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이의 사회생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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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거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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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의 2월은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가 다가왔다.
눈을 감고 지난날을 추억하는 거식이에게 미경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자꾸만 아파왔다. 아파올수록 거식이 생각난다. 너무 보고싶다. 아파서 눈물이 나는건지 거식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나는건지 모르겠다.
단지 내가 아는건 거식이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사랑한다.. 보고싶다. 보고싶어 미칠것 같다.]
미경이의 일기장에 쓰여있던 한줄이 다시금 생각났다.
거식이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잠시만 기다려 내가 곧 달려갈테니...나도 니가 보고 싶어.."
차가운 칼날이 손목위에 놓여지고 작심한듯 거식이는 손에 힘을 주었다.
붉은 피가 쏟아지듯 흘러 내리며 평안함을 느꼈다.
벌써 4일째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하고 누워만 있던 거식은 결국 삶의 끈을 놓기로 결심했다.
왼쪽 팔목에서 흐르는 피를 바라보며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았다.
최대한 미경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려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럴수록 미경이의 마지막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떠올랐다.
"젠장...."
거식이는 엄숙하게 진행하는 삶의 끈을 놓는 순간에 커지는 자지를 느끼고 한마디 뱉었다.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이 짧은 시간에 세상에서 살아온 시간을 기억해내야 하는 순간에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는 기분을 망쳐 놓았다.
왠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껄덕대는것이 눈에 거슬린 거식은 팬티채 벗어제끼고 칼을 가져갔다.
난도질...
자신의 자지에 난도질 했다.
이내 피를 내뿜는 거식이의 자지..
아픔보다 편안함이 밀려들어왔다.
정말 미경이를 사랑했다.
이제 잠시후면 미경이를 만나러 간다..
미경이를 만나면 사랑한다고 평생 함께 하자고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눈을 감았다.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눈을 떴다.
온통 하얀색이다.
천국인가? 죽은것일까?
거식이는 머리가 아파오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아흑..."
온몸에 아픔이 느껴졌다.
삶의 끈을 놓으려 했던 거식이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하필 그시간에 우체부가 등기를 가지고 올라오는 바람에 거식이를 발견하고는 구급차를 불러 급히 호송한것이다.
손은 물론이거니와 거식이의 생식기에 대한 봉합수술로 무려 사흘간이나 응급실에 누워 있었던것이다.
마취로 인한 온몸의 쑤심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아픔보다 미경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아니 세상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아픔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붕대로 감아진 손목에는 차가운 기운이 들었다.
온몸이 묶여진 상태.
아래쪽에 느껴지는 감촉도 예사롭지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대고 있을때 간호사가 들어왔다.
"깨어났어?.. 젊은 친구가 왠 자살을 하고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피둥피둥 살이 찐 간호사는 한마디 내던지고 매번 해온것 마냥 거식이의 환자복 바지를 내렸다.
거식이 눈에 비친 거식이의 자지는 군데군데 봉합이 되어 자지라고 생각할수 없을만큼 망가져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소변받이를 타고 호스로 이어져 침대밑으로 향하고 있었다.
소독솜으로 자지를 닦아내자 차거움에 몸을 움찔거렸다.
능숙한 솜씨로 거식이의 자지를 닦아내는 뚱뚱한 간호사..
그녀는 할일을 마친듯 거식이의 바지춤을 올려주고 소변통을 갈고는 밖으로 나갔다.
필요한것이 있으면 벨을 누르라는 한마디 말과 함께...
친구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거식은 만날 기분이 아니었다.
미선이 찾아왔지만 만나기 싫다며 거식은 거부를 했다.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그렇게 이주후 거식은 퇴원을 했다.
거식이의 자지도 제법 아물은듯 했다. 하지만 군데군데 묵뚝한것이 마치 흉기처럼 돌기가 생겨 버렸다.
그것이 거식이를 강한 남자로 만들어 줄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지가 어떻게 변했던 관심이 없었다.
오직 거식이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미경이를 만날것인가에 한정되어 있었다.
다시 봄이 되었다.
거식은 부모님께 쉰다고 말하고 할머니댁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시골은 농사일 준비로 바삐 지내고 있었다.
할머니 마저 밭일을 보신다며 밖으로 나가고 거식은 집안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띄인 제초제..
거식은 더이상의 생각조차 하지 않은채 그대로 병째 들이 마셨다.
입안이 타올랐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제초제가 구역질을 해야할정도로 역겨웠으나 거식은 아량곳 하지 않고 마셔댔다.
그렇게 절반쯤 마셨을때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의 눈에 띄였다.
속에서 불이 나는것 마냥 쓰라려왔다.
입에서는 하얀 거품이 마구 쏟아져 내렸다.
이제.. 이제 미경이를 만나는거다...
귓가에서 벨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천국의 벨소리 일지라..
눈을 뜬곳은 다시금 병원이었다.
급하게 구급차로 병원에 도착한 거식에게 위세척을 시키고 식도를 치료하고 입안구석구석을 치료하며 안정실로 보내졌다.
다행히 빠른 응급조치와 빠른 발견으로 인해 큰 사고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거식에게는 큰 불행이었다.
두번에 걸친 자살에도 불구하고 미경을 만날 수 없다는것이 너무나 가슴아팠다.
"제발.. 제발.. 엄마를 봐서라도... 이러지좀 마.."
"엄마..미안해요.."
거식이가 눈을 뜨자 거식이의 엄마가 거식에게 사정하듯 매달렸지만 거식은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미경의 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부모가 자식이 죽겠다는데 내버려 두겠는가?
거식이의 부모는 거식을 정신신경과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거식은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호전된 상태가 되어 가고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밝게 웃는 일이 잦아졌으며 농담도 하며 변해갔다.
그런 거식이를 지켜본 부모는 이제야 한숨을 돌릴것 같다며 안심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거식이의 치밀한 준비였음을 알지 못했다.
