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섹스 뒤의 기분 좋은 나른함에 취해 약간의 졸음이 찾아오는 느낌이다. 겨울이지만 난방을 충분히 해둬서 춥지는 않다. 나란히 누워 이 기분좋은 나른함을 함께 누려본다.
미진이 아줌마는 조금 부끄러운지 이불을 끌어다 하복부 근처를 가렸다. 난 조그맣고 초라해진 자지를 그냥 드러낸 채로 가만히 누워 있었다. 이미 그녀가 입으로 깨끗하게 닦아낸 뒤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손가락으로 그녀의 얼굴 여기저기를 만져본다. 손가락 끝으로 만져지는 촉감이 만족스럽다. 그러자 다시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일어나는 것 같은데 자지의 반응은 아직은 무덤덤하다. 우린 지금 막 한 번의 섹스를 끝낸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 미진이 아줌마가 담배 연기와 냄새를 질색하기 때문에 그녀와 있는 동안은 많이 자제하는 편이지만 지금은 무척 간절하다. 난 벌거벗은 몸을 일으켜 시원한 보리차를 글라스에 따라 그녀에게 건네주고 담배를 피우러 욕실로 갔다. 환풍 장치를 켜두고 깊게 담배 연기를 들이마셔 해로운 연기가 내 폐를 골고루 만지게 했다. 맛있다.
맛있게 담배를 피우고 그녀를 위해 시간을 들여 꼼꼼히 양치를 했다. 욕실을 나오니 그녀가 완전히 이불로 몸을 가리고서는 날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시계를 보니 12시를 조금 넘겼다. 짧은 시간에 많은 체력을 소모해서인지 허기진 느낌이 강하다.
"미진씨, 배고프지 않아요? 난 배고픈데."
"당신 말을 들으니 조금 그렇긴 하네요."
"제가 쏩니다요. 먹고 싶은거 말만 하세요."
"으음~ 나 고기 먹고 싶네요. 어때요?"
"고기 콜! 조금만 걸어가면 돼지갈비 맛있게 하는데 있어요. 전에 회사 동료들하고 한 번 갔었는데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또 가고 싶기는 한데 고기집에 혼자 가려니 좀 그렇고 해서 못가고 있었는데 잘 됐네. 어서 갑시다."
"이야~ 미진이 오늘 고기 많이 먹을 거랍니다. 하하하..."
하며 크게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그냥 나도 기분이 좋다.
그녀가 이불을 걷고 침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나도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녀의 조금 풍만한 듯한 하얀 몸뚱아리가 매력적이다. 그녀가 팬티와 브라를 입는 모습은 오래도록 봐오는 광경이지만 아직도 약간의 두근거림이 일어난다. 벗는 것 못지 않게 입는 것 또한 설레임의 요소로서는 충분하다.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하나씩 주워 그녀에게 건네니, 아까 허겁지겁 옷을 벗던 모습이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미진이 아줌마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지 조금 얼굴을 붉히며 내 손에서 옷을 낚아채듯 가져간다.
"미진씨, 다른 색들도 가져왔죠?"
"네? 아~ 팬티스타킹이요? 그럼요~~~ 누구 분부신데요."
하며 놀리듯이 대답하며 귀엽게 혀를 내밀었다가 집어넣는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의 이런 귀여움에 욕이 나오려 하는걸 억지로 눌렀다.
"어떤 색으로 입을까요?"
"음~ 하얀색하고 정반대인 검정색으로 입어봐요."
"네."
하는 대답과 그녀가 자신의 백에서 가져온 스타킹을 여러 개 침대 이불 위에 올려놓는다. 모두 깨끗하게 세탁해 조그맣게 돌돌 말려있다.
미진이 아줌마가 침대에 걸터앉아 자신의 하얀 종아리와 허벅지를 검게 만들어가는 모습을 앞에 가만히 서서 지켜본다. 발목을 지나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를 검게 덮어버리는 검정 팬티스타킹. 엉덩이 부분에 밴드를 걸치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서서는 타이트하게 하체를 완전히 감싸버린다. 하체의 검정색과 상체의 풍만하고 하얀 살결의 색대비가 자극적이다. 천천히 다가가 품에 안고 가만히 껴안은 채 그녀의 뒷머리를 쓰다듬어본다. 그녀도 내 허리에 두른 손을 매끄럽고 기분좋게 비비고 있다.
그녀의 자극적인 모습에 긴 키스를 하고는 외투를 걸쳤다. 그녀 역시 집에 처음 올 때처럼 단정한 중년 미부인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단지 다른 것이라면 올때는 흰색 팬티스타킹이었고 집을 나서는 지금은 검정 팬티스타킹으로 다리를 감쌌다는 것이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미진이 아줌마의 손을 잡고 걸었다. 오래도록 이렇게 다녀서 별 거리낌같은 건 없다. 내 얼굴을 아는 동네 사람들이 이모나 고모로 착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조금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 이제는 우리에게는 별 상관이 없다. 그냥 그들에게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게 맞아."
하는 당당한 표정이 우리에게 이젠 더 자연스럽다. 달리 표현하자면 좀 뻔뻔스러워졌다고 할 수도 있겠다.
차도가 있는 큰 길로 나와 조금 더 걸으니 출퇴근때마다 지나치는 돼지갈비집이 나온다. 신발을 벗고 올라서 자리를 찾기 위해 가게 안을 잠시 둘러본다. 그러자 각기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반응이 눈에 들어온다. 남자들끼리 서너명씩, 혹은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의 아빠들이 고개를 들어 안보는 척 힐끔거리며 미진이 아줌마를 훔쳐본다.
