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ir Ladies (7부)
"워 아이 니" (1)
==============
12년전,
골프를 시작한지 2년쯤 되어 한참 골프에 미쳐 가지고
차 트렁크에다 골프채 싣고 다니면서 틈있을 때마다
회사 땡땡이 치고 골프치러 다니던 시절이다.
그날도 회사 동료 한 명과 같이 땡땡이를 쳐서
골프를 치러 갔다.
끝나고 차를 몰고 내려오다가 덥고 갈증도 나서
중간의 한 식당에 시원한 것 좀 마시려고 들렸다.
가끔 들리던 식당이라 그 식당에 음료수 vending machine이
있던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벤딩 머신이 잘 작동이 안되어 기계를 붙들고
옥신각신 하고 있는데 옆에서 뭐라고 그러는 여자 소리가 들린다.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가 나는 정말 순간적으로 얼이 빠져 버렸다.
"웃는 모습에 주위가 다 환해져 온다"는 표현이 있지만
나는 그 때까지 이 표현이 좀 과장된 수사적 표현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왠 여자가 나를 보며 웃고 서 있었는데
나는 이전은 물론 그 후 지금까지 그녀의 그 때 모습처럼
아름답고 환한 미소를 본 적이 없다.
그런 나를 보면서 그녀가 또 무슨 말을 했는데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야--! 아가씨 이쁜데! 아가씬 누구야?"
옆에 있던 동료의 말에 정신을 반 쯤 차리고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니
무척 어려 보이는 얼굴인데 나이는 짐작이 안갔다.
(적게는 18살까지 봤다)
그녀는 동료의 말에 여전히 웃으면서 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했다.
그런데 그 짧은 말을 하는 순간 말투가 좀 어색함을 느꼈다.
"아가씨, 중국에서 왔어요?" 내가 물으니
그녀는 쑥스러워 하면서 "네" 한다.
아! 이 집에서 일하는 조선족 종업원이구나! 하고 상황정리가 됐다.
우리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 맥주를 몇 병 시켰다.
식당에 손님이라고는 우리 밖에 없었고, 그 식당 홀에 일하는 사람이라고는
아까 그녀와 나이든 할아버지 한 분(나중에 알고보니 갈비굽는 숯불 담당) 뿐이어서
우리는 맥주를 마시면서 그녀에게 농담따먹기를 하며 관심을 끌려고 했다.
그녀가 "아가씨, 아가씨" 하고 우리가 부르는 소리에 부담이 가는지 한마디 한다.
"나 아가씨 아니예요. 결혼하고 애도 있어요!"
일단 십대는 아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는데 동료가 만원짜리 한 장을 팁이라고
그녀에게 준다. 읔! 선수를 빼앗기다니!
후수라고 안둘 수는 없다.
나도 그녀에게 만원을 주니 그녀가 무지하게 쑥스러워하며 받는다.
사실 동료가 나보다 잘 생기고 멋있어서 일단은 불리한 출발이다.
그 후로 나는 그 골프장에 갈 때마다 무조건 그 식당에 들렀다.
워낙 한가한 식당이라 그녀 뿐 아니라 숯불 담당 할아버지도 이제는 나를
금방 알아보는 처지가 되었다.
어느 날은 그녀가 시내를 나가야 하는데 그 식당에서 지하철 역까지
가는 차편이 없다고 그 할아버지가 나에게 부탁하여 내가 태워다 주기도 했다.
그러나 식당에서 지하철 역까지는 차로 불과 5분 내외의 짧은 거리였기에
작업하고 말고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식당에 들려 밥을 먹고 있는 중에
할아버지하고 그녀가 부산하게 왔다 갔다 하더니
카운터 쪽에 서서 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데 분위기가 별로다.
나는 계산을 하면서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 말씀이 어떤 개쉐이들이 테니스 코트를 몇시간 사용하고
밥까지 쳐먹고는 돈도 안내고 그대로 날랐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아하! 하고 대략 장소를 눈치 챌 분도 계시겠지만
그냥 모른체하고 이 글 읽기를 끝내시는 순간 모두 잊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두 사람이 식당과 함께 테니스코트 요금 받는 것까지
책임을 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지금 기억에 한 5 ~6 만원 되는 금액이었던 것 같다.
