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게 만만치는 않네요…..ㅜㅜ
그저 처음에는 좀 심심하기도 하고……(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지난 일들을 정리해본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갈수록 어려워 지네요……
적은 수 이지만, 몇몇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니…… 조금은 더 힘을 내볼까 합니다……
마지막 부분은 시간이 없어 오타 수정을 못하고 그냥 올립니다....
오타나 조금 실수가 있으니 너무 욕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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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다돼가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썰렁한 넓은 집에 혼자 들어서니 왠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남편한테 전화를 해볼까 생각이 들어 전화기를 들자 갑자기 남편이 미워졌다.
전화기를 소파에 던져버리고 털썩 주저앉았다. 울컥하며 괜히 눈에 눈물이 고였다.
‘왜?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 자기는 거기가 있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이성적이지 못하게 만들어놓고, 훌쩍 일 때문이라는 핑계로 멀리가 있는 남편이 미워졌다.
‘당신만 있었으면 내가 이러지 않을 텐데……’
내일이라도 짐을 싸서 남편한테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내일이고 지금 당장 허전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다.
나는 전화기를 집어 들고 현지에게 전화를 했다.
“응~~~ 지현아!! 이 시간에 웬일이야?’
현지는 언제나처럼 밝은 목소리로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응…. 그냥… 니가 보고 싶다… 오늘 우리 집에 와서 자면 안되니?”
“기집애! 목소리 들어보니 뭔 일 있나 보네… 알았어 바로가께…”
“그래 올 때 맥주나 몇 병 사와… 술 한잔 하게…”
정말 전화를 끊고 20분이 채 안돼서 현지가 왔다.
안방 욕실에서 세수를 하고 있는데 문을 열고 현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자주 들락날락하다 보니 현관 비번 정도는 알고 있는 현지였다.
“어디 있어?”
큰소리로 현지가 나를 찾는 소리가 들렸다.
“응 여기….”
나는 대답을 하며 수건을 들고 닦으며 거실로 나왔다. 현지는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바로 나왔는 모양이다.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머리에 고무줄 하나 묶고 한 손에 맥주와 안주봉지를 들고 왔다.
“씻고 있었어?….”
“응… 엄마는?”
“엄마야 뭐… 너한테 간다면 아무 말도 안 하시잖아… 혼자 주무시라고 했어…”
현지는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친한 친구다. 엎어지면 코는 안 닿지만, 차로 10분 거리 정도에 살고 있다. 몇 년 전 이혼을 한 현지는 딸애들을 미국에 있는 언니네 집에 보내놓고 친정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수진이는 어릴 때 20년을 함께한 친구고 현지는 나중 20년을 함께하고 있는 절친이다. 같은 과 동기로 1학년 때부터 급속도로 친해졌다. 현지는 집이 멀다고 학교 근처의 아파트에서 혼자 자취를 했다. 부자 아빠 덕에 24평짜리 아파트를 혼자 쓰고 있었다. 현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집중에 하나였는데, 세를 주느니 자기가 들어가서 살겠다고 우겨서 허락을 받아 혼자서 살고 있었다. 막내딸이라 현지 아버지가 현지를 많이 귀여워 하셨는데, 걱정이 되셨는지 처음에는 일하는 사람까지 딸려서 독립을 시키셨다. 그러다 그것도 불안하셨는지 차를 사줄 테니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었다. 현지는 집에 들어가는 척 하면서 차만 받아서는 다시 아파트로 나왔었고, 몇 번 아버지한테 체포(?)가 돼서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곤 했었다. 그러다 현지 아버지가 도저히 안되셨는지 나와 같이 사는 조건으로 독립을 허락했었다. 마지못해 독립을 시키시면서도 나를 불러 신신 당부를 하셨다. ‘현지 관리 좀 잘해달라’고……
현지 덕분에 나도 편한 대학생활을 했다. 학교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 부모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했었다. 현지가 결혼하기 전까지…..
현지는 마지막 학기에 취업대신 결혼을 택했다. 한창 그때 불타오르던 현지의 3번째 남자였다. S대 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 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였다. 서로 둘 다 따질 것도 없는 집안들이라 일사천리로 결혼에 골인을 했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나갔었다. 친정과 시댁이 모두 부유한 집안들이라 아쉬운 게 없는 생활이었다. 남편은 병원을 개업해 돈을 잘 벌었다. 졸업 후 잠깐 사회생활을 하다가 평범한 셀러리맨과 결혼한 나와는 너무나 큰 격차가 났었다. 내가 평생 처음으로 타본 외제차가 현지 차였다. 내가 큰애 손잡고 작은애 안고 버스를 타고 현지를 만나러 가면 현지가 ‘애들 데리고 힘들게 어떻게 버스 타냐’며,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곤 했었다. 그래도 현지는 남들처럼 있다고 나를 무시하거나 깔보는 경향은 없었다. 간혹 같이 쇼핑을 가면 나는 한 벌을 사는데도 한참을 고민해야 하는 명품 옷들을 현지는 마음에 들면 색깔 별로 전부 사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현지가 자라온 과정도 알고, 현지가 마음이 따뜻한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해를 했다. 그리고 그런 현지의 행동들이 미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친했다. 주위의 친구들은 그런 현지를 고까워하고 은근히 뒷담화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물론, 지금은 나도 일찍 사업을 시작해서 자리를 잡은 남편 덕에 별로 현지와 그런 격차는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현지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몇 년 전 현지는 남편과 이혼을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편이 진작에 딴살림을 차렸고, 그 여자와 사이에 어느새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들이 있었다. 현지는 쿨했다. 두말없이 이혼을 하고 애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버렸다. 끝까지 당당하게 행동하다가 마지막 미국 가기 이틀 전에 나를 붙잡고 밤새도록 울었었다.
그렇게 미국에 갔던 현지는 1년 후 가방 하나 달랑 들고 혼자서 귀국을 했다.
‘야~~ 영어가 안돼서 도저히 심심해서 못살겠더라’
돌아와서 웃으며 현지가 처음 한말이었다.
아M든 그날 항상 그렇듯이 현지와 나는 거실에 앉아 맥주를 기울이며 늦게까지 이야기를 했다.
“왜? 무슨 일인데?” “신랑이 중국 가서 딴살림이라도 차렸어?”
“아냐… 우리 신랑이 그럴 사람이냐?”
“하긴 니 신랑이야 너 밖에 모르니….. 근데 왜?”
“응…. 나 남자친구 생겼어….”
“뭐~~!! 이년이 이제 간이 배밖에 나왔네~~”
“야~~~ 아직 그런 사이는 아냐….”
“뭐가 아냐? 니가 날 불러서 이야기 할 정도면 다 알아 본거지….”
