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줄거리 -
인터넷에서 만난 주인공과 해피.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여러가지 플레이 끝에 결국 둘은 만나게 되고,
첫 번째 플레이를 하게 되지만 서로 초보인 탓에 해피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겪게 되는데......
그가 눈을 떴을 때는 벌써 저녁이었다.
- 으...... 몇 시간이나 잔 거야?
모텔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니 세 시간 정도는 지난 것 같다. 고개를 돌려 보니 옆에서는 해피가 편안한 표정으로 새근 새근 잠들어있다.
곤히 잠든 것 같아 굳이 깨우고 싶지는 않았던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아까 전 해피를 안고 있느라 문턱에 눌려 있던 허리가 비명을 지른다.
비명이 나오려는 것을 황급히 틀어막은 그는 다시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허리의 통증이 만만치 않았다.
- 이거 제대로 나간 거 같은데......
아무래도 따뜻한 물로 좀 지져야 할 것 같았다. 그 때 였다.
따르르르르릉!
모텔 티비 옆에 있는 전화기가 울어대기 시작했다. 그는 억지로 몸을 굴려 간신히 전화기 쪽으로 기어가다 시피 해서, 전화벨 7번 만에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여보세요."
- 네 손님~ 카운터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대실 시간이 다 돼서......
"아...... 벌써 그렇게 됐네요. 저, 시간 연장 됩니까?"
- 연장이요? 얼마나 더 계시게요?
"음...... 네 시간 정도만 더 연장해 주세요."
- 네, 알겠습니다. 계산은 나가실 때 하시겠습니까?
"그럴게요."
- 네, 감사합니다.
딸깍, 하고 전화를 끊은 후에 그는 천천히 허리를 펴 본다. 다행히도 아까 보다는 움직일 만 하다. 뜨거운 물에 좀 담그고 있으면 아무래도 나아질 것 같았다.
혹시나 하고 침대를 돌아보니, 해피는 아직도 꿈나라를 헤메이고 있다.
- 아무래도 많이 피곤했겠지.
그는 피식 웃고는, 천천히 욕탕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모텔 치고는 꽤 깔끔한 욕탕은 욕조가 다행히도 월풀이라, 허리 맛사지도 좀 할 수 있을 듯 했다. 가운을 벗고 뜨거운 물을 틀었다.
쏴아아아......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물이 욕조에 담긴다. 그는 부르르 떨려오는 몸을 욕조에 뉘였다. 천천히 차오르는 물이 그의 몸을 점점 데워갔다. 월풀을 작동시키니 거품이 보골보골 올라오면서 전신을 간지럽혔다.
- 하는 김에 제대로 할까......
옆에 있던 입욕제를 물에 풀었더니 이내 거품이 올라온다. 뭐, 싸구려라 향은 그닥이었지만 그래도 있는게 어딘가. 그는 느긋한 기분이 되어 다리를 쭉 뻗었다.
- SM이라......
그는 눈을 감은 채로 아까 전 골목길에서의 격렬한 플레이를 떠올렸다. 그가 상상해도 이 때 까지 그가 겪었던 섹스 중에 가장 변태적인, 그리고 가장 강렬한 섹스였다.
설탕으로 끈적끈적해진 그녀의 보짓속을 드나들던 그 느낌이, 아직도 그의 뇌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그녀의 찰진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칠 때, 안 그래도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던 보지 속살이 비명을 지르듯이 그의 자지를 물던 그 때 하마터면 그도 안에다 쌀 뻔 했었다.
그녀는 명기였다. 단, 플레이를 할 때만. 평범한 섹스 때에는 전혀 보지가 물어대지 않는 신기한 여자였다. 그도 처음에 그녀와 관계를 가질 때 엄청 실망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플레이를 하기 시작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그가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었을 때 딱 귀두를 빨아들이듯이 조물조물 물어대는 희귀한 보지를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그리고 플레이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보지 전체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늪에 빠지듯 빨아당기는 느낌이나 강하게 물어주는 느낌은 없지만, 자지 전체에 경련이 전해지면서 특이한 자극을 주는 그런 여자였다.
설탕과 보짓물로 범벅이 된 그녀의 보지......
그 보지를 범하던 그.
그녀를 정복하면서 느꼈던 그 엄청난 쾌감.
그녀를 더욱 더 떨어뜨리고 싶다는 생각. 더욱 더 타락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의 머리를 강하게 지배했다.