난감해 하고 있는 그녀와 할아버지가 안스러워(정말로 이 이유 때문이었음)
나는 내 밥값에 그 금액까지 같이 넣어 계산하라고 했다.
두 사람은 왜 그러느냐고 만류했지만 나는 끝까지 우겨서
계산을 마치고 두 사람의 "고맙다"는 인사를 뒤로 한 채 식당을 나왔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나는 그 할아버지의 전폭적인 신임(?)에 힘입어
그녀가 시내에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뭐 두 세번 정도였지만)
그녀를 지하철 역까지 태워다 줄 수 있는 특전을 얻게 되었다.
두 번째 데려다 주는 길: "서울 구경 해 봤어요?" "아니요!"
세 번째 데려다 주는 길: "내가 서울 구경시켜 줄까요?" "...."
네 번째 데려다 주는 길: "서울 구경하기 싫어요?" "하고 싶어요"
나는 그녀에게 내 명함을 건네주고 시간이 될 때 전화하라고 했다.
그러고도 그 식당엘 몇 번 더 들른 후에야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 식당은 쉬는 날이 없기 때문에 식당이 끝난 후에 라야
만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만일 그녀가 쉬는 날 하루를 몽창 낸다면 그 서울 구경을 어떻게
뒤치다꺼리할지 은근히 걱정을 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 식당은 골프장이나 테니스코트에 오는 사람 빼고는 지나가는 사람이
들릴 일이 전혀 없는 식당이었기에 날 저물고 손님없으면 바로 시마이를 했다.
그렇게 해서 서로 날을 잡고
나는 식당이 끝날 시간에 맞춰 그 식당 앞 큰 길에 차를 대고 그녀를 기다렸다.
얼마 후 그녀가 흰색옷 차림에 언덕 길을 내려온다.
흰 바지에 흰 색 자켓 .... 구두는 하이힐을 신은듯한 걸음걸이,
참 여기서 그동안 야설의 본분을 잊고 그녀의 몸매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점을 사과드립니다.
얼굴은 앞에 말씀드린대로......
동안에다 이쁘고(갸름한 스타일로),...웃는 얼굴이 쥑입니다.
키는 160cm 정도. 가슴은 빈약에 가까운 편.
허리 죽여주게 날씬하고 히프는 빵빵.
멀리서 보면 완전 처녀...가까이 보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나이 헷깔리고....
차를 몰고 시내로 들어 가는데 차가 무지게 막혀 차안에서 그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시간이 있었다.
그 때에 다 알게 된 얘기는 아니겠지만 대략 그녀의 스토리는
우리 조선족이 많이 사는 동네(동북 3성 가운데 하나였을텐데 잘 기억은 안남)에서
어느 공장의 공장장을 하다가 1년 휴가를 내고 한국에 돈 벌러
친척 언니 몇 사람과 같이 입국. (귀국하면 공장장자리 다시 보장됨)
남편은 중국에서 아이를 돌보며 직장에 다니고 있음.
학교 다닐 때 빙상선수 생활을 함.
한국 남자놈들은 뻥까고 사기치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무지하게 나쁜 놈들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음.
나이는 경악스럽게도 30대 초반.... 등등이었다.
그런대로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그녀의 동의 하에 자리를 옮긴 곳이 성인 나이트.
촌스러움과 상관없이 무대 맨 앞자리에 앉아 쇼를 구경하다가
부르스 곡이 나와 춤을 청했더니 한 번 사양도 없이 순순히 응했다.
젊잖게 정통 댄스 교본대로 몸의 밀착없이 교양있고 부드럽게 손을 잡고
춤을 시작했지만, 춤이 끝날 즈음엔 내 오른 손이 그녀의 등줄기를 위 아래로
다 훑었을 뿐 아니라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의 허리 자극점이라고 일컬어지는 곳도
잊지 않고 눌러주고 쓰다듬고 했다.
실제의 효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나름대로 나의 작업에 충실했다.
나이트를 나오니 시간이 늦어 그녀를 데려다 줘야할 시간이었다.
여전히 막히는 길을 지루하게 운전한 끝에 식당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도착했다.
차를 몰고 올라가면 혹시라도 식당에서 누가 나올까봐
멀리에 차를 대고 숲 사이의 컴컴한 길을 둘이 걸어 올라갔다.
