나는 살포시 잡고 매만지면서 다른 하나를 입안에 담으니 싱그러운 젖가슴 살 내음이 전해오며

묘한 흥분에 휩싸이기 시작 했다.

나도 모르게 호흡이 거칠어 지는게 여러 여자 만나 본 내가 이리 흥분을 하다니..


" 아이 .. 어떠게 ,, 아이 .. "


낮게 깔리는 은주의 신음을 들으며 양쪽 젖가슴을 정신없이 빨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은주의 트레이닝 바지를 벗기니 잠시 내 손을 막던 손이 강한 저항이 아닌 형식상의 저항이라고

해야 하나 본능적인 저항이라고 해야 하나..

바지에 이어 팬티를 벗겨놓으니 야릿한 향기와 보지 냄새가 어우려저 묘한 냄새가 나더니

무슨 최음제라도 되는듯 이상하게 흥분속에 빠져 드는 기분이다.

탐스런 젖가슴에 한참을 머물다가 천천히 내려오니 비교적 적은 수풀이 계곡을 가리고 있었고

어렵지 않게 찾은 계곡은 옅은 물기를 머금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클리토리스에 혀를 대자 몸이 꿈틀거리는 은주를 느끼며 서서히 콩알을 혀로 몰면서

서서히 계곡을 공략해 나가자 신음을 참고 있던 은주가 거친 숨을 토하기 시작 했다.


" 아으 ~ 자기야 ~ 어쩜 조아 .. 어떠케.. 아으 ,, 앙 ~ 몰라 ~ 어떠케 ,, 아히 ~ "


점점 젖어 드는 은주의 계곡은 나를 점점 끌어 당기기 시작을 했고 은주의 손에 자지를

쥐여 주자 잠시 매만지던 것 같더니 그 이상의 움직임은 없어 아쉬움도 있었지만 일단은 처음이니

은주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 천천히 보지안에 자지를 맞춰 넣어주니 나를 강하게

안고 매달리듯 잡는 은주가 이뻣다.

이제 조금씩 섹스를 알게 되어가는 춘화와 달리 어느 정도는 섹스를 알고 있는 은주가

거의 숨 넘어가는 거친 숨소리로 신음을 흘려내면서 나를 꼭 안고 절정을 느끼는데

새침떼기로만 알고 있던 은주가 가까워지면서 여성스러운 면을 보이더니 지금은 여자의 모습으로

내 앞에 나체로 몸이 뜨거워진채 나를 안고 있다.


" 아읏 ~ 어떠케,, 올라와 ~ 아 ~ 어떠케,, 올라오고 있어 ,, 아 ~ 아 ~ 아 ~ 아읏 .. .. .. .. .. "


얼굴에 홍조를 띤 은주가 한번의 절정을 느끼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나를 쳐다보는데

새침떼기에 조금은 차가운듯한 은주가 완전 요염한 여자의 모습으로 나를 바라본다.

다시 천천히 올라오는듯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다시 나를 강하게 안으면 다시 신음이..


" 아 ~ 또,, 또.. 올라와 ,, 또 올라와 ~ 어떠케 .. 또 .. 또 .. 아읏 ~ 아 .. .. .. .. .. .. .. "



한번의 섹스는 1년을 사귄 것보다 많은 편안함을 건내준다.

발가 벗은 모습을 빤히 바라 볼때나 조금 쑥스러워할뿐 더 이상 가리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고

내 옆에 달라 붙어서는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꺼낸다.

성경험에 대해 묻는 남자가 있는 반면 아무 것도 묻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내 경우는

그다지 묻는 경우가 없었는데 은주는 마치 속죄라도 하는듯이 얘기를 꺼내었다.


한명의 남자와 관계를 했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은주의 말이고..

오랫동안 연애를 하고 싸우고 헤여지고 다시 화해하기를 반복하면서 결혼까지 염두해 두었던

남자와 그동안 쌓인 고은정 미운정도 떨어지는 일이 생겨 끝내 헤여지게 되었단다.

그리고 2년 가까이 사귀는 사람도 없었고 당연히 잠자리도 없었다가 오늘 나와 섹스를 한건데

한동안 잊고 있던 절정을 느꼈다는데..




일요일 ..