“……”
“야!.... 근데 누군데? 전에 지훈가하는 게?”
“아냐…. 다른 사람이야”
“너 지훈가 게하고도 잤잔어… 그치?”
나는 애써 부정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참을 지금까지 박사장과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 했다.
현지는 내 이야기를 들으며 몇 번을 ‘미친년’이란 단어를 토해냈다.
“그러니까…. 벌써 갈데 까지 간 거네?”
“뭘 갈데 까지 가~~ 이젠 그만 만날까 생각 중이야…”
“미친년! 뭘 그만 만나!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지~~”
“……….”
“너 그 남자 사랑해?”
“아~~니!!!”
“가시내야! 니가 순진해서 그래~~ 그냥 한번 해봐…
평생 한남자만 알고 산다는 것도 좀 억울하지 않냐?
대신, 니가 순진해서 걱정인데 가정 안깰 자신만 있다면 한번 해봐~~”
“글쎄 뭐 그 사람이 편하고 좋기도 하고, 또 그런 일로 딴 생각은 안 할 사람인 것 같기는 한데…”
“그래 니 얘기 들어보니까… 나중에 찌질 하게 들러붙고 그러지는 않겠구만…”
“응… 그렇긴 한 것 같애….”
“야! 그럼 이번 기회에 한번 경험해봐! 너 더 늙으면 그 짓도 못한다.”
“그래도 될까?”
“그래~~ 니가 마음 가는 데로 한번 살아봐… 지금 딱 좋잖아… 남편도 멀리 있고…
근데 기집애야 너 혹시 괜히 정들면 그 남자하고 산다고 하는 거 아니냐?”
“야!! 미쳤냐!!! 절대 그런 일은 없어… 내 성격 알잖아!!”
“그래 내가 너야 잘알지…. 근데 니가 이런말 하는 것도 옛날에 이지현이는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 그래 한번 해봐! 20년 지조지킨 니가 한번 바람 핀다고 나쁠 것도 없지..후후”
술을 마시며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새 취기가 올랐다. 현지는 내가 지금까지 어떤 일을 경험해 왔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지후는 지현이와 같이 있는데 전화가 와서 대충 감을 잡고 있겠지만, 내가 아예 말을 안 꺼내니 의심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도 남편이 만들어준 관계라는 건 상상도 못하고 있을 것이다…..
“야!! 너 혹시 그 남자.. 니가 안 가질 거면 나한테 주라”
술이 한잔 들어간 현지가 농담 삼아 말했다.
“그리고 너 혹시라도 남의 가정 깨지는 마라…. 어디 나 같은 년 또 생기는 건 못 본다.
만약 그러면 친구라도 너 그냥 안놔둔다!!”
“그럴 일은 절대로 없네요…후후”
“그래… 나야 이제 남자한테 질렸지만, 너야 좀 즐겨봐도 돼….
사실 나 옛날에 결혼 전에 양다리 걸쳤을 때…. 그거 스릴있다..ㅋㅋ”
“후후 너 그때 양다리 걸친 거 때문에 내가 고생한 거 알지? 니 남자 친구가 나한테 자꾸 캐물어서 거짓말 하느라….”
“그래~~ 그래서 내가 둘다 차버렸잖아…호호”
“호호~~ 너한테 차이고 나한테 와서 울고 불고… ㅎㅎ 아무튼 그때 나만 고생했다.”
“그래! 지현이 너도 한번 해봐라… 만약 나중에 정리 힘들면 나한테 말해…. 내가 나서서 싸~~악 정리 해주께..ㅋㅋ”
“니가 해결사야? ㅎㅎ”
“그럼~~ 그리고 남편한테 미안한 생각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없이 한번 해봐… 니 남편도 밖에 나가면 술 먹고 아가씨들 데리고 2차가고 할 텐데 뭐…”
“진짜 우리 신랑도 밖에 나가서 그런데서 하고 그럴까?”
“그럼 뻔하지 뭐! 세상이 다 그러는데 니 신랑이라고 별수 있겠냐? 사업하는 사람이 접대도 할거고, 접대하면 당연히 룸살롱 가고… 같이 2차도 가고 하는 거지… 넌 티비도 안보냐?”
“하기사…. 근데 우리 신랑은 술 먹으면 그거 못하는데…”
“어이구 가시내 순진하긴…. 아무튼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나한테 말해. 내가 해결해 줄께.”
“뭘 어떻게 할라구?”
“뭐 별수 있냐! 내가 니 신랑 한번 따먹어버리면 되지…ㅋㅋ 그럼 말못할거 아냐!”
“어이구 이년이 이제는 남의 신랑 뺏어갈라고 하네…ㅎㅎ”
“뭐 어때 어차피 니 신랑 꼬추까지 만져본 사인데…호호”
대학 때 여름에 현지와 현지 남자친구, 지금 우리 신랑하고 나하고 두 커플이 바닷가로 피서를 간적 이 있었다. 저녁에 바닷가에 도착해서 민박집에 방이 없어 넷이서 한방에서 자는데, 술을 무지하게 마셔댔었다. 그때 남편과 현지 남친은 덥다고 수영복에 면티를 입고 있었다.
전부 술이 취해 잠이 들었었다. 아침에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났다가 깜짝 놀랐었다. 나와 현지 남친은 방 양쪽 구석에 쳐박혀 자고 있는데, 현지와 우리 신랑은 떡하니 방 가운데 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것도 대자로 뻗어 자고 있는 신랑팔을 현지가 베고 있는데 가관인 것은 현지의 한 손이 신랑 수영복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나는 놀라서 현지를 깨웠고 현지도 일어나면서 깜짝 놀랐다. 자기 남친인줄 알았단다. 술이 취하다 보니 누가 누군지도 몰랐었다. 나도 어떻게 잠이 든 지를 모를 정도였으니…. 아M든 그 일은 현지와 나만 둘이 만 알고 있었고, 결혼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우연히 남편한테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가끔 현지가 농담 삼아 그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렇게 우리는 술을 한잔하며 어느새 박사장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지나간 이야기들을 하며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며칠 후, 오전에 박사장이 전화가 왔다.
“오늘 시간되세요?”
평소 박사장과 나는 전화 통화는 서로 존대를 하고 업무 이야기처럼 대화를 한다.
서로 혹시 곤란한 경우가 생길까 봐 일부러 그런다.
“네~~ 괜찮아요…”
“그럼 이따가 저녁 6시쯤 거기서 뵙죠… 저녁이나 같이하게…”
“네….”
막상 만나기로 약속을 하자 가슴이 떨려온다.
이미 나도 뱉은 말이 있으니 되돌리기에도 늦은 일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뭔가 모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느낌이었다.
