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섬카페에 연재하여 쓰던 글이었는데, 회원들 반응이 좋아 소설게시판에도 옮겨 봅니다.
그 시절, 386세대에겐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나는 사춘기 시절에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성적인 호기심과 충동이 아주 왕성했다.
또래 애들이 다 그렇듯이 친구들이랑 목욕탕에 가면 서로의 자지를 비교해보며 좆털이
얼마나 났는지, 자지가 얼마만한지를 비교해보곤 했다. 나는 성적인 발달이 친구들보다
좀 늦었다.
친구들은 보통 중학교 1학년때 털이 나기 시작하고 자지가 고추에서 좆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겪었지만, 나는 중학교 2학년 2학기때야 왔다. 그래서 자지를 비교하면 내자지가
형편없이 작아 보였고, 친구들은 어른 자지를 닮아 가는데, 내 자지는 아직 어린애 자지
같았다. 서로 자지를 발기해 놓아도 애들 자지는 보통 12센티가 넘어섰지만, 내 자지는
10센티도 안되고 가늘었다. 그러다 나도 2차성징이 나오며 좆털도 나면서 자지가 크고
굵어졌다. 친구들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게 되었다.
보통 시골은 남녀학생들 사이에 교류가 자연스럽다. 어렸을때부터 같이 지내던 사이고,
철모르던 시절엔 같이 발가벗고 개울가에서 목욕하던 추억이 있어서 그럴거다. 나 역시
친하게 지내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내가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 나보다 한살이 많았다.
중학교 3학년 연합고사를 마치고 급격히 친해졌다. 그때쯤 조금 빠른 친구들은 성관계를
가질 정도였지만, 나는 손을 잡는 정도였다.
그 애랑 나는 서로 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이, 그 여자애의 엄마와 우리 엄마가
학교 동창관계라 친했고, 집도 가까와 같이 다녀도 이상하게 볼 사람도 없었다. 우린
그런걸 이용하여 비밀스럽게 연애를 했다. 연합고사를 보고 겨울방학동안 이성교제를
하다 챤스가 온 것은 2월달. 보통 2월초에 졸업식을 하면 중 3은 그때부턴 집에서 놀고
있는데, 온 가족이 다 낮에는 직장에 학교를 가느라 집이 비게 된다.
둘이서 우리 집 안방에 앉아 노는데, 조금씩 성적인 호기심이 나고, 이야기가 약간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갔다. 누구랑 누구랑 했다는 둥, 목욕탕에서 봤느데 누구 자지는
포경수술을 해서 모양이 어떻다는 둥. 그러자, 그 애가 나보고 포경수술을 했냐고
물었다. 나는 그때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 그애가 자기도 남자 거기가 궁금했다고
하면서 자기에게 보여줄 수 있냐고 묻는다. 나는 조금 부끄럽지만 승락을 했다.
내가 아랫도리를 모두 벗고 누웠다. 내 자지는 이미 천장을 향해 기립해 있었다. 걔는
남자의 발기된 자지를 처음 본다며 신기해 했다. 내가 좆껍데기를 뒤로 홀랑 벗기며
포경수술한 자지는 이렇게 생겼다며 알려 주었다. 걔는 내 자지를 이러 저리 만져보며
신기한 듯 쳐다 보았다. 내 자지는 여자아이의 손길이 닿자 어쩔줄을 몰라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침착하게 내 거 보여주었으니 너도 보여달라며 졸랐다. 연수(그 여자
이름)는 처음엔 거부했지만, 그냥 보기만 하자는 내말에 넘어가 결국은 아랫도리를 모두
벗었다. 나는 떼를 써 다 벗어보라고 했다. 가슴도 보고 싶었으니. 결국 우리는 모두 옷을
벗기로 했다. 대신 성행위는 절대로 안하기로 맹세를 했다.