어제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늦게 들어왔고 모처럼 늦잠 한번 실컷 자려고 맘 먹었는데

시끄럽게 울려대는 초인종 소리 ..

시계를 보니 이제 열시가 조금 넘었구만 도대체 누군지..


" 누구세요 ~ ? "

" 나야 ~ 어서 문 열어,, 무거워 ~ "


문을 여니 은주가 보따리를 잔뜩 들고 들어와선 호들갑을 떠는게 아닌가..

무슨 일이냐는 내 질문엔 답도 하지 않고 더 자라고 방으로 밀어 넣고는 부산을 떠는데

뭘 하든지 말던지 냅두고 부족한 잠을 더 잤다.


한참을 자는데 밥 먹게 씻으라며 깨우는 은주..

마치 결혼이라도 한 것처럼 살갑게 대하는 모습이 싫지만은 않아 끌어 안고 침대에 눕히고

뽀뽀를 했더니 이도 안닦고 뽀뽀한다고 난리를 친다.

대충 샤워를 하고 나와선 은주가 차려 준 아침겸 점심을 먹고서 앉아 있는데 설거지를 하는

은주의 뒷모습이 왠지 섹시해 보인다.

앞치마를 맨 허리며 .. 치마 밑으로 드러난 매끈한 종아리며 ..

조금 아쉽지만 만질만한 엉덩이며 ,,

슬슬 자지가 부풀어 올라 더 이상 제어가 되질 않았다.

서서히 설거지를 하는 은주 뒤로 다가가서 허리를 감아 안으니 놀랜 은주가 장난을 치지

말라고 하는데,, 지금 내가 장난하는줄 아나,,

셔츠 안으로 젖가슴을 잡고 주무르니 난리를 치던 은주도 서서히 동한지 말이 없어지고

눈을 감고 느끼기 시작을 했다.

왜 신혼부부가 밥 먹다 말고 그짖을 하는지 조금은 알거 같다.

눈을 감고 낮은 신음을 흘리기 시작하는 은주에게 거품 뭍은 손을 씻게 한후 번쩍 안고서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히고는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어 던지고 은주의 옷을 벗겼다.

서로 알몸이 되어 서 있는 자세에서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추자 기다렸다는듯

목을 감아 안기는 은주.

잘룩한 허리를 매만지던 손이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젖가슴을 주무르며 빨기 시작하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느낌에 빠지는듯 했다.

지난 번 첫번째 섹스보단 조금 적극적이기 시작한 은주에게 한참을 젖가슴에 머문후

자지를 손에 쥐여주니 조금은 부끄러운 얼굴을 하지만 잡고 천천히 움직인다.


은주의 어깨를 살포시 눌러서 밑으로 내려가게 하니 조금은 난처한 얼굴을 하더니만

큰 저항 없이 내려가서는 천천히 입안에 자지를 담고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 했다.

그간 춘화와 섹스를 해 왔지만 아직은 자지까지 빨아줄 상태가 아니어서 그런지

간만에 빨리는 자지는 호강스러워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다.

혜진이에 비하면 택도 없는 사까시 솜씨지만 그래도 나름대론 열심히 빨아주는 것이

이뻐 그렇게 눈을 껌벅이면서 은주 입안의 기운을 충분히 만끽 하였다.

확실히 사까시가 있는 섹스와 없는 섹스는 차이가 많았다.

섹스와 딸딸이 차이 만큼 난다면 적절한 표현일까 .. ?


사까시가 포함 된 섹스는 나만 좋은게 아니었다.

첫 섹스는 약간의 부끄러움과 어색함이 배여 있다면 두번째부터는 그딴 것은 버려버리고

좀 더 솔직히 그리고 이미 마음 먹고 온 것이기에 적극성이 배여 있어 수동적이 아닌 자동적인

행위로 섹스의 질감은 높아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첫 섹스에 감정이나 느낌을 조금은 자제 했던 은주가 이번 섹스는 지대로다 ~


" 자기 ,, 아읏,, 아 ~ 미치겠어 ~ 또 올라와 ~ 아읏,, 조금만,, 조금만 더 세게 .. 아읏 .. .. .. "


커다란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내가 자지 박는 순간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이는 솜씨는 글쎄..