순간적으로 마사지샵에서 본 박사장의 벗은 모습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탄탄해 보이는 다리, 적당히 근육질인 가슴, 40대 중반이라 믿어지지 않는 복근, 그리고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검은 숲사이로 불쑥 돋아나 있던 그것…..
그냥 현지말대로 이성보다는 감정에 맡겨 보기로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깨끗이 샤워를 하고 신경써서 단장을 했다. 속옷도 신경써서 골라 입었다. 평소에 아껴 잘 쓰지도 않는 불가리아 로즈오일 원액을 팬티에 몇방울 떨어뜨리고, 배꼽에도 살짝 발라주었다. 불가리아 로즈의 달콤한 향이 애무할 때 박사장의 후각을 충분히 자극하고 거부감없이 할것이 틀림없었다.
너무 일찍 준비한 탓에 시간이 일러 티비를 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5시쯤 박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지현씨…. 미안한데… 오늘좀 힘들 것 같네요”
“네~~? …. 왜요?”
나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정말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건 갑자기 왜 엉뚱한 소린지….
“아~~… 좀전에 연락을 받았는데… 거래처 사장님이 모친상이라네요… 상가가 대구인데…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미안해요….”
“아이~~ 준비 다하고 기다렸는데….”
“그러게…. 나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후후…”
나는 순간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을까 하다가, 애써 준비한게 아까웠다.
“그럼 박사장님…. 드라이브도 할 겸 같이 갔다 올까요? 애써 단장했는데 집에 그냥 있을라니 그렇네….”
“아~~~ 정말!!! 같이 갈래?”
박사장이 갑자기 목소리가 환해지며 흥분해서 소리치듯 물었다.
“그래요… 뭐 부산도 아니고 대군데…. 밤에 늦게 올라오면 돼죠…”
“그래 그럼 쫌만 기다려 내가 데리러 갈께!!”
얼마후 나는 박사장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정말 이쁜데…!! 난 생각도 안했는데 같이 가자고 하고….”
“그럼 화장 다하고 기다리는데 그때 약속 취소하면 나는 뭐하라고?”
“후후… 상가집 간다고 했으니 알리바이 확실하고… 내일 주말이라 시간 널널하고…좋은데 ㅎㅎ”
“호호… 또 김칫국 드시네…. 이따가 늦게라도 올라오자고~~”
“어이구… 나 상가집가서 술한잔 마시면 운전 못하는데 어떻게 올라와.. 자고 와야지 ㅋㅋ”
“내가 운전하면 되지뭐….”
“알았다 알았어 !! 일단 손이나 줘봐… 손잡고 가게”
박사장은 내손을 잡고 기어봉위에 올려놓고 자기손을 위에 덮어서 꼭 잡았다. 우리는 드라이브를 하면 항상 이 자세였다.
“그나 저나 오늘따라 너 정말 이뻐 보인다… 뭔 향긋한 냄새도 나고? 평소 뿌리던 향수 냄새가 아닌데?”
“응… 오늘 신경좀 썼어… 근데 취소한다고 하니 열받지~~”
“그래 미안 미안… 그래서 이렇게 같이 가잔어… 문상가서 대충 얼굴만 보이고 나올 테니 오늘 대구에서 재밌게 놀다 오자..ㅎㅎ”
9시가 좀 안돼서 우리는 상가가 있는 대구의 한 병원에 도착을 했다.
“쪼금만 기다려… 금방 얼굴만 비추고 나올게…”
차에 혼자 앉아서 기다리는데 10분 정도 지나서 박사장이 나와서 다시 차에 탓다.
“미안! 얼굴만 비추고 얼른 도망 나왔어 ㅋㅋ” “배고프지? 우리 밥먹자”
휴게소에서 커피만 한잔 마시고 온상태라 사실 배가 많이 고팠다.
“여기 대구에 뜨란길이란데 가면 식당이 많다는데 거기 가보자!”
네비게이션에서 뜨란길을 찾는데 아무리쳐도 뜨란길이란데가 나오질 않았다.
“뭐야!.... 안나오는데….뜨랑길인가?” “가만 내가 다시 물어보고 오께”
박사장이 밖으로 나가 주위사람들 한테 뭐라고 묻더니만 웃으며 돌아왔다.
“후후… 들안길 이래…. 대구 사람들 발음으로 뜨란길이고 ㅋㅋ”
“호호 비슷하긴 하네…”
우리는 대충 네비를 찍고 들안길로 이동을 했다.
정말 식당이 많았다. 길 양쪽이 온통 식당이었다.
“뭐 먹을래?”
“시간도 늦었는데 아무거나 드시지… 배고프단 말야…”
내가 투정을 부리자 박사장은 얼른 좀 커보이는 고깃집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식당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했다.
고기는 서울쪽 보다는 정말 쌌다. 고기도 좋았고…..
박사장은 연신 싱글 싱글 웃으며 고기를 구워 내가 먹기 좋게 잘라줬다.
“자 소주 한잔해!”
박사장이 술을 권했다…..
나도 뭐 애써 거부하지 않고 기분좋게 술잔을 받았다.
몇잔 술이 들어가자 온몸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얼굴이 빨개지니까 더 이쁘네~~ 후후”
박사장은 연신 싱글거리며 기분이 최고인 것 같았다.
어느덧 식사를 마쳤다. 나도 술기운이 좀 돌면서 약간 기분이 업되어 있었다.
박사장이 대리운전을 불렀다
“어디로 갈꺼야?”
뻔한 이야기지만, 내가 물었다.
“뭐…. 숙소로 가야지..ㅎㅎ”
“응…. 그래 그럼 방은 두개 잡아야겠다 호호”
“이런…. 너 죽을래?”
박사장이 눈을 흘기며 투정부리듯이 말했다.
잠시후, 대리기사가 오자 우리는 뒷자석에 올라탔다.
“인터불고 호텔요! “
“동촌 유원지에 있는거예?”
대리기사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돼 물었다.
“예… 아마 그럴걸요….”
박사장과 대리 기사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는 박사장에게 물어 보았다.
“응… 니가 같이 온다고 해서 아까 급하게 예약했어”
나는 아무말도 안했다. 대리 기사도 있는데 잘못 이야기하면 챙피할 것 같았다.
얼마후….
우리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객실에 들어갔다. 객실에 들어갈때까지 우리는 서로 한마디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둘다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밤이었지만, 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방이었다.
“어머~~ 전망 좋다!!”
나는 일부러 어색한걸 감추려고 창가를 내려다 보며 감탄을 하는척 했다.
말없이 뒤에 있던 박사장이 옆으로 다가왔다.
내가 고개를 돌려 박사장을 쳐다보니 기분탓인지, 박사장이 약간 느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으~응~~ 느끼하게 왜그래!!”
