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윽...당신 정말....아흐윽..."
깊숙히 밀려든 승훈의 자지에 수희의 몸이 활처럼 휘며 작살맞은 잉어처럼 퍼득였다.
작품 사진을 찍다가 몸이 불덩이 같이 달아오른 수희가 먼저 승훈에게 달려들던지 아니면 욕정이 치민 승훈이 수희에게 달려들든지
촬영후에는 둘이 섹스를 가지는게 정해진 수순처럼 되어버렸다.
그곳이 거실이든, 화장실이든, 남편과 자던 침대이든, 심지어는 산속의 개울가이든 수희도 승훈도 가리지 않았다.
이토록 뜨거운 육체를 가진 여자가 어떻게 그동안 조신하게 살아왔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며칠 사이에 놀랍도록 변해버린 수희였다.
"하아..하아..정말 당신 너무 대단해요..."
보지속에 한가득 승훈의 정액을 받아낸 수희가 그의 품에 안겨들며 교태를 부렸다.
놀랍도록 변해버린 수희를 품에 안고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 보던 승훈이 얼굴을 쓰다듬어주자 배시시 교태로운 미소를 지으며 품안에서 꼼지락 댄다.
"201호 은미 동생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해요..."
"날...?"
"네...자기도 모델 해보고 싶다고..."
"흐음..."
승훈이 슬쩍 묘한 미소를 짓자 수희의 눈이 샐쭉해진다.
"은미 동생도 나처럼 만들어 버릴 건가요?"
"글쎄요... 그녀도 수희씨처럼 내면에 숨은 욕망이 있다면 내가 끄집어 낼 수도 있겠지요...하지만...그녀가 당신처럼 변화될 지는 그녀 자신의 선택일테니...
표정을 보니 수희씨는 싫은 모양이군요...후후..."
"전에도 말한거지만 당신을 독점하고픈 욕망도 있지만 그렇다고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내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도록 만들어준 걸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은미를 안게 되더라도 그녀에게 상처를 주지는 말아줘요...그리고..."
"그리고...?"
"날 버리지는 말아줘요....."
"후후...내가 당신을 버릴 것 같은가요...?"
"그동안 많은 여자들을 안았을텐데...같이 있으면서 당신을 찾아오는 여자도 당신이 찾는 여자도 못봤어요...나도 그렇게 잊혀지는 여자가 될까봐....무서워요..."
승훈의 눈에 비친 수희의 얼굴은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았다.
묘하게 색정적이면서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표정에 승훈이 그녀의 입술을 가만히 빨아주었다.
"10년전에 아내를 잃고 나서 한동안 방황했어요....제법 잘나가던 사진작가였지만 몇년 안되서 잊혀져간 상태였죠...
정신 차리고 다시 시작할 때는 이미 전 잊혀진 작가가 되었어요...
최근 들어서 조금씩 다시 과거의 성세를 찾아가고는 있지만...후후..
그동안 상대했던 여자들은 대부분 직업 모델들입니다. 살을 섞고 관계를 가져도 거기에 자신을 다 거는 여자들은
아니었어요...하지만 당신은 달라요...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여자를 안은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당신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그날까지는
내가 먼저 버리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에요..."
수희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약속?"
"약속"
아련한 눈빛을 보이며 수희가 승훈의 가슴에 입을 맞추었다. 볼록한 남성의 젖꼭지를 입에 머금고 빨면서 단단한 근육질의 아랫배를 더듬고 더 내려가 그녀가 원하던 큼지막한 자지가 잡히자 수희는 자연스럽게 주물럭거리며 그 크기를 키워 나갔다.
"참..좋아요..."
"뭐가요?"
"당신이...그리고 이것도..."
수희가 자지를 힘주어 쥐자 승훈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훗...당신 정말 많이 변했군요..."
"싫은가요?"
"아니요...좋아요...그리고 여기도..."
승훈의 손이 흠씬 젖은 수희의 보지를 더듬어갔다.
"흐응..."
수희가 교태를 부리며 승훈의 품안으로 파고든다.
조물락 거리기엔 이젠 너무 커져 버린 자지가 그녀의 손을 벗어났다.
대신 그녀의 한쪽 다리가 들리며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승훈의 자지는 제집을 찾아가듯 수희의 보지를 파고든다.
안에 고여 있던 승훈의 정액이 주륵 밀려나온다.
"하윽...매번 느끼지만...당신은 정말....하으윽..."
말을 삼키며 수희의 허리가 꺽인다.
뻐근하게 밀고 들어오는 승훈의 자지는 하루에도 몇번씩 그녀를 미치게 만든다.
승훈의 자지를 깊숙히 머금은 수희가 쾌락의 신음을 터트릴 때 승훈이 그녀를 누이며 그대로 올라탄다.
"아흐윽..."
더욱 깊숙히 들어온 자지가 자궁을 짖눌러오자 수희의 나신이 퍼득거린다.
자주 하지도 않지만 하더라도 남편이 충족시켜주지 못한 날이면 더더욱 격렬해지는 수희였다.
강하게 조여드는 수희의 질속 압박에 승훈은 심호흡을 하면서 버텨나갔다.
여자에 대해서라면 상당히 노련하다고 할 수 있는 승훈에게도 수희와 같은 여자는 매우 드문 타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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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미가 행복사진관을 찾아온 것은 수희와의 촬영이 끝나고도 일주일이 지나서 였다.