단지 섹스에서 오는 쾌감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행위를 하면서 정복해 나가는 그 쾌감이 더해진 섹스는 확연히 기존의 섹스와는 다른 강렬한 자극이었다.
"음?"
그도 모르는 새에 어느 새 그의 자지는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 나도 S긴 S인가 보구나.
그녀와의 관계를 통해, 그도 자신의 성향을 깨달아 가고 있었던 것일까. 그는 머리를 흔들어 생각을 지우고는 허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따뜻한 물과 거품으로 눌렸던 허리는 훨씬 편해져 있었다. 근육이 뻐근한 곳을 집중적으로 누르다 보니 시원한 감이 온 몸으로 퍼지면서 다시 나른해 졌다.
- 그러고 보니 밥도 못 먹었네.
이미 대실을 4시간 연장했으니 나갔다 오는 것도 웃기다.
- 좀 있다 해피 깨워서 시켜 먹어야겠다.
어느 새 물이 조금씩 차가워 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다시 물을 틀었다. 등 쪽으로 부터 전해오는 화끈한 느낌이 점점 전신으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 한 10분만 더 있을까......
그 때 였다. 부시시한 모습의 그녀가 욕실 문 앞에 서 있었다. 방금 깬 듯 했다.
"들어가도 돼?"
그녀의 말에 그는 대답했다.
"어, 들어와. 목욕 중이었어."
그의 말에 그녀가 들어온다. 가운을 벗어 옷걸이에 걸어 놓고는 그가 누워있는 월풀을 본다.
"어? 물도 받아놓고 거품도 풀어놨네? 나도 들어가도 돼?"
"그래 들어와."
그녀가 조심스레 들어오더니 그의 위에 몸을 포갠다. 그녀의 전신이 미끌미끌하게 그의 전신을 자극한다.
"안 깨울려고 했는데 깼네?"
그의 말에 그녀가 배시시 웃는다.
"응, 나 너무 잤다~ 헤헤. 배고파서 깼어."
"그래, 씻고 밥 먹자."
"응, 오빠."
어느 새 둘은 오빠와 동생 사이로 다시 돌아가 있었다.
- 이러면 곤란한데......
그가 마음 속으로 쓴 웃음을 짓고 있을 때, 그녀가 그에게 물었다.
"근데 오빠, 저...... 나 하나만 말해도 돼?"
"그래."
그의 말에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음...... 그...... 우리 계약 있잖아. 커피숍에서 했던거."
"응."
"그거...... 나 깨뜨릴 생각은 없어. 그런데, 나 하나만 추가하면 안 될까?"
"그래? 들어보고."
그녀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저...... 평소에는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그...... 할 때만 계약대로 하면 안 될까?"
그는 가만히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옮긴다. 그녀는 처음에 움찔하더니, 그의 손길에 이내 몸을 맡긴다.
그는 그녀의 가슴을 가만히 문지르다, 꼭지를 잡고 살짝 들어올린다. 그녀의 허리가 자신도 모르게 움찔거린다.
"안되겠는데."
그의 말에 그녀는 머리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그는 말을 이었다.
"그렇게 하면, 약속한 의미가 없잖아. 그렇게 할 거면 아예 하면 안 되지."
그녀의 눈빛이 흔들린다.
"그...... 그렇지......"
"그리고 니가 까페에서 분명히 다 각오했다고 했고."
그녀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중간에 그만 둘 수는 없다고 했지?"
다시 끄덕.
그는 가볍게 한숨을 내 쉬고는, 말을 이었다.
"평소때도 넌 항상 내 암캐야. 기억해 둬. 이제 시작한 이상 되돌릴 수는 없어. 하지만......"
하지만, 이라는 그의 말에 그녀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평소에는 암캐로 지내되, 니가 정말 견디기 힘들거나, 아니면 나를 주인 아닌 오빠로서 대하고 싶을 때가 있을거야. 그 때는 말해. 잠시 동안이지만, 오빠로 있어 줄테니까. 아, 플레이 중에는 안 돼. 그러면 암캐로 길들일 수가 없으니까. 플레이는 다 마치고 이야기 하는거야. 알았지?"
그녀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주인님.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어차피 시작하자고 한 것도 저고, 버틸 수 있다고 한 것도 저였는데...... 흐지부지하게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겠죠."
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인님."
"그래, 착하구나 해피."
그는 마음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물러서지 않는 것이 답이었던 것이다. 그의 자지가 다시 빳빳해지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제대로 마음 먹은 상을 주마."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쥐자, 거품으로 미끄러운 피부 때문에 스르르 미끄러진다. 탄력있는 그녀의 가슴이 그의 손에 찰진 감각을 남긴다. 그녀는 다시 허리를 비튼다.