눈을 보면 그들이 미진이 아줌마의 얼굴을 시작으로 몸매와 다리를 훔쳐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삼십대의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힐끔거리며 보지만 사오십대의 남자들은 고개까지 돌리고 한참을 노골적으로 바라본다. 재미있는 반응이다. 아마 성인나이트에서 부킹해서 여관까지 꼭 데려가고 싶은 그런 여자로 보이겠지. 아마 그들의 머리 속에서는 이미 미진이 아줌마를 여관에서 벗겨 젖가슴에 침을 바르고 짐승의 수컷마냥 암컷의 가랑이에 코를 묻고 오줌 지린내를 킁킁거리고 있겠지. 그리고 끝내는 암컷의 오줌 구멍에 정액을 쏘아내고 암컷에게 뒤처리까지 맡기고 나른한 한숨을 내쉬고 있으리라...
그들의 끈적한 눈길을 뒤로 하고 구석의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으니 이제서야 수컷들의 시선이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미진씨는 평소처럼 백세주로 하겠어요?"
"네, 그리고 형석씨도 동네니까 술 한 잔 해도 괜찮죠?"
"이건 좋네~ 운전해야 되니까 나는 조금 마시곤 했었는데, 홈그라운드가 이래서 좋네요."
"물론 당신은 소주겠네요?"
"난 역시 소주가 아니면 안된답니다!"
하며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를 하니 웃으며 받아준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아까 들어올 때 다른 남자들이 당신 힐끔거리며 쳐다보던데 알고 있었어요?"
"어느 정도는요. 잘 차려 입은 효과가 있긴 하네요. 왜요? 질투하는 거예요?"
하며 웃어보인다.
"질투라기보다는 뭐랄까~ 그 시선이 좀 재밌네요. 종종 겪는 일인가요?"
"하하하... 매장에서 일 할 때는 좀 적은 편이고요. 화장하고 정장을 입으면 종종 있는 편이예요. 었을 때는 그 시선이 징그러웠는데 지금은 별로 신경 안써요. 오히려 지금은 내가 여자로서의 매력이 아직은 조금 있나보다 하고 좋게 생각하기도 해요."
"음~ 그럴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나도 내 애인이 예쁜 평가를 받아 기분 좋네요."
"히이~ 걱정 말아요. 난 형석씨만 있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당신 발가락은 오늘도 예뻐요."
그러는 동안에 음식이 차려지고 고기가 올려졌다. 고기가 향긋한 양념 냄새를 풍기며 익기를 기다리며 나는 소주, 그녀는 백세주를 한 잔씩 건배하고는 마셨다. 둘이서 맘놓고 한 잔하기는 오랜만이다. 서로 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면서 고기를 즐겼다. 배가 불러올 때쯤 밥을 시켜서 먹었다.
잠시 포만감을 즐기며 서로 마주보고 앉아 사이다를 나눠 마셨다.
"형석씨, 나 화장실에 다녀올께요."
하며 미진이 아줌마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검정 스타킹에 감싸인 종아리와 발가락이 보이며 실내를 가로질러 화장실로 가는 모습을 보니 다시 아까의 격렬했던 섹스가 떠오른다. 불과 1시간 반 전이었다.
식당에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모습을 쫓는 눈이 여럿이다. 역시 재밌는 반응이다. 우리가 들어올 때 먼저 있었던 사람이나 나중에 온 사람이나 머리 속을 채운 생각에는 별 차이가 없을테지. 차이라면 두 번째로 보는 사람은 두 번째 사정을 하고 있을 것이고 처음 보는 사람은 머리속에서 다시 차근차근 옷을 벗기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겠지.
나 역시 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놈이고. 불과 1시간 남짓 전이있다고는 하지만 잘 차려입은 중년 미부인의 각선미에 아까의 섹스 장면이 다시 머리에 떠오르며 자지에 힘이 들어간다. 식욕이 완전히 해결되니 다시 성욕이 지배한다. 미진이 아줌마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화장실에서 입안을 헹구고 가그린으로 간단한 양치를 하겠지. 그리고 다시 약간의 화장을 고칠 것이고, 조금 흘러내린 팬티스타킹의 밴드를 다시 옆구리까지 당겨 고쳐 입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몇 분이 지나 그녀가 다시 자리에 앉는다. 차근히 자리에 앉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매력적인 여자다. 정장 스커트 차림이라 두 다리를 왼쪽 옆으로 모아 앉는 자세도 맘에 든다. 건너편에 앉은 나에게도 까만색의 발목과 발등이 보인다. 저 상태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려주면 귀엽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한 번 남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식당을 나와서는 배스킨 라빈스에 들러 파인트에 "엄마는 외계인, 애플민트, 바닐라"를 담아서 나왔다. 겨울 오후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이 즐겁다. 그런 눈길을 받을 때마다 말없이 미진이 아줌마와 얼굴을 마주 보며 웃어 넘겼다. 가수 싸이의 노래말처럼 진정 즐길줄 아는 여러분이 챔피언 이라는 가사가 머리에 떠오른다.
집에 와서는 그녀가 쟁반에 받쳐 들고온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놓고 마주보고 앉아 먹었다. 내 집이지만 나도 못보던 쟁반이고 내가 손님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뭐 나쁘지 않다.
아까 식당에서처럼 다리를 왼쪽으로 모아 포개서는 앉은 모습에 자연스레 눈길이 종아리로 간다. 그런 내 눈길을 그녀가 웃으며 바라본다. 색이 좀 엷어서일까, 까만 스타킹에 감싸였지만 피부가 희고 매끄럽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비쳐 보인다. 내 눈길을 의식하고는 그녀가 발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아이스크림 스푼을 입에 물고서는 잠시 한 숨을 내쉬게 된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그녀가 그냥 크게 소리내어 웃는다. 내 모습이 조금은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녀와 둘만 있는 공간에서까지 체면 차리지는 않는다. 내 청바지 앞의 불룩해진 곳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청바지 속에서 불편해진 자지 때문에 앉은 자세를 조금 바꿔서 위로 바르게 자리할 수 있도록 고쳐 앉아본다. 물론 그런 내 모습을 미진이 아줌마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는 웃으며 바라본다.
"저 웃음때문에 난 등신이 된다."
고 잠시 생각해보지만 분명 나쁘지 않다.