병원에서 퇴원한날부터 채 2주가 되지 않은 아침...
거식의 방을 연 거식의 엄마는 화들짝 놀랐다.
거식을 흔들어 깨워도 미동조차 하지 않자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이동된 거식은 3일동안 잠에 빠졌다.
수면제 50여알을 한꺼번에 먹은것이다.
다행히 치사량이 아니었기에 3일동안 깊은 잠에 빠져 버린것이다.
거식이 엄마는 거식이를 부여잡고 통곡을 했다.
"엉엉.. 같이 죽자.. 너 보내고는 나 못살아.. 같이 죽어버리자.."
거식은 마음이 아팠다.
마치 자신이 엄마를 세번씩이나 죽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번에 자살에 성공했다면 엄마가 덜 아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일동안 병원에 머물렀다.
교통사고로 죽은사람.. 암에걸려 죽은사람.. 수 많은 사람들의 죽는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한참을 어떻게 하면 쉽게 죽을것인지 생각하고 있을때쯤..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거식을 사로잡았다.
"지난밤 새벽 GOP에 근무중인 한병사가 소총과 실탄20발을 탈취하여 탈영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
군대...
거식이는 순간 군대라는 글자가 머리속을 맴돌았다.
"탈령하다가 총에 맞아 죽거나 수류탄을 터트려죽거나 총으로 자살하면 될것이다."
다음날 거식은 퇴원을 하고 병무청으로 향했다.
입영지원..
남들은 꺼려하는 군대를 거식은 가겠다고 자청한것이다.
집에서는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느닷업는 군대라니..
특히나 거식이 엄마 봉순은 정신줄을 놓은것 마냥 울어댔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거식이의 아빠는 잘 갔다 오라는 한마디를 건네었다.
군데 갔다 오면 사내가 될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늦은 여름
이제 이틀후면 거식이는 306보충대에 입대를 하게 된다.
그동안 정리할 사람들을 만났다.
시골의 할머니와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에게 잘대해주었던 진숙과 영아도 만났다.
그리고 미선을 만나 고마움을 이야기 했다.
교장선생과 희순에게도 찾아가 행복하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찬숙이 물끄러미 눈물을 흘리며 거식을 바라보았다.
거식을 따라나온 찬숙을 품에 한번 안아주고는 자신과 있었던 아픈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리라 말했다.
찬숙은 거식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묵묵히 돌아서는 거식이 밉지않았다.
늦은밤 거식은 택시를 타고 미현의 집으로 향했다.
택시의 라디오에서 음악소리가 거식이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했다.
[사랑이 떠나간다네 이밤이 다 지나가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겠지
[사랑이 울고있다네 이별을 앞에 두고서
[다시는 올수 없음에 가슴은 찢어지는데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김종찬의 구슬픈 목소리가 차안을 울려 퍼졌다.
거식은 흔들리는 네온사인 뒤로 눈물이 흐르는것을 닦아냈다.
"야.. 너.. 왜 그렇게 오랜만이야.."
"누나.. 잘지냈어?"
"야.. 미경이일은 안됐다.."
"응...."
"괜찮아? 많이 힘들지?"
"이젠.. 견딜만해.. 누나.. 나 군대가.."
"군대?? 벌써?"
"응.. 자원했어..."
잠시간의 적막이 흐르고 미현이 술을 내어 왔다.
술잔이 부딛치고 구슬픈 음악이 흘러내렸다.
미현은 아파트, 못다핀 꽃한송이, J에게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고 거식은 그런 미현의 노래와 상반되는 노래를 불렀다.
조용필의 친구여...(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김수철의 못다핀 꽃한송이(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 두고 가신님아.. 가지위에 눈물적셔놓고.. 이는 거식이만 남겨놓고..)
이문세의 사랑이지나가면(그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미현은 거식이의 노래소리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거식이의 아픈 마음을 모두 알것 같았다.
하지만 쉽사리 거식을 위로하거나 아픔을 안다는 말을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거식이의 노래를 들어줄 뿐이었다.
거식이는 그런 미현이 고맙게 느껴졌다.
모두들 퇴근한 시간까지 술을 마신 두사람의 노래는 끝이 보이질 않았다.
모닥불에 이어 오동잎 님과함께등 세월과 가슴에 서린 한을 노래에 싣어 보냈다.
그렇게 한참을 노래하며 술을 마신 거식과 미현은 지친듯 잠시 널부러졌다.
"거식아 괜찮아?"
"그럼.. 아직 100병 더 마셔도 끄떡없어.."
"그럼 술 그만 마시고 나 한번 안아주면 안될까?"
"그..그건..."
거식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벌써 네달 가까이 거식은 자신의 자지를 제대로 세워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식은 순간적으로 세워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 생각에 맞추어 거식이 자지에 힘이 들어가고 커져갔다.
술에 잔뜩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식이의 생각에 따라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거식은 미현과 관계를 맺는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지만(어차피 죽을 마당에..) 자신을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 주었던 미현이 원하는것이기에 기꺼이 그래야 할것 같았다.
천천히 미현에게 다가선 거식은 미현의 입술을 찾았다.
붉은 빛이 잔잔히 흐르는 방안에 거친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거식이가 미현의 옷을 벗겨내려 하자 미현은 스스로 옷을 벗어내렸다.
원피스가 발아래 떨어지고 연이어 브래지어를 벗어내자 이제 성숙해진 여인의 몸매를 한껏 뽐내는 미현이었다.
천천히 팬티를 벗어내리고 알몸이 되자 미현은 자리에 누웠다.
거식이도 옷을 벗어 버리고 알몸이 되어 미현의 계곡에 얼굴을 묻었다.
6개월여만에 보는 여인의 나체로 인해 거식이의 중심이 뜨거워지며 한없이 커져가는것을 느꼈다.
