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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1장부터 3장까지 여기에 부칩니다. 이게 첫 글입니다. ㅋ
미경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거식이..
그 앞에 군대라는 새로운 곳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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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의 2월은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가 다가왔다.
눈을 감고 지난날을 추억하는 거식이에게 미경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자꾸만 아파왔다. 아파올수록 거식이 생각난다. 너무 보고싶다. 아파서 눈물이 나는건지 거식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나는건지 모르겠다.
단지 내가 아는건 거식이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사랑한다.. 보고싶다. 보고싶어 미칠것 같다.]
미경이의 일기장에 쓰여있던 한줄이 다시금 생각났다.
거식이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잠시만 기다려 내가 곧 달려갈테니...나도 니가 보고 싶어.."
차가운 칼날이 손목위에 놓여지고 작심한듯 거식이는 손에 힘을 주었다.
붉은 피가 쏟아지듯 흘러 내리며 평안함을 느꼈다.
벌써 4일째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하고 누워만 있던 거식은 결국 삶의 끈을 놓기로 결심했다.
왼쪽 팔목에서 흐르는 피를 바라보며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았다.
최대한 미경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려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럴수록 미경이의 마지막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떠올랐다.
"젠장...."
거식이는 엄숙하게 진행하는 삶의 끈을 놓는 순간에 커지는 자지를 느끼고 한마디 뱉었다.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이 짧은 시간에 세상에서 살아온 시간을 기억해내야 하는 순간에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는 기분을 망쳐 놓았다.
왠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껄덕대는것이 눈에 거슬린 거식은 팬티채 벗어제끼고 칼을 가져갔다.
난도질...
자신의 자지에 난도질 했다.
이내 피를 내뿜는 거식이의 자지..
아픔보다 편안함이 밀려들어왔다.
정말 미경이를 사랑했다.
이제 잠시후면 미경이를 만나러 간다..
미경이를 만나면 사랑한다고 평생 함께 하자고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눈을 감았다.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눈을 떴다.
온통 하얀색이다.
천국인가? 죽은것일까?
거식이는 머리가 아파오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아흑..."
온몸에 아픔이 느껴졌다.
삶의 끈을 놓으려 했던 거식이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하필 그시간에 우체부가 등기를 가지고 올라오는 바람에 거식이를 발견하고는 구급차를 불러 급히 호송한것이다.
손은 물론이거니와 거식이의 생식기에 대한 봉합수술로 무려 사흘간이나 응급실에 누워 있었던것이다.
마취로 인한 온몸의 쑤심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아픔보다 미경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아니 세상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아픔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붕대로 감아진 손목에는 차가운 기운이 들었다.
온몸이 묶여진 상태.
아래쪽에 느껴지는 감촉도 예사롭지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대고 있을때 간호사가 들어왔다.
"깨어났어?.. 젊은 친구가 왠 자살을 하고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피둥피둥 살이 찐 간호사는 한마디 내던지고 매번 해온것 마냥 거식이의 환자복 바지를 내렸다.
거식이 눈에 비친 거식이의 자지는 군데군데 봉합이 되어 자지라고 생각할수 없을만큼 망가져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소변받이를 타고 호스로 이어져 침대밑으로 향하고 있었다.
소독솜으로 자지를 닦아내자 차거움에 몸을 움찔거렸다.
능숙한 솜씨로 거식이의 자지를 닦아내는 뚱뚱한 간호사..
그녀는 할일을 마친듯 거식이의 바지춤을 올려주고 소변통을 갈고는 밖으로 나갔다.
필요한것이 있으면 벨을 누르라는 한마디 말과 함께...
친구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거식은 만날 기분이 아니었다.
미선이 찾아왔지만 만나기 싫다며 거식은 거부를 했다.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그렇게 이주후 거식은 퇴원을 했다.
거식이의 자지도 제법 아물은듯 했다. 하지만 군데군데 묵뚝한것이 마치 흉기처럼 돌기가 생겨 버렸다.
그것이 거식이를 강한 남자로 만들어 줄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지가 어떻게 변했던 관심이 없었다.
오직 거식이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미경이를 만날것인가에 한정되어 있었다.
다시 봄이 되었다.
거식은 부모님께 쉰다고 말하고 할머니댁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시골은 농사일 준비로 바삐 지내고 있었다.
할머니 마저 밭일을 보신다며 밖으로 나가고 거식은 집안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띄인 제초제..
거식은 더이상의 생각조차 하지 않은채 그대로 병째 들이 마셨다.
입안이 타올랐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제초제가 구역질을 해야할정도로 역겨웠으나 거식은 아량곳 하지 않고 마셔댔다.
그렇게 절반쯤 마셨을때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의 눈에 띄였다.
속에서 불이 나는것 마냥 쓰라려왔다.
입에서는 하얀 거품이 마구 쏟아져 내렸다.
이제.. 이제 미경이를 만나는거다...
귓가에서 벨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천국의 벨소리 일지라..
눈을 뜬곳은 다시금 병원이었다.
급하게 구급차로 병원에 도착한 거식에게 위세척을 시키고 식도를 치료하고 입안구석구석을 치료하며 안정실로 보내졌다.
다행히 빠른 응급조치와 빠른 발견으로 인해 큰 사고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거식에게는 큰 불행이었다.
두번에 걸친 자살에도 불구하고 미경을 만날 수 없다는것이 너무나 가슴아팠다.
"제발.. 제발.. 엄마를 봐서라도... 이러지좀 마.."
"엄마..미안해요.."
거식이가 눈을 뜨자 거식이의 엄마가 거식에게 사정하듯 매달렸지만 거식은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미경의 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부모가 자식이 죽겠다는데 내버려 두겠는가?
거식이의 부모는 거식을 정신신경과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거식은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호전된 상태가 되어 가고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밝게 웃는 일이 잦아졌으며 농담도 하며 변해갔다.
그런 거식이를 지켜본 부모는 이제야 한숨을 돌릴것 같다며 안심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거식이의 치밀한 준비였음을 알지 못했다.
병원에서 퇴원한날부터 채 2주가 되지 않은 아침...
거식의 방을 연 거식의 엄마는 화들짝 놀랐다.
거식을 흔들어 깨워도 미동조차 하지 않자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이동된 거식은 3일동안 잠에 빠졌다.
수면제 50여알을 한꺼번에 먹은것이다.
다행히 치사량이 아니었기에 3일동안 깊은 잠에 빠져 버린것이다.
거식이 엄마는 거식이를 부여잡고 통곡을 했다.
"엉엉.. 같이 죽자.. 너 보내고는 나 못살아.. 같이 죽어버리자.."
거식은 마음이 아팠다.
마치 자신이 엄마를 세번씩이나 죽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번에 자살에 성공했다면 엄마가 덜 아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일동안 병원에 머물렀다.
교통사고로 죽은사람.. 암에걸려 죽은사람.. 수 많은 사람들의 죽는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한참을 어떻게 하면 쉽게 죽을것인지 생각하고 있을때쯤..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거식을 사로잡았다.
"지난밤 새벽 GOP에 근무중인 한병사가 소총과 실탄20발을 탈취하여 탈영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
군대...
거식이는 순간 군대라는 글자가 머리속을 맴돌았다.
"탈령하다가 총에 맞아 죽거나 수류탄을 터트려죽거나 총으로 자살하면 될것이다."
다음날 거식은 퇴원을 하고 병무청으로 향했다.
입영지원..
남들은 꺼려하는 군대를 거식은 가겠다고 자청한것이다.
집에서는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느닷업는 군대라니..
특히나 거식이 엄마 봉순은 정신줄을 놓은것 마냥 울어댔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거식이의 아빠는 잘 갔다 오라는 한마디를 건네었다.
군데 갔다 오면 사내가 될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늦은 여름
이제 이틀후면 거식이는 306보충대에 입대를 하게 된다.
그동안 정리할 사람들을 만났다.
시골의 할머니와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에게 잘대해주었던 진숙과 영아도 만났다.
그리고 미선을 만나 고마움을 이야기 했다.
교장선생과 희순에게도 찾아가 행복하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찬숙이 물끄러미 눈물을 흘리며 거식을 바라보았다.
거식을 따라나온 찬숙을 품에 한번 안아주고는 자신과 있었던 아픈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리라 말했다.
찬숙은 거식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묵묵히 돌아서는 거식이 밉지않았다.
늦은밤 거식은 택시를 타고 미현의 집으로 향했다.
택시의 라디오에서 음악소리가 거식이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했다.
[사랑이 떠나간다네 이밤이 다 지나가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겠지
[사랑이 울고있다네 이별을 앞에 두고서
[다시는 올수 없음에 가슴은 찢어지는데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김종찬의 구슬픈 목소리가 차안을 울려 퍼졌다.
거식은 흔들리는 네온사인 뒤로 눈물이 흐르는것을 닦아냈다.
"야.. 너.. 왜 그렇게 오랜만이야.."
"누나.. 잘지냈어?"
"야.. 미경이일은 안됐다.."
"응...."
"괜찮아? 많이 힘들지?"
"이젠.. 견딜만해.. 누나.. 나 군대가.."
"군대?? 벌써?"
"응.. 자원했어..."
잠시간의 적막이 흐르고 미현이 술을 내어 왔다.
술잔이 부딛치고 구슬픈 음악이 흘러내렸다.
미현은 아파트, 못다핀 꽃한송이, J에게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고 거식은 그런 미현의 노래와 상반되는 노래를 불렀다.
조용필의 친구여...(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김수철의 못다핀 꽃한송이(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 두고 가신님아.. 가지위에 눈물적셔놓고.. 이는 거식이만 남겨놓고..)
이문세의 사랑이지나가면(그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미현은 거식이의 노래소리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거식이의 아픈 마음을 모두 알것 같았다.
하지만 쉽사리 거식을 위로하거나 아픔을 안다는 말을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거식이의 노래를 들어줄 뿐이었다.
거식이는 그런 미현이 고맙게 느껴졌다.
모두들 퇴근한 시간까지 술을 마신 두사람의 노래는 끝이 보이질 않았다.
모닥불에 이어 오동잎 님과함께등 세월과 가슴에 서린 한을 노래에 싣어 보냈다.
그렇게 한참을 노래하며 술을 마신 거식과 미현은 지친듯 잠시 널부러졌다.
"거식아 괜찮아?"
"그럼.. 아직 100병 더 마셔도 끄떡없어.."
"그럼 술 그만 마시고 나 한번 안아주면 안될까?"
"그..그건..."
거식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벌써 네달 가까이 거식은 자신의 자지를 제대로 세워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식은 순간적으로 세워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 생각에 맞추어 거식이 자지에 힘이 들어가고 커져갔다.
술에 잔뜩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식이의 생각에 따라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거식은 미현과 관계를 맺는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지만(어차피 죽을 마당에..) 자신을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 주었던 미현이 원하는것이기에 기꺼이 그래야 할것 같았다.
천천히 미현에게 다가선 거식은 미현의 입술을 찾았다.
붉은 빛이 잔잔히 흐르는 방안에 거친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거식이가 미현의 옷을 벗겨내려 하자 미현은 스스로 옷을 벗어내렸다.
원피스가 발아래 떨어지고 연이어 브래지어를 벗어내자 이제 성숙해진 여인의 몸매를 한껏 뽐내는 미현이었다.
천천히 팬티를 벗어내리고 알몸이 되자 미현은 자리에 누웠다.
거식이도 옷을 벗어 버리고 알몸이 되어 미현의 계곡에 얼굴을 묻었다.
6개월여만에 보는 여인의 나체로 인해 거식이의 중심이 뜨거워지며 한없이 커져가는것을 느꼈다.
다시보는 미현의 보지는 이미 남자를 거칠대로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새색시마냥 새근거리는 느낌이었다.
혀를 밀어넣으니 엉덩이를 조여 혀를 감싸안았다.
거식은 미현의 젓가슴을 두손으로 쥐었다.
이제는 손안 가득히 느껴지는 젓가슴이다.
그동안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 어떤 기술들을 배웠는지 알수 없지만 혀에 느껴지는 미현의 보지속은 연신 움찔거리며 조여왔다.
한참을 미현의 계곡속 웅덩이와 주변을 혀로 애무하는 거식이의 머리를 잡아끈 미현..
"아흐.. 이제 해줘.. 더 못참아.."
벌써부터 미현의 계곡사이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 내려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다.
거식은 누워있는 미현이의 계곡에 자지를 가져갔다.
이곳 저곳이 아직 흉터가 남아있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쑤..우욱...
작은 소리를 내고 천천히 밀려들어가는 거식이의 자지..
"으헉.. 아흑.. 허헉.. 뭐...뭐야.. 허헉.."
미현의 신음소리에 깜짝 놀란 거식은 미현을 바라보았다.
"아흑.. 뭘.. 넣은거야..."
"뭘 넣기는.... 자지를 넣었지.."
"아흑.. 그..근데.. 왜.. 허헉.... 아헉..컥.."
조금씩 밀어 넣는 거식이의 자지에 맞춰 미현의 등이 크게 요동쳤다.
거식은 심하게 조여드는 미현의 보지를 느끼며 깊숙히 밀어넣었다. 마치 온 몸을 집어 넣을 것처럼..
"커헉.. 아흑.. 미쳐.. 아흑.. 으흑.. 뭐야.. 허헉.. 천천히..."
쑤시지 않았음에도 미현이 요동치자 거식은 미현이 통 섹스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천천히 전후진을 반복했다.
푹퍽..퍽퍽..쑤걱..쑤걱..푹퍽..퍽퍽!!!
"아흑.. 허헉.. 으악.. 아허헉.. 커헉..잠깐만.. 허헉.."
몇차례 허리를 들썩이자 미현이 까무러칠것처럼 거식을 껴안았다.
하지만 거식은 그런 미현의 말에는 아량곳 하지 않고 더욱 거세게 들이박았다.
"카흑.. 아허헉.. 카항.. 으허헉.. 아흑.. 헉헉.. 으아악..."
괴성아닌 괴성이 방안 가득 메아리 쳤다.
거식은 미현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괴성에 더욱 세차게 용두질 할뿐이었다.
푹푹!!퍽퍽!! 쑤걱!!쑤걱.!!!
"커헉.. 허헉.. 으헉.. 학!!!!!"
쑤우우욱......
한줄기 물소리가 들리기에 아래를 바라보니 미현이 소변을 지린것마냥 방안에 물이 흩어졌다.
