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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여자들 - 1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56 1,163회 0건
그날 은주의 기분이 그랬던 이유는 나중에야 술 한잔 했을 때 알게 되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서 나를 깨우러 왔는데 곤히 잠들어 있었고, 그 모습이 왠지

사랑스럽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불쌍해 보이기도 했단다.

그래서 관리 아저씨에게 일이 남았으니 잠시만 관리실에 계시면 일 끝나고

연락하겠다고 하구선 로비 문을 잠그고 다시 적재실로 왔다고 한다.

무슨 꿈을 꾸는지 힘껏 발기해 있는 내 자지를 보고는 장난 반 …흥분 반….

꺼내서 빨아주었는데 내가 잠결에 하는 반응에 자기도 흥분이 되어서

그만 삽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나를 부른 것도 아침부터 왠지 몸이 너무 나른하고

자꾸 나랑 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어느 정도 각오하고 나를 불렀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내가 사정 하면서….정과장 이름을 불렀다는 것이다.

내가 정확히 모라고 했냐고 물으니 더 이상 자기 입으로 말하기 싫고 암튼 희숙아를

여러 번 외쳤다고 했다.




정희숙 과장은 양대리와 달리 키가 쾌 커서 170이 넘고 작은 얼굴에 다리 라인이

남자들 꽤나 홀리게 잘 빠졌다. 다만 이 친구도 흠이 있는게…. 허리가 없다는 것이다.

어깨부터 골반까지가 일자인 것이다. 하반신은 축복인데 …상반신은…..흠….

정과장과 양대리는 그다지 사이도 좋지 않았다. 정과장이 선임이지만 야무지기는 양대리가

더 야무지고 일 처리도 잘하니 서로가 약간 못 마땅해 하는 경향이 있었다.


자기는 내 생각해서 큰맘 먹고 자지까지 받아줬는데… 희숙이를 외치면서 좃물은 자기 보지에

活릿區? 기분이 좋을 리가 만무했다.

오해를 풀고 달래느라 진땀을 뺐는데 그때부터 한동안 곤욕을 치뤄야 했다.

내가 뭔가 스킨쉽만 하려고 하면

[아왜 ... 희숙이한테 부탁하시지요….희숙아~~…외치면서….… ]


[…………….…]







[차장님…결재 부탁드려요….]

[응…]

정과장이 결재판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온다.

늘씬한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와서는 예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결재판을 내민다.

갓 입사할때만 해도 그렇게 착하고 순진하던 애였는데….

사회생활에 닳고 닳다보니 점점 여우가 되어 가더니 이젠 아예 나하고도 맞먹고

그냥 올라타려고 한다. 나보다 어리다고는 해도 80% 에 달하는 여직원 중 전체 서열

1 , 2 위를 다투는 짠밥이다 보니 나도 이제는 함부로 할 수가 없다.


아마도 꽤 오래전 이었을 거다.

둘 다 입사 초기였을 때는 자주 만나서 술을 마시고 영화도 보면서 굉장히 친하게 지냈는데

편하다 보니 술을 막 마시게 됐고 어느 날인가는 그때 당시의 정주임, 그러니깐 희숙이가

인사불성이 되 버린 날이 있었다.

분명히 즐겁게 마시고 노래방까지 가서 잘 놀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애가 정신을 못 차리면서

추욱 퍼져 버리는 것이었다.

노래 시간도 다 끝나고 계속 있을 수도 없었는데…

그날은 희숙이가 우리 동네로 놀러 온 거라서 나는 희숙이를 업고 우리 집으로 갔던 것인데…

집에까지 가는 100미터 남짓 거리가 왜 그리 멀어 보이던지…. 축 늘어진 170 이 넘는 여자를

업는 건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다. 이미 시간은 새벽 4시가 다 되어가고… 희숙이 집에 전화

를 하기도 …. 안..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 버렷다.