"상을 받는 개년이 왜 대답이 없지?"
그의 물음에 그녀는 즉시 대답한다.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즉시 대답을 하는 것으로 봐서 이제 마음은 제대로 굳힌 모양이지만, 대답은 그의 기대에 못 미쳤다.
- 역시 하나씩 다 가르쳐야 되겠구만......
그는 마음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그녀에게 다시 말 했다.
"주인님이 상을 줄 때는 마음을 다해서 감사해야지. 따라 해 봐. 제 더럽고 천한 개보지에 주인님의 자지를 담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 더럽고 천한 개보지에....... 주인님의 자지를 담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가 "더럽고", "천한", "개보지"를 발음할 때 그녀의 몸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그는 다시 물었다.
"해피, 아까의 인사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다르지?"
그녀는 작게 대답했다.
"제 자신이 암캐라는 것을 더욱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인님."
"그래, 넌 더럽고 천한 암캐야. 길거리를 걸으면서 보짓물을 질질 흘리는 시궁창 같은 보지를 가진 개년이지. 항상 그것을 잊지 말고 널 키워주는 주인님께 감사하도록 해라."
"예, 저처럼 더럽고 천한 암캐를 키워주시는 주인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 생각보다 바보는 아니군. 응용력이 좋은데?
그의 자지는 이미 단단하게 발기 되어, 곧 일어날 일을 기대하고 있었다.
"알아서 봉사 해 봐."
그의 말에 그녀는 그의 자지를 잡고는, 그녀의 보지 입구로 천천히 가져갔다. 그녀가 허리를 들어 자지와 보지 입구를 맞추면서 물이 찰랑 찰랑 넘치기 시작했다.
몇 마디 말로 금새 젖었는지, 그녀는 허리를 쑤욱 내려 그의 자지를 단 번에 받아들였다.
"하윽!"
외마디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그녀는 더욱 허리를 깊숙히 내려 그의 자지를 끝까지 감싸 물었다. 그의 손은 무심하게 그녀의 양 가슴을 잡고 계속 이그러뜨리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의 가슴을 쥐어 뜯듯이 잡아대는 그의 손에,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이 개년이...... 봉사 하랬더니 지가 즐기고 앉아있네. 너 혼자 좋아서 멍하니 있는게 봉사냐 이 걸레같은 년아?"
그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녀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 속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엉덩이가 그의 하복부를 기분 좋게 자극했다.
엉덩이를 부드럽게 돌리는 그녀의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한다. 점점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격렬해진다. 그는 물에 젖은 그녀의 머리칼을 잡아당겨 그녀의 머리를 뒤로 젖힌다. 그녀의 귀를 잡아 물고 살짝 살짝 씹어댄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자지러진다. 그녀의 보지가 그의 자지를 부르르 떨면서 자극한다.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를 간지럽힌다.
"넌 역시 개년이야...... 욕 먹으면서 질질 싸는 창녀같은 년...... 전봇대에서 오줌 싸려고 다리 벌리면 더러워서 전봇대가 도망갈 쌍년......"
그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그녀의 머리를 울리면서, 그녀도 모르게 보지가 오물 오물 그의 자지를 씹기 시작한다. 그녀의 허리가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찰랑거리는 물 소리가 점점 커진다.
철벅, 철벅, 철벅, 철벅.
"아학! 아앙! 앙! 학! 아학! 앙!"
규칙적으로 울려퍼지는 그녀의 신음 소리가 욕탕 안을 뿌옇게 채운 수증기 속을 퍼져나가면서 울린다. 욕탕 안은 후끈한 공기로 가득 찬다.
- 작가 한 마디 -
1. 오래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부서를 옮기게 되면서 회사 에서 집필 활동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집필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연재는 끊기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아, SP들 괜히 놔 줬나봐요. 하나 남은 애로는 아무래도 원할 때 마다 보기가 힘드네요. 남친도 있는 애라......
3. 요즘은 제대로 된 암캐를 찾기 힘드네요. 지난 주에 하나 암캐 되고 싶다고 해서 면접을 봤더니, 마인드가 영 꽝이더군요. 무슨 암캐가 주인을 지도하려고 드니...... 너 같이 버릇 없는 암캐년은 안 키운다고 하고 일어섰습니다. 역시 암캐년들은 어린 것 보다는 좀 연식이 있는 것들이 개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주인공과 해피.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여러가지 플레이 끝에 결국 둘은 만나게 되고,
첫 번째 플레이를 하게 되지만 서로 초보인 탓에 해피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겪게 되는데......