원래는 수희의 촬영이 끝나고 바로 시작하기로 했는데 무슨 사정인지 윤은미 쪽에서 연기해왔다.
2. 201호 윤은미(32)
304호 살던 노부부가 이사를 가고 나서 누가 입주해 올것인가가 연립의 여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새 입주자가 혼자 사는 중년 남자라는 사실도, 그가 사진작가라는 것도, 연립 앞에 새로 생긴 행복사진관 주인이라는 것도
빠르게 퍼져 나갔다.
20대 후반의 노처녀 한명, 30대 중반의 이혼녀가 하나, 역시 30대 중반의 과부가 둘, 그리고 나머지 7명은 모두 가정이 있다.
제일 언니인 202호의 영희 언니가 41살로 가장 나이가 많지만 모두들 언니 동생 사이가 될 정도로 친하다.
반상회 때 강승훈이라는 그 남자를 보았을 때 첫인상은 정말 멋진 미중년이라는 인상이었다.
33살인 내 남편이 저렇게 늙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멋져 보였다.
특히 그 듬직한 체구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가 호감이 갔다.
하지만 내가 그 남자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며칠 뒤의 일이었다.
우리 연립의 반장님인 104호 수희 언니는 내가 특별히 잘 따르는 언니였다.
빼어난 미인이기도 했고 나보다 6살이나 많지만 수희 언니의 몸매는 젊은 나도 부러울 정도였고 언제나 조신하면서도
이해심이 많아 연립의 여인네들을 잘 아우르는 처신에 내 친언니였으면 할 정도였다.
그런 언니집에 놀러갔다가 거실에 걸린 사진을 보았다.
사진속의 언니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 배경의 화려함도 놀라웠지만 사진속의 언니의 표정은 어딘지 섹시하면서 도발적이고 한편으론 기쁨이 가득한듯
행복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 이사온 사진작가가 찍어준 거라고 했을 때 언니의 표정이 미묘하게 밝아지는 느낌에 문득 묘한 예감이 들었지만 금방 잊었다.
모델 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전혀 없지만 그 강승훈이라는 남자가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그냥 저절로 된다면서 미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자 얼핏 주춤하는 기색이었지만 3일 뒤에 자기 작업이 끝나면 바로 시작할 수 있게 언질을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다른 사진도 있냐고 물으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작품전에 쓸거라 받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왠지 어색한듯 한 표정이나
순간적으로 시선을 밑으로 내리는 모습이 좀 의아했지만 그러나보다 했다.
한동안 같이 수다를 떨다가 언니가 남편이 부탁한게 있어서 잠시 우체국에 다녀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언니가 나가고 벽에 걸린 언니의 사진을 감상하다가 문득 쇼파틈에 뭔가가 끼어 있는걸 보았다.
알수 없는 예감에 긴장이 되어 침을 삼키며 꺼내 보는 순간 숨이 콱 막히는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한장의 흑백사진이었다.
사진속에는 수희 언니가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나신으로 싱크대 앞에서 설겆이를 하는 모습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을 들어 부엌을 보았다.
사진속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누드 사진을...?"
다시 사진을 들여다 보았다.
마치 옷을 벗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듯 일상적인 표정으로 설겆이에 열중하는 모습...
그런데 가만히 보면 볼수록 언니의 모습이 달라보였다.
뭐랄까...
"왠지....행복해....보여..."
그랬다.
미묘하게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수희 언니는 보면 볼수록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해요 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어의없는 사진을 목격해버린 나는 심장이 마구 뛰었다.
다른 사진이 없냐고 물었을 때 머뭇거리다가 시선이 찰나간 밑을 향했던 언니의 얼굴이 떠 올랐다.
쇼파 쿠션을 하나씩 들춰 보았다.
큼지막한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수십장의 흑백사진들이 들어 있었다.
한장 한장 넘겨 보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턱에 걸렸다.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기이한 열기가 내 몸을 지배해 나갔다.
사진속의 수희 언니는 절반 이상이 옷을 벗은 채였다.
알몸으로 거실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고 밥을 했다.
심지어는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도 있었다.
몰래카메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지만 이토록 자연스럽고 근접해서 찍는 몰래카메라가 있을 리가 없었다.
언니는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시장을 보는 사진은 비록 옷을 입고 있지만 언니의 얼굴에 어린 미소는 자연스러웠고 아름다웠다.
행복이 가득해 보였다.
야채를 고르는 언니의 얼굴이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나는 어느새 사진속으로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곧 언니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특히 누드 사진들에 집중적으로 빠져들면서 나는 언니의 표정과 주변의 분위기속에 빨려들어갔다.
그 안에는 은밀한 흥분이 함께 했고 몸속 깊은 곳을 자극하는 쾌락이 숨어 있었다.
사진을 보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가슴을 문지르고 있었다.
찌릿하게 울리는 자극은 평소보다 훨씬 강했다.
사진들을 다시 한장 한장 넘기면서 내 손은 브라속으로 스며들어갔고 팬티속으로 스며들어갔다.
"하아..하아....하으응..."
곤두선 유두가 내 손가락 사이에 잡혀 비벼지고 질펀하게 젖은 보지속으로 손가락이 빨려들어갔다.
쾌락에 젖어 신음하는 언니의 알몸이 눈 앞에서 꿈틀거렸고 절정에 도달해 허리를 꺽는 언니의
나신이 요기를 내 뿜는 것을 느꼈다.
그런 언니의 알몸을 짖누르고 있는 강선생님의 나신을 떠올렸다.