일단 침대에 희숙이를 눕히고 담배한대 피고 나니 나도 좀 정신이 돌아온거 같았다.

편한 동생처럼 그렇게 다정하게 지냈지만…막상 침대에 누워있는 희숙이는 동생보다는

여자로 보이는 게 당연했다.

난 그 상황에서 상당한 고민에 휩싸인다. 술기운인데 사고 한번 쳐 버릴까….

아님…기사도 정신을 발휘해서 곱게 잠만 재울 것인가….

이미 희숙이는 소위 말하는 완전 실신…….떡실신 상태였다.



냉장고에 있는 캔맥주를 하나 따서 벌컥벌컥 들이키면서 연신 담배만 피워댔다.

그러다가…결국….난 나 나름대로 타협안을 찾는다.

솔직히 졸라게 꼴렸고, 상대는 인사불성인데 그냥 벗기고 박아버리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모르는 여자도 아닌데

기절상태인 애한테 그렇게까지 하는 건 좀….그랬다.

그래서 결국…. 난 그냥…한번 보기만 하자…로 결론을 내린다.

우리 집에서 얼마 멀지 않는 곳에 살았던 희숙이는 츄리닝 같은 편한 복장이었기에…

바지를 벗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바지를 발목까지 벗기니 늘씬한 다리가 드러났는데… 참….길고..이뻣다…

말 그대로…하반신은 축복이다…

이미지와 다르게 빨간색 팬티를 입고 있다.

팬티를 벗기는 내 손이 너무 떨린다. 만에 하나 벌떡 일어나 버리기라도 한다면??

난 아마도 뒈지게 맞고 또 맞을 게 분명했다.

희숙이의 빨간색 팬티를 잡고 끌어내렸다. 골반과 엉덩이에 걸려 쉽지 않았지만…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며 조금씩 끌어서 역시 발목까지 끌어내렸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오던 여자의 보지를 보는 건 수컷으로서 무지하게 설레이는 일이다.

난 왠지 희숙이는 보지에 털이 별로 없을 거 같았다. 얼굴도 동안이고 몸에 잔털도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없는 정도가 아니었다. 클리토리스 위쪽의 보지둔덕에만

약간의 털이 있을 뿐 그 밑쪽으로는 전혀 털이 없었다. 마치 애기 보지 같았다.

희숙이는 항상 자기 허리를 보며 라인이 없다고 애기허리라고 자조하곤 했었는데….

보지가 바로 애기 보지였다.

난 희숙이 다리를 밀어올려 허벅지가 벌어지게 했다. 마치 정말 애기인 것 마냥 희숙이

발바닥은 서로 붙은 채 허벅지는 벌어졌고 그에 따라 희숙이의 보지도 살짝 벌어졌다.

난 두 엄지로 보지를 한쪽씩 잡고 살짝 벌려보았다.

후….~~~~~

깨끗하다…. 그때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나이에 비해 희숙이 보지는 정말 깨끗하고 선명했다.

혹시…처녀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희숙이는 짝사랑 외에는 딱 한 번 남자를 2년간 사귄 적이 있을 뿐이라고 내게 얘기했었다.

그 남자가 가만 둔 건가? 난 보지 구멍부분을 더 크게 벌려 혹시 처녀막이 보이나 살펴보았는데

… 거기까지는 보이지가 않았다.

희숙이 보지는 소위 말하는 중학생 보지였다. 음순 색이 변색도 되지 않았고 모양도 변형되지

않았고 딱 원래 보지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만, 키가 커서인지 보지가 갈라진 금도

세로로 꽤 길게 나 있었다.

나는 희숙이 무릎을 잡고 벌렸다 오무렸다 하면서 보지가 변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언제 봐도…참 신기하게…생긴….보지를 말이다.

난 그때 당시 막 유행하기 시작한 카메라기능 핸드폰으로 희숙이의 보지를 찍기 시작했다.

