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현수야. 현정이 어떻게 생각하냐?"
"응? 글쎄...."
"새끼... 또 아닌 척 한다.."
동주의 질문에 난 할말이 없었다.
매번 같은 교회를 다니는 현정이에 대한 질문을 그 자식이 할때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
김현정.
정말 예쁜 아이다.
어느날 교회에 그애가 몸에 딱 달라붙는 쫄티를 입고 온적이 있었다.
그 옷에 적힌 문구는
"milky land"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민망하지만 현정이를 생각하며 그 가슴이 가진 매력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교회에 없었을꺼다.
교회에 40줄에 이르는 남자 집사님들도
50줄에 이르는 장로님들도
현정이가 교회에 와서 웃으며 인사할때
그들의 시선은 현정이의 웃는 얼굴이 아닌
현정이의 귀여운 가슴을 향해 있었다는건 내가 계속 보아왔기때문에 잘알수 있었다.
동주가 나에게 현정이에 대한 질문을 했을때
사실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다.
난 이미 현정에게 고백을 했었고
현정은 나의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했었다는거
현정이는 내 고백을 거절하며 나에게 말했었다
"현수야. 나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참 거지 같았던건 "착한" 현정이는 너무 친절하게도 나에게
자신이 누굴 좋아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줬다는거였다.
교회 전도사님의 동생이었던 형규형을 좋아한다고.
젠장할.
뚱뚱하기만하고 나보다 하나 나을거 없는
공부도 못했고 외모도 보잘것없던 형규형을 왜 좋아한다는 거였는지.....
어쨌든 딴 사람 좋아한다니 어찌하겠나..
난 그저 공부만 할수 밖에.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능이 지나갔다.
수능을 생각했던거보다 못봐서 첫번째 지망했던 대학에 떨어졌던 나는 멍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때 현정에게 연락이 왔다.
핸드폰도 없고 삐삐도 없던 시절에 우리 집전화로 말이다.
"현수야, 힘내."
나보다 더 일찍 지망했던 대학에 모두 떨어졌던 현정이가 친절하게도 연락을 먼저 해왔던거다,
기분이 좋아서 현정에게 연락하고 싶었음에도 난 연락하지 못했다.
왜 였을까. 알량한 자존심이었을까, 아니면 현정이에 대한 관심이 식어서 였을까.
덕분이었을까.
난 현정의 격려때문이었는지 다행히도 두번째로 지망한 대학에 합격했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아이들이 모여 "올나잇"을 하고는 했다.
올나잇이란게 뭐냐.
그건 교회에 모여 밤을 세우며 예수님의 뜻을 기리는 거다
하지만 사실 그런 본래의 의미는 뒷전
건전한 교회 남녀들간의 사교의 무대가 되는 때였다.
보수적인 교회사회에서 합법적으로 외박을 할수 있는 그 시간.
그날 나 역시도 교회에서 올나잇을 했다.
하지만 그날따라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다들 피곤하다며 하나둘 사라지고
현정이 마저도 어느사이엔가 보이지 않았다.
재미도 없고 피곤한 나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성경책을 가지러 기도실에 들어가는 순간
내 귀에
낯익은, 그렇지만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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