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
진짜 술이 떡이 되지 않고는 아침에 눈뜨는 시간에 일단은 눈이 떠지던 때였다.
하지만,,
전날 먹은 술이 적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
아침에 눈을 뜨니 시계가 8시를 향하고 있었다.
평소보다 두시간이나 늦게 일어난 것이다.
아침운동에 재현이를 못 본 것은 고사하고 어쩌면 지각을 할지도 모르는 시간..
샤워는 얼어죽을 ,,
머리를 감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나와 옷을 입고 나오기를 번개불에 콩굽듯이 ..
버스에 올라타서 시계를 보니 겨우 지각은 면할듯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놓이니
어제의 일이 생각이 난다.
한번 더 할 수 있느냐는 날라리의 질문에..
늦은 시간이기에 출근에 지장이 있을까봐 그냥 자고 싶었지만 삼주를 굶었다가 몇일전
정현이가 잠자리를 가지기는 했지만 ..
진짜 질퍽한 섹스다운 섹스는 간만에 하는 것이고 ..
날라리가 한번 더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의 억양이나 뉘앙스는 시간이나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한번 더 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라는 질문 같았다.
그것은 남자의 자존심 문제가 아닌가..
욕실로 가서 아직 자지에 붙어 있는 휴지찌꺼기를 닦에 내면서 찬물로 자지를 젖셨다.
특히 귀두부분과 부랄부분을 찬물로 적시자 자지는 번데기가 되었고 부랄은 오그라지며
온몸에 소름이 올라왔다.
다시 침대에 눕자 뭔가를 기대하는 표정으로 미소를 머금고 나를 맞이한 날라리는
내 젖꼭지를 할트면서 손을 뻗어서는 자지와 부랄을 번갈아 매만진다.
천천히 다시 밑으로 내려간 날라리가 자지를 입안에 담고 빨기 시작을 하자
찬물로 젓셨던 자지에 따스한 입안의 온기가 느껴지고는 온몸으로 전해진다.
입안에 담고 빨기보다는 혀를 사용하여 할타주기 시작을 하자 서서히 에어가 차들어가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을 했다.
그것이 아침마다 운동을 한 덕분인지 ..
아니면 날라리의 훌륭한 사까시 실력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으나 이유가 무엇이 되었건
자지가 일어선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날라리가 내 몸 위로 올라타 자지를 담고 다시 그 자극적인 자세로 몸을 흔들자
잠시 힘이 빠지려던 자지에 다시 힘이 차면서 내 젖가슴을 매만지기 보다는 쥐여잡고
절정을 느끼며 방안을 탄성으로 가득 채우고서야 질퍽한 두번째 정사를 무사히 마쳤다.
섹스후에 담배 피는 것도 잊어버리고 바로 잠이 들었건만..
그때가 문득 스쳐지나며 본 시간이 4 시가 되어 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지각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정신없이 출근준비를 하는데도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잠을 자고 있는 낯선 여자 ..
스타일은 분명 어제 함께 잠을 같이 잔 날라리인데..
처음보는 여자가 내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문둥이처럼 눈썹은 거의 없고 ..
아무리 메이크업 강사라고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가 있는 것일까..
집열쇠를 경비실에 맡기라는 쪽지를 써 놓고 나오면서도 다시 한번 날라리인지 확인을 해 봤다.
다행이 토요일이라 바쁜 일이 없어 다행 아닌가..
도준이놈에게 전화를 했다.
" 야 임마 ~ 내일 뭐할거면 미리미리 얘기를 해 줘야 할거 아냐 .. ? "
" 내가 아직 말 안했었냐 ? 난 스키장 취소하면서 얘기한줄 알았지.. "
" 그나저나 뭘 어쩔려고 .. ? "
" 사고 하나가 나서 ,, 다행이 잘 마무리는 됐고.. 내일.. ? 생각한건 없는데,, 정신이 없었다. "
버스가 사고를 내서 그 뒷처리를 하느라 스키장도 못가고 ..
상황봐서 홍천에라도 다녀오던지 그냥 서울에서 밥이나 먹던지 하자며 잠도 못자고 뛰어다녀
오늘은 뭔일이 있어도 잠 좀 자야겠단다.
