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 2장
멀리서 보니 경기가 끝났다. 경기하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녀에게 내가 왔다는 것만 보여주고 가자. 그것이 그녀에 대한 예의다. 마음속에 결정을 했다. 그녀에게 다가가자 여자남자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그녀는 내가 오는지도 모르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툭”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나야.”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날 보았다.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그녀의 얼굴......
“얼굴 보았으니 간다.”
그녀가 무슨 말인가 하기도 전에 걸어갔다. 이제 보았으니 된 것이다. 다리가 빨리 움직인다. 평소 시간에 ?기며 살아와서 그런지 걸어간다는 것이 다른 사람 뛰는 것만큼 빠르다. 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잠깐만~~”
뒤를 돌아보니 란이 뛰어오고 있었다. 다급하게 뛰어오는 그녀를 뒤돌아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녀는 내 앞에서 멈추어 허리를 숙이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언덕길을 급하게 뛰어와 힘든 모양이다.
“그냥 가면 어떻게, 잠깐만 기다리지…….”
“너 바쁜 거 같아서 그냥 가려고”
“급한 거 처리하고 후배들에게 지시하고 왔어.”
둘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보았다. 때로는 수백마디 말보다 잠깐의 침묵이 더 많은 의미를 전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이였다.
“어떻게 왔어”
“누나 집에 왔는데……. 매형이 이곳에 떨 구고 가벼렸어.”
“그래…….”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무엇인가 기대하다 실망한 모양이다.
“어떻게 할 거야”
“집에 가야지. 근데 이곳은 버스도 없어”
“버스 있기는 한데……. 한 시간에 한대 정도뿐이야”
“그럼 아이들 어떻게 등교하니”
“보통은 스쿨버스가 수원역까지 운행해. 아니면 큰길에서 들어오는 차 잡아서 같이 와”
“스쿨버스는 언제 출발해”
“한 시간 마다 있는데 시간을 보니까? 방금 출발했어.”
“그래... 나머지 시간 뭐하지”
“요 근처에 카페 있어 그곳으로 가서 차 한자 마시고 가면 안돼”
“그러지 머”
우리는 학교를 빠져나왔다. 란이 먼저 가는데 무슨 시골마을 같은 곳으로 갔다. 그곳에 가니 제법 술집도 많고 카페도 있었다.
“학교 생기면서 하나둘씩 생긴 집들이야”
우리는 조용한 카페로 들어갔다.
“차 마셔”
“술 먹자. 차는 아무래도 좀...”
난 평소에도 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차먹고 돈 낸다는 건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차 마실 돈 있으면 술 먹는다.
맥주를 주문했다. 이제 마음이 진정되고 흥분이 진정되어 란의 얼굴을 찬찬히 볼 여유가 생겼다. 그녀의 얼굴은 너무 상해 있었다. 그 예쁜 얼굴이 피부가 까칠하고 기미가 끼어 있었다. 피곤에 찌들어 있었고 너무 지쳐 보였다.
순간 속에서 울컥하고 올라오는 감정이 있었다.
“얼굴 왜 그 모양이야”
“왜. 어때서”
“왜 그렇게 상한거야”
“학과 일 때문에 너무 바빠서...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거든.... 그리고 신경도 안 쓰고.... 왜 그렇게 이상해”
“내가 향상 꾸미고, 화장도하고 신경 좀 쓰라고 했지”
“너 볼일도 없었는데 멀... 그리고 그동안 정신없이 일만 했어. 그래서...”
그녀는 죄인처럼 들어가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듯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녀가 나에게 왜 그런 모습을 보어야 한다 말인가. 내가 먼데..... 이렇게 큰소리치는 난 먼가. 왜 그녀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인가? 이성적으로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감성은 그게 아니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자 화가 나고 성질이 나는 것이다.
“일에 미쳐 있었어....”
“응... 미치지 않음 너 생각이 나서 견딜 수 없었어. 그래서 아무 일이나 모두 찾아서 했어. 그렇지 않음 미쳐버릴 것 같았어”
“부모님이 그런 모습 보고 아무말씀 없어”
“나 자취해. 너와 헤어지고 바로 이곳에 방 얻어서 자취 시작 했어”
“머. 여자 혼자 자취를 해...”
“아니야... 옆에 선배들도 있어. 선배들이랑 같이....”
“무슨 선배. 여자? 남자?”