다시보는 미현의 보지는 이미 남자를 거칠대로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새색시마냥 새근거리는 느낌이었다.
혀를 밀어넣으니 엉덩이를 조여 혀를 감싸안았다.
거식은 미현의 젓가슴을 두손으로 쥐었다.
이제는 손안 가득히 느껴지는 젓가슴이다.
그동안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 어떤 기술들을 배웠는지 알수 없지만 혀에 느껴지는 미현의 보지속은 연신 움찔거리며 조여왔다.
한참을 미현의 계곡속 웅덩이와 주변을 혀로 애무하는 거식이의 머리를 잡아끈 미현..
"아흐.. 이제 해줘.. 더 못참아.."
벌써부터 미현의 계곡사이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 내려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다.
거식은 누워있는 미현이의 계곡에 자지를 가져갔다.
이곳 저곳이 아직 흉터가 남아있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쑤..우욱...
작은 소리를 내고 천천히 밀려들어가는 거식이의 자지..
"으헉.. 아흑.. 허헉.. 뭐...뭐야.. 허헉.."
미현의 신음소리에 깜짝 놀란 거식은 미현을 바라보았다.
"아흑.. 뭘.. 넣은거야..."
"뭘 넣기는.... 자지를 넣었지.."
"아흑.. 그..근데.. 왜.. 허헉.... 아헉..컥.."
조금씩 밀어 넣는 거식이의 자지에 맞춰 미현의 등이 크게 요동쳤다.
거식은 심하게 조여드는 미현의 보지를 느끼며 깊숙히 밀어넣었다. 마치 온 몸을 집어 넣을 것처럼..
"커헉.. 아흑.. 미쳐.. 아흑.. 으흑.. 뭐야.. 허헉.. 천천히..."
쑤시지 않았음에도 미현이 요동치자 거식은 미현이 통 섹스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천천히 전후진을 반복했다.
푹퍽..퍽퍽..쑤걱..쑤걱..푹퍽..퍽퍽!!!
"아흑.. 허헉.. 으악.. 아허헉.. 커헉..잠깐만.. 허헉.."
몇차례 허리를 들썩이자 미현이 까무러칠것처럼 거식을 껴안았다.
하지만 거식은 그런 미현의 말에는 아량곳 하지 않고 더욱 거세게 들이박았다.
"카흑.. 아허헉.. 카항.. 으허헉.. 아흑.. 헉헉.. 으아악..."
괴성아닌 괴성이 방안 가득 메아리 쳤다.
거식은 미현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괴성에 더욱 세차게 용두질 할뿐이었다.
푹푹!!퍽퍽!! 쑤걱!!쑤걱.!!!
"커헉.. 허헉.. 으헉.. 학!!!!!"
쑤우우욱......
한줄기 물소리가 들리기에 아래를 바라보니 미현이 소변을 지린것마냥 방안에 물이 흩어졌다.
하지만 술이 얼근 달아오른 거식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다시금 멈추었던 허리를 앞뒤로 전진시켰다.
"커헉.. 어흑.. 흐헉.. 아허헉... 크허헉.."
푹푹..퍽퍽!! 팍팍!! 쭈욱..!! 써걱.!!쑤걱!!!
방안 가득 미현의 신음소리와 살이 부딛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크허헉.. 나. 또.. 허헉.. 또.. 아흑.. 흐허헉..."
다시한번 크게 미현의 허리가 휘어지는것을 거식은 느꼈다.
그리고 이내 물소리가 들려오고 미현의 보지사이에서는 뜨거운물이 뿜어져 나왔다.
"헉헉.. 으흑... 엉엉.. 어엉..흐헝..."
푹푹.. 퍽퍽.. 팍팍.. 쑤걱..쑤걱...
"아흑.. 그..그만.. 뒤로해.. 뒤로.. 앞으로는 그만해.. 허헉.."
미현은 거식을 밀쳐내고 뒤로 돌아섰다.
그리곤 테이블위의 젤을 손에 바르고 항문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두손가락이 자연스럽게 항문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연신 쑤셔대던 미현이 거식에게 준비되었다고 말하자 거식이 자지를 잡고 미현의 항문으로 가져갔다.
천천히 밀어넣는데 젤로 인해 쉽게 미끌어져갔다.
"커헉.. 아흑.. 허헉.. 우우욱..."
미현은 한손을 자신의 보지에 가져가 공알을 문지르며 연신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푹푹..쑤걱쑤걱..퍽퍽!!!
"아헉.. 허헉. 아헉.. 나.. 미쳐.. 허헉.. 크허헉.. 으헉.. 미쳐.."
미현의 거친 숨소리와 더불어 연신 용두질하던 거식은 드디어 좃물이 뿜어져 나올것 같았다.
"헉헉.. 그냥 안에 쌀까?"
"아헉.. 아..아니.. 입에.. 입에다 싸줘.. 허헉..."
폭..
거식이 미현의 항문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미현이 몸을 돌려 잽싸게 거식이의 자지를 입에 물고 연신 앞뒤로 흔들어댔다.
그동안 참았던 거식이의 좃물들이 세상을 보려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입안 한가득 넘쳐나는 좃물들을 한방울도 남기자 않고 다 마시는 미현...
미현의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쭈읍...쩝...쭈읍...쩝..."
한참을 빨아대던 미현이 입을 떼어내고 거식이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마치 흉기처럼 군데군데 돌기가 형성이 되어 움직일때마다 만져지는 곳이 달라지는 천연의 바이브레이터였다.
"허헉. 어쩐지.. 나 정말 죽는줄 알았어.. 어디서 이렇게 만든거야?"
"뭐가?..."
"니 자지.. 군데군데 돌기생긴게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줄 알아?"
"그랬어? 이거 내가 자살할려고 난도질한거 다시 봉합수술한건데?"
"이야.. 너 여하튼 이거 함부로 놀리지 마라 여자들 다 죽이게 생겼다."