점심을 먹고나니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을 했다.
그러나 지금 집에가서 잠을자면 밤에 깨여나서 내일도 망치기가 일쑤여서 어찌 되었건
초저녁까지 잠을 자지 않고 버텨야만 했다.
열심히 지뢰를 찾아 마우스를 정신없이 눌러대는데..
" 퇴근 안하시고 뭐하세요 ? "
" 아 ~ 진영씨 .. 뭐,, 딱히 할 일도 없고 .. 약속도 없고 .. "
" 안그렇게 보이는데.. 혹시 이미 결혼한 유부남 아니에요 ? "
" 하하하 ~ 설마요 ~ "
" 친구랑 영화보기로 했는데 .. 급한 일이 생겼다고 .. 꼭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
" 무슨 영화인데요 ~ ? "
" 데미지라고 프랑스 영화에요~ "
그저 아무생각없이 을지로로 끌려 갔다.
지금이야 극장도 많고 한 극장에 여러 영화가 상영 되지만 이때는 개봉극장에 한편씩만
상영하던 때였고 토요일이 아니던가 ..
국도극장에 도착하니 초저녁에야 볼 수 있는 매진..
일단은 그 시간이라도 영화를 봐야 겠다는 진영이의 확고한 의지 때문에 예매를 했고
남은 시간을 뭐하며 때우나 고민을 하자 ..
전에 뒷골목 어느 식당에서 먹은 닭도리탕이 생각난다며 앞장을 섯고
허름하지만 닭도리탕 만큼은 맛이 좋았다.
그런 음식에 소주가 따라가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둘이서 세병의 소주를 나누어 먹었다.
영화시간에 맞춰 차한잔하고 극장으로 향하니 ..
12 월의 날치고도 조금 쌀쌀한데다가 소주까지 한잔하니 제법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만 했다.
주인공이 아들의 여자친구와 섹스를 하는 장면에서는 슬쩍 자지도 집중을 했고 ..
다시 섹스장면을 기다리는데 주인공은 섹스는 또 할 생각을 안하고 충격에 계단에서 떨어져
죽은 아들 때문에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고 ..
그 마음 아픈 모습에 왜 난 지루하고 잠이 몰려 오는지..
툭 ~
진영이가 팔로 나를 쳤다.
번뜩 깨어 주위를 보니 그 어두운데도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게 보였다.
아마 .. 내가 잠시 코를 곤 모양이다.
쪽팔리다는 생각보단 이미 어제밤에 진한 섹스로 부족한 잠에다가 아까 먹은 술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영화에만 집중하려 했다가 다시 ..
툭 ~
다시 진영이가 팔로 나를 쳤다.
" 아이씨 ~ 좃나게 재미없네 .. "
그저 나는 잠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뱉은 말인데 그 소리가 컷는지..
극장안은 순식간에 코메디 영화인듯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했다.
그제서야 상황이 인식이 되었고 ..
쪽팔린 생각이 들자 .. 더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내가 나가려고 하자 ..
" 그냥 .. 앉아 있어요 ~ 난 이 영화 끝까지 봐야 겠어요 ~ "
나를 붙잡고 귀에다 조용히 말을 하는 진영이..
나 같으면 쪽팔려서 도망 나오고 .. 나중에 다시 보겠구만 ..
이윽고 영화가 끝나고 ..
서둘러 나가려고 했지만 일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진영이 때문에 앉아 있으니
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한번씩 쳐다보고 나간다.
" 이제 잠 좀 깼어요 ? "
어의가 없는 것인지 상황이 재미있던건지 모르지만 웃으면서 얘기를 하는 진영이..
" 미안해 ~ 어제 잠을 좀 못잤더니 .. "
" 그래도 도망 안가고 자리를 지키데요 .. ? 도망 갈 줄 알았는데 .. "
그리고서는 소주한잔 더 하자며 새운상가쪽으로 가더니..
여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곱창볶음집으로 들어 갔다.
소곱창도 아니고 돼지곱창을..
