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대화방을 처음 접한건 90년대 중반이였다.
지금 같이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 컴퓨터에 설치된 모뎀에 전화선을 연결하고
하이텔이나 천리안에 접속해서 한줄한줄 글만 보면서 대화를 나누던.....
(그때쯤 “접속”이란 영화가 나왔던것 같다.)
요즘 대화방에서는 정말 낯뜨겁고 노골적인 방제(대화방 제목)와
서로 나누는 대화들도 노골적이고 직선적이였지만
내가 처음 대화방에 들어갔을 그때만 해도 그런식의 노골적인 대화나
매너 없는 행동들을 하는 ID는 ‘강퇴’(강제 퇴장 시키는 것)의 대상이였고 기피 대상이였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사는게 크게 다르지 않았겠지만
적어도 대화방에 ‘매너’나 감성, 낭만 같은 것들이 지금 보다는 많았던것 같다.
그런 시절의 대화에 익숙해서였을까...
나는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 보다는 컴퓨터를 통해 대화하고
감정을 전달하는게 익숙하고 쉬웠다.
적당히 농담도 섞어서 얘기하고 평소 말 못하는 것들도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는
스스럼 없이 얘기를 잘하곤 했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들은 술 힘을 빌린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는 대화의 힘을 빌리는게 편했다.
.
.
.
.
.
무엇이든 처음 한번이 어렵다고 한다.
메신저를 통한 정주임과 나와의 대화는 그렇게 잦아지고 또 길어졌다.
업무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무실이다 보니 적지않은 시간을 웹서핑이나
뉴스, 홈쇼핑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던 정주임은
나와의 대화에 재미를 느꼈는지 어떤날은 먼저 대화를 걸어오는 때도 있었다.
대화가 잦아지면서 또 달라진 것이 있었다.
업무 외에 나를 챙겨주는 정주임의 얼굴에 보이는 미소가 더 환해졌다는것과
나만의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는 것...
그리고 대화의 주제도 제한이 없어졌다는것..!!!
한달여 남짓 매일 되는 대화에 가정 생활은 물론이고
이제는 간간히 부부생활까지도 얘기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
.
.
과장 : 아... 쥠님.. 나 어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정주임 : 왜요 과장님???
과장 : 어제 일찍 퇴근하고 친구넘이랑 싸우나를 다녀왔거든요...
정주임 : 네.. 그런다고 하셨잖아요
과장 : 올만에 때빼고 광내고 집에 들어가니 마누라도 일찍 자는거에요..
정주임 : 그래서요?
과장 : 일찍 불껐끄고 와이프을 살짝 끄러안았는데...
정주임 : .......
과장 : 알잖아요.. 울 마누라 배가 남산인거....
정주임 : ㅎㅎㅎㅎㅎㅎ
과장 : 그냥 잤잖아요..... ㅠㅠ
정주임 : 네? 아직 출산이 꽤 남았잖아요??
과장 : 그냥 배 쓰다듬고 잤어요.... ㅡㅡ;
정주임 : 아....... ㅋㅋㅋㅋㅋ
과장 : 암튼 쥠님 오늘 내 근처에 오지 말아요... 흐흐흐~~
정주임 : 왜요???
과장 : 어제 그러고 자서 쥠님 보면서 무슨 상상을 할지 몰라요... 흐흐흐~~~
정주임 : 아이... 과장님도... ㅎㅎㅎㅎ
과장 : 암튼 오늘따라 정쥠님 너무 섹시 해 보여서 난 현장이나 나갈래요..
오늘 쥠님이랑 사무실에 있으면 나 사고칠지도 몰라.. ㅎㅎㅎㅎㅎ
정주임 : 과장님 섹시가 객지나와서 고생 많이 하네요.. 저는 섹시랑 거리가 멀죠 ㅎㅎㅎㅎ
과장 : 헐... 쥠님 섹시하단말 자주 듣지 않았어요??
정주임 : 아니요.. 과장님이 첨인데요...
과장 : 오호~~~ 쥠님 주변 남자들은 다들 성인군자 아니면 고자인갑다 ㅎㅎㅎ
정주임 : 에이.... 과장님이 요즘 욕구불만이라 그런거에요 ㅎㅎㅎㅎ
과장 : 그런가? ㅎㅎㅎㅎㅎㅎ
정주임 : 남자들이 여자 임신했을때 많이 힘들어 한다면서요?