“자기야…. 일로 와봐~~”
박사장이 살짝 내 어깨를 잡으며 나를 자기쪽으로 돌려 세웠다.
순간 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리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박사장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며 내 입술을 자기 입으로 덮었다.
박사장의 혀가 내 입술을 벌리고 들어왔다.
나는 손으로 박사장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내 입속의 박사장 혀를 음미했다.
서로의 혀가 싸우듯이 입속에서 부딪쳤다. 나는 박사장의 혀를 뽑을듯이 힘을 주어 빨았다.
정말 긴 키스였다…..
키스를 하며 어느새 박사장은 손으로 내 겉옷을 벗겨냈다. 그리고 한손으로 내 허리를 잡아 자기 아랫배에 내 몸을 밀착시키고 한손으로는 내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나도 박사장의 등과 허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아랫배에 박사장 물건의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박사장의 물건이 내 아랫배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내 머리속은 시간이 지나며 모든게 지워지고 있었고, 지워진 공간에 섹스에 대한 욕망이 차들어가고 있었다.
밑이 뻐근한 기분이 들었다…..
긴 키스가 끝나고 박사장이 입을 열었다.
“자기야!! 너무 좋다!! 고마워….”
환한 얼굴로 박사장이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귀여워 보였다.
나도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다시 박사장이 나를 끌어안으며 입을 내 귓볼로 가져갔다.
나지막히 귀에 속삭였다.
“나 정말 오래 기다렸어…”
그리고는 입술로 귀를 애무하더니 내 목덜미를 탐닉했다.
손으로 내 브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린 브라우스 사이로 얼굴을 뭍고 가슴위를 입술로 가볍게 빨아 주었다. 그러며 다시 두손을 내 등뒤로 돌려 브래지어의 호크를 풀었다. 박사장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 내 가슴을 브래지어를 젖히고 입술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입속에 넣고 혀로 살살 간지럽혔다. 그러다 다시 빨기 시작하고, 다시 입술로 물고 음미하고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옅은 신음이 토해져 나왔다.
“아~~~”
나도 박사장의 애무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내손은 바지위로 박사장의 자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박사장이 계속 양쪽 가슴을 번갈아 입술로 애무를 하며 손으로 자기 혁대를 풀르고 바지를 내려 줬다.
나는 박사장의 물건을 팬티위로 쓰다듬고 만지다. 팬티속으로 손을 넣었다.
딱딱하게 약이오른 박사장의 물건이 손에 잡혔다. 따뜻했다…..
어느새 박사장의 물건 끝에서는 미끈한것이 흘러나와 내손에 묻었다.
나는 박사장의 자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음~~~”
박사장도 못참겠는지 한숨 같은 신음을 내뱉었다.
박사장의 손길에 어느덧 나는 토플리스가 되었다.
박사장은 양손을 번갈아 가며 내 엉덩이와 가슴을 주무르고 입술은 내 가슴과 배를 정신없이 빨아대고 있었다.
나는 박사장의 손길을 즐기며 점점 더 달아 오르고 있었다.
“아~~~아~~~”
내가 더욱 거친 신음을 내뱉기 시작하자 박사장은 잠시 멈추고 내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나도 손으로 박사장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내 바지는 어느새 땅에 떨어지고, 박사장은 자기손으로 남은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옷을 벗어 던졌다.
다시 박사장은 나를 껴안고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천천히 입술과 혀로 내 다리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나는 박사장의 애무에 온몸이 불타오르며 거친 신음을 토해냈다.
“아!~~~~아~~~~”
박사장이 손으로 내 팬티 양쪽을 잡고 밑으로 내렸다.
발끝까지 완전히 팬티를 벗겨 내고는 살짝 입술로 내 치골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다리를 살짝 벌리며 입술을 내 은밀한 곳으로 가져갔다.
나는 흥분에 어쩔줄 몰라하면서 신음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자기야 나 ?고…”
“괜찮어…. 향기로운데…..”
사실 이럴까봐 미리 로즈오일을 발라놓아 조금 걱정은 덜했다.
박사장은 열린 내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고, 혀로 내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혀놀림이 정말 부드러웠다. 나는 박사장의 혀가 내 민감한 곳을 거드릴 때 마다 온몸을 움찔하며 느끼고 있었다.
“아!!~~~아~~~”
어느새 방안은 내 신음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내 보지에서는 감당 못할 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박사장이 내 다리사이에서 얼굴을 들고 상체를 내 가슴쪽으로 향했다.
박사장은 다시 내 가슴을 빨았다.
나는 박사장 얼굴을 잡아당겨 키스를 했다.
어느새 박사장의 몸은 내 다리 사이에 있었다.
박사장의 물건이 내 보지 주위를 건드렸다.
나는 손으로 박사장의 자지를 잡고 내 보지 입구에 갔다 대줬다.
살짝 박사장이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여 자기 물건을 내속으로 밀어넣었다.
이미 흥건하게 젖어버린 내보지는 부드럽게 박사장의 물건을 받아 들였다.
“아!!~~~~”
“음!!!~~~~”
박사장과 나는 서로 신음을 토해내며 몸을 섞었다.
부드러운 박사장의 허리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얕게…. 그러더니 어느새 깊이 들어오며 박사장의 몸이 내몸에 부딪치기 시작했다.
“아~~~악!!~~~”
나는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환희의 비명을……….
어느새 나는 몇번을 느끼고 있었고, 방안에는 내 신음소리가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나는 점점 절정으로 치닺고 있었다.
“아~~~흥~~~앙~~~~”
그러다 살짝 박사장의 움직임이 둔해지며 약해졌다.
아마 한계에 온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멈출수가 없었다.
“안돼!!~~ 계속해줘~~~~”
나는 계속해달라고 하며 나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 내 엉덩이를 돌려댔다.
“으~~~흑!!!....”
짧은 비명과 함께 박사장이 부르르 떨었다.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박사장의 몸을 꼭 껴안아 주었다….
박사장은 말없이 내위에 축 늘어졌다.
나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느꼈다.
잠시후 박사장이 상체를 들어 올리며 멋쩍은 듯이 말을 꺼냈다.
“미안….. 내가 너무 흥분했었나봐….”
“아냐!!~~~~ 나 너무 좋았어!~~~”
나도 상체를 일으키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박사장에게 대답을 했다.
박사장도 다시 미소를 지었다.
나는 박사장을 끌어안고 짧은 키스를 몇번 해주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죽어가는 박사장의 자지에도 뽀뽀를 해주었다.
뽀뽀를 하다가 말랑한 물건을 내가 입에 넣고 빨아주자….
“으~~~으~~~ 자기야 제발…..”
“호호호~~~~”
박사장이 애원하듯 멈춰달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일어나 욕실로 씻으러 들어갔다.