벌려서 한컷… 오무려서 한컷… 멀리서 한컷….가까이에서 한컷… 내 발기한 좃을 가까이

대구선 한컷…. 마치 모델을 찍는 사진사처럼….수십컷을 찍어댔다.



이 상황에서 삽입을 안 한다는 건 보통의 인내심으로는 불가능하다.

견디기 힘들어도 희숙이 얼굴을 보면서 간신히 참았다.

난 컴퓨터를 키고 야동을 재생시켰다. 그리곤, 야동과 희숙이보지를 번갈아 보면서 딸딸이를

치기 시작한다. 아예 바지랑 팬티를 벗겨버리고 희숙이 다리를 최대한 넓게 벌려 놓았다.

한참 희숙의 쩌억 벌어진 보지를 보며 딸딸이를 치다가 난 문득 일어나서 희숙이의 얼굴

쪽으로 가서 입에 좃을 물려 보았다.

이빨이 벌어지지 않으니 마치 치솔질하듯 그녀의 입안 한쪽으로 좃을 넣었다.

그리곤 그녀의 입술에 좃을 부벼댔다. 촉촉한 입술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빨리 안 나올 수가 없다. 난 사정 직전에 휴지를 조그마하게 말아서

희숙이 보지의 구멍부분을 살짝 막았다.

그리곤…. 희숙이 다리 사이로 기어 들어가 희숙이의 중학생 보지에 내 정액을 뿌렸다.

슉~ 슉 ~ 쿨럭~ 꿀럭~ 아…….으…씨발….흥분이 극을 달린다….

희숙이 보지둔덕에서 정액이 흘러 갈라진 보지금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 장면을 재빨리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두고 티슈로 정액을 닦아 내고 구멍을 막았던

티슈도 빼 냈다.

팬티와 바지를 제대로 입혀 주고는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한대 물었다.

이제 곧 날이 밝으려는 듯 어둠이 서서히 가시고 있었다.

좀처럼 깨어나질 않으니 난 자신감이 붙었고….30분이 채 되기 전에 다시 한번 희숙이 팬티를

벗기고 희숙이 빽보지를 감상하며 딸딸이를 치다가 이번엔 희숙이의 얼굴에 정액을 싸질렀다.

바로 이은 사정이라 그런지 희숙이의 눈과 코…입술에….정액이 힘없이 뚝뚝… 떨어진다.




[그리고, 차장님…]

결재판을 다시 되돌려 받은 정과장이 뭔가 할말이 있는 듯 나를 부른다.

[응..왜?]

[고객지원부 팀원들하고 개별 미팅 할 때 저한테 미리 말씀해주세요.]

[왜… 무슨 일 있었니?]

[아니…차장님이 다이렉트로 그러니깐… 애들이 내 말을 좀 안 따르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 그래 그럼…알았어…. 그렇게 하지 모…]

[네….]

그렇게 건조하게 대답한 정과장은 또 다시 긴 다리로 성큼 성큼 문쪽으로 나간다.

보폭이 크니 엉덩이도 더 크게 씰룩씰룩 거린다.

아….저걸…그때…확…담갔어야 하는데….

그럼…지금처럼 이렇게 머리 컸다고 엥기지 않을텐데…..…..흠…


그날 난 새벽 6시가 다 되서 잠이 들었고 희숙이가 깨워서 일어났더니

벌써 정오가 다 되 가고 있었다. 우리는 점심으로 근처에서 해장국을 먹었고

희숙이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며 자기가 뭐 실수 한 거 없냐는 질문만 되풀이 했다.

그 후로도 희숙이하고는 계속 잘 지내왔는데…. 고객지원부 팀장이 되고부터 예전 같지가

않아졌다. 저도 팀장이니깐 대우해 달라는 얘기인데… 일 하는 게 신입때나 지금이나

엉성하기 그지 없으니…참….….



오후에 외부미팅을 마치고 로비로 들어서자 경쾌한 인사소리가 들려온다.

