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씨 입사 후 몇 달이 지나도 경희씨에 대한 내 음흉한 마음은 날이 갈수록 더 깊어만 간다.
이제 더 이상 060 경희씨로는 만족이 되지를 않는다. 그래서 난 결국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야 만다. 그런 결심을 한 날부터 더욱 유심히 경희씨를 지켜보게 된다.
그녀의 한달 근무 스케줄표는 내가 가지고 있다.
정과장이 스케줄표를 짜서 가져오면 내가 사인을 하고 복사본도 책상 옆에 붙여 놓기 때문이다.
오빠랑 같이 살던 경희씨는 최근에 이사를 했다. 오빠의 갑작스런 지방발령으로 인해
경희씨는 투룸에서 원룸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직장에서 더 가까운 곳으로 말이다.
나는 막내 남자직원에게 지시를 해서 직원들 비상연락망을 업데이트 하도록 했다.
연락처와 생년월일은 물론 집 주소도 기재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난 그녀가 방배동의 몇 번지
몇 호로 이사하게 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난 경희씨의 가방 어디쯤엔가 있을 그녀의 집 열쇠를 복사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고객지원부 옆 적재실에는 회사 비품들이 가득 수납되어 있기 때문에 남자 직원들도 언제든
들어가서 일을 볼 수 있었다. 여직원들이 옷을 갈아 입을 때는 문을 잠그고 탈의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직원들도 별다른 불편을 못 느끼는 듯 했다.
설마 자기가 벗어 걸어놓은 바지의 보지부분에 코를 대고 킁킁대는 남자 직원이 있으리라곤
누가 상상이나 하겠나.
난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가방이 무슨 모양인지 유심히 보게 됐고 열쇠가 있을 법한 위치를
지레짐잠으로 생각해 두고 있었다.
어느 날, 경희씨가 오전 근무조와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가고 오후 근무조가 한 명만 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사이 난 자연스럽게 비품을 찾으러 가는 양 해서 적재실로 들어갔다.
붙박이 옷걸이에 걸려있는 그녀의 가방이 보인다. 너무 긴장돼서 심호흡을 길게 했다.
도둑질 하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정말이지 다리가 덜덜 떨릴 지경이었다.
경희씨의 가방 앞쪽에는 손바닥 사이즈만한 포켓 두 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겉에서 만져봐도
오른쪽 포켓에 열쇠 꾸러미 같은 게 느껴진다.
재빨리 쟈크를 열고 열쇠꾸러미를 꺼냈는데….젠장 몬 열쇠가 이리 많을까…
언뜻 봐도 6~7 개는 되는 거 같다.
얼른 주머니에 열쇠를 넣고 필요하지도 않은 적당한 비품을 하나 들고는 적재실을 나왔다.
그리고는 비품을 내 사무실에 가져다 놓기 무섭게 거의 뛰다시피 해서 열쇠 복사집으로
내달렸다. 어차피 서랍열쇠나 자전거 열쇠 같은 작은 사이즈 열쇠는 집 열쇠는 아닐 거라는
게 확실하고 괜히 전부 복사해 달라면 괜한 의심을 살 수도 있기에 제일 큰 열쇠 3개만
복사해 달라고 했다.
후…. 그 세 개 복사하는 시간이 어쩜 그렇게도 오래 걸리는지….
애꿋은 담배만 내리 한 다섯 까치는 피운 거 같다.
자 이제 문제는 다시 돌려 놓는 거다. 여직원들 점심시간은 한 시간이기에 시간상으로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급히 돌아가서 보니 역시나 데스크에는 오후 근무조 한 명이 더 출근해서
두 명만 앉아있었다.
사무실에 가서 아까 가져갔던 비품을 다시 가지고 적재실로 가서 원위치 시킨 후 열쇠를
다시 가방에 넣고 쟈크를 채웠다.
사무실 옆 비상구 계단으로 가서 다시 또 한 번 담배를 깨내 물었다.
아….. 쉬파…아직도 다리가 떨린다. 마치 한겨울에 비상구에서 떨면서 담배 피던 그때 만큼이나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린다. 갑자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담력으론 도둑질이나 사기 치는 일은 못할 것 같다….
