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대로 정리하려 했습니다만, 요즘 제가 정신이 좀 없습니다. 해서 정리해 놓은 것들을 무작위 순위로 등록할까 합니다. 글재주 없고 표현력도 바닥입니다. 그러니 아무쪼록 상냥하게 대해주시길 바래요. 잘 부탁드려요~~~)
21. 하나. 상실감.
대학2학년. 첫사랑과 나는 교내에 소문난 커플이라 이별의 아픔을 메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아직 순수하기 때문일까? 친구들은 돌아서자마자 다른 사람들 잘도 만나던데…
정신 없이 외롭고 우울한 날들만 지난다. 그 사람에게 너무 길들여진 탓일까… 눈만 마주치면 덤벼들던 그 사람이 지금은 조금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오히려 외롭거나 우울한 기분이야 즐길 만 하다. 그러나 몸이 느끼는 공허함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잠을 자도, 밥을 먹어도 살가죽은 그 사람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고 싶어한다.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는 정신 없이 바빠야 한다. 식성 좋은 그 사람 때문에 불어난 내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섹스는 스포츠다’라는 그 사람의 슬로건 때문에 이 또한 운동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대줬던 기억, 다시 돌아오는 밤참. 이것들이 문제였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
“여기 가입서류에 형광팬으로 표시해 둔 곳 있죠? 거기에 적어주세요.”
‘슥….슥슥…..’
“예전에 헬스 해보셨나요?”
“아니요”
“다른 운동은…?”
“이런 운동은 처음이에요.”
“아..네…”
입 끝이 올라가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평소 말수가 적은 나는 별로 대꾸 없이 시키는 대로 적어 넣고 있었다.
감상. 외롭다 보니 본의 아니게 생겨버린 버릇이다. 나의 상상력을 동원해 내 앞에 있는 사람의 몸매를 훑어 보는 것이다. 힐끔 힐끔 트레이너의 팔근육을 보았다. 어께를 지나 가슴, 급격히 좁아지는 허리. 울퉁불퉁한 근육이 아니라 정말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바디라인이다. 깍아 내리는 턱선,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 도톰한 입술, 짧은 듯한 헤어스타일, 반짝이는 눈동자…
‘앗!’
눈이 마주쳤다. 민망해 서류를 내밀었다.
“다 됐으니까 저쪽으로 가서 신체검사 좀 할께요. 이리 오세요.”
“……”
내가 힐끔 거리며 감상한 것을 들켰을까?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 거린다.
“자…. 키는….. 신발 벗고 올라 오셔야 해요. 167. 키 크시네요. 체지방 측정할 거니까 이쪽으로 오세요.”
“…….”
“운동은 따로 해보신 적 없는데 체지방은 적당하시네요.”
“…….”
연신 상냥한 목소리에 미소를 머금은 눈.
‘이 사람 매력적이다.’
“가슴둘레, 허리둘레, 힙둘레랑 허벅지, 팔둘레 좀 젤께요.”
“에????? 헬스클럽에서는 이런 것도 재나요???”
“회원님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한 후에 맞는 운동법을 제시해드리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안하셔도 되요.”
“……..”
팔을 벌렸다. 가슴둘레를 재기 위해 감싸듯이 팔을 뻗었다. 스킨냄새와 땀냄새가 썩여 민감한 후각을 자극했다. 이 짧은 순간에도 그 사람과 섹스가 생각났다. 모든 것들이 처음이어서 일까. 그 사람과의 기억들이 자꾸만 오버랩 되었다. 샤워 후 그가 안아줄 때 느꼈던 부드러운 스킨냄새, 질펀한 섹스 후 나던 땀냄새, 정액냄새까지도…. 브라 속에 감춰진 꼭지들이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새로 산 트레이닝복이 자꾸만 신경 쓰였다.
“자. 다 됐구요. 오늘부터 운동시작 하는 것으로 할께요.”
“…..네….”
핼스장 안은 이렇게 해도 먹고 사나 싶을 정도로 한산했다.
“보시다시피 회원이 많지 않아요. 저녁시간 전에 오시면 개인지도 해드릴 수 있어요. 어때요?”
“뭐… 그렇게 하죠. 신경 많이 써주셔야 해요.”
“아이 그럼요. 확실하게 건강체질로 바꿔 드릴께요.”