설겆이를 하는 언니의 나신 뒤에 선 강선생님을 그리며 유두를 아프도록 비틀었다.
걸레질 하는 언니의 나신 뒤에서 언니의 둔부를 잡고 허리를 밀어 붙이는 강선생님을 그리면서
보지속 깊숙히 손가락을 찔렀다.
변기에 용변을 보면서 앞에 선 강선생님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빠는 언니를 그리며 보지속에 손가락 하나를 더 넣었다.
"학..하악..아흐윽....아하아앙..."
사진 한장 한장 마다 믿을 수 없는 절정의 엑스터시가 숨어 있는 듯했고 그 쾌락과 희열의 아우라가 나를 덮치는 듯했다.
손바닥이 흥건히 젖을 정도로 보지를 쑤시다가 뒷골이 찌릿한 절정을 느끼며 나는 싸고 말았다.
"하아..하아..."
소파 위에 널려진 사진들 위에 엎어진 채 나는 한참 동안 숨을 골라야 했다.
덜덜 떨리는 몸을 추스리고 애액에 흠뻑 젖은 팬티를 벗어 백에 쑤셔 넣었다.
널려진 사진을 정리해 봉투에 넣고 소파 밑에 다시 넣었다.
쇼파틈에 끼였던 사진도 찾아 제자리에 두었다.
후둘거리는 다리로 욕실에 들어가 밑물질을 했다.
언니가 돌아왔을 때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연을 가장할 수 있었지만...
분명한 변화는 한가지가 숨어 있었다.
나는 팬티를 입지 않고 있었다.....
대화하는 내내 내 눈은 언니의 표정을 탐색했고 사진속의 표정과 비교하고 있었다.
내 착각일까? 내 상상일까?
분명 언니는 얼마전까지 내가 알던 수희 언니가 아닌것 같았다.
겉으로는 변한 것은 전혀 없어 보였지만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밝아져 있었고 좀더 긍정적이 된 듯 느껴졌다.
더이상 그녀의 일상은 무료해 보이지 않았고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듯 보였다.
..........
104호를 나와 201호로 들어가는 내 얼굴은 참담하게 굳어 있었다.
--------------------------------------------
"으음..."
남편의 나직한 신음을 귓가에 흘리며 입안에 머금은 그이의 자지를 살살 빨았다.
결혼한 지 3년이 되었지만 아직 아이가 안 생기는 탓에 시댁의 독촉을 받는 나로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밖엔 없었다.
그이의 자지를 깊이 머금고 빨아주고 기둥을 혀로 핥아주는 동안 내 보지도 슬슬 젖어갔다.
"하아..하아..."
남편을 흥분시키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젠 내 몸도 달아 올라있다.
"하아...자기야...내가 위에서 해줄까?"
"좋지.."
그이의 위에 올라가 허리 양 옆에 무릎을 대고 자지를 잡아 세운채로 허리를 내렸다.
"흐윽..."
그이의 자지가 내 보지를 가득 채워온다.
손을 뻗어 내 슬립을 들추며 유방을 거머쥐는 그이의 손길도 뜨겁다.
"아흑..좋아..."
허리가 저절로 휘어지고 엉덩이가 돌아간다.
최근들어 내 자신이 점점 더 색을 밝히는 여자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아이를 만들기 위해 어쩔수 없이 남편을 유혹하던 내가 이제는 점점 더 섹스 자체를 즐기게 되어간다.
이런 내가 너무 색을 밝히는 건가 고민도 되었지만 우리 연립의 다른 여자들, 나보다 결혼생활을 오래한
선배격의 언니들 말을 들어보면 결혼 3년차라면 그리고 30대를 넘은 여자로서는 한창 물이 오를 때라서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들을 해줘서 내 뜨거운 욕구가 원래 그런거라고 편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날이 갈수록 남편과의 섹스가 좋고 그의 자지가 사랑스럽고 입에 넣고 빨면 맛있게 느껴지고 만족스런 섹스를 하고 나면
남편이 더없이 사랑스러워 보이게 되니 부부 금슬도 좋아지고 여러모로 부담스러워 할 이유는 없는것 같다.
점점 더 뜨겁게 타오르는 육체의 본능에 이끌려 내 움직임이 점점 격해지고 밑에선 그이가 힘차게 받아쳐준다.
질펀하게 젖은 내 보지는 저절로 움찔거려 남편의 자지를 잘근잘근 씹듯이 조여주는데 남편은 그런 내 보지의 맛이 기가 막히게 좋다고
항상 말해줬다.
남편의 자지를 질벽으로 물고 안으로 빨아들이며 허리를 돌렸다.
갑자기 수희 언니가 떠올랐다.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강선생님을 향해 팔을 뻗으며 음란하게 웃는 얼굴이 그려졌다.
보지속이 급격히 조여들었다.
내 허리가 뒤로 확 꺽여갔다.
등골이 찌릿해왔다.
나는 미친듯이 허리를 들썩이며 머리를 휘저었다.
"어헉..헉...쪼인다.....쪼여..."
남편이 이런 표현을 할 때는 쌀 때가 되었다는 표현이었다.
질안에 뜨겁게 번져오는 정액을 느끼며 남편의 가슴 위에 엎어져 숨을 골랐다.
"하아..하아...."
"당신 오늘 엄청난데...전보다 더 쪼였어..."
"...자기야... 나 모레부터 사진 찍으러 갈거다...?"