그녀가 이제는 혼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된 것인데
이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는건지 또 만나면 어떤 형태로 만날는지 모든게 미지수다.
돌아 오면서 내내 속으로 오늘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뾰족한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몇 초의 시간 안에 나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오늘은 끝까지 신사로 남고 다음 날을 기약하나?
아니면 결과가 무엇이든 오늘 끝을 보나?
말은 이렇게 심각하지만 나는 그 순간 그냥 본능을 따랐다.
왼 손을 그녀의 어깨에 얹으면서 내 쪽으로 그녀의 몸을 돌렸다.
절대 강하게 휘어챈 것은 아니고 춤을 출 때 여자에게 다음 동작을 암시하듯
가볍게 손을 얹었을 뿐인데,
그녀는 바로 내 품에 안겨 왔고,
구분동작없이 바로 키스까지 하나의 연결동작으로 이어졌다.
그녀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다.
칠흑같이 어두운 숲길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비탈길에 삐딱하게 서서 우리는 서로 격렬히 상대방의 입술을 빨아댔다.
손으로 엉덩이를 주무르다가 바지속으로 손을 넣었으나
손목 부분에서 걸려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런 상태로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족히 20분은 키스를 했을 것이다.
키스를 하면서 머리를 굴리다가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기로 했다.
지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그 날 내가 집에 꼭 들어가야 할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거기서 바지를 벗기거나 여관으로 가자고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고 "오늘 작업 끝!"을 생각한 걸 보면.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다녀 나의 잔뜩 성난 좆을
그녀의 보지 둔덕에 대고 부벼대어 나의 자지에 별 하자가 없음을 그녀에게 알린 다음
그녀보고 이제 그만 들어가라고 했다.
그녀가 조금 걸어 올라가다가는 돌아서서 날보고 먼저 가라고 우기는 바람에
쫓아가서 허벌나게 키스를 하고 좆을 부벼대고,
겨우 떼어 보내고 나면 또 돌아서고....그러면 또 키스하고 부벼대고......
이러길 수차례 거듭한 끝에야 겨우 그녀와 헤어질 수 있었다. (계속)
"워 아이 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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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골프를 시작한지 2년쯤 되어 한참 골프에 미쳐 가지고
차 트렁크에다 골프채 싣고 다니면서 틈있을 때마다
회사 땡땡이 치고 골프치러 다니던 시절이다.
그날도 회사 동료 한 명과 같이 땡땡이를 쳐서
골프를 치러 갔다.
끝나고 차를 몰고 내려오다가 덥고 갈증도 나서
중간의 한 식당에 시원한 것 좀 마시려고 들렸다.
가끔 들리던 식당이라 그 식당에 음료수 vending machine이
있던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벤딩 머신이 잘 작동이 안되어 기계를 붙들고
옥신각신 하고 있는데 옆에서 뭐라고 그러는 여자 소리가 들린다.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가 나는 정말 순간적으로 얼이 빠져 버렸다.
"웃는 모습에 주위가 다 환해져 온다"는 표현이 있지만
나는 그 때까지 이 표현이 좀 과장된 수사적 표현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왠 여자가 나를 보며 웃고 서 있었는데
나는 이전은 물론 그 후 지금까지 그녀의 그 때 모습처럼
아름답고 환한 미소를 본 적이 없다.
그런 나를 보면서 그녀가 또 무슨 말을 했는데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야--! 아가씨 이쁜데! 아가씬 누구야?"
옆에 있던 동료의 말에 정신을 반 쯤 차리고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니
무척 어려 보이는 얼굴인데 나이는 짐작이 안갔다.
(적게는 18살까지 봤다)
그녀는 동료의 말에 여전히 웃으면서 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했다.
그런데 그 짧은 말을 하는 순간 말투가 좀 어색함을 느꼈다.
"아가씨, 중국에서 왔어요?" 내가 물으니
그녀는 쑥스러워 하면서 "네" 한다.
아! 이 집에서 일하는 조선족 종업원이구나! 하고 상황정리가 됐다.
우리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 맥주를 몇 병 시켰다.
