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2012-24
‘뭐해요?’
“무슨 문자야?”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는 민수를 본 새미가 물었다. 이미, 밤11시 늦다면 늦은 밤이었다. 둘은 도서관에서 10시까지 같이 공부하다가 새미가 먼저 말을 꺼내 근방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중이었다. 날씨는 후덥지근했고 시원한 맥주는 목을 잘 타고 넘어갔다.
“어, 아줌만데 뭐하냐고 그냥 물어서.”
“왜, 이런 밤에 그런 시시콜콜한 것을 물어보냐고.”
새미가 좀 조바심이 나 따지듯이 물었다. 새미는 남자에게 보챌 줄 모르는 자유로운 여자였다. 미국식이었다. 사춘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남녀 관계의 갑갑한 분위기가 싫었다. 지지고 볶고 사는 엄마아빠의 부부 생활의 원천을 보는 것 같았다. 자신은 이렇게는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자신부터 똑바로 세워놓고 그 다음에 덤으로 얻는 것이 남자 관계요, 부부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령, 나중에 그 결혼 생활이 인생의 큰부분이 된다고 하더라고 지금은 이런 쿨한 태도를 가져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순진하고 어리숙한 민수를 둘러싸고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니 괜히 자신이 소외되는 것 같고, 자기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이 남자는 그냥 이 소용돌이에 휩쓸려갈 위인이 될 것 같았다.
“어, 보통은 10시 반에 들어가는데 그냥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애. 내가 열쇠를 안 가지고 나왔거든.”
민수는 우선 대충 둘러댔다. 그리고는, ‘새미를 만나고 있어요’ 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 답장을 받고 주희는 갖가지 상상이 들었다. 우선 한 가지 넘겨짚어 물어보기로 했다.
‘오늘 안 들어올 거예요?’
민수는 이 문자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 어떤 답장을 보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새미가 기웃거렸다.
“왜 그래? 안 들어 올 거냐고?”
새미는 사실 아까 낮에 민수 집에 들렀을 때 그 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술기운을 빌려 사실을 확인하고자 술을 마시자고 한 것이었다. 집에 갔다 온 민수는 저녁 늦게까지 엎드려 잤다.
그런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피곤하여 코까지 골고 잤다. 의미심장한 행동들이었다. 이대로 가만히 놔 둘 수는 없었다. 입주과외라는 선심에 걸려 들어 유부녀의 놀음에 놀아나는, 새미는 생각만 해도 역겹고 속상했다.
“그래, 오늘 안 들어간다고 문자 날려. 나랑 오늘 마셔보자 날도 더운데.”
민수는 새미가 뭘 각오한듯이 그런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몹시 귀여웠으므로 좀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었다.
‘먼저 주무세요. 술 좀 마시다가 늦게 들어가요’
주희는 이 문자를 받고 약간 속이 상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남편도 서재에 가서 자버리고 좀 심심했다. 홀짝거리며 아껴먹던 살루트를 글라스에 따라 원샷했다. 취기가 확 올랐다. 그리고 침대 위에 풀쩍 쓰러져 버렸다.
‘그래도 집에는 꼭 들어와요’
주희는 바보같이 취기에 정말 바보같은 문자를 날리고 말았다. 민수는 이에 대해 다정하게도 ‘예’ 라고 답했다.
그런 민수를 새미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결단을 해야 될 상황이었다.
“아줌마는 집에서 옷을 그런 식으로 입나봐?”
새미는 낮에 보았던 주희의 옷차림을 떠올리면 그렇게 물었다. 아무리 자기 집이라고는 하지만 외간 남자가 있는데 거의 잠옷이나 다름없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보였다. 치마라고 입은 옷의 색깔도 연해 속이 비칠 지경이었다.
“니가 궁금해하는 것이 뭔대?”
민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물었다. 자신한테는 잘못이 없는 것 같았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여자의 육체를 제대로 알려준 여자인데, 자신도 좋았고 주희도 좋았다. 그런 여자를 새미가 왜곡해서 바라보면 안 될 것 같았다. 새미와 자신은 아직 연인 사이도 아니었다.
주희와의 깊은 관계 후 새미도 육체를 가진 여자로 보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었다. 영양 상태가 좋아 풍만해진 가슴을 만져보고도 싶었고, 도톰한 입술에 키스를 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그러나 이는 남자라면 옆에 있는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느껴볼 수 있는 성적 환타지에 불과했다. 미국에 있을 때 많이 놀았다는데 뭐, 아마 남자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시험 볼 때까지는 서로의 공부를 도와주는 친구이길 바랐다.
원래부터가 조건이 안맞았다. 민수도 잘 알고 있었다. 민수의 자존심이 새미의 집안 배경에 경도되는 것을 막고 있었다. 민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독립적인 인간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였다.
“오빠가 그 아줌마랑 친하게 지내는 것 싫어.”
새미는 민수의 눈빛을 피하며 500cc 잔에 가득 담긴 맥주를 반이나 마셔버렸다.
“아줌마랑 잤어?”
새미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이렇게 물었다.
“어.”
민수는 솔직하게 얘기했다. 얘기해도 새미가 놀라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새미는 머리를 바닥에 박은 채 한동안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흐트러진 머리를 들어 물었다.
“아줌마 눈에서 색기가 자르르 흐르더니, 좋았어?”
좀 울었다. 민수는 그간 주희와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새미는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오빠가 그 아줌마한테 따먹힌거야. 노리개였다구. 아마 지금까지도 다른 과외 선생 데려다 그랬을 걸.”
새미는 화가 나서 되는 대로 얘기해버렸다. 민수는 주희를 자기식대로 판단해버리는 새미가 아기같이 좀 어리숙해 보였다.
“나는 오빠가 여자랑 한번도 안해봤다길래, 아꼈놨다가 잘해주려고 했는데 그 여자 때문에 이런 계획이 엉망이 되어 버렸어. 남자한테는 첫관계가 영원히 남는다는데…..”
새미의 실망은 대단했다.
“아까 낮에도 하고 왔지?”