하지만 술이 얼근 달아오른 거식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다시금 멈추었던 허리를 앞뒤로 전진시켰다.
"커헉.. 어흑.. 흐헉.. 아허헉... 크허헉.."
푹푹..퍽퍽!! 팍팍!! 쭈욱..!! 써걱.!!쑤걱!!!
방안 가득 미현의 신음소리와 살이 부딛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크허헉.. 나. 또.. 허헉.. 또.. 아흑.. 흐허헉..."
다시한번 크게 미현의 허리가 휘어지는것을 거식은 느꼈다.
그리고 이내 물소리가 들려오고 미현의 보지사이에서는 뜨거운물이 뿜어져 나왔다.
"헉헉.. 으흑... 엉엉.. 어엉..흐헝..."
푹푹.. 퍽퍽.. 팍팍.. 쑤걱..쑤걱...
"아흑.. 그..그만.. 뒤로해.. 뒤로.. 앞으로는 그만해.. 허헉.."
미현은 거식을 밀쳐내고 뒤로 돌아섰다.
그리곤 테이블위의 젤을 손에 바르고 항문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두손가락이 자연스럽게 항문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연신 쑤셔대던 미현이 거식에게 준비되었다고 말하자 거식이 자지를 잡고 미현의 항문으로 가져갔다.
천천히 밀어넣는데 젤로 인해 쉽게 미끌어져갔다.
"커헉.. 아흑.. 허헉.. 우우욱..."
미현은 한손을 자신의 보지에 가져가 공알을 문지르며 연신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푹푹..쑤걱쑤걱..퍽퍽!!!
"아헉.. 허헉. 아헉.. 나.. 미쳐.. 허헉.. 크허헉.. 으헉.. 미쳐.."
미현의 거친 숨소리와 더불어 연신 용두질하던 거식은 드디어 좃물이 뿜어져 나올것 같았다.
"헉헉.. 그냥 안에 쌀까?"
"아헉.. 아..아니.. 입에.. 입에다 싸줘.. 허헉..."
폭..
거식이 미현의 항문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미현이 몸을 돌려 잽싸게 거식이의 자지를 입에 물고 연신 앞뒤로 흔들어댔다.
그동안 참았던 거식이의 좃물들이 세상을 보려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입안 한가득 넘쳐나는 좃물들을 한방울도 남기자 않고 다 마시는 미현...
미현의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쭈읍...쩝...쭈읍...쩝..."
한참을 빨아대던 미현이 입을 떼어내고 거식이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마치 흉기처럼 군데군데 돌기가 형성이 되어 움직일때마다 만져지는 곳이 달라지는 천연의 바이브레이터였다.
"허헉. 어쩐지.. 나 정말 죽는줄 알았어.. 어디서 이렇게 만든거야?"
"뭐가?..."
"니 자지.. 군데군데 돌기생긴게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줄 알아?"
"그랬어? 이거 내가 자살할려고 난도질한거 다시 봉합수술한건데?"
"이야.. 너 여하튼 이거 함부로 놀리지 마라 여자들 다 죽이게 생겼다."
"누나는.. 쓸데 없는 소리 하고 그래..."
그날 새벽 거식은 세차례의 거친 섹스를 나누고 점심때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입대전 마지막날밤.
이모 희순이 찾아왔다.
거식이와 희순과 거식이의 엄마 봉순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셨다.
이모인 희순은 거식이를 믿는다며 더이상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거식은 한껏 웃으며 걱정말라고 이제 더욱 늠늠하고 씩씩해져 온다고 말했다.
잠든 엄마를 바라보며 거식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제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를 엄마.. 거식은 엄마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집을 나섰다.
새벽4시..
새벽공기가 차가웠다.
이른 새벽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었다.
엄마가 같이 가자고 하였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이든 거식이였다.
차라리 혼자갈 생각으로 잠을 자지 않고 새벽부터 나선것이다.
열차안은 늦은시간이라 잠이 든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은 거식이..
거식이의 맞은편에 앉은 여군이 한눈에 들어왔다.
녹색모자를 눌러쓴 여군의 계급은 중위...
이름이 보일듯 말듯 했다.
군대에 간다는것이 순간 여군을 보고 관심을 보이게 된 거식은 혼자 너털웃음을 지었다.
"죽으려 가는 놈이 뭔 생각인지.."
거식은 피곤이 밀려와 눈을 감았다.
서울역에서 내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가야 306보충대가 나오기 때문에 잠을 청했다.
으흡... 흡..흡..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거식이 눈을 떠보니 눈앞에 있던 여군옆에 왠 남자가 술에 취한듯 한손으로 입을 막고 다른 한손으로 짧은 스커트 안을 들어가고 있었다.
그남자는 게슴츠레한 눈을 뜨거 여군의 목덜미를 핥아 내려가고 있었다.
여자군인은 느닷없는 술취한 남자의 공격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순간 거식이 눈에 스커트속에서 하얀 금속성 물체가 빛나보였다.
다름아닌 칼이었다.
그 남자는 칼로 여자를 위협하고 있어서 여자군인이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당하고 있는것이었다.
거식은 그대로 몸을 일으켜 왼발을 남자의 명치에 꽂았다.
퍽!!!
거식이의 발공격에 남자는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거식이는 남자의 칼을 든 팔을 휘어잡았다.
여자군인의 주먹이 남자의 얼굴에 파고들자 칼을 놓치는 남자..
그렇게 여자군인과 합세하여 술에 취한 남자를 엄청 두들겨 팼다.
주변에 잠들어 있던 사람들이 깨어나 어떤 상황인지 몰라 두리번 대다가 여자군인이 강도라는 말에 다함께 달려들었다.
잠시후 손을 묶인 남자는 수원역에서 경찰에 인계되었다.
조서를 꾸미자는 경찰의 말에 거식은 바빠서 안된다며 그대로 서울로 향하고 여자군인은 술취한 남자와 함께 기차에서 내렸다.
다시금 서울역을 향해 출발하자 여자군인이 거식이에게 거수경례를 보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이름도 물어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운듯 멀어져가는 기차를 한없이 바라보았다.
서울역에서 내린 거식이를 처음 맞이한것은 다름아닌 노숙자였다.
술에 쩔은듯 누추한 행색을 한 사람들은 거식이 지나가자 손을 벌리며 적선을 요구했다.
거식은 점심값과 지하철비를 제외하고 모두 털어내 그들중 여자아이와 함께있는 남자에게 주었다.
여자아이와 남자는 연신 거식이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릴것 마냥 이야기 했다.
그 사람들을 뒤로하고 지하철에 올라타 의정부로 향했다.
벌써 연병장에는 수많은 젊은친구들이 입대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연병장을 수놓았다.
부모와 떨어지는 사람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사람들..
때때로 아이를 업은 여자와 깊은 포옹을 하고 키스를 나누는것이 부부인듯 싶었다..
그런 한가운데 거식은 혼자였다..
아니.. 어쩌면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
마음속에 미경을 새겨 넣었기에..
지금 입대하는것은 나라를 지키러 가는것이 아닌 미경을 만나러 죽으러 가는것이라 생각했다.
짧게 깍아버린 머리카락이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그런것은 관심이 없다.
오로지 어찌하면 빨리 죽을것인가.. 그것이 거식이의 관심사였다.
"자.. 이제 부모님.. 그리고 친구분들께서는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친구분들은 이제 늠늠한 군인이 되어 조국을 지킬것입니다."
안내 방송이 연신 흐르고 거식은 담배를 입에 가져갔다.
30여분이 흐르자 연병장에는 거식이처럼 다들 혼자만 남은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야이!! 개새끼들!! 전부집합!!!!"
갑자기 쏟아지는 욕지거리에 눈이 휘둥그래졌지만 다들 자기 할일에 바빴다.
앉아서 담배피는 녀석들 몇명이 모여 이야기하는 녀석들..
하지만 다시한번 욕지거리가 나오자 젊은이들은 정신없이 모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저것 군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이틀뒤에 훈련소로 이동한다고 했다.
그날밤 사회에서 입었던 옷과 신발을 싸고 군복을 지급받았을때 이제야 미경에게 다가서는 차표를 얻은것 마냥 신나했다.
이틀을 보충대에 있던 거식은 늦은 밤이 되어 배정받은 또다른 무리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거식과 수십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북으로..북으로 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벌써 낳설게 느껴졌다.
네온사인의 화려한 불빛이 거식이의 삶을 이야기 하는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내 정적이 쏟아지는 시골로 접어들고 거식은 눈을 감았다.
거식이의 사회생활 2부- 설레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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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입대한 거식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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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룡!!!"
거식이의 단잠을 깨운것은 위병의 경례구호였다.
갑자기 버스안이 웅성거렸다.
"야.. 비룡이래..."
"헉...."
"야.. 비룡부대는 뭐야?"
"월남전 참전부대.. 엄청 힘들다고 하던데.. 좃댔다.."
밤 11시
버스는 훈령병들의 수근거림을 뒤로 하고 연병장으로 미끌어져 들어갔다.
연병장 한가운데 도착한 4대의 버스는 훈련병들을 내려놓고는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웅성 거리고 두리번 거리는 훈령병들을 휘어 잡은것은 갑자기 비친 써치라이트때문이었다.
"동작그만!!!!"
써치라이트 속에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마치 저승사자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위압감이 밀려왔다.
마이크를 쓰지 않았음에도 150여명의 훈련병 모두가 동작을 멈추고 사열대위를 바라보았다.
"업드려뻣쳐"
이번엔 조용한소리를 내 뱉었다.
몇몇 훈련병이 업드리기는 했지만 작은 말에 분위기 파악 못한 대다수의 사병이 엉거주춤 하고 있었다.
"조교위치로!!"
사열대 위의 교관의 말 한마디가 밤하늘을 수놓자 사방에서 군인들이 튀어나왔다.
모두들 단독군장을(철모,탄띠,X반도,군복,군화,)한채 한손에는 진압봉이 들려져 있었다.
조교들은 업드려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진압봉을 휘두며 훈령병들을 제압했다.
퍽퍽...
으악... 엉엉..
얻어 터지는 소리. 그리고 흐느끼는 소리들이 연병장 한가운데 울려 퍼졌다.
거식이 역시 등을 한차례 맞고 나서야 업드렸다.
모든 훈련병이 업드려뻗쳐를 한후 조교들이 일렬로 훈련병의 앞에 섰다.
"핥아라.."
교관의 말을 던졌지만 무슨뜻인지 몰라 헤메고 있을때 몇몇의 조교가 다가와 다시 진압봉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흙을 핥으란 말야. 새끼들아..!!!"
혀를 길게 내밀어 연방장의 흙을 입에 물었다.
물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뿌우연 먼지가 일어나는 연병장의 흙이 혀에 잔뜩 베었다.
"너희 조국. 입속에 머금은 흙을 기억해라!! 너희가 3년간 지켜야 할 소중한 어머니의 살이다.!! 알겠나?"
"네!!!"
몇몇의 훈령병이 큰소리로 대답했지만 목소리가 작고 통일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다시 한차례 진압봉으로 엉덩이를 얻어 맞았다.
"알겠나?"
"네!!!"
이제 제법 목소리 통일이 되었다.
입에 머금은 흙을 닦아내도록 한 교관과 조교들은 훈련병을 숙소로 끌어넣었다.
한사람 한사람 이름이 불려지고 훈련번호를 받았다.
2-135번..
비룡 196기..
그것이 거식이에게 주어진 훈련번호와 훈련기수였다.
지급받은 군복에 훈련번호를 붙치고 철모에 훈련번호를 부치니 새벽 1시가 되어갔다.
"전 훈련병 지금즉시 일반복장에 사열대 앞으로 집합!!! 시간은 3분!!!"
갑자기 내무반이 정신없어졌다.
거식이 또한 군복에 전투화를 신고 사열대 앞으로 향했다.
3분...
뒤늦게 나온 훈령병들이 조교에 의해 사열대에 서는것을 제지당했다.
그리고 정신없이 진압봉이 휘둘러졌다.
"시간은 생명이다. 1초라는 차이로 동료를 죽일수도 있다. 앞으로 유념하도록!! 조교 인도해!"
교관의 말에 조교가 앞장서고 거식이와 훈련병들은 강당으로 들어갔다.
새벽 2시부터 시작된 입소예행식은 아침 9시까지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계속되었다.
목청이 터지도록 사단가를 부른 거식과 훈련병들은 탈진일보 직전까지 갔다.
그중 일부 훈련병들은 자신의 소변을 마시기도 했으며 강당앞에 흐르는 시궁창에 입을 가져가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50분 연습에 10분 휴식은 지켜졌다는것이었다.
9시가 되어서야 아침을 먹은 거식과 훈련병은 10시가 되어 입소식을 가졌다.
별2개의 사단장이 헬기를 타고 연병장한가운데 내려앉고 호위를 받으며 강당으로 들어섰다.
"조국에 운명을 두어깨에 짊어지고 백전 백승에 강철같은 신념으로......"
입소식이 끝난후 훈련은 계속되었다.
몸이 고단하면 마음을 다른곳에 둘시간조차 없다 했던가?
거식은 아침6시부터 펼쳐지는 긴장감과 각종 훈련에 미경이에 대한 생각이 점점 흔미해져갔다.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오전6시 기상
오전7시 아침식사 및 청소
오전8시 집체교육
오전10시 제식훈련
오전12시 점심식사
오후 1시 집총훈련
오후 3시 정신교육
오후 5시 군사훈련
오후 6시 저녁식사
오후 7시 야간교육
오후 9시 점호
오후 10시 취침..
교육은 소총분해결합, 제식훈련(앞으로갓, 뒤로돌아갓, 좌로3보 등...), 정신교육은 군생활에 대한 전반적인것과 북한군에 대한 정보등을 받았다.
야간교육은 야간PRI, 제식등 교육을 받았는데 모든 교육에는 조교의 정신없는 얼차례가 이어졌다.
훈련소에 입소해 있는동안 4주간은 담배지급도 되지 않았다.
또한 화장실을 가거나 세면장에 갈때도 3인이상이 함께 움직여야 했으며 5m 이상은 구보로 다녀야 했다.
한순간이라도 조교의 눈에 띄이면 그자리에서 앞으로굴러, 옆으로 굴러등의 구령과 함께 진압봉이 날라다녔다.
