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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18 929회 0건
"자기야.....나 미쳤나봐..."
"하하하, 미치기는... 소중하게 간직해"

여자는 아직도 꿈길에 있다.
그 길 가에는 푸른 잔디가 깔려있으리라.
향긋한 풀 냄새와 꽃 향기가 섞여 전해지는 꿈길.

"뭘? 소중히, 뭘?"
"이 기억, 이 경험 그리고 느낌들......"
"호호 왜?"
"나한테도 소중한 거니깐, 그리고 당신한테도 그럴 거야.
죽기 전에 우리가 이런 느낌을 다시 가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여튼 나는 굉장히 소중해. 지금 이 느낌이, 그리고 당신이"

여자는 다시 눈을 감는다.
꿈길은 완만하고 또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보폭을 허용한다.

"고마워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맙기는......"

내 가슴팍에 온 몸을 내던진 여자는 여전히 아름답다.
여자가 슬며시 내 셔츠 안으로 손을 넣는다.
그리고는 내 가슴을 찾는다.
이윽고 여자의 손가락에 내 유두가 잡힌다.
조물조물하는 느낌이 또 깃털처럼 날 간지럽힌다.

"고백할 거 있어"
"응? 뭔데?"
"뭘 거 같애?"
"몰라, 잘못한 거야?"
"그럼 많이 잘못한 거지, 용서할 거야?"
"뭔데 그래? 가슴 떨리게...빨랑 말해"
"하하, 나 안 했어..사정"
"정말? 한다고 그랬잖아?"
"안 했어. 한 홀 남았잖아. 하하"
"몰라. 난 진짜 더 못해.근데 어떻게 그렇게 안 할 수가 있어?"

여자의 눈에 호기심이 어린다.

"초인적인 인내심의 승리지 모"
"정말? 그런 인내력도 있어?"
"그럼. 여기 있잖아"
"혹시 내가 너무 안 좋은 거 아냐?"
"뭐가 안 좋아?"
"뭐 너무 크다던지...모 그런 거 있잖아"
"바부, 아니야. 내게 작던 당신 게 크던지 그러면, 당신도 못느꼈어야 해"
"그런가?"
"그럼, 당신이 느끼는 강도만큼 나도 느낀 거야"
"그런데 왜? 안 해?"
"한 홀이 남았다니깐"
"정말이야? 그럼 당신이야말로 욕심쟁이야"
"맞아. 당신 욕심내고 싶어. 그리고 오늘 내 마음은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은 느낌이야"
"그래? 나도 그런 거 같은데..."

가까스로 참았다.
어느 순간이었던가, 여자가 절정에 오르는 걸 바라보는 아니같이 겪는 그 순간은
정말 같이 폭발해서 끝내는 재가 되더라도 같이 산화하고 싶었다.
정말 가까스로 참았다.
나는 내가 정말로 절륜한 정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섹스가 그렇게 특별한 것이 나닐 수도 있음을 안다.
그러나 오늘 난 굳게 닫힌 성문 하나를 열기 위해 끊임없이 고투했으며
그 고투는 끝내 내가 걷지 못했던 길 마저도 열어젖혔다.
살면서 다시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처음 시작할 때의 가슴떨림과 흥분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서 생생하게 일어선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가슴 떨림과 흥분이 쌓아 올린 환희의 과정이다.
그 뜨거운 열락의 순간들을 내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진심으로 여자가 사랑스럽다.

"난 당신이 사랑스러워 미치겠어"
"후~~~ 욕하지나 말어"
"무슨 욕을 해? 미치겠다니깐, 사랑스러워서"
"너무 밝힌다고 욕이나 하지 말라니깐"
"알았어. 욕 안해. 당신도 나 욕하지마"
"아니 할거야. 자기는 정말 선수같애. 어떻게 여자를 그리 잘 알아?"
"여자를 잘 아는 게 아니라, 당신의 감정선을 충실히 따라간 거야"
"내 감정선? 그럼 결국 내가 이렇게 만든거야?"
"그건 분명히 그렇기도 하지. 당신이 원하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못왔어요. 하하"
"뭐야, 결국 내가 밝히는 여자인 거 맞네"
"아니야. 그건, 나도 밝혔고 당신도 밝힌 거야"
"둘 다?"
"그럼 둘 다지. 인정할 건 인정하자. 하하하"
"호호호~~~"

해일이 몰아치고 난 포구의 햇살이 아직도 눈이 부시다.

17 번 홀을 마쳤다.
여자는 마지막 남은 낯설음 혹은 생경함까지 잊은듯 종달새처럼 파닥였다.

"애인이 얼마나 많았을까? 자기 연애대장 맞지?"
"아냐, 무슨 연애대장이야. 두 번째야. 당신이"
"거짓말"

모이를 쪼듯이 여자가 또 파닥였다.