" 자기야 ,, 나 올라와 ~ 온다,, 온다 ,, 아읏.. .. .. .. 아힝 ~ 어떠케 .. 온다 ~~~~~~~~~~ "


은주의 두번째 절정에 맞춰 사정을 하고 드러누워 담배 한대를 피고는 쉬는데..

잠시 잠이 들었던 은주가 깨어나더니 덥썩 자지부터 입에 물고는 빨기 시작을 하는데..

여지껏 내가 알고 있는 은주가 아니었다.

어제의 피곤함과 한번의 섹스로 바로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자지를 연신 입에 물고 빠는

은주의 모습은 뭐랄까 ,, 왜 갑자기 천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하지만 그것은 잠깐의 모습일뿐 여지껏 여자다은 모습으로 잘 대해 왔기 때문에 그날의

약간 이상한 느낌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연말이라 연신 야근만 하는 은주,,

한동안 굶었다가 이젠 부르기만 하면 되는 여자가 두명이나 있기에..

이왕이면 소극적인 춘화보다는 적극적인 은주를 찾게 되는데 은주가 바쁘다보니 춘화를

찾게 되었고 춘화를 만나면 같은 코스인 술 한잔하고 금호동 ? 금오동 ?

금호동 같다. 옥수 다음역이니..

그 근처 여관에 들어가서 한판 뛰고 춘화는 집에 들어 갔다가 아침 일찍 나오는..


" 한번만 해바 .. 그리고 싫으면,, 다음부턴 해 달란 말 안할께 .. "


드디어 춘화도 입으로 내 자지를 빨기 시작 했다.

비단 자지만 빠는 것이 아니었다.

이젠 내 몸 위에 올라 타서는 눈을 껌벅이며 절정도 느끼게 되었고 아담한 체구에 안맞게

큰 젖통을 흔들면서 절정의 신음도 내 뱉을 정도로 이젠 오르가즘도 느끼게 된 것이다.

마치 올초에 헤여진 유란이가 처음엔 쑥맥이더니 나중엔 내 몸 위에 올라타서는 젖가슴을

움켜 쥐고 신음을 낼 정도로 변한 것처럼 춘화도 그렇게 변해 있었다.


성탄절과 마찮가지로 일년의 마지막 날에 또다시 교회를 가는 춘화 덕분에 별 어려움없이

한해의 마지막 날을 친구들과 은주와 즐기고 새벽에 헤여져서는 은주와 내집에 와서

한판 건하게 땡기고 이른 아침에 깨어 더 자고 간다는 은주를 두고 잠실에 부모님을 뵙고

대충 아침을 먹은 후 적당히 둘러대고 집으로 오니 조금 전에야 집에 간듯 집안에 남은

은주의 온기 ,, 왠지 조금은 쓸쓸한 새해를 맞이 하게 되었다.


드디어 1994 년.

고 1, 2 2년동안 일을 씨바리 3 부, 회상 18 부, 만원버스 3 부로 총 24부였는데

1993 년부터 2001 년까지 8년간의 일이면 96 부라는 결론이 나오는걸까 ?

흐미 ~ 대충 생략하고 넘어갈건 넘어가고 재미없는건 대충해서 진도를 빡빡 나가야 할듯..

길면 지루하고 별 재미도 없는 것이니..



" 감사합니다.. 관리부에 오 춘화입니다.. "

" 나야 ~ "

" 어 ~ ? 왠일이야 ? 뭔일 있어 ? "

" 나 .. 하고 싶어 .. "

" 여긴 회사야 .. 어떻게 해 ~ "

" 관리부 창고에서 하자 ~ "

" 어머 ~ 미쳤어 ~ 그러고 싶어 ? "

" 응 .. "

" 못 살아 .. 몰라 난 .. 싫어 .. "

" 기다린다 .. "

" 기다리던지 말던지 ,, "


쌀쌀 맞게 전화를 끊었지만 올거란걸 안다.

처음도 아니고 얼마전에 괸리부 창고에서 한번 한적이 있었기에 ..

짧은 시간에 후딱 해치워야 하기 때문에 전위고 애무고는 대충 하는등 마는둥,,

젖가슴 만지고 바지 내리면 춘화가 자지 좀 빨고 춘화를 돌려서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내려

업드리게 한 후 뒤에서 자지를 박고 졸라게 흔들다가 사정하면 되는 ..