그녀가 자기의 스푼으로 애플민트를 떠서 내 입에 넣어주는 것을 받아먹으며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그녀도 아직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내 눈을 응시한다. 내 정자를 5년째 받아오는 여자, 나보다 19살이 많은 여자, 다음 달이면 52살이 되는 여자이지만 아직까지도 대체품을 찾을 수 없는 여자. 그 나이의 여자보다 외모가 빼어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여자.
나중에 내가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첫 째 마누라는 너다."
라고 얘기해주고 싶은 여자다.
다시 그녀가 입에 넣어주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스푼을 이빨로 꽉 깨물었다. 그녀가 귀여운 표정으로 힘을 세게 주는 척 하며 스푼을 빼내려 용을 쓴다. 그 표정이 귀여운 꼬마처럼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씨발년!
난 몸을 일으켜 마주 앉은 그녀를 안으며 바닥에 엎드렸다. 아이스크림 스푼을 쟁반에 던지고는 한 쪽으로 밀었다. 그녀는 당황할 듯도 한데 예의 그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내 밑에 깔려서는 날 바라본다. 끝까지 씨발년이다. 난 그녀의 의도대로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 인형인 셈이다.
그녀의 발바닥을 만지작거리며 거칠게 키스를 했다. 아직 내 입속에 있던 애플민트와 그녀의 입에 있던 바닐라가 섞이며 질척인다. 화장실에서 애써 고쳤던 립스틱이 아이스크림에 짓뭉개지는 것을 즐기는 챔피언.
빨리 그녀의 발냄새를 맡고 싶다. 식당에서 여러 남자들을 홀렸던 그 종아리와 발등에 목마름이 탄다. 그녀를 방바닥에 눕혀두고는 두 다리를 들어 내 얼굴에 가까이 갖다 댔다. 스커트가 아래로 흘러 까만 팬티스타킹에 덮인 까만 팬티까지 드러난다. 다시 내 팬티가 더러워지고 있다는 불쾌한 느낌이 전해온다. 왼쪽 발바닥 중앙의 보드라운 주름이 잡힌 곳에 코를 묻고 크게 숨을 들이쉬어본다. 그녀의 구두 냄새만이 조금 난다. 그거면 충분하다. 어쨌든 미진이 발이니까.
그대로 스타킹에 감싸인 엄지 발가락을 입에 넣어 침을 잔뜩 묻혀 빨면서 그녀의 얼굴을 보니, 혀를 내밀어 입술 주위에 묻은 녹은 아이스크림을 빨아먹고 있다. 손을 잡고는 그녀를 일으켜 침대로 향했다. 아까처럼 다리를 옆으로 포개어 앉고는 멍한 표정으로 허겁지겁 자신의 옷을 신경질적으로 벗어버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경쟁적으로 내 옷을 재빨리 다 벗었다.
그녀가 팬티스타킹을 막 벗어던지는 것을 보고
"미진아, 마지막은 내가 한다. 누워."
"네."
하고는 바로 누워서는 다리를 단정히 모으고는 날 바라본다. 꽤나 달아올랐는지 숨소리가 제법 거칠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가지런히 누운 그녀의 모습을 보며 왼손으로 그녀의 이마에서 시작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오른손으로는 팬티의 가랑이를 만지작거렸다. 제법 질척이는 느낌이 난다. 고개를 보지쪽으로 조금 움직여 바라보니 형광등 불빛에 반짝이는 질척임이 보인다.
"미진아, 바로 들어가도 되겠니?"
"네, 괜찮아요."
하며 손을 위로 들어 날 재촉한다. 팬티의 가랑이 부분을 옆으로 젖혀 보지물을 손가락에 찍어서는 그녀가 보는 앞에서 소리내어 빨아먹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 팬티를 벗겼다. 엉망진창이 된 보지털들이 엉겨붙어서는 흉칙하게 아무렇게나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아래로는 거뭏하게 늘어진 보지 날개살이 삐죽인다.
머리속으로 씨발년이라는 소리를 몇 번이나 내질렀는지 모르겠다. 나도 한계에 가깝다.
"어떤 자세로 처음 넣어줄까? 니가 말해봐."
"아무거나요, 그냥 빨리만 들어와 주세요. 네? 빨리요."
하며 울상이다. 그마저도 귀여운 씨발년.
"야이 씨발년아, 엎드려서 똥구녕 처들어봐. 젖통 출렁이는거 보고 싶으니까."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몸을 뒤집어서는 엉덩이를 하늘로 쳐든다.
그녀의 뒤에서 조금 떨어져 탱탱해진 자지를 애써 진정시키며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본다. 커다랗고 하얀 엉덩이 사이로 조금은 검어진 항문 주름이 보이고 그 아래로 양갈래 따진 보지 날개살이 늘어져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보지물에 떡진 보지털이 아무렇게나 늘어서거나 누워 있다. 무릎을 꿇어 위로 향해 있는 발바닥에 주름이 생겨 매력적으로 보인다.
내가 달려들지 않자 미진이 아줌마가 고개를 뒤로 돌려 날 잠시 바라보고는 한 숨을 쉬더니 다시 고개를 아래로 내려 침대에 머리를 쳐박는다. 언제든지 들어오라는 무언의 승낙과 재촉이다. 오전의 섹스 때 누워서 널부러진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이젠 나도 정말 임계점이다. 참지 말자.
난 침대에 다시 오르며 그녀의 엉덩이에 내 아랫배를 밀착시킨다. 그녀가 다시 고개를 뒤로 돌려 날 바라보며 웃어준다. 자신에게 밀착해줘서 고맙다는 것일까. 계속 같이 있었지만 그 귀여운 얼굴을 또 가까이서 보고 싶어진다.
"니 얼굴 보고싶어."
하면서 그녀의 등 위로 상체를 포개며 왼쪽 귀 옆으로 얼굴을 향했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불편한 자세지만 날 바라보며 치아를 드러내고 웃어 보인다. 연한 황백색의 앞이빨까지 탐이 날만한 여자다.