과장 : 죽을 맛이죠... ㅠㅠ
정주임 : 남자들이 여자 임신할때 유흥가 많이 다니는데.. 여자들도 다 알아요 ㅎㅎㅎ
과장 : 그래요???
정주임 : 다 아는데 그냥 모른체 하는거죠... 임신했을때는 그냥 모른체 해주는거에요 ㅎㅎ
과장 : 그렇군요...
근데 저는 술도 못먹고 유흥가도 안다니잖아요 ㅎㅎ
정주임 : 아.. 맞다... 과장님 술 안드시죠?
그래도 여자 있는데는 술 안마셔도 갈 수 있잖나요??
남자들은 다들 다닌다는데 ㅎㅎㅎ
과장 : 에이... 쥠님이 모르시는구나..
그런데는 재미가 없어요.. 허무하기도 하고...
저도 어릴적 군대서 휴가나왔을때 이후로 안가요 ㅎㅎㅎ
차라리 나이트에서 부킹을 하는게 낫죠 ㅎㅎ
정주임 : 과장님은 애인도 없어요?
요즘 다들 있다던데 ㅎㅎㅎㅎ
과장 : 뭐.. 애인 없는게 쥠님이나 나나 뭐.. 매 일반이죠 ㅎㅎㅎㅎ
쥠님도 애인 없죠???
정주임 : 애인은 아무나 있나요..
저 같은 사람이 무슨.....
과장 : 쥠님이 왜요???
몸매 이쁘지 얼굴 안빠지지 성격 좋지 머리길지...
쥠님 나이트가면 부킹 엄청 잘될껄요? ㅎㅎㅎㅎㅎ
정주임 : 에이.. 농담도.... 나 같은 아줌마를 누가요 ㅎㅎㅎ
과장 : 쥠님... 농담 아니고 쥠님 정말 섹시하고 예뻐요...
정주임 : ㅎㅎㅎㅎㅎ
과장 : 쥠님...
정말 예뻐요... ^^
정주임 : ........
과장 : 농담아니고 사무실에서 아는 사이 아니고
나이트나 다른데서 만나는 사이였으면..
내가 주임님 애인해달라고 쫓아다녔을거에요..
정주임 : 에이... 과장님 농담도...
나 같은 나이 많은 아줌마 뭐가 좋다고... ㅎㅎㅎ
농담이래도 기분은 좋네요... ㅎㅎㅎㅎ
과장 : 에이... 쥠님 농담 아니라니깐... ㅎㅎ
암튼 욕구불만인 저는 현장나가서 힘이나 쓰고 올랍니다 ㅎㅎㅎㅎ
정주임 : 네.. 과장님.. 수고하세요... ^^
.
.
..
.
.
.
정주임 : 과장님...
과장 : 네
정주임 : 노래방에서 카드를 ㎢쨉?40만원이 넘게 나왔어요...
어떻게 노래방에서 40만원이 나와요?
과장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주임 : 미치겠어요... 울 애아빠 술 너무 좋아해요...
사모님은 좋으시겠어요 과장님 술 안드셔서...
과장 : 노래방에서 양주마시고 몇병 마시면 그렇게 나올 수도 있나부죠.. ㅎㅎ
정주임 : 과장님도 남자라고 편드시는거에요??
노래방에서 여자 불러주는거 저도 다 알아요.. ㅎㅎ
과장 : 뭐 다 아시면서 물어보세요? ㅎㅎㅎㅎ
정주임 : 아... 암튼 어제 대판 싸웠어요...
과장 : 쥠님도 싸울 줄 아시는구나....
정주임 : 과장님은 저를 천사로 보시나봐요? ㅎㅎㅎㅎ
과장 : 쥠님은 현모양처에... 순종적이고... 뭐 그럴거 같아요..
정주임 : 과장님이 절 너무 잘 보신거에요 ㅎㅎㅎ
저 집에가면 신랑도 저 무서워하고
애들도 저 무서워해요 ㅎㅎㅎㅎ
과장 : 에이...
그건 살면서 그렇게...