“과 남자선배들이 같은 집에서 자취해...”
“남자 선배들과 같이 있다고... 좋아 좋아 그렇다고 치고 언제까지 자취할 건데”
“머... 이번학기 끝날 때까지는 자취해야지... 선배들 밥도 해 주어야 하고..”
“선배들 밥을 해죠?”
“남자들이라 밥도 잘 못해. 그리고 이왕 만드는 거 조금 더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되지... 혼자 먹기도 머하고”
“참내.... 허...”
울화통이 터졌다. 어떤 놈들인지 모르겠지만 감히 란이 해주는 밥이나 처먹고 있다는 선배들에게 화가 났다. 그 선배들이 무슨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어떤 사람들인지 본 것도 아닌데 화가 치미는 것이다. 그녀가 이렇게 망가져 있는 것도 화가 치밀고, 이렇게 일에 취해 있는 것도 화가 치밀었다. 나도 그녀를 잊기 위해 프로그램에 미치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녀는 우아하게 잘살고 있어야 했다. 보란 듯이 나 같은 놈하고 헤어져 잘난 남자 만나고, 아름답게 치장도 하고 밝고 명량하게 살고 있어야 했다. 이런 모습을 보려고 내가 그녀와 헤어진 건 아니다. 나보다 더 행복하게 해줄 놈 만나라고 그렇게 빌고 빌었는데 왜 이런 모습으로 내 앞에 있는가 말이다.
“내일 당장 짐 싸. 바로 자취방 정리하고 목동으로 들어와. 그리고 부회장이고 지랄이고 당장 때려치워. 모두 정리하고 내일 목동 들어와서 보고해”
“....”
그녀는 멍하니 내 얼굴을 보았다. 화가 나서 술을 많이 마셔서 붉게 물들어 있는 내 얼굴, 내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왜 말이 없어”
버럭 소리 졌다. 마음이 격해져 조신하게 말이 되지 않았다.
“알았어.”
간단하다. 너무 짧다.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는다. 왜 그래야 되는지. 왜 화를 내는지. 평소의 그녀라면 따지고 대들고 한참 논쟁을 했을 것이다. 너무나 간단하게 너무나 순순히 대답하자 내가 더 당황스럽다.
“간단하네. 할말 없어. 넌 묻고 싶은 거 없어”
“없어.”
“평소 같지 않내. 왜 그러느냐?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거 안 물어봐?”
“물어봐야 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됐어. 지금이 이 순간이 소중해.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 소중해.”
틀리다. 그전의 그녀가 아니다. 너무나 고분고분해 졌다. 끝을 볼 때까지 따지고 시비 걸고 그런 그녀가 아니다.
“좋아. 그럼 네일 보자. 늦었다.”
“그래. 지금 가면 버스 탈수 있겠다.”
우린 다시 학교로 와서 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다음날 그녀는 자취방을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과 부회장은 갑자기 그만둘 수 없어 학기말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다신 대부분 일들은 후배들에게 넘기고 꼭 자신이 필요한 일만 하기로 했다.
※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처음에 글을 시작할 때, 야설을 쓰려고 마음먹은 것이 아닙니다.
꾸밈없이 담담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앞서 리플을 단 것을 보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본래는 끝까지 스스로 밝히려 하지 않았지만 글을 읽은 분들이 궁금해 하기에 밝히게 되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혹시나 이글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이글을 우연히 보게 되어도 그냥 아름다운 추억에 대한 회상을 할 수 있도록 야설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으며 주인공 외 다른 등장인물의 사건처리나 대사가 간단하게만 서술되는 건 그 등장인물들에게 허락받지 않고 쓰는 글이기에 이야기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만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좋은 기억으로 회상할 수 있도록 시실에 근거해서 담담하게 쓰겠습니다.
명색이 야설계시판인데 야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습니다.
이야기 전개상 지금부터는 성적인 부분이 감미 됩니다. 하지만 다른 야설처럼 확 근한 야설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혐오증이 있는 여자 주인공, 보수적이고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남자 주인공의 특성상 잔잔한 하게 성적 장면을 묘사할 것이며 제가 쓴 다른 야설처럼 직접적인 표현은 삼갈 것입니다.
서서히 무너지며 성에 눈뜨는 여자 주인공, 자신의 틀을 깨고 성의 유혹에 빠져드는 남자주인공을 그릴 것입니다.