그가 눈을 떴을 때는 벌써 저녁이었다.
- 으...... 몇 시간이나 잔 거야?
모텔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니 세 시간 정도는 지난 것 같다. 고개를 돌려 보니 옆에서는 해피가 편안한 표정으로 새근 새근 잠들어있다.
곤히 잠든 것 같아 굳이 깨우고 싶지는 않았던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아까 전 해피를 안고 있느라 문턱에 눌려 있던 허리가 비명을 지른다.
비명이 나오려는 것을 황급히 틀어막은 그는 다시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허리의 통증이 만만치 않았다.
- 이거 제대로 나간 거 같은데......
아무래도 따뜻한 물로 좀 지져야 할 것 같았다. 그 때 였다.
따르르르르릉!
모텔 티비 옆에 있는 전화기가 울어대기 시작했다. 그는 억지로 몸을 굴려 간신히 전화기 쪽으로 기어가다 시피 해서, 전화벨 7번 만에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여보세요."
- 네 손님~ 카운터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대실 시간이 다 돼서......
"아...... 벌써 그렇게 됐네요. 저, 시간 연장 됩니까?"
- 연장이요? 얼마나 더 계시게요?
"음...... 네 시간 정도만 더 연장해 주세요."
- 네, 알겠습니다. 계산은 나가실 때 하시겠습니까?
"그럴게요."
- 네, 감사합니다.
딸깍, 하고 전화를 끊은 후에 그는 천천히 허리를 펴 본다. 다행히도 아까 보다는 움직일 만 하다. 뜨거운 물에 좀 담그고 있으면 아무래도 나아질 것 같았다.
혹시나 하고 침대를 돌아보니, 해피는 아직도 꿈나라를 헤메이고 있다.
- 아무래도 많이 피곤했겠지.
그는 피식 웃고는, 천천히 욕탕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모텔 치고는 꽤 깔끔한 욕탕은 욕조가 다행히도 월풀이라, 허리 맛사지도 좀 할 수 있을 듯 했다. 가운을 벗고 뜨거운 물을 틀었다.
쏴아아아......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물이 욕조에 담긴다. 그는 부르르 떨려오는 몸을 욕조에 뉘였다. 천천히 차오르는 물이 그의 몸을 점점 데워갔다. 월풀을 작동시키니 거품이 보골보골 올라오면서 전신을 간지럽혔다.
- 하는 김에 제대로 할까......
옆에 있던 입욕제를 물에 풀었더니 이내 거품이 올라온다. 뭐, 싸구려라 향은 그닥이었지만 그래도 있는게 어딘가. 그는 느긋한 기분이 되어 다리를 쭉 뻗었다.
- SM이라......
그는 눈을 감은 채로 아까 전 골목길에서의 격렬한 플레이를 떠올렸다. 그가 상상해도 이 때 까지 그가 겪었던 섹스 중에 가장 변태적인, 그리고 가장 강렬한 섹스였다.
설탕으로 끈적끈적해진 그녀의 보짓속을 드나들던 그 느낌이, 아직도 그의 뇌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그녀의 찰진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칠 때, 안 그래도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던 보지 속살이 비명을 지르듯이 그의 자지를 물던 그 때 하마터면 그도 안에다 쌀 뻔 했었다.
그녀는 명기였다. 단, 플레이를 할 때만. 평범한 섹스 때에는 전혀 보지가 물어대지 않는 신기한 여자였다. 그도 처음에 그녀와 관계를 가질 때 엄청 실망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플레이를 하기 시작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그가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었을 때 딱 귀두를 빨아들이듯이 조물조물 물어대는 희귀한 보지를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그리고 플레이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보지 전체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늪에 빠지듯 빨아당기는 느낌이나 강하게 물어주는 느낌은 없지만, 자지 전체에 경련이 전해지면서 특이한 자극을 주는 그런 여자였다.
설탕과 보짓물로 범벅이 된 그녀의 보지......
그 보지를 범하던 그.
그녀를 정복하면서 느꼈던 그 엄청난 쾌감.
그녀를 더욱 더 떨어뜨리고 싶다는 생각. 더욱 더 타락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의 머리를 강하게 지배했다.
단지 섹스에서 오는 쾌감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행위를 하면서 정복해 나가는 그 쾌감이 더해진 섹스는 확연히 기존의 섹스와는 다른 강렬한 자극이었다.