"누나는.. 쓸데 없는 소리 하고 그래..."
그날 새벽 거식은 세차례의 거친 섹스를 나누고 점심때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입대전 마지막날밤.
이모 희순이 찾아왔다.
거식이와 희순과 거식이의 엄마 봉순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셨다.
이모인 희순은 거식이를 믿는다며 더이상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거식은 한껏 웃으며 걱정말라고 이제 더욱 늠늠하고 씩씩해져 온다고 말했다.
잠든 엄마를 바라보며 거식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제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를 엄마.. 거식은 엄마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집을 나섰다.
새벽4시..
새벽공기가 차가웠다.
이른 새벽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었다.
엄마가 같이 가자고 하였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이든 거식이였다.
차라리 혼자갈 생각으로 잠을 자지 않고 새벽부터 나선것이다.
열차안은 늦은시간이라 잠이 든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은 거식이..
거식이의 맞은편에 앉은 여군이 한눈에 들어왔다.
녹색모자를 눌러쓴 여군의 계급은 중위...
이름이 보일듯 말듯 했다.
군대에 간다는것이 순간 여군을 보고 관심을 보이게 된 거식은 혼자 너털웃음을 지었다.
"죽으려 가는 놈이 뭔 생각인지.."
거식은 피곤이 밀려와 눈을 감았다.
서울역에서 내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가야 306보충대가 나오기 때문에 잠을 청했다.
으흡... 흡..흡..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거식이 눈을 떠보니 눈앞에 있던 여군옆에 왠 남자가 술에 취한듯 한손으로 입을 막고 다른 한손으로 짧은 스커트 안을 들어가고 있었다.
그남자는 게슴츠레한 눈을 뜨거 여군의 목덜미를 핥아 내려가고 있었다.
여자군인은 느닷없는 술취한 남자의 공격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순간 거식이 눈에 스커트속에서 하얀 금속성 물체가 빛나보였다.
다름아닌 칼이었다.
그 남자는 칼로 여자를 위협하고 있어서 여자군인이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당하고 있는것이었다.
거식은 그대로 몸을 일으켜 왼발을 남자의 명치에 꽂았다.
퍽!!!
거식이의 발공격에 남자는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거식이는 남자의 칼을 든 팔을 휘어잡았다.
여자군인의 주먹이 남자의 얼굴에 파고들자 칼을 놓치는 남자..
그렇게 여자군인과 합세하여 술에 취한 남자를 엄청 두들겨 팼다.
주변에 잠들어 있던 사람들이 깨어나 어떤 상황인지 몰라 두리번 대다가 여자군인이 강도라는 말에 다함께 달려들었다.
잠시후 손을 묶인 남자는 수원역에서 경찰에 인계되었다.
조서를 꾸미자는 경찰의 말에 거식은 바빠서 안된다며 그대로 서울로 향하고 여자군인은 술취한 남자와 함께 기차에서 내렸다.
다시금 서울역을 향해 출발하자 여자군인이 거식이에게 거수경례를 보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이름도 물어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운듯 멀어져가는 기차를 한없이 바라보았다.
서울역에서 내린 거식이를 처음 맞이한것은 다름아닌 노숙자였다.
술에 쩔은듯 누추한 행색을 한 사람들은 거식이 지나가자 손을 벌리며 적선을 요구했다.
거식은 점심값과 지하철비를 제외하고 모두 털어내 그들중 여자아이와 함께있는 남자에게 주었다.
여자아이와 남자는 연신 거식이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릴것 마냥 이야기 했다.
그 사람들을 뒤로하고 지하철에 올라타 의정부로 향했다.
벌써 연병장에는 수많은 젊은친구들이 입대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연병장을 수놓았다.
부모와 떨어지는 사람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사람들..
때때로 아이를 업은 여자와 깊은 포옹을 하고 키스를 나누는것이 부부인듯 싶었다..
그런 한가운데 거식은 혼자였다..
아니.. 어쩌면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
마음속에 미경을 새겨 넣었기에..
지금 입대하는것은 나라를 지키러 가는것이 아닌 미경을 만나러 죽으러 가는것이라 생각했다.
짧게 깍아버린 머리카락이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그런것은 관심이 없다.
오로지 어찌하면 빨리 죽을것인가.. 그것이 거식이의 관심사였다.
"자.. 이제 부모님.. 그리고 친구분들께서는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친구분들은 이제 늠늠한 군인이 되어 조국을 지킬것입니다."
안내 방송이 연신 흐르고 거식은 담배를 입에 가져갔다.
30여분이 흐르자 연병장에는 거식이처럼 다들 혼자만 남은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야이!! 개새끼들!! 전부집합!!!!"
갑자기 쏟아지는 욕지거리에 눈이 휘둥그래졌지만 다들 자기 할일에 바빴다.
앉아서 담배피는 녀석들 몇명이 모여 이야기하는 녀석들..
하지만 다시한번 욕지거리가 나오자 젊은이들은 정신없이 모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저것 군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이틀뒤에 훈련소로 이동한다고 했다.
그날밤 사회에서 입었던 옷과 신발을 싸고 군복을 지급받았을때 이제야 미경에게 다가서는 차표를 얻은것 마냥 신나했다.
이틀을 보충대에 있던 거식은 늦은 밤이 되어 배정받은 또다른 무리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거식과 수십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북으로..북으로 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벌써 낳설게 느껴졌다.
네온사인의 화려한 불빛이 거식이의 삶을 이야기 하는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내 정적이 쏟아지는 시골로 접어들고 거식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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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식이 군대를 갔네요..
군대에서의 생활은?
1. 거식이 미경이를 찾아 자살한다.
2. 그냥 2년6개월 후로 흘러간다.
3. 에이.. 그래도 뭔가 섹다른 에피소드가..