재미없는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보니 경기가 끝났다. 경기하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녀에게 내가 왔다는 것만 보여주고 가자. 그것이 그녀에 대한 예의다. 마음속에 결정을 했다. 그녀에게 다가가자 여자남자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그녀는 내가 오는지도 모르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툭”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나야.”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날 보았다.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그녀의 얼굴......
“얼굴 보았으니 간다.”
그녀가 무슨 말인가 하기도 전에 걸어갔다. 이제 보았으니 된 것이다. 다리가 빨리 움직인다. 평소 시간에 ?기며 살아와서 그런지 걸어간다는 것이 다른 사람 뛰는 것만큼 빠르다. 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잠깐만~~”
뒤를 돌아보니 란이 뛰어오고 있었다. 다급하게 뛰어오는 그녀를 뒤돌아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녀는 내 앞에서 멈추어 허리를 숙이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언덕길을 급하게 뛰어와 힘든 모양이다.
“그냥 가면 어떻게, 잠깐만 기다리지…….”
“너 바쁜 거 같아서 그냥 가려고”
“급한 거 처리하고 후배들에게 지시하고 왔어.”
둘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보았다. 때로는 수백마디 말보다 잠깐의 침묵이 더 많은 의미를 전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이였다.
“어떻게 왔어”
“누나 집에 왔는데……. 매형이 이곳에 떨 구고 가벼렸어.”
“그래…….”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무엇인가 기대하다 실망한 모양이다.
“어떻게 할 거야”
“집에 가야지. 근데 이곳은 버스도 없어”
“버스 있기는 한데……. 한 시간에 한대 정도뿐이야”
“그럼 아이들 어떻게 등교하니”
“보통은 스쿨버스가 수원역까지 운행해. 아니면 큰길에서 들어오는 차 잡아서 같이 와”
“스쿨버스는 언제 출발해”
“한 시간 마다 있는데 시간을 보니까? 방금 출발했어.”
“그래... 나머지 시간 뭐하지”
“요 근처에 카페 있어 그곳으로 가서 차 한자 마시고 가면 안돼”
“그러지 머”
우리는 학교를 빠져나왔다. 란이 먼저 가는데 무슨 시골마을 같은 곳으로 갔다. 그곳에 가니 제법 술집도 많고 카페도 있었다.
“학교 생기면서 하나둘씩 생긴 집들이야”
우리는 조용한 카페로 들어갔다.
“차 마셔”
“술 먹자. 차는 아무래도 좀...”
난 평소에도 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차먹고 돈 낸다는 건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차 마실 돈 있으면 술 먹는다.
맥주를 주문했다. 이제 마음이 진정되고 흥분이 진정되어 란의 얼굴을 찬찬히 볼 여유가 생겼다. 그녀의 얼굴은 너무 상해 있었다. 그 예쁜 얼굴이 피부가 까칠하고 기미가 끼어 있었다. 피곤에 찌들어 있었고 너무 지쳐 보였다.
순간 속에서 울컥하고 올라오는 감정이 있었다.
“얼굴 왜 그 모양이야”
“왜. 어때서”
“왜 그렇게 상한거야”
“학과 일 때문에 너무 바빠서...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거든.... 그리고 신경도 안 쓰고.... 왜 그렇게 이상해”
“내가 향상 꾸미고, 화장도하고 신경 좀 쓰라고 했지”
“너 볼일도 없었는데 멀... 그리고 그동안 정신없이 일만 했어. 그래서...”
그녀는 죄인처럼 들어가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듯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녀가 나에게 왜 그런 모습을 보어야 한다 말인가. 내가 먼데..... 이렇게 큰소리치는 난 먼가. 왜 그녀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인가? 이성적으로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감성은 그게 아니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자 화가 나고 성질이 나는 것이다.
“일에 미쳐 있었어....”
“응... 미치지 않음 너 생각이 나서 견딜 수 없었어. 그래서 아무 일이나 모두 찾아서 했어. 그렇지 않음 미쳐버릴 것 같았어”
“부모님이 그런 모습 보고 아무말씀 없어”
“나 자취해. 너와 헤어지고 바로 이곳에 방 얻어서 자취 시작 했어”
“머. 여자 혼자 자취를 해...”
“아니야... 옆에 선배들도 있어. 선배들이랑 같이....”
“무슨 선배. 여자? 남자?”
