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장어구이. 초저녁인데도 사람이 많다. 봉고에서 내리면서 이상희가 내 팔짱을 끼고 자리로 향했다.
‘뭐야.. 얘 자꾸.’ 그러나, 이상희가 날 이끄는 것이 싫지 않았다. 난 그녀가 이끄는데로 예약 테이블 구석에 서로 마주보는 자리를 잡았다.
“박박사, 가운데로 와야지. 니 팀원이 1명밖에 없다고 둘이서 구석에 앉는거야?”
“그건 아니구요. 오늘은 오박사님네 회식이자나요”
“그건 그거구. 알았어. 일단 한잔해야지. 음식은 미리 시켜놨으니. 안주없이 다들 한잔 하자. 건배~”
이렇게 오박사팀 회식이 시작되었다. 난 구석에서 이상희와 다른 어린 연구원들과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상희, 술 더 받아”
언제부터인지 김태경이 이상희 옆으로 와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난 이제 그만 할래. 넌 다른 애좀 줘라. 왜 자꾸 나만 먹이냐?”
이상희는 짜증이 난듯이 말을 했다.
“김태경이. 이상희 그만 주고. 여기와서 내 잔 받아라. 싫다는 애를 왜 자꾸 주냐.”
이상희가 부탁한 것도 있고 김태경을 말렸다.
“네. 박박사님”
“그럼 어느 정도 무르 익은 것 같으니, 소맥으로 하죠. 오박사님.”
나는 김태경이를 빨리 취하게해서 보낼 생각으로 종목을 바꾸었다.
“그래. 박박사. 간만에 니가 탄 소맥이나 먹어보자.”
소맥으로 잔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10시가 되오자. 모두들 취기가 오르는지 눈들이 풀린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상희도 취기가 오르는지 얼굴부터 목까지 빨개진 걸 볼 수 있었다.
“2차 노래방 가자”
오박사는 취해가는 직원들을 봤는지,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 다들 자리를 일어나 자리를 일어나는데
“박박사님. 제가 취해서요. 그냥 어디가서 따로 하시고 저희는 빠지죠.”
이상희는 김태경이가 잡아끄는 것을 뿌리치며 내게 도망가자는 윙크를 하며 말했다.
“어. 그래. 오박사님. 이거 오박사님 회식인데. 오박사님 팀끼리 가시죠. 저희는 빠지겠습니다.”
“야. 박박사. 너 둘이서 데이트 하려고 그러는거지”
난 당황해서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네. 오박사님. 박박사님하고 데이트좀 하려구요.”
이상희는 내눈치를 보며 얼른 대답을 했다.
“오박사님. 데이트좀 할께요. 그럼 재미있게 노세요.”
“그래라. 그럼 내일 보자.”
오박사팀원들은 이상희가 빠지는게 내심 아쉬운지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이상희와 나는 둘이서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박박사님. 술 아직 들마신거 같은데. 저랑 한 잔 더하실래요?”
“어... 그럴까? 괜찮겠어?”
“괜찮아요. 취하면 박박사님이 기숙사에 데려다 주세요.”
내 옆으로 와서 팔장을 끼면서 말을 했다. 마른 체형인 것은 알았으나, 물컹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어, 생각보다 볼륨이 있나보네.’ 난 그녀를 잠시 힐끗 쳐다보았다.
“이러니까, 진짜 데이트 하는 것 같다. 이게 얼마만이냐.”
“그러세요? 그럼 데이트라고 생각하세요.”
그녀는 몸을 더 밀착해왔다.
“저기 괜찮겠네요. 저기 가시죠.”
밖에서는 그냥 일반 카페같았는데, 들어와 보니 예전 80년대 유행하던 카페처럼 자리마다 커텐이 쳐져있었다. 불투명한 커텐사이로 보이는 자리에는 대부분 남녀가 같이 앉아 술을 기울이고 있는 듯 했다. 그 중 한자리는 남녀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자리를 찾고 있는 우리를 보다가 당황을 한 모습이 보였다. 여자는 갑자기 치마를 내리고, 남자는 손을 하늘로 치켜올리며 기지를 펴고 있었다. 순간 나도 눈을 피했다. ‘저거 분명 치마속에 손을 넣다가 뺀거다.’ 난 그 남녀를 다시 쳐다 보았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남녀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라고 생각했다. 난 이상희가 나를 쳐다보고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다.