그렇게 수컷과 암컷으로 포개어진 상태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듯이 쓰다듬으며 키스를 했다. 아직 그녀의 입술 주위에 아이스크림이 조금 남아 있어 혀를 내밀어 골고루 핥았다. 짐승들의 교미자세로 혀를 내밀어 암컷을 핥아주고 있는 수컷이자 꼭두각시 인형. 그게 지금의 내 본분이자 사명이다.
암컷이 오줌 구멍으로 내뿜고 있는 페로몬에 취해 헐떡이며 개같이 엎드려 암컷을 핥아주고 있는 난, 그것 밖에 안되는 것이다. 암컷의 오줌 지린내가 이끄는 대로 난 내 오줌구멍을 서서히 맞춰간다. 그녀의 엉덩이를 통해 내 진입에 긴장하는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완전히 밀착해서 암컷의 오줌 구멍을 틀어막고서 그 따뜻하고 끈적거리는 질의 긴장감을 잠시 만끽해본다.
"미진이 니가 움직여볼래?"
하니 그녀가 불편한 가운데서도 상체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여가며 내 자지를 매끄럽게 쓰다듬는다. 간간히 괄약근에 힘을 줘 자지의 머리를 물어줘가며 용을 쓰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엽다. 나도 내 괄약근에 힘을 줘서 자지가 그녀의 질 속에서 위아래로 끄덕이도록 했더니 그녀가 다시 고개를 뒤로 돌려 날 바라보며 치아를 드러내고 소리없이 웃는다.
"귀여운 나만의 씨발년."
이라고 얘기해주고 다시 등위로 엎드려 키스를 한다.
이 자세로는 깊은 삽입이 안되지만 또 다른 만족감이 있어 내가 자주 선호하는 편이다.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난 천천히 자지를 앞뒤로 움직여 질 속의 오물거림을 함께 즐겨본다. 그녀는 여전히 엎드려 내가 하는대로 다 받아주며 젖가슴을 아래로 늘어뜨려 출렁이고 있다.
"흠~ 흐음~~~"
하는 그녀가 가끔씩 내쉬는 긴 한숨같은 신음이 내 귀를 즐겁게 한다.
난 자지를 빼고 미진이 아줌마를 내 위로 올렸다. 그녀가 오른손을 아래로 뻗어 상체쪽으로 ?쪄蠻 있는 내 자지를 위로 고쳐잡고는 자신의 보지 속으로 인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흥분이 더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완전히 밀착해 아래로 주저앉아서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가며 보지속에서 자지가 골고루 만져지도록 하며, 눈을 감고 그 느낌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그러다가 내 가슴팍에 두 손을 얹고서는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본격적으로 본능의 쾌락을 쫓아간다.
"응 응, 허욱. 하아~~~"
하며 젖가슴이 엉망으로 출렁이도록 온몸을 흔들어댄다. 마구 일그러지는 그 젖가슴이 안쓰러워 두 손으로 꽉 움켜쥐니 그녀가 내 가슴팍에 올려둔 손을 들어 내 손등을 마주 잡는다. 그러면서도 고개를 천장으로 치켜든 채 소리를 내지르며 움직임을 멈추진 않는다. 오늘의 두 번째 섹스지만 중간에 휴식이 길어서인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다. 그녀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자세를 바꿔 이 급격한 상승을 컨트롤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지금의 이 감각에 저항하기엔 이미 늦어버린듯 하다.
"그냥 좀 있다 또 하면 되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끝까지 내달리기로 맘먹는다. 내 위에서 소리를 지르며 미친듯이 헐떡이는 암컷이, 자세를 바꾸자고 하면 달려들어 날 물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 정도로 정신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씨발년아, 오줌 마렵니?"
"네, 넷. 헉헉 미진이 지금 후우~ 후우~~ 오줌 마려워요."
"그냥 다 싸버려. 내가 다 받아줄께."
하니, 곧이어
"히익! 끄윽 윽 윽!"
하는 숨끊어지는 듯한 묘한 신음을 토하며 내 위에서 발작을 한다.
아름다운 중년 미부인이 하얗고 풍만한 벌거벗은 몸뚱아리를 꿈틀거리며 경련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젖가슴에서 손을 떼고는 허리가 뻗뻗해지며 씨를 싸기 시작한다. 눈을 질끈 감고 허리와 발가락에 잔뜩 힘이 들어가 경직된 채로 그녀의 자궁속으로 내 씨를 계속 내보낸다. 간간히 미진이 아줌마의
"우윽 욱 욱."
하는 끊어지는 신음이 들려오는 것을 느끼며 자지에 힘을 줘 정액이 더 잘 나오도록 온 힘을 자지에 집중한다.
그렇게 잠시 우리는 가만히 서로의 일체감을 확인한다. 나도 사정 직전에 젖가슴에서 뗀 손으로 어느새 그녀의 허벅지를 세게 움켜쥐고 있었는데 힘을 풀어 허벅지를 매끄럽게 쓰다듬는다. 그녀 역시 자신의 양손으로 젖가슴을 가볍게 덮고서 주무른다.
아직 그녀의 몸속에 깊이 박혀 있는 자지에 힘을 줘 자궁입구에 머무르고 있는 내 정액이 자궁입구 근처에 범벅이 되도록 한다. 그러자 그녀도 천장을 향해 무아지경에 있다가 고개를 아래로 내려 날 바라보며 웃어보인다. 나도 마주보며 웃는다. 그녀가 내 몸위로 포개어 엎드리며 키스를 해온다. 아이스크림은 남아 있지 않지만 달짝지근한 맛이 혀에 느껴지는 것 같다.
"형석시, 근사했어요. 사랑해요."
"정말 상쾌한 섹스네요. 그리고 당신은 지나치게 건강해요."
"하하하..."
하며 그녀가 한참을 웃는다.