환경이,, 세상이 쥠님을 그렇게 바꿔놓은거구요..
쥠님 본성은 천상 여자에요... ^^
정주임 : ..............
과장 : 저는 정주임님이랑 같이 일하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착하지.. 이쁘지.. 일 잘하지...
또........
정주임 : 그리고 섹시하단말 할라구 하죠?ㅎㅎㅎ
과장 : 아시는구나? ㅎㅎㅎㅎ
정주임 : 정말 제가 섹시해요?
과장 : 그럼요...
솔직히 말하면...
정주임 : 네??
과장 : 에이..
뭐.. 쥠님도 이해해 줄꺼라 믿어요..
애들도 아니고..
정주임 : 뭘요???
과장 : 저.. 솔직히...
정주임 : 뭘요??
과장 : 솔직히 상상은 많이 해요...
정주임 : ??????
과장 : 아시잖아요... 저 욕구불만인거... ㅎㅎㅎㅎ
정주임 : 그건 잘 알죠 ㅎㅎㅎㅎㅎ
과장 : 가끔 상상해요.. 쥠님을...
정주임 : 어머....... 정말요??
무슨 상상을요???
과장 : 에이.. 그건 말 못하죠... ^^;
쪽팔리기도 하고...
정주임 : ㅎㅎㅎㅎㅎㅎ
과장님 정말 욕구불만 맞으시나부다.. ㅎㅎㅎㅎㅎ
어저나 울 과장님.. ㅎㅎㅎㅎㅎㅎㅎ
과장 : .........................
정주임 : 과장님 너무 안쓰러워요.. ㅎㅎㅎ
어떻게 해요.. 도와드릴 수 없어서.. ㅎㅎㅎㅎㅎ
과장 : 그래도 나 걱정해주소 생각해주는건 쥠님 밖에 없나봐요.. ^^
울 쥠님이 최고라니깐... ㅎㅎㅎ
마음만이라도 고맙구요...
정주임 : 제가 과장님 와이프잖아요.. 오피스와이프... ㅎㅎㅎㅎ
과장 : 요즘엔 쥠님이랑 대화하는게 제 낙이네요..
정주임 : 어머... 저도 그래요 과장님.. ㅎㅎㅎ
과장 : 다행이네요..
아.. 가슴 떨려... ^^
정주임 : ...............
과장 : 이 좋은 기분으로 열심히 일하고 올랍니다..
쥠님 저 현장 나가요... ^^
정주임 : 네.. 과장님 사무실 잘 지키고 있을께요.. ^^
과장 : 넵... 쪼오옥~ ㅋㅋㅋ
정주임 : ..............
과장 : 왜요? 오피스 와이프 라면서요? ㅎㅎㅎ
와이프한테 뽀뽀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ㅎㅎㅎㅎㅎ
정주임 : ..............
과장 : 아.. 가슴떨려.. ^^
정주임 : 가슴 떨려요?
과장 : 네...
전에는 몰랐는데
사무실에서 쥠님이랑 대화하고 있으면..
가슴이 떨리고 그래요.. ^^
정주임 : ....................
과장 : 저 현장 나가요..... ㅎㅎㅎ
.
.
.
.
.
.
메신져나 대화방에서 대화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 느낌을 잘 것이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와 감정이 느껴지고 서로 교감할 때의 느낌.
가슴이 저린다고 해야 할지.. 설레인다고 해야 할지.......
암튼, 기분 좋은 떨림... 그런걸 느끼게 될 때가 생기곤 한다.
한달남짓 정주임과의 대화를 하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자꾸 느낄 수록 그 느낌에 중독이 된다고 해야할까?
대화에는 그런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서로의 대화에 익숙해지고 즐거워하고 중독이 되었다고 느껴지면 때가 된 것이다.
결정을 지을 때가 된 것이다.
이대로 계속 정신적인 유희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다음 단계인
신체적 접촉으로 넘어 갈 것인지.....
나는 그녀와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신체 접촉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야 했다...
==================================================
덧글..
진도가 너무 늦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꾸뻑~~
그래도 지나왔던 얘기들은 하고 넘어가야 할 듯 싶어서... ㅜㅜ
이제는 과거가 된 그녀와의 기억을 이렇게라도 더듬고 싶네요...
