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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녀의 어머니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21 1,233회 0건
이글은 제가 경험했던 한 여자와 그녀의 어머니에 관한 글입니다.

10여년전 잘 다니던 회사를 사직하고 조그마한 회사를 설립하였다. 하지만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치를 떨었던 IMF 나의 꿈도 산산히 부서지고 할 수 없어서 다시 직장을 다니게 되었다.
출근한지 3달만에 회사는 경비절감을 위하여 서울본사을 서울사무소로 축소하고 지방에 있는 공장으로 발령이 나왔고, 나는 아내와 상의하여 주말부부로 지내기로 하고 나만 지방으로 가게 되었다.
제 2공장으로 발령받는 나는 다행스럽게 회사에서 당시 중소지방의 미분양 아파트 한채를 분양받아 나에게 기숙사로 제공해주었고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나는 자재과장으로 수불을 전담하는 여직원과 현장 자재를 관리하는 대리 2명 그리고 막 입사한 남자직원 1명이 전부였다.
그해 겨울 어느날 아침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여보세요"
"과장님 저 미숙이요"
"응 미숙아 출근시간에 왜 전화했어"
"과장님 저 눈이 많이 와서 통근버스 지나가는 길까지 갈 수가 없어요. 오늘 지각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 알았다."
수불을 전담하는 여직원인 미숙의 전화.
"김 대리는 지금 어디야."
"네 과장님 저 지금 서울올라가는데요."
"서울은 왜"
"서울에서 기계 AS하는 사람 픽업하기로 했잖아요."
"아 그랬지. 알았다. 눈 오니까 조심해서 갔다와."
"음 이놈 어떻게 하지."
"미숙아 너 지금 어디야."
"지나가는 차라도 탈려고 지금 큰 길로 가고 있어요."
"그래 거기가 어디냐고 내가 데리러 갈께. 눈도 오고 추운데 언제 차 지나갈 줄알고."
"과장님 감사합니다. 저 ㄱㄱㄱ쪽으로 갈게요."
"알았어 금방갈께 눈 피하고 있어"
그녀는 고등학교을 졸업하고 집에서 1년정도 백수생활을 하던 중에 회사에서 여직원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고 회사에서 현장 반장으로 있는 그녀의 엄마의 소개로 회사에 오게되었다.
인문계 출신이라서 수불등을 할 줄 몰라. 여자인 경리과장한테 매일 혼나고 혼자서 창고 구석에서 흘쩍 거리는 것을 자주 본 나는 오늘 지각하면 또 그녀한테 한소리 들을것 같아서 측은한 맘이 들어 그녀를 데리려 갔다.
"미숙아 타"
"과장님 감사합니다."
"후 과장님 아니였으면 또 박과장님한테 혼날뻔 했어요. 호호호"
"미숙아. 왜 매일 박과장한테 혼나니 일 똑부러지게 해."
"너는 내 밑에 직원인데 경리과에서 자꾸 모라고 그러니까 기분이 많이 상한다. 하지만 박과장이 여직원 교육시키는 것 가지고 모라고 할 수도 없고, 미숙이가 잘해서 박과장 한테 혼나지 않으면 내가 우리 과원들 전부 데리고 나가서 거하게 회식한다."
"정말요. 과장님"
"그래 네가 언제 거짓말 했어."
나는 당시 주말부부라서 1달에 한번하는 회식자리도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 공장이라서 토요일도 평일보다는 빨리 끝나지만 거의 끝나는 시간이 오후 4시경이였기 때문에 바로 서울로 올라오곤했다.
그래서 과회식은 항상 다른 과에 끼어서 회식하거나, 아니면 선임대리인 김대리 주도로 했고 아무래도 내가 없으니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한낮에는 따스한 봄기운이 나는 2월의 어느 날
"과장님 요번 주에 우리 회식해요."
"음 왜 무슨 좋을 일있어."
"과장님 미숙씨가 오늘 박과장한테 수불 잘했다고 칭찬들었데요. 더 이상 수불한것 검사 안받아도 된다고 했다네요."
"정말이니 미숙아"
"네"
"저번에 과장님이 저한테 약속했죠. 서울에 안가시고 회식에 참석한다고요."
"그래 그렇지 알았다. 요번 주에 내가 거하게 쏜다"
"과장님"
"요번 주에는 저희 집으로 제가 초대할께요."
"왜 집에"
"실은 저희 엄마 생일인데요. 엄마가 과장님 저희 과원들 집으로 초대하고 싶데요."
"그래도 가족끼리 식사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날 꼭 오셔야되요."
"알았다"