저 웃음을 언제까지고 보고 싶다는 욕심을 내본다. 그리고는 항거하기 힘든 졸음이 밀려와 그대로 눈을 감았다.
미진이 아줌마는 조금 부끄러운지 이불을 끌어다 하복부 근처를 가렸다. 난 조그맣고 초라해진 자지를 그냥 드러낸 채로 가만히 누워 있었다. 이미 그녀가 입으로 깨끗하게 닦아낸 뒤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손가락으로 그녀의 얼굴 여기저기를 만져본다. 손가락 끝으로 만져지는 촉감이 만족스럽다. 그러자 다시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일어나는 것 같은데 자지의 반응은 아직은 무덤덤하다. 우린 지금 막 한 번의 섹스를 끝낸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 미진이 아줌마가 담배 연기와 냄새를 질색하기 때문에 그녀와 있는 동안은 많이 자제하는 편이지만 지금은 무척 간절하다. 난 벌거벗은 몸을 일으켜 시원한 보리차를 글라스에 따라 그녀에게 건네주고 담배를 피우러 욕실로 갔다. 환풍 장치를 켜두고 깊게 담배 연기를 들이마셔 해로운 연기가 내 폐를 골고루 만지게 했다. 맛있다.
맛있게 담배를 피우고 그녀를 위해 시간을 들여 꼼꼼히 양치를 했다. 욕실을 나오니 그녀가 완전히 이불로 몸을 가리고서는 날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시계를 보니 12시를 조금 넘겼다. 짧은 시간에 많은 체력을 소모해서인지 허기진 느낌이 강하다.
"미진씨, 배고프지 않아요? 난 배고픈데."
"당신 말을 들으니 조금 그렇긴 하네요."
"제가 쏩니다요. 먹고 싶은거 말만 하세요."
"으음~ 나 고기 먹고 싶네요. 어때요?"
"고기 콜! 조금만 걸어가면 돼지갈비 맛있게 하는데 있어요. 전에 회사 동료들하고 한 번 갔었는데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또 가고 싶기는 한데 고기집에 혼자 가려니 좀 그렇고 해서 못가고 있었는데 잘 됐네. 어서 갑시다."
"이야~ 미진이 오늘 고기 많이 먹을 거랍니다. 하하하..."
하며 크게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그냥 나도 기분이 좋다.
그녀가 이불을 걷고 침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나도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녀의 조금 풍만한 듯한 하얀 몸뚱아리가 매력적이다. 그녀가 팬티와 브라를 입는 모습은 오래도록 봐오는 광경이지만 아직도 약간의 두근거림이 일어난다. 벗는 것 못지 않게 입는 것 또한 설레임의 요소로서는 충분하다.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하나씩 주워 그녀에게 건네니, 아까 허겁지겁 옷을 벗던 모습이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미진이 아줌마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지 조금 얼굴을 붉히며 내 손에서 옷을 낚아채듯 가져간다.
"미진씨, 다른 색들도 가져왔죠?"
"네? 아~ 팬티스타킹이요? 그럼요~~~ 누구 분부신데요."
하며 놀리듯이 대답하며 귀엽게 혀를 내밀었다가 집어넣는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의 이런 귀여움에 욕이 나오려 하는걸 억지로 눌렀다.
"어떤 색으로 입을까요?"
"음~ 하얀색하고 정반대인 검정색으로 입어봐요."
"네."
하는 대답과 그녀가 자신의 백에서 가져온 스타킹을 여러 개 침대 이불 위에 올려놓는다. 모두 깨끗하게 세탁해 조그맣게 돌돌 말려있다.
미진이 아줌마가 침대에 걸터앉아 자신의 하얀 종아리와 허벅지를 검게 만들어가는 모습을 앞에 가만히 서서 지켜본다. 발목을 지나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를 검게 덮어버리는 검정 팬티스타킹. 엉덩이 부분에 밴드를 걸치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서서는 타이트하게 하체를 완전히 감싸버린다. 하체의 검정색과 상체의 풍만하고 하얀 살결의 색대비가 자극적이다. 천천히 다가가 품에 안고 가만히 껴안은 채 그녀의 뒷머리를 쓰다듬어본다. 그녀도 내 허리에 두른 손을 매끄럽고 기분좋게 비비고 있다.
그녀의 자극적인 모습에 긴 키스를 하고는 외투를 걸쳤다. 그녀 역시 집에 처음 올 때처럼 단정한 중년 미부인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단지 다른 것이라면 올때는 흰색 팬티스타킹이었고 집을 나서는 지금은 검정 팬티스타킹으로 다리를 감쌌다는 것이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미진이 아줌마의 손을 잡고 걸었다. 오래도록 이렇게 다녀서 별 거리낌같은 건 없다. 내 얼굴을 아는 동네 사람들이 이모나 고모로 착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조금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 이제는 우리에게는 별 상관이 없다. 그냥 그들에게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게 맞아."
하는 당당한 표정이 우리에게 이젠 더 자연스럽다. 달리 표현하자면 좀 뻔뻔스러워졌다고 할 수도 있겠다.
차도가 있는 큰 길로 나와 조금 더 걸으니 출퇴근때마다 지나치는 돼지갈비집이 나온다. 신발을 벗고 올라서 자리를 찾기 위해 가게 안을 잠시 둘러본다. 그러자 각기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반응이 눈에 들어온다. 남자들끼리 서너명씩, 혹은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의 아빠들이 고개를 들어 안보는 척 힐끔거리며 미진이 아줌마를 훔쳐본다.
눈을 보면 그들이 미진이 아줌마의 얼굴을 시작으로 몸매와 다리를 훔쳐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삼십대의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힐끔거리며 보지만 사오십대의 남자들은 고개까지 돌리고 한참을 노골적으로 바라본다. 재미있는 반응이다. 아마 성인나이트에서 부킹해서 여관까지 꼭 데려가고 싶은 그런 여자로 보이겠지. 아마 그들의 머리 속에서는 이미 미진이 아줌마를 여관에서 벗겨 젖가슴에 침을 바르고 짐승의 수컷마냥 암컷의 가랑이에 코를 묻고 오줌 지린내를 킁킁거리고 있겠지. 그리고 끝내는 암컷의 오줌 구멍에 정액을 쏘아내고 암컷에게 뒤처리까지 맡기고 나른한 한숨을 내쉬고 있으리라...