"음?"
그도 모르는 새에 어느 새 그의 자지는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 나도 S긴 S인가 보구나.
그녀와의 관계를 통해, 그도 자신의 성향을 깨달아 가고 있었던 것일까. 그는 머리를 흔들어 생각을 지우고는 허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따뜻한 물과 거품으로 눌렸던 허리는 훨씬 편해져 있었다. 근육이 뻐근한 곳을 집중적으로 누르다 보니 시원한 감이 온 몸으로 퍼지면서 다시 나른해 졌다.
- 그러고 보니 밥도 못 먹었네.
이미 대실을 4시간 연장했으니 나갔다 오는 것도 웃기다.
- 좀 있다 해피 깨워서 시켜 먹어야겠다.
어느 새 물이 조금씩 차가워 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다시 물을 틀었다. 등 쪽으로 부터 전해오는 화끈한 느낌이 점점 전신으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 한 10분만 더 있을까......
그 때 였다. 부시시한 모습의 그녀가 욕실 문 앞에 서 있었다. 방금 깬 듯 했다.
"들어가도 돼?"
그녀의 말에 그는 대답했다.
"어, 들어와. 목욕 중이었어."
그의 말에 그녀가 들어온다. 가운을 벗어 옷걸이에 걸어 놓고는 그가 누워있는 월풀을 본다.
"어? 물도 받아놓고 거품도 풀어놨네? 나도 들어가도 돼?"
"그래 들어와."
그녀가 조심스레 들어오더니 그의 위에 몸을 포갠다. 그녀의 전신이 미끌미끌하게 그의 전신을 자극한다.
"안 깨울려고 했는데 깼네?"
그의 말에 그녀가 배시시 웃는다.
"응, 나 너무 잤다~ 헤헤. 배고파서 깼어."
"그래, 씻고 밥 먹자."
"응, 오빠."
어느 새 둘은 오빠와 동생 사이로 다시 돌아가 있었다.
- 이러면 곤란한데......
그가 마음 속으로 쓴 웃음을 짓고 있을 때, 그녀가 그에게 물었다.
"근데 오빠, 저...... 나 하나만 말해도 돼?"
"그래."
그의 말에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음...... 그...... 우리 계약 있잖아. 커피숍에서 했던거."
"응."
"그거...... 나 깨뜨릴 생각은 없어. 그런데, 나 하나만 추가하면 안 될까?"
"그래? 들어보고."
그녀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저...... 평소에는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그...... 할 때만 계약대로 하면 안 될까?"
그는 가만히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옮긴다. 그녀는 처음에 움찔하더니, 그의 손길에 이내 몸을 맡긴다.
그는 그녀의 가슴을 가만히 문지르다, 꼭지를 잡고 살짝 들어올린다. 그녀의 허리가 자신도 모르게 움찔거린다.
"안되겠는데."
그의 말에 그녀는 머리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그는 말을 이었다.
"그렇게 하면, 약속한 의미가 없잖아. 그렇게 할 거면 아예 하면 안 되지."
그녀의 눈빛이 흔들린다.
"그...... 그렇지......"
"그리고 니가 까페에서 분명히 다 각오했다고 했고."
그녀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중간에 그만 둘 수는 없다고 했지?"
다시 끄덕.
그는 가볍게 한숨을 내 쉬고는, 말을 이었다.
"평소때도 넌 항상 내 암캐야. 기억해 둬. 이제 시작한 이상 되돌릴 수는 없어. 하지만......"
하지만, 이라는 그의 말에 그녀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평소에는 암캐로 지내되, 니가 정말 견디기 힘들거나, 아니면 나를 주인 아닌 오빠로서 대하고 싶을 때가 있을거야. 그 때는 말해. 잠시 동안이지만, 오빠로 있어 줄테니까. 아, 플레이 중에는 안 돼. 그러면 암캐로 길들일 수가 없으니까. 플레이는 다 마치고 이야기 하는거야. 알았지?"
그녀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주인님.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어차피 시작하자고 한 것도 저고, 버틸 수 있다고 한 것도 저였는데...... 흐지부지하게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겠죠."
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인님."
"그래, 착하구나 해피."
그는 마음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물러서지 않는 것이 답이었던 것이다. 그의 자지가 다시 빳빳해지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제대로 마음 먹은 상을 주마."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쥐자, 거품으로 미끄러운 피부 때문에 스르르 미끄러진다. 탄력있는 그녀의 가슴이 그의 손에 찰진 감각을 남긴다. 그녀는 다시 허리를 비튼다.