정답을 맞추시는 분중 추첨을 통해 이번에 중국에서 넘어온 72시간 지속형 XXX를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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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거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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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의 2월은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가 다가왔다.
눈을 감고 지난날을 추억하는 거식이에게 미경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자꾸만 아파왔다. 아파올수록 거식이 생각난다. 너무 보고싶다. 아파서 눈물이 나는건지 거식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나는건지 모르겠다.
단지 내가 아는건 거식이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사랑한다.. 보고싶다. 보고싶어 미칠것 같다.]
미경이의 일기장에 쓰여있던 한줄이 다시금 생각났다.
거식이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잠시만 기다려 내가 곧 달려갈테니...나도 니가 보고 싶어.."
차가운 칼날이 손목위에 놓여지고 작심한듯 거식이는 손에 힘을 주었다.
붉은 피가 쏟아지듯 흘러 내리며 평안함을 느꼈다.
벌써 4일째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하고 누워만 있던 거식은 결국 삶의 끈을 놓기로 결심했다.
왼쪽 팔목에서 흐르는 피를 바라보며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았다.
최대한 미경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려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럴수록 미경이의 마지막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떠올랐다.
"젠장...."
거식이는 엄숙하게 진행하는 삶의 끈을 놓는 순간에 커지는 자지를 느끼고 한마디 뱉었다.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이 짧은 시간에 세상에서 살아온 시간을 기억해내야 하는 순간에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는 기분을 망쳐 놓았다.
왠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껄덕대는것이 눈에 거슬린 거식은 팬티채 벗어제끼고 칼을 가져갔다.
난도질...
자신의 자지에 난도질 했다.
이내 피를 내뿜는 거식이의 자지..
아픔보다 편안함이 밀려들어왔다.
정말 미경이를 사랑했다.
이제 잠시후면 미경이를 만나러 간다..
미경이를 만나면 사랑한다고 평생 함께 하자고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눈을 감았다.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눈을 떴다.
온통 하얀색이다.
천국인가? 죽은것일까?
거식이는 머리가 아파오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아흑..."
온몸에 아픔이 느껴졌다.
삶의 끈을 놓으려 했던 거식이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하필 그시간에 우체부가 등기를 가지고 올라오는 바람에 거식이를 발견하고는 구급차를 불러 급히 호송한것이다.
손은 물론이거니와 거식이의 생식기에 대한 봉합수술로 무려 사흘간이나 응급실에 누워 있었던것이다.
마취로 인한 온몸의 쑤심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아픔보다 미경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아니 세상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아픔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붕대로 감아진 손목에는 차가운 기운이 들었다.
온몸이 묶여진 상태.
아래쪽에 느껴지는 감촉도 예사롭지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대고 있을때 간호사가 들어왔다.
"깨어났어?.. 젊은 친구가 왠 자살을 하고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피둥피둥 살이 찐 간호사는 한마디 내던지고 매번 해온것 마냥 거식이의 환자복 바지를 내렸다.
거식이 눈에 비친 거식이의 자지는 군데군데 봉합이 되어 자지라고 생각할수 없을만큼 망가져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소변받이를 타고 호스로 이어져 침대밑으로 향하고 있었다.
소독솜으로 자지를 닦아내자 차거움에 몸을 움찔거렸다.
능숙한 솜씨로 거식이의 자지를 닦아내는 뚱뚱한 간호사..
그녀는 할일을 마친듯 거식이의 바지춤을 올려주고 소변통을 갈고는 밖으로 나갔다.
필요한것이 있으면 벨을 누르라는 한마디 말과 함께...
친구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거식은 만날 기분이 아니었다.
미선이 찾아왔지만 만나기 싫다며 거식은 거부를 했다.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그렇게 이주후 거식은 퇴원을 했다.
거식이의 자지도 제법 아물은듯 했다. 하지만 군데군데 묵뚝한것이 마치 흉기처럼 돌기가 생겨 버렸다.
그것이 거식이를 강한 남자로 만들어 줄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지가 어떻게 변했던 관심이 없었다.
오직 거식이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미경이를 만날것인가에 한정되어 있었다.
다시 봄이 되었다.
거식은 부모님께 쉰다고 말하고 할머니댁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시골은 농사일 준비로 바삐 지내고 있었다.
할머니 마저 밭일을 보신다며 밖으로 나가고 거식은 집안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띄인 제초제..
거식은 더이상의 생각조차 하지 않은채 그대로 병째 들이 마셨다.
입안이 타올랐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제초제가 구역질을 해야할정도로 역겨웠으나 거식은 아량곳 하지 않고 마셔댔다.
그렇게 절반쯤 마셨을때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의 눈에 띄였다.
속에서 불이 나는것 마냥 쓰라려왔다.
입에서는 하얀 거품이 마구 쏟아져 내렸다.
이제.. 이제 미경이를 만나는거다...
귓가에서 벨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천국의 벨소리 일지라..
눈을 뜬곳은 다시금 병원이었다.
급하게 구급차로 병원에 도착한 거식에게 위세척을 시키고 식도를 치료하고 입안구석구석을 치료하며 안정실로 보내졌다.
다행히 빠른 응급조치와 빠른 발견으로 인해 큰 사고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거식에게는 큰 불행이었다.
두번에 걸친 자살에도 불구하고 미경을 만날 수 없다는것이 너무나 가슴아팠다.
"제발.. 제발.. 엄마를 봐서라도... 이러지좀 마.."
"엄마..미안해요.."
거식이가 눈을 뜨자 거식이의 엄마가 거식에게 사정하듯 매달렸지만 거식은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미경의 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부모가 자식이 죽겠다는데 내버려 두겠는가?
거식이의 부모는 거식을 정신신경과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거식은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호전된 상태가 되어 가고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밝게 웃는 일이 잦아졌으며 농담도 하며 변해갔다.