영업부 한이사의 비서인 진영이 ..
여자치고는 체격이 있는 글래머 ..
보기엔 조금 까칠할듯 했지만 두어번 맥주한잔 했을때보단 오늘 소주 한잔이
진영이를 좀 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을 어찌해보려해도,,
나도 취했고 진영이도 취해서,, 겨우 겨우 진영이를 택시태워 보내주고,,
나 역시 택시를 타고서부터 아침까지 그렇게 깊은 잠에 빠졌다.
일요일 아침..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여유있게 쉬고 있느니 ..
도준이와 날라리에게서 번갈아 전화가 왔다.
저녁이나 근처에서 먹자는 도준이와 미역국이라도 끓여주고 싶다는 날라리..
간만에 음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 김치뿐이다.
기획실 근무를 할때는 그나마 집에서 밥을 먹을 시간이 좀 있었지만
영업부로 옮기면서부터는 집에서 밥을 먹은 횟수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었기에 반찬이든
뭐든 버리는 것이 더 많아 아예 해 놓지를 않았다.
대충 청소를 마치고 빨래를 하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어주니 처음보는 여자가 서 있다.
" 누구세요 ? "
" 아이 ~ 놀리지 마 ~ 어제 봤을텐데,, 자꾸 놀리면 삐진다 ~ "
이젠 뻔뻔하게도 아예 화장도 하지 않고 찾아온 날라리 ..
팔짱을 끼고 석관시장으로 장을 보러 나왔다.
집에서 적어 봤다는 날라리의 음식은,, 무슨 잔치를 하려는지..
넷이서 먹어봤자 얼마나 먹는다고 ..
겨우겨우 날라리의 우기기를 이겨내고 몇가지만 간단히 하기로 했는데 아직 나의 실력을
모르는 날라리는 지가 다 할테니 옆에서 돕기나 하란다.
하지만..
어디서 들은건지 아니면 누구에게 물어본 것인지 ..
미역을 먼저 볶아야 한다며 식용유를 찾을때부터 이미 날라리의 실력을 눈치챘다.
하나하나 설명을 하니 ..
" 그럼 .. 미역국은 오빠가 끓여,, 내가 잡채 할께 .. "
그러나 잡채에 왜 햄이 들어가야 하는건지 ..
그나마도 당근을 잡채용이 아닌 말밥용으로 쓰려는듯 썰때부터 알아봤구만 그것 마저도
칼로 손톱을 자르고서 당근 썰기보단 손톱소지에 열중한다.
당면을 일단 물에 불리기 위해 준비하고 당근을 썰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나를 보고는
설치고 다닌 것이 뻘쭘한 모양이다.
결과적으론 모든 음식은 내가 했고 날라리는 지가 먹고 싶어하는 동그랑땡이랑 동태전을 하는데..
그나마도 밀가루 옷을 왜 입혀야 하는 것인지를 이해시켜야 했다.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쳐서 저녁준비가 어느 정도 끝나자..
도준이와 정아가 온다는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았을까 ..
" 오빠 ~ 집에 내 동생 혼자 있는데.. 오라고 하면 안돼 ? "
내 대답과 동시에 .. 아니 끝나기도 전에 전화기로 다가가는 날라리 ..
" 난희니 ? 밥 먹었어 ? 나와 그럼 .. 6시까지 와 ~ 여기가 어디냐면 .. "
처음엔 말도 많지 않고 그다지 잘 웃지도 않았던 날라리였는데..
덜렁대며 잘 웃고 잘 떠들고 애교도 부리고 전혀 다른 사람 같다.
전화를 끊고는 내 무릅위로 올라 앉는 날라리가 입을 가져와 키스를 하더니 ..
내 손을 젖가슴에 데고는 힘을 주며 유혹의 야릿한 미소를 보낸다.
날라리가 손을 뻗어 자지를 만지니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자지 ..
날라리를 안고 입을 맞추자 목을 감고 나보다 더 급하게 빨아 들이기 시작을 했고
날라리를 안고 일어서자 내 허리를 다리로 감고서는 입을 띄지 않은채 정신없이 빨면서
뜨거운 입김을 내 목과 귀에 내쉬자 나 역시 거칠게 날라리를 빨았다.