그저 처음에는 좀 심심하기도 하고……(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지난 일들을 정리해본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갈수록 어려워 지네요……
적은 수 이지만, 몇몇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니…… 조금은 더 힘을 내볼까 합니다……
마지막 부분은 시간이 없어 오타 수정을 못하고 그냥 올립니다....
오타나 조금 실수가 있으니 너무 욕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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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다돼가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썰렁한 넓은 집에 혼자 들어서니 왠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남편한테 전화를 해볼까 생각이 들어 전화기를 들자 갑자기 남편이 미워졌다.
전화기를 소파에 던져버리고 털썩 주저앉았다. 울컥하며 괜히 눈에 눈물이 고였다.
‘왜?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 자기는 거기가 있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이성적이지 못하게 만들어놓고, 훌쩍 일 때문이라는 핑계로 멀리가 있는 남편이 미워졌다.
‘당신만 있었으면 내가 이러지 않을 텐데……’
내일이라도 짐을 싸서 남편한테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내일이고 지금 당장 허전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다.
나는 전화기를 집어 들고 현지에게 전화를 했다.
“응~~~ 지현아!! 이 시간에 웬일이야?’
현지는 언제나처럼 밝은 목소리로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응…. 그냥… 니가 보고 싶다… 오늘 우리 집에 와서 자면 안되니?”
“기집애! 목소리 들어보니 뭔 일 있나 보네… 알았어 바로가께…”
“그래 올 때 맥주나 몇 병 사와… 술 한잔 하게…”
정말 전화를 끊고 20분이 채 안돼서 현지가 왔다.
안방 욕실에서 세수를 하고 있는데 문을 열고 현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자주 들락날락하다 보니 현관 비번 정도는 알고 있는 현지였다.
“어디 있어?”
큰소리로 현지가 나를 찾는 소리가 들렸다.
“응 여기….”
나는 대답을 하며 수건을 들고 닦으며 거실로 나왔다. 현지는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바로 나왔는 모양이다.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머리에 고무줄 하나 묶고 한 손에 맥주와 안주봉지를 들고 왔다.
“씻고 있었어?….”
“응… 엄마는?”
“엄마야 뭐… 너한테 간다면 아무 말도 안 하시잖아… 혼자 주무시라고 했어…”
현지는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친한 친구다. 엎어지면 코는 안 닿지만, 차로 10분 거리 정도에 살고 있다. 몇 년 전 이혼을 한 현지는 딸애들을 미국에 있는 언니네 집에 보내놓고 친정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수진이는 어릴 때 20년을 함께한 친구고 현지는 나중 20년을 함께하고 있는 절친이다. 같은 과 동기로 1학년 때부터 급속도로 친해졌다. 현지는 집이 멀다고 학교 근처의 아파트에서 혼자 자취를 했다. 부자 아빠 덕에 24평짜리 아파트를 혼자 쓰고 있었다. 현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집중에 하나였는데, 세를 주느니 자기가 들어가서 살겠다고 우겨서 허락을 받아 혼자서 살고 있었다. 막내딸이라 현지 아버지가 현지를 많이 귀여워 하셨는데, 걱정이 되셨는지 처음에는 일하는 사람까지 딸려서 독립을 시키셨다. 그러다 그것도 불안하셨는지 차를 사줄 테니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었다. 현지는 집에 들어가는 척 하면서 차만 받아서는 다시 아파트로 나왔었고, 몇 번 아버지한테 체포(?)가 돼서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곤 했었다. 그러다 현지 아버지가 도저히 안되셨는지 나와 같이 사는 조건으로 독립을 허락했었다. 마지못해 독립을 시키시면서도 나를 불러 신신 당부를 하셨다. ‘현지 관리 좀 잘해달라’고……
현지 덕분에 나도 편한 대학생활을 했다. 학교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 부모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했었다. 현지가 결혼하기 전까지…..
현지는 마지막 학기에 취업대신 결혼을 택했다. 한창 그때 불타오르던 현지의 3번째 남자였다. S대 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 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였다. 서로 둘 다 따질 것도 없는 집안들이라 일사천리로 결혼에 골인을 했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나갔었다. 친정과 시댁이 모두 부유한 집안들이라 아쉬운 게 없는 생활이었다. 남편은 병원을 개업해 돈을 잘 벌었다. 졸업 후 잠깐 사회생활을 하다가 평범한 셀러리맨과 결혼한 나와는 너무나 큰 격차가 났었다. 내가 평생 처음으로 타본 외제차가 현지 차였다. 내가 큰애 손잡고 작은애 안고 버스를 타고 현지를 만나러 가면 현지가 ‘애들 데리고 힘들게 어떻게 버스 타냐’며,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곤 했었다. 그래도 현지는 남들처럼 있다고 나를 무시하거나 깔보는 경향은 없었다. 간혹 같이 쇼핑을 가면 나는 한 벌을 사는데도 한참을 고민해야 하는 명품 옷들을 현지는 마음에 들면 색깔 별로 전부 사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현지가 자라온 과정도 알고, 현지가 마음이 따뜻한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해를 했다. 그리고 그런 현지의 행동들이 미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친했다. 주위의 친구들은 그런 현지를 고까워하고 은근히 뒷담화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물론, 지금은 나도 일찍 사업을 시작해서 자리를 잡은 남편 덕에 별로 현지와 그런 격차는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현지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몇 년 전 현지는 남편과 이혼을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편이 진작에 딴살림을 차렸고, 그 여자와 사이에 어느새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들이 있었다. 현지는 쿨했다. 두말없이 이혼을 하고 애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버렸다. 끝까지 당당하게 행동하다가 마지막 미국 가기 이틀 전에 나를 붙잡고 밤새도록 울었었다.
그렇게 미국에 갔던 현지는 1년 후 가방 하나 달랑 들고 혼자서 귀국을 했다.
‘야~~ 영어가 안돼서 도저히 심심해서 못살겠더라’
돌아와서 웃으며 현지가 처음 한말이었다.
아M든 그날 항상 그렇듯이 현지와 나는 거실에 앉아 맥주를 기울이며 늦게까지 이야기를 했다.
“왜? 무슨 일인데?” “신랑이 중국 가서 딴살림이라도 차렸어?”
“아냐… 우리 신랑이 그럴 사람이냐?”
“하긴 니 신랑이야 너 밖에 모르니….. 근데 왜?”
“응…. 나 남자친구 생겼어….”
“뭐~~!! 이년이 이제 간이 배밖에 나왔네~~”
“야~~~ 아직 그런 사이는 아냐….”
“뭐가 아냐? 니가 날 불러서 이야기 할 정도면 다 알아 본거지….”