‘박박사님. 뭐해요. 이구. 봤구나?“
“어.. 허허. 그렇지 뭐. 여기 분위기 묘하네.”
“뭐가 묘해요. 여기 비었네. 앉으시죠.”
난 그녀와 그들의 바로 뒷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조용한 목소리로
“박박사님. 박박사님도 남자네요.“
난 술김인지, 평소같으면 당황 했을텐데....
“이상희. 나도 남자인걸 이제 알았니?”
“헤헤. 박박사님은 연구, 만화책, 골프만 아는 줄 알았죠.”
그녀가 희죽 웃으며 대답했다.
그 때 웨이터가 와서 메뉴를 들고 왔다.
“박박사님 좋아하시는 걸로 시켜주세요. 전 아무꺼나 다 잘 먹으니까요.”
“진짜 내 맘데로 시킨다. 여기요. 데낄라 한병하구요. 과일”
“어 데낄라는 나도 좋아하는데. 잘 시키셨네.요.”
우리는 데낄라를 마시면서 연구과제에서부터 가족, 남친이야기까지 하고 있었다. 우리의 뒷자리에서는 가끔 어려보이는 여자아이의 비음과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 그만해. 거긴. 헉.”
“좋아. 이런데서 만져주니까?”
“그만해. 자기야. 여긴 좀 그래. 나가자.”
“어때, 잘 안보이자나. 여기 온 사람들 다들 이런거 하려고 온건데 뭐. 그럼 내꺼 빨아죠.”
“안 씻었자너. 냄새나. 싫어.”
“아니야. 물티슈로 닦았어. 해봐.”
“정말. 알았어. 망좀 봐.”
“흡~ 후르룩. 흡~ 후르룩.”
“좋아. 조금 더 쎄게 해줘.”
“후르룩. 쩝. 이런데서 하니까. 후르룩. 스릴 넘친다.”
쳐지는 제목을 알 수 없는 재즈음악이 나와서 다른 테이블의 소리는 잘 안들렸는데, 뒷테이블 소리는 너무나 잘 들렸다.
나와 그녀는 조용조용히 말을 하고 있었으나, 그들의 말소리를 듣고 잠시 멍해졌다.
“나 화장실 다녀올께.”
난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났다. 아무래도 옆테이블의 이야기가 걸려서 인지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이그, 왜 여기 앉았냐. 멍충아.’ 혼자 생각을 하며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손을 닦는데 종이타월 옆에 물티슈가 보였다. ‘혹시, 재가 알고 들어왔나? 나도 좀 깨끗이 닦고 갈까?’ 생각을 했다. ‘그냥 나도 한 번 닦고 가자. 또, 알아?’ 나는 테이블로 걸어가며 다른 테이블을 봤더니, 모든 테이블의 남녀가 한쪽소파에 같이 앉아 음난한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왜 이런 음악이 나오는지 알겠다. 아무래도 잘못 들어왔나부다.’ 내자리로 돌아왔을때는 이상희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어. 이상희. 너 담배피니?”
“네. 술만 마시면 담배가 땡기네요. 박박사님 오시기 전에 끄려고 했는데. 펴도 되죠?”
“그...래. 괜찮어. 그럼 나도 하나 펴야겠다.”
그녀와 나는 서로 담배를 피면서 데낄라를 어느덧 반병 넘게 비우고 있었다. 어느 덧 시간이 자정으로 흐르고 카페의 조명은 조금 더 어두워졌다.
“박박사님. 이번에 제가 화장실에 다녀올께요.”
그녀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고, 나는 다시 주변의 테이블을 둘러 보았다. 내 뒷테이블은 어느새 불륜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오빠, 여기 특이하다. 여긴 어떻게 알았데?”