“어쩔 수 없었어. 아줌마가 정말 하고 싶어했거든. 그런 때는 해줘야돼. 나는 거기에 빌 붙어 사는 사람이니까.”
민수가 변명하듯이 말했다.
“그냥, 아줌마랑 하는게 좋다고 말해. 그래야 솔직한 거야. 아니면 그 집에서 나오든지.”
새미가 따지듯이 물었다.
“내가 나오면 갈 데가 어딨어. 다시 그 모기 득실거리는 교회관사로 들어갈까? 난 그러진 못해.”
새미는 자신을 위로하려는 듯이, 그런 민수가 한없이 동정이 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집에 붙어사는 거야. 그집에서 나오면 갈데가 없어. 우리집에 데려갈까. 그럴 수는 없다. 아빠한테 돈을 빌려 원룸이라도 얻어줄까. 귀신같은 아빠가 다 알아낼 것이다’ 새미는 순진하고 어리숙한 민수가 요염하고 능숙한 주희한테 휘둘러 사는 것으로 단정 짓고서 어떤 식으로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오빠가 여자랑 하고 싶어서 아줌마의 유혹에 약해진 거라면 나랑 하자. 내가 아줌마보다 더 잘할 걸. 가슴도 크고….”
상황이 좀 우습게 되어 버렸다.
“네 자존심을 지켜. 내가 지금 그런 걸 원하는게 아니잖아…”
“난 오빠에게 주고싶어…..”
새미가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렇게 조바심내는 새미는 지금까지 그가 알던 당당하고 냉정한 새미가 아니었다.
그러자 더 인간적이고 약한 여자로서의 새미가 속살처럼 드러났다. 경제학과 국제정치를 논하던 여자는 사라졌다. 솔직한 알몸의 여자가 남겨졌다.
민수가 새미의 눈을 빤히 바라보니 커다랗고 까만 새미의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진 것 같았다.
민수는 충동적으로 새미의 입술에 키스했다. 새미는 민수의 손에 깍지를 끼었다. 키스가 이어질 수록 깍지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도 부드러운 손이었다. 도톰한 입술이 민수의 입술에 포개져 물기로 젖었다. 따뜻하고 미끌거렸다. 주희와는 하지 않았던 키스였다. 달콤한 단내가 새미의 입에서 퍼져나왔다. 민수의 긴 혀가 새미의 입속을 마구 휘저으며 타액을 빨아 들였다.
새미는 갑작스런 키스에 몸을 떨며, 고개를 젖혀 민수의 혀를 받아내고 있었다. 남이 쳐다본다는 의식은 추호도 없었다.
민수의 손이 허리에서부터 셔츠를 들춰내고 속으로 들어왔다. 에어컨에 차가워진 손이라 파충류의 살 같은 느낌이 펀득 들었다. 그러나 곧 따뜻해졌다. 그런 거침없는 손길에 몸이 나른해졌다. 뱀앞에서 무장해제된 생쥐가 된 기분이었다.
능숙한 손 놀림, 이를 주희라는 여자한테서 처음 배웠다고 생각하니 좀 소름이 끼쳤다. 그러나 나른한 감각에 이도 잊혀졌다.
민수는 주희가 가르쳐준대로 실행해 나갔다. 주희 말대로라면 그녀의 섹스 강습은 다 새미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니 제대로 써먹고 있는 셈이었다. 허리를 맴돌던 손은 곧장 젖 가슴으로 뻗어 올라갔다.
새미는 뜨거운 도마뱀 한 마리가 올라온 느낌이 들었다. 수밀도로 부푼 가슴을 손바닥으로 터트려주었으면 싶었다. 민수는 새미의 기대에 부응해 젖가슴을 꽉 죄어 주었다.
“흐음……”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신음소리를 새미는 차마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 삼켜넣었다.
젖가슴은 한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지와 집게를 이용해 젖꼭지를 잡아보았다. 말랑한 젤리, 아니 그보다는 좀더 탄력감이 있는 앵두 같은 느낌, 양손가락을 비벼 젖꼭지를 자극했다. 새미는 지긋이 눈을 감으며 입을 앙물었다. 민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셔츠가 올록볼록 엠보싱 운동을 하였다.
민수는 그래도 정신머리가 살아 있어 맞은 편에서 힐끗거리며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남자를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살이 드러난채 올려진 새미의 셔츠를 단정하게 내려 주었다. 일처리가 끝나자 젖꼭지를 손톱으로 지그시 눌러 주었다. 새미가 몸을 떨며 입술을 벌렸다.
“아아아....”
항해하던 선장을 바다에 던져버린 민수의 손은 가슴에서 항로를 이탈하더니 방향을 돌려 엉덩이로 내려갔다. 꽉 끼는 청바지라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았다. 꽉 끼는 청바지는 볼 때는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방해하고 나섰다.
“잠깐만.”
새미는 물기로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한 손으로 후크를 풀었다. 그러자 헐렁해진 허리춤으로 민수의 손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무슨 볼일이 있어 그들이 있는 테이블로 오던 웨이터가 저쪽으로 비껴 지나갔다. 팬티를 헤집고 들어가자 보드랍고 달걀같은 엉덩이가 손바닥에 들어왔다.
새미는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민수의 손놀림 하나에 온 몸을 맡기고 있었다. 자기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다 해줄 것 같았다.
엉덩이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던 민수의 손가락이 항문 얹저리부근에 머물더니 항문주변을 스크롤하듯 돌리자 새미는 항문이 벌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거긴.안朞?”
새미가 부끄러운듯 항문을 오므렸다.
민수는 겸연쩍어하는 새미를 의식하지 않은채 손가락을 더 내려 항문아래 따뜻한 물기로 젖은 부분까지 왔다. 갈라진 보지사이에 손가락이 닿자 손가락 끝이 미끌거렸다. ‘물’ 이 나와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그만 깊숙한 보지살 속으로 손가락을 넣고 말았다.
“쑤우욱…..푹”
“허엉... 아까부터 젖어 있었어.”
“언제부터?
“아줌마랑 쌕 하는 얘기...들을때부터...”