후일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이곳은 삼청교육대중의 하나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야외화장실의 곳곳에는 사연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눈물나는 화생방과 수류탄투척 그리고 막타워 PT체조...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고 했던가?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어느덧 훈련소에 입소한지 5주째..
비가 내리는 관계로 내무반에서 VTR을 보며 교육을 받고 있을때였다.
"나거식!"
"옛. 135번 훈련병 나거식!!"
"옷 갖춰입고 나와! "
조교의 말에 전투모와 전투복을 단정히 입고 행정반으로 달려갔다.
느닷없는 호출에 당황하는 거식이를 집차에 태웠다.
연병장을 가로질러 위병소를 지나 10여분쯤을 달려가고 한집에 멈추었다.
어찌 된일인지 묻고 싶었지만 조교에 선물음을 던지는것은 금기시 되어 있기때문에 물을 수 없는 거식이였다.
"자네가 나거식인가?"
"135번 훈련병 나거식! 네 그렇습니다.!"
차가 멈춘곳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서 있었고 아주머니 안내에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아주머니를 따라 들어간 집안은 약 50평 가량 되는 집으로 다름아닌 교육대장의 집이었다.
계급이 중령인 김철용교육대장의 집에 들어서자 벽에 걸린 사진을 통해 딸로 보이는 두여자와 그리고 부인 그렇게 4명이 식구임을 알 수 있었다.
아주머니는 식탁으로 안내하고 앉으라고 말했다.
식탁위에는 각종 해물과 고기반찬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춰 있었다.
아주머니는 밥통에서 밥을 푸고 있었고 그때 안방문이 열리며 요염한 자세의 한여자가 밖으로 나왔다.
김중령의 부인인 허미숙이었다.
허미숙은 38살로 15살, 13살 두여자 아이의 엄마임에도 몸매관리를 잘 한탓에 20대 후반으로 보일정도로 피부가 깨끗했고 짧은 나시에 치마를 입은 차림이었다.
워낙 나시가 짧은 탓에 풍성한 가슴이 거식의 눈에 들어오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나거식씨?"
"135번 훈련병 나거식!! 네 그렇습니다.!!"
거식은 훈련소에서 배웠던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지르듯 관등성명을 대었다.
"아.. 편안하게 앉아요. 그리고 작게 이야기 해요.."
"네.. 알겠습니다.."
거식이가 앉은 자리와 허미숙의 자리에 밥과 국이 놓여지고 허미숙은 아주머니에게 퇴근하라고 하자 인사를 하고 아주머니가 밖으로 나갔다.
"자. 들어요."
"네..감사히 먹겠습니다."
하지만 거식은 말뿐 수저를 들을 수 없었다. 지금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 근데 하나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응. 물어봐요."
"저를 부르신 까닭이.."
"아.. 호호.. 나좀봐.. 그러고 보니 아무 이야기도 안했네.. 나중장님께서 자네를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래서 밥한끼 같이 먹으려고 부른거야 부담갖지마.."
"나중장님이요?"
"응.. 식기전에 얼른 먹어.."
거식은 허미숙의 말에 수저를 들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머릿속은 나중장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리려 애를 썼다.
아무리 떠올려도 나 중장이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힘들지? 그래도 조금만 참어.. 3년은 금방 지나가.."
"네? 네..."
매일 같이 짬밥에 3-4가지의 반찬만 먹다가 눈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에 거식은 정신없이 밥을 비웠다.
세그릇을 뚝닥 비우고 채워진 배에 포만감이 밀려왔다.
"호호. 그동안 군대밥만 먹어서 그런지 잘먹네? 맛있었어?"
"네 감사합니다.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 거실에서 TV보고 있어 정리좀 하고 갈테니까.."
"네.."
거실로 나온 거식은 가죽 소파에 앉았다.
대형TV와 VTR 그리고 최신음향기계가 가득했다.
TV를 틀고 편히 쉬면서도 나중장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졌다.
하지만 배가 불러오자 졸음이 쏟아지는 거식..
TV를 켜놓은채 거식은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얼마나 잠들었을까?
"김중위. 그러니깐 그건 알아서 할테니까 오늘 하루만 봐줘요."
잠결에 허미숙의 목소리가 들렸다.
"알았어. 내일 오전에 보내줄께.."
거식은 게슴츠레한 눈을 뜨고 시계를 바라보았다. 8시..
오래간만의 편안함이 거식을 숙면으로 이끈것이다.
당황스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허미숙이 맥주와 과일을 가지고 거식이에게 다가왔다.
"앉아요. 부대는 걱정하지 말고 내가 전화해 놨으니까.."
"네? 네..."
"술 마실줄 알지?"
"네..."
"자.. 한잔해.."
허미숙이 따라주는 잔을 받아들고 한모금 마시니 차거운 기운이 식도를 타고 위장까지 그대로 뜀박질 치는듯 싶었다.
오래간만에 마시는 술이었다.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잔이 오갔다.
"저기 우리 그이 말이야.."
"네?"
"김중령.. 지금은 거식군의 교육대장.."
"아.. 네.."
"그사람 정말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모든 열정을 군에 쏟은 사람이야.."
"네.."
"그런 사람이 줄을 잘못서서 벌써 몇차례나 승진을 못하는지."
"....."
"내년에는 좋은 소식 있기를 바라는데.. 이번에 안되면 군생활 끝내야지.."
"잘 되시겠죠.."
"그렇지? 잘되겠지?.."
"... 그..그럼요.."
"고마워..자 건배.."
다시 술잔이 부딛치고 잔이 비워졌다.
술을 마시며 허미숙은 거식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고향과 군대오기전에 했던일들
거식은 짧게 짧게 대답했지만 어느덧 비워진 술잔에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에 대해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주로 고등학교때의 이야기들이었다.
미경을 만난일 그리고 미경이 사고로 인해 죽은일...
손목의 흉터를 보여주며 아직도 못있겠다며 눈물을 흘리자 허미숙 또한 눈물을 흘리며 거식을 안아주었다.
짧은 군생활이지만 4주동안 거식에게 비친것은 어디를 둘러보아도 시커먼 남자들 뿐이었다.
그런 남자들 속에서 여자의 채취와 모습은 잊고 있었는데 허미숙의 품에 얼굴이 묻히자 심장이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한참을 눈물흘리는 거식을 품에 안아주던 허미숙이 거식을 놓아주고 술을 따르려 했으나 술이 비어 있었다.
어느새 맥주 8병을 마셔버린것이다.
"술이 없네?.. 기다려 내가 좋은 술 가져올께.."
라벨에 Ballantine"s Founders Reserbe 1827 라고 써있는 양주였다.
"얼마전 그이가 선물 받은건데 이거 한잔 먹어보지"
"네.. 사모님.."
"그냥 편하게 누나라고 불러. 사모님은 무슨..."
"그래도..."
"됐어.. 자 한잔 받아봐.."
술의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저.. 자제분들은?"
"아.. 서울에서 학교다녀 시댁에서.."
"네...근데 교육대장님은 왜 안오세요?.."
"오늘 육본 들어가셨어."
"육본이요?"
"응 육군본부.."
"아.. 네... 그런데 저는 무슨일로 부르신건데요? 그리고 나중장님이 누구신데요?"
"나중장님 몰라?"
"네.. 잘 모르겠는데요..."
"육본에 계신 나중장님이 나거식씨한테 잘해주라고 그이한테 전화왔었어."
"그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거식은 기억해낼 수 없었다.
친척중에도 군인이 없다는 말을 하려던 거식에게 미숙이 잔을 부딪쳐 왔다.
"아.. 어쨌든 신경끄고 술한잔 마시고 편히 자고가 .."
"그래도 가봐야 하는거..."
"내가 김중위한테 이야기 했으니까 걱정말어.. 자 한잔 따라봐.."
40도의 발렌타인은 입안에 들어감과 동시에 불이 붙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 싸아~ 한것이 기분이 좋게 만들었다.
"참.. 그래서 손목만 그런거야?
"네? 아... 아뇨... 손목을 그었는데.. 자꾸 발기가 되어서.. 제 성기도.."
"자지도 잘랐어?.. 그런데 어떻게 군대왔어??"
허미숙은 취한듯 거식이 어렵게 성기라 말하자 자지도 잘랐냐며 물어왔다.
"봉..봉합했어요.. 그바람에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그래??"
"그 얘긴 그만해요.. 사모님은 고향이 어디예요?"
"아. 누나라고 하라니까.... 난 예천이 고향이야. 그이도 그렇고..어떻게 만났냐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허미숙이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과거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그러는 사이 술병은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 나만 이야기 했네.. 한잔 더할래?"
"아.. 아뇨.. 이젠 됐습니다."
"에이 되기는 뭐가 돼.. 기다려봐.."
다시금 양주 한병을 가지고 나오는 허미숙..
거식의 잔에 술을 따른 미숙은 느닷없는 말을 던졌다.
"나 좀 보여주면 안될까?"
"네? 뭐를요?"
"거식씨 봉합한거.."
"그..그게.. 무슨말씀이세요.."
"한번 보고 싶어.. 궁금해 죽겠어.."
"그.. 그래도..."
"딱.. 한번만... 에이.. 보여줘봐.."
거식은 술기운이 잔뜩 올랐음에도 불안했다. 그도 그럴것이 교육대장의 마누라가 아니던가..
하지만 거식의 거부에도 허미숙은 술기운에 거식의 바지춤을 잡고 흔들어댔다.
그리곤 일어 나라며 손짓을 해댔다..
거식은 허미숙의 손짓에도 어쩔줄 몰라하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
"기상!!"
술에 취한 히스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당황한 거식이 미숙의 얼굴을 바라보자
"동작봐라!! 나거식!! 기상!!!"
"기상!!!"
거식은 허미숙의 관등성명과 기상이라는 말에 비틀거리며 그대로 일어났다.
"호호.. 말 잘들어야지.."
허미숙의 손이 바클위로 올려지자 거식은 손을 잡았다.
"열중쉬엇!!! 열중쉬엇!! 몰라?? 열중쉬엇!!"
거식이 허미숙의 말에도 손을 잡고 있자 여러차례 구령을 부쳤고 거식은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허리띠가 제켜지고 단추가 하나둘 풀러지자 바지가 V자로 벌어지고 우뚝 솟은 자지의 기운이 느껴졌다.
허미숙은 거식의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후 천천히 군용 흰색팬티를 끄집어 내렸다.
"하아......"
허미숙은 눈앞에 거식이의 자지가 펼쳐지자 짧은 한숨을 쉬었다.
보기에도 묵직하고 마치 흉기처럼 느껴지는 거식이의 자지가 하늘을 찌를듯 준비하고 있었다.
허미숙은 남편과는 한달에 한번정도 관계를 가질 정도로 성에 대해선 관심이 많지 않았다.
매일 늦게 귀가하는 남편으로 인해 잠잘때 마치 폭행하듯 덤벼들었다가 혼자 싸고 끝나는 행위로 매번 만족하지 못했던것이다.
미숙은 무릎을 꿇은채 거식이의 울퉁불퉁한 자지를 입에 물었다.
거식이는 갑작스레 펼쳐진 미숙의 오랄에 당황스러웠지만 제지할 수 없었다. 그러기엔 교육대장의 마누라라는 계급이 깡패보다 더 무서웠기 때문이다.
미숙은 혀를 굴리며 거식의 자지를 빨아댔다.
그리고 다른 한손은 자신의 치맛속에 집어넣고 연신 보지둔덕을 문질러댔다.
쭈읍..쭙쭙..쭈으읍.....
미숙의 침이 입술을 타고 목덜미로 흘러내렸다.
연신 거식이의 자지를 빨아대던 미숙이 거식을 밀쳐 소파위에 앉게 만들었다.
그리고 입은 그대로 거식의 자지를 물은채 몸을 일으켜 치마속에서 팬티를 벗어내렸다.
찌걱찌걱..쭙쭙...
거실에 미숙의 손가락이 보지를 쑤셔대는 소리와 거식이의 자지를 빠는 소리가 울렸다.
"아흑.. 허헉..."
거식은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나쁘지만은 않은 기분이 들어 그대로 미숙이 하는대로 내버려 두었다.
잠시후
미숙은 입을 떼어내고 그대로 거식을 올라탄후 거식의 자지를 잡고 보지계곡사이에 맞추었다.
"커헉!!!!"
미숙이 내려앉자 한순간에 뿌리까지 보지속으로 박혀들어갔다.
"아흑.. 허헉.. 너무 커.. 허헉.. 아흑.. "
퍽퍽..푹푹.. 쩍쑤걱..쑤걱..
"아흐흑.. 으헉.. 으허헉..나좀.. 허헉.."
"헉헉.. 사..사모님..."
"아흑.. 누나.. 허헉.. 누나라고 허헉.. 하라니까.. 아흑.."
미숙은 거식의 손을 자신의 젓가슴으로 가져갔다.
미숙의 젓가슴은 보통의 크기로 아담했다.
거식은 옷위로 미숙의 젓가슴을 문지르다 도저히 못참겠다는 생각에 미숙의 나시티와 브래지어를 한꺼번에 벗겨 버렸다.
미숙은 손을 들어 거식을 도와주었고 그 순간에도 방아질을 멈추지 않았다.
"아허헉.. 너무 좋아.. 허헉.. 이런 기분 처음이야.. 아흑.."
가죽소파위에는 미숙이 쏟아낸 보짓물로 흥건해져갔다.
거식은 미숙의 치마가 불편하게 느껴져 치마마저 머리위로 벗겨내었다.
그리고 자신도 군복상의를 벗어내고 미숙의 입에 혀를 집어넣었다.
쭈으읍..쩝쩝.. 퍼거쑥..퍼거쑨..퍽꺼쓴..(지성좀 제대로 써..!!)
거식은 미숙과의 거친 키스를 마친후 미숙의 젓가슴을 깨어물고 한손으로는 젓꼭지를 휘어잡았다.
"아흑.. 아악.. 아퍼.. 허헉.. 아흑.. 으허헉.... 나.. 나.. 이상해.. 허헉.."
쭈읍..쩝쩝..퍽퍽..퍽..
"커헉.. 아흑.. 헉헉.. 힘.. 힘들어.. 허헉.. "
미숙은 거식이의 무릎위에 올라가 연신 방아질을 하는것에 지쳤는지 아니면 절정에 다른것에 힘든것인지 참을 수 없다는듯이 거식이의 상체를 잡고 옆으로 쓰러졌다.