"사진? 내 카메라 쓰게? 그거 사용할 줄 모르잖아?"
"아니 내가 찍는게 아니구 사진 모델이 되는거..."
"엥? 니가 모델을?"
"응...왜 그렇게 놀라? 아니 뭐 내가 모델하면 안되남? 나 정도 잘빠진 여자가 어딨다구....흥..."
"아니...그게 아니구...갑자기 왠 뜬금없는 사진 모델이냔 말이지..."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말이지..."
그이에게 104호 수희 언니 얘기를 해주었다.
새로 이사온 304호 남자가 사진작가인데 그 사람이 평범한 여인을 주제로 작품전을 구상하는데 수희 언니가
첫 모델이 되었고 그 사진이 정말 아름답게 나와서 나도 해보고 싶었다고...
우리 연립의 다른 여자들도 다들 해보고 싶어한다고...
다만 내가 발견한 언니의 사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잠깐? 그 작가 이름이 뭐라고?"
"응...강승훈 선생님이라고...나이는 45살이라고 들었는데...요 앞에 행복사진관 새로 생겼잖아. 거기 주인이래..."
"설마 내가 아는 그 강승훈씨가 맞을라나...잠시만..."
알몸으로 벌떡 일어난 남편이 시들은 자지를 덜렁거리며 서재로 간다.
남편은 대학시절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부회장도 할 정도로 열심이던 사람이다.
남편이 두툼한 책 한권을 들고 왔다.
"이거 봐봐... 혹시 이 사람 맞아?"
"어머 맞아 바로 이사람...좀 젊어 보이긴 하지만 맞네...이 사람 유명해?"
"유명하다 뿐이냐...우리 때는 이 분이 진짜 최고였다구..."
흥분한듯 남편의 톤이 올라간다.
남편의 말로는 자기 대학시절 동아리 때 학생들이 가장 높이 쳐주던 사람이 바로 강승훈이라는 작가였다고 한다.
풍경 사진도 찍지만 주로 인물, 특히 여자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데 그 사람의 작품에는 여인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무언가가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고...
그런데 자기가 군대 갔다 오니깐 그쪽 계통에선 잠적해 버리는 바람에 어느새 잊혀져간 작가라고 했다.
들리는 소문에는 끔찍이도 사랑하던 아내와 사별하고 오랜 기간 방황했다는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고...
"와... 그 분이 정말 우리 연립에 이사왔단 말이지...이거 한번 찾아뵈야겠는데?"
"자기 무지 좋아한다? 그 사람이 그렇게 대단해?"
"그럼 내가 젤로 존경하던 분이었지...암..."
유난을 떠는 남편의 말에 왠지 호기심이 동했다.
아니 그 이전에 이미 강선생님을 향한 내 호기심은 극을 달하고 있었지만...
남편이 보여준 책은 사진첩이었는데 무슨 작품집 같은 거였다.
작가 프로필에 새로 이사온 강선생님의 젊은 얼굴이 보였다.
한장 한장 넘겨보면서 사진속의 여인들을 보았다.
내가 사진 보는 눈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의 설명을 들으며 보니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여인들의 미묘한 표정, 자세 같은 것들이 뭔가 알수없는 감정을 내게 전해주는 듯 했다.
저절로 머리속엔 얼마전 본 언니의 사진들이 떠올랐다.
평소 내가 알던 수희 언니와는 전혀 다른 여인의 모습들...
옷을 입은 사진도 있고 배경도 여러 장소였지만 내 머리속에는 언니의 누드들이 가득
들어찼다.
어찌보면 한없이 음란해 보이고 한없이 섹시한듯 하지만 또 어찌보면 한없이 당당하고
자유로우며 행복해 보이기까지 했다.
정면을 직시할 때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눈빛을 하기도 했고 또 어떤 사진은 마치
격렬한 섹스 후의 절정을 느끼는 듯한 표정과 눈빛도 있었다.
그날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진들에 아무런 생각도 머리에 떠 오르지 않았지만
그리고 사진에서 전해오는 알수없는 감정에 휩쓸려 자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 다시 떠올리자 선명하게 내 심장을 조여오는 이 감정은....
"뭐야...? 질...투...인가...? 내가... 언니를...?"
귓가에 뭔가가 웅웅 거렸다.
"뭐야? 내 말 안들려?"
"응?"
"나 참... 그 사진집이 그렇게 감명 깊었나? 하긴 그분 작품중에 최고이긴 하지...그러고 보면
자기도 사진 보는 눈이 좀 있나보네...하여튼 나 좀 그분에게 소개좀 해 달라고.."
"바로 길건너에 사진관인데 뭐, 내일 퇴근길에 찾아가던지... 아님 위층에 올라가 보던지...
그나저나 그렇게 유명했던 사람이면 모레부터 내가 모델하는거 괜찮은거지? 응?"
"아참, 이거 어쩌지, 어머니가 너랑 나랑 주말에 보자고 하셨는데? 같이 내려오래..."
"뭐야... 그런 말을 지금 하면 어떻해? 이미 수희 언니에게 말해서 작업예약까지 다 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한거란 말야... 꼭 둘이 같이 와야 한다고..."
"혹시 아이 때문에?"
"응.. 뭐 그렇지...이번엔 진짜 효험이 있는 방법이라더라..."
"에휴..."
시어머니의 극성이 날로 더해가는 것 같았다.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입술만 질겅거리고 씹어야 했다.