이렇게 말하는 새미의 목소리도 한껏 젖어 있었다.
남이 보는 데도 대담하게 자신의 몸을 파헤지는 민수의 자신감에 압도되는 것 같았다. 그들이 앉아 있는 곳은 제일 구석이었다. 술집 가운데에 큰 사각 테이블이 있었고 그 주위로 의자가 빙 놓여 있었다.
테이블 안쪽에는 얼음물에 잠긴 맥주가 가득 있었다. 사람들은 혼자, 그리고 나란히 둘씩 앉아서 담소를 나누었다. 구석진 곳이 좋은 사람들은 술을 골라 그들만의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가운데 테이블과 의자는 꽤 높아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옆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
술집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술을 마시고 서로 얘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의 귀만은 새미와 민수가 술을 마시고 있는 그들의 얘기에 기울이고 있었다.
가끔 힐끔 거리며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새미의 자그마한 교성은, 뭐 양복은 뻔지르르하게 차려 입었지만 용기가 부족한 늙은 수컷 늑대같은 남자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혼자 술을 마시러 온 이 남자들은 새미와 민수가 있는 술집의 분위기에 편승해 옆에 앉은 외로운 여자들에게 접근할 태세였다.
민수의 손가락이 새미 보지구멍을 쑤석거리자 소리가 새어나왔다.
“질컥…질컥….질커덕”
“많이 질퍽거려... 따스해...”
“아으음….물이 너무 많이 나왓어….”
민수도 새미의 교성을 이어 받았다. 새미가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엉덩이를 비틀자 새미의 속살에 들어간 민수의 손가락이 꽉끼는 압박감을 받았다. 밀착된 그 살 느낌이 확실했다. 민수는 내가 여자의 몸 안에 들어와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새미는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다. 민수의 손이 자신의 살을 더 잘 어루만질 수 있게 말이다. 하지만 술집이니 그렇게 제맘대로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러한 불편함이 새미를 더욱 나른하게 했다. 금지된 영역을 밟는 기분이라고 할까. 민수의 손놀림은 좀 불편한 것 같았지만 그 불편함에 맞서 어떻게 해보려는 그 자세가 좋았다.
엉덩이를 좀 들어 옆으로 틀자 손이 좀 자유로와진 민수의 손가락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 물이 많이 나와 아래쪽으로 타고 내려가는 것 같았다. 민수가 자꾸 예민한 음핵 공알부분을 건드렸다. 그때마다 몸이 마구 떨렸다. 몸이 자꾸 옆으로 비틀리고 다리가 꼬였다. 머리 속이 갑자기 다 지워져 백지로 남은 기분이었다.
민수는 주희와 할 때와 느낌이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희는 능숙한 여자였다. 그 앞에서 자신은 애가 된 기분이었다.
모든 것을 그 여자에게 맡기면 되었다. 그러나 새미는 서튼 구석이 있었다. 벨트의 후크를 풀어내는 데까지는 능숙한 여자처럼 보였지만 교성은 처음 내본 것처럼 단발적이고, 어색했다. 그렇기에 진짜 좋아서 내는 소리 같았다. 구멍도 손가락에 더 꼭 끼였다.
그렇치만 보지물은 더많이 흘러나오고 더 끈적거리며 따뜻했다.
“흐음..손가락이 꽉 끼여...좋아”
“아이..나도 미치겟어…..자꾸 벌렁거려……”
새미의 야시런 말꼬리에 민수는 더 힘을 얻어 손가락을 보지구멍에서 빼내어 조금 뒤에 있는 항문 언저리를 공략했다. 보짓물 애액으로 흠뻑 젖은 손가락은 멈칫거림없이 항문속으로 쏘옥 빨려들어갓다.
“허엉…거긴……구멍….”
새미가 항문을 약간 움츠렸지만 민수의 손가락은 꼬물꼬물 두마디까지 들어가 야무지게 후장속에 박혔다. 새미가 숨을 턱턱 몰아 쉬며 입이 벌어졌다.
“학 학…….너무……”
민수가 새미 후장에 물린 손가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야들야들한 감촉에 눈을 지긋이 감고 머리속으로 느끼고 있었다.
“하아..빨리고 싶어”
새미의 입에서 본능적인 소리가 나왔다. 그말을 기다리기라도 한듯이 민수는 중앙 홀쪽을 힐긋 바라보더니 갑자기 청바지속에서 손을 빼내고 테이블 아래로 쪼그리며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리고는 테이블을 새미쪽으로 가깝게 잡아당기고는 테이블포로 새미의 허리아래 청바지부분을 덮었다. 곧바로 쟈크가 내려졌다. 새미는 민수가 어떻게 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
그다음 민수의 손은 곧바로 새미의 청바지를 잡아 밑으로 잡아당겼다.
“흠..흠”
새미가 헛기침을 하며 엉덩이를 약간 들자 바지는 쉽게 밑으로 내려같다. 새미는 중앙쪽에서 이쪽을 흘깃거리던 남자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은 옆에 여자들과 어울려 이쪽을 보고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실은 그들은 갑자기 테이블 아래로 사라진 민수가 어떤짓을 하고 있는지 더 잘 알고 있었다. 사내들의 성기는 이미 성날대로 성난채 오감을 동원해 이쪽에 모든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것을 새미는 간파하지 못했다.
테이블포가 들썩이더니 민수의 얼굴이 가랭이를 벌리며 사타구니쪽으로 들어왔다. 민수는 한손으로는 새미 엉덩이를 돌려잡고 한손은 새미의 팬티를 옆으로 찢어질듯이 제껴 한쪽 엉덩이쪽으로 몰아 놓았다.
“아..새미 보지……..”
민수는 감탄사가 나왓다. 새미의 시커멓게 윤기나는 보지털, 그리고 그사이로 계곡틈처럼 살짜기 갈라진채 벌름거리는 보지가 보였다.
보지냄새가 훅 코에 끼치며 민수를 자극하자 이내 민수는 고개를 내밀며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어 입으로 새미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쭙우웁..쭙”
“하-학!”