젊은 여자의 말이다. 남자는 후후 웃으며 술을 계속 따르며 젊은 여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나는 잠시 젊은 여자와 눈이 마주쳐 바로 눈을 피했다. 그때
“박박사님옆에 앉아도 되죠?”
이상희는 눈웃음을 지며 나에게 말했다. 그녀는 내 옆에 바로 밀착하며 앉으면서
“화장실 오는데 다들 이렇게 앉아있더라구요. 오늘은 박박사님이 내 남친이니까 옆에 앉을래요.”
나는 또 당황했지만 내심 ‘아까 물티슈로 닦고 오길 잘 했네’하며 술잔을 들고있었다. 그때 그녀가 내 허리를 감싸며 내 가슴속으로 파들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가슴이 느껴지니, 갑자기 내 물건이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이상희. 취했구나. 괜찮어?”
눈이 살짝 풀린 그녀의 모습에 왠지 귀여워 보였다.
“박박사님. 지금은 그냥 상희야라고 불러주세요. 박박사님 오늘은 남친이자나요. 제가 술만 마시면 스킨쉽이 늘어서요.”
나는 부자연스러웠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앉도록 노력을 했다. 내 물건 이 딱딱해지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녀가 손을 조금만 내린다면 분명히 느낄텐데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손을 아래로 뻗쳐 내 물건을 잡았다.
“박박사님. 아까 우리 뒷테이블에서도 하던데. 우리도 해볼까요?”
나는 그녀의 손을 거두지 못했다. 그냥 얼음땡놀이에서 얼음이 된냥 나는 그냥 그녀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박박사님은 대답을 안하시는데, 얘는 좋아한다고 답하는데요. 하긴 남자친구 물건을 만지는건데 어때...”
그녀는 내 바지자크를 내리고 손을 안으로 집어 넣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손놀림이다.
“어. 내 진짜 남친보다 실하네. 흐흐.”
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계속 그녀만 쳐다보고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땡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박박사님. 땡! 너무 얼음 오래하신다. 오늘은 우리 둘만의 시간이에요. 내일은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죠. 그러니까요, 내 남친처럼 해주세요.”
사실 난 공부만 죽어라 한 범생이는 아니다. 다들 내 외모만 보고 범생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난 학부도, 석사도, 박사때도 섹파를 두고 지내왔다. 이런 사실은 연구원에 들어오면서 같은 학부를 나온 몇몇 내 동기만이 알고 있었다. 난 사람들이 날 범생이로 보는 것에 대해 굳이 거부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았다. 난 갑자기 예전의 생활로 돌아온 것으로 순간 착각을 했다. 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티셔츠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는 잠시 움칠하더니 그냥 내게 몸을 맡기는 듯 했다.
“박박사님도 남자시네요. 손 움직이는거 봐. 살살 만져주세요. 음... 음...하...”
나는 술김인지. 점점 강도를 높여가고 싶어졌다. 누가 보던 말던 난 앉은키를 최대한 낮추고 그녀를 무릎위에 앉히고 그녀의 티셔츠를 위로 올리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 뭍었다.
“누가 보면 어쩌려구요. 너무해. 너무. 헉. 헉.”
나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냥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 깊은 욕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박박사님. 그만. 그만... 아무래도... 나가서해요, 우리.”
‘우리’라는 소리에 나는 다시 얼음이 되었다. 우리라니. 이건 나 혼자만의 욕망의 게임이 아니라는 것 아닌가. 난 그녀를 내 무릎에서 옆자리로 앉히고, 그녀와 나는 옷을 추스렸다. 서로 얼굴을 보고 빙긋 웃으며
“난 상희가 이럴줄 몰랐는데?”
“저두요. 박박사님이 이렇게 절 원하실지 몰랐어요.”
“박박사님. 나가요. 빨리 나가시죠. 이 느낌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요.”
나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했다. 계산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더니 시간이 꽤 늦었는데도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모텔은 못 가겠다. 오피스텔로 가자고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박박사님. 박박사님 오피스텔로 가요. 제 기숙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눈에 금방 띄어요.”
“응. 그러자. 나도 그럴려구 했어.”
나는 지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내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취기가 도는지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다 왔네. 상희야 일어나.”