그들의 끈적한 눈길을 뒤로 하고 구석의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으니 이제서야 수컷들의 시선이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미진씨는 평소처럼 백세주로 하겠어요?"
"네, 그리고 형석씨도 동네니까 술 한 잔 해도 괜찮죠?"
"이건 좋네~ 운전해야 되니까 나는 조금 마시곤 했었는데, 홈그라운드가 이래서 좋네요."
"물론 당신은 소주겠네요?"
"난 역시 소주가 아니면 안된답니다!"
하며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를 하니 웃으며 받아준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아까 들어올 때 다른 남자들이 당신 힐끔거리며 쳐다보던데 알고 있었어요?"
"어느 정도는요. 잘 차려 입은 효과가 있긴 하네요. 왜요? 질투하는 거예요?"
하며 웃어보인다.
"질투라기보다는 뭐랄까~ 그 시선이 좀 재밌네요. 종종 겪는 일인가요?"
"하하하... 매장에서 일 할 때는 좀 적은 편이고요. 화장하고 정장을 입으면 종종 있는 편이예요. 었을 때는 그 시선이 징그러웠는데 지금은 별로 신경 안써요. 오히려 지금은 내가 여자로서의 매력이 아직은 조금 있나보다 하고 좋게 생각하기도 해요."
"음~ 그럴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나도 내 애인이 예쁜 평가를 받아 기분 좋네요."
"히이~ 걱정 말아요. 난 형석씨만 있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당신 발가락은 오늘도 예뻐요."
그러는 동안에 음식이 차려지고 고기가 올려졌다. 고기가 향긋한 양념 냄새를 풍기며 익기를 기다리며 나는 소주, 그녀는 백세주를 한 잔씩 건배하고는 마셨다. 둘이서 맘놓고 한 잔하기는 오랜만이다. 서로 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면서 고기를 즐겼다. 배가 불러올 때쯤 밥을 시켜서 먹었다.
잠시 포만감을 즐기며 서로 마주보고 앉아 사이다를 나눠 마셨다.
"형석씨, 나 화장실에 다녀올께요."
하며 미진이 아줌마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검정 스타킹에 감싸인 종아리와 발가락이 보이며 실내를 가로질러 화장실로 가는 모습을 보니 다시 아까의 격렬했던 섹스가 떠오른다. 불과 1시간 반 전이었다.
식당에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모습을 쫓는 눈이 여럿이다. 역시 재밌는 반응이다. 우리가 들어올 때 먼저 있었던 사람이나 나중에 온 사람이나 머리 속을 채운 생각에는 별 차이가 없을테지. 차이라면 두 번째로 보는 사람은 두 번째 사정을 하고 있을 것이고 처음 보는 사람은 머리속에서 다시 차근차근 옷을 벗기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겠지.
나 역시 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놈이고. 불과 1시간 남짓 전이있다고는 하지만 잘 차려입은 중년 미부인의 각선미에 아까의 섹스 장면이 다시 머리에 떠오르며 자지에 힘이 들어간다. 식욕이 완전히 해결되니 다시 성욕이 지배한다. 미진이 아줌마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화장실에서 입안을 헹구고 가그린으로 간단한 양치를 하겠지. 그리고 다시 약간의 화장을 고칠 것이고, 조금 흘러내린 팬티스타킹의 밴드를 다시 옆구리까지 당겨 고쳐 입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몇 분이 지나 그녀가 다시 자리에 앉는다. 차근히 자리에 앉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매력적인 여자다. 정장 스커트 차림이라 두 다리를 왼쪽 옆으로 모아 앉는 자세도 맘에 든다. 건너편에 앉은 나에게도 까만색의 발목과 발등이 보인다. 저 상태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려주면 귀엽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한 번 남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식당을 나와서는 배스킨 라빈스에 들러 파인트에 "엄마는 외계인, 애플민트, 바닐라"를 담아서 나왔다. 겨울 오후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이 즐겁다. 그런 눈길을 받을 때마다 말없이 미진이 아줌마와 얼굴을 마주 보며 웃어 넘겼다. 가수 싸이의 노래말처럼 진정 즐길줄 아는 여러분이 챔피언 이라는 가사가 머리에 떠오른다.
집에 와서는 그녀가 쟁반에 받쳐 들고온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놓고 마주보고 앉아 먹었다. 내 집이지만 나도 못보던 쟁반이고 내가 손님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뭐 나쁘지 않다.
아까 식당에서처럼 다리를 왼쪽으로 모아 포개서는 앉은 모습에 자연스레 눈길이 종아리로 간다. 그런 내 눈길을 그녀가 웃으며 바라본다. 색이 좀 엷어서일까, 까만 스타킹에 감싸였지만 피부가 희고 매끄럽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비쳐 보인다. 내 눈길을 의식하고는 그녀가 발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아이스크림 스푼을 입에 물고서는 잠시 한 숨을 내쉬게 된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그녀가 그냥 크게 소리내어 웃는다. 내 모습이 조금은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녀와 둘만 있는 공간에서까지 체면 차리지는 않는다. 내 청바지 앞의 불룩해진 곳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청바지 속에서 불편해진 자지 때문에 앉은 자세를 조금 바꿔서 위로 바르게 자리할 수 있도록 고쳐 앉아본다. 물론 그런 내 모습을 미진이 아줌마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는 웃으며 바라본다.
"저 웃음때문에 난 등신이 된다."
고 잠시 생각해보지만 분명 나쁘지 않다.