자기도 모르게 새미는 소리가 크게 나왔다. 새미의 숨넘어가는 소리에 중앙쪽 남자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흐응..거기에서 냄새 날텐데…..허억!
새미는 보지에서 냄새가 날까 신경이 씌였지만 민수의 혀가 애를 쓰면서 새미의 보지구멍속으로 들어와 헤집고 다니자 새미는 눈동자가 커지며 도데체 숨을 쉴수가 없었다.
“우우웅...음음…아 않돼…..”
테이블에 양손을 바치고 신음소리를 삼키는 그 와중에도 보지를 너무나 싹싹 빨아내는 민수땜에 새미는 씻지 않은 보지에서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아까 오줌싸고 닦지도 않했던게 후회스럽기도 했다. 누가 여기서 이렇게 보지를 빨리리라고 상상이나 하겠는가.
하지만 너무 좋다. 이런데서 이렇게 보지를 빨리다니, 너무 흥분된다. 아랫도리 전체가 다 얼얼한 것 같다.
밑에서 보지를 빨고 있는 민수는 민수대로 얼굴이 제껴져 부자유스러운 자세로 계속하기가 너무 힘이들었지만 새미가 좋아하는 것 같아 열심히 새미 보지물을 빨아 먹었다.
참 맛있다. 보짓물 맛이 주희하고는 판이하게 틀렸다. 주희 보지물맛이 녹파처럼 은은하다면 새미의 보지물은 더 상큼하고 달콤했다.
“?으으브ㅡ ??..쭈와압…”
새미보지를 빨아주기가 너무 힘이든다. 양이 차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새미의 보지물은 이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민수는 보지 언저리에 조그맣게 솟아있는 음핵을 입으로 물고 쪽쪽 빨앗다..음핵이 조금씩 커지며 꼿꼿해져 흥분정도를 알수 있었다.
새미는 허벅지를 후덜덜 떨면서도 보지와 공알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대엇다.
“허엉…어헝...”
탁자위에서 새미의 신음소리가 너무 크게 났다. 민수는 마지막으로 힘을주어 혀를 넓게 펴서 보지살 사이를 아래서 위로 가르며 쭈욱 빨아주었다.
“으응..나 몰라..”
새미의 허벅지가 민수의 머리통을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요동을 치더니 민수 눈앞에 보지구멍을 열고 옴찔옴찔거렸다. 숨쉬는 보지구멍은 마치 무언가를 쑤셔주기를 갈구하는 것 같았고 이제 허벅지는 자꾸 벌어져만 갔다.
보지 아래 항문도 아우성이다. 간질간질하니 벌렁거리는 기운이 들며 새미는 민수가 항문도 빨아주엇으면 하는 욕심을 가졌지만 지금 탁자 아래 자세로는 불가능한 일이엇으므로 새미의 항문은 스스로 흥분해 끈적근적거리는 분비물이 흘러나왔다.
다행히 민수가 손가락을 아래로 넣어 항문입구를 만지작거리다 몇번 쑤석거려 주었지만 엉덩이를 위로 들어주기 전에는 항문을 빨기는 어려울 것 같앗다.
민수는 너무 힘이 들었다. 손가락에 묻은 항문의 분비물이 묻은 손가락을 입속에 넣어 빨아먹고나서 테이블포를 들추며 다시 위로 올라왔다. 그리곤 재빨리 옆에 앉아 테이블포 아래로 손을 넣어 새미 팬티속으로 다시 손을 넣었다.
이제 바지가 벗겨진 팬티속의 손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더구나 새미가 한쪽다리를 약간 들어 의자에 걸치자 보지구멍속으로 손가락이 쑥쑥 들어갔다. 곧바로 쑤석거리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어헝....너무..”
“후우..니 보지속살 감촉이 너무 좋다”
“어어...나..나..죽겠어...”
눈을 감은채 보지에서 올라오는 짜릿함에 한참을 비몽사몽하던 새미는 민수를 갈망했다.
민수의 손가락이 빠져나오더니 보짓살을 가르며 더 아래로 쭈욱 내려가 새미의 항문입구에 다다랐다. 드라이버 돌리듯 민수의 손가락이 항문을 파고 든다. 새미의 항문도 쉽사리 구멍을 열어주엇다.
“쁘즈즈우욱”
“허억…드 들어갓어…”
야릇한 소리와 함께 민수의 손가락이 새미 항문속에 완전하게 박혔다. 이내 손가락이 움찔움찔 앞뒤로 움직였다.
“뿌지직..뿌죽 뿌죽…”
“하아앙…..거기가 마구 벌렁거려….”
“거기가 뭔데?
민수는 새미와 숨김없는 대화를 하고 싶었다. 수영강사가 주희를, 주희가 민수를 그렇게 가르켰듯이 적어도 섹스에서만은 이성과 교양을 버리게 하고 싶었다.
“거기…보….아이..난 못해….”
“핫핫….보지야…..”
민수는 헛웃음을 치며 이미 보짓물에 흠뻑 젖어 미끈덩거리는 손가락을 이용해 자유롭게 항문을 들랑거리기 시작햇다.
“아아아…아…..이제 더 이상 못참겟어...아무거나 넣고 싶어”
새미가 참다 참다가 이렇게 말했다. 본능에 따른다면 바로 민수의 바지만 내리고 교합을 벌이면 되었지만 엄연한 술집이라 장소 구분은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도 생각 같아서는 민수가 그냥 이것저것 볼것없이 넣어주면 싶었다. 새미는 손을 내밀어 민수의 사타구니를 훔쳐보았다. 길고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 예상보다 훨씬 크고 단단했다. 그것은 청바지에 억눌려 곧 터져 버릴 것 같았다. 조금 겁이 났다. 자기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싶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백인 남자 친구랑 해본 경험으로는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민수 것이 훨씬 단단했으므로 더 힘있고 자극적이었다.
민수는 자기의 물건을 잡고서 경이롭다는듯이 바라보는 새미가 너무 이뻣다.
“나가서 할래?”