거식은 미숙이 옆으로 쓰러지자 소파위에 바로 눞히고 두 다리를 잡고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아헉.. 으흑.. 허헉헉.. 아흑.. 아흐흑.."
미숙의 다리가 하늘위로 V자를 그리자 미숙의 신음소리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아흐흑.. 커헉.. 허헉.자기야.. 허헉.. 자기야.. 아흐흑.."
"누..나... 허헉.. 누나... .. 좋아?.. 헉헉.."
"아흑.. 미쳐.. 아흑.. 이런거 처음이야.. 허헉. 아흑.."
"누..나.. 내 꺼 어때?"
"아흑.. 최고야.. 허헉. .아흑.. 최고야.. 자기 자지가 최고야.. 허헉.."
거식은 눈을 꽉 감고 자신의 등을 할퀴듯 잡아채고 있는 미숙을 바라보며 연신 방아질을 했다.
퍽퍽.쑤걱..쑤걱..쑤걱...
"아흐흑.. 나 또.. 또 나와.. 허헉.."
미숙은 또다시 절정을 맞이한듯 거식이의 등을 꼬집었다.
거식은 미숙의 다리를 내려주고 한손은 미숙의 젓가슴에 다른 한손은 엉덩이아래로 집어넣어 항문쪽을 향했다.
이미 미숙의 항문에는 보지에서 쏫아진 물에 의해 흥건해져 있었다.
한손가락을 밀어넣자 쉽게 밀려 들어갔다..
"아흑.. 머.. 뭐..뭐야.. 허헉... 커컥컥!!!!"
쑤걱..쑤걱..푹푹..
미숙은 보지속에서는 거식이의 자지가 요동치고 있었고 항문에 들어온 또다른 침입자에 의해 쑤셔지자 온몸이 붕떠오르는 듯 싶었다.
"카흑.. 카악.. 아퍼.. 허헉. .허허헉.. 으헉.."
거식은 미숙의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자 보지속에서 경련이 일어나며 자지를 꽈악 잡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밀가루반죽속에 자지를 쑤셔대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좃물이 튀어나오려 했다.
"누..누나.. 나 나올려고 그래요..안에다 해도 되요?"
"아헉.. 그냥.. 그냥 해.. 허헉.. 아큭... 아헉.."
쑤걱..쑤걱..퍽퍽퍽..
"헉헉.. 누나.. 나와.. 헉헉.."
"아흑.. 뜨거워.. 허헉. .아윽.. 너무 뜨거워.. 허헉.. 들어오고 있어. "
거식은 미숙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두사람의 혀와 혀가 하늘로 승천할듯 서로를 감쌓았다.
엄청난 양의 좃물이 미숙의 보지속으로 밀려 들어가고 미쳐 들어가지 못했던 불쌍한 좃물들이 거식이의 자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한참을 미숙의 몸위에 쓰러져 있던 거식이 몸을 비틀며 일어서자 미숙의 보지에서 좃물과 보짓물이 흘러내려 소파를 적셨다.
"아흑..."
거식이의 자지가 미숙의 보지에서 빠져나오자 미숙은 또다시 깊은 신음을 내 뱉었다.
거식은 눈앞에 벌어진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또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무척 불안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불안도 당장은 술기운으로 인해 미약한것이었다.
그보다 눈앞에 알몸의 여자가 드러누워 있는것이 더 깊게 다가왔다.
거식은 소파에서 내려앉아 술잔에 술을 따랐다.
"나도 한잔 줘."
비틀거리며 미숙이 내려 앉아 술잔을 들었다.
"자기 너무 죽인다... "
"죄송합니다.."
"아냐.. 죄송하기는 너무 좋았어.. 미칠정도로.."
미숙이 술잔을 부딪쳐 왔다.
"같이 씻자..내가 씻겨줄께"
미숙이 거식의 손을 잡아 끌자 거부할수 없었다.
욕실로 들어간 미숙은 거식의 몸에 비누칠을 하고 물을 뿌리더니 다시한번 거식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볼에 문지르고 불알을 입안에 넣고 이리저리 굴리더니 도저히 안되겠다는듯 변기위에 올라탔다.
"아흑. 안되겠어.. 한번더 박아줘.."
거식은 복숭아같은 엉덩이사이에 복숭아씨처럼 이쁘게 벌어진 미숙의 보지를 한번 바라보고는 그대로 자지를 쑤셔 박았다.
욕실안은 두사람의 거친 신음소리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메아리치듯 크게 울렸다.
미숙은 다시 두차례나 절정을 맞이했고 더이상 할수 없다며 입으로 거식이의 좃물을 받아 마셨다.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겨우 정신이 들은듯 둘러보니 침대위에서 옷하나 걸치지 않고 잠이 든것이다.
욕실에서 한차례 행위를 마치고 건너방으로 넘어온 두사람은 다시한번 격한 섹스를 나누고는 잠이 들었었다.
미숙은 그동안 버릇이 된듯 새벽 5시에 일어나 거식이의 군복을 잘 다린후 걸어놓고 거실을 정리한후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거식이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자 미숙이 어제보다 더 짧은 나시티와 스커트를 입은채 음식준비에 한창이었다.
시계를 바라보니 아침 7시..
"좀더 자지 그래?"
"아닙니다! 잘잤습니다...!"
"왜 그렇게 정색하고 그래? 어제밤에 쑤셔댈때는 언제고..."
"그..그건.."
"됐어.. 얼른 와서 앉아.. 밥먹어.."
식탁위에는 북어해장국과 어제 먹었던 남은 반찬들이 놓여져 있었다.
미숙은 거식의 옆자리로 앉아 거식이의 밥위에 반찬들을 올려주었다.
거식은 불편함속에서 밥을 먹었다.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불편했다.
그 모든것이 미숙과의 섹스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숙은 거식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거식이 밥을 다 먹고 물을 마시자 미숙이 갑자기 손을 뻗어 거식이의 자지위를 덥썩 잡았다.
"저기 한번만 더 하자.."
"네?"
"어제는 술기운이라서.. 진짜로 좋았는지 모르겠어.. 한번만 더 해줘봐.."
미숙은 거식의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 댔다.
"하.. 하지만.. "
"안그러면 그이 오면 다 말할꺼야.."
거식은 다 말하겠다는 미숙의 말에 기가 막혔다. 자기가 꼬셨으면서 무슨말을 어떻게 할려한다는 말인가?
"아..알았어요.."
잠시 생각해보아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거식은 그대로 미숙의 입술에 키스를 시작하며 젓가슴을 쥐었다.
"흡..."
미숙은 거식이의 혀가 밀려들어오자 밤새 나누었던 섹스가 생각이 난듯 얼굴을 붉히며 거식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거식은 한손을 뻗어 스커트 속에 밀어넣었는데 이미 팬티는 외박을 나갔는지 외출을 나갔는지 없는 상태였다.
"팬티 외출증 끊어줬어요?"
거식이 혀를 빼고 장난스럽게 미숙에게 이야기 하자
"제대 시켰어.."
미숙 또한 받아쳐 이야기 했다.
거식은 미숙을 일으키고 싱크대를 붙잡도록 했다.
아무래도 빨리 끝내고 부대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것이다.
스커트를 걷어 올리니 미숙의 보지는 어젯밤 조금 무리를 했는지 약간 부어 오른 느낌이 들어 있었다.
또한 빨간 속에 물기가 흐르는것이 흥분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쭈읍..쩝쩝..후르릅..후릅...
거식은 혀를 미숙의 보지사이로 가져가 물을 빨아마시며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미숙의 보지사이는 거식의 침과 보짓물로 인해 번들거리며 빨리 자지를 넣어 달라며 아우성을 지르는 듯 했다.
마침내 거식이의 자지가 입구에 다르고 한순간에 보지속으로 밀려들어갔다.
퍼억!! 퍽퍽..
"아흑.. 허헉.. 크헉.."
싱크대가 거식이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삐걱소리를 내며 요란을 떨었다.
"커헉.. 아흑. 술기운이 허헉.. 아녔어.. 허헉.. 역시 아흑....아흐흑.."
쑤걱..쑤걱..퍽퍽..
"헉헉.. 좋아요?"
"아흑.. 미칠것 같아.. 허헉.. 최고야.. 허헉.. 크허헉.."
"얼마나 좋아요?"
"아흑.. 너무 좋아.. 커헉.. 아흐흑.. 자기야.."
거식은 연신 미숙의 보지를 쑤시며 한손을 미숙의 입속에 집어넣자 정신없이 빨아댔다.
"쭈읍..쩝쩝.. 하학.. 아흑.. 나 벌써.. 허헉.."
어느새 뜨거움이 느껴지더니 미숙의 보지에서 물이 쏟아지듯 흘러내린 물들이 허벅지를 타고 발목에까지 흘러 내렸다.
"커헉 아흑.. 천천히.. 천천히좀.. 허헉.. 아흑.. 커헉.. 으흑.."
쑤걱..쑤걱.. 퍽퍽..
거식은 항문에 쑤셔볼까 하다가 괜히 실수 했다가는 어찌 변할지 몰라 아쉬워 하며 사정의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헉헉.. 곧 쌀거 같은데.."
"입에다.. 입에다 싸줘.."
"헉.. 헉.. 나와요.."
거식이의 말이 떨어지자 미숙이 몸을 돌려 거식이의 자지를 입안에 넣고 흔들어 주었다.
순식간에 좃물들이 미숙의 목구멍을 타고 뱃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쭈읍.. 쭙쭙.. 허헉.. "
손으로 입가를 닥아낸 미숙이 거식이의 자지를 정성껏 빨아주고는 옷을 입혀주었다.
그리고 밖에 나오니 운전병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중에 시간되면 부를테니 생활 열심히 하고.."
"네.알겠습니다.. 비룡!!"
미숙이 살며시 다가와 거식이의 자지를 툭 쳤다.
거식은 당황스러워 하며 집차에 올라탔다.
하루동안 벌어진 상황이 도저히 이해 되지 않았다.
훈련소로 돌아온 거식을 대하는 교육중대장과 조교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얼차례도 조금 편한것을 시키고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하지만 그것뿐 그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날 저녁 허미숙의 집.
"여보.. 왜 나중장님이 부탁한거 있잖아요?"
"뭐?.. 나근식중장? 그걸 왜 당신이 신경써?"
"아.. 좀 이번에는 승진해야 할거 아녜요.."
"글쎄 쓸데 없는 소리 그만 하고... 밥이나 먹어.."
"저기.. 어제 나거식훈련병 초대해서 밥 먹이고 하룻밤 재워서 보냈어요."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이야..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해.."
"아.. 당신도 좀 편한 보직 시켜주고 승진좀 해요.."
"이봐 도대체 무슨 소리를 듣고 그래? 나근식중장님 조카는 지난주에 벌써 자대배치 받았구만.."
"네? 뭐라고요???"
"지난주 자대 배치 받았다고... 근데 나거식훈련병은 누구야?"
"그..그게... 그 사람이 나근식중장님 조카인줄 알고.."
"뭐야? 그 훈련병이 그렇게 말해?"
"아.. 아뇨.. 나거식은 잘.. 모른다고..."
"아우.. 이 여편네 여하튼 설레발은 알아준다니까!!!! 어휴..!!!"
"미..미안해요.. 전 어떻게든 승진했으면 해서.."
"됐으니까 얼른 씻고 잠이나 자자!!"
그날밤 김중령이 허미숙의 옷을 벗기며 섹스를 했다.
허미숙은 난생처음 외간남자의 몸을 받아 들인것에 대해 불안해 했으나 금세 혼자 하고 잠이 드는 남편으로 인해 거식이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다.
어느새 거식이의 자지가 그리워지는 몸이 된것이다.
허미숙의 애타는 마음과 함께 어느새 거식이는 6주간의 교육훈련이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가고 있었다.
거식이의 군대생활 3부 - 마지막한발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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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장부인 허미숙의 설레발에 의해 느닷없는 관계를 맺은 거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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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6주차 교육의 대미는 야간 행군으로 장식했다.
40여키로미터를 완전군장을 하고 교육소대별로 행군을 시작했다.
낙오되면 다시 교육대에서 6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떠돌아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하게 몰려왔다.
밤 9시에 시작되는 행군은 새벽 6시 되어야 끝나는 고된 행보였다.
교육대장은 물론 사단장까지 행군의 중간중간 지켜볼정도로 위험이 따르는 행군이었다.
행여 교육에 지친 훈련병이 탈령이라도 할까봐 두려워 판초우의 끈으로 서로를 묶었다.
먹지로 얼굴을 위장한 거식과 훈련병들이 사열대에서 출발 총성과 함께 긴 행군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50분 행군에 10분휴식
겨우 2시간여가 지났을 뿐인데 군장을 맨 등에 땀이 잔뜩 베어났다.
군가를 부르며 기나긴 행군이 계속되었다.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가며 묵묵히 걸었다.
일부는 발바닥이 터지고 물집이 베어 절룩거리고 비틀거렸다.
하지만 행군을 포기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6주간의 교육을 다시 받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훈련병들을 이끌었다.
새벽 1시가 되어 야식을 싣은 602트럭이 도착했다.
일명 소밥..
소고기 비빔밥이라는것이다.
뜨거운 물을 부었다 따라내고 스프를 넣고 흔들어 비벼먹는 비빔밥..
김치 한조각 없이 먹는 소고기 비빔밥은 입맛에 맞는것은 고사하고 갈증만 불러 일으켰다.
30여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고 다시 끝없는 행군이 시작되었다.
새벽 4시..
발바닥이 터질대로 터진 동기 한명이 결국 구급차에 올라탔다.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는 동기를 바라보며 모두들 씁쓸해 했다.
5시30분 동이 터오르며 드디어 멀리 훈련소가 보였다.
위병의 경례소리와 더불어 후임교육생들의 박수를 받으며 드디어 행군이 종료되었다.
하루간의 짧은 휴식이 주어졌다.
이제 사흘 후면 교육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게 된다.
마지막 관문만 남았을 뿐이다.
사열..
사단장부터 예하부대의 모든 여단장 그리고 교육대장이 사열대에 자리했다.
그동안 배웠던 훈련에 대해 검열받는 날이다.
이날은 특별히 부모님도 초청이 되었다.
첫번째 총검술이 끝나고 제식훈련시간이 되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그 뒤를
3부 1장부터 3장까지 여기에 부칩니다. 이게 첫 글입니다. ㅋ
미경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거식이..