“과 남자선배들이 같은 집에서 자취해...”
“남자 선배들과 같이 있다고... 좋아 좋아 그렇다고 치고 언제까지 자취할 건데”
“머... 이번학기 끝날 때까지는 자취해야지... 선배들 밥도 해 주어야 하고..”
“선배들 밥을 해죠?”
“남자들이라 밥도 잘 못해. 그리고 이왕 만드는 거 조금 더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되지... 혼자 먹기도 머하고”
“참내.... 허...”
울화통이 터졌다. 어떤 놈들인지 모르겠지만 감히 란이 해주는 밥이나 처먹고 있다는 선배들에게 화가 났다. 그 선배들이 무슨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어떤 사람들인지 본 것도 아닌데 화가 치미는 것이다. 그녀가 이렇게 망가져 있는 것도 화가 치밀고, 이렇게 일에 취해 있는 것도 화가 치밀었다. 나도 그녀를 잊기 위해 프로그램에 미치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녀는 우아하게 잘살고 있어야 했다. 보란 듯이 나 같은 놈하고 헤어져 잘난 남자 만나고, 아름답게 치장도 하고 밝고 명량하게 살고 있어야 했다. 이런 모습을 보려고 내가 그녀와 헤어진 건 아니다. 나보다 더 행복하게 해줄 놈 만나라고 그렇게 빌고 빌었는데 왜 이런 모습으로 내 앞에 있는가 말이다.
“내일 당장 짐 싸. 바로 자취방 정리하고 목동으로 들어와. 그리고 부회장이고 지랄이고 당장 때려치워. 모두 정리하고 내일 목동 들어와서 보고해”
“....”
그녀는 멍하니 내 얼굴을 보았다. 화가 나서 술을 많이 마셔서 붉게 물들어 있는 내 얼굴, 내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왜 말이 없어”
버럭 소리 졌다. 마음이 격해져 조신하게 말이 되지 않았다.
“알았어.”
간단하다. 너무 짧다.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는다. 왜 그래야 되는지. 왜 화를 내는지. 평소의 그녀라면 따지고 대들고 한참 논쟁을 했을 것이다. 너무나 간단하게 너무나 순순히 대답하자 내가 더 당황스럽다.
“간단하네. 할말 없어. 넌 묻고 싶은 거 없어”
“없어.”
“평소 같지 않내. 왜 그러느냐?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거 안 물어봐?”
“물어봐야 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됐어. 지금이 이 순간이 소중해.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 소중해.”
틀리다. 그전의 그녀가 아니다. 너무나 고분고분해 졌다. 끝을 볼 때까지 따지고 시비 걸고 그런 그녀가 아니다.
“좋아. 그럼 네일 보자. 늦었다.”
“그래. 지금 가면 버스 탈수 있겠다.”
우린 다시 학교로 와서 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다음날 그녀는 자취방을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과 부회장은 갑자기 그만둘 수 없어 학기말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다신 대부분 일들은 후배들에게 넘기고 꼭 자신이 필요한 일만 하기로 했다.
※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처음에 글을 시작할 때, 야설을 쓰려고 마음먹은 것이 아닙니다.
꾸밈없이 담담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앞서 리플을 단 것을 보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본래는 끝까지 스스로 밝히려 하지 않았지만 글을 읽은 분들이 궁금해 하기에 밝히게 되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혹시나 이글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이글을 우연히 보게 되어도 그냥 아름다운 추억에 대한 회상을 할 수 있도록 야설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으며 주인공 외 다른 등장인물의 사건처리나 대사가 간단하게만 서술되는 건 그 등장인물들에게 허락받지 않고 쓰는 글이기에 이야기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만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좋은 기억으로 회상할 수 있도록 시실에 근거해서 담담하게 쓰겠습니다.
명색이 야설계시판인데 야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습니다.
이야기 전개상 지금부터는 성적인 부분이 감미 됩니다. 하지만 다른 야설처럼 확 근한 야설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혐오증이 있는 여자 주인공, 보수적이고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남자 주인공의 특성상 잔잔한 하게 성적 장면을 묘사할 것이며 제가 쓴 다른 야설처럼 직접적인 표현은 삼갈 것입니다.
서서히 무너지며 성에 눈뜨는 여자 주인공, 자신의 틀을 깨고 성의 유혹에 빠져드는 남자주인공을 그릴 것입니다.
재미없는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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