“……”
“야!.... 근데 누군데? 전에 지훈가하는 게?”
“아냐…. 다른 사람이야”
“너 지훈가 게하고도 잤잔어… 그치?”
나는 애써 부정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참을 지금까지 박사장과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 했다.
현지는 내 이야기를 들으며 몇 번을 ‘미친년’이란 단어를 토해냈다.
“그러니까…. 벌써 갈데 까지 간 거네?”
“뭘 갈데 까지 가~~ 이젠 그만 만날까 생각 중이야…”
“미친년! 뭘 그만 만나!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지~~”
“……….”
“너 그 남자 사랑해?”
“아~~니!!!”
“가시내야! 니가 순진해서 그래~~ 그냥 한번 해봐…
평생 한남자만 알고 산다는 것도 좀 억울하지 않냐?
대신, 니가 순진해서 걱정인데 가정 안깰 자신만 있다면 한번 해봐~~”
“글쎄 뭐 그 사람이 편하고 좋기도 하고, 또 그런 일로 딴 생각은 안 할 사람인 것 같기는 한데…”
“그래 니 얘기 들어보니까… 나중에 찌질 하게 들러붙고 그러지는 않겠구만…”
“응… 그렇긴 한 것 같애….”
“야! 그럼 이번 기회에 한번 경험해봐! 너 더 늙으면 그 짓도 못한다.”
“그래도 될까?”
“그래~~ 니가 마음 가는 데로 한번 살아봐… 지금 딱 좋잖아… 남편도 멀리 있고…
근데 기집애야 너 혹시 괜히 정들면 그 남자하고 산다고 하는 거 아니냐?”
“야!! 미쳤냐!!! 절대 그런 일은 없어… 내 성격 알잖아!!”
“그래 내가 너야 잘알지…. 근데 니가 이런말 하는 것도 옛날에 이지현이는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 그래 한번 해봐! 20년 지조지킨 니가 한번 바람 핀다고 나쁠 것도 없지..후후”
술을 마시며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새 취기가 올랐다. 현지는 내가 지금까지 어떤 일을 경험해 왔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지후는 지현이와 같이 있는데 전화가 와서 대충 감을 잡고 있겠지만, 내가 아예 말을 안 꺼내니 의심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도 남편이 만들어준 관계라는 건 상상도 못하고 있을 것이다…..
“야!! 너 혹시 그 남자.. 니가 안 가질 거면 나한테 주라”
술이 한잔 들어간 현지가 농담 삼아 말했다.
“그리고 너 혹시라도 남의 가정 깨지는 마라…. 어디 나 같은 년 또 생기는 건 못 본다.
만약 그러면 친구라도 너 그냥 안놔둔다!!”
“그럴 일은 절대로 없네요…후후”
“그래… 나야 이제 남자한테 질렸지만, 너야 좀 즐겨봐도 돼….
사실 나 옛날에 결혼 전에 양다리 걸쳤을 때…. 그거 스릴있다..ㅋㅋ”
“후후 너 그때 양다리 걸친 거 때문에 내가 고생한 거 알지? 니 남자 친구가 나한테 자꾸 캐물어서 거짓말 하느라….”
“그래~~ 그래서 내가 둘다 차버렸잖아…호호”
“호호~~ 너한테 차이고 나한테 와서 울고 불고… ㅎㅎ 아무튼 그때 나만 고생했다.”
“그래! 지현이 너도 한번 해봐라… 만약 나중에 정리 힘들면 나한테 말해…. 내가 나서서 싸~~악 정리 해주께..ㅋㅋ”
“니가 해결사야? ㅎㅎ”
“그럼~~ 그리고 남편한테 미안한 생각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없이 한번 해봐… 니 남편도 밖에 나가면 술 먹고 아가씨들 데리고 2차가고 할 텐데 뭐…”
“진짜 우리 신랑도 밖에 나가서 그런데서 하고 그럴까?”
“그럼 뻔하지 뭐! 세상이 다 그러는데 니 신랑이라고 별수 있겠냐? 사업하는 사람이 접대도 할거고, 접대하면 당연히 룸살롱 가고… 같이 2차도 가고 하는 거지… 넌 티비도 안보냐?”
“하기사…. 근데 우리 신랑은 술 먹으면 그거 못하는데…”
“어이구 가시내 순진하긴…. 아무튼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나한테 말해. 내가 해결해 줄께.”
“뭘 어떻게 할라구?”
“뭐 별수 있냐! 내가 니 신랑 한번 따먹어버리면 되지…ㅋㅋ 그럼 말못할거 아냐!”
“어이구 이년이 이제는 남의 신랑 뺏어갈라고 하네…ㅎㅎ”
“뭐 어때 어차피 니 신랑 꼬추까지 만져본 사인데…호호”
대학 때 여름에 현지와 현지 남자친구, 지금 우리 신랑하고 나하고 두 커플이 바닷가로 피서를 간적 이 있었다. 저녁에 바닷가에 도착해서 민박집에 방이 없어 넷이서 한방에서 자는데, 술을 무지하게 마셔댔었다. 그때 남편과 현지 남친은 덥다고 수영복에 면티를 입고 있었다.
전부 술이 취해 잠이 들었었다. 아침에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났다가 깜짝 놀랐었다. 나와 현지 남친은 방 양쪽 구석에 쳐박혀 자고 있는데, 현지와 우리 신랑은 떡하니 방 가운데 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것도 대자로 뻗어 자고 있는 신랑팔을 현지가 베고 있는데 가관인 것은 현지의 한 손이 신랑 수영복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나는 놀라서 현지를 깨웠고 현지도 일어나면서 깜짝 놀랐다. 자기 남친인줄 알았단다. 술이 취하다 보니 누가 누군지도 몰랐었다. 나도 어떻게 잠이 든 지를 모를 정도였으니…. 아M든 그 일은 현지와 나만 둘이 만 알고 있었고, 결혼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우연히 남편한테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가끔 현지가 농담 삼아 그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렇게 우리는 술을 한잔하며 어느새 박사장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지나간 이야기들을 하며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며칠 후, 오전에 박사장이 전화가 왔다.
“오늘 시간되세요?”
평소 박사장과 나는 전화 통화는 서로 존대를 하고 업무 이야기처럼 대화를 한다.
서로 혹시 곤란한 경우가 생길까 봐 일부러 그런다.
“네~~ 괜찮아요…”
“그럼 이따가 저녁 6시쯤 거기서 뵙죠… 저녁이나 같이하게…”
“네….”
막상 만나기로 약속을 하자 가슴이 떨려온다.
이미 나도 뱉은 말이 있으니 되돌리기에도 늦은 일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뭔가 모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느낌이었다.