같은 회원료에 개인지도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런 친절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아직 어린 나는 모르고 있었다.
집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과제도 하지 않고 그저 누워서 천정만 바라봤다. 코끝을 자극하던 그 사람의 땀냄새가 생각나 미칠 것 같다. 습관처럼 팬티 속에 손을 넣는다.
‘찌걱찌걱…’
섹스 충동을 억제할 수가 없다. 오른손은 가슴을 쥐어짜며 젖꼭지를 자극하고 민감한 왼손은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있다.
“아……”
짧은 신음소리… 크게 낼 수가 없다. 이 원룸은 방음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만들었는지 옆방과 윗 층 소리까지 다 듣긴다. 평소 조용하고 얌전한 이미지로 지내왔는데 들키기 싫다.
오른손으로 보지를 벌린다.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왼손은 더 바삐 움직인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입술을 굳게 다물어 신음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를 쓴다.
“아아아…….”
더 이상 참지 못해 크게 소리 낸다. 움찔거리는 복근…. 보짓물이 항문을 타고 이불을 적신다. 눈 앞이 깜깜하다.
오랜만에 격한 자위를 해서일까. 클리토리스가 심하게 부어있다. 화장도 안먹는다. 머리도 푸석하다. 남자에게 사랑을 받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쓰고 정성을 들여도 화장이 안먹을 때가 있다. 그래, 사랑을 하지 못해서다.
수요일. 오전수업만 있는 날이어서 조금 일찍 헬스장으로 갔다.
“하나씨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한선생은 환하게 웃어 맞아준다. 난생처음 운동이라는 것을 해본 나는 브라가 이렇게 불편한 것이라고 새삼 느낀다. 혼자 자취하는데도 브라를 벗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늘 가슴을 조이며 살았다. 돌아오는 것은 소화불량. 갑갑함. 가끔 찾아오는 두통까지.
캡이 붙어있고 아랫부분이 약간 루즈한 나시티와 트레이닝바지로 갈아입고 내려왔다. 아무도 없다. 우선 어제 배워둔 몸풀기 체조를 했다. 섹스할 때는 그렇게 유연한 몸이 이럴 때는 왜 이리 뻣뻣한지. 한선생이 씩 웃으며 다가 왔다.
“하나씨, 제가 도와 드릴께요. 그렇게 무리하시면 않되요. 자… 앉으시고…. 다리를 쭉뻗어서 벌려요. 자.. 손..”
“…….음…”
그래 난 뻣뻣했다.
한선생은 벌려진 다리에 발을 갔다대고는 앞으로 내민 내 손을 잡아 자기 몸쪽으로 끌어당긴다.
“아….”
외마디 신음… 아프다.
“자… 조금 더 당겨볼께요.”
“아아아아… 잠시만요 쌤….”
“조금만요….”
“아아아아아…..”
상체는 숙여진 채 머리를 들었다. 바로 앞에 한선생의 가랑이가 눈 앞에 들어온다. 약간 솟아오른 듯 보인다. 아…. 가슴이 아래로 몰리면서 가슴골이 뚜렷하게 드러났던 것이다. 약간은 부끄러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한선생은 손을 놓아주지 않는다.
“옆구리 운동할께요.”
“힝….”
나도 모르게 투정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정확하게 보았다. 한선생의 아랫부분은 처음과 달랐다.
“아아아아…”
“약하게 하는 건데. 왜 이리 뻣뻣해요?”
그래. 난 뻣뻣한 년이다.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열심히 몸을 풀고 있다. 그 와중에도 한선생의 동생(?)은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뒤에서 무엇을 본것일까?!
“자… 쉼호흡”
“후~ 후~”
한선생은 뒤에서 내 양팔을 잡고 쉼호흡을 시켜주고 있다. 엉덩이가 살짝 찔리는 느낌이 들었다. 한번…. 두번. 한선생도 거친 숨을 쉰다. 쉼호흡을 따라 깊게 쉬다보니 어지럽다.
그 순간…. 엉덩이가 깊게 찔리면서 나시티 속으로 손이 쑥 들어온다.
“악~!!”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한선생은 나를 돌려세우고는 거칠게 입술을 포갰다.
“읍읍…..”