그 앞에 군대라는 새로운 곳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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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의 2월은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가 다가왔다.
눈을 감고 지난날을 추억하는 거식이에게 미경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자꾸만 아파왔다. 아파올수록 거식이 생각난다. 너무 보고싶다. 아파서 눈물이 나는건지 거식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나는건지 모르겠다.
단지 내가 아는건 거식이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사랑한다.. 보고싶다. 보고싶어 미칠것 같다.]
미경이의 일기장에 쓰여있던 한줄이 다시금 생각났다.
거식이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잠시만 기다려 내가 곧 달려갈테니...나도 니가 보고 싶어.."
차가운 칼날이 손목위에 놓여지고 작심한듯 거식이는 손에 힘을 주었다.
붉은 피가 쏟아지듯 흘러 내리며 평안함을 느꼈다.
벌써 4일째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하고 누워만 있던 거식은 결국 삶의 끈을 놓기로 결심했다.
왼쪽 팔목에서 흐르는 피를 바라보며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미경이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았다.
최대한 미경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려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럴수록 미경이의 마지막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떠올랐다.
"젠장...."
거식이는 엄숙하게 진행하는 삶의 끈을 놓는 순간에 커지는 자지를 느끼고 한마디 뱉었다.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이 짧은 시간에 세상에서 살아온 시간을 기억해내야 하는 순간에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는 기분을 망쳐 놓았다.
왠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껄덕대는것이 눈에 거슬린 거식은 팬티채 벗어제끼고 칼을 가져갔다.
난도질...
자신의 자지에 난도질 했다.
이내 피를 내뿜는 거식이의 자지..
아픔보다 편안함이 밀려들어왔다.
정말 미경이를 사랑했다.
이제 잠시후면 미경이를 만나러 간다..
미경이를 만나면 사랑한다고 평생 함께 하자고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눈을 감았다.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눈을 떴다.
온통 하얀색이다.
천국인가? 죽은것일까?
거식이는 머리가 아파오는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아흑..."
온몸에 아픔이 느껴졌다.
삶의 끈을 놓으려 했던 거식이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하필 그시간에 우체부가 등기를 가지고 올라오는 바람에 거식이를 발견하고는 구급차를 불러 급히 호송한것이다.
손은 물론이거니와 거식이의 생식기에 대한 봉합수술로 무려 사흘간이나 응급실에 누워 있었던것이다.
마취로 인한 온몸의 쑤심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아픔보다 미경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아니 세상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아픔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붕대로 감아진 손목에는 차가운 기운이 들었다.
온몸이 묶여진 상태.
아래쪽에 느껴지는 감촉도 예사롭지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대고 있을때 간호사가 들어왔다.
"깨어났어?.. 젊은 친구가 왠 자살을 하고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피둥피둥 살이 찐 간호사는 한마디 내던지고 매번 해온것 마냥 거식이의 환자복 바지를 내렸다.
거식이 눈에 비친 거식이의 자지는 군데군데 봉합이 되어 자지라고 생각할수 없을만큼 망가져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소변받이를 타고 호스로 이어져 침대밑으로 향하고 있었다.
소독솜으로 자지를 닦아내자 차거움에 몸을 움찔거렸다.
능숙한 솜씨로 거식이의 자지를 닦아내는 뚱뚱한 간호사..
그녀는 할일을 마친듯 거식이의 바지춤을 올려주고 소변통을 갈고는 밖으로 나갔다.
필요한것이 있으면 벨을 누르라는 한마디 말과 함께...
친구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거식은 만날 기분이 아니었다.
미선이 찾아왔지만 만나기 싫다며 거식은 거부를 했다.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그렇게 이주후 거식은 퇴원을 했다.
거식이의 자지도 제법 아물은듯 했다. 하지만 군데군데 묵뚝한것이 마치 흉기처럼 돌기가 생겨 버렸다.
그것이 거식이를 강한 남자로 만들어 줄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지가 어떻게 변했던 관심이 없었다.
오직 거식이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미경이를 만날것인가에 한정되어 있었다.
다시 봄이 되었다.
거식은 부모님께 쉰다고 말하고 할머니댁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시골은 농사일 준비로 바삐 지내고 있었다.
할머니 마저 밭일을 보신다며 밖으로 나가고 거식은 집안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띄인 제초제..
거식은 더이상의 생각조차 하지 않은채 그대로 병째 들이 마셨다.
입안이 타올랐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제초제가 구역질을 해야할정도로 역겨웠으나 거식은 아량곳 하지 않고 마셔댔다.
그렇게 절반쯤 마셨을때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의 눈에 띄였다.
속에서 불이 나는것 마냥 쓰라려왔다.
입에서는 하얀 거품이 마구 쏟아져 내렸다.
이제.. 이제 미경이를 만나는거다...
귓가에서 벨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천국의 벨소리 일지라..
눈을 뜬곳은 다시금 병원이었다.
급하게 구급차로 병원에 도착한 거식에게 위세척을 시키고 식도를 치료하고 입안구석구석을 치료하며 안정실로 보내졌다.
다행히 빠른 응급조치와 빠른 발견으로 인해 큰 사고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거식에게는 큰 불행이었다.
두번에 걸친 자살에도 불구하고 미경을 만날 수 없다는것이 너무나 가슴아팠다.
"제발.. 제발.. 엄마를 봐서라도... 이러지좀 마.."
"엄마..미안해요.."
거식이가 눈을 뜨자 거식이의 엄마가 거식에게 사정하듯 매달렸지만 거식은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미경의 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부모가 자식이 죽겠다는데 내버려 두겠는가?
거식이의 부모는 거식을 정신신경과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거식은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호전된 상태가 되어 가고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밝게 웃는 일이 잦아졌으며 농담도 하며 변해갔다.
그런 거식이를 지켜본 부모는 이제야 한숨을 돌릴것 같다며 안심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거식이의 치밀한 준비였음을 알지 못했다.
병원에서 퇴원한날부터 채 2주가 되지 않은 아침...
거식의 방을 연 거식의 엄마는 화들짝 놀랐다.
거식을 흔들어 깨워도 미동조차 하지 않자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이동된 거식은 3일동안 잠에 빠졌다.
수면제 50여알을 한꺼번에 먹은것이다.
다행히 치사량이 아니었기에 3일동안 깊은 잠에 빠져 버린것이다.
거식이 엄마는 거식이를 부여잡고 통곡을 했다.
"엉엉.. 같이 죽자.. 너 보내고는 나 못살아.. 같이 죽어버리자.."
거식은 마음이 아팠다.
마치 자신이 엄마를 세번씩이나 죽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번에 자살에 성공했다면 엄마가 덜 아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일동안 병원에 머물렀다.
교통사고로 죽은사람.. 암에걸려 죽은사람.. 수 많은 사람들의 죽는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한참을 어떻게 하면 쉽게 죽을것인지 생각하고 있을때쯤..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거식을 사로잡았다.
"지난밤 새벽 GOP에 근무중인 한병사가 소총과 실탄20발을 탈취하여 탈영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
군대...
거식이는 순간 군대라는 글자가 머리속을 맴돌았다.
"탈령하다가 총에 맞아 죽거나 수류탄을 터트려죽거나 총으로 자살하면 될것이다."
다음날 거식은 퇴원을 하고 병무청으로 향했다.
입영지원..
남들은 꺼려하는 군대를 거식은 가겠다고 자청한것이다.
집에서는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느닷업는 군대라니..
특히나 거식이 엄마 봉순은 정신줄을 놓은것 마냥 울어댔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거식이의 아빠는 잘 갔다 오라는 한마디를 건네었다.
군데 갔다 오면 사내가 될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늦은 여름
이제 이틀후면 거식이는 306보충대에 입대를 하게 된다.
그동안 정리할 사람들을 만났다.
시골의 할머니와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에게 잘대해주었던 진숙과 영아도 만났다.
그리고 미선을 만나 고마움을 이야기 했다.
교장선생과 희순에게도 찾아가 행복하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찬숙이 물끄러미 눈물을 흘리며 거식을 바라보았다.
거식을 따라나온 찬숙을 품에 한번 안아주고는 자신과 있었던 아픈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리라 말했다.
찬숙은 거식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묵묵히 돌아서는 거식이 밉지않았다.
늦은밤 거식은 택시를 타고 미현의 집으로 향했다.
택시의 라디오에서 음악소리가 거식이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했다.
[사랑이 떠나간다네 이밤이 다 지나가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겠지
[사랑이 울고있다네 이별을 앞에 두고서
[다시는 올수 없음에 가슴은 찢어지는데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사랑이 떠나가네
[나는 죽어도 너를 잊지는 못할꺼야~
[아침이면 떠날 님아 사랑이 저만치 가네
[나홀로 남겨 놓고서 세월아 멈춰져 버려라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내님이 가지~ 못하게
김종찬의 구슬픈 목소리가 차안을 울려 퍼졌다.
거식은 흔들리는 네온사인 뒤로 눈물이 흐르는것을 닦아냈다.
"야.. 너.. 왜 그렇게 오랜만이야.."
"누나.. 잘지냈어?"
"야.. 미경이일은 안됐다.."
"응...."
"괜찮아? 많이 힘들지?"
"이젠.. 견딜만해.. 누나.. 나 군대가.."
"군대?? 벌써?"
"응.. 자원했어..."
잠시간의 적막이 흐르고 미현이 술을 내어 왔다.
술잔이 부딛치고 구슬픈 음악이 흘러내렸다.
미현은 아파트, 못다핀 꽃한송이, J에게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고 거식은 그런 미현의 노래와 상반되는 노래를 불렀다.
조용필의 친구여...(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김수철의 못다핀 꽃한송이(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 두고 가신님아.. 가지위에 눈물적셔놓고.. 이는 거식이만 남겨놓고..)
이문세의 사랑이지나가면(그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미현은 거식이의 노래소리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거식이의 아픈 마음을 모두 알것 같았다.
하지만 쉽사리 거식을 위로하거나 아픔을 안다는 말을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거식이의 노래를 들어줄 뿐이었다.
거식이는 그런 미현이 고맙게 느껴졌다.
모두들 퇴근한 시간까지 술을 마신 두사람의 노래는 끝이 보이질 않았다.
모닥불에 이어 오동잎 님과함께등 세월과 가슴에 서린 한을 노래에 싣어 보냈다.
그렇게 한참을 노래하며 술을 마신 거식과 미현은 지친듯 잠시 널부러졌다.
"거식아 괜찮아?"
"그럼.. 아직 100병 더 마셔도 끄떡없어.."
"그럼 술 그만 마시고 나 한번 안아주면 안될까?"
"그..그건..."
거식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벌써 네달 가까이 거식은 자신의 자지를 제대로 세워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식은 순간적으로 세워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 생각에 맞추어 거식이 자지에 힘이 들어가고 커져갔다.
술에 잔뜩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식이의 생각에 따라 커지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거식은 미현과 관계를 맺는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지만(어차피 죽을 마당에..) 자신을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 주었던 미현이 원하는것이기에 기꺼이 그래야 할것 같았다.
천천히 미현에게 다가선 거식은 미현의 입술을 찾았다.
붉은 빛이 잔잔히 흐르는 방안에 거친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거식이가 미현의 옷을 벗겨내려 하자 미현은 스스로 옷을 벗어내렸다.
원피스가 발아래 떨어지고 연이어 브래지어를 벗어내자 이제 성숙해진 여인의 몸매를 한껏 뽐내는 미현이었다.
천천히 팬티를 벗어내리고 알몸이 되자 미현은 자리에 누웠다.
거식이도 옷을 벗어 버리고 알몸이 되어 미현의 계곡에 얼굴을 묻었다.
6개월여만에 보는 여인의 나체로 인해 거식이의 중심이 뜨거워지며 한없이 커져가는것을 느꼈다.
다시보는 미현의 보지는 이미 남자를 거칠대로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새색시마냥 새근거리는 느낌이었다.
혀를 밀어넣으니 엉덩이를 조여 혀를 감싸안았다.
거식은 미현의 젓가슴을 두손으로 쥐었다.
이제는 손안 가득히 느껴지는 젓가슴이다.
그동안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 어떤 기술들을 배웠는지 알수 없지만 혀에 느껴지는 미현의 보지속은 연신 움찔거리며 조여왔다.
한참을 미현의 계곡속 웅덩이와 주변을 혀로 애무하는 거식이의 머리를 잡아끈 미현..
"아흐.. 이제 해줘.. 더 못참아.."
벌써부터 미현의 계곡사이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 내려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다.
거식은 누워있는 미현이의 계곡에 자지를 가져갔다.
이곳 저곳이 아직 흉터가 남아있는 거식이의 자지였다.
쑤..우욱...
작은 소리를 내고 천천히 밀려들어가는 거식이의 자지..
"으헉.. 아흑.. 허헉.. 뭐...뭐야.. 허헉.."
미현의 신음소리에 깜짝 놀란 거식은 미현을 바라보았다.
"아흑.. 뭘.. 넣은거야..."
"뭘 넣기는.... 자지를 넣었지.."
"아흑.. 그..근데.. 왜.. 허헉.... 아헉..컥.."
조금씩 밀어 넣는 거식이의 자지에 맞춰 미현의 등이 크게 요동쳤다.
거식은 심하게 조여드는 미현의 보지를 느끼며 깊숙히 밀어넣었다. 마치 온 몸을 집어 넣을 것처럼..
"커헉.. 아흑.. 미쳐.. 아흑.. 으흑.. 뭐야.. 허헉.. 천천히..."
쑤시지 않았음에도 미현이 요동치자 거식은 미현이 통 섹스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천천히 전후진을 반복했다.
푹퍽..퍽퍽..쑤걱..쑤걱..푹퍽..퍽퍽!!!
"아흑.. 허헉.. 으악.. 아허헉.. 커헉..잠깐만.. 허헉.."
몇차례 허리를 들썩이자 미현이 까무러칠것처럼 거식을 껴안았다.
하지만 거식은 그런 미현의 말에는 아량곳 하지 않고 더욱 거세게 들이박았다.
"카흑.. 아허헉.. 카항.. 으허헉.. 아흑.. 헉헉.. 으아악..."
괴성아닌 괴성이 방안 가득 메아리 쳤다.
거식은 미현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괴성에 더욱 세차게 용두질 할뿐이었다.
푹푹!!퍽퍽!! 쑤걱!!쑤걱.!!!
"커헉.. 허헉.. 으헉.. 학!!!!!"