옷을 벗는 다기 보다는 뿌리치듯 벗어내고는 정신없이 빨고 매만지고를 반복했고
침대에 걸터 앉은 내 밑으로 내려가 자지를 할트며 부랄을 매만지자 더 앉아 있지 못하고
뒤로 벌러덩 누워서는 진한 짜릿함을 즐겼다.
밤이 새도록 그 짜릿함을 즐기고 싶었지만 한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간 때문에 날라리를
침대에 걸터 앉게하고는 젖가슴을 빨며 주무르자 내 어깨와 등을 매만지며 낮은 신음을 흘린다.
이윽고 밑으로 내려가자 조금 거부를 하던 날라리를 뒤로 눕게 밀어내고서 다리를 벌려
계곡을 향하니 ..
남자 경험이 많았던 혜진이나 성적으론 개방 되어 있는 마요네즈 진영이 보다 조금 더 눈에
띄게 보이는 닭벼슬 .
어느정도 예상은 했기에 ..
마음에 안들면 닭벼슬이고 마음에 들면 꽃잎이라고 하던가 ..
클리토리스를 빨면서 계곡을 중심으로 매만지자 서서히 신음소리가 커져 갔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더욱 강한 느낌을 받고 싶은 모양이다.
" 아이 ~ 그만하고,, 들어와 ~ 어서 ~ 시간 없단 말야 ~ 빠리이 ~ ~ "
꽃잎을 헤치고 계곡을 비집고 들어간 자지에서 날라리의 체온이 느껴지면서
언제 들이닥칠 도준이나 정아 때문에 후다닥 해치웠다.
낮이라 ..
조금 빨리 ..
전에 얘기하지 않았는가 .. 아침이랑 낮엔 조금 빠르다고..
조금은 아쉬운듯한 표정을 짖던 날라리가 ..
" 나도 쬐금 좋았어 .. 나중에 편안하게 또하면 되지머 .. "
잠시후 날라리 동생이라는 난희가 왔다.
세째딸이 이쁘다는 말이 거짖말은 아닌듯 했고 ..
대학 1 학년생이라는 난희는 나이만큼 발랄하고 명랑했지만 날라리를 대하는 태도는 언니를 대하는
모습이라기 보다는 부모님을 대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남희가 가지고 온 작은 손가방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간 날라리는 남희가 내게 이런저런 것들을
꼬치꼬치 캐 묻는사이 그 짧은 시간에 변신을 해서 나타났다.
간단히 긋고 바르고 칠한 것 같은데도 눈썹이 없던 문둥이가 화려하게 변신하여 예전에
날라리로 돌아왔다.
역시 메이크업 강사다운 솜씨다.
도준이와 정아가 도착을 했고 ..
그렇게 술한잔하면서 일요일이 지나갔다.
월요일 아침 ..
약속시간이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는 재현이 ..
제법 12 월답게 추워 잠시도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뛰면서 기다리는데 ..
오늘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재현이가 나타나는 방향에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태능쪽을 향해 천천히 뛰기 시작을 했다.
" 야 ~ 정 재우 ~ "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듯한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
재현이가 멀찌감지서 나를 부르며 뛰어오고 있었다.
" 그렇게 .. 불렀는데도 .. 아이고 ~ 숨차 ~ "
숨을 몰아쉬며 나타나는 재현이 ..
비교적 이쁜 얼굴에 하얀피부. 코에 크지 않은.. 매력적으로 보이는 점.
" 야 ~ 정 재우 ? "
" 그럼 어떻케요.. 불러도 못 듣고 뛰는데 .. "
" 누가 늦으래요 ? "
" 토요일엔 아예 안나타난 사람이 오히려 큰소리치기는 .. "
금요일에 날라리가 아주 작정을하고 술을 마시고 두번인지 세번인지 잠자리를 한덕에
지각을 겨우 면하고 출근했던 토요일 아침이기에 운동은 생각지도 못했다.