밥으로 따지면 라면이라고나 할까 ..


13 층에 있는 각 부서의 창고층.

기획실엔 창고가 따로 없어서 올라 올 일이 거의 없지만 잠시 계단에서 기다리니

창고 열쇠를 가지고 올라 온 춘화.

가재미 눈을하고 옆으로 쬐려 보지만 입가엔 웃음이 배여 있다.

지도 좋으면서 튕기기는 ..

춘화가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주위를 잠시 살피고 재빨리 따라 들어간후 창고 문을 닫고

잠군후 키스부터 짧지만 강렬하게하고 ..

바지와 팬티를 내리니 자동적으로 쭈그리고 앉아 자지를 빠는 춘화 ..


아 ~

요즘은 이맛에 회사 다니는 기분이다.

춘화의 머리 움직임에 맞춰 자지를 조금 흔든후 춘화의 큰 젖가슴을 만진후 몸을 돌려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내리고 보지를 빠니 지난번처럼 냄새는 안나는 것이 이번엔 창고에

오기 전에 화장실이라도 들려서 씻고 온듯 했다.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입과 혀, 그리고 손가락으로 잠시 유린하니..


" 아읏 ~ 오빠 ~ 아읏 .. .. .. 아 ~~~~~ 아읏 .. .. .. .. "


이젠 신음도 엉덩이를 돌리면서 좀 더 강한 자극을 받고 싶은 행동도 여자가 다 된듯..

주머니에 콘돔을 꺼내어 자지에 덮어 씌우고는 춘화 엉덩이 사이로 집어 넣어 흔드니

한손은 벽을 짚고 한 손은 나의 취약점이자 성감대인 부랄과 자신의 콩알을 번갈아 만지며

신음을 토해 내는데 자칫한면 복도에서 누가 들을지도 모를 정도로 크게 나왔다.

하지만 편안한 여관과는 달리 회사내란 특수성 때문에 사정을 조절하지 않고 적당히

춘화의 첫번째 절정에 맞춰 사정을 했는데도 옷을 매만지는 춘화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창고 밖을 슬쩍 보고 손짖을하여 창고를 나선 후 복도 끝에서 춘화를 돌아보니 창고 문을 닫고

돌아서는 춘화 뒤로 영업부 창고문이 살짝 열려 있는듯 했다.

계단에서 바로 내려가지 않고 14층으로 올라와 몸을 숨기고 지켜보니 춘화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갔고 잠시 지켜보는데 아무런 느낌도 없어 잘 못 본 것인줄 알고 내려가려는 순간

영업부 박 서영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 오는 것이 아닌가..

아까 영업부 창고가 열려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맞은건데 .. 과연 박 서영이 그 틈사이로

춘화와 내가 나오는 것을 본 것일까 ,,

아니면 창고에 문구를 가지러 온거라 보질 못한 것일까 ,,


일전에도 계단에서 혜진이와 뒷치기를 한 것을 들은듯한 여직원이 서영이 같아 테스트를

해 봤지만 확신이 서질 않아 그만둔 적이 있는데 또 이렇게 묘한 상황에 이어지다니..



간만에 만난 은주의 모습이 조금은 낯설다.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섹스 이후 거의 내숭은 버려 버리고 오히려 소탈하게 변해 버린

은주의 오늘 모습이 조금 낯설다.


" 뭐야 ? 너 오늘 왜 그래 .. ? "

" 아니야 .. 아무 것도 .. "


아무 것도 아니라면서 한숨을 땅이 꺼져라 내쉬는 이유는 뭔지 ..


" 뭐야 ~ 빨리 말해.. 나 성질 급하고 .. 궁금한거 못 참는거 잘 알잖아 .. 빨리 말해 .. "

" 저기 .. 사실은 .. "

" 사실은 ? "

" 이번주가 우리 어머니 환갑이시거든 .. "

" 그런데 ? "

" 내가 사귀는 사람 있는 걸 눈치 채셨는지.. "

" 나 데리고 오라셔 ? "

" 그게 .. 사실은 .. "

" 빨리 말해 ~ 답답해 .. "

" 응 .. 그러시길 바라셔 .. "

" 가면 되잖아 ,, 뭐가 문제야 ? "

" 그게 .. "

" 아이 .. 답답해 .. 시원하게 말 안해 ? "

" 집안 경조사에 전에 사귀던 남자를 여러 번 데리고 가서 .. 그게 좀.. "


사람이 사람을 사귀다보면 헤여질 수도 있는 것이지 ..