서두르지 않았다. 예민한 여자들은 열쇠고리의 열쇠 순서도 기억하는 여자도 있을 테고,,,
내가 혹시 그 순서를 바꿔놓았거나 뭔가 그녀 나름의 정돈을 흩트러트렸을 수도 있다.
그 날과 다음날은 유난히 데스크에 자주 갔었던 거 같다. 경희씨의 표정에서 평상시와 다른
뭔가가 있는 건 아닌지 수시로 체크했지만, 다행히 별 일은 없는 거 같았다.
이제 디데이만 정하면 되었다.
후….. 스케줄표를 보았다. 보통 일요일 데스크 근무는 직원이 한 명만 출근한다.
일요근무를 하게 되면 대신에 평일 중에 하루를 쉴 수 있다.
경희씨의 일요일 근무는 앞으로….3주 후…..
하…. 너무 길다…. 3년은 기다려도 3일은 못 기다린다는데….
하지만…기다려야 한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선…..
그녀의 방에 잠입하면 무엇을 할까 하는 공상을 하면서 하루 하루 보내다 보니 결국 시간은
흘렀고 그 날이 왔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요일이었지만 난 7시에 이미 깨버렸다.
간밤에 잠도 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잠이 들긴 들었나 보다.
아침 8시 30분 언제나처럼 아침은 거른 채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방배동으로 향한다.
그녀의 집 근처에 도착해서 보니 시간은 9시 5분전.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 이럴 상황에서의 담배 맛은 왜이리 맛있는지….
7층 건물의 원룸텔이었는데 그녀의 방은 203호. 일요일 이른 아침이라 출입하는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현관문은 문제되지 않는다. 누군가 드나들 때 그때 들어가면 그만이다.
9시 정각…. 발신 제한으로 회사에 전화를 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00 000 은경희 입니다]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 역시 경희씨답다. 일요일 근무는 보통 여직원들이 5분. 10분은 기본으로
늦게 출근하는데 정각에 이미 근무 준비가 마쳐져 있는 목소리다.
이제 누군가 현관을 출입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라며 10 여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젠장… 현관문은 원래 비밀번호가 걸려 있지 않았었다. 그냥 밀면 열렸다…쩝.
최대한 고개를 낮추며 2층으로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다. 분명 이 정도 건물이면
엘리베이터는 물론 복도에도 cctv 가 설치되어 있을 것이다.
자기 방에 뭔가 침입 흔적을 경희씨가 눈치채서 cctv 를 확인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지만 설령 확인한다 하더라도 누군지는 잘 못 알아보게 할 필요가 있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깐. 오늘 입고 온 바지 잠바 모자 모두 회사에 한번도 입고 간 적이
없는 동네 슈퍼 갈 때나 입던 옷들만 입었다. 혹시라도 의상들로 나를 알아보면 알 될 터였다.
203호 앞이다. 고개를 숙인 채로 대충 보는데 한 층에 7~8개 방이 있는 거 같았다.
열쇠를 꺼내 구멍에 ?上?보았는데….. 두 번째 열쇠에서 철컥~ 하고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안쪽의 고리쇠로 문을 걸어 잠궜을 때의 그 짜릿함…과 함께….안도감…이란…
방은 딱 한 명이 살기에 적당한 사이즈의 공간이었다.
신발을 벗고 올라서면 바로 왼쪽에 화장실이 있었고, 오른쪽엔 싱크대랑 싱크대 밑에는
드럼세탁기가 있었다. 고작 한발 정도 이동하면 왼쪽에는 화장실이 끝나면서 안쪽으로 넓어지는
방공간이 되었고, 오른쪽에는 붙박이 옷장과 책상이 이어져 있었다.
방에는 잠자던 그대로의 이불이 펼쳐져 있는 자그마한 1인용 침대와 냉장고 그리고, TV 가
올려져 있는 받침대가 놓여 있었다. 붙박이 책상 위에는 꽤 큰 거울과 함께 화장품 종류들이
널려 있었다.
음….. 이게 우리 경희씨가 사는 방이구나….. 후웁~~~~~~ 아……
길게 심호흡을 하고 방안의 공기를 느껴보았다.