새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2012-24
‘뭐해요?’
“무슨 문자야?”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는 민수를 본 새미가 물었다. 이미, 밤11시 늦다면 늦은 밤이었다. 둘은 도서관에서 10시까지 같이 공부하다가 새미가 먼저 말을 꺼내 근방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중이었다. 날씨는 후덥지근했고 시원한 맥주는 목을 잘 타고 넘어갔다.
“어, 아줌만데 뭐하냐고 그냥 물어서.”
“왜, 이런 밤에 그런 시시콜콜한 것을 물어보냐고.”
새미가 좀 조바심이 나 따지듯이 물었다. 새미는 남자에게 보챌 줄 모르는 자유로운 여자였다. 미국식이었다. 사춘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남녀 관계의 갑갑한 분위기가 싫었다. 지지고 볶고 사는 엄마아빠의 부부 생활의 원천을 보는 것 같았다. 자신은 이렇게는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자신부터 똑바로 세워놓고 그 다음에 덤으로 얻는 것이 남자 관계요, 부부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령, 나중에 그 결혼 생활이 인생의 큰부분이 된다고 하더라고 지금은 이런 쿨한 태도를 가져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순진하고 어리숙한 민수를 둘러싸고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니 괜히 자신이 소외되는 것 같고, 자기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이 남자는 그냥 이 소용돌이에 휩쓸려갈 위인이 될 것 같았다.
“어, 보통은 10시 반에 들어가는데 그냥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애. 내가 열쇠를 안 가지고 나왔거든.”
민수는 우선 대충 둘러댔다. 그리고는, ‘새미를 만나고 있어요’ 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 답장을 받고 주희는 갖가지 상상이 들었다. 우선 한 가지 넘겨짚어 물어보기로 했다.
‘오늘 안 들어올 거예요?’
민수는 이 문자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 어떤 답장을 보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새미가 기웃거렸다.
“왜 그래? 안 들어 올 거냐고?”
새미는 사실 아까 낮에 민수 집에 들렀을 때 그 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술기운을 빌려 사실을 확인하고자 술을 마시자고 한 것이었다. 집에 갔다 온 민수는 저녁 늦게까지 엎드려 잤다.
그런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피곤하여 코까지 골고 잤다. 의미심장한 행동들이었다. 이대로 가만히 놔 둘 수는 없었다. 입주과외라는 선심에 걸려 들어 유부녀의 놀음에 놀아나는, 새미는 생각만 해도 역겹고 속상했다.
“그래, 오늘 안 들어간다고 문자 날려. 나랑 오늘 마셔보자 날도 더운데.”
민수는 새미가 뭘 각오한듯이 그런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몹시 귀여웠으므로 좀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었다.
‘먼저 주무세요. 술 좀 마시다가 늦게 들어가요’
주희는 이 문자를 받고 약간 속이 상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남편도 서재에 가서 자버리고 좀 심심했다. 홀짝거리며 아껴먹던 살루트를 글라스에 따라 원샷했다. 취기가 확 올랐다. 그리고 침대 위에 풀쩍 쓰러져 버렸다.
‘그래도 집에는 꼭 들어와요’
주희는 바보같이 취기에 정말 바보같은 문자를 날리고 말았다. 민수는 이에 대해 다정하게도 ‘예’ 라고 답했다.
그런 민수를 새미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결단을 해야 될 상황이었다.
“아줌마는 집에서 옷을 그런 식으로 입나봐?”
새미는 낮에 보았던 주희의 옷차림을 떠올리면 그렇게 물었다. 아무리 자기 집이라고는 하지만 외간 남자가 있는데 거의 잠옷이나 다름없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보였다. 치마라고 입은 옷의 색깔도 연해 속이 비칠 지경이었다.
“니가 궁금해하는 것이 뭔대?”
민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물었다. 자신한테는 잘못이 없는 것 같았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여자의 육체를 제대로 알려준 여자인데, 자신도 좋았고 주희도 좋았다. 그런 여자를 새미가 왜곡해서 바라보면 안 될 것 같았다. 새미와 자신은 아직 연인 사이도 아니었다.
주희와의 깊은 관계 후 새미도 육체를 가진 여자로 보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었다. 영양 상태가 좋아 풍만해진 가슴을 만져보고도 싶었고, 도톰한 입술에 키스를 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그러나 이는 남자라면 옆에 있는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느껴볼 수 있는 성적 환타지에 불과했다. 미국에 있을 때 많이 놀았다는데 뭐, 아마 남자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시험 볼 때까지는 서로의 공부를 도와주는 친구이길 바랐다.
원래부터가 조건이 안맞았다. 민수도 잘 알고 있었다. 민수의 자존심이 새미의 집안 배경에 경도되는 것을 막고 있었다. 민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독립적인 인간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였다.
“오빠가 그 아줌마랑 친하게 지내는 것 싫어.”
새미는 민수의 눈빛을 피하며 500cc 잔에 가득 담긴 맥주를 반이나 마셔버렸다.
“아줌마랑 잤어?”
새미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이렇게 물었다.
“어.”
민수는 솔직하게 얘기했다. 얘기해도 새미가 놀라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새미는 머리를 바닥에 박은 채 한동안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흐트러진 머리를 들어 물었다.
“아줌마 눈에서 색기가 자르르 흐르더니, 좋았어?”
좀 울었다. 민수는 그간 주희와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새미는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오빠가 그 아줌마한테 따먹힌거야. 노리개였다구. 아마 지금까지도 다른 과외 선생 데려다 그랬을 걸.”
새미는 화가 나서 되는 대로 얘기해버렸다. 민수는 주희를 자기식대로 판단해버리는 새미가 아기같이 좀 어리숙해 보였다.
“나는 오빠가 여자랑 한번도 안해봤다길래, 아꼈놨다가 잘해주려고 했는데 그 여자 때문에 이런 계획이 엉망이 되어 버렸어. 남자한테는 첫관계가 영원히 남는다는데…..”
새미의 실망은 대단했다.
“아까 낮에도 하고 왔지?”