"섹스선수야. 자기는"
"무슨, 난 그런 남자 아니랍니다"
"아냐, 틀림 없어. 자기는 섹스에도 대장이야"
"아니야. 호빠 오빠들이 들으면 화내. 내가 대장이면"

퍼팅할 때 였던가? 기어이 종달새가 결정타를 날린다.

"나 미칠 거 같애. 자기가 다른 여자랑 그런다는 생각하면"
"그래?"
"응. 미칠 거 같애"

여자가 고개를 좌우로 휘젖는다.

"어떡해? 그런 생각 안 해야되는데, 미칠 거 같애.지금 생각 만으로도"
"그래?"
"엉, 어떡해.나....나 미친 거 맞어"
"그래?"
"왜 똑 같은 말만 해. 나 미칠 거 같다니깐"

행복한 섹스를 한 여자는 섹스를 한 남자에게 이토록 투정꾼이 될 수도 있다.
이 여자의 투정이 그래도 사뭇 심각하다.

"하하하, 방법이 있는데....."
"무슨? 무슨 방법이 있어?"
"있어.근데 안 가르쳐줘"
"싫어. 가르쳐줘. 얼른"

아마 둘 다 보기쯤 했을까.
17 번 홀을 마쳤다.
마지막 18 번 홀이 남았지만 어쩌면 섹스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가르쳐줘. 얼른"
"하하 애기처럼 조르기는"
"몰라. 자기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책임져"

종달새는 지저귀면서 나를 계속 쪼아댔다.
마지막 홀을 돌 거다.

"갈쳐줄까?"
"응"
"힘들텐데...갈쳐줘도"
"여튼 갈쳐줘"

불쌍한 종달새, 기어이 그물에 걸린다.

"나도 당신을 생각나게 하면 되잖아"
"응?"
"나도 당신이랑 똑 같이, 당신이 다른 사람이랑 하는 생각을 하면 미치도록"
"어떻게?"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봐, 날 미치게 만들어봐"

사실, 여자가 그렇게 그물에 날개를 퍼덕이며 걸리지 않았어도,
내겐 마지막 홀인 셈이다.

"그으래? 알았어. 각오해. 호호호호"

여자의 날개는 다시 창공에 펼쳐진다.

"기대해도 될 지 몰라. 하하하"

나는 섹스의 헤게모니를 생각한다.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쥐어진 헤게모니는 자칫 남자의 일방적인 섹스의 배설로 마무리되기 쉽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잘 조화된 섹스의 헤게모니를 권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헤게모니가 남자에게도 있고 여자에게도 있는 섹스는 때로 별다른 자극 없이 끝나기 십상이다.
그래서 섹스 권태기는 어떻게 보면 이 헤게모니 싸움일 수도 있다.
일반적인 사이클로 남자가 익숙한 섹스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기 시작할 때,
여자의 사이클이 여기에 동조되지 않으면, 남자에게는 섹스에 대한 부담이,
여자에게는 대상에 대한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
그 흔한 월간지 섹스 상담 Q&A는 이 과정에 대한 변화를 얘기한다.
여자는 스스로의 성감대를 개발해라,
익숙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해라,
남자는 여자를 이해하고 여자는 남자의 몸에 대해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둥.
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헤게모니를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의 문제가 선행이 된다고 믿는다.
적령기에 결혼해서 섹스에 대환 왕성한 탐구열을 불태우던 시기의 헤게모니는 남자에게 일반적으로 귀속된다.
그 일반적인 귀속이 끝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처음에 그랬으니깐 끝까지 그럴 것이라고 학습된 여자에게 탐구열이 떨어진 남자는 더 이상 왕성할 수 없다.
이 헤게모니를 여자에게 이양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
그럼 여자는 여자로서의 헤게모니를 행사할 수 있게 되고
그런 아내를 보면서 남자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학습이 있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아내가 리드하고 주체가 되어서 행하는 섹스는 얼마나 자극적인가.
남자의 로망중에 여자가 스스로를 강간해주기를 바라는 로망도 있다.
어느 낯선 곳에서 스스로에게 반한 여자에게 이끌려 스스로가 여자를 만족시키는 도구가 되는 로망.
새디즘이나 매저키즘의 극단적인 형태가 아니더라도 이는 남자의 로망에 닿아있다.

나는 여자에게 헤게모니를 준 것이다.
스스로 깨닫고 행하는 섹스의 헤게모니를 넘겨줌으로서 여자는 새로운 섹스를 만날 수도 있다.
전혀 낯선 상대에게 이 헤게모니를 넘겨준다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이 여자는 스스로 만족하였고 나에 대한 경계의 빗장은 완전히 풀려져 있으므로,
어쩌면 나에게도 여자에게도 정말로 관계의 연속선상에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성애영화의 고전처럼 얘기되는 원초적 본능에서 내가 아직 기억하는 장면은
작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은 샤론스톤이 아니라 그 손에 이끌려 베드에 양 손을 묶인 채,
달뜬 표정으로 어떤 기대에 찼거나 한 편으로는 당혹한 시선으로 여자를 바라보던 마이클 더글라스였다.
그래도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길거야"
"응?"
"당신이 하고싶은대로 해봐, 뭐든지.
빨고 싶으면 빨고, 간지럽히고 싶으면 간지럽히고, 넣고싶으면 넣고 해봐"
"정말?"