쑤우우욱......
한줄기 물소리가 들리기에 아래를 바라보니 미현이 소변을 지린것마냥 방안에 물이 흩어졌다.
하지만 술이 얼근 달아오른 거식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다시금 멈추었던 허리를 앞뒤로 전진시켰다.
"커헉.. 어흑.. 흐헉.. 아허헉... 크허헉.."
푹푹..퍽퍽!! 팍팍!! 쭈욱..!! 써걱.!!쑤걱!!!
방안 가득 미현의 신음소리와 살이 부딛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크허헉.. 나. 또.. 허헉.. 또.. 아흑.. 흐허헉..."
다시한번 크게 미현의 허리가 휘어지는것을 거식은 느꼈다.
그리고 이내 물소리가 들려오고 미현의 보지사이에서는 뜨거운물이 뿜어져 나왔다.
"헉헉.. 으흑... 엉엉.. 어엉..흐헝..."
푹푹.. 퍽퍽.. 팍팍.. 쑤걱..쑤걱...
"아흑.. 그..그만.. 뒤로해.. 뒤로.. 앞으로는 그만해.. 허헉.."
미현은 거식을 밀쳐내고 뒤로 돌아섰다.
그리곤 테이블위의 젤을 손에 바르고 항문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두손가락이 자연스럽게 항문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연신 쑤셔대던 미현이 거식에게 준비되었다고 말하자 거식이 자지를 잡고 미현의 항문으로 가져갔다.
천천히 밀어넣는데 젤로 인해 쉽게 미끌어져갔다.
"커헉.. 아흑.. 허헉.. 우우욱..."
미현은 한손을 자신의 보지에 가져가 공알을 문지르며 연신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푹푹..쑤걱쑤걱..퍽퍽!!!
"아헉.. 허헉. 아헉.. 나.. 미쳐.. 허헉.. 크허헉.. 으헉.. 미쳐.."
미현의 거친 숨소리와 더불어 연신 용두질하던 거식은 드디어 좃물이 뿜어져 나올것 같았다.
"헉헉.. 그냥 안에 쌀까?"
"아헉.. 아..아니.. 입에.. 입에다 싸줘.. 허헉..."
폭..
거식이 미현의 항문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미현이 몸을 돌려 잽싸게 거식이의 자지를 입에 물고 연신 앞뒤로 흔들어댔다.
그동안 참았던 거식이의 좃물들이 세상을 보려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입안 한가득 넘쳐나는 좃물들을 한방울도 남기자 않고 다 마시는 미현...
미현의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쭈읍...쩝...쭈읍...쩝..."
한참을 빨아대던 미현이 입을 떼어내고 거식이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마치 흉기처럼 군데군데 돌기가 형성이 되어 움직일때마다 만져지는 곳이 달라지는 천연의 바이브레이터였다.
"허헉. 어쩐지.. 나 정말 죽는줄 알았어.. 어디서 이렇게 만든거야?"
"뭐가?..."
"니 자지.. 군데군데 돌기생긴게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줄 알아?"
"그랬어? 이거 내가 자살할려고 난도질한거 다시 봉합수술한건데?"
"이야.. 너 여하튼 이거 함부로 놀리지 마라 여자들 다 죽이게 생겼다."
"누나는.. 쓸데 없는 소리 하고 그래..."
그날 새벽 거식은 세차례의 거친 섹스를 나누고 점심때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입대전 마지막날밤.
이모 희순이 찾아왔다.
거식이와 희순과 거식이의 엄마 봉순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셨다.
이모인 희순은 거식이를 믿는다며 더이상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거식은 한껏 웃으며 걱정말라고 이제 더욱 늠늠하고 씩씩해져 온다고 말했다.
잠든 엄마를 바라보며 거식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제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를 엄마.. 거식은 엄마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집을 나섰다.
새벽4시..
새벽공기가 차가웠다.
이른 새벽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었다.
엄마가 같이 가자고 하였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이든 거식이였다.
차라리 혼자갈 생각으로 잠을 자지 않고 새벽부터 나선것이다.
열차안은 늦은시간이라 잠이 든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은 거식이..
거식이의 맞은편에 앉은 여군이 한눈에 들어왔다.
녹색모자를 눌러쓴 여군의 계급은 중위...
이름이 보일듯 말듯 했다.
군대에 간다는것이 순간 여군을 보고 관심을 보이게 된 거식은 혼자 너털웃음을 지었다.
"죽으려 가는 놈이 뭔 생각인지.."
거식은 피곤이 밀려와 눈을 감았다.
서울역에서 내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가야 306보충대가 나오기 때문에 잠을 청했다.
으흡... 흡..흡..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거식이 눈을 떠보니 눈앞에 있던 여군옆에 왠 남자가 술에 취한듯 한손으로 입을 막고 다른 한손으로 짧은 스커트 안을 들어가고 있었다.
그남자는 게슴츠레한 눈을 뜨거 여군의 목덜미를 핥아 내려가고 있었다.
여자군인은 느닷없는 술취한 남자의 공격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순간 거식이 눈에 스커트속에서 하얀 금속성 물체가 빛나보였다.
다름아닌 칼이었다.
그 남자는 칼로 여자를 위협하고 있어서 여자군인이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당하고 있는것이었다.
거식은 그대로 몸을 일으켜 왼발을 남자의 명치에 꽂았다.
퍽!!!
거식이의 발공격에 남자는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거식이는 남자의 칼을 든 팔을 휘어잡았다.
여자군인의 주먹이 남자의 얼굴에 파고들자 칼을 놓치는 남자..
그렇게 여자군인과 합세하여 술에 취한 남자를 엄청 두들겨 팼다.
주변에 잠들어 있던 사람들이 깨어나 어떤 상황인지 몰라 두리번 대다가 여자군인이 강도라는 말에 다함께 달려들었다.
잠시후 손을 묶인 남자는 수원역에서 경찰에 인계되었다.
조서를 꾸미자는 경찰의 말에 거식은 바빠서 안된다며 그대로 서울로 향하고 여자군인은 술취한 남자와 함께 기차에서 내렸다.
다시금 서울역을 향해 출발하자 여자군인이 거식이에게 거수경례를 보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이름도 물어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운듯 멀어져가는 기차를 한없이 바라보았다.
서울역에서 내린 거식이를 처음 맞이한것은 다름아닌 노숙자였다.
술에 쩔은듯 누추한 행색을 한 사람들은 거식이 지나가자 손을 벌리며 적선을 요구했다.
거식은 점심값과 지하철비를 제외하고 모두 털어내 그들중 여자아이와 함께있는 남자에게 주었다.
여자아이와 남자는 연신 거식이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릴것 마냥 이야기 했다.
그 사람들을 뒤로하고 지하철에 올라타 의정부로 향했다.
벌써 연병장에는 수많은 젊은친구들이 입대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연병장을 수놓았다.
부모와 떨어지는 사람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사람들..
때때로 아이를 업은 여자와 깊은 포옹을 하고 키스를 나누는것이 부부인듯 싶었다..
그런 한가운데 거식은 혼자였다..
아니.. 어쩌면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
마음속에 미경을 새겨 넣었기에..
지금 입대하는것은 나라를 지키러 가는것이 아닌 미경을 만나러 죽으러 가는것이라 생각했다.
짧게 깍아버린 머리카락이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그런것은 관심이 없다.
오로지 어찌하면 빨리 죽을것인가.. 그것이 거식이의 관심사였다.
"자.. 이제 부모님.. 그리고 친구분들께서는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친구분들은 이제 늠늠한 군인이 되어 조국을 지킬것입니다."
안내 방송이 연신 흐르고 거식은 담배를 입에 가져갔다.
30여분이 흐르자 연병장에는 거식이처럼 다들 혼자만 남은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야이!! 개새끼들!! 전부집합!!!!"
갑자기 쏟아지는 욕지거리에 눈이 휘둥그래졌지만 다들 자기 할일에 바빴다.
앉아서 담배피는 녀석들 몇명이 모여 이야기하는 녀석들..
하지만 다시한번 욕지거리가 나오자 젊은이들은 정신없이 모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저것 군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이틀뒤에 훈련소로 이동한다고 했다.
그날밤 사회에서 입었던 옷과 신발을 싸고 군복을 지급받았을때 이제야 미경에게 다가서는 차표를 얻은것 마냥 신나했다.
이틀을 보충대에 있던 거식은 늦은 밤이 되어 배정받은 또다른 무리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거식과 수십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북으로..북으로 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벌써 낳설게 느껴졌다.
네온사인의 화려한 불빛이 거식이의 삶을 이야기 하는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내 정적이 쏟아지는 시골로 접어들고 거식은 눈을 감았다.
거식이의 사회생활 2부- 설레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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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입대한 거식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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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룡!!!"
거식이의 단잠을 깨운것은 위병의 경례구호였다.
갑자기 버스안이 웅성거렸다.
"야.. 비룡이래..."
"헉...."
"야.. 비룡부대는 뭐야?"
"월남전 참전부대.. 엄청 힘들다고 하던데.. 좃댔다.."
밤 11시
버스는 훈령병들의 수근거림을 뒤로 하고 연병장으로 미끌어져 들어갔다.
연병장 한가운데 도착한 4대의 버스는 훈련병들을 내려놓고는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웅성 거리고 두리번 거리는 훈령병들을 휘어 잡은것은 갑자기 비친 써치라이트때문이었다.
"동작그만!!!!"
써치라이트 속에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마치 저승사자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위압감이 밀려왔다.
마이크를 쓰지 않았음에도 150여명의 훈련병 모두가 동작을 멈추고 사열대위를 바라보았다.
"업드려뻣쳐"
이번엔 조용한소리를 내 뱉었다.
몇몇 훈련병이 업드리기는 했지만 작은 말에 분위기 파악 못한 대다수의 사병이 엉거주춤 하고 있었다.
"조교위치로!!"
사열대 위의 교관의 말 한마디가 밤하늘을 수놓자 사방에서 군인들이 튀어나왔다.
모두들 단독군장을(철모,탄띠,X반도,군복,군화,)한채 한손에는 진압봉이 들려져 있었다.
조교들은 업드려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진압봉을 휘두며 훈령병들을 제압했다.
퍽퍽...
으악... 엉엉..
얻어 터지는 소리. 그리고 흐느끼는 소리들이 연병장 한가운데 울려 퍼졌다.
거식이 역시 등을 한차례 맞고 나서야 업드렸다.
모든 훈련병이 업드려뻗쳐를 한후 조교들이 일렬로 훈련병의 앞에 섰다.
"핥아라.."
교관의 말을 던졌지만 무슨뜻인지 몰라 헤메고 있을때 몇몇의 조교가 다가와 다시 진압봉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흙을 핥으란 말야. 새끼들아..!!!"
혀를 길게 내밀어 연방장의 흙을 입에 물었다.
물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뿌우연 먼지가 일어나는 연병장의 흙이 혀에 잔뜩 베었다.
"너희 조국. 입속에 머금은 흙을 기억해라!! 너희가 3년간 지켜야 할 소중한 어머니의 살이다.!! 알겠나?"
"네!!!"
몇몇의 훈령병이 큰소리로 대답했지만 목소리가 작고 통일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다시 한차례 진압봉으로 엉덩이를 얻어 맞았다.
"알겠나?"
"네!!!"
이제 제법 목소리 통일이 되었다.
입에 머금은 흙을 닦아내도록 한 교관과 조교들은 훈련병을 숙소로 끌어넣었다.
한사람 한사람 이름이 불려지고 훈련번호를 받았다.
2-135번..
비룡 196기..
그것이 거식이에게 주어진 훈련번호와 훈련기수였다.
지급받은 군복에 훈련번호를 붙치고 철모에 훈련번호를 부치니 새벽 1시가 되어갔다.
"전 훈련병 지금즉시 일반복장에 사열대 앞으로 집합!!! 시간은 3분!!!"
갑자기 내무반이 정신없어졌다.
거식이 또한 군복에 전투화를 신고 사열대 앞으로 향했다.
3분...
뒤늦게 나온 훈령병들이 조교에 의해 사열대에 서는것을 제지당했다.
그리고 정신없이 진압봉이 휘둘러졌다.
"시간은 생명이다. 1초라는 차이로 동료를 죽일수도 있다. 앞으로 유념하도록!! 조교 인도해!"
교관의 말에 조교가 앞장서고 거식이와 훈련병들은 강당으로 들어갔다.
새벽 2시부터 시작된 입소예행식은 아침 9시까지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계속되었다.
목청이 터지도록 사단가를 부른 거식과 훈련병들은 탈진일보 직전까지 갔다.
그중 일부 훈련병들은 자신의 소변을 마시기도 했으며 강당앞에 흐르는 시궁창에 입을 가져가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50분 연습에 10분 휴식은 지켜졌다는것이었다.
9시가 되어서야 아침을 먹은 거식과 훈련병은 10시가 되어 입소식을 가졌다.
별2개의 사단장이 헬기를 타고 연병장한가운데 내려앉고 호위를 받으며 강당으로 들어섰다.
"조국에 운명을 두어깨에 짊어지고 백전 백승에 강철같은 신념으로......"
입소식이 끝난후 훈련은 계속되었다.
몸이 고단하면 마음을 다른곳에 둘시간조차 없다 했던가?
거식은 아침6시부터 펼쳐지는 긴장감과 각종 훈련에 미경이에 대한 생각이 점점 흔미해져갔다.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오전6시 기상
오전7시 아침식사 및 청소
오전8시 집체교육
오전10시 제식훈련
오전12시 점심식사
오후 1시 집총훈련
오후 3시 정신교육
오후 5시 군사훈련
오후 6시 저녁식사
오후 7시 야간교육
오후 9시 점호
오후 10시 취침..
교육은 소총분해결합, 제식훈련(앞으로갓, 뒤로돌아갓, 좌로3보 등...), 정신교육은 군생활에 대한 전반적인것과 북한군에 대한 정보등을 받았다.
야간교육은 야간PRI, 제식등 교육을 받았는데 모든 교육에는 조교의 정신없는 얼차례가 이어졌다.
훈련소에 입소해 있는동안 4주간은 담배지급도 되지 않았다.
또한 화장실을 가거나 세면장에 갈때도 3인이상이 함께 움직여야 했으며 5m 이상은 구보로 다녀야 했다.
한순간이라도 조교의 눈에 띄이면 그자리에서 앞으로굴러, 옆으로 굴러등의 구령과 함께 진압봉이 날라다녔다.