“음. 벌써요.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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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회부터는 조금더 재미 있게 쓰겠습니다.
‘뭐야.. 얘 자꾸.’ 그러나, 이상희가 날 이끄는 것이 싫지 않았다. 난 그녀가 이끄는데로 예약 테이블 구석에 서로 마주보는 자리를 잡았다.
“박박사, 가운데로 와야지. 니 팀원이 1명밖에 없다고 둘이서 구석에 앉는거야?”
“그건 아니구요. 오늘은 오박사님네 회식이자나요”
“그건 그거구. 알았어. 일단 한잔해야지. 음식은 미리 시켜놨으니. 안주없이 다들 한잔 하자. 건배~”
이렇게 오박사팀 회식이 시작되었다. 난 구석에서 이상희와 다른 어린 연구원들과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상희, 술 더 받아”
언제부터인지 김태경이 이상희 옆으로 와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난 이제 그만 할래. 넌 다른 애좀 줘라. 왜 자꾸 나만 먹이냐?”
이상희는 짜증이 난듯이 말을 했다.
“김태경이. 이상희 그만 주고. 여기와서 내 잔 받아라. 싫다는 애를 왜 자꾸 주냐.”
이상희가 부탁한 것도 있고 김태경을 말렸다.
“네. 박박사님”
“그럼 어느 정도 무르 익은 것 같으니, 소맥으로 하죠. 오박사님.”
나는 김태경이를 빨리 취하게해서 보낼 생각으로 종목을 바꾸었다.
“그래. 박박사. 간만에 니가 탄 소맥이나 먹어보자.”
소맥으로 잔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10시가 되오자. 모두들 취기가 오르는지 눈들이 풀린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상희도 취기가 오르는지 얼굴부터 목까지 빨개진 걸 볼 수 있었다.
“2차 노래방 가자”
오박사는 취해가는 직원들을 봤는지,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 다들 자리를 일어나 자리를 일어나는데
“박박사님. 제가 취해서요. 그냥 어디가서 따로 하시고 저희는 빠지죠.”
이상희는 김태경이가 잡아끄는 것을 뿌리치며 내게 도망가자는 윙크를 하며 말했다.
“어. 그래. 오박사님. 이거 오박사님 회식인데. 오박사님 팀끼리 가시죠. 저희는 빠지겠습니다.”
“야. 박박사. 너 둘이서 데이트 하려고 그러는거지”
난 당황해서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네. 오박사님. 박박사님하고 데이트좀 하려구요.”
이상희는 내눈치를 보며 얼른 대답을 했다.
“오박사님. 데이트좀 할께요. 그럼 재미있게 노세요.”
“그래라. 그럼 내일 보자.”
오박사팀원들은 이상희가 빠지는게 내심 아쉬운지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이상희와 나는 둘이서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박박사님. 술 아직 들마신거 같은데. 저랑 한 잔 더하실래요?”
“어... 그럴까? 괜찮겠어?”
“괜찮아요. 취하면 박박사님이 기숙사에 데려다 주세요.”
내 옆으로 와서 팔장을 끼면서 말을 했다. 마른 체형인 것은 알았으나, 물컹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어, 생각보다 볼륨이 있나보네.’ 난 그녀를 잠시 힐끗 쳐다보았다.
“이러니까, 진짜 데이트 하는 것 같다. 이게 얼마만이냐.”
“그러세요? 그럼 데이트라고 생각하세요.”
그녀는 몸을 더 밀착해왔다.
“저기 괜찮겠네요. 저기 가시죠.”
밖에서는 그냥 일반 카페같았는데, 들어와 보니 예전 80년대 유행하던 카페처럼 자리마다 커텐이 쳐져있었다. 불투명한 커텐사이로 보이는 자리에는 대부분 남녀가 같이 앉아 술을 기울이고 있는 듯 했다. 그 중 한자리는 남녀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자리를 찾고 있는 우리를 보다가 당황을 한 모습이 보였다. 여자는 갑자기 치마를 내리고, 남자는 손을 하늘로 치켜올리며 기지를 펴고 있었다. 순간 나도 눈을 피했다. ‘저거 분명 치마속에 손을 넣다가 뺀거다.’ 난 그 남녀를 다시 쳐다 보았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남녀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라고 생각했다. 난 이상희가 나를 쳐다보고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다.