여자의 눈의 반짝 빛난다.

"한 번도 안 해봤어. 그렇게는"
"그러니 해보라 그러잖아"
"글쎄......"
"할 수 있어. 느낌이 가는대로, 하고 싶은 대로...맘 껏"
"그래?"
그래, 난 그냥 당신이 행하는 대로 반응하고 또 자극될 거야"
"......"
"천재일우의 기회란다. 해봐, 왜? 싫어?"
"한 번도 안 해봐서...."
"그러니 해보라는 것이라니깐"
"정말 맘대로 해도 돼?"
"응.혁대로 막 때려도 돼. 하하하"
"무서워 그런 얘기 하지마"
"하하하. 여튼 하고싶은 대로 해"
"그래볼까나......"

장난처럼 그렇게 섹스가 시작 됐다.

"벗어?"
"응?"
"뭐라도 시켜야하잖아. 하하. 벗으라면 벗지요"
"호호. 아냐"
"그럼?"

익숫하지 않은 권력은 때로는 부담스럽다.
아마 여자가 그러리라.

"모르겠어. 잘....."

그래서 칼을 쥔 쪽이 더 힘들지도 모른다.

"익숙한 거부터 해봐. 뭐든, 나 빨아줘"
"그럴까?"

여자가 작심한 듯 내 허리띠를 풀려한다.
예전처럼 구멍이 뚫린 자리에 묶이던 허리띠가 눌러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바뀐 다음부터
내가 아는 여자들은 내 허리띠를 푸르는데 고생했다.
역시.

"잘 안 돼....."
"하하하. 시키면 될 일을 가지고.그럼 되잖아. 허리띠 풀어, 이렇게. 하하"
"호호, 그런가? 그럼....허리띠 풀어"

제법 단호하다.

"예"

나는 한 손으로 허리띠를 푼다. 그리고 여자를 본다.

"다음엔?"
"내려야지"
"그런가? 근데 순서가 바뀐 거 같지 않아? 예컨데 뽀뽀라던지 가슴이라던지 그 쪽이 먼저 아닌가?"
"빨라며?"
"바보....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 아니잖아. 그리고 가슴 빨라는 거였지. 자지 빨라는 거였나?

나는 다시 원색의 단어를 골랐다.
원색, 본능, 야함, 야성 이런 것들은 닮아있다.

"음....그런가?"

여자는 선뜻, 내 입술을 찾는다.
나는 등받이에 기대어 있고 여자는 앞 쪽에서 날 탐해온다.
입술을 대자마자 여자의 혀가 내 안으로 들어온다.
각오 단단히 했나보다.
나는 입을 벌려 혀의 침공을 허용한다.
여자의 혀는 입 안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 분주히 약탈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여자가 갑자기 다리를 벌려 내 무릅 위에 올라탔다.
약간의 하중이 양 허벅지에 실린다.
나는 이 자세가 좋다.
여자의 하중을 느낄 수 있는, 여자의 허벅지와 내 허벅지가 닿는 느낌.
자연스럽게 여자의 스커트는 골반 근처까지 올라가 있다.
나는 다리를 더 벌린다.
각도가 커지면서 여자의 스커트도 올라온다.

"가만히 있어"

여자가 본격적으로 칼을 휘두른다.

"예~~~~"

나는 순종한다. 복종이 이런 거구나. 이래서 매저키즘이 있나?

"쪼옥~~~~~, 쪽~~~~~~~"

키스가 어떤 소리를 낼 때는 탐욕스럽다.

"힙 만져줘"

두 번째 명령이다.

"예"

나는 양 손을 내밀어 여자의 드러난 맨살을 감싼다.
그리고 부드럽게 힙의 맨살을 터치해갔다.

"꼬집어 줘....아프지 않게"

시작이 어려운 거였나? 여자의 요구가 이어진다.

"예~~~~"

나는 손가락에 힘을 준다. 살이 집혀진다.
내 허벅지 위에 걸터 앉은 여자의 자세는 힙의 탄력이 가장 팽팽할 때이다.
세게 쥘 수도 없지만, 아프게 꼬집지 말아야한다.
나는 탄력을 즐긴다.