순간적으로 마사지샵에서 본 박사장의 벗은 모습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탄탄해 보이는 다리, 적당히 근육질인 가슴, 40대 중반이라 믿어지지 않는 복근, 그리고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검은 숲사이로 불쑥 돋아나 있던 그것…..
그냥 현지말대로 이성보다는 감정에 맡겨 보기로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깨끗이 샤워를 하고 신경써서 단장을 했다. 속옷도 신경써서 골라 입었다. 평소에 아껴 잘 쓰지도 않는 불가리아 로즈오일 원액을 팬티에 몇방울 떨어뜨리고, 배꼽에도 살짝 발라주었다. 불가리아 로즈의 달콤한 향이 애무할 때 박사장의 후각을 충분히 자극하고 거부감없이 할것이 틀림없었다.
너무 일찍 준비한 탓에 시간이 일러 티비를 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5시쯤 박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지현씨…. 미안한데… 오늘좀 힘들 것 같네요”
“네~~? …. 왜요?”
나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정말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건 갑자기 왜 엉뚱한 소린지….
“아~~… 좀전에 연락을 받았는데… 거래처 사장님이 모친상이라네요… 상가가 대구인데…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미안해요….”
“아이~~ 준비 다하고 기다렸는데….”
“그러게…. 나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후후…”
나는 순간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을까 하다가, 애써 준비한게 아까웠다.
“그럼 박사장님…. 드라이브도 할 겸 같이 갔다 올까요? 애써 단장했는데 집에 그냥 있을라니 그렇네….”
“아~~~ 정말!!! 같이 갈래?”
박사장이 갑자기 목소리가 환해지며 흥분해서 소리치듯 물었다.
“그래요… 뭐 부산도 아니고 대군데…. 밤에 늦게 올라오면 돼죠…”
“그래 그럼 쫌만 기다려 내가 데리러 갈께!!”
얼마후 나는 박사장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정말 이쁜데…!! 난 생각도 안했는데 같이 가자고 하고….”
“그럼 화장 다하고 기다리는데 그때 약속 취소하면 나는 뭐하라고?”
“후후… 상가집 간다고 했으니 알리바이 확실하고… 내일 주말이라 시간 널널하고…좋은데 ㅎㅎ”
“호호… 또 김칫국 드시네…. 이따가 늦게라도 올라오자고~~”
“어이구… 나 상가집가서 술한잔 마시면 운전 못하는데 어떻게 올라와.. 자고 와야지 ㅋㅋ”
“내가 운전하면 되지뭐….”
“알았다 알았어 !! 일단 손이나 줘봐… 손잡고 가게”
박사장은 내손을 잡고 기어봉위에 올려놓고 자기손을 위에 덮어서 꼭 잡았다. 우리는 드라이브를 하면 항상 이 자세였다.
“그나 저나 오늘따라 너 정말 이뻐 보인다… 뭔 향긋한 냄새도 나고? 평소 뿌리던 향수 냄새가 아닌데?”
“응… 오늘 신경좀 썼어… 근데 취소한다고 하니 열받지~~”
“그래 미안 미안… 그래서 이렇게 같이 가잔어… 문상가서 대충 얼굴만 보이고 나올 테니 오늘 대구에서 재밌게 놀다 오자..ㅎㅎ”
9시가 좀 안돼서 우리는 상가가 있는 대구의 한 병원에 도착을 했다.
“쪼금만 기다려… 금방 얼굴만 비추고 나올게…”
차에 혼자 앉아서 기다리는데 10분 정도 지나서 박사장이 나와서 다시 차에 탓다.
“미안! 얼굴만 비추고 얼른 도망 나왔어 ㅋㅋ” “배고프지? 우리 밥먹자”
휴게소에서 커피만 한잔 마시고 온상태라 사실 배가 많이 고팠다.
“여기 대구에 뜨란길이란데 가면 식당이 많다는데 거기 가보자!”
네비게이션에서 뜨란길을 찾는데 아무리쳐도 뜨란길이란데가 나오질 않았다.
“뭐야!.... 안나오는데….뜨랑길인가?” “가만 내가 다시 물어보고 오께”
박사장이 밖으로 나가 주위사람들 한테 뭐라고 묻더니만 웃으며 돌아왔다.
“후후… 들안길 이래…. 대구 사람들 발음으로 뜨란길이고 ㅋㅋ”
“호호 비슷하긴 하네…”
우리는 대충 네비를 찍고 들안길로 이동을 했다.
정말 식당이 많았다. 길 양쪽이 온통 식당이었다.
“뭐 먹을래?”
“시간도 늦었는데 아무거나 드시지… 배고프단 말야…”
내가 투정을 부리자 박사장은 얼른 좀 커보이는 고깃집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식당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했다.
고기는 서울쪽 보다는 정말 쌌다. 고기도 좋았고…..
박사장은 연신 싱글 싱글 웃으며 고기를 구워 내가 먹기 좋게 잘라줬다.
“자 소주 한잔해!”
박사장이 술을 권했다…..
나도 뭐 애써 거부하지 않고 기분좋게 술잔을 받았다.
몇잔 술이 들어가자 온몸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얼굴이 빨개지니까 더 이쁘네~~ 후후”
박사장은 연신 싱글거리며 기분이 최고인 것 같았다.
어느덧 식사를 마쳤다. 나도 술기운이 좀 돌면서 약간 기분이 업되어 있었다.
박사장이 대리운전을 불렀다
“어디로 갈꺼야?”
뻔한 이야기지만, 내가 물었다.
“뭐…. 숙소로 가야지..ㅎㅎ”
“응…. 그래 그럼 방은 두개 잡아야겠다 호호”
“이런…. 너 죽을래?”
박사장이 눈을 흘기며 투정부리듯이 말했다.
잠시후, 대리기사가 오자 우리는 뒷자석에 올라탔다.
“인터불고 호텔요! “
“동촌 유원지에 있는거예?”
대리기사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돼 물었다.
“예… 아마 그럴걸요….”
박사장과 대리 기사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는 박사장에게 물어 보았다.
“응… 니가 같이 온다고 해서 아까 급하게 예약했어”
나는 아무말도 안했다. 대리 기사도 있는데 잘못 이야기하면 챙피할 것 같았다.
얼마후….
우리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객실에 들어갔다. 객실에 들어갈때까지 우리는 서로 한마디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둘다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밤이었지만, 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방이었다.
“어머~~ 전망 좋다!!”
나는 일부러 어색한걸 감추려고 창가를 내려다 보며 감탄을 하는척 했다.
말없이 뒤에 있던 박사장이 옆으로 다가왔다.
내가 고개를 돌려 박사장을 쳐다보니 기분탓인지, 박사장이 약간 느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으~응~~ 느끼하게 왜그래!!”