“어쩔 수 없었어. 아줌마가 정말 하고 싶어했거든. 그런 때는 해줘야돼. 나는 거기에 빌 붙어 사는 사람이니까.”
민수가 변명하듯이 말했다.
“그냥, 아줌마랑 하는게 좋다고 말해. 그래야 솔직한 거야. 아니면 그 집에서 나오든지.”
새미가 따지듯이 물었다.
“내가 나오면 갈 데가 어딨어. 다시 그 모기 득실거리는 교회관사로 들어갈까? 난 그러진 못해.”
새미는 자신을 위로하려는 듯이, 그런 민수가 한없이 동정이 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집에 붙어사는 거야. 그집에서 나오면 갈데가 없어. 우리집에 데려갈까. 그럴 수는 없다. 아빠한테 돈을 빌려 원룸이라도 얻어줄까. 귀신같은 아빠가 다 알아낼 것이다’ 새미는 순진하고 어리숙한 민수가 요염하고 능숙한 주희한테 휘둘러 사는 것으로 단정 짓고서 어떤 식으로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오빠가 여자랑 하고 싶어서 아줌마의 유혹에 약해진 거라면 나랑 하자. 내가 아줌마보다 더 잘할 걸. 가슴도 크고….”
상황이 좀 우습게 되어 버렸다.
“네 자존심을 지켜. 내가 지금 그런 걸 원하는게 아니잖아…”
“난 오빠에게 주고싶어…..”
새미가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렇게 조바심내는 새미는 지금까지 그가 알던 당당하고 냉정한 새미가 아니었다.
그러자 더 인간적이고 약한 여자로서의 새미가 속살처럼 드러났다. 경제학과 국제정치를 논하던 여자는 사라졌다. 솔직한 알몸의 여자가 남겨졌다.
민수가 새미의 눈을 빤히 바라보니 커다랗고 까만 새미의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진 것 같았다.
민수는 충동적으로 새미의 입술에 키스했다. 새미는 민수의 손에 깍지를 끼었다. 키스가 이어질 수록 깍지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도 부드러운 손이었다. 도톰한 입술이 민수의 입술에 포개져 물기로 젖었다. 따뜻하고 미끌거렸다. 주희와는 하지 않았던 키스였다. 달콤한 단내가 새미의 입에서 퍼져나왔다. 민수의 긴 혀가 새미의 입속을 마구 휘저으며 타액을 빨아 들였다.
새미는 갑작스런 키스에 몸을 떨며, 고개를 젖혀 민수의 혀를 받아내고 있었다. 남이 쳐다본다는 의식은 추호도 없었다.
민수의 손이 허리에서부터 셔츠를 들춰내고 속으로 들어왔다. 에어컨에 차가워진 손이라 파충류의 살 같은 느낌이 펀득 들었다. 그러나 곧 따뜻해졌다. 그런 거침없는 손길에 몸이 나른해졌다. 뱀앞에서 무장해제된 생쥐가 된 기분이었다.
능숙한 손 놀림, 이를 주희라는 여자한테서 처음 배웠다고 생각하니 좀 소름이 끼쳤다. 그러나 나른한 감각에 이도 잊혀졌다.
민수는 주희가 가르쳐준대로 실행해 나갔다. 주희 말대로라면 그녀의 섹스 강습은 다 새미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니 제대로 써먹고 있는 셈이었다. 허리를 맴돌던 손은 곧장 젖 가슴으로 뻗어 올라갔다.
새미는 뜨거운 도마뱀 한 마리가 올라온 느낌이 들었다. 수밀도로 부푼 가슴을 손바닥으로 터트려주었으면 싶었다. 민수는 새미의 기대에 부응해 젖가슴을 꽉 죄어 주었다.
“흐음……”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신음소리를 새미는 차마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 삼켜넣었다.
젖가슴은 한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지와 집게를 이용해 젖꼭지를 잡아보았다. 말랑한 젤리, 아니 그보다는 좀더 탄력감이 있는 앵두 같은 느낌, 양손가락을 비벼 젖꼭지를 자극했다. 새미는 지긋이 눈을 감으며 입을 앙물었다. 민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셔츠가 올록볼록 엠보싱 운동을 하였다.
민수는 그래도 정신머리가 살아 있어 맞은 편에서 힐끗거리며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남자를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살이 드러난채 올려진 새미의 셔츠를 단정하게 내려 주었다. 일처리가 끝나자 젖꼭지를 손톱으로 지그시 눌러 주었다. 새미가 몸을 떨며 입술을 벌렸다.
“아아아....”
항해하던 선장을 바다에 던져버린 민수의 손은 가슴에서 항로를 이탈하더니 방향을 돌려 엉덩이로 내려갔다. 꽉 끼는 청바지라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았다. 꽉 끼는 청바지는 볼 때는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방해하고 나섰다.
“잠깐만.”
새미는 물기로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한 손으로 후크를 풀었다. 그러자 헐렁해진 허리춤으로 민수의 손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무슨 볼일이 있어 그들이 있는 테이블로 오던 웨이터가 저쪽으로 비껴 지나갔다. 팬티를 헤집고 들어가자 보드랍고 달걀같은 엉덩이가 손바닥에 들어왔다.
새미는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민수의 손놀림 하나에 온 몸을 맡기고 있었다. 자기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다 해줄 것 같았다.
엉덩이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던 민수의 손가락이 항문 얹저리부근에 머물더니 항문주변을 스크롤하듯 돌리자 새미는 항문이 벌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거긴.안朞?”
새미가 부끄러운듯 항문을 오므렸다.
민수는 겸연쩍어하는 새미를 의식하지 않은채 손가락을 더 내려 항문아래 따뜻한 물기로 젖은 부분까지 왔다. 갈라진 보지사이에 손가락이 닿자 손가락 끝이 미끌거렸다. ‘물’ 이 나와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그만 깊숙한 보지살 속으로 손가락을 넣고 말았다.
“쑤우욱…..푹”
“허엉... 아까부터 젖어 있었어.”
“언제부터?
“아줌마랑 쌕 하는 얘기...들을때부터...”