"흐억~~~~~~~"

첫번째 탄성이 배어나온다.
그런 순간 여자의 손이 셔츠 속으로 들어오더니 가슴에 대어온다.
그리고 내 유두를 찾는다.
거긴 내 성감대. 내 혓바닥을 부딪치고 힙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여자도 내 호응을 느꼈으리라.

모든 섹스의 순서는 애무=전희, 삽입=절정, 그리고 후희다.
이 공식으로부터 가장 성공적으로 벗어난다는 것은 그 매 순서에 절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삽입섹스만이 최고의 절정을 보장한다 믿고 어떤 사람은 전희야말로 그렇다 하고
또 어떤 이는 섹스 이후의 후희를 즐긴다.
그 모두를 즐기거나 그 중 하나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우리 둘은 전희가 소중한 사람들이었음을 처음에 고백했다.

여자의 손길은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격렬하게 내 꼭지를 비틀기도 하고 혀를 부딪쳐오기도 했다.
여자는 스스로 각성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행위에 각성을 담아나간다.

"가슴 만져줘"

여자가 명령한다.

"응"

나는 한 손을 빼 여자의 가슴을 향한다.
그리고 솟아오른 성감대를 향해간다.
또래의 여자들처럼 약간은 쳐져있는 가슴이 내 한 손에 들어올까말까 하다.
손바닥을 크게 펴면서 가슴을 문지른다.
중지 밑, 손금 위에 여자의 우뚝 선 유두가 닿는다.
그 부분에 힘을 준다.

"허억~~~~~~"

다시 여자의 신음이 배어나온다.
쉬지 않는다.
내 손과 여자의 손은 서로의 가슴에 닿아있고 입술은 여전히 서로에게 열려있다.

"귀,,,,빨아줘"

누구의 엄명인가. 이 공간의 주인이 내리는 명령이다.
나는 입술을 떼어 귓볼로 향한다.
그리고 귓볼을 깨문다.
또 입김을 불어넣는다.
매번 똑같지만 여자의 반응은 그때마다 다르다.

"깨물어줘, 아프지 않게...."

그래야지. 난 이빨을 세워 귓볼을 깨문다.
넓은 귓볼 부분, 그리고 귓바퀴까지 이빨로 긁었다.

"허억~~~~"

호흡이 빨라져 오고 있음을 느낀다. 여자는 지금 귓볼과 가슴에 감각이 열려있다.
나는 손가락을 오무려 유두를 잡는다. 그리고 비튼다.
거기도 아프지 않는 통증의 경계가 있으므로 조심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 아픈들, 어느 정도의 통증은 쾌감에 수렴될 것이다.
왼 쪽으로 비틀고 오른 쪽으로 비튼다.
한 가슴에서 다른 가슴으로 넘어간다.

"허억~~~~"

다른 가슴도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그러나 자세 때문에 오래 하지 못한다.
다시 다른 쪽 가슴으로 손가락을 움직여간다.
내 손은 분주하게 두 가슴과 유두를 점령해간다.
이빨로 긁어대는 귓볼과 귓바퀴는 이미 침으로 범벅이 된다.
그 범벅이 된 침을 다시 후르릅 하며 마신다.

"허억~~~~~~~헉~~~~~~~~~"

이 교성은 얼마나 아름다운 관현악인가.

"가슴 빨아줘"
"응"

나는 가슴으로 입술을 보낸다.
여자의 가슴은 이미 민감한 성감대가 아니라 그 자체가 성기인지도 모른다.
입술을 가져다 대는 순간 여자의 탄성이 높다.

"허억~~~~~~~"

나는 침을 묻힌다.
가슴에 골고루 침을 묻히고 혓바닥을 굴린다.

"허억~~~이상해....."

맨질맨질한 가슴이 언뜻 불빛에 반사되어 드러난다.

"벗을래. 벗겨줘"
"그래"

나는 여자의 셔츠를 올려서 벗겼다.
그때 비로소 온전히 드러난 여자의 상체는 눈부셨다.
특별히 아름다운 곡선이어서, 특별히 빛나는 살결이어서가 아니다.
그때 그 여자는 눈부신 성의 여신이었으므로.

나 입술은 자유롭게 양쪽 가슴을 오고 또 갔다.

"더 강하게...."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안다.
나는 유두를 입안에 넣고 혓바닥으로 유두를 애무하면서 주변을 흡착기처럼 빨아들인다.

"하악~~~~~~~"

좋을 것이다.나도 안다.

"깨물어"

유두를 깨물어달라는 말이렸다.
나는 지체 없이 유두를 깨문다.
이빨로 유두를 잡고 나사를 돌리듯이 비틀기도 하고 또 혀로 유두를 내밀어보기도 한다.
매사에는 강약이 있는 법, 강하기만 한 자극은 통증이 되어 성감을 떨어뜨린다.

난 충실한 종이다.
여자의 성애로 은총을 받는 종이다.
아~ 내 숨어있던 매저키즘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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