한선생의 손이 떨고 있다. 큰 손으로 우악스럽게 내 가슴을 탐하고 있다. 얇은 나시티를 벗기고 바지까지 순식간에 벗겼다.
“왜 이래요?”
“잠시만요 하나씨. 조금만요..”
한선생은 한번에 옷을 다 벗었다. 도망가려 하는 나를 잡아 바닥에 팽개치듯이 넘어뜨렸다. 너무 아프고 갑작스런 일이라 정신이 없다. 남아있는 팬티도 벗겨졌다.
정신없던 나였지만 한선생에게는 욕망의 대상, 잡아먹을 고깃덩이로 보였나 보다. 반항도 하질 못한다. 입술을 빤다. 가슴을 무식하게 주물러댄다.
“쌤 아파요. 아아…..”
“하아… 하아….”
한선생은 흥분된 숨소리로 대답한다. 갑자기 일어나서 얼굴 앞에 자지를 내민다. 입에 넣을 것이 분명했다.
“아! 싫어요”
“입벌려!”
“으음음…읍….”
입다물고 아무리 거부해도 어쩔 수 없다. 설대로 빳빳하게 서버린 자지를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읍읍”
“아…..”
외마디 신음소리와 함께 거칠게 밀어 넣는다. 목구멍 끝까지. 너무 커 숨쉬기가 곤란할 지경이었다. 머리채를 거머쥐고 막무가내로 내 입에 박아댔다.
‘숨이 모자라…..’
어지러웠다. 한선생은 낌새를 챘는지 자지를 입에서 뺐다. 나는 바닥에 널부러지고 만다. 한선생은 더 흥분됐는지 더 거칠게 가슴을 주물러댄다. 보지털을 비비기 시작했다.
‘아… 내 클리토리스…’
정신 없이 보지를 공략하기 시작한다. 미끌어지듯 손가락이 몸 속으로 쑥하고 들어온다.
“아……”
갑자기 놀랍게 변해버린 상황에 머리는 강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외로웠던 내 몸의 반응은 달랐다. 나온다.. 보짓물이 흘러나온다. 분명 내 의사와는 다르게 폭행을 당하는 순간이지만 느끼고 있던 것이다.
한선생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지 내 다리를 심하게 벌려 핥기 시작한다.
“쩝쩝”
“아아….. 하지마요. 야!!!! 하지 말라니깐!!!!”
들은 척도 안하고 자지를 밀어 넣는다.
‘아…. 아직 그 사람껀데…..’
그 사람을 제외하고 그 누구에게도 허락한 적 없는 내 소중한 그 곳이 무식하게 범해지고 있었다.
“악!!!!!!”
“잠깐만 하나씨…. 잠깐만 참아요.”
아랫배가 뻐근함을 느낀다.
“아… 좋아요 하나씨.”
“저리 가라고 씨발놈아!”
“내가 기분 좋게 해줄께요.”
한선생은 미친듯이 박아댔다.
“저리 꺼지라고!!!!!!!!!!”
“아……”
반항해봐야 소용이 없다. 반항할수록 더 흥분되는지 더 거세게 박아댔다. 눈물, 콧물, 빨다가 흘러나온 침이 턱에서 떨어진다. 머리채를 쥐고 내가 뒤로 도망가지 못하게 잡았다. 가슴은 너무 꽉 잡은 탓에 붉게 멍들고 있다.
‘철석! 철석!
손을 휘저으며 심하게 반항하는 나를 진정 시키기라도 하듯 가슴을 때린다. 손으로 막으면 얼굴을 때린다. 정신 없이 휘몰아 친 뒤 내 몸을 뒤집는다. 머리채를 쥔 채 머리를 바닥에 누른다. 엉덩이만 세워 좀 전 보다 더 심하게 박아댔다.
‘착착…’
수치스러움도 고통도 느낄 수도 없다. 그저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을 뿐이다.
“아…..”
외마디 신음과 함께 더러운 정액이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힘없는 여자로 태어난 설움과 고통, 상실감으로 한쪽 눈에서 다른 눈으로 또 다시 눈물이 흐른다. 엎드린 채 힘 없이 처져 있는 내 몸 속으로 또 그 놈이 들어온다. 이제는 그저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이 씨발분 께서는 내가 힘들게 벌어 낸 세금으로 오랜 기간 동안 매 끼니를 비싼 잡곡밥을 쳐드시고 답례로 한동안 사회에 봉사하며 지내셨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파트너를 잘 설득하셔서 컨셉으로 즐기시길 부탁 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 하나. 상실감.