후일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이곳은 삼청교육대중의 하나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야외화장실의 곳곳에는 사연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눈물나는 화생방과 수류탄투척 그리고 막타워 PT체조...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고 했던가?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어느덧 훈련소에 입소한지 5주째..
비가 내리는 관계로 내무반에서 VTR을 보며 교육을 받고 있을때였다.
"나거식!"
"옛. 135번 훈련병 나거식!!"
"옷 갖춰입고 나와! "
조교의 말에 전투모와 전투복을 단정히 입고 행정반으로 달려갔다.
느닷없는 호출에 당황하는 거식이를 집차에 태웠다.
연병장을 가로질러 위병소를 지나 10여분쯤을 달려가고 한집에 멈추었다.
어찌 된일인지 묻고 싶었지만 조교에 선물음을 던지는것은 금기시 되어 있기때문에 물을 수 없는 거식이였다.
"자네가 나거식인가?"
"135번 훈련병 나거식! 네 그렇습니다.!"
차가 멈춘곳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서 있었고 아주머니 안내에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아주머니를 따라 들어간 집안은 약 50평 가량 되는 집으로 다름아닌 교육대장의 집이었다.
계급이 중령인 김철용교육대장의 집에 들어서자 벽에 걸린 사진을 통해 딸로 보이는 두여자와 그리고 부인 그렇게 4명이 식구임을 알 수 있었다.
아주머니는 식탁으로 안내하고 앉으라고 말했다.
식탁위에는 각종 해물과 고기반찬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춰 있었다.
아주머니는 밥통에서 밥을 푸고 있었고 그때 안방문이 열리며 요염한 자세의 한여자가 밖으로 나왔다.
김중령의 부인인 허미숙이었다.
허미숙은 38살로 15살, 13살 두여자 아이의 엄마임에도 몸매관리를 잘 한탓에 20대 후반으로 보일정도로 피부가 깨끗했고 짧은 나시에 치마를 입은 차림이었다.
워낙 나시가 짧은 탓에 풍성한 가슴이 거식의 눈에 들어오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나거식씨?"
"135번 훈련병 나거식!! 네 그렇습니다.!!"
거식은 훈련소에서 배웠던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지르듯 관등성명을 대었다.
"아.. 편안하게 앉아요. 그리고 작게 이야기 해요.."
"네.. 알겠습니다.."
거식이가 앉은 자리와 허미숙의 자리에 밥과 국이 놓여지고 허미숙은 아주머니에게 퇴근하라고 하자 인사를 하고 아주머니가 밖으로 나갔다.
"자. 들어요."
"네..감사히 먹겠습니다."
하지만 거식은 말뿐 수저를 들을 수 없었다. 지금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 근데 하나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응. 물어봐요."
"저를 부르신 까닭이.."
"아.. 호호.. 나좀봐.. 그러고 보니 아무 이야기도 안했네.. 나중장님께서 자네를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래서 밥한끼 같이 먹으려고 부른거야 부담갖지마.."
"나중장님이요?"
"응.. 식기전에 얼른 먹어.."
거식은 허미숙의 말에 수저를 들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머릿속은 나중장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리려 애를 썼다.
아무리 떠올려도 나 중장이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힘들지? 그래도 조금만 참어.. 3년은 금방 지나가.."
"네? 네..."
매일 같이 짬밥에 3-4가지의 반찬만 먹다가 눈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에 거식은 정신없이 밥을 비웠다.
세그릇을 뚝닥 비우고 채워진 배에 포만감이 밀려왔다.
"호호. 그동안 군대밥만 먹어서 그런지 잘먹네? 맛있었어?"
"네 감사합니다.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 거실에서 TV보고 있어 정리좀 하고 갈테니까.."
"네.."
거실로 나온 거식은 가죽 소파에 앉았다.
대형TV와 VTR 그리고 최신음향기계가 가득했다.
TV를 틀고 편히 쉬면서도 나중장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졌다.
하지만 배가 불러오자 졸음이 쏟아지는 거식..
TV를 켜놓은채 거식은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얼마나 잠들었을까?
"김중위. 그러니깐 그건 알아서 할테니까 오늘 하루만 봐줘요."
잠결에 허미숙의 목소리가 들렸다.
"알았어. 내일 오전에 보내줄께.."
거식은 게슴츠레한 눈을 뜨고 시계를 바라보았다. 8시..
오래간만의 편안함이 거식을 숙면으로 이끈것이다.
당황스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허미숙이 맥주와 과일을 가지고 거식이에게 다가왔다.
"앉아요. 부대는 걱정하지 말고 내가 전화해 놨으니까.."
"네? 네..."
"술 마실줄 알지?"
"네..."
"자.. 한잔해.."
허미숙이 따라주는 잔을 받아들고 한모금 마시니 차거운 기운이 식도를 타고 위장까지 그대로 뜀박질 치는듯 싶었다.
오래간만에 마시는 술이었다.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잔이 오갔다.
"저기 우리 그이 말이야.."
"네?"
"김중령.. 지금은 거식군의 교육대장.."
"아.. 네.."
"그사람 정말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모든 열정을 군에 쏟은 사람이야.."
"네.."
"그런 사람이 줄을 잘못서서 벌써 몇차례나 승진을 못하는지."
"....."
"내년에는 좋은 소식 있기를 바라는데.. 이번에 안되면 군생활 끝내야지.."
"잘 되시겠죠.."
"그렇지? 잘되겠지?.."
"... 그..그럼요.."
"고마워..자 건배.."
다시 술잔이 부딛치고 잔이 비워졌다.
술을 마시며 허미숙은 거식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고향과 군대오기전에 했던일들
거식은 짧게 짧게 대답했지만 어느덧 비워진 술잔에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에 대해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주로 고등학교때의 이야기들이었다.
미경을 만난일 그리고 미경이 사고로 인해 죽은일...
손목의 흉터를 보여주며 아직도 못있겠다며 눈물을 흘리자 허미숙 또한 눈물을 흘리며 거식을 안아주었다.
짧은 군생활이지만 4주동안 거식에게 비친것은 어디를 둘러보아도 시커먼 남자들 뿐이었다.
그런 남자들 속에서 여자의 채취와 모습은 잊고 있었는데 허미숙의 품에 얼굴이 묻히자 심장이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한참을 눈물흘리는 거식을 품에 안아주던 허미숙이 거식을 놓아주고 술을 따르려 했으나 술이 비어 있었다.
어느새 맥주 8병을 마셔버린것이다.
"술이 없네?.. 기다려 내가 좋은 술 가져올께.."
라벨에 Ballantine"s Founders Reserbe 1827 라고 써있는 양주였다.
"얼마전 그이가 선물 받은건데 이거 한잔 먹어보지"
"네.. 사모님.."
"그냥 편하게 누나라고 불러. 사모님은 무슨..."
"그래도..."
"됐어.. 자 한잔 받아봐.."
술의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저.. 자제분들은?"
"아.. 서울에서 학교다녀 시댁에서.."
"네...근데 교육대장님은 왜 안오세요?.."
"오늘 육본 들어가셨어."
"육본이요?"
"응 육군본부.."
"아.. 네... 그런데 저는 무슨일로 부르신건데요? 그리고 나중장님이 누구신데요?"
"나중장님 몰라?"
"네.. 잘 모르겠는데요..."
"육본에 계신 나중장님이 나거식씨한테 잘해주라고 그이한테 전화왔었어."
"그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거식은 기억해낼 수 없었다.
친척중에도 군인이 없다는 말을 하려던 거식에게 미숙이 잔을 부딪쳐 왔다.
"아.. 어쨌든 신경끄고 술한잔 마시고 편히 자고가 .."
"그래도 가봐야 하는거..."
"내가 김중위한테 이야기 했으니까 걱정말어.. 자 한잔 따라봐.."
40도의 발렌타인은 입안에 들어감과 동시에 불이 붙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 싸아~ 한것이 기분이 좋게 만들었다.
"참.. 그래서 손목만 그런거야?
"네? 아... 아뇨... 손목을 그었는데.. 자꾸 발기가 되어서.. 제 성기도.."
"자지도 잘랐어?.. 그런데 어떻게 군대왔어??"
허미숙은 취한듯 거식이 어렵게 성기라 말하자 자지도 잘랐냐며 물어왔다.
"봉..봉합했어요.. 그바람에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그래??"
"그 얘긴 그만해요.. 사모님은 고향이 어디예요?"
"아. 누나라고 하라니까.... 난 예천이 고향이야. 그이도 그렇고..어떻게 만났냐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허미숙이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과거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그러는 사이 술병은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 나만 이야기 했네.. 한잔 더할래?"
"아.. 아뇨.. 이젠 됐습니다."
"에이 되기는 뭐가 돼.. 기다려봐.."
다시금 양주 한병을 가지고 나오는 허미숙..
거식의 잔에 술을 따른 미숙은 느닷없는 말을 던졌다.
"나 좀 보여주면 안될까?"
"네? 뭐를요?"
"거식씨 봉합한거.."
"그..그게.. 무슨말씀이세요.."
"한번 보고 싶어.. 궁금해 죽겠어.."
"그.. 그래도..."
"딱.. 한번만... 에이.. 보여줘봐.."
거식은 술기운이 잔뜩 올랐음에도 불안했다. 그도 그럴것이 교육대장의 마누라가 아니던가..
하지만 거식의 거부에도 허미숙은 술기운에 거식의 바지춤을 잡고 흔들어댔다.
그리곤 일어 나라며 손짓을 해댔다..
거식은 허미숙의 손짓에도 어쩔줄 몰라하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
"기상!!"
술에 취한 히스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당황한 거식이 미숙의 얼굴을 바라보자
"동작봐라!! 나거식!! 기상!!!"
"기상!!!"
거식은 허미숙의 관등성명과 기상이라는 말에 비틀거리며 그대로 일어났다.
"호호.. 말 잘들어야지.."
허미숙의 손이 바클위로 올려지자 거식은 손을 잡았다.
"열중쉬엇!!! 열중쉬엇!! 몰라?? 열중쉬엇!!"
거식이 허미숙의 말에도 손을 잡고 있자 여러차례 구령을 부쳤고 거식은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허리띠가 제켜지고 단추가 하나둘 풀러지자 바지가 V자로 벌어지고 우뚝 솟은 자지의 기운이 느껴졌다.
허미숙은 거식의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후 천천히 군용 흰색팬티를 끄집어 내렸다.
"하아......"
허미숙은 눈앞에 거식이의 자지가 펼쳐지자 짧은 한숨을 쉬었다.
보기에도 묵직하고 마치 흉기처럼 느껴지는 거식이의 자지가 하늘을 찌를듯 준비하고 있었다.
허미숙은 남편과는 한달에 한번정도 관계를 가질 정도로 성에 대해선 관심이 많지 않았다.
매일 늦게 귀가하는 남편으로 인해 잠잘때 마치 폭행하듯 덤벼들었다가 혼자 싸고 끝나는 행위로 매번 만족하지 못했던것이다.
미숙은 무릎을 꿇은채 거식이의 울퉁불퉁한 자지를 입에 물었다.
거식이는 갑작스레 펼쳐진 미숙의 오랄에 당황스러웠지만 제지할 수 없었다. 그러기엔 교육대장의 마누라라는 계급이 깡패보다 더 무서웠기 때문이다.
미숙은 혀를 굴리며 거식의 자지를 빨아댔다.
그리고 다른 한손은 자신의 치맛속에 집어넣고 연신 보지둔덕을 문질러댔다.
쭈읍..쭙쭙..쭈으읍.....
미숙의 침이 입술을 타고 목덜미로 흘러내렸다.
연신 거식이의 자지를 빨아대던 미숙이 거식을 밀쳐 소파위에 앉게 만들었다.
그리고 입은 그대로 거식의 자지를 물은채 몸을 일으켜 치마속에서 팬티를 벗어내렸다.
찌걱찌걱..쭙쭙...
거실에 미숙의 손가락이 보지를 쑤셔대는 소리와 거식이의 자지를 빠는 소리가 울렸다.
"아흑.. 허헉..."
거식은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나쁘지만은 않은 기분이 들어 그대로 미숙이 하는대로 내버려 두었다.
잠시후
미숙은 입을 떼어내고 그대로 거식을 올라탄후 거식의 자지를 잡고 보지계곡사이에 맞추었다.
"커헉!!!!"
미숙이 내려앉자 한순간에 뿌리까지 보지속으로 박혀들어갔다.
"아흑.. 허헉.. 너무 커.. 허헉.. 아흑.. "
퍽퍽..푹푹.. 쩍쑤걱..쑤걱..
"아흐흑.. 으헉.. 으허헉..나좀.. 허헉.."
"헉헉.. 사..사모님..."
"아흑.. 누나.. 허헉.. 누나라고 허헉.. 하라니까.. 아흑.."
미숙은 거식의 손을 자신의 젓가슴으로 가져갔다.
미숙의 젓가슴은 보통의 크기로 아담했다.
거식은 옷위로 미숙의 젓가슴을 문지르다 도저히 못참겠다는 생각에 미숙의 나시티와 브래지어를 한꺼번에 벗겨 버렸다.
미숙은 손을 들어 거식을 도와주었고 그 순간에도 방아질을 멈추지 않았다.
"아허헉.. 너무 좋아.. 허헉.. 이런 기분 처음이야.. 아흑.."
가죽소파위에는 미숙이 쏟아낸 보짓물로 흥건해져갔다.
거식은 미숙의 치마가 불편하게 느껴져 치마마저 머리위로 벗겨내었다.
그리고 자신도 군복상의를 벗어내고 미숙의 입에 혀를 집어넣었다.
쭈으읍..쩝쩝.. 퍼거쑥..퍼거쑨..퍽꺼쓴..(지성좀 제대로 써..!!)
거식은 미숙과의 거친 키스를 마친후 미숙의 젓가슴을 깨어물고 한손으로는 젓꼭지를 휘어잡았다.
"아흑.. 아악.. 아퍼.. 허헉.. 아흑.. 으허헉.... 나.. 나.. 이상해.. 허헉.."
쭈읍..쩝쩝..퍽퍽..퍽..
"커헉.. 아흑.. 헉헉.. 힘.. 힘들어.. 허헉.. "
미숙은 거식이의 무릎위에 올라가 연신 방아질을 하는것에 지쳤는지 아니면 절정에 다른것에 힘든것인지 참을 수 없다는듯이 거식이의 상체를 잡고 옆으로 쓰러졌다.