연수의 몸이 이제 막 처녀가 되고 있었다. 가슴은 한손으로 쥐기엔 딱 맞을 정도였고,
보지에는 잔디밭처럼 털이 자랐다. 나도 연수의 가슴과 보지를 손으로 만져 보았다. 너무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연수가 나보러 누우라고 하더니 내 자지를 손으로 만져 보며 신기해
했다. 나도 누워서 연수의 가슴과 보지를 만졌다.
그런데, 내가 너무 흥분이 되었는지 어느 순간 자지가 울컥울컥 하더니 연수의 상체를 향해
용틀임을 하기 시작햇다. 내 정액은 화산처럼 위로 솟구쳐 올라갔다. 정액은 연수의 가슴과
목을 향해 마구 발사되었다. 연수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황급히 근처에 있는 수건을 닦더니
옷을 입고 집으로 가 버렸다.
사실 나는 중학교 2학년때, 자지에 막 털이 나기 시작할때 친구들로부터 딸딸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2-3일에 한번씩 딸딸이를 쳤다. 하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자극적이고 많이
싸기는 처음이었다. 아마도 3-4번 딸딸이를 친 양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 같았다. 그날 밤
나는 자지에 아직도 연수가 만지던 그 손의 감촉이 기억이 나 밤새 꼴려서 잠을 잤다.
다음 날, 연수에게 전화를 하는데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같았다. 몇번 전화를 시도하다가
연수네 집으로 갔다. 나는 연수를 불러내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같이 걷는 동안 연수는 얼굴이 굳은 체, 아무 말도 안했다. 연수랑 같이 자연스럽게
우리집으로 들어 왔다. 그렇게 하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아주 습관처럼 들어 왔다. 연수가
걱정스럽게 말을 이었다.
"어제, 네 거기에서 나온 그 물, 그거 때문에 임신이 되는건 아니지?"
여자애들은 중학교 2학년 가정 시간에 성교육을 받는다는데, 이렇게 무식할 수가. 정액이
몸에 좀 튀었다고 임신이 되나? 나는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마. 그 정액이 여자의 몸, 정확히는 여자의 거기로 들어가야 임신이 돼. 그리고
서로 날짜도 맞아야 한대."
나는 내가 가진 성지식을 동원해, 물론 이건 거의가 친구들로부터 들은 얘기지만, 연수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내 책상 깊숙이 숨겨 둔 포르노 잡지를 하나 꺼냈다. 이 잡지는 무수히
많은 친구들의 손을 거쳐 내게 와 있는 책으로, 내가 혼자 딸딸이칠때 분위기 잡으면서
보는 책이었다. 연수에게 그 책을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연수는 그 책에 나와있는 엄청난 사진들을 보며 눈이 커졌다. 하지만,
차분히 그 사진들을 눈여겨 보았다. 그러고보니 거기 나온 남자들 자지는 내거 두배만 하고
여자들 가슴은 연수의 두배가 넘어 보였다.
"이 남자들은 정말 크다. 너도 다 크면 이만해지니?"
"아니, 백인이나 흑인들이 훨씬 더 크대. 여자도 백인여자가 가슴이나 엉덩이도 더 크잖아?"
연수의 걱정(/)이 사라지고 우리는 다시 사랑놀음에 빠졌다. 연수와 나는 일단 만나면 옷을
모두 벗었다. 벗고서 서로를 만져주고 껴안고 키스를 했다. 연수의 보지에서도 걸쭉한 물이
흘러나왓고 내 자지에서도 겉잗을 수 없는 물이 줄줄 흘렀다. 그러나, 둘이 섹스는 하지
않았다. 섹스를 하면 연수의 처녀막이 터질거고, 그래도 어린 마음에 연수의 처녀막은 어른이
될때까지 지켜주어야만 할 것 같았다.