그녀가 자기의 스푼으로 애플민트를 떠서 내 입에 넣어주는 것을 받아먹으며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그녀도 아직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내 눈을 응시한다. 내 정자를 5년째 받아오는 여자, 나보다 19살이 많은 여자, 다음 달이면 52살이 되는 여자이지만 아직까지도 대체품을 찾을 수 없는 여자. 그 나이의 여자보다 외모가 빼어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여자.
나중에 내가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첫 째 마누라는 너다."
라고 얘기해주고 싶은 여자다.
다시 그녀가 입에 넣어주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스푼을 이빨로 꽉 깨물었다. 그녀가 귀여운 표정으로 힘을 세게 주는 척 하며 스푼을 빼내려 용을 쓴다. 그 표정이 귀여운 꼬마처럼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씨발년!
난 몸을 일으켜 마주 앉은 그녀를 안으며 바닥에 엎드렸다. 아이스크림 스푼을 쟁반에 던지고는 한 쪽으로 밀었다. 그녀는 당황할 듯도 한데 예의 그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내 밑에 깔려서는 날 바라본다. 끝까지 씨발년이다. 난 그녀의 의도대로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 인형인 셈이다.
그녀의 발바닥을 만지작거리며 거칠게 키스를 했다. 아직 내 입속에 있던 애플민트와 그녀의 입에 있던 바닐라가 섞이며 질척인다. 화장실에서 애써 고쳤던 립스틱이 아이스크림에 짓뭉개지는 것을 즐기는 챔피언.
빨리 그녀의 발냄새를 맡고 싶다. 식당에서 여러 남자들을 홀렸던 그 종아리와 발등에 목마름이 탄다. 그녀를 방바닥에 눕혀두고는 두 다리를 들어 내 얼굴에 가까이 갖다 댔다. 스커트가 아래로 흘러 까만 팬티스타킹에 덮인 까만 팬티까지 드러난다. 다시 내 팬티가 더러워지고 있다는 불쾌한 느낌이 전해온다. 왼쪽 발바닥 중앙의 보드라운 주름이 잡힌 곳에 코를 묻고 크게 숨을 들이쉬어본다. 그녀의 구두 냄새만이 조금 난다. 그거면 충분하다. 어쨌든 미진이 발이니까.
그대로 스타킹에 감싸인 엄지 발가락을 입에 넣어 침을 잔뜩 묻혀 빨면서 그녀의 얼굴을 보니, 혀를 내밀어 입술 주위에 묻은 녹은 아이스크림을 빨아먹고 있다. 손을 잡고는 그녀를 일으켜 침대로 향했다. 아까처럼 다리를 옆으로 포개어 앉고는 멍한 표정으로 허겁지겁 자신의 옷을 신경질적으로 벗어버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경쟁적으로 내 옷을 재빨리 다 벗었다.
그녀가 팬티스타킹을 막 벗어던지는 것을 보고
"미진아, 마지막은 내가 한다. 누워."
"네."
하고는 바로 누워서는 다리를 단정히 모으고는 날 바라본다. 꽤나 달아올랐는지 숨소리가 제법 거칠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가지런히 누운 그녀의 모습을 보며 왼손으로 그녀의 이마에서 시작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오른손으로는 팬티의 가랑이를 만지작거렸다. 제법 질척이는 느낌이 난다. 고개를 보지쪽으로 조금 움직여 바라보니 형광등 불빛에 반짝이는 질척임이 보인다.
"미진아, 바로 들어가도 되겠니?"
"네, 괜찮아요."
하며 손을 위로 들어 날 재촉한다. 팬티의 가랑이 부분을 옆으로 젖혀 보지물을 손가락에 찍어서는 그녀가 보는 앞에서 소리내어 빨아먹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 팬티를 벗겼다. 엉망진창이 된 보지털들이 엉겨붙어서는 흉칙하게 아무렇게나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아래로는 거뭏하게 늘어진 보지 날개살이 삐죽인다.
머리속으로 씨발년이라는 소리를 몇 번이나 내질렀는지 모르겠다. 나도 한계에 가깝다.
"어떤 자세로 처음 넣어줄까? 니가 말해봐."
"아무거나요, 그냥 빨리만 들어와 주세요. 네? 빨리요."
하며 울상이다. 그마저도 귀여운 씨발년.
"야이 씨발년아, 엎드려서 똥구녕 처들어봐. 젖통 출렁이는거 보고 싶으니까."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몸을 뒤집어서는 엉덩이를 하늘로 쳐든다.
그녀의 뒤에서 조금 떨어져 탱탱해진 자지를 애써 진정시키며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본다. 커다랗고 하얀 엉덩이 사이로 조금은 검어진 항문 주름이 보이고 그 아래로 양갈래 따진 보지 날개살이 늘어져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보지물에 떡진 보지털이 아무렇게나 늘어서거나 누워 있다. 무릎을 꿇어 위로 향해 있는 발바닥에 주름이 생겨 매력적으로 보인다.
내가 달려들지 않자 미진이 아줌마가 고개를 뒤로 돌려 날 잠시 바라보고는 한 숨을 쉬더니 다시 고개를 아래로 내려 침대에 머리를 쳐박는다. 언제든지 들어오라는 무언의 승낙과 재촉이다. 오전의 섹스 때 누워서 널부러진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이젠 나도 정말 임계점이다. 참지 말자.
난 침대에 다시 오르며 그녀의 엉덩이에 내 아랫배를 밀착시킨다. 그녀가 다시 고개를 뒤로 돌려 날 바라보며 웃어준다. 자신에게 밀착해줘서 고맙다는 것일까. 계속 같이 있었지만 그 귀여운 얼굴을 또 가까이서 보고 싶어진다.
"니 얼굴 보고싶어."
하면서 그녀의 등 위로 상체를 포개며 왼쪽 귀 옆으로 얼굴을 향했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불편한 자세지만 날 바라보며 치아를 드러내고 웃어 보인다. 연한 황백색의 앞이빨까지 탐이 날만한 여자다.