" 금요일에 술을 너무 먹어서 .. 하마터면 지각할뻔 했거든요 .. "
" 술 잘하세요 ? "
" 잘한다기보다 .. 술자리를 좋아해요 ~ "
" 그래요 ? 나중에 그럼 나랑 술한잔 해요 ~ "
" 언제요 ? "
" 네 ~ ? "
" 난 .. 나중에라는 말은 안믿어요. 약속을 정하는 것만 믿어요 ~ "
" 원래 성격이 명확한가요 ? "
" 아니요 ~ 이쁜 여자들한테만 그렇게 합니다. "
농담처럼 받아들이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은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웃는 재현이 ..
한살 차이지만 훨씬 어려보이는 착각이 드는 것은 순진한 웃음 때문일까 ..
" 영업부에 정 재웁니다. "
" 도대체 어찌 된 놈이냐 ? "
" 상우구나 .. 뭐가 .. ? "
교회에 잘 나타나지 않고 ..
교회에 나와도 예배만 보고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고 사라지자 답답한듯 상우가 전화를 하더니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잖다.
월요일은 ..
거의 부서에서 술먹는 것이 마치 불문율처럼 되어 있어 화요일 저녁에 상우를 만났다.
상우어머님이 하시는 고기집은 ..
작은 가게라서 그런지 손님이 없었고 ..
상우가 회사를 소개시켜준 친구라고하자 무진장 잘해 주신다.
구석자리에서 꺼낸 상우의 이야기는 ..
정현이가 청년회에서 유치원부로 자리를 옮겼다는 이야기와 상우가 청년회 회장이 되었고
혜숙이가 총무가 되었단다.
이미 어느정도 교회에서도 상우와 지연이 사이가 인정이 되어가고 있었고 ..
성탄절엔 이제 대학을 졸업하는 애들이 청년회로 들어 오게 된다는 이야기등등..
시시콜콜 교회 이야기로 술을 마셨다.
" 교회 안나올거냐 ? "
" 나가잖아 ~ 가끔 빠지지 잘 나가잖아 ~ "
" 모임엔 안나오잖아 ~ "
" 예배보면 된거지 .. 모임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잖아 ~ "
" 그러지 말고 좀 도와주라 .. 혜숙이 때문이냐 ? "
" 혜숙이 ? 그애랑 뭔 상관인데 .. ? "
일요일 오후엔 어김없이 호출을하고 음성메세지를 남기는 혜숙이 ..
상우말로는 .. 나와 정현이가 사귈려고 하는데 혜숙이가 나를 뺏었다고 소문이 난 모양이다.
교회에 소문이 어찌나든 상관은 없지만 ..
그런 소문의 근원지가 혜숙이라면 조금은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은가 ..
싸가지 없는 혜숙이를 한번 혼을 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성탄절엔 뭐할거야 ? "
우와 ~ 성탄절이 도대체 무슨날이기에 ..
아기예수님 생일을 왜 만나는 사람들마다 마치 지들 생일처럼 들떠 있는지 ..
일요일엔 도준이와 정아가 성탄절 이야기로 내게 물었고 ..
오늘 아침엔 운동하던 재현이가 지나가는 말로 물었고 ..
낮엔 회사 한이사의 비서인 양진영이가 묻드만 ..
" 우리집은 성탄절과 신년전날은 가족들과 함께해 .. 불문율이야 ~ "
아무 생각없이 꺼낸 이야기였지만.. 아주 효과만점에 핑계였다.
수요일로 볼링클럽이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태형이에게 들었고..
수유리에 도착하자 사람들과 인사를 주고 받는 사이 ..
나를 보고 수줍게 웃음으로 인사를 건내는 인화와 뭔가 불만인지 삐져 있는지는 몰라도
형식적으로 인사만하고 지나가는 이문동 정은이 ..
한동안 치지 않았다고 점수는 개판으로 나왔고 ..
이놈에 볼링은 스트레스 풀려고 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뒷풀이때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 맥주한잔을 하는데 ..
부쩍 친한척하는 태형이가 ..