[차장님…안녕하세요~]

[응…안녕~]

왠일인지 은경희씨와 김민정씨 …. 막내 두 명이 나란히 데스크에 앉아 있다.

[어라..어쩐 일이야 …둘밖에 없네…?]

[아네… 과장님이랑 대리님들.. 잠깐 회의하신다고 나가셨어요.]

경희씨가 밝게 웃는 얼굴로 대답한다.

뻔하다. 회의는 무슨…. 근처 커피숍에서 담배나 뻑뻑 피워대고 있겠지….늙은 여우 같은 것들….

[아…그래? 음…그렇군…알겠어요~~~]

[차장님….저희 배고파용~~]

뒤돌아 가려는 나에게 민정씨가 변함없이 애교가 잔뜩 묻은 목소리로 아양을 부린다.

[어라….점심들 안 먹었나?]

[먹었는데도….배고파용…히….]

[하하…그래?]

[아…그럼…너네 여기 갈래?]

마침 근처 베니건스의 새로 온 매니저가 판촉용으로 주고 간 무료 식사권이 있어서

지갑에서 꺼내서 건네준다.

[이게 뭔데요?]

[아..베니건스 무료 식사권인데….어느 점이건 상관없대….날짜만 지키면…]

[우와…와…~~ 감사합니다..차장님…~~~]

별것도 아닌거에 역시 리액션 참 좋을 때다…. 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서려는데….

[차장님…그럼..같이 가요….~~]

[응?]

[저희만 가면 그렇잖아요…같이 가요…]

경희씨가 또 어른스럽게 나에게 같이 갈 것을 권한다. 참…저 녀석…볼수록 탐난다….

[그래요…차장님….저희랑 같이..가요…네..?]

민정씨도 같이 거들고 나선다.

[나랑 그런데 가봐야 재미없을 텐데….너희들끼리 가는 게…수다도 편하고 좋잖아…]

[에이…아니에요….차장님이랑 가면 더 좋을 걸용….ㅋㅋ]

민정이 키득거리며….같이 갈 것을 권하자…. 그럼..그러자고 하구선….사무실로 올라왔다.



확실히…사람이란 환경의 동물인지라…

내가 대리일 때 입사한 직원과…과장일 때 입사한 직원이 다르고 ….또, 내가 차장일때…

특히 팀장으로써 내가 면접을 직접 보고 뽑은 직원들은 나를 대하는 기본 태도부터가 달랐다.

어려워 하는 직원도 있고, 마치 굉장히 높은 사람이라도 되는 양 우러러 보는 직원도 있는데….

어떤 직원들은 마치 여고시절 교생선생님 대하듯 나를 대하는 직원들도 있었다.

민정씨가 그 대표적인 예였다.



며칠이 지나 퇴근 후 경희씨 민정씨와 함께 베니건스로 향했다.

[난…이런 거 볼 줄 모르니깐…너희들이 알아서 시켜…]

[네에~~]

[식사권 초과한 금액은 내가 낼 테니까… 부담갖지 말고..먹고 싶은 거 먹구….]

[앗싸~~]

민정씨는 신이 났다. 경희씨도 옆에서 조용조용히 메뉴를 고르고 있다.

참….저 두…녀석…. 여전히 눈부시게 이쁘고…아름답다. 경희는 여전히 20대 답지 않은

품위 있는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고, 민정은 나이에 걸맞는 쾌활함에서 밝은 에너지가 넘쳐나는

아이였다.



애들이 메뉴를 고르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았다. 역시 손님이 그다지 많지 않다.

매니저가 무료 식사권을 뿌릴 때 짐작은 했지만…생각보다 저녁시간임에도 한가한 편이었다.

메뉴를 고르고 있는 경희 얼굴을 보면서 미안함을 느낀다.

실은 어제도 간만에 경희 팬티를 입고 자위를 했기 때문이다.

하긴 이젠 집에서 딸딸이를 칠때면 의례 경희 팬티를 찾아 입는 게 당연시 되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민정이는 함성을 지르며 얌얌얌…참…맛있게도 먹는다.