어제 청소라도 했는지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다. 나 역시 방을 구할 때
부동산 업자와 많은 방을 가 봤는데 여자 혼자 사는 방이라고 결코 깨끗하거나 깔끔하지
않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방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다행히 경희씨가 내 환상을
깨버리진 않은 거 같았다…. 적어도 아직까진…..
제일 먼저 옷장을 열어봤다. 겨울옷부터 해서 봄옷까지 봉에 나란히 걸려있었고 밑에는 티셔츠나
바지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지만 내가 찾는 건 아니었다.
앉아서 밑에 칸을 보니 박스가 놓여 있었고…. 바로 내가 찾던 거였다.
경희씨의 속옷. 대부분 남자들의 환상이자 로망….. 그녀의 속옷…이었다.
대충 봐도 팬티랑 브래지어가 각각 열 대여섯개는 되는 거 같았다.
어떤거는 위아래 셋트였고 어떤거는 아닌거 같았는데….내가 제일 좋아하는 밝은 베이지색
셋트 속옷을 꺼냈다. 물론 꺼낼 때 몇 번째 순서였는지는 기억해 두었다.
밝은 베이지색 팬티의 보지가 닿는 부분에는 약간 색이 노르스름하게 변색이 되어 있었다.
그래…. 너도 사람이니깐….
난 일어서서 내 옷들을 모두 벗었고 그녀의 팬티와 브래지어를 입었다.
이미 내 물건은 발기할대로 발기된 상태였기에 그녀의 팬티가 내 물건을 다 감싸지를 못했다.
팬티 양 옆으로 불알과 털들이 삐져나왔고 윗부분에는 성난 귀두가 절반이상이나 삐져나와버렸다.
그리구선 난 그녀의 침대로 가서 누웠다. 그녀의 베게를 베고 그녀의 이불을 입술까지 덮었다.
아………………
너무나 포근하고 너무나 아늑했다. 어쩜 그녀의 냄새는 이리도 좋을까…
부드럽게 … 천천히…. 팬티위로 튕겨져 나온 내 좃을 그녀의 이불에 부벼댔다.
이불과 베게의 그녀의 향기를 계속 킁킁 거리면서 그렇게 부드럽게 좃질을 했다.
너무나 아늑하고 편해서 몸이 나른해져 옴을 느낀다.
이제 더 이상 060 경희씨로는 만족이 되지를 않는다. 그래서 난 결국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야 만다. 그런 결심을 한 날부터 더욱 유심히 경희씨를 지켜보게 된다.
그녀의 한달 근무 스케줄표는 내가 가지고 있다.
정과장이 스케줄표를 짜서 가져오면 내가 사인을 하고 복사본도 책상 옆에 붙여 놓기 때문이다.
오빠랑 같이 살던 경희씨는 최근에 이사를 했다. 오빠의 갑작스런 지방발령으로 인해
경희씨는 투룸에서 원룸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직장에서 더 가까운 곳으로 말이다.
나는 막내 남자직원에게 지시를 해서 직원들 비상연락망을 업데이트 하도록 했다.
연락처와 생년월일은 물론 집 주소도 기재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난 그녀가 방배동의 몇 번지
몇 호로 이사하게 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난 경희씨의 가방 어디쯤엔가 있을 그녀의 집 열쇠를 복사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고객지원부 옆 적재실에는 회사 비품들이 가득 수납되어 있기 때문에 남자 직원들도 언제든
들어가서 일을 볼 수 있었다. 여직원들이 옷을 갈아 입을 때는 문을 잠그고 탈의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직원들도 별다른 불편을 못 느끼는 듯 했다.
설마 자기가 벗어 걸어놓은 바지의 보지부분에 코를 대고 킁킁대는 남자 직원이 있으리라곤
누가 상상이나 하겠나.
난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가방이 무슨 모양인지 유심히 보게 됐고 열쇠가 있을 법한 위치를
지레짐잠으로 생각해 두고 있었다.
어느 날, 경희씨가 오전 근무조와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가고 오후 근무조가 한 명만 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사이 난 자연스럽게 비품을 찾으러 가는 양 해서 적재실로 들어갔다.
붙박이 옷걸이에 걸려있는 그녀의 가방이 보인다. 너무 긴장돼서 심호흡을 길게 했다.
도둑질 하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정말이지 다리가 덜덜 떨릴 지경이었다.