오늘따라 그녀가 너무 그립습니다.... ㅠㅠ
내가 대화방을 처음 접한건 90년대 중반이였다.
지금 같이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 컴퓨터에 설치된 모뎀에 전화선을 연결하고
하이텔이나 천리안에 접속해서 한줄한줄 글만 보면서 대화를 나누던.....
(그때쯤 “접속”이란 영화가 나왔던것 같다.)
요즘 대화방에서는 정말 낯뜨겁고 노골적인 방제(대화방 제목)와
서로 나누는 대화들도 노골적이고 직선적이였지만
내가 처음 대화방에 들어갔을 그때만 해도 그런식의 노골적인 대화나
매너 없는 행동들을 하는 ID는 ‘강퇴’(강제 퇴장 시키는 것)의 대상이였고 기피 대상이였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사는게 크게 다르지 않았겠지만
적어도 대화방에 ‘매너’나 감성, 낭만 같은 것들이 지금 보다는 많았던것 같다.
그런 시절의 대화에 익숙해서였을까...
나는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 보다는 컴퓨터를 통해 대화하고
감정을 전달하는게 익숙하고 쉬웠다.
적당히 농담도 섞어서 얘기하고 평소 말 못하는 것들도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는
스스럼 없이 얘기를 잘하곤 했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들은 술 힘을 빌린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는 대화의 힘을 빌리는게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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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처음 한번이 어렵다고 한다.
메신저를 통한 정주임과 나와의 대화는 그렇게 잦아지고 또 길어졌다.
업무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무실이다 보니 적지않은 시간을 웹서핑이나
뉴스, 홈쇼핑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던 정주임은
나와의 대화에 재미를 느꼈는지 어떤날은 먼저 대화를 걸어오는 때도 있었다.
대화가 잦아지면서 또 달라진 것이 있었다.
업무 외에 나를 챙겨주는 정주임의 얼굴에 보이는 미소가 더 환해졌다는것과
나만의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는 것...
그리고 대화의 주제도 제한이 없어졌다는것..!!!
한달여 남짓 매일 되는 대화에 가정 생활은 물론이고
이제는 간간히 부부생활까지도 얘기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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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 아... 쥠님.. 나 어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정주임 : 왜요 과장님???
과장 : 어제 일찍 퇴근하고 친구넘이랑 싸우나를 다녀왔거든요...
정주임 : 네.. 그런다고 하셨잖아요
과장 : 올만에 때빼고 광내고 집에 들어가니 마누라도 일찍 자는거에요..
정주임 : 그래서요?
과장 : 일찍 불껐끄고 와이프을 살짝 끄러안았는데...
정주임 : .......
과장 : 알잖아요.. 울 마누라 배가 남산인거....
정주임 : ㅎㅎㅎㅎㅎㅎ
과장 : 그냥 잤잖아요..... ㅠㅠ
정주임 : 네? 아직 출산이 꽤 남았잖아요??
과장 : 그냥 배 쓰다듬고 잤어요.... ㅡㅡ;
정주임 : 아....... ㅋㅋㅋㅋㅋ
과장 : 암튼 쥠님 오늘 내 근처에 오지 말아요... 흐흐흐~~
정주임 : 왜요???
과장 : 어제 그러고 자서 쥠님 보면서 무슨 상상을 할지 몰라요... 흐흐흐~~~
정주임 : 아이... 과장님도... ㅎㅎㅎㅎ
과장 : 암튼 오늘따라 정쥠님 너무 섹시 해 보여서 난 현장이나 나갈래요..
오늘 쥠님이랑 사무실에 있으면 나 사고칠지도 몰라.. ㅎㅎㅎㅎㅎ
정주임 : 과장님 섹시가 객지나와서 고생 많이 하네요.. 저는 섹시랑 거리가 멀죠 ㅎㅎㅎㅎ
과장 : 헐... 쥠님 섹시하단말 자주 듣지 않았어요??
정주임 : 아니요.. 과장님이 첨인데요...