그런 거식이를 지켜본 부모는 이제야 한숨을 돌릴것 같다며 안심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거식이의 치밀한 준비였음을 알지 못했다.
병원에서 퇴원한날부터 채 2주가 되지 않은 아침...
거식의 방을 연 거식의 엄마는 화들짝 놀랐다.
거식을 흔들어 깨워도 미동조차 하지 않자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이동된 거식은 3일동안 잠에 빠졌다.
수면제 50여알을 한꺼번에 먹은것이다.
다행히 치사량이 아니었기에 3일동안 깊은 잠에 빠져 버린것이다.
거식이 엄마는 거식이를 부여잡고 통곡을 했다.
"엉엉.. 같이 죽자.. 너 보내고는 나 못살아.. 같이 죽어버리자.."
거식은 마음이 아팠다.
마치 자신이 엄마를 세번씩이나 죽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번에 자살에 성공했다면 엄마가 덜 아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일동안 병원에 머물렀다.
교통사고로 죽은사람.. 암에걸려 죽은사람.. 수 많은 사람들의 죽는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한참을 어떻게 하면 쉽게 죽을것인지 생각하고 있을때쯤..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거식을 사로잡았다.
"지난밤 새벽 GOP에 근무중인 한병사가 소총과 실탄20발을 탈취하여 탈영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
군대...
거식이는 순간 군대라는 글자가 머리속을 맴돌았다.
"탈령하다가 총에 맞아 죽거나 수류탄을 터트려죽거나 총으로 자살하면 될것이다."
다음날 거식은 퇴원을 하고 병무청으로 향했다.
입영지원..
남들은 꺼려하는 군대를 거식은 가겠다고 자청한것이다.
집에서는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느닷업는 군대라니..
특히나 거식이 엄마 봉순은 정신줄을 놓은것 마냥 울어댔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거식이의 아빠는 잘 갔다 오라는 한마디를 건네었다.
군데 갔다 오면 사내가 될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늦은 여름
이제 이틀후면 거식이는 306보충대에 입대를 하게 된다.
그동안 정리할 사람들을 만났다.
시골의 할머니와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에게 잘대해주었던 진숙과 영아도 만났다.
그리고 미선을 만나 고마움을 이야기 했다.
교장선생과 희순에게도 찾아가 행복하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찬숙이 물끄러미 눈물을 흘리며 거식을 바라보았다.
거식을 따라나온 찬숙을 품에 한번 안아주고는 자신과 있었던 아픈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리라 말했다.
찬숙은 거식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묵묵히 돌아서는 거식이 밉지않았다.
늦은밤 거식은 택시를 타고 미현의 집으로 향했다.
택시의 라디오에서 음악소리가 거식이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했다.
[사랑이 떠나간다네 이밤이 다 지나가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겠지
[사랑이 울고있다네 이별을 앞에 두고서
[다시는 올수 없음에 가슴은 찢어지는데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김종찬의 구슬픈 목소리가 차안을 울려 퍼졌다.
거식은 흔들리는 네온사인 뒤로 눈물이 흐르는것을 닦아냈다.
"야.. 너.. 왜 그렇게 오랜만이야.."
"누나.. 잘지냈어?"
"야.. 미경이일은 안됐다.."
"응...."
"괜찮아? 많이 힘들지?"
"이젠.. 견딜만해.. 누나.. 나 군대가.."
"군대?? 벌써?"
"응.. 자원했어..."
잠시간의 적막이 흐르고 미현이 술을 내어 왔다.
술잔이 부딛치고 구슬픈 음악이 흘러내렸다.
미현은 아파트, 못다핀 꽃한송이, J에게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고 거식은 그런 미현의 노래와 상반되는 노래를 불렀다.
조용필의 친구여...(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김수철의 못다핀 꽃한송이(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 두고 가신님아.. 가지위에 눈물적셔놓고.. 이는 거식이만 남겨놓고..)
이문세의 사랑이지나가면(그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미현은 거식이의 노래소리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거식이의 아픈 마음을 모두 알것 같았다.
하지만 쉽사리 거식을 위로하거나 아픔을 안다는 말을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거식이의 노래를 들어줄 뿐이었다.
거식이는 그런 미현이 고맙게 느껴졌다.
모두들 퇴근한 시간까지 술을 마신 두사람의 노래는 끝이 보이질 않았다.
모닥불에 이어 오동잎 님과함께등 세월과 가슴에 서린 한을 노래에 싣어 보냈다.
그렇게 한참을 노래하며 술을 마신 거식과 미현은 지친듯 잠시 널부러졌다.
"거식아 괜찮아?"
"그럼.. 아직 100병 더 마셔도 끄떡없어.."
"그럼 술 그만 마시고 나 한번 안아주면 안될까?"
"그..그건..."
거식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벌써 네달 가까이 거식은 자신의 자지를 제대로 세워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식은 순간적으로 세워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 생각에 맞추어 거식이 자지에 힘이 들어가고 커져갔다.
술에 잔뜩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식이의 생각에 따라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거식은 미현과 관계를 맺는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지만(어차피 죽을 마당에..) 자신을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 주었던 미현이 원하는것이기에 기꺼이 그래야 할것 같았다.
천천히 미현에게 다가선 거식은 미현의 입술을 찾았다.
붉은 빛이 잔잔히 흐르는 방안에 거친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거식이가 미현의 옷을 벗겨내려 하자 미현은 스스로 옷을 벗어내렸다.
원피스가 발아래 떨어지고 연이어 브래지어를 벗어내자 이제 성숙해진 여인의 몸매를 한껏 뽐내는 미현이었다.
천천히 팬티를 벗어내리고 알몸이 되자 미현은 자리에 누웠다.
거식이도 옷을 벗어 버리고 알몸이 되어 미현의 계곡에 얼굴을 묻었다.
6개월여만에 보는 여인의 나체로 인해 거식이의 중심이 뜨거워지며 한없이 커져가는것을 느꼈다.