왠지 모르게 나는 초조해 하고 있었다.
깊숙히 밀려든 승훈의 자지에 수희의 몸이 활처럼 휘며 작살맞은 잉어처럼 퍼득였다.
작품 사진을 찍다가 몸이 불덩이 같이 달아오른 수희가 먼저 승훈에게 달려들던지 아니면 욕정이 치민 승훈이 수희에게 달려들든지
촬영후에는 둘이 섹스를 가지는게 정해진 수순처럼 되어버렸다.
그곳이 거실이든, 화장실이든, 남편과 자던 침대이든, 심지어는 산속의 개울가이든 수희도 승훈도 가리지 않았다.
이토록 뜨거운 육체를 가진 여자가 어떻게 그동안 조신하게 살아왔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며칠 사이에 놀랍도록 변해버린 수희였다.
"하아..하아..정말 당신 너무 대단해요..."
보지속에 한가득 승훈의 정액을 받아낸 수희가 그의 품에 안겨들며 교태를 부렸다.
놀랍도록 변해버린 수희를 품에 안고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 보던 승훈이 얼굴을 쓰다듬어주자 배시시 교태로운 미소를 지으며 품안에서 꼼지락 댄다.
"201호 은미 동생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해요..."
"날...?"
"네...자기도 모델 해보고 싶다고..."
"흐음..."
승훈이 슬쩍 묘한 미소를 짓자 수희의 눈이 샐쭉해진다.
"은미 동생도 나처럼 만들어 버릴 건가요?"
"글쎄요... 그녀도 수희씨처럼 내면에 숨은 욕망이 있다면 내가 끄집어 낼 수도 있겠지요...하지만...그녀가 당신처럼 변화될 지는 그녀 자신의 선택일테니...
표정을 보니 수희씨는 싫은 모양이군요...후후..."
"전에도 말한거지만 당신을 독점하고픈 욕망도 있지만 그렇다고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내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도록 만들어준 걸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은미를 안게 되더라도 그녀에게 상처를 주지는 말아줘요...그리고..."
"그리고...?"
"날 버리지는 말아줘요....."
"후후...내가 당신을 버릴 것 같은가요...?"
"그동안 많은 여자들을 안았을텐데...같이 있으면서 당신을 찾아오는 여자도 당신이 찾는 여자도 못봤어요...나도 그렇게 잊혀지는 여자가 될까봐....무서워요..."
승훈의 눈에 비친 수희의 얼굴은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았다.
묘하게 색정적이면서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표정에 승훈이 그녀의 입술을 가만히 빨아주었다.
"10년전에 아내를 잃고 나서 한동안 방황했어요....제법 잘나가던 사진작가였지만 몇년 안되서 잊혀져간 상태였죠...
정신 차리고 다시 시작할 때는 이미 전 잊혀진 작가가 되었어요...
최근 들어서 조금씩 다시 과거의 성세를 찾아가고는 있지만...후후..
그동안 상대했던 여자들은 대부분 직업 모델들입니다. 살을 섞고 관계를 가져도 거기에 자신을 다 거는 여자들은
아니었어요...하지만 당신은 달라요...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여자를 안은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당신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그날까지는
내가 먼저 버리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에요..."
수희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약속?"
"약속"
아련한 눈빛을 보이며 수희가 승훈의 가슴에 입을 맞추었다. 볼록한 남성의 젖꼭지를 입에 머금고 빨면서 단단한 근육질의 아랫배를 더듬고 더 내려가 그녀가 원하던 큼지막한 자지가 잡히자 수희는 자연스럽게 주물럭거리며 그 크기를 키워 나갔다.
"참..좋아요..."
"뭐가요?"
"당신이...그리고 이것도..."
수희가 자지를 힘주어 쥐자 승훈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훗...당신 정말 많이 변했군요..."
"싫은가요?"
"아니요...좋아요...그리고 여기도..."
승훈의 손이 흠씬 젖은 수희의 보지를 더듬어갔다.
"흐응..."
수희가 교태를 부리며 승훈의 품안으로 파고든다.
조물락 거리기엔 이젠 너무 커져 버린 자지가 그녀의 손을 벗어났다.
대신 그녀의 한쪽 다리가 들리며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승훈의 자지는 제집을 찾아가듯 수희의 보지를 파고든다.
안에 고여 있던 승훈의 정액이 주륵 밀려나온다.
"하윽...매번 느끼지만...당신은 정말....하으윽..."
말을 삼키며 수희의 허리가 꺽인다.
뻐근하게 밀고 들어오는 승훈의 자지는 하루에도 몇번씩 그녀를 미치게 만든다.
승훈의 자지를 깊숙히 머금은 수희가 쾌락의 신음을 터트릴 때 승훈이 그녀를 누이며 그대로 올라탄다.
"아흐윽..."
더욱 깊숙히 들어온 자지가 자궁을 짖눌러오자 수희의 나신이 퍼득거린다.
자주 하지도 않지만 하더라도 남편이 충족시켜주지 못한 날이면 더더욱 격렬해지는 수희였다.
강하게 조여드는 수희의 질속 압박에 승훈은 심호흡을 하면서 버텨나갔다.
여자에 대해서라면 상당히 노련하다고 할 수 있는 승훈에게도 수희와 같은 여자는 매우 드문 타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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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미가 행복사진관을 찾아온 것은 수희와의 촬영이 끝나고도 일주일이 지나서 였다.