대학2학년. 첫사랑과 나는 교내에 소문난 커플이라 이별의 아픔을 메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아직 순수하기 때문일까? 친구들은 돌아서자마자 다른 사람들 잘도 만나던데…
정신 없이 외롭고 우울한 날들만 지난다. 그 사람에게 너무 길들여진 탓일까… 눈만 마주치면 덤벼들던 그 사람이 지금은 조금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오히려 외롭거나 우울한 기분이야 즐길 만 하다. 그러나 몸이 느끼는 공허함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잠을 자도, 밥을 먹어도 살가죽은 그 사람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고 싶어한다.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는 정신 없이 바빠야 한다. 식성 좋은 그 사람 때문에 불어난 내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섹스는 스포츠다’라는 그 사람의 슬로건 때문에 이 또한 운동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대줬던 기억, 다시 돌아오는 밤참. 이것들이 문제였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
“여기 가입서류에 형광팬으로 표시해 둔 곳 있죠? 거기에 적어주세요.”
‘슥….슥슥…..’
“예전에 헬스 해보셨나요?”
“아니요”
“다른 운동은…?”
“이런 운동은 처음이에요.”
“아..네…”
입 끝이 올라가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평소 말수가 적은 나는 별로 대꾸 없이 시키는 대로 적어 넣고 있었다.
감상. 외롭다 보니 본의 아니게 생겨버린 버릇이다. 나의 상상력을 동원해 내 앞에 있는 사람의 몸매를 훑어 보는 것이다. 힐끔 힐끔 트레이너의 팔근육을 보았다. 어께를 지나 가슴, 급격히 좁아지는 허리. 울퉁불퉁한 근육이 아니라 정말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바디라인이다. 깍아 내리는 턱선,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 도톰한 입술, 짧은 듯한 헤어스타일, 반짝이는 눈동자…
‘앗!’
눈이 마주쳤다. 민망해 서류를 내밀었다.
“다 됐으니까 저쪽으로 가서 신체검사 좀 할께요. 이리 오세요.”
“……”
내가 힐끔 거리며 감상한 것을 들켰을까?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 거린다.
“자…. 키는….. 신발 벗고 올라 오셔야 해요. 167. 키 크시네요. 체지방 측정할 거니까 이쪽으로 오세요.”
“…….”
“운동은 따로 해보신 적 없는데 체지방은 적당하시네요.”
“…….”
연신 상냥한 목소리에 미소를 머금은 눈.
‘이 사람 매력적이다.’
“가슴둘레, 허리둘레, 힙둘레랑 허벅지, 팔둘레 좀 젤께요.”
“에????? 헬스클럽에서는 이런 것도 재나요???”
“회원님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한 후에 맞는 운동법을 제시해드리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안하셔도 되요.”
“……..”
팔을 벌렸다. 가슴둘레를 재기 위해 감싸듯이 팔을 뻗었다. 스킨냄새와 땀냄새가 썩여 민감한 후각을 자극했다. 이 짧은 순간에도 그 사람과 섹스가 생각났다. 모든 것들이 처음이어서 일까. 그 사람과의 기억들이 자꾸만 오버랩 되었다. 샤워 후 그가 안아줄 때 느꼈던 부드러운 스킨냄새, 질펀한 섹스 후 나던 땀냄새, 정액냄새까지도…. 브라 속에 감춰진 꼭지들이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새로 산 트레이닝복이 자꾸만 신경 쓰였다.
“자. 다 됐구요. 오늘부터 운동시작 하는 것으로 할께요.”
“…..네….”
핼스장 안은 이렇게 해도 먹고 사나 싶을 정도로 한산했다.
“보시다시피 회원이 많지 않아요. 저녁시간 전에 오시면 개인지도 해드릴 수 있어요. 어때요?”
“뭐… 그렇게 하죠. 신경 많이 써주셔야 해요.”
“아이 그럼요. 확실하게 건강체질로 바꿔 드릴께요.”
같은 회원료에 개인지도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런 친절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아직 어린 나는 모르고 있었다.