" 언제 .. 술한잔 하자 ~ "
" 그래 ~ 언제 할래 ? "
" 내일 어때 ? "
" 괜찮아 ~ "
" 내가 낮에 전화할께 .. "
12 월도 중순에 이르르자 ..
여기저기서 송년모임에 대한 연락들이 오기 시작을 했다.
특히 .. 대학모임은 ..
야설을 쓰는 곳이라 대학이야기를 쓰지 않는 이유를 전에 말했듯이..
그나마 조금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지냈다고 생각한 착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
야설로 어울릴만한 이야기도 많지 않고 ..
어울리던 선후배들은 흩어졌고 친한 이들도 몇몇 없기에 모임 연락이와도 나가질 않았는데..
" 영업부에 정 재웁니다 ~ "
" 형 ~ 저 소영이에요 ~ "
" 네 .. ? "
" 저 .. 87 학번 전산과 소영이요 ~ "
" 87 .. 소영이 .. 아 ~ 도끼 ~ ? "
" 어머 ~ 이제 기억나시나봐요 ? "
대성리로 엠티를 갔었던 때 일이다.
밤새 술을 먹으며 토론과 민중가요로 밤을 새다시피 지내고서 ..
아침에 다들 거지꼴로 어슬렁 대고 있을때 ..
우리가 묵은 곳에 열악한 화장실 때문에 슬쩍 옆 숙소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간 소영이는
가장 중요한 화장지를 잊었고 ..
옆 숙소는 공대인지 뭔지는 몰라도 남자들만 왔다고 하여 휴지를 부탁할 상황이 아니었단다.
이미 볼일을 본 탓에 선택에 여지가 없었기에 ..
할 수 없이 입고 있던 팬티로 마무리를 하고서 나왔는데 ..
조금은 괴짜그러웠던 소영이는 숙소 앞에서 거지꼴로 모여서 사진을 찍으려던 무리를 발견하고
속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것도 잊은채 사진 찍으러 뛰어 갔고..
그중 한 녀석이 소영이를 들어 올린다는 것이 바지를 잡고 들어 올렸는데 ..
흰색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있던 소영이가 들려지고 사진은 찍혔다.
그때까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채 지나갔던 일이 나중에 사진을 현상해서
학교로 기지고 온 녀석때문에 온통 난리가 났다.
가지꼴로 모여 찍은 사진은 ..
어떤 녀석이 소영이를 들어 올린 것까지는 좋았는데 ..
바지를 잡고 들어 올린탓에 바지가 당겨지면서 소영이 바지 한가운데가..
도끼로 찍은듯이 선명하게 갈라져 있는 사진,,
그때부터 소영이 별명이 도끼가 되었고 ..
왜 자기를 도끼라고 부르냐 묻길래 ..
" 같은 학교만 아니었으면 널 찍었을거야 ~ "
누군가가 둘러댄 그 대답으로 더이상 도끼라는 별명에 더 의의를 달지 않았던 소영이다.
이쁜 얼굴이지만 죽은깨와 조금 작은 눈이 아쉬웠던 소영이..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번 모임에 나올 예정이란다.
책상 달력에 점점 늘어나는 송년모임.
겹치는 것이 없어 다행이긴 한데..
거의 매일 술을 먹어야하는 것이 문제였다.
목요일..
어김없이 저녁이나 먹고 가자는 원과장의 제의에 회사 앞에서 삽겹살을 조금 먹다가
소리없이 사라져서는 수유리로 왔다.
이미 모여서 시작 된 술자리에 늦게 도착하여 벌주 몇잔을 받고 ..
태형이와 정은이.
분명 둘이 잔건 맞는데 .. 태형이에게 바싹 붙어 있던 정은이는 어느새 다른 회원에게 붙어 있었고
태형이 옆엔 낯선 여자가 앉아 있다.
내 옆엔 말없이 미소로 눈인사를 하는 인화 ..
일부러 짝을 맞춘건지는 몰라도 남자 넷,, 여자 넷 ..
" 왜이리 늦었어 ~ 인화씨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 ? "
" 내가 언제요 ~ ? "
" 왜요 ? 둘이 사겨요 ? "
태형이의 짖궂은 농담에 얼굴이 붉어진 인화가 변명을 하자 태형이 옆에 있던 여자가
우리 둘이 사귀는지 궁금해 한다.