원래는 수희의 촬영이 끝나고 바로 시작하기로 했는데 무슨 사정인지 윤은미 쪽에서 연기해왔다.
2. 201호 윤은미(32)
304호 살던 노부부가 이사를 가고 나서 누가 입주해 올것인가가 연립의 여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새 입주자가 혼자 사는 중년 남자라는 사실도, 그가 사진작가라는 것도, 연립 앞에 새로 생긴 행복사진관 주인이라는 것도
빠르게 퍼져 나갔다.
20대 후반의 노처녀 한명, 30대 중반의 이혼녀가 하나, 역시 30대 중반의 과부가 둘, 그리고 나머지 7명은 모두 가정이 있다.
제일 언니인 202호의 영희 언니가 41살로 가장 나이가 많지만 모두들 언니 동생 사이가 될 정도로 친하다.
반상회 때 강승훈이라는 그 남자를 보았을 때 첫인상은 정말 멋진 미중년이라는 인상이었다.
33살인 내 남편이 저렇게 늙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멋져 보였다.
특히 그 듬직한 체구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가 호감이 갔다.
하지만 내가 그 남자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며칠 뒤의 일이었다.
우리 연립의 반장님인 104호 수희 언니는 내가 특별히 잘 따르는 언니였다.
빼어난 미인이기도 했고 나보다 6살이나 많지만 수희 언니의 몸매는 젊은 나도 부러울 정도였고 언제나 조신하면서도
이해심이 많아 연립의 여인네들을 잘 아우르는 처신에 내 친언니였으면 할 정도였다.
그런 언니집에 놀러갔다가 거실에 걸린 사진을 보았다.
사진속의 언니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 배경의 화려함도 놀라웠지만 사진속의 언니의 표정은 어딘지 섹시하면서 도발적이고 한편으론 기쁨이 가득한듯
행복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 이사온 사진작가가 찍어준 거라고 했을 때 언니의 표정이 미묘하게 밝아지는 느낌에 문득 묘한 예감이 들었지만 금방 잊었다.
모델 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전혀 없지만 그 강승훈이라는 남자가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그냥 저절로 된다면서 미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자 얼핏 주춤하는 기색이었지만 3일 뒤에 자기 작업이 끝나면 바로 시작할 수 있게 언질을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다른 사진도 있냐고 물으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작품전에 쓸거라 받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왠지 어색한듯 한 표정이나
순간적으로 시선을 밑으로 내리는 모습이 좀 의아했지만 그러나보다 했다.
한동안 같이 수다를 떨다가 언니가 남편이 부탁한게 있어서 잠시 우체국에 다녀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언니가 나가고 벽에 걸린 언니의 사진을 감상하다가 문득 쇼파틈에 뭔가가 끼어 있는걸 보았다.
알수 없는 예감에 긴장이 되어 침을 삼키며 꺼내 보는 순간 숨이 콱 막히는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한장의 흑백사진이었다.
사진속에는 수희 언니가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나신으로 싱크대 앞에서 설겆이를 하는 모습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을 들어 부엌을 보았다.
사진속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누드 사진을...?"
다시 사진을 들여다 보았다.
마치 옷을 벗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듯 일상적인 표정으로 설겆이에 열중하는 모습...
그런데 가만히 보면 볼수록 언니의 모습이 달라보였다.
뭐랄까...
"왠지....행복해....보여..."
그랬다.
미묘하게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수희 언니는 보면 볼수록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해요 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어의없는 사진을 목격해버린 나는 심장이 마구 뛰었다.
다른 사진이 없냐고 물었을 때 머뭇거리다가 시선이 찰나간 밑을 향했던 언니의 얼굴이 떠 올랐다.
쇼파 쿠션을 하나씩 들춰 보았다.
큼지막한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수십장의 흑백사진들이 들어 있었다.
한장 한장 넘겨 보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턱에 걸렸다.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기이한 열기가 내 몸을 지배해 나갔다.
사진속의 수희 언니는 절반 이상이 옷을 벗은 채였다.
알몸으로 거실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고 밥을 했다.
심지어는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도 있었다.
몰래카메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지만 이토록 자연스럽고 근접해서 찍는 몰래카메라가 있을 리가 없었다.
언니는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시장을 보는 사진은 비록 옷을 입고 있지만 언니의 얼굴에 어린 미소는 자연스러웠고 아름다웠다.
행복이 가득해 보였다.
야채를 고르는 언니의 얼굴이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나는 어느새 사진속으로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곧 언니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특히 누드 사진들에 집중적으로 빠져들면서 나는 언니의 표정과 주변의 분위기속에 빨려들어갔다.
그 안에는 은밀한 흥분이 함께 했고 몸속 깊은 곳을 자극하는 쾌락이 숨어 있었다.
사진을 보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가슴을 문지르고 있었다.
찌릿하게 울리는 자극은 평소보다 훨씬 강했다.
사진들을 다시 한장 한장 넘기면서 내 손은 브라속으로 스며들어갔고 팬티속으로 스며들어갔다.
"하아..하아....하으응..."
곤두선 유두가 내 손가락 사이에 잡혀 비벼지고 질펀하게 젖은 보지속으로 손가락이 빨려들어갔다.
쾌락에 젖어 신음하는 언니의 알몸이 눈 앞에서 꿈틀거렸고 절정에 도달해 허리를 꺽는 언니의
나신이 요기를 내 뿜는 것을 느꼈다.