집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과제도 하지 않고 그저 누워서 천정만 바라봤다. 코끝을 자극하던 그 사람의 땀냄새가 생각나 미칠 것 같다. 습관처럼 팬티 속에 손을 넣는다.
‘찌걱찌걱…’
섹스 충동을 억제할 수가 없다. 오른손은 가슴을 쥐어짜며 젖꼭지를 자극하고 민감한 왼손은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있다.
“아……”
짧은 신음소리… 크게 낼 수가 없다. 이 원룸은 방음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만들었는지 옆방과 윗 층 소리까지 다 듣긴다. 평소 조용하고 얌전한 이미지로 지내왔는데 들키기 싫다.
오른손으로 보지를 벌린다.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왼손은 더 바삐 움직인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입술을 굳게 다물어 신음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를 쓴다.
“아아아…….”
더 이상 참지 못해 크게 소리 낸다. 움찔거리는 복근…. 보짓물이 항문을 타고 이불을 적신다. 눈 앞이 깜깜하다.
오랜만에 격한 자위를 해서일까. 클리토리스가 심하게 부어있다. 화장도 안먹는다. 머리도 푸석하다. 남자에게 사랑을 받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쓰고 정성을 들여도 화장이 안먹을 때가 있다. 그래, 사랑을 하지 못해서다.
수요일. 오전수업만 있는 날이어서 조금 일찍 헬스장으로 갔다.
“하나씨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한선생은 환하게 웃어 맞아준다. 난생처음 운동이라는 것을 해본 나는 브라가 이렇게 불편한 것이라고 새삼 느낀다. 혼자 자취하는데도 브라를 벗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늘 가슴을 조이며 살았다. 돌아오는 것은 소화불량. 갑갑함. 가끔 찾아오는 두통까지.
캡이 붙어있고 아랫부분이 약간 루즈한 나시티와 트레이닝바지로 갈아입고 내려왔다. 아무도 없다. 우선 어제 배워둔 몸풀기 체조를 했다. 섹스할 때는 그렇게 유연한 몸이 이럴 때는 왜 이리 뻣뻣한지. 한선생이 씩 웃으며 다가 왔다.
“하나씨, 제가 도와 드릴께요. 그렇게 무리하시면 않되요. 자… 앉으시고…. 다리를 쭉뻗어서 벌려요. 자.. 손..”
“…….음…”
그래 난 뻣뻣했다.
한선생은 벌려진 다리에 발을 갔다대고는 앞으로 내민 내 손을 잡아 자기 몸쪽으로 끌어당긴다.
“아….”
외마디 신음… 아프다.
“자… 조금 더 당겨볼께요.”
“아아아아… 잠시만요 쌤….”
“조금만요….”
“아아아아아…..”
상체는 숙여진 채 머리를 들었다. 바로 앞에 한선생의 가랑이가 눈 앞에 들어온다. 약간 솟아오른 듯 보인다. 아…. 가슴이 아래로 몰리면서 가슴골이 뚜렷하게 드러났던 것이다. 약간은 부끄러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한선생은 손을 놓아주지 않는다.
“옆구리 운동할께요.”
“힝….”
나도 모르게 투정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정확하게 보았다. 한선생의 아랫부분은 처음과 달랐다.
“아아아아…”
“약하게 하는 건데. 왜 이리 뻣뻣해요?”
그래. 난 뻣뻣한 년이다.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열심히 몸을 풀고 있다. 그 와중에도 한선생의 동생(?)은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뒤에서 무엇을 본것일까?!
“자… 쉼호흡”
“후~ 후~”
한선생은 뒤에서 내 양팔을 잡고 쉼호흡을 시켜주고 있다. 엉덩이가 살짝 찔리는 느낌이 들었다. 한번…. 두번. 한선생도 거친 숨을 쉰다. 쉼호흡을 따라 깊게 쉬다보니 어지럽다.
그 순간…. 엉덩이가 깊게 찔리면서 나시티 속으로 손이 쑥 들어온다.
“악~!!”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한선생은 나를 돌려세우고는 거칠게 입술을 포갰다.
“읍읍…..”
한선생의 손이 떨고 있다. 큰 손으로 우악스럽게 내 가슴을 탐하고 있다. 얇은 나시티를 벗기고 바지까지 순식간에 벗겼다.
“왜 이래요?”
“잠시만요 하나씨. 조금만요..”