‘박박사님. 뭐해요. 이구. 봤구나?“
“어.. 허허. 그렇지 뭐. 여기 분위기 묘하네.”
“뭐가 묘해요. 여기 비었네. 앉으시죠.”
난 그녀와 그들의 바로 뒷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조용한 목소리로
“박박사님. 박박사님도 남자네요.“
난 술김인지, 평소같으면 당황 했을텐데....
“이상희. 나도 남자인걸 이제 알았니?”
“헤헤. 박박사님은 연구, 만화책, 골프만 아는 줄 알았죠.”
그녀가 희죽 웃으며 대답했다.
그 때 웨이터가 와서 메뉴를 들고 왔다.
“박박사님 좋아하시는 걸로 시켜주세요. 전 아무꺼나 다 잘 먹으니까요.”
“진짜 내 맘데로 시킨다. 여기요. 데낄라 한병하구요. 과일”
“어 데낄라는 나도 좋아하는데. 잘 시키셨네.요.”
우리는 데낄라를 마시면서 연구과제에서부터 가족, 남친이야기까지 하고 있었다. 우리의 뒷자리에서는 가끔 어려보이는 여자아이의 비음과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 그만해. 거긴. 헉.”
“좋아. 이런데서 만져주니까?”
“그만해. 자기야. 여긴 좀 그래. 나가자.”
“어때, 잘 안보이자나. 여기 온 사람들 다들 이런거 하려고 온건데 뭐. 그럼 내꺼 빨아죠.”
“안 씻었자너. 냄새나. 싫어.”
“아니야. 물티슈로 닦았어. 해봐.”
“정말. 알았어. 망좀 봐.”
“흡~ 후르룩. 흡~ 후르룩.”
“좋아. 조금 더 쎄게 해줘.”
“후르룩. 쩝. 이런데서 하니까. 후르룩. 스릴 넘친다.”
쳐지는 제목을 알 수 없는 재즈음악이 나와서 다른 테이블의 소리는 잘 안들렸는데, 뒷테이블 소리는 너무나 잘 들렸다.
나와 그녀는 조용조용히 말을 하고 있었으나, 그들의 말소리를 듣고 잠시 멍해졌다.
“나 화장실 다녀올께.”
난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났다. 아무래도 옆테이블의 이야기가 걸려서 인지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이그, 왜 여기 앉았냐. 멍충아.’ 혼자 생각을 하며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손을 닦는데 종이타월 옆에 물티슈가 보였다. ‘혹시, 재가 알고 들어왔나? 나도 좀 깨끗이 닦고 갈까?’ 생각을 했다. ‘그냥 나도 한 번 닦고 가자. 또, 알아?’ 나는 테이블로 걸어가며 다른 테이블을 봤더니, 모든 테이블의 남녀가 한쪽소파에 같이 앉아 음난한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왜 이런 음악이 나오는지 알겠다. 아무래도 잘못 들어왔나부다.’ 내자리로 돌아왔을때는 이상희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어. 이상희. 너 담배피니?”
“네. 술만 마시면 담배가 땡기네요. 박박사님 오시기 전에 끄려고 했는데. 펴도 되죠?”
“그...래. 괜찮어. 그럼 나도 하나 펴야겠다.”
그녀와 나는 서로 담배를 피면서 데낄라를 어느덧 반병 넘게 비우고 있었다. 어느 덧 시간이 자정으로 흐르고 카페의 조명은 조금 더 어두워졌다.
“박박사님. 이번에 제가 화장실에 다녀올께요.”
그녀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고, 나는 다시 주변의 테이블을 둘러 보았다. 내 뒷테이블은 어느새 불륜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오빠, 여기 특이하다. 여긴 어떻게 알았데?”
젊은 여자의 말이다. 남자는 후후 웃으며 술을 계속 따르며 젊은 여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나는 잠시 젊은 여자와 눈이 마주쳐 바로 눈을 피했다. 그때
“박박사님옆에 앉아도 되죠?”