다시보는 미현의 보지는 이미 남자를 거칠대로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새색시마냥 새근거리는 느낌이었다.
혀를 밀어넣으니 엉덩이를 조여 혀를 감싸안았다.
거식은 미현의 젓가슴을 두손으로 쥐었다.
이제는 손안 가득히 느껴지는 젓가슴이다.
그동안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 어떤 기술들을 배웠는지 알수 없지만 혀에 느껴지는 미현의 보지속은 연신 움찔거리며 조여왔다.
한참을 미현의 계곡속 웅덩이와 주변을 혀로 애무하는 거식이의 머리를 잡아끈 미현..
"아흐.. 이제 해줘.. 더 못참아.."
벌써부터 미현의 계곡사이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 내려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다.
거식은 누워있는 미현이의 계곡에 자지를 가져갔다.
이곳 저곳이 아직 흉터가 남아있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쑤..우욱...
작은 소리를 내고 천천히 밀려들어가는 거식이의 자지..
"으헉.. 아흑.. 허헉.. 뭐...뭐야.. 허헉.."
미현의 신음소리에 깜짝 놀란 거식은 미현을 바라보았다.
"아흑.. 뭘.. 넣은거야..."
"뭘 넣기는.... 자지를 넣었지.."
"아흑.. 그..근데.. 왜.. 허헉.... 아헉..컥.."
조금씩 밀어 넣는 거식이의 자지에 맞춰 미현의 등이 크게 요동쳤다.
거식은 심하게 조여드는 미현의 보지를 느끼며 깊숙히 밀어넣었다. 마치 온 몸을 집어 넣을 것처럼..
"커헉.. 아흑.. 미쳐.. 아흑.. 으흑.. 뭐야.. 허헉.. 천천히..."
쑤시지 않았음에도 미현이 요동치자 거식은 미현이 통 섹스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천천히 전후진을 반복했다.
푹퍽..퍽퍽..쑤걱..쑤걱..푹퍽..퍽퍽!!!
"아흑.. 허헉.. 으악.. 아허헉.. 커헉..잠깐만.. 허헉.."
몇차례 허리를 들썩이자 미현이 까무러칠것처럼 거식을 껴안았다.
하지만 거식은 그런 미현의 말에는 아량곳 하지 않고 더욱 거세게 들이박았다.
"카흑.. 아허헉.. 카항.. 으허헉.. 아흑.. 헉헉.. 으아악..."
괴성아닌 괴성이 방안 가득 메아리 쳤다.
거식은 미현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괴성에 더욱 세차게 용두질 할뿐이었다.
푹푹!!퍽퍽!! 쑤걱!!쑤걱.!!!
"커헉.. 허헉.. 으헉.. 학!!!!!"
쑤우우욱......
한줄기 물소리가 들리기에 아래를 바라보니 미현이 소변을 지린것마냥 방안에 물이 흩어졌다.
하지만 술이 얼근 달아오른 거식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다시금 멈추었던 허리를 앞뒤로 전진시켰다.
"커헉.. 어흑.. 흐헉.. 아허헉... 크허헉.."
푹푹..퍽퍽!! 팍팍!! 쭈욱..!! 써걱.!!쑤걱!!!
방안 가득 미현의 신음소리와 살이 부딛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크허헉.. 나. 또.. 허헉.. 또.. 아흑.. 흐허헉..."
다시한번 크게 미현의 허리가 휘어지는것을 거식은 느꼈다.
그리고 이내 물소리가 들려오고 미현의 보지사이에서는 뜨거운물이 뿜어져 나왔다.
"헉헉.. 으흑... 엉엉.. 어엉..흐헝..."
푹푹.. 퍽퍽.. 팍팍.. 쑤걱..쑤걱...
"아흑.. 그..그만.. 뒤로해.. 뒤로.. 앞으로는 그만해.. 허헉.."
미현은 거식을 밀쳐내고 뒤로 돌아섰다.
그리곤 테이블위의 젤을 손에 바르고 항문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두손가락이 자연스럽게 항문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연신 쑤셔대던 미현이 거식에게 준비되었다고 말하자 거식이 자지를 잡고 미현의 항문으로 가져갔다.
천천히 밀어넣는데 젤로 인해 쉽게 미끌어져갔다.
"커헉.. 아흑.. 허헉.. 우우욱..."
미현은 한손을 자신의 보지에 가져가 공알을 문지르며 연신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푹푹..쑤걱쑤걱..퍽퍽!!!
"아헉.. 허헉. 아헉.. 나.. 미쳐.. 허헉.. 크허헉.. 으헉.. 미쳐.."
미현의 거친 숨소리와 더불어 연신 용두질하던 거식은 드디어 좃물이 뿜어져 나올것 같았다.
"헉헉.. 그냥 안에 쌀까?"
"아헉.. 아..아니.. 입에.. 입에다 싸줘.. 허헉..."
폭..
거식이 미현의 항문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미현이 몸을 돌려 잽싸게 거식이의 자지를 입에 물고 연신 앞뒤로 흔들어댔다.
그동안 참았던 거식이의 좃물들이 세상을 보려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입안 한가득 넘쳐나는 좃물들을 한방울도 남기자 않고 다 마시는 미현...
미현의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쭈읍...쩝...쭈읍...쩝..."
한참을 빨아대던 미현이 입을 떼어내고 거식이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마치 흉기처럼 군데군데 돌기가 형성이 되어 움직일때마다 만져지는 곳이 달라지는 천연의 바이브레이터였다.
"허헉. 어쩐지.. 나 정말 죽는줄 알았어.. 어디서 이렇게 만든거야?"
"뭐가?..."
"니 자지.. 군데군데 돌기생긴게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줄 알아?"
"그랬어? 이거 내가 자살할려고 난도질한거 다시 봉합수술한건데?"