한선생은 한번에 옷을 다 벗었다. 도망가려 하는 나를 잡아 바닥에 팽개치듯이 넘어뜨렸다. 너무 아프고 갑작스런 일이라 정신이 없다. 남아있는 팬티도 벗겨졌다.
정신없던 나였지만 한선생에게는 욕망의 대상, 잡아먹을 고깃덩이로 보였나 보다. 반항도 하질 못한다. 입술을 빤다. 가슴을 무식하게 주물러댄다.
“쌤 아파요. 아아…..”
“하아… 하아….”
한선생은 흥분된 숨소리로 대답한다. 갑자기 일어나서 얼굴 앞에 자지를 내민다. 입에 넣을 것이 분명했다.
“아! 싫어요”
“입벌려!”
“으음음…읍….”
입다물고 아무리 거부해도 어쩔 수 없다. 설대로 빳빳하게 서버린 자지를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읍읍”
“아…..”
외마디 신음소리와 함께 거칠게 밀어 넣는다. 목구멍 끝까지. 너무 커 숨쉬기가 곤란할 지경이었다. 머리채를 거머쥐고 막무가내로 내 입에 박아댔다.
‘숨이 모자라…..’
어지러웠다. 한선생은 낌새를 챘는지 자지를 입에서 뺐다. 나는 바닥에 널부러지고 만다. 한선생은 더 흥분됐는지 더 거칠게 가슴을 주물러댄다. 보지털을 비비기 시작했다.
‘아… 내 클리토리스…’
정신 없이 보지를 공략하기 시작한다. 미끌어지듯 손가락이 몸 속으로 쑥하고 들어온다.
“아……”
갑자기 놀랍게 변해버린 상황에 머리는 강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외로웠던 내 몸의 반응은 달랐다. 나온다.. 보짓물이 흘러나온다. 분명 내 의사와는 다르게 폭행을 당하는 순간이지만 느끼고 있던 것이다.
한선생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지 내 다리를 심하게 벌려 핥기 시작한다.
“쩝쩝”
“아아….. 하지마요. 야!!!! 하지 말라니깐!!!!”
들은 척도 안하고 자지를 밀어 넣는다.
‘아…. 아직 그 사람껀데…..’
그 사람을 제외하고 그 누구에게도 허락한 적 없는 내 소중한 그 곳이 무식하게 범해지고 있었다.
“악!!!!!!”
“잠깐만 하나씨…. 잠깐만 참아요.”
아랫배가 뻐근함을 느낀다.
“아… 좋아요 하나씨.”
“저리 가라고 씨발놈아!”
“내가 기분 좋게 해줄께요.”
한선생은 미친듯이 박아댔다.
“저리 꺼지라고!!!!!!!!!!”
“아……”
반항해봐야 소용이 없다. 반항할수록 더 흥분되는지 더 거세게 박아댔다. 눈물, 콧물, 빨다가 흘러나온 침이 턱에서 떨어진다. 머리채를 쥐고 내가 뒤로 도망가지 못하게 잡았다. 가슴은 너무 꽉 잡은 탓에 붉게 멍들고 있다.
‘철석! 철석!
손을 휘저으며 심하게 반항하는 나를 진정 시키기라도 하듯 가슴을 때린다. 손으로 막으면 얼굴을 때린다. 정신 없이 휘몰아 친 뒤 내 몸을 뒤집는다. 머리채를 쥔 채 머리를 바닥에 누른다. 엉덩이만 세워 좀 전 보다 더 심하게 박아댔다.
‘착착…’
수치스러움도 고통도 느낄 수도 없다. 그저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을 뿐이다.
“아…..”
외마디 신음과 함께 더러운 정액이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힘없는 여자로 태어난 설움과 고통, 상실감으로 한쪽 눈에서 다른 눈으로 또 다시 눈물이 흐른다. 엎드린 채 힘 없이 처져 있는 내 몸 속으로 또 그 놈이 들어온다. 이제는 그저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이 씨발분 께서는 내가 힘들게 벌어 낸 세금으로 오랜 기간 동안 매 끼니를 비싼 잡곡밥을 쳐드시고 답례로 한동안 사회에 봉사하며 지내셨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파트너를 잘 설득하셔서 컨셉으로 즐기시길 부탁 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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