“자기야…. 일로 와봐~~”
박사장이 살짝 내 어깨를 잡으며 나를 자기쪽으로 돌려 세웠다.
순간 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리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박사장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며 내 입술을 자기 입으로 덮었다.
박사장의 혀가 내 입술을 벌리고 들어왔다.
나는 손으로 박사장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내 입속의 박사장 혀를 음미했다.
서로의 혀가 싸우듯이 입속에서 부딪쳤다. 나는 박사장의 혀를 뽑을듯이 힘을 주어 빨았다.
정말 긴 키스였다…..
키스를 하며 어느새 박사장은 손으로 내 겉옷을 벗겨냈다. 그리고 한손으로 내 허리를 잡아 자기 아랫배에 내 몸을 밀착시키고 한손으로는 내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나도 박사장의 등과 허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아랫배에 박사장 물건의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박사장의 물건이 내 아랫배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내 머리속은 시간이 지나며 모든게 지워지고 있었고, 지워진 공간에 섹스에 대한 욕망이 차들어가고 있었다.
밑이 뻐근한 기분이 들었다…..
긴 키스가 끝나고 박사장이 입을 열었다.
“자기야!! 너무 좋다!! 고마워….”
환한 얼굴로 박사장이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귀여워 보였다.
나도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다시 박사장이 나를 끌어안으며 입을 내 귓볼로 가져갔다.
나지막히 귀에 속삭였다.
“나 정말 오래 기다렸어…”
그리고는 입술로 귀를 애무하더니 내 목덜미를 탐닉했다.
손으로 내 브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린 브라우스 사이로 얼굴을 뭍고 가슴위를 입술로 가볍게 빨아 주었다. 그러며 다시 두손을 내 등뒤로 돌려 브래지어의 호크를 풀었다. 박사장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 내 가슴을 브래지어를 젖히고 입술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입속에 넣고 혀로 살살 간지럽혔다. 그러다 다시 빨기 시작하고, 다시 입술로 물고 음미하고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옅은 신음이 토해져 나왔다.
“아~~~”
나도 박사장의 애무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내손은 바지위로 박사장의 자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박사장이 계속 양쪽 가슴을 번갈아 입술로 애무를 하며 손으로 자기 혁대를 풀르고 바지를 내려 줬다.
나는 박사장의 물건을 팬티위로 쓰다듬고 만지다. 팬티속으로 손을 넣었다.
딱딱하게 약이오른 박사장의 물건이 손에 잡혔다. 따뜻했다…..
어느새 박사장의 물건 끝에서는 미끈한것이 흘러나와 내손에 묻었다.
나는 박사장의 자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음~~~”
박사장도 못참겠는지 한숨 같은 신음을 내뱉었다.
박사장의 손길에 어느덧 나는 토플리스가 되었다.
박사장은 양손을 번갈아 가며 내 엉덩이와 가슴을 주무르고 입술은 내 가슴과 배를 정신없이 빨아대고 있었다.
나는 박사장의 손길을 즐기며 점점 더 달아 오르고 있었다.
“아~~~아~~~”
내가 더욱 거친 신음을 내뱉기 시작하자 박사장은 잠시 멈추고 내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나도 손으로 박사장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내 바지는 어느새 땅에 떨어지고, 박사장은 자기손으로 남은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옷을 벗어 던졌다.
다시 박사장은 나를 껴안고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천천히 입술과 혀로 내 다리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나는 박사장의 애무에 온몸이 불타오르며 거친 신음을 토해냈다.
“아!~~~~아~~~~”
박사장이 손으로 내 팬티 양쪽을 잡고 밑으로 내렸다.
발끝까지 완전히 팬티를 벗겨 내고는 살짝 입술로 내 치골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다리를 살짝 벌리며 입술을 내 은밀한 곳으로 가져갔다.
나는 흥분에 어쩔줄 몰라하면서 신음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자기야 나 ?고…”
“괜찮어…. 향기로운데…..”
사실 이럴까봐 미리 로즈오일을 발라놓아 조금 걱정은 덜했다.
박사장은 열린 내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고, 혀로 내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혀놀림이 정말 부드러웠다. 나는 박사장의 혀가 내 민감한 곳을 거드릴 때 마다 온몸을 움찔하며 느끼고 있었다.
“아!!~~~아~~~”
어느새 방안은 내 신음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내 보지에서는 감당 못할 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박사장이 내 다리사이에서 얼굴을 들고 상체를 내 가슴쪽으로 향했다.
박사장은 다시 내 가슴을 빨았다.
나는 박사장 얼굴을 잡아당겨 키스를 했다.
어느새 박사장의 몸은 내 다리 사이에 있었다.
박사장의 물건이 내 보지 주위를 건드렸다.
나는 손으로 박사장의 자지를 잡고 내 보지 입구에 갔다 대줬다.
살짝 박사장이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여 자기 물건을 내속으로 밀어넣었다.
이미 흥건하게 젖어버린 내보지는 부드럽게 박사장의 물건을 받아 들였다.
“아!!~~~~”
“음!!!~~~~”
박사장과 나는 서로 신음을 토해내며 몸을 섞었다.
부드러운 박사장의 허리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얕게…. 그러더니 어느새 깊이 들어오며 박사장의 몸이 내몸에 부딪치기 시작했다.
“아~~~악!!~~~”
나는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환희의 비명을……….
어느새 나는 몇번을 느끼고 있었고, 방안에는 내 신음소리가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나는 점점 절정으로 치닺고 있었다.
“아~~~흥~~~앙~~~~”
그러다 살짝 박사장의 움직임이 둔해지며 약해졌다.
아마 한계에 온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멈출수가 없었다.
“안돼!!~~ 계속해줘~~~~”
나는 계속해달라고 하며 나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 내 엉덩이를 돌려댔다.
“으~~~흑!!!....”
짧은 비명과 함께 박사장이 부르르 떨었다.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박사장의 몸을 꼭 껴안아 주었다….
박사장은 말없이 내위에 축 늘어졌다.
나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느꼈다.
잠시후 박사장이 상체를 들어 올리며 멋쩍은 듯이 말을 꺼냈다.
“미안….. 내가 너무 흥분했었나봐….”
“아냐!!~~~~ 나 너무 좋았어!~~~”
나도 상체를 일으키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박사장에게 대답을 했다.
박사장도 다시 미소를 지었다.
나는 박사장을 끌어안고 짧은 키스를 몇번 해주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죽어가는 박사장의 자지에도 뽀뽀를 해주었다.
뽀뽀를 하다가 말랑한 물건을 내가 입에 넣고 빨아주자….
“으~~~으~~~ 자기야 제발…..”
“호호호~~~~”
박사장이 애원하듯 멈춰달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일어나 욕실로 씻으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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