"이야.. 너 여하튼 이거 함부로 놀리지 마라 여자들 다 죽이게 생겼다."
"누나는.. 쓸데 없는 소리 하고 그래..."
그날 새벽 거식은 세차례의 거친 섹스를 나누고 점심때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입대전 마지막날밤.
이모 희순이 찾아왔다.
거식이와 희순과 거식이의 엄마 봉순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셨다.
이모인 희순은 거식이를 믿는다며 더이상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거식은 한껏 웃으며 걱정말라고 이제 더욱 늠늠하고 씩씩해져 온다고 말했다.
잠든 엄마를 바라보며 거식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제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를 엄마.. 거식은 엄마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집을 나섰다.
새벽4시..
새벽공기가 차가웠다.
이른 새벽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었다.
엄마가 같이 가자고 하였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이든 거식이였다.
차라리 혼자갈 생각으로 잠을 자지 않고 새벽부터 나선것이다.
열차안은 늦은시간이라 잠이 든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은 거식이..
거식이의 맞은편에 앉은 여군이 한눈에 들어왔다.
녹색모자를 눌러쓴 여군의 계급은 중위...
이름이 보일듯 말듯 했다.
군대에 간다는것이 순간 여군을 보고 관심을 보이게 된 거식은 혼자 너털웃음을 지었다.
"죽으려 가는 놈이 뭔 생각인지.."
거식은 피곤이 밀려와 눈을 감았다.
서울역에서 내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가야 306보충대가 나오기 때문에 잠을 청했다.
으흡... 흡..흡..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거식이 눈을 떠보니 눈앞에 있던 여군옆에 왠 남자가 술에 취한듯 한손으로 입을 막고 다른 한손으로 짧은 스커트 안을 들어가고 있었다.
그남자는 게슴츠레한 눈을 뜨거 여군의 목덜미를 핥아 내려가고 있었다.
여자군인은 느닷없는 술취한 남자의 공격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순간 거식이 눈에 스커트속에서 하얀 금속성 물체가 빛나보였다.
다름아닌 칼이었다.
그 남자는 칼로 여자를 위협하고 있어서 여자군인이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당하고 있는것이었다.
거식은 그대로 몸을 일으켜 왼발을 남자의 명치에 꽂았다.
퍽!!!
거식이의 발공격에 남자는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거식이는 남자의 칼을 든 팔을 휘어잡았다.
여자군인의 주먹이 남자의 얼굴에 파고들자 칼을 놓치는 남자..
그렇게 여자군인과 합세하여 술에 취한 남자를 엄청 두들겨 팼다.
주변에 잠들어 있던 사람들이 깨어나 어떤 상황인지 몰라 두리번 대다가 여자군인이 강도라는 말에 다함께 달려들었다.
잠시후 손을 묶인 남자는 수원역에서 경찰에 인계되었다.
조서를 꾸미자는 경찰의 말에 거식은 바빠서 안된다며 그대로 서울로 향하고 여자군인은 술취한 남자와 함께 기차에서 내렸다.
다시금 서울역을 향해 출발하자 여자군인이 거식이에게 거수경례를 보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이름도 물어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운듯 멀어져가는 기차를 한없이 바라보았다.
서울역에서 내린 거식이를 처음 맞이한것은 다름아닌 노숙자였다.
술에 쩔은듯 누추한 행색을 한 사람들은 거식이 지나가자 손을 벌리며 적선을 요구했다.
거식은 점심값과 지하철비를 제외하고 모두 털어내 그들중 여자아이와 함께있는 남자에게 주었다.
여자아이와 남자는 연신 거식이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릴것 마냥 이야기 했다.
그 사람들을 뒤로하고 지하철에 올라타 의정부로 향했다.
벌써 연병장에는 수많은 젊은친구들이 입대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연병장을 수놓았다.
부모와 떨어지는 사람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사람들..
때때로 아이를 업은 여자와 깊은 포옹을 하고 키스를 나누는것이 부부인듯 싶었다..
그런 한가운데 거식은 혼자였다..
아니.. 어쩌면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
마음속에 미경을 새겨 넣었기에..
지금 입대하는것은 나라를 지키러 가는것이 아닌 미경을 만나러 죽으러 가는것이라 생각했다.
짧게 깍아버린 머리카락이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그런것은 관심이 없다.
오로지 어찌하면 빨리 죽을것인가.. 그것이 거식이의 관심사였다.
"자.. 이제 부모님.. 그리고 친구분들께서는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친구분들은 이제 늠늠한 군인이 되어 조국을 지킬것입니다."
안내 방송이 연신 흐르고 거식은 담배를 입에 가져갔다.
30여분이 흐르자 연병장에는 거식이처럼 다들 혼자만 남은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야이!! 개새끼들!! 전부집합!!!!"
갑자기 쏟아지는 욕지거리에 눈이 휘둥그래졌지만 다들 자기 할일에 바빴다.
앉아서 담배피는 녀석들 몇명이 모여 이야기하는 녀석들..
하지만 다시한번 욕지거리가 나오자 젊은이들은 정신없이 모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저것 군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이틀뒤에 훈련소로 이동한다고 했다.
그날밤 사회에서 입었던 옷과 신발을 싸고 군복을 지급받았을때 이제야 미경에게 다가서는 차표를 얻은것 마냥 신나했다.
이틀을 보충대에 있던 거식은 늦은 밤이 되어 배정받은 또다른 무리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거식과 수십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북으로..북으로 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벌써 낳설게 느껴졌다.
네온사인의 화려한 불빛이 거식이의 삶을 이야기 하는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내 정적이 쏟아지는 시골로 접어들고 거식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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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식이 군대를 갔네요..
군대에서의 생활은?
1. 거식이 미경이를 찾아 자살한다.
2. 그냥 2년6개월 후로 흘러간다.
3. 에이.. 그래도 뭔가 섹다른 에피소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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