경희씨의 가방 앞쪽에는 손바닥 사이즈만한 포켓 두 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겉에서 만져봐도
오른쪽 포켓에 열쇠 꾸러미 같은 게 느껴진다.
재빨리 쟈크를 열고 열쇠꾸러미를 꺼냈는데….젠장 몬 열쇠가 이리 많을까…
언뜻 봐도 6~7 개는 되는 거 같다.
얼른 주머니에 열쇠를 넣고 필요하지도 않은 적당한 비품을 하나 들고는 적재실을 나왔다.
그리고는 비품을 내 사무실에 가져다 놓기 무섭게 거의 뛰다시피 해서 열쇠 복사집으로
내달렸다. 어차피 서랍열쇠나 자전거 열쇠 같은 작은 사이즈 열쇠는 집 열쇠는 아닐 거라는
게 확실하고 괜히 전부 복사해 달라면 괜한 의심을 살 수도 있기에 제일 큰 열쇠 3개만
복사해 달라고 했다.
후…. 그 세 개 복사하는 시간이 어쩜 그렇게도 오래 걸리는지….
애꿋은 담배만 내리 한 다섯 까치는 피운 거 같다.
자 이제 문제는 다시 돌려 놓는 거다. 여직원들 점심시간은 한 시간이기에 시간상으로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급히 돌아가서 보니 역시나 데스크에는 오후 근무조 한 명이 더 출근해서
두 명만 앉아있었다.
사무실에 가서 아까 가져갔던 비품을 다시 가지고 적재실로 가서 원위치 시킨 후 열쇠를
다시 가방에 넣고 쟈크를 채웠다.
사무실 옆 비상구 계단으로 가서 다시 또 한 번 담배를 깨내 물었다.
아….. 쉬파…아직도 다리가 떨린다. 마치 한겨울에 비상구에서 떨면서 담배 피던 그때 만큼이나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린다. 갑자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담력으론 도둑질이나 사기 치는 일은 못할 것 같다….
서두르지 않았다. 예민한 여자들은 열쇠고리의 열쇠 순서도 기억하는 여자도 있을 테고,,,
내가 혹시 그 순서를 바꿔놓았거나 뭔가 그녀 나름의 정돈을 흩트러트렸을 수도 있다.
그 날과 다음날은 유난히 데스크에 자주 갔었던 거 같다. 경희씨의 표정에서 평상시와 다른
뭔가가 있는 건 아닌지 수시로 체크했지만, 다행히 별 일은 없는 거 같았다.
이제 디데이만 정하면 되었다.
후….. 스케줄표를 보았다. 보통 일요일 데스크 근무는 직원이 한 명만 출근한다.
일요근무를 하게 되면 대신에 평일 중에 하루를 쉴 수 있다.
경희씨의 일요일 근무는 앞으로….3주 후…..
하…. 너무 길다…. 3년은 기다려도 3일은 못 기다린다는데….
하지만…기다려야 한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선…..
그녀의 방에 잠입하면 무엇을 할까 하는 공상을 하면서 하루 하루 보내다 보니 결국 시간은
흘렀고 그 날이 왔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요일이었지만 난 7시에 이미 깨버렸다.
간밤에 잠도 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잠이 들긴 들었나 보다.
아침 8시 30분 언제나처럼 아침은 거른 채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방배동으로 향한다.
그녀의 집 근처에 도착해서 보니 시간은 9시 5분전.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 이럴 상황에서의 담배 맛은 왜이리 맛있는지….
7층 건물의 원룸텔이었는데 그녀의 방은 203호. 일요일 이른 아침이라 출입하는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현관문은 문제되지 않는다. 누군가 드나들 때 그때 들어가면 그만이다.
9시 정각…. 발신 제한으로 회사에 전화를 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00 000 은경희 입니다]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 역시 경희씨답다. 일요일 근무는 보통 여직원들이 5분. 10분은 기본으로
늦게 출근하는데 정각에 이미 근무 준비가 마쳐져 있는 목소리다.
이제 누군가 현관을 출입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라며 10 여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젠장… 현관문은 원래 비밀번호가 걸려 있지 않았었다. 그냥 밀면 열렸다…쩝.