연수는 마무리로 내 자지를 잡고 딸딸이를 쳐서 좆물을 빼주었다. 나는 연수의 가슴을 만지고
빨고, 때로는 연수의 보지를 만지며 책에서 배운데로 연수의 보지를 열고 크리토리스를 만져
연수에게 쾌감을 선사해 주었다. 그렇게 아주 건전하게 우리의 중학교 마지막 2월달이 지나
갔다. 3월이 되어 우리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중학교때 아무리 공부를 제법 했다고 해도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자 우리는 학교에
모든 시간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교복을 입고 다녔고, 사복을 입고
거리에서 이성교제라도 하다가 선생님들에게 걸리면 아주 호되게 혼나고 규율이 아주 심한
학교는 정학까지 당하는 분위기였으니 아주 조심스러울 시기였다. 그리고, 전처럼 연수네
집이나 우리 집이 빌 일이 거의 없었다. 우리도 모두와 같은 시간에 학교를 가고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엔 항상 집에 사람이 있었으므로 우리는 집에서 만날때도 아주 건전하게 앉아
과일이나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는게 고작이었다.
사실 연수는 공부를 그리 잘하는 게 아니어서 연합고사에 떨어지고 근처의 후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 학교가 조금 멀기 때문에 새벽같이 나가 조금 늦은 시간에 오는 까닭에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연수는 사랑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의 친구, 그리고 사춘기시절의
호기심을 서로 해소하는 그런 사이라고나 할까? 사랑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는 있었다.
그러던 중에 내게 사랑이라면 사랑인 사람이 찾아 왔다. 중학교때 도서반에서 일했던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문학부에 들어갔다. 내가 사는 지역에 문학을 토론하는 4개 고등학교의
연합서클이 있었는데 거기서 만난 여학생에게 첫눈에 빠지고 말았다. 문학 서클이래도 너무
문학 얘기만 하면 지루하니 같이 싱얼롱을 하는 소모임이 있는데, 그 소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학생에게 뻑이 갔다.
나도 꽤나 용감한 게, 아니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서클 모임이 끝나고 단도직입적으로
찾아 갔다. 그쪽이 마음에 드는데 우리 따로 만나 얘기할까요? 이런 식으로. 내 자랑같지만,
나도 한 얼굴한다. 초등학교때부터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중학교때도 꽤 그랬다.
그 여자애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승락을 해 주었다. 그때는 교복을 입었을때라, 그것도
일본 순사복처럼 생긴 교복인지라, 그 교복을 입고 데이트를 하면 누구나 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라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렇다고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다 걸리면
골치아프고.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가장 좋은 이성교제의 장은 교회와 학교간 연합서클이다. 더구나 연합서클은
담당 선생님들도 같이 나가니 이건 건전한(?) 이성교제의 바람막이를 충실히 하는 부분이 된다.
어쨌거나 아는 태어나도 친구가 아닌 이성을 처음 사귀게 되었다. 이 여학생의 이름은 "이미숙"
이었는데 1년후에 아주 유명한 드라마인 "장희빈"의 희빈역을 탤런트 "이미숙"씨가 맡게 되어
이 여학생의 이름은 나중에 본명보다도 별명인 장희빈으로 더 유명해 졌다. 더구나 얼굴도 탤런트
이미숙씨만큼이나 이뻐서 장희빈이라는 별명을 더욱 좋아했다.
어쨌거나 장희빈과 나는 말그대로 건전한 이성교제를 했다. 선생님들이 말하는 정말 건전한
이성교제. 고 1 학생이라면 필독서인 이상문학에 대해 논하고, "날개"가 왜 "날개"인지를 토론하는
그런 사이였다. 지금 이 글을 읽은 우리 회원들은 도무지 나답지 않은 이 글에 대해 불만이 있을테고,
왜 이 사람이 이런 글을 쓰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여학생과는 아무런 사건이
나지 않았다. 정말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누었다. 이상의 문학을 얘기하는 사이에 가슴을 만질 수도
없고, 내 자지를 만져 달라 할 수도 없고. 네 보지 한번 만져보자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그 여학생과는 2학년말까지 사귀었고, 그런 모범생들의 사랑이 늘 그렇듯 고2이 되어
공부를 해야 하니 우리 1년만 헤어져 있자고 한 것이 결국 평생을 떨어지게 되는 그런 뻔한 스토리로
전개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건이 안 일어나나? 그건 아니다.