" 두분이 같은 회사 다닌다면서요 .. "
" 같은 회산데.. 재우는 본사고,, 난 계열사고 .. 제가 나보다 높은거지 .. 하하하 ~ "
뭔가 할말이 있는듯 술이나 한잔 하자더니 ..
왜 이런 자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즐겁게 웃고 떠들고 놀다가 노래방으로 가자던 분위기를 나이트로 바꾼 사람은 태형이 옆에
앉아 있던 미정이..
나이트에서 춤추고 놀다가 자정무렵 근처 주점에서 한잔을 더하고 헤여졌다.
" 집이 어디세요 ? "
" 저는 석관동이요 .. "
" 아 ~ 그래요 ? 전 미아삼거리에요 ~ "
미정이의 내게 대한 관심은 뭔지 ..
인화와 부르스를 추고 술한잔하고서 또 놀다가 부르스타임이 되자 내게 춤을 추자고 한것부터
이것저것 물어보는 미정이의 내게 대한 관심은 둔한 남자라도 눈치챌듯 ..
의정부 방향으로 몇몇이 택시를 탔고 ..
미정이를 내려주고 정은이를 데려다 준다는 녀석이 택시를 잡고 떠났다.
저 놈도 곧 동서가 되겠구만 ..
창동에 산다는 남자를 내려주고 공릉동으로 왔다.
한잔 더 하자는 인화..
나보다 술이 센듯한 인화 때문에 지난번에 고생 했는데..
내일 아침운동 가기는 틀렸다.
저녁에 술한잔 하기로 재현이와 약속을 했는데..
삐져서 안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냥,, 술을 잘하고 좋아해서 한잔 더 하자는 뜻이려니 했지만..
인화가 꺼낸 이야기는 조금 의외였다.
태형이가 볼링클럽을 핑계로 자주 전화를 하는 편인데..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여 나도 나오냐고 물어본 모양이다.
왠지 내가 나오지 않는 자리는 가고 싶지 않았다는 인화의 말은 ..
내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인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내게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인지 헷갈렸다.
그것이 무엇이건 .. 어쨋든 내가 싫지 않다는 이야기 아닌가..
포장마차에서 소주 몇병을 나눠 마시고..
" 조금 더 .. 같이 있고 싶은데,, 갈만한 곳이 없네요.. "
" 들어가셔야 하잖아요 ,, 집에서 걱정 하실텐데.. "
혼자 산다는 말을 하려다가 ..
" 저야 남잔데요 머 .. 저보단 인화씨네 집에서 걱정하시지 .. "
" 동대문에서 장사하셔서 .. 벌써 나가셨을거에요 ~ "
서로 헤여지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멍청하게 서 있었다.
" 술은 많이 마셨고 .. 차 한잔 이라도 할만한 곳이 없네요 ~ "
" 그러게요 ~ "
또 다시 잠시 침묵이 흘렀으나 집에 갈 생각을 안하고 있는 인화모습에 ..
" 저기 .. 집이든.. 다른 곳에서든 차한잔 할 수 있을까요 ? "
" 집은 ..조금 .. 다른데 어디요 ? "
" 저기 .. 큰 길로 나가면 .. 모텔하나 있던데 .. "
뒷말을 흐리며 인화를 보자 약간 얼굴이 굳은건지 긴장한건지 ..
" 차 한잔 마시기엔 ,, 비싼 곳이네요 ~ ? "
미소인지 .. 비웃음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인화는 그런 알 수 없는 표정을 짖고는
큰길로 발걸음을 먼저 옮겼다.
" 가요 ~ 차 한잔 하자면서요 ~ ? "
그냥 어정쩡하게 서 있는 내게 다가와 팔짱을 끼어오는 인화..
그저 팔짱만 낀 것이고 차 한잔 마시러 가는 것인데 왜 자지가 서는건지..
그냥 여관이라고 상호를 달지,,
요금은 모텔요금인데 시설은 여관시설이다.