과장 : 오호~~~ 쥠님 주변 남자들은 다들 성인군자 아니면 고자인갑다 ㅎㅎㅎ
정주임 : 에이.... 과장님이 요즘 욕구불만이라 그런거에요 ㅎㅎㅎㅎ
과장 : 그런가? ㅎㅎㅎㅎㅎㅎ
정주임 : 남자들이 여자 임신했을때 많이 힘들어 한다면서요?
과장 : 죽을 맛이죠... ㅠㅠ
정주임 : 남자들이 여자 임신할때 유흥가 많이 다니는데.. 여자들도 다 알아요 ㅎㅎㅎ
과장 : 그래요???
정주임 : 다 아는데 그냥 모른체 하는거죠... 임신했을때는 그냥 모른체 해주는거에요 ㅎㅎ
과장 : 그렇군요...
근데 저는 술도 못먹고 유흥가도 안다니잖아요 ㅎㅎ
정주임 : 아.. 맞다... 과장님 술 안드시죠?
그래도 여자 있는데는 술 안마셔도 갈 수 있잖나요??
남자들은 다들 다닌다는데 ㅎㅎㅎ
과장 : 에이... 쥠님이 모르시는구나..
그런데는 재미가 없어요.. 허무하기도 하고...
저도 어릴적 군대서 휴가나왔을때 이후로 안가요 ㅎㅎㅎ
차라리 나이트에서 부킹을 하는게 낫죠 ㅎㅎ
정주임 : 과장님은 애인도 없어요?
요즘 다들 있다던데 ㅎㅎㅎㅎ
과장 : 뭐.. 애인 없는게 쥠님이나 나나 뭐.. 매 일반이죠 ㅎㅎㅎㅎ
쥠님도 애인 없죠???
정주임 : 애인은 아무나 있나요..
저 같은 사람이 무슨.....
과장 : 쥠님이 왜요???
몸매 이쁘지 얼굴 안빠지지 성격 좋지 머리길지...
쥠님 나이트가면 부킹 엄청 잘될껄요? ㅎㅎㅎㅎㅎ
정주임 : 에이.. 농담도.... 나 같은 아줌마를 누가요 ㅎㅎㅎ
과장 : 쥠님... 농담 아니고 쥠님 정말 섹시하고 예뻐요...
정주임 : ㅎㅎㅎㅎㅎ
과장 : 쥠님...
정말 예뻐요... ^^
정주임 : ........
과장 : 농담아니고 사무실에서 아는 사이 아니고
나이트나 다른데서 만나는 사이였으면..
내가 주임님 애인해달라고 쫓아다녔을거에요..
정주임 : 에이... 과장님 농담도...
나 같은 나이 많은 아줌마 뭐가 좋다고... ㅎㅎㅎ
농담이래도 기분은 좋네요... ㅎㅎㅎㅎ
과장 : 에이... 쥠님 농담 아니라니깐... ㅎㅎ
암튼 욕구불만인 저는 현장나가서 힘이나 쓰고 올랍니다 ㅎㅎㅎㅎ
정주임 : 네.. 과장님..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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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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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임 : 과장님...
과장 : 네
정주임 : 노래방에서 카드를 ㎢쨉?40만원이 넘게 나왔어요...
어떻게 노래방에서 40만원이 나와요?
과장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주임 : 미치겠어요... 울 애아빠 술 너무 좋아해요...
사모님은 좋으시겠어요 과장님 술 안드셔서...
과장 : 노래방에서 양주마시고 몇병 마시면 그렇게 나올 수도 있나부죠.. ㅎㅎ
정주임 : 과장님도 남자라고 편드시는거에요??
노래방에서 여자 불러주는거 저도 다 알아요.. ㅎㅎ
과장 : 뭐 다 아시면서 물어보세요? ㅎㅎㅎㅎ
정주임 : 아... 암튼 어제 대판 싸웠어요...
과장 : 쥠님도 싸울 줄 아시는구나....
정주임 : 과장님은 저를 천사로 보시나봐요? ㅎㅎㅎㅎ
과장 : 쥠님은 현모양처에... 순종적이고... 뭐 그럴거 같아요..
정주임 : 과장님이 절 너무 잘 보신거에요 ㅎㅎㅎ
저 집에가면 신랑도 저 무서워하고
애들도 저 무서워해요 ㅎㅎㅎㅎ
과장 : 에이...
그건 살면서 그렇게...