그렇게 수컷과 암컷으로 포개어진 상태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듯이 쓰다듬으며 키스를 했다. 아직 그녀의 입술 주위에 아이스크림이 조금 남아 있어 혀를 내밀어 골고루 핥았다. 짐승들의 교미자세로 혀를 내밀어 암컷을 핥아주고 있는 수컷이자 꼭두각시 인형. 그게 지금의 내 본분이자 사명이다.
암컷이 오줌 구멍으로 내뿜고 있는 페로몬에 취해 헐떡이며 개같이 엎드려 암컷을 핥아주고 있는 난, 그것 밖에 안되는 것이다. 암컷의 오줌 지린내가 이끄는 대로 난 내 오줌구멍을 서서히 맞춰간다. 그녀의 엉덩이를 통해 내 진입에 긴장하는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완전히 밀착해서 암컷의 오줌 구멍을 틀어막고서 그 따뜻하고 끈적거리는 질의 긴장감을 잠시 만끽해본다.
"미진이 니가 움직여볼래?"
하니 그녀가 불편한 가운데서도 상체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여가며 내 자지를 매끄럽게 쓰다듬는다. 간간히 괄약근에 힘을 줘 자지의 머리를 물어줘가며 용을 쓰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엽다. 나도 내 괄약근에 힘을 줘서 자지가 그녀의 질 속에서 위아래로 끄덕이도록 했더니 그녀가 다시 고개를 뒤로 돌려 날 바라보며 치아를 드러내고 소리없이 웃는다.
"귀여운 나만의 씨발년."
이라고 얘기해주고 다시 등위로 엎드려 키스를 한다.
이 자세로는 깊은 삽입이 안되지만 또 다른 만족감이 있어 내가 자주 선호하는 편이다.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난 천천히 자지를 앞뒤로 움직여 질 속의 오물거림을 함께 즐겨본다. 그녀는 여전히 엎드려 내가 하는대로 다 받아주며 젖가슴을 아래로 늘어뜨려 출렁이고 있다.
"흠~ 흐음~~~"
하는 그녀가 가끔씩 내쉬는 긴 한숨같은 신음이 내 귀를 즐겁게 한다.
난 자지를 빼고 미진이 아줌마를 내 위로 올렸다. 그녀가 오른손을 아래로 뻗어 상체쪽으로 ?쪄蠻 있는 내 자지를 위로 고쳐잡고는 자신의 보지 속으로 인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흥분이 더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완전히 밀착해 아래로 주저앉아서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가며 보지속에서 자지가 골고루 만져지도록 하며, 눈을 감고 그 느낌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그러다가 내 가슴팍에 두 손을 얹고서는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본격적으로 본능의 쾌락을 쫓아간다.
"응 응, 허욱. 하아~~~"
하며 젖가슴이 엉망으로 출렁이도록 온몸을 흔들어댄다. 마구 일그러지는 그 젖가슴이 안쓰러워 두 손으로 꽉 움켜쥐니 그녀가 내 가슴팍에 올려둔 손을 들어 내 손등을 마주 잡는다. 그러면서도 고개를 천장으로 치켜든 채 소리를 내지르며 움직임을 멈추진 않는다. 오늘의 두 번째 섹스지만 중간에 휴식이 길어서인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다. 그녀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자세를 바꿔 이 급격한 상승을 컨트롤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지금의 이 감각에 저항하기엔 이미 늦어버린듯 하다.
"그냥 좀 있다 또 하면 되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끝까지 내달리기로 맘먹는다. 내 위에서 소리를 지르며 미친듯이 헐떡이는 암컷이, 자세를 바꾸자고 하면 달려들어 날 물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 정도로 정신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씨발년아, 오줌 마렵니?"
"네, 넷. 헉헉 미진이 지금 후우~ 후우~~ 오줌 마려워요."
"그냥 다 싸버려. 내가 다 받아줄께."
하니, 곧이어
"히익! 끄윽 윽 윽!"
하는 숨끊어지는 듯한 묘한 신음을 토하며 내 위에서 발작을 한다.
아름다운 중년 미부인이 하얗고 풍만한 벌거벗은 몸뚱아리를 꿈틀거리며 경련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젖가슴에서 손을 떼고는 허리가 뻗뻗해지며 씨를 싸기 시작한다. 눈을 질끈 감고 허리와 발가락에 잔뜩 힘이 들어가 경직된 채로 그녀의 자궁속으로 내 씨를 계속 내보낸다. 간간히 미진이 아줌마의
"우윽 욱 욱."
하는 끊어지는 신음이 들려오는 것을 느끼며 자지에 힘을 줘 정액이 더 잘 나오도록 온 힘을 자지에 집중한다.
그렇게 잠시 우리는 가만히 서로의 일체감을 확인한다. 나도 사정 직전에 젖가슴에서 뗀 손으로 어느새 그녀의 허벅지를 세게 움켜쥐고 있었는데 힘을 풀어 허벅지를 매끄럽게 쓰다듬는다. 그녀 역시 자신의 양손으로 젖가슴을 가볍게 덮고서 주무른다.
아직 그녀의 몸속에 깊이 박혀 있는 자지에 힘을 줘 자궁입구에 머무르고 있는 내 정액이 자궁입구 근처에 범벅이 되도록 한다. 그러자 그녀도 천장을 향해 무아지경에 있다가 고개를 아래로 내려 날 바라보며 웃어보인다. 나도 마주보며 웃는다. 그녀가 내 몸위로 포개어 엎드리며 키스를 해온다. 아이스크림은 남아 있지 않지만 달짝지근한 맛이 혀에 느껴지는 것 같다.
"형석시, 근사했어요. 사랑해요."
"정말 상쾌한 섹스네요. 그리고 당신은 지나치게 건강해요."
"하하하..."
하며 그녀가 한참을 웃는다.
저 웃음을 언제까지고 보고 싶다는 욕심을 내본다. 그리고는 항거하기 힘든 졸음이 밀려와 그대로 눈을 감았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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