그나마 커피믹스 두개를 더 얻어 온 것이 다행인듯 ..
어색하게 방안에 앉아 커피믹스 두개씩 탄 커피를 마시는데,,
뻘줌한 것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작 있어봤자 최대한 서너시간 있을텐데 요금은 숙박요금을 다 받는다.
아무 일도 없다면 커피믹스 하나에 6 천원이 넘는 계산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불끈 솟아 있던
자지가 힘없이 오그라든 기분이다.
그런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인화의 이야기는..
태형이가 볼링클럽 일이 아닌데도 자주 연락을 하는 모양이다.
" 인화씨한테 관심 있는거 아니에요 ? "
" 설마요 ~ 제 타입 아니고.. 나 같은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 아니에요 ~ "
" 그걸 어찌 알아요 ? "
" 정은씨랑 사귄다는 소문도 있고 같이 잤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전에도 .. "
" 그전에요 ? "
" 아뭏은 클럽에서 바람둥이로 은근히 소문이 나 있어요 ~ "
" 키도 작고 .. 퉁퉁한게 .. 여자들이 좋아할 타입 같지 않은데 .. "
" 외모는 좀 그런데 .. 유머가 있고 .. 잘 놀고 .. 성격이 .. "
" 성격이 좋은가요 ? "
" 조금 능글맞은거 같아 난 싫은데,, 또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봐요 ~ "
" 그럼 아까 미정이란 사람도 ,, ? "
" 전에 클럽에 있다가 한동안 안보이더니 오늘 나타났네요.. 소문엔 태형씨가 딱지 맞았다던데.. "
" 그런데 왜 옆에 붙어 있었지 .. ? "
" 내거 볼땐,, 회장 옆에 붙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재우씨를 보고 있었던 것 같던데요 .. ? "
아뭏은 여자들의 직감이란 무섭다니깐..
" 그런데,, 정은씨는 왜 아까 그 친구 옆에 붙어 있었어요 ? "
" 모르겠어요 ~ 정은씨는 .. 뭐라고 해야하나 .. 아뭏은 자주 바껴요 .. 친하게 지내는 남자들이 .. "
" 친한 것 치고는 행각이 장난이 아니던데 ,, "
" 뭐 .. 정은씨 마음이지요 .. 속 사정은 모르지만.. "
" 속 사정이라니요 ? "
" 정은씨 말로는 몇번 만났는데.. 재미없어 바꿨다고 하지만,, 내가 볼땐 당하는거 같아서요 .. "
" 당하다니요 ? "
" 그냥., 우연히 들었는데 .. 회장이 .. 쉬운 여자라고 .. 꼬셔 보라고 누구한테 하는 얘기를 .. "
" 아 ~ 그래요 ? "
" 왜요? 정은씨한테 관심이 있었어요 ? 아니면 괌심이 생기나요 ? "
" 아 .. 아니에요 ~ 내 스타일 아니니 연관지어 생각하지 말아요 .. "
" 그럼 미정이란 사람은요 ? "
" 글쎄요 ~ 오늘 처음 봤는데,, 어찌 알겠어요 .. "
" 첫인상이란게 있잖아요.. 어땠어요 ? "
" 글쎄요 ,, 내가 낯가림이 좀 있어서 .. 누구랑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 "
" 그럼 .. 저는요 ? "
" 네 ? 뭐가요 ? "
" 나한테는 이제 낯가림이 사라졌냐구요 ~ "
" 네 .. 그런거 같아요 .. "
뭔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마시는 인화..
담배한대를 피며 침묵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반복하다가 ..
다시 약간의 고요한 분위기라 뭘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 할때 ..
의자에서 일어서는 인화 ..
커피를 담았던 종이컵은 비여 있었고 ..
정말 차 한잔 마시고 일어서야 하는걸까 ..
" 안 씻으세요 ? 저 먼저 씻을까요 ? "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금 같은 불경기에 공사 하나 받을려고 똥을 싸며 뛰어다니느라 그러니 이해 바랍니다.
되도록 빠른 시간에 올리도록 노력 할테니 넓은 아량으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