환경이,, 세상이 쥠님을 그렇게 바꿔놓은거구요..
쥠님 본성은 천상 여자에요... ^^
정주임 : ..............
과장 : 저는 정주임님이랑 같이 일하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착하지.. 이쁘지.. 일 잘하지...
또........
정주임 : 그리고 섹시하단말 할라구 하죠?ㅎㅎㅎ
과장 : 아시는구나? ㅎㅎㅎㅎ
정주임 : 정말 제가 섹시해요?
과장 : 그럼요...
솔직히 말하면...
정주임 : 네??
과장 : 에이..
뭐.. 쥠님도 이해해 줄꺼라 믿어요..
애들도 아니고..
정주임 : 뭘요???
과장 : 저.. 솔직히...
정주임 : 뭘요??
과장 : 솔직히 상상은 많이 해요...
정주임 : ??????
과장 : 아시잖아요... 저 욕구불만인거... ㅎㅎㅎㅎ
정주임 : 그건 잘 알죠 ㅎㅎㅎㅎㅎ
과장 : 가끔 상상해요.. 쥠님을...
정주임 : 어머....... 정말요??
무슨 상상을요???
과장 : 에이.. 그건 말 못하죠... ^^;
쪽팔리기도 하고...
정주임 : ㅎㅎㅎㅎㅎㅎ
과장님 정말 욕구불만 맞으시나부다.. ㅎㅎㅎㅎㅎ
어저나 울 과장님.. ㅎㅎㅎㅎㅎㅎㅎ
과장 : .........................
정주임 : 과장님 너무 안쓰러워요.. ㅎㅎㅎ
어떻게 해요.. 도와드릴 수 없어서.. ㅎㅎㅎㅎㅎ
과장 : 그래도 나 걱정해주소 생각해주는건 쥠님 밖에 없나봐요.. ^^
울 쥠님이 최고라니깐... ㅎㅎㅎ
마음만이라도 고맙구요...
정주임 : 제가 과장님 와이프잖아요.. 오피스와이프... ㅎㅎㅎㅎ
과장 : 요즘엔 쥠님이랑 대화하는게 제 낙이네요..
정주임 : 어머... 저도 그래요 과장님.. ㅎㅎㅎ
과장 : 다행이네요..
아.. 가슴 떨려... ^^
정주임 : ...............
과장 : 이 좋은 기분으로 열심히 일하고 올랍니다..
쥠님 저 현장 나가요... ^^
정주임 : 네.. 과장님 사무실 잘 지키고 있을께요.. ^^
과장 : 넵... 쪼오옥~ ㅋㅋㅋ
정주임 : ..............
과장 : 왜요? 오피스 와이프 라면서요? ㅎㅎㅎ
와이프한테 뽀뽀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ㅎㅎㅎㅎㅎ
정주임 : ..............
과장 : 아.. 가슴떨려.. ^^
정주임 : 가슴 떨려요?
과장 : 네...
전에는 몰랐는데
사무실에서 쥠님이랑 대화하고 있으면..
가슴이 떨리고 그래요.. ^^
정주임 : ....................
과장 : 저 현장 나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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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져나 대화방에서 대화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 느낌을 잘 것이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와 감정이 느껴지고 서로 교감할 때의 느낌.
가슴이 저린다고 해야 할지.. 설레인다고 해야 할지.......
암튼, 기분 좋은 떨림... 그런걸 느끼게 될 때가 생기곤 한다.
한달남짓 정주임과의 대화를 하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자꾸 느낄 수록 그 느낌에 중독이 된다고 해야할까?
대화에는 그런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서로의 대화에 익숙해지고 즐거워하고 중독이 되었다고 느껴지면 때가 된 것이다.
결정을 지을 때가 된 것이다.
이대로 계속 정신적인 유희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다음 단계인
신체적 접촉으로 넘어 갈 것인지.....
나는 그녀와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신체 접촉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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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진도가 너무 늦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꾸뻑~~
그래도 지나왔던 얘기들은 하고 넘어가야 할 듯 싶어서... ㅜㅜ
이제는 과거가 된 그녀와의 기억을 이렇게라도 더듬고 싶네요...
오늘따라 그녀가 너무 그립습니다.... ㅠ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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