그 시절, 386세대에겐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나는 사춘기 시절에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성적인 호기심과 충동이 아주 왕성했다.
또래 애들이 다 그렇듯이 친구들이랑 목욕탕에 가면 서로의 자지를 비교해보며 좆털이
얼마나 났는지, 자지가 얼마만한지를 비교해보곤 했다. 나는 성적인 발달이 친구들보다
좀 늦었다.
친구들은 보통 중학교 1학년때 털이 나기 시작하고 자지가 고추에서 좆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겪었지만, 나는 중학교 2학년 2학기때야 왔다. 그래서 자지를 비교하면 내자지가
형편없이 작아 보였고, 친구들은 어른 자지를 닮아 가는데, 내 자지는 아직 어린애 자지
같았다. 서로 자지를 발기해 놓아도 애들 자지는 보통 12센티가 넘어섰지만, 내 자지는
10센티도 안되고 가늘었다. 그러다 나도 2차성징이 나오며 좆털도 나면서 자지가 크고
굵어졌다. 친구들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게 되었다.
보통 시골은 남녀학생들 사이에 교류가 자연스럽다. 어렸을때부터 같이 지내던 사이고,
철모르던 시절엔 같이 발가벗고 개울가에서 목욕하던 추억이 있어서 그럴거다. 나 역시
친하게 지내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내가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 나보다 한살이 많았다.
중학교 3학년 연합고사를 마치고 급격히 친해졌다. 그때쯤 조금 빠른 친구들은 성관계를
가질 정도였지만, 나는 손을 잡는 정도였다.
그 애랑 나는 서로 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이, 그 여자애의 엄마와 우리 엄마가
학교 동창관계라 친했고, 집도 가까와 같이 다녀도 이상하게 볼 사람도 없었다. 우린
그런걸 이용하여 비밀스럽게 연애를 했다. 연합고사를 보고 겨울방학동안 이성교제를
하다 챤스가 온 것은 2월달. 보통 2월초에 졸업식을 하면 중 3은 그때부턴 집에서 놀고
있는데, 온 가족이 다 낮에는 직장에 학교를 가느라 집이 비게 된다.
둘이서 우리 집 안방에 앉아 노는데, 조금씩 성적인 호기심이 나고, 이야기가 약간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갔다. 누구랑 누구랑 했다는 둥, 목욕탕에서 봤느데 누구 자지는
포경수술을 해서 모양이 어떻다는 둥. 그러자, 그 애가 나보고 포경수술을 했냐고
물었다. 나는 그때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 그애가 자기도 남자 거기가 궁금했다고
하면서 자기에게 보여줄 수 있냐고 묻는다. 나는 조금 부끄럽지만 승락을 했다.
내가 아랫도리를 모두 벗고 누웠다. 내 자지는 이미 천장을 향해 기립해 있었다. 걔는
남자의 발기된 자지를 처음 본다며 신기해 했다. 내가 좆껍데기를 뒤로 홀랑 벗기며
포경수술한 자지는 이렇게 생겼다며 알려 주었다. 걔는 내 자지를 이러 저리 만져보며
신기한 듯 쳐다 보았다. 내 자지는 여자아이의 손길이 닿자 어쩔줄을 몰라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침착하게 내 거 보여주었으니 너도 보여달라며 졸랐다. 연수(그 여자
이름)는 처음엔 거부했지만, 그냥 보기만 하자는 내말에 넘어가 결국은 아랫도리를 모두
벗었다. 나는 떼를 써 다 벗어보라고 했다. 가슴도 보고 싶었으니. 결국 우리는 모두 옷을
벗기로 했다. 대신 성행위는 절대로 안하기로 맹세를 했다.
연수의 몸이 이제 막 처녀가 되고 있었다. 가슴은 한손으로 쥐기엔 딱 맞을 정도였고,
보지에는 잔디밭처럼 털이 자랐다. 나도 연수의 가슴과 보지를 손으로 만져 보았다. 너무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연수가 나보러 누우라고 하더니 내 자지를 손으로 만져 보며 신기해
했다. 나도 누워서 연수의 가슴과 보지를 만졌다.