어제 과음을 해서 오늘은 술이 별로 안 땡겨서 나도 식사만 간단히 하고는

경희와 민정이를 바래다 주기로 했다.

민정이는 또 함성을 지른다…

민정이를 먼저 양재에 내려주고 방배동으로 향했다.

[경희씨…. 어떻게…회사 생활 할만하니…?]

[네….괜찮아요… ]

[힘든 점 없어? ]

경희 바로 위 고참 두명이 경희보다 나이가 어렸고 난 그 점이 마음에 걸려서 물어본 것이었다.

[네…다들 ..잘해주시니깐….어려운 건 없어요….]

있다고 해도 말할 애는 아니었다.

[그럼…다행이구….]

어느덧 경희네 집 근처에 다 와간다….

[내일도 오전 근무지?]

[아뇨…내일은 오후 근무에요…. 나선배님이 바꿔달라고 하셔서요….]

[아…글쿠나..오늘은 푹 잘 수 있겠네…. ]

[네………..차장님..! ]

[응?]

[아…아니에요….]

[모야…싱겁긴.....]

[…..]

[괜찮아 얘기해…..]

난 이때 솔직히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나….그 일을 알아버린건가…..

경희 입에서 무슨 말이 떨어질지 잔뜩 긴장한 채로 앞만 응시하고 있었다.

[그냥….차 한잔 하고 싶은데….괜찮으세요? 제가 살게요…..]

[응…괜찮아….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데…모.]

[네…. ]



근처 카페에서 주문한 차가 나오자 경희는 말 없이 차를 후후 불어가며 마신다.

별다른 말 없이 초점 없이 창밖 야경만 쳐다보고 있다.

[요즘 무슨 일 있니? 표정이 안 좋다….]

[아니에요… 그냥… 좀…우울해서요….]

하긴 오늘 식사 내내 경희는 별로 웃지 않았었다.

[왜…남자친구가 바람이라도 폈어? 하하…]

[…………]

어라….! 농담삼아 던진 말에 경희는 그냥 찻잔만 바라보고 있다.

[흠…내가 말 실수 한 건가?]

[아뇨… 바람핀 건 아니구……]

뭔가 남자친구 문제인건 확실했다.

[그만 만나자고 하네요…..]

말끝이 흐려지며 울먹거리더니 결국 눈가에 번지는 눈물이 보인다.


박사과정 유학중인 남친이 불투명한 미래와 책임감을 이유로 헤어지자는

매일을 보내왔고 오늘 출근해서 그 메일을 확인했다고 한다.

저녁도 참석할 수가 없는 기분이었는데 민정씨 성화에 못 이겨 겨우 참석했다는 것이다.

[차장님…. ]

[응…..?]

[같은 남자로써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해되시나요?]

글썽글썽 젓은 눈동자로 나를 보며 묻는다.

[글쎄…. 남자가 느끼는 부담감이라는걸…나도 알고는 있지만….]

모를 일이었다. 단순히 그런 부담 때문인지…아니면…다른 여자가 생겨서 핑계를 대는 것인지는….

난 최대한 남자로써 느껴봤던 감정이라던가… 추측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경희에게 얘기했고, 경희는 그나마 작은 위안을 삼는 듯 했다.

[감사해요…차장님….]

[아니야…내가..모…별 도움이 안 되서 미안하네…]

[아니에요…많은 도움이 됐어요…. 차장님…저 울적할 때 전화하면 받아 주실 거죠?]

[그래…언제든..힘들면…연락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네…감사합니다.….]

시종일관 힘없는 눈빛과 말투의 경희씨……

그 놈은 참….이런 복을 걷어차는구나…..

경희씨를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와서 서랍 깊숙이 있던 경희씨 팬티를 버렸다.

이젠 왠지 더 이상 그 팬티를 봐도 흥분이 될 거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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