"상을 받는 개년이 왜 대답이 없지?"
그의 물음에 그녀는 즉시 대답한다.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즉시 대답을 하는 것으로 봐서 이제 마음은 제대로 굳힌 모양이지만, 대답은 그의 기대에 못 미쳤다.
- 역시 하나씩 다 가르쳐야 되겠구만......
그는 마음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그녀에게 다시 말 했다.
"주인님이 상을 줄 때는 마음을 다해서 감사해야지. 따라 해 봐. 제 더럽고 천한 개보지에 주인님의 자지를 담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 더럽고 천한 개보지에....... 주인님의 자지를 담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가 "더럽고", "천한", "개보지"를 발음할 때 그녀의 몸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그는 다시 물었다.
"해피, 아까의 인사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다르지?"
그녀는 작게 대답했다.
"제 자신이 암캐라는 것을 더욱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인님."
"그래, 넌 더럽고 천한 암캐야. 길거리를 걸으면서 보짓물을 질질 흘리는 시궁창 같은 보지를 가진 개년이지. 항상 그것을 잊지 말고 널 키워주는 주인님께 감사하도록 해라."
"예, 저처럼 더럽고 천한 암캐를 키워주시는 주인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 생각보다 바보는 아니군. 응용력이 좋은데?
그의 자지는 이미 단단하게 발기 되어, 곧 일어날 일을 기대하고 있었다.
"알아서 봉사 해 봐."
그의 말에 그녀는 그의 자지를 잡고는, 그녀의 보지 입구로 천천히 가져갔다. 그녀가 허리를 들어 자지와 보지 입구를 맞추면서 물이 찰랑 찰랑 넘치기 시작했다.
몇 마디 말로 금새 젖었는지, 그녀는 허리를 쑤욱 내려 그의 자지를 단 번에 받아들였다.
"하윽!"
외마디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그녀는 더욱 허리를 깊숙히 내려 그의 자지를 끝까지 감싸 물었다. 그의 손은 무심하게 그녀의 양 가슴을 잡고 계속 이그러뜨리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의 가슴을 쥐어 뜯듯이 잡아대는 그의 손에,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이 개년이...... 봉사 하랬더니 지가 즐기고 앉아있네. 너 혼자 좋아서 멍하니 있는게 봉사냐 이 걸레같은 년아?"
그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녀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 속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엉덩이가 그의 하복부를 기분 좋게 자극했다.
엉덩이를 부드럽게 돌리는 그녀의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한다. 점점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가 격렬해진다. 그는 물에 젖은 그녀의 머리칼을 잡아당겨 그녀의 머리를 뒤로 젖힌다. 그녀의 귀를 잡아 물고 살짝 살짝 씹어댄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자지러진다. 그녀의 보지가 그의 자지를 부르르 떨면서 자극한다.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를 간지럽힌다.
"넌 역시 개년이야...... 욕 먹으면서 질질 싸는 창녀같은 년...... 전봇대에서 오줌 싸려고 다리 벌리면 더러워서 전봇대가 도망갈 쌍년......"
그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그녀의 머리를 울리면서, 그녀도 모르게 보지가 오물 오물 그의 자지를 씹기 시작한다. 그녀의 허리가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찰랑거리는 물 소리가 점점 커진다.
철벅, 철벅, 철벅, 철벅.
"아학! 아앙! 앙! 학! 아학! 앙!"
규칙적으로 울려퍼지는 그녀의 신음 소리가 욕탕 안을 뿌옇게 채운 수증기 속을 퍼져나가면서 울린다. 욕탕 안은 후끈한 공기로 가득 찬다.
- 작가 한 마디 -
1. 오래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부서를 옮기게 되면서 회사 에서 집필 활동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집필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연재는 끊기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아, SP들 괜히 놔 줬나봐요. 하나 남은 애로는 아무래도 원할 때 마다 보기가 힘드네요. 남친도 있는 애라......
3. 요즘은 제대로 된 암캐를 찾기 힘드네요. 지난 주에 하나 암캐 되고 싶다고 해서 면접을 봤더니, 마인드가 영 꽝이더군요. 무슨 암캐가 주인을 지도하려고 드니...... 너 같이 버릇 없는 암캐년은 안 키운다고 하고 일어섰습니다. 역시 암캐년들은 어린 것 보다는 좀 연식이 있는 것들이 개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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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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