식당에 손님이라고는 우리 밖에 없었고, 그 식당 홀에 일하는 사람이라고는
아까 그녀와 나이든 할아버지 한 분(나중에 알고보니 갈비굽는 숯불 담당) 뿐이어서
우리는 맥주를 마시면서 그녀에게 농담따먹기를 하며 관심을 끌려고 했다.
그녀가 "아가씨, 아가씨" 하고 우리가 부르는 소리에 부담이 가는지 한마디 한다.
"나 아가씨 아니예요. 결혼하고 애도 있어요!"
일단 십대는 아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는데 동료가 만원짜리 한 장을 팁이라고
그녀에게 준다. 읔! 선수를 빼앗기다니!
후수라고 안둘 수는 없다.
나도 그녀에게 만원을 주니 그녀가 무지하게 쑥스러워하며 받는다.
사실 동료가 나보다 잘 생기고 멋있어서 일단은 불리한 출발이다.
그 후로 나는 그 골프장에 갈 때마다 무조건 그 식당에 들렀다.
워낙 한가한 식당이라 그녀 뿐 아니라 숯불 담당 할아버지도 이제는 나를
금방 알아보는 처지가 되었다.
어느 날은 그녀가 시내를 나가야 하는데 그 식당에서 지하철 역까지
가는 차편이 없다고 그 할아버지가 나에게 부탁하여 내가 태워다 주기도 했다.
그러나 식당에서 지하철 역까지는 차로 불과 5분 내외의 짧은 거리였기에
작업하고 말고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식당에 들려 밥을 먹고 있는 중에
할아버지하고 그녀가 부산하게 왔다 갔다 하더니
카운터 쪽에 서서 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데 분위기가 별로다.
나는 계산을 하면서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 말씀이 어떤 개쉐이들이 테니스 코트를 몇시간 사용하고
밥까지 쳐먹고는 돈도 안내고 그대로 날랐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아하! 하고 대략 장소를 눈치 챌 분도 계시겠지만
그냥 모른체하고 이 글 읽기를 끝내시는 순간 모두 잊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두 사람이 식당과 함께 테니스코트 요금 받는 것까지
책임을 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지금 기억에 한 5 ~6 만원 되는 금액이었던 것 같다.
난감해 하고 있는 그녀와 할아버지가 안스러워(정말로 이 이유 때문이었음)
나는 내 밥값에 그 금액까지 같이 넣어 계산하라고 했다.
두 사람은 왜 그러느냐고 만류했지만 나는 끝까지 우겨서
계산을 마치고 두 사람의 "고맙다"는 인사를 뒤로 한 채 식당을 나왔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나는 그 할아버지의 전폭적인 신임(?)에 힘입어
그녀가 시내에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뭐 두 세번 정도였지만)
그녀를 지하철 역까지 태워다 줄 수 있는 특전을 얻게 되었다.
두 번째 데려다 주는 길: "서울 구경 해 봤어요?" "아니요!"
세 번째 데려다 주는 길: "내가 서울 구경시켜 줄까요?" "...."
네 번째 데려다 주는 길: "서울 구경하기 싫어요?" "하고 싶어요"
나는 그녀에게 내 명함을 건네주고 시간이 될 때 전화하라고 했다.
그러고도 그 식당엘 몇 번 더 들른 후에야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 식당은 쉬는 날이 없기 때문에 식당이 끝난 후에 라야
만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만일 그녀가 쉬는 날 하루를 몽창 낸다면 그 서울 구경을 어떻게
뒤치다꺼리할지 은근히 걱정을 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 식당은 골프장이나 테니스코트에 오는 사람 빼고는 지나가는 사람이
들릴 일이 전혀 없는 식당이었기에 날 저물고 손님없으면 바로 시마이를 했다.
그렇게 해서 서로 날을 잡고
나는 식당이 끝날 시간에 맞춰 그 식당 앞 큰 길에 차를 대고 그녀를 기다렸다.
얼마 후 그녀가 흰색옷 차림에 언덕 길을 내려온다.
흰 바지에 흰 색 자켓 .... 구두는 하이힐을 신은듯한 걸음걸이,
참 여기서 그동안 야설의 본분을 잊고 그녀의 몸매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점을 사과드립니다.
얼굴은 앞에 말씀드린대로......
동안에다 이쁘고(갸름한 스타일로),...웃는 얼굴이 쥑입니다.