"안녕하세요. 미숙이 어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이것 작지만 빈손으로 오기 그래서요."
"아니 몰 이런 것을 감사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언니가 말했던 과장님 이시구나."
"안녕. 미숙이가 모라고 그래."
"과장님 넘 멋지데요."
지방의 중소도시라서 농사가 주업인 곳에서 서울에서 태어나서 줄곳 서울에서 살다가 내려온 나는 아무래도 그 곳사람들 한테는 낯선 이방인이며 주시의 인물이 되어있었던 것 같다.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시골에서는 뽀얀 얼굴의 남자가 흔하지 않았고, 항상 흰셔츠을 다름질해서 입고 출퇴근하는 나의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맘을 가장 크게 흔든 것은 아무래도 오랬동안 몸에 베어있는 매너인 듯 했다.
"안녕하세요 미숙이 아버님"
"네 어서오세요. 과장님 미숙이 한테 말 많이 들었습니다."
"자 여기 음식 편히 맘껏 드세요. 술도 한잔씩 하시고요."
나는 이 자리가 끝나고 서울을 올라갈 요령으로 술을 먹지 않았다.
자리는 점차 무르익고 한잔 두잔 술이 돌고 시간도 꽤 흘러갔다. 어느 듯 밤 10시
회사 식당에서 먹던 음식이 아닌 직접 가꾼 채소로 만든 음식이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저희들 그만 일어날게요.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자 그만들 일어나자고."
"아니 멀 벌써 가세요. 그리고 과장님은 아까부터 보니까 술 한잔도 안하시던데 그냥 가시면 섭섭하죠."
"네 제가 오늘 이자리 끝나고 서울집에 갈려고요. 그래서요. 다음에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미숙이 아버님"
"여보 과장님 서울 가셔야 된다고 하잖아요."
"짝 이놈의 여편네가 몰 안다고 끼어들어"
갑짜기 돌발된 상황에 나는 너무도 놀랐다.
미숙의 아버지가 갑짜기 미숙의 어머니를 따귀을 때리며 욕설을 퍼 붙기 시작했다.
나와 과원들은 인사도 못하고 서둘러 그 집을 나왔고. 뒤에서 울음소리와 무엇인가 부셔지는 소리가 났다. 그리곤 뒷문으로 한 사람이 뛰어나가는 것을 보였다. 엄밀히 말해서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뛰어가는 미숙이가 보였다.

"자 그만 가자."
우리 누구도 그날 있었던 것을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큰길에 가는 중에 김대리는 콜택시을 불렸고 그들은 택시을 타고 갔다.
10분쯤 갔을까.
"과장님 흑흑흑"
"미숙아 ...."
"죄송해요. "
"아니야 너 지금 어디야, 집에 들어갔니. 집에 벌일은 없는거지."
"몰라요. 그놈은 술만 쳐먹으면 그래요. 확 죽어버렸으면 좋겟어요."
"안돼 그런말 하면 그래도 아버지잖아."
"과장님 추워요."
미숙이는 집에서 입던 그 상태로 뛰어나왔던 것이다.
"어디야"
"......"
"집들어가는 어귀 학교 운동장요"
나는 차을 돌려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갔다.
추위와 창피함에 그녀는 오들오들 떨고 있었고. 나는 차에서 회사 점퍼을 꺼내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히터가 틀어져있는 차안으로 그녀를 데려갔다.

추위로 떨고 있던 그녀는 차에 타자 마자. 아까 먹은 술기운으로 바로 골아떨어졌다.
자는 그녀를 한참 보고 있다. 나도 차에서 잠이 들었다. 아무래도 불편한 차안이라서 일어나서 차밖으로 나가 담배한대 피워물고 있는데.
"과장님 저도 주세요."
"너도 담배피우니."
"요즘에 담배 못피우는 여자가 어디있어요."
"그래 피워라 이제 맘은 진정되었니."
"집에 들어가야지"
"들어가야지요. 그 인간 잠들었데요."
"전화왔었어."
"네 과장님 잠들었을때요."
"그러면 너 안잔거야"
"아니요 잠깐 잠들었어요."
"그랬구나. 난 그런 줄도 모르고 자는 줄 알았지"
"저 과장님 월요일부터 회사 안나갈려요."
"미숙아 오늘 무슨일 있었어. 나는 미숙이 어머니 생일날 맛있는 음식먹고 기분좋게 지금은 미숙이랑 이렇게 데이트도 하는 아주 기분좋은 날인데."
"미숙아 아무말 하지말고 휴일날 푹 쉬고 월요일날 출근해"
미숙이는 흐느끼면 나의 품에 꼭 안긴다. 나는 아무말 없이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그녀의 입술이 나에게로 왔고 나는 그녀의 입술을 받아주었다. 그녀의 입술이 열리고 그녀의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왔고, 잠시 후 나의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그리고 서로 뜨거운 입맞춤. 오랜 시간동안 서로의 입을 탐익하였다.
그녀을 집 입구까지 데려다 주고 나는 서울이 아닌 나의 아파트로 갔다.

그녀와의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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