그런데, 내가 너무 흥분이 되었는지 어느 순간 자지가 울컥울컥 하더니 연수의 상체를 향해
용틀임을 하기 시작햇다. 내 정액은 화산처럼 위로 솟구쳐 올라갔다. 정액은 연수의 가슴과
목을 향해 마구 발사되었다. 연수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황급히 근처에 있는 수건을 닦더니
옷을 입고 집으로 가 버렸다.
사실 나는 중학교 2학년때, 자지에 막 털이 나기 시작할때 친구들로부터 딸딸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2-3일에 한번씩 딸딸이를 쳤다. 하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자극적이고 많이
싸기는 처음이었다. 아마도 3-4번 딸딸이를 친 양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 같았다. 그날 밤
나는 자지에 아직도 연수가 만지던 그 손의 감촉이 기억이 나 밤새 꼴려서 잠을 잤다.
다음 날, 연수에게 전화를 하는데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같았다. 몇번 전화를 시도하다가
연수네 집으로 갔다. 나는 연수를 불러내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같이 걷는 동안 연수는 얼굴이 굳은 체, 아무 말도 안했다. 연수랑 같이 자연스럽게
우리집으로 들어 왔다. 그렇게 하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아주 습관처럼 들어 왔다. 연수가
걱정스럽게 말을 이었다.
"어제, 네 거기에서 나온 그 물, 그거 때문에 임신이 되는건 아니지?"
여자애들은 중학교 2학년 가정 시간에 성교육을 받는다는데, 이렇게 무식할 수가. 정액이
몸에 좀 튀었다고 임신이 되나? 나는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마. 그 정액이 여자의 몸, 정확히는 여자의 거기로 들어가야 임신이 돼. 그리고
서로 날짜도 맞아야 한대."
나는 내가 가진 성지식을 동원해, 물론 이건 거의가 친구들로부터 들은 얘기지만, 연수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내 책상 깊숙이 숨겨 둔 포르노 잡지를 하나 꺼냈다. 이 잡지는 무수히
많은 친구들의 손을 거쳐 내게 와 있는 책으로, 내가 혼자 딸딸이칠때 분위기 잡으면서
보는 책이었다. 연수에게 그 책을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연수는 그 책에 나와있는 엄청난 사진들을 보며 눈이 커졌다. 하지만,
차분히 그 사진들을 눈여겨 보았다. 그러고보니 거기 나온 남자들 자지는 내거 두배만 하고
여자들 가슴은 연수의 두배가 넘어 보였다.
"이 남자들은 정말 크다. 너도 다 크면 이만해지니?"
"아니, 백인이나 흑인들이 훨씬 더 크대. 여자도 백인여자가 가슴이나 엉덩이도 더 크잖아?"
연수의 걱정(/)이 사라지고 우리는 다시 사랑놀음에 빠졌다. 연수와 나는 일단 만나면 옷을
모두 벗었다. 벗고서 서로를 만져주고 껴안고 키스를 했다. 연수의 보지에서도 걸쭉한 물이
흘러나왓고 내 자지에서도 겉잗을 수 없는 물이 줄줄 흘렀다. 그러나, 둘이 섹스는 하지
않았다. 섹스를 하면 연수의 처녀막이 터질거고, 그래도 어린 마음에 연수의 처녀막은 어른이
될때까지 지켜주어야만 할 것 같았다.