이렇게 말하는 새미의 목소리도 한껏 젖어 있었다.
남이 보는 데도 대담하게 자신의 몸을 파헤지는 민수의 자신감에 압도되는 것 같았다. 그들이 앉아 있는 곳은 제일 구석이었다. 술집 가운데에 큰 사각 테이블이 있었고 그 주위로 의자가 빙 놓여 있었다.
테이블 안쪽에는 얼음물에 잠긴 맥주가 가득 있었다. 사람들은 혼자, 그리고 나란히 둘씩 앉아서 담소를 나누었다. 구석진 곳이 좋은 사람들은 술을 골라 그들만의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가운데 테이블과 의자는 꽤 높아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옆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
술집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술을 마시고 서로 얘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의 귀만은 새미와 민수가 술을 마시고 있는 그들의 얘기에 기울이고 있었다.
가끔 힐끔 거리며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새미의 자그마한 교성은, 뭐 양복은 뻔지르르하게 차려 입었지만 용기가 부족한 늙은 수컷 늑대같은 남자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혼자 술을 마시러 온 이 남자들은 새미와 민수가 있는 술집의 분위기에 편승해 옆에 앉은 외로운 여자들에게 접근할 태세였다.
민수의 손가락이 새미 보지구멍을 쑤석거리자 소리가 새어나왔다.
“질컥…질컥….질커덕”
“많이 질퍽거려... 따스해...”
“아으음….물이 너무 많이 나왓어….”
민수도 새미의 교성을 이어 받았다. 새미가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엉덩이를 비틀자 새미의 속살에 들어간 민수의 손가락이 꽉끼는 압박감을 받았다. 밀착된 그 살 느낌이 확실했다. 민수는 내가 여자의 몸 안에 들어와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새미는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다. 민수의 손이 자신의 살을 더 잘 어루만질 수 있게 말이다. 하지만 술집이니 그렇게 제맘대로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러한 불편함이 새미를 더욱 나른하게 했다. 금지된 영역을 밟는 기분이라고 할까. 민수의 손놀림은 좀 불편한 것 같았지만 그 불편함에 맞서 어떻게 해보려는 그 자세가 좋았다.
엉덩이를 좀 들어 옆으로 틀자 손이 좀 자유로와진 민수의 손가락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 물이 많이 나와 아래쪽으로 타고 내려가는 것 같았다. 민수가 자꾸 예민한 음핵 공알부분을 건드렸다. 그때마다 몸이 마구 떨렸다. 몸이 자꾸 옆으로 비틀리고 다리가 꼬였다. 머리 속이 갑자기 다 지워져 백지로 남은 기분이었다.
민수는 주희와 할 때와 느낌이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희는 능숙한 여자였다. 그 앞에서 자신은 애가 된 기분이었다.
모든 것을 그 여자에게 맡기면 되었다. 그러나 새미는 서튼 구석이 있었다. 벨트의 후크를 풀어내는 데까지는 능숙한 여자처럼 보였지만 교성은 처음 내본 것처럼 단발적이고, 어색했다. 그렇기에 진짜 좋아서 내는 소리 같았다. 구멍도 손가락에 더 꼭 끼였다.
그렇치만 보지물은 더많이 흘러나오고 더 끈적거리며 따뜻했다.
“흐음..손가락이 꽉 끼여...좋아”
“아이..나도 미치겟어…..자꾸 벌렁거려……”
새미의 야시런 말꼬리에 민수는 더 힘을 얻어 손가락을 보지구멍에서 빼내어 조금 뒤에 있는 항문 언저리를 공략했다. 보짓물 애액으로 흠뻑 젖은 손가락은 멈칫거림없이 항문속으로 쏘옥 빨려들어갓다.
“허엉…거긴……구멍….”
새미가 항문을 약간 움츠렸지만 민수의 손가락은 꼬물꼬물 두마디까지 들어가 야무지게 후장속에 박혔다. 새미가 숨을 턱턱 몰아 쉬며 입이 벌어졌다.
“학 학…….너무……”
민수가 새미 후장에 물린 손가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야들야들한 감촉에 눈을 지긋이 감고 머리속으로 느끼고 있었다.
“하아..빨리고 싶어”
새미의 입에서 본능적인 소리가 나왔다. 그말을 기다리기라도 한듯이 민수는 중앙 홀쪽을 힐긋 바라보더니 갑자기 청바지속에서 손을 빼내고 테이블 아래로 쪼그리며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리고는 테이블을 새미쪽으로 가깝게 잡아당기고는 테이블포로 새미의 허리아래 청바지부분을 덮었다. 곧바로 쟈크가 내려졌다. 새미는 민수가 어떻게 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
그다음 민수의 손은 곧바로 새미의 청바지를 잡아 밑으로 잡아당겼다.
“흠..흠”
새미가 헛기침을 하며 엉덩이를 약간 들자 바지는 쉽게 밑으로 내려같다. 새미는 중앙쪽에서 이쪽을 흘깃거리던 남자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은 옆에 여자들과 어울려 이쪽을 보고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실은 그들은 갑자기 테이블 아래로 사라진 민수가 어떤짓을 하고 있는지 더 잘 알고 있었다. 사내들의 성기는 이미 성날대로 성난채 오감을 동원해 이쪽에 모든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것을 새미는 간파하지 못했다.
테이블포가 들썩이더니 민수의 얼굴이 가랭이를 벌리며 사타구니쪽으로 들어왔다. 민수는 한손으로는 새미 엉덩이를 돌려잡고 한손은 새미의 팬티를 옆으로 찢어질듯이 제껴 한쪽 엉덩이쪽으로 몰아 놓았다.
“아..새미 보지……..”
민수는 감탄사가 나왓다. 새미의 시커멓게 윤기나는 보지털, 그리고 그사이로 계곡틈처럼 살짜기 갈라진채 벌름거리는 보지가 보였다.
보지냄새가 훅 코에 끼치며 민수를 자극하자 이내 민수는 고개를 내밀며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어 입으로 새미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쭙우웁..쭙”
“하-학!”