키는 160cm 정도. 가슴은 빈약에 가까운 편.
허리 죽여주게 날씬하고 히프는 빵빵.
멀리서 보면 완전 처녀...가까이 보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나이 헷깔리고....
차를 몰고 시내로 들어 가는데 차가 무지게 막혀 차안에서 그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시간이 있었다.
그 때에 다 알게 된 얘기는 아니겠지만 대략 그녀의 스토리는
우리 조선족이 많이 사는 동네(동북 3성 가운데 하나였을텐데 잘 기억은 안남)에서
어느 공장의 공장장을 하다가 1년 휴가를 내고 한국에 돈 벌러
친척 언니 몇 사람과 같이 입국. (귀국하면 공장장자리 다시 보장됨)
남편은 중국에서 아이를 돌보며 직장에 다니고 있음.
학교 다닐 때 빙상선수 생활을 함.
한국 남자놈들은 뻥까고 사기치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무지하게 나쁜 놈들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음.
나이는 경악스럽게도 30대 초반.... 등등이었다.
그런대로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그녀의 동의 하에 자리를 옮긴 곳이 성인 나이트.
촌스러움과 상관없이 무대 맨 앞자리에 앉아 쇼를 구경하다가
부르스 곡이 나와 춤을 청했더니 한 번 사양도 없이 순순히 응했다.
젊잖게 정통 댄스 교본대로 몸의 밀착없이 교양있고 부드럽게 손을 잡고
춤을 시작했지만, 춤이 끝날 즈음엔 내 오른 손이 그녀의 등줄기를 위 아래로
다 훑었을 뿐 아니라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의 허리 자극점이라고 일컬어지는 곳도
잊지 않고 눌러주고 쓰다듬고 했다.
실제의 효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나름대로 나의 작업에 충실했다.
나이트를 나오니 시간이 늦어 그녀를 데려다 줘야할 시간이었다.
여전히 막히는 길을 지루하게 운전한 끝에 식당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도착했다.
차를 몰고 올라가면 혹시라도 식당에서 누가 나올까봐
멀리에 차를 대고 숲 사이의 컴컴한 길을 둘이 걸어 올라갔다.
그녀가 이제는 혼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된 것인데
이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는건지 또 만나면 어떤 형태로 만날는지 모든게 미지수다.
돌아 오면서 내내 속으로 오늘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뾰족한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몇 초의 시간 안에 나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오늘은 끝까지 신사로 남고 다음 날을 기약하나?
아니면 결과가 무엇이든 오늘 끝을 보나?
말은 이렇게 심각하지만 나는 그 순간 그냥 본능을 따랐다.
왼 손을 그녀의 어깨에 얹으면서 내 쪽으로 그녀의 몸을 돌렸다.
절대 강하게 휘어챈 것은 아니고 춤을 출 때 여자에게 다음 동작을 암시하듯
가볍게 손을 얹었을 뿐인데,
그녀는 바로 내 품에 안겨 왔고,
구분동작없이 바로 키스까지 하나의 연결동작으로 이어졌다.
그녀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다.
칠흑같이 어두운 숲길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비탈길에 삐딱하게 서서 우리는 서로 격렬히 상대방의 입술을 빨아댔다.
손으로 엉덩이를 주무르다가 바지속으로 손을 넣었으나
손목 부분에서 걸려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런 상태로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족히 20분은 키스를 했을 것이다.
키스를 하면서 머리를 굴리다가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기로 했다.
지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그 날 내가 집에 꼭 들어가야 할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거기서 바지를 벗기거나 여관으로 가자고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고 "오늘 작업 끝!"을 생각한 걸 보면.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다녀 나의 잔뜩 성난 좆을
그녀의 보지 둔덕에 대고 부벼대어 나의 자지에 별 하자가 없음을 그녀에게 알린 다음
그녀보고 이제 그만 들어가라고 했다.
그녀가 조금 걸어 올라가다가는 돌아서서 날보고 먼저 가라고 우기는 바람에
쫓아가서 허벌나게 키스를 하고 좆을 부벼대고,
겨우 떼어 보내고 나면 또 돌아서고....그러면 또 키스하고 부벼대고......
이러길 수차례 거듭한 끝에야 겨우 그녀와 헤어질 수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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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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