연수는 마무리로 내 자지를 잡고 딸딸이를 쳐서 좆물을 빼주었다. 나는 연수의 가슴을 만지고
빨고, 때로는 연수의 보지를 만지며 책에서 배운데로 연수의 보지를 열고 크리토리스를 만져
연수에게 쾌감을 선사해 주었다. 그렇게 아주 건전하게 우리의 중학교 마지막 2월달이 지나
갔다. 3월이 되어 우리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중학교때 아무리 공부를 제법 했다고 해도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자 우리는 학교에
모든 시간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교복을 입고 다녔고, 사복을 입고
거리에서 이성교제라도 하다가 선생님들에게 걸리면 아주 호되게 혼나고 규율이 아주 심한
학교는 정학까지 당하는 분위기였으니 아주 조심스러울 시기였다. 그리고, 전처럼 연수네
집이나 우리 집이 빌 일이 거의 없었다. 우리도 모두와 같은 시간에 학교를 가고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엔 항상 집에 사람이 있었으므로 우리는 집에서 만날때도 아주 건전하게 앉아
과일이나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는게 고작이었다.
사실 연수는 공부를 그리 잘하는 게 아니어서 연합고사에 떨어지고 근처의 후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 학교가 조금 멀기 때문에 새벽같이 나가 조금 늦은 시간에 오는 까닭에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연수는 사랑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의 친구, 그리고 사춘기시절의
호기심을 서로 해소하는 그런 사이라고나 할까? 사랑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는 있었다.
그러던 중에 내게 사랑이라면 사랑인 사람이 찾아 왔다. 중학교때 도서반에서 일했던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문학부에 들어갔다. 내가 사는 지역에 문학을 토론하는 4개 고등학교의
연합서클이 있었는데 거기서 만난 여학생에게 첫눈에 빠지고 말았다. 문학 서클이래도 너무
문학 얘기만 하면 지루하니 같이 싱얼롱을 하는 소모임이 있는데, 그 소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학생에게 뻑이 갔다.
나도 꽤나 용감한 게, 아니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서클 모임이 끝나고 단도직입적으로
찾아 갔다. 그쪽이 마음에 드는데 우리 따로 만나 얘기할까요? 이런 식으로. 내 자랑같지만,
나도 한 얼굴한다. 초등학교때부터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중학교때도 꽤 그랬다.
그 여자애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승락을 해 주었다. 그때는 교복을 입었을때라, 그것도
일본 순사복처럼 생긴 교복인지라, 그 교복을 입고 데이트를 하면 누구나 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라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렇다고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다 걸리면
골치아프고.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가장 좋은 이성교제의 장은 교회와 학교간 연합서클이다. 더구나 연합서클은
담당 선생님들도 같이 나가니 이건 건전한(?) 이성교제의 바람막이를 충실히 하는 부분이 된다.
어쨌거나 아는 태어나도 친구가 아닌 이성을 처음 사귀게 되었다. 이 여학생의 이름은 "이미숙"
이었는데 1년후에 아주 유명한 드라마인 "장희빈"의 희빈역을 탤런트 "이미숙"씨가 맡게 되어
이 여학생의 이름은 나중에 본명보다도 별명인 장희빈으로 더 유명해 졌다. 더구나 얼굴도 탤런트
이미숙씨만큼이나 이뻐서 장희빈이라는 별명을 더욱 좋아했다.
어쨌거나 장희빈과 나는 말그대로 건전한 이성교제를 했다. 선생님들이 말하는 정말 건전한
이성교제. 고 1 학생이라면 필독서인 이상문학에 대해 논하고, "날개"가 왜 "날개"인지를 토론하는
그런 사이였다. 지금 이 글을 읽은 우리 회원들은 도무지 나답지 않은 이 글에 대해 불만이 있을테고,
왜 이 사람이 이런 글을 쓰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여학생과는 아무런 사건이
나지 않았다. 정말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누었다. 이상의 문학을 얘기하는 사이에 가슴을 만질 수도
없고, 내 자지를 만져 달라 할 수도 없고. 네 보지 한번 만져보자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그 여학생과는 2학년말까지 사귀었고, 그런 모범생들의 사랑이 늘 그렇듯 고2이 되어
공부를 해야 하니 우리 1년만 헤어져 있자고 한 것이 결국 평생을 떨어지게 되는 그런 뻔한 스토리로
전개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건이 안 일어나나? 그건 아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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