자기도 모르게 새미는 소리가 크게 나왔다. 새미의 숨넘어가는 소리에 중앙쪽 남자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흐응..거기에서 냄새 날텐데…..허억!
새미는 보지에서 냄새가 날까 신경이 씌였지만 민수의 혀가 애를 쓰면서 새미의 보지구멍속으로 들어와 헤집고 다니자 새미는 눈동자가 커지며 도데체 숨을 쉴수가 없었다.
“우우웅...음음…아 않돼…..”
테이블에 양손을 바치고 신음소리를 삼키는 그 와중에도 보지를 너무나 싹싹 빨아내는 민수땜에 새미는 씻지 않은 보지에서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아까 오줌싸고 닦지도 않했던게 후회스럽기도 했다. 누가 여기서 이렇게 보지를 빨리리라고 상상이나 하겠는가.
하지만 너무 좋다. 이런데서 이렇게 보지를 빨리다니, 너무 흥분된다. 아랫도리 전체가 다 얼얼한 것 같다.
밑에서 보지를 빨고 있는 민수는 민수대로 얼굴이 제껴져 부자유스러운 자세로 계속하기가 너무 힘이들었지만 새미가 좋아하는 것 같아 열심히 새미 보지물을 빨아 먹었다.
참 맛있다. 보짓물 맛이 주희하고는 판이하게 틀렸다. 주희 보지물맛이 녹파처럼 은은하다면 새미의 보지물은 더 상큼하고 달콤했다.
“?으으브ㅡ ??..쭈와압…”
새미보지를 빨아주기가 너무 힘이든다. 양이 차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새미의 보지물은 이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민수는 보지 언저리에 조그맣게 솟아있는 음핵을 입으로 물고 쪽쪽 빨앗다..음핵이 조금씩 커지며 꼿꼿해져 흥분정도를 알수 있었다.
새미는 허벅지를 후덜덜 떨면서도 보지와 공알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대엇다.
“허엉…어헝...”
탁자위에서 새미의 신음소리가 너무 크게 났다. 민수는 마지막으로 힘을주어 혀를 넓게 펴서 보지살 사이를 아래서 위로 가르며 쭈욱 빨아주었다.
“으응..나 몰라..”
새미의 허벅지가 민수의 머리통을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요동을 치더니 민수 눈앞에 보지구멍을 열고 옴찔옴찔거렸다. 숨쉬는 보지구멍은 마치 무언가를 쑤셔주기를 갈구하는 것 같았고 이제 허벅지는 자꾸 벌어져만 갔다.
보지 아래 항문도 아우성이다. 간질간질하니 벌렁거리는 기운이 들며 새미는 민수가 항문도 빨아주엇으면 하는 욕심을 가졌지만 지금 탁자 아래 자세로는 불가능한 일이엇으므로 새미의 항문은 스스로 흥분해 끈적근적거리는 분비물이 흘러나왔다.
다행히 민수가 손가락을 아래로 넣어 항문입구를 만지작거리다 몇번 쑤석거려 주었지만 엉덩이를 위로 들어주기 전에는 항문을 빨기는 어려울 것 같앗다.
민수는 너무 힘이 들었다. 손가락에 묻은 항문의 분비물이 묻은 손가락을 입속에 넣어 빨아먹고나서 테이블포를 들추며 다시 위로 올라왔다. 그리곤 재빨리 옆에 앉아 테이블포 아래로 손을 넣어 새미 팬티속으로 다시 손을 넣었다.
이제 바지가 벗겨진 팬티속의 손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더구나 새미가 한쪽다리를 약간 들어 의자에 걸치자 보지구멍속으로 손가락이 쑥쑥 들어갔다. 곧바로 쑤석거리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어헝....너무..”
“후우..니 보지속살 감촉이 너무 좋다”
“어어...나..나..죽겠어...”
눈을 감은채 보지에서 올라오는 짜릿함에 한참을 비몽사몽하던 새미는 민수를 갈망했다.
민수의 손가락이 빠져나오더니 보짓살을 가르며 더 아래로 쭈욱 내려가 새미의 항문입구에 다다랐다. 드라이버 돌리듯 민수의 손가락이 항문을 파고 든다. 새미의 항문도 쉽사리 구멍을 열어주엇다.
“쁘즈즈우욱”
“허억…드 들어갓어…”
야릇한 소리와 함께 민수의 손가락이 새미 항문속에 완전하게 박혔다. 이내 손가락이 움찔움찔 앞뒤로 움직였다.
“뿌지직..뿌죽 뿌죽…”
“하아앙…..거기가 마구 벌렁거려….”
“거기가 뭔데?
민수는 새미와 숨김없는 대화를 하고 싶었다. 수영강사가 주희를, 주희가 민수를 그렇게 가르켰듯이 적어도 섹스에서만은 이성과 교양을 버리게 하고 싶었다.
“거기…보….아이..난 못해….”
“핫핫….보지야…..”
민수는 헛웃음을 치며 이미 보짓물에 흠뻑 젖어 미끈덩거리는 손가락을 이용해 자유롭게 항문을 들랑거리기 시작햇다.
“아아아…아…..이제 더 이상 못참겟어...아무거나 넣고 싶어”
새미가 참다 참다가 이렇게 말했다. 본능에 따른다면 바로 민수의 바지만 내리고 교합을 벌이면 되었지만 엄연한 술집이라 장소 구분은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도 생각 같아서는 민수가 그냥 이것저것 볼것없이 넣어주면 싶었다. 새미는 손을 내밀어 민수의 사타구니를 훔쳐보았다. 길고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 예상보다 훨씬 크고 단단했다. 그것은 청바지에 억눌려 곧 터져 버릴 것 같았다. 조금 겁이 났다. 자기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싶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백인 남자 친구랑 해본 경험으로는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민수 것이 훨씬 단단했으므로 더 힘있고 자극적이었다.
민수는 자기의 물건을 잡고서 경이롭다는듯이 바라보는 새미가 너무 이뻣다.
“나가서 할래?”
새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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