살다가도 헤여지는 세상에 사귀다가 헤여진게 뭔 대수라고 ..


토요일 오후.

노원역에 있는 작은 호텔부페에서 은주어머님의 회갑이 있었다.

회갑잔치에 처음 가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미래 사위가 될지도 모르는 입장이긴 했지만

그저 편한 맘으로 회갑을 축하해 드리러 간 것이었는데..

한쪽 편에 앉아 있으니 한복을 입은 은주가 조금은 불안해 한다고 해야하나..

눈치를 본다고 해야하나,, 편치 않은 얼굴로 맞이하는데 은주 뒤를 따라 온 한복입은 여자가 ..


" 정 재우씨 되세요 ? "

" 네 .. 제가 정 재웁니다. "

" 반기워요 ,, 나 은주 둘째 언니에요 ~ "

" 네 .. 안녕하세요 ~ "

" 와 줘서 고마워요 .. "


반갑게 악수를 청하는 둘째 언니는 의외로 나이가 좀 있었고 중앙으로 간 언니가 가족인듯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을 하니 일제히 나를 쳐다 보길래 정중하게 목례를 했다.

거의 뛰듯이 내게 다가 오신 어머님이 나를 끌어 안고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데..

그땐 잔치에 와 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조금 과하게 하신 줄 알았다.

가족들을 소개 시켜 주시는데 ..

나이에 맞지 않게 조금은 천박한듯한 머리와 화장을 한 큰언니.

이미 술이 떡이 되어 눈이 풀린 큰오빠, 제비족의 전형처럼 생긴 둘째 형부.

양아치과 표본처럼 생긴 둘째오빠와 작부 같이 생긴 그 마누라..

그리고 조카들을 소게 시켜주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거의 끌려가다 시피 이끌려가서는

가족석에 앉게 하였다.

여지껏 봐 온 은주의 분위기와 동떨어진 기족 분위기.

이런 것들 때문에 은주가 내게 말을 꺼내기 어려웠는가보다..


" 재우 ,, 오랜만이네 .. "


낯설지 않은 음성쪽으로 돌아보니 .. 지숙이 ..

친구들과 여름에 놀러가서 벗겨 놓고 따 먹다가 하도 아파해서 서울에서 다시 하기로하고

그만 두었다가 그냥 그렇게 헤여졌던 소금여상의 지숙이 ..


" 어 .. 어쩐 일이야 .. ? 아 ~ 참.. 동창이지 ? "

" 너 혼자 왔어 ? "

" 아니 .. 애들 오는 중이래 .. "


때마침 면목동 놈들이 도착을하고 같이 어우려져 밥을 먹고 있는데 웃고 떠드는 우리와는

달리 말없이 지들끼리 수근거리는 소금여상 애들 ..

십년 전에 지숙이와 나 사이로 저렇게 수근대는 것은 아닐텐데..

영호에게 슬쩍 눈치를 주어 따라오게 하고는 계단에서 담배한대를 물고 뭔 일이냐 물었다.

영호는 소금여상 애들중 정숙이와 결혼을 예정하고 있기에 누구보다도 무슨 일인지 잘 알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 재우야 .. 얘기가 좀 길어 .. 이따가 한잔 하면서 .. 다 얘기 할께 .. "


뭔가 나만,, 남자들만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성질 급한 내가 빨리 말하란 말에도 일단 잔치가 끝나고 친구들끼리 자리 옮겨서 한잔하면서

다 얘기 한다니 일단은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뭔가 감춰지는듯한 느낌..

다시 안으로 돌아오니 .. 여기저기에서 나를 쳐다보며 수근거리는듯한 느낌은 내가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것만은 아닌듯 싶었다.

그렇게 뭔가 찜찜하고 불편한 잔치가 끝나갈 무렵..