그런 언니의 알몸을 짖누르고 있는 강선생님의 나신을 떠올렸다.
설겆이를 하는 언니의 나신 뒤에 선 강선생님을 그리며 유두를 아프도록 비틀었다.
걸레질 하는 언니의 나신 뒤에서 언니의 둔부를 잡고 허리를 밀어 붙이는 강선생님을 그리면서
보지속 깊숙히 손가락을 찔렀다.
변기에 용변을 보면서 앞에 선 강선생님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빠는 언니를 그리며 보지속에 손가락 하나를 더 넣었다.
"학..하악..아흐윽....아하아앙..."
사진 한장 한장 마다 믿을 수 없는 절정의 엑스터시가 숨어 있는 듯했고 그 쾌락과 희열의 아우라가 나를 덮치는 듯했다.
손바닥이 흥건히 젖을 정도로 보지를 쑤시다가 뒷골이 찌릿한 절정을 느끼며 나는 싸고 말았다.
"하아..하아..."
소파 위에 널려진 사진들 위에 엎어진 채 나는 한참 동안 숨을 골라야 했다.
덜덜 떨리는 몸을 추스리고 애액에 흠뻑 젖은 팬티를 벗어 백에 쑤셔 넣었다.
널려진 사진을 정리해 봉투에 넣고 소파 밑에 다시 넣었다.
쇼파틈에 끼였던 사진도 찾아 제자리에 두었다.
후둘거리는 다리로 욕실에 들어가 밑물질을 했다.
언니가 돌아왔을 때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연을 가장할 수 있었지만...
분명한 변화는 한가지가 숨어 있었다.
나는 팬티를 입지 않고 있었다.....
대화하는 내내 내 눈은 언니의 표정을 탐색했고 사진속의 표정과 비교하고 있었다.
내 착각일까? 내 상상일까?
분명 언니는 얼마전까지 내가 알던 수희 언니가 아닌것 같았다.
겉으로는 변한 것은 전혀 없어 보였지만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밝아져 있었고 좀더 긍정적이 된 듯 느껴졌다.
더이상 그녀의 일상은 무료해 보이지 않았고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듯 보였다.
..........
104호를 나와 201호로 들어가는 내 얼굴은 참담하게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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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남편의 나직한 신음을 귓가에 흘리며 입안에 머금은 그이의 자지를 살살 빨았다.
결혼한 지 3년이 되었지만 아직 아이가 안 생기는 탓에 시댁의 독촉을 받는 나로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밖엔 없었다.
그이의 자지를 깊이 머금고 빨아주고 기둥을 혀로 핥아주는 동안 내 보지도 슬슬 젖어갔다.
"하아..하아..."
남편을 흥분시키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젠 내 몸도 달아 올라있다.
"하아...자기야...내가 위에서 해줄까?"
"좋지.."
그이의 위에 올라가 허리 양 옆에 무릎을 대고 자지를 잡아 세운채로 허리를 내렸다.
"흐윽..."
그이의 자지가 내 보지를 가득 채워온다.
손을 뻗어 내 슬립을 들추며 유방을 거머쥐는 그이의 손길도 뜨겁다.
"아흑..좋아..."
허리가 저절로 휘어지고 엉덩이가 돌아간다.
최근들어 내 자신이 점점 더 색을 밝히는 여자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아이를 만들기 위해 어쩔수 없이 남편을 유혹하던 내가 이제는 점점 더 섹스 자체를 즐기게 되어간다.
이런 내가 너무 색을 밝히는 건가 고민도 되었지만 우리 연립의 다른 여자들, 나보다 결혼생활을 오래한
선배격의 언니들 말을 들어보면 결혼 3년차라면 그리고 30대를 넘은 여자로서는 한창 물이 오를 때라서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들을 해줘서 내 뜨거운 욕구가 원래 그런거라고 편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날이 갈수록 남편과의 섹스가 좋고 그의 자지가 사랑스럽고 입에 넣고 빨면 맛있게 느껴지고 만족스런 섹스를 하고 나면
남편이 더없이 사랑스러워 보이게 되니 부부 금슬도 좋아지고 여러모로 부담스러워 할 이유는 없는것 같다.
점점 더 뜨겁게 타오르는 육체의 본능에 이끌려 내 움직임이 점점 격해지고 밑에선 그이가 힘차게 받아쳐준다.
질펀하게 젖은 내 보지는 저절로 움찔거려 남편의 자지를 잘근잘근 씹듯이 조여주는데 남편은 그런 내 보지의 맛이 기가 막히게 좋다고
항상 말해줬다.
남편의 자지를 질벽으로 물고 안으로 빨아들이며 허리를 돌렸다.
갑자기 수희 언니가 떠올랐다.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강선생님을 향해 팔을 뻗으며 음란하게 웃는 얼굴이 그려졌다.
보지속이 급격히 조여들었다.
내 허리가 뒤로 확 꺽여갔다.
등골이 찌릿해왔다.
나는 미친듯이 허리를 들썩이며 머리를 휘저었다.
"어헉..헉...쪼인다.....쪼여..."
남편이 이런 표현을 할 때는 쌀 때가 되었다는 표현이었다.
질안에 뜨겁게 번져오는 정액을 느끼며 남편의 가슴 위에 엎어져 숨을 골랐다.
"하아..하아...."
"당신 오늘 엄청난데...전보다 더 쪼였어..."
"...자기야... 나 모레부터 사진 찍으러 갈거다...?"