거식은 미숙이 옆으로 쓰러지자 소파위에 바로 눞히고 두 다리를 잡고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아헉.. 으흑.. 허헉헉.. 아흑.. 아흐흑.."
미숙의 다리가 하늘위로 V자를 그리자 미숙의 신음소리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아흐흑.. 커헉.. 허헉.자기야.. 허헉.. 자기야.. 아흐흑.."
"누..나... 허헉.. 누나... .. 좋아?.. 헉헉.."
"아흑.. 미쳐.. 아흑.. 이런거 처음이야.. 허헉. 아흑.."
"누..나.. 내 꺼 어때?"
"아흑.. 최고야.. 허헉. .아흑.. 최고야.. 자기 자지가 최고야.. 허헉.."
거식은 눈을 꽉 감고 자신의 등을 할퀴듯 잡아채고 있는 미숙을 바라보며 연신 방아질을 했다.
퍽퍽.쑤걱..쑤걱..쑤걱...
"아흐흑.. 나 또.. 또 나와.. 허헉.."
미숙은 또다시 절정을 맞이한듯 거식이의 등을 꼬집었다.
거식은 미숙의 다리를 내려주고 한손은 미숙의 젓가슴에 다른 한손은 엉덩이아래로 집어넣어 항문쪽을 향했다.
이미 미숙의 항문에는 보지에서 쏫아진 물에 의해 흥건해져 있었다.
한손가락을 밀어넣자 쉽게 밀려 들어갔다..
"아흑.. 머.. 뭐..뭐야.. 허헉... 커컥컥!!!!"
쑤걱..쑤걱..푹푹..
미숙은 보지속에서는 거식이의 자지가 요동치고 있었고 항문에 들어온 또다른 침입자에 의해 쑤셔지자 온몸이 붕떠오르는 듯 싶었다.
"카흑.. 카악.. 아퍼.. 허헉. .허허헉.. 으헉.."
거식은 미숙의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자 보지속에서 경련이 일어나며 자지를 꽈악 잡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밀가루반죽속에 자지를 쑤셔대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좃물이 튀어나오려 했다.
"누..누나.. 나 나올려고 그래요..안에다 해도 되요?"
"아헉.. 그냥.. 그냥 해.. 허헉.. 아큭... 아헉.."
쑤걱..쑤걱..퍽퍽퍽..
"헉헉.. 누나.. 나와.. 헉헉.."
"아흑.. 뜨거워.. 허헉. .아윽.. 너무 뜨거워.. 허헉.. 들어오고 있어. "
거식은 미숙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두사람의 혀와 혀가 하늘로 승천할듯 서로를 감쌓았다.
엄청난 양의 좃물이 미숙의 보지속으로 밀려 들어가고 미쳐 들어가지 못했던 불쌍한 좃물들이 거식이의 자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한참을 미숙의 몸위에 쓰러져 있던 거식이 몸을 비틀며 일어서자 미숙의 보지에서 좃물과 보짓물이 흘러내려 소파를 적셨다.
"아흑..."
거식이의 자지가 미숙의 보지에서 빠져나오자 미숙은 또다시 깊은 신음을 내 뱉었다.
거식은 눈앞에 벌어진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또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무척 불안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불안도 당장은 술기운으로 인해 미약한것이었다.
그보다 눈앞에 알몸의 여자가 드러누워 있는것이 더 깊게 다가왔다.
거식은 소파에서 내려앉아 술잔에 술을 따랐다.
"나도 한잔 줘."
비틀거리며 미숙이 내려 앉아 술잔을 들었다.
"자기 너무 죽인다... "
"죄송합니다.."
"아냐.. 죄송하기는 너무 좋았어.. 미칠정도로.."
미숙이 술잔을 부딪쳐 왔다.
"같이 씻자..내가 씻겨줄께"
미숙이 거식의 손을 잡아 끌자 거부할수 없었다.
욕실로 들어간 미숙은 거식의 몸에 비누칠을 하고 물을 뿌리더니 다시한번 거식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볼에 문지르고 불알을 입안에 넣고 이리저리 굴리더니 도저히 안되겠다는듯 변기위에 올라탔다.
"아흑. 안되겠어.. 한번더 박아줘.."
거식은 복숭아같은 엉덩이사이에 복숭아씨처럼 이쁘게 벌어진 미숙의 보지를 한번 바라보고는 그대로 자지를 쑤셔 박았다.
욕실안은 두사람의 거친 신음소리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메아리치듯 크게 울렸다.
미숙은 다시 두차례나 절정을 맞이했고 더이상 할수 없다며 입으로 거식이의 좃물을 받아 마셨다.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겨우 정신이 들은듯 둘러보니 침대위에서 옷하나 걸치지 않고 잠이 든것이다.
욕실에서 한차례 행위를 마치고 건너방으로 넘어온 두사람은 다시한번 격한 섹스를 나누고는 잠이 들었었다.
미숙은 그동안 버릇이 된듯 새벽 5시에 일어나 거식이의 군복을 잘 다린후 걸어놓고 거실을 정리한후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거식이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자 미숙이 어제보다 더 짧은 나시티와 스커트를 입은채 음식준비에 한창이었다.
시계를 바라보니 아침 7시..
"좀더 자지 그래?"
"아닙니다! 잘잤습니다...!"
"왜 그렇게 정색하고 그래? 어제밤에 쑤셔댈때는 언제고..."
"그..그건.."
"됐어.. 얼른 와서 앉아.. 밥먹어.."
식탁위에는 북어해장국과 어제 먹었던 남은 반찬들이 놓여져 있었다.
미숙은 거식의 옆자리로 앉아 거식이의 밥위에 반찬들을 올려주었다.
거식은 불편함속에서 밥을 먹었다.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불편했다.
그 모든것이 미숙과의 섹스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숙은 거식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거식이 밥을 다 먹고 물을 마시자 미숙이 갑자기 손을 뻗어 거식이의 자지위를 덥썩 잡았다.
"저기 한번만 더 하자.."
"네?"
"어제는 술기운이라서.. 진짜로 좋았는지 모르겠어.. 한번만 더 해줘봐.."
미숙은 거식의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 댔다.
"하.. 하지만.. "
"안그러면 그이 오면 다 말할꺼야.."
거식은 다 말하겠다는 미숙의 말에 기가 막혔다. 자기가 꼬셨으면서 무슨말을 어떻게 할려한다는 말인가?
"아..알았어요.."
잠시 생각해보아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거식은 그대로 미숙의 입술에 키스를 시작하며 젓가슴을 쥐었다.
"흡..."
미숙은 거식이의 혀가 밀려들어오자 밤새 나누었던 섹스가 생각이 난듯 얼굴을 붉히며 거식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거식은 한손을 뻗어 스커트 속에 밀어넣었는데 이미 팬티는 외박을 나갔는지 외출을 나갔는지 없는 상태였다.
"팬티 외출증 끊어줬어요?"
거식이 혀를 빼고 장난스럽게 미숙에게 이야기 하자
"제대 시켰어.."
미숙 또한 받아쳐 이야기 했다.
거식은 미숙을 일으키고 싱크대를 붙잡도록 했다.
아무래도 빨리 끝내고 부대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것이다.
스커트를 걷어 올리니 미숙의 보지는 어젯밤 조금 무리를 했는지 약간 부어 오른 느낌이 들어 있었다.
또한 빨간 속에 물기가 흐르는것이 흥분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쭈읍..쩝쩝..후르릅..후릅...
거식은 혀를 미숙의 보지사이로 가져가 물을 빨아마시며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미숙의 보지사이는 거식의 침과 보짓물로 인해 번들거리며 빨리 자지를 넣어 달라며 아우성을 지르는 듯 했다.
마침내 거식이의 자지가 입구에 다르고 한순간에 보지속으로 밀려들어갔다.
퍼억!! 퍽퍽..
"아흑.. 허헉.. 크헉.."
싱크대가 거식이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삐걱소리를 내며 요란을 떨었다.
"커헉.. 아흑. 술기운이 허헉.. 아녔어.. 허헉.. 역시 아흑....아흐흑.."
쑤걱..쑤걱..퍽퍽..
"헉헉.. 좋아요?"
"아흑.. 미칠것 같아.. 허헉.. 최고야.. 허헉.. 크허헉.."
"얼마나 좋아요?"
"아흑.. 너무 좋아.. 커헉.. 아흐흑.. 자기야.."
거식은 연신 미숙의 보지를 쑤시며 한손을 미숙의 입속에 집어넣자 정신없이 빨아댔다.
"쭈읍..쩝쩝.. 하학.. 아흑.. 나 벌써.. 허헉.."
어느새 뜨거움이 느껴지더니 미숙의 보지에서 물이 쏟아지듯 흘러내린 물들이 허벅지를 타고 발목에까지 흘러 내렸다.
"커헉 아흑.. 천천히.. 천천히좀.. 허헉.. 아흑.. 커헉.. 으흑.."
쑤걱..쑤걱.. 퍽퍽..
거식은 항문에 쑤셔볼까 하다가 괜히 실수 했다가는 어찌 변할지 몰라 아쉬워 하며 사정의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헉헉.. 곧 쌀거 같은데.."
"입에다.. 입에다 싸줘.."
"헉.. 헉.. 나와요.."
거식이의 말이 떨어지자 미숙이 몸을 돌려 거식이의 자지를 입안에 넣고 흔들어 주었다.
순식간에 좃물들이 미숙의 목구멍을 타고 뱃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쭈읍.. 쭙쭙.. 허헉.. "
손으로 입가를 닥아낸 미숙이 거식이의 자지를 정성껏 빨아주고는 옷을 입혀주었다.
그리고 밖에 나오니 운전병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중에 시간되면 부를테니 생활 열심히 하고.."
"네.알겠습니다.. 비룡!!"
미숙이 살며시 다가와 거식이의 자지를 툭 쳤다.
거식은 당황스러워 하며 집차에 올라탔다.
하루동안 벌어진 상황이 도저히 이해 되지 않았다.
훈련소로 돌아온 거식을 대하는 교육중대장과 조교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얼차례도 조금 편한것을 시키고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하지만 그것뿐 그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날 저녁 허미숙의 집.
"여보.. 왜 나중장님이 부탁한거 있잖아요?"
"뭐?.. 나근식중장? 그걸 왜 당신이 신경써?"
"아.. 좀 이번에는 승진해야 할거 아녜요.."
"글쎄 쓸데 없는 소리 그만 하고... 밥이나 먹어.."
"저기.. 어제 나거식훈련병 초대해서 밥 먹이고 하룻밤 재워서 보냈어요."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이야..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해.."
"아.. 당신도 좀 편한 보직 시켜주고 승진좀 해요.."
"이봐 도대체 무슨 소리를 듣고 그래? 나근식중장님 조카는 지난주에 벌써 자대배치 받았구만.."
"네? 뭐라고요???"
"지난주 자대 배치 받았다고... 근데 나거식훈련병은 누구야?"
"그..그게... 그 사람이 나근식중장님 조카인줄 알고.."
"뭐야? 그 훈련병이 그렇게 말해?"
"아.. 아뇨.. 나거식은 잘.. 모른다고..."
"아우.. 이 여편네 여하튼 설레발은 알아준다니까!!!! 어휴..!!!"
"미..미안해요.. 전 어떻게든 승진했으면 해서.."
"됐으니까 얼른 씻고 잠이나 자자!!"
그날밤 김중령이 허미숙의 옷을 벗기며 섹스를 했다.
허미숙은 난생처음 외간남자의 몸을 받아 들인것에 대해 불안해 했으나 금세 혼자 하고 잠이 드는 남편으로 인해 거식이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다.
어느새 거식이의 자지가 그리워지는 몸이 된것이다.
허미숙의 애타는 마음과 함께 어느새 거식이는 6주간의 교육훈련이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가고 있었다.
거식이의 군대생활 3부 - 마지막한발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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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장부인 허미숙의 설레발에 의해 느닷없는 관계를 맺은 거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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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6주차 교육의 대미는 야간 행군으로 장식했다.
40여키로미터를 완전군장을 하고 교육소대별로 행군을 시작했다.
낙오되면 다시 교육대에서 6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떠돌아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하게 몰려왔다.
밤 9시에 시작되는 행군은 새벽 6시 되어야 끝나는 고된 행보였다.
교육대장은 물론 사단장까지 행군의 중간중간 지켜볼정도로 위험이 따르는 행군이었다.
행여 교육에 지친 훈련병이 탈령이라도 할까봐 두려워 판초우의 끈으로 서로를 묶었다.
먹지로 얼굴을 위장한 거식과 훈련병들이 사열대에서 출발 총성과 함께 긴 행군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50분 행군에 10분휴식
겨우 2시간여가 지났을 뿐인데 군장을 맨 등에 땀이 잔뜩 베어났다.
군가를 부르며 기나긴 행군이 계속되었다.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가며 묵묵히 걸었다.
일부는 발바닥이 터지고 물집이 베어 절룩거리고 비틀거렸다.
하지만 행군을 포기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6주간의 교육을 다시 받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훈련병들을 이끌었다.
새벽 1시가 되어 야식을 싣은 602트럭이 도착했다.
일명 소밥..
소고기 비빔밥이라는것이다.
뜨거운 물을 부었다 따라내고 스프를 넣고 흔들어 비벼먹는 비빔밥..
김치 한조각 없이 먹는 소고기 비빔밥은 입맛에 맞는것은 고사하고 갈증만 불러 일으켰다.
30여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고 다시 끝없는 행군이 시작되었다.
새벽 4시..
발바닥이 터질대로 터진 동기 한명이 결국 구급차에 올라탔다.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는 동기를 바라보며 모두들 씁쓸해 했다.
5시30분 동이 터오르며 드디어 멀리 훈련소가 보였다.
위병의 경례소리와 더불어 후임교육생들의 박수를 받으며 드디어 행군이 종료되었다.
하루간의 짧은 휴식이 주어졌다.
이제 사흘 후면 교육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게 된다.
마지막 관문만 남았을 뿐이다.
사열..
사단장부터 예하부대의 모든 여단장 그리고 교육대장이 사열대에 자리했다.
그동안 배웠던 훈련에 대해 검열받는 날이다.
이날은 특별히 부모님도 초청이 되었다.
첫번째 총검술이 끝나고 제식훈련시간이 되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그 뒤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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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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