자신들의 집으로 같이 가자는 둘째 언니의 말을 정중히 선약이 있다는 핑계로 인사를하고

나오려는데 배웅도 안하고 뒷편에 서 있는 은주.


영호의 이야기의 요점을 정리하면..

은주는 23살때 J 은행에 다닐때 동거를 했고 24 살때 정식 결혼을 했단다.

다만 혼인신고만 안했지 정식 결혼을 했는데 그 사실은 그때 같은 은행에 다녔던 지숙이가

제일 잘 안다는 것이었다.

동거를 포함한 2 년간의 결혼 생활은 중고차를 매매하던 그놈이 할량에다가 양아치라서

지 카드는 물론 은주카드까지 써서 끝내 헤여지게 되었고 은행을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카드 막고

인척을 동원해 지금의 K 은행에 취직을 했단다.

확실한건 아니지만 소금여상 애들 말로는 두번인가 낙태수술도 받은듯 하단다.


" 그런데 .. ? "

" 그런데라니..? 너 이미 알고 있었어 ? "

" 그게 뭐가 중요해 ,, ? 내가 은주랑 만나는 건 맞지만 .. 누가 결혼한대 ? "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교제하는 사람으로써 잔치를 축하하러 간것뿐이었는데..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 마자 끊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 했다.

결혼 하려는 것도 아니고 은주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한 사실을 숨기고 만나왔고

무엇보다 뻔뻔하게 잔치에 나를 오게한 은주가 어의 없었다.


이삼일이 지난후부터 연신 울려대는 은주의 호출과 수 많은 음성을 무시하고 모른척 했는데

어느날 집에 돌아오니 현관 앞에 쭈그리고 앉아 나를 기다리는 은주.

아직 화가 안 풀렸으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끓어 오르는 화를 겨우 참고 돌려 보내는데

연락 기다린다는 기운없는 은주의 목소리가 더욱 화가 났다.


몇일 지나니 화도 가라 앉으면서 냉정한 생각만 떠 올랐다.

사랑한 것도 아니고 결혼하려던 것도 아니고 ..

막말로 잘 놀지 않았는가 ..

서너달 조금 넘게 섹스를 포함하여 잘 놀았으면 됐지.. 더 열받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맘은 조금 편했지만 뒷맛이 영 씁쓸한게 기분 좋지는 않았다.


업친데 덥쳤다고 해야하나..

한동안 춘화에게 소홀한 것이 미안 했지만.. 술 한잔하고 춘화가 생각이 나서 금호동

언덕 입구에서 담배한대 피면서 춘화를 기다리는데..

아까부터 호출을 해도 답이 없는 춘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음성을 남겼는데..

한시간 가까이 기다리다가 그냥 집으로 가려고 일어서는 찰라에 언덕 어귀에서 걸어오는

두사람.. 하나는 분명 아담한 키에 춘화였고 그 옆은 남자였다.

몸을 숨겨 둘을 지켜보니 팔짱을 끼며 언덕을 걸어오면서 내 옆을 스쳐 지나갔고

그런 둘을 언덕 밑에서 지켜보니 춘화집 작은 골목 입구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는

춘화가 매달리듯 안고서 키스를하고는 골목 안으로 사라진다.


또 한번의 황당한 일에 어의 없어 담배에 불을 붙여 빨면서 다시 내 옆을 스쳐가는

그 남자를 보니 .. 조금 어벙하게 생긴 놈이 같이 눈을 마주한채 빤히 쳐더보며 걷는다.


" 뭘,, 야려 .. C 발놈아 ~ 뒤질래 ? "

" 아닌데요 .. 그런거 아닌데요 .. "


거의 뛰다시피 걸으며 내빼는 그놈을 보며 ,, 저런 새끼와 나를 양다리 걸친 춘화...


사람은,, 아니 남자는 참 간사하다.

열여자 마다하지 않고 다 따먹다가 막상 하나도 남지 않으면 그 하나가 아쉽다.

나만 그런가 .. ?

열은 받고 .. 술은 한잔 했고 .. 좃은 꼴리고 ..

이 나이 먹고 길딸을 칠 수도 없고 ..

내일은 전철을 타고 출근해야 할까부다..

또 아나 ,, 미친척하고 화장실에서 한번 대줄 여자가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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