이상희는 눈웃음을 지며 나에게 말했다. 그녀는 내 옆에 바로 밀착하며 앉으면서
“화장실 오는데 다들 이렇게 앉아있더라구요. 오늘은 박박사님이 내 남친이니까 옆에 앉을래요.”
나는 또 당황했지만 내심 ‘아까 물티슈로 닦고 오길 잘 했네’하며 술잔을 들고있었다. 그때 그녀가 내 허리를 감싸며 내 가슴속으로 파들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가슴이 느껴지니, 갑자기 내 물건이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이상희. 취했구나. 괜찮어?”
눈이 살짝 풀린 그녀의 모습에 왠지 귀여워 보였다.
“박박사님. 지금은 그냥 상희야라고 불러주세요. 박박사님 오늘은 남친이자나요. 제가 술만 마시면 스킨쉽이 늘어서요.”
나는 부자연스러웠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앉도록 노력을 했다. 내 물건 이 딱딱해지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녀가 손을 조금만 내린다면 분명히 느낄텐데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손을 아래로 뻗쳐 내 물건을 잡았다.
“박박사님. 아까 우리 뒷테이블에서도 하던데. 우리도 해볼까요?”
나는 그녀의 손을 거두지 못했다. 그냥 얼음땡놀이에서 얼음이 된냥 나는 그냥 그녀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박박사님은 대답을 안하시는데, 얘는 좋아한다고 답하는데요. 하긴 남자친구 물건을 만지는건데 어때...”
그녀는 내 바지자크를 내리고 손을 안으로 집어 넣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손놀림이다.
“어. 내 진짜 남친보다 실하네. 흐흐.”
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계속 그녀만 쳐다보고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땡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박박사님. 땡! 너무 얼음 오래하신다. 오늘은 우리 둘만의 시간이에요. 내일은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죠. 그러니까요, 내 남친처럼 해주세요.”
사실 난 공부만 죽어라 한 범생이는 아니다. 다들 내 외모만 보고 범생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난 학부도, 석사도, 박사때도 섹파를 두고 지내왔다. 이런 사실은 연구원에 들어오면서 같은 학부를 나온 몇몇 내 동기만이 알고 있었다. 난 사람들이 날 범생이로 보는 것에 대해 굳이 거부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았다. 난 갑자기 예전의 생활로 돌아온 것으로 순간 착각을 했다. 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티셔츠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는 잠시 움칠하더니 그냥 내게 몸을 맡기는 듯 했다.
“박박사님도 남자시네요. 손 움직이는거 봐. 살살 만져주세요. 음... 음...하...”
나는 술김인지. 점점 강도를 높여가고 싶어졌다. 누가 보던 말던 난 앉은키를 최대한 낮추고 그녀를 무릎위에 앉히고 그녀의 티셔츠를 위로 올리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 뭍었다.
“누가 보면 어쩌려구요. 너무해. 너무. 헉. 헉.”
나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냥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 깊은 욕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박박사님. 그만. 그만... 아무래도... 나가서해요, 우리.”
‘우리’라는 소리에 나는 다시 얼음이 되었다. 우리라니. 이건 나 혼자만의 욕망의 게임이 아니라는 것 아닌가. 난 그녀를 내 무릎에서 옆자리로 앉히고, 그녀와 나는 옷을 추스렸다. 서로 얼굴을 보고 빙긋 웃으며
“난 상희가 이럴줄 몰랐는데?”
“저두요. 박박사님이 이렇게 절 원하실지 몰랐어요.”
“박박사님. 나가요. 빨리 나가시죠. 이 느낌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요.”
나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했다. 계산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더니 시간이 꽤 늦었는데도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모텔은 못 가겠다. 오피스텔로 가자고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박박사님. 박박사님 오피스텔로 가요. 제 기숙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눈에 금방 띄어요.”
“응. 그러자. 나도 그럴려구 했어.”
나는 지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내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취기가 도는지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다 왔네. 상희야 일어나.”
“음. 벌써요.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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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회부터는 조금더 재미 있게 쓰겠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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