"사진? 내 카메라 쓰게? 그거 사용할 줄 모르잖아?"
"아니 내가 찍는게 아니구 사진 모델이 되는거..."
"엥? 니가 모델을?"
"응...왜 그렇게 놀라? 아니 뭐 내가 모델하면 안되남? 나 정도 잘빠진 여자가 어딨다구....흥..."
"아니...그게 아니구...갑자기 왠 뜬금없는 사진 모델이냔 말이지..."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말이지..."
그이에게 104호 수희 언니 얘기를 해주었다.
새로 이사온 304호 남자가 사진작가인데 그 사람이 평범한 여인을 주제로 작품전을 구상하는데 수희 언니가
첫 모델이 되었고 그 사진이 정말 아름답게 나와서 나도 해보고 싶었다고...
우리 연립의 다른 여자들도 다들 해보고 싶어한다고...
다만 내가 발견한 언니의 사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잠깐? 그 작가 이름이 뭐라고?"
"응...강승훈 선생님이라고...나이는 45살이라고 들었는데...요 앞에 행복사진관 새로 생겼잖아. 거기 주인이래..."
"설마 내가 아는 그 강승훈씨가 맞을라나...잠시만..."
알몸으로 벌떡 일어난 남편이 시들은 자지를 덜렁거리며 서재로 간다.
남편은 대학시절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부회장도 할 정도로 열심이던 사람이다.
남편이 두툼한 책 한권을 들고 왔다.
"이거 봐봐... 혹시 이 사람 맞아?"
"어머 맞아 바로 이사람...좀 젊어 보이긴 하지만 맞네...이 사람 유명해?"
"유명하다 뿐이냐...우리 때는 이 분이 진짜 최고였다구..."
흥분한듯 남편의 톤이 올라간다.
남편의 말로는 자기 대학시절 동아리 때 학생들이 가장 높이 쳐주던 사람이 바로 강승훈이라는 작가였다고 한다.
풍경 사진도 찍지만 주로 인물, 특히 여자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데 그 사람의 작품에는 여인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무언가가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고...
그런데 자기가 군대 갔다 오니깐 그쪽 계통에선 잠적해 버리는 바람에 어느새 잊혀져간 작가라고 했다.
들리는 소문에는 끔찍이도 사랑하던 아내와 사별하고 오랜 기간 방황했다는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고...
"와... 그 분이 정말 우리 연립에 이사왔단 말이지...이거 한번 찾아뵈야겠는데?"
"자기 무지 좋아한다? 그 사람이 그렇게 대단해?"
"그럼 내가 젤로 존경하던 분이었지...암..."
유난을 떠는 남편의 말에 왠지 호기심이 동했다.
아니 그 이전에 이미 강선생님을 향한 내 호기심은 극을 달하고 있었지만...
남편이 보여준 책은 사진첩이었는데 무슨 작품집 같은 거였다.
작가 프로필에 새로 이사온 강선생님의 젊은 얼굴이 보였다.
한장 한장 넘겨보면서 사진속의 여인들을 보았다.
내가 사진 보는 눈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의 설명을 들으며 보니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여인들의 미묘한 표정, 자세 같은 것들이 뭔가 알수없는 감정을 내게 전해주는 듯 했다.
저절로 머리속엔 얼마전 본 언니의 사진들이 떠올랐다.
평소 내가 알던 수희 언니와는 전혀 다른 여인의 모습들...
옷을 입은 사진도 있고 배경도 여러 장소였지만 내 머리속에는 언니의 누드들이 가득
들어찼다.
어찌보면 한없이 음란해 보이고 한없이 섹시한듯 하지만 또 어찌보면 한없이 당당하고
자유로우며 행복해 보이기까지 했다.
정면을 직시할 때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눈빛을 하기도 했고 또 어떤 사진은 마치
격렬한 섹스 후의 절정을 느끼는 듯한 표정과 눈빛도 있었다.
그날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진들에 아무런 생각도 머리에 떠 오르지 않았지만
그리고 사진에서 전해오는 알수없는 감정에 휩쓸려 자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 다시 떠올리자 선명하게 내 심장을 조여오는 이 감정은....
"뭐야...? 질...투...인가...? 내가... 언니를...?"
귓가에 뭔가가 웅웅 거렸다.
"뭐야? 내 말 안들려?"
"응?"
"나 참... 그 사진집이 그렇게 감명 깊었나? 하긴 그분 작품중에 최고이긴 하지...그러고 보면
자기도 사진 보는 눈이 좀 있나보네...하여튼 나 좀 그분에게 소개좀 해 달라고.."
"바로 길건너에 사진관인데 뭐, 내일 퇴근길에 찾아가던지... 아님 위층에 올라가 보던지...
그나저나 그렇게 유명했던 사람이면 모레부터 내가 모델하는거 괜찮은거지? 응?"
"아참, 이거 어쩌지, 어머니가 너랑 나랑 주말에 보자고 하셨는데? 같이 내려오래..."
"뭐야... 그런 말을 지금 하면 어떻해? 이미 수희 언니에게 말해서 작업예약까지 다 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한거란 말야... 꼭 둘이 같이 와야 한다고..."
"혹시 아이 때문에?"
"응.. 뭐 그렇지...이번엔 진짜 효험이 있는 방법이라더라..."
"에휴..."
시어머니의 극성이 날로 더해가는 것 같았다.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입술만 질겅거리고 씹어야 했다.
왠지 모르게 나는 초조해 하고 있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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