최대한 고개를 낮추며 2층으로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다. 분명 이 정도 건물이면
엘리베이터는 물론 복도에도 cctv 가 설치되어 있을 것이다.
자기 방에 뭔가 침입 흔적을 경희씨가 눈치채서 cctv 를 확인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지만 설령 확인한다 하더라도 누군지는 잘 못 알아보게 할 필요가 있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깐. 오늘 입고 온 바지 잠바 모자 모두 회사에 한번도 입고 간 적이
없는 동네 슈퍼 갈 때나 입던 옷들만 입었다. 혹시라도 의상들로 나를 알아보면 알 될 터였다.
203호 앞이다. 고개를 숙인 채로 대충 보는데 한 층에 7~8개 방이 있는 거 같았다.
열쇠를 꺼내 구멍에 ?上?보았는데….. 두 번째 열쇠에서 철컥~ 하고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안쪽의 고리쇠로 문을 걸어 잠궜을 때의 그 짜릿함…과 함께….안도감…이란…
방은 딱 한 명이 살기에 적당한 사이즈의 공간이었다.
신발을 벗고 올라서면 바로 왼쪽에 화장실이 있었고, 오른쪽엔 싱크대랑 싱크대 밑에는
드럼세탁기가 있었다. 고작 한발 정도 이동하면 왼쪽에는 화장실이 끝나면서 안쪽으로 넓어지는
방공간이 되었고, 오른쪽에는 붙박이 옷장과 책상이 이어져 있었다.
방에는 잠자던 그대로의 이불이 펼쳐져 있는 자그마한 1인용 침대와 냉장고 그리고, TV 가
올려져 있는 받침대가 놓여 있었다. 붙박이 책상 위에는 꽤 큰 거울과 함께 화장품 종류들이
널려 있었다.
음….. 이게 우리 경희씨가 사는 방이구나….. 후웁~~~~~~ 아……
길게 심호흡을 하고 방안의 공기를 느껴보았다.
어제 청소라도 했는지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다. 나 역시 방을 구할 때
부동산 업자와 많은 방을 가 봤는데 여자 혼자 사는 방이라고 결코 깨끗하거나 깔끔하지
않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방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다행히 경희씨가 내 환상을
깨버리진 않은 거 같았다…. 적어도 아직까진…..
제일 먼저 옷장을 열어봤다. 겨울옷부터 해서 봄옷까지 봉에 나란히 걸려있었고 밑에는 티셔츠나
바지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지만 내가 찾는 건 아니었다.
앉아서 밑에 칸을 보니 박스가 놓여 있었고…. 바로 내가 찾던 거였다.
경희씨의 속옷. 대부분 남자들의 환상이자 로망….. 그녀의 속옷…이었다.
대충 봐도 팬티랑 브래지어가 각각 열 대여섯개는 되는 거 같았다.
어떤거는 위아래 셋트였고 어떤거는 아닌거 같았는데….내가 제일 좋아하는 밝은 베이지색
셋트 속옷을 꺼냈다. 물론 꺼낼 때 몇 번째 순서였는지는 기억해 두었다.
밝은 베이지색 팬티의 보지가 닿는 부분에는 약간 색이 노르스름하게 변색이 되어 있었다.
그래…. 너도 사람이니깐….
난 일어서서 내 옷들을 모두 벗었고 그녀의 팬티와 브래지어를 입었다.
이미 내 물건은 발기할대로 발기된 상태였기에 그녀의 팬티가 내 물건을 다 감싸지를 못했다.
팬티 양 옆으로 불알과 털들이 삐져나왔고 윗부분에는 성난 귀두가 절반이상이나 삐져나와버렸다.
그리구선 난 그녀의 침대로 가서 누웠다. 그녀의 베게를 베고 그녀의 이불을 입술까지 덮었다.
아………………
너무나 포근하고 너무나 아늑했다. 어쩜 그녀의 냄새는 이리도 좋을까…
부드럽게 … 천천히…. 팬티위로 튕겨져 나온 내 좃을 그녀의 이불에 부벼댔다.
이불과 베게의 그녀의 향기를 계속 킁킁 거리면서 그렇게 부드럽게 좃질을 했다.
너무나 아늑하고 편해서 몸이 나른해져 옴을 느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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