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33
다영이는 사워를 하고 나서 잠깐 친구를 만난다고 나갔고 민수도 역시 집에 혼자 있기가 심심해서 거리로 나갔다.
새미가 있는 도서관으로 갈 수도 있었으나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다른 여자가 남긴 냄새를 풍기며 새미를 만나면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았다. 새미는 아직도 자신이 그저 과외 공부나 시켜주며 집에 있는 줄 알겠지. 민수는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따 밤에 만나기로 했으니 우선 다영이의 생각속에서 떨어져 나와 산보라도 해야 기분이 전환될 것 같았다.
민수는 아직도 아랫도리가 뻐근했다. 건강하고 탄탄한 다영이의 질이 민수의 것을 꽉 조여 주었고 또 민수도 힘을 꽤나 썼기 때문이다. 걸음걸이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귀두를 압박하는 그 느낌이 조금 아리하면서도 나른함을 느끼게 했다.
‘나는 나쁜 놈이다. 철모르는 어린 여자애의 유혹에 쉽게 굴복하고 말았다!’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사치스러운 고민인 줄 알지만 이렇게 독백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골목을 나와 산책 삼아 큰길을 걸어가자 강남의 번화가가 나왔다. 해가 질 어스름 무렵이었다. 서울의 빌딩 숲 사이로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아스팔트를 녹여버리기나 할 것처럼 강렬한 햇볕은 어느새 설핏해졌다.
‘쳐다 봐도 힘이 없네…
저녁을 굶었느냐..
배고프다면 나랑 또 한밤을 먹어보자.’
민수는 어줍잖게도, 쳐다봐도 눈이 부시지 않는 여름의 저녁 태양을 바라보며 즉흥적인 싯구를 흥얼거렸다. 카사노바가 섹스후에는 항상 상대 여인 성기의 아름다움을 시로서 노래 했다지? 내가 비록 카사노바는 아니지만 섹스후에 느껴지는 감성의 충만함만은 알 것 같았다.
테헤란로 지나 강남역 사거리. 욕망이 들끓는 곳이었다. 빌딩은 마치 발기한 성기처럼 불쑥불쑥 서있고 거리의 사람들은 갖가지 욕망과 권태를 이기지 못한 듯 행선지도 없이 날파리처럼 떠돌고 있었다.
‘낭비하는 인간들!’ 민수는 냉소적인 눈으로 어깨를 치고 다니는 인파를 바라보았다. 모두 생생하고 건강한 몸을 가진 젊은이들었다. 가끔씩 빌딩 어딘가에서 새어 나왔을 양복쟁이들이 그 몸을 검은 그림자에 숨기며 음흉한 눈으로 거의 벗다시피 하며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여자들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그 시선은 그 시선을 감시하는 다른 시선의 경계에 들키고 싶지 않은 듯 불안하고 순간적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속에서 여자들의 늘씬한 다리며 튼실한 허벅지와 박음직스러운 엉덩이와 파인 티 사이로 굴곡이 깊은 젖가슴을 기억속에 사진으로 박아놓고 만다.
얼마나 많은 여인들이, 나의 와이프가, 당신의 딸이 이 거리에서 뭇 남성들의 탐욕의 눈빛에 찍혀 발가 벗기우고, 게걸스러운 허덕임을 당하고 있는지를 과연 알까. 그런면에서 민수는 자신은 가족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최소한 저런 관음의 눈빛에 먹이감이 되는 슬픈일을 당하지는 않을 테니까.
민수는 하릴없이 한 영화관 앞, 거리 매표소 앞에 놓인 나무 벤치에 앉았다.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죽 나래비를 서 있었다. 대부분 연인들이었다. 토요일을 맞아 영화를 보러 나온 이들이었다. 남자들은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었다. 선글라스를 멋들어지게 쓴 이도 있었고, 나시 티로 헬스장에서 몰래 다듬었을 몸매를 그냥 원래 타고난 듯 자랑하고 다녔다. 그 다음에는 그 옆에 있는 여자들을 보았다. 아마 대부분 여자 친구일 것이다. 나팔거리는 짧은 주름 치마나 미니스커트나 다름없는 꽉 끼는 청치마를 많이 입었다.
그리고 여름이라 바지끝을 바깥으로 한 2센치 정도 접어 올린 청 반바지도 제법 발견되었다. 상의는 속커튼처럼 안이 비치는 성긴 실크 브라우스나 가슴이 깊이 파인 나시티를 많이 입었다. 나시티는 몸매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서 몸에 자신있는 여자가 입기 쉬울 것 같았으나 의외로 마르거나 육중하고, 가슴이 빈약한 여자들도 과감하게 입고 다녔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일까. 아니면 자신의 만족감 때문일까. 옷은 몸을 감추기도 하지만 몸을 드러내놓기도 하는 것 같다. 특히 착 달라붙은 면사로 된 옷을 입은 여자들은 엉덩이의 라인이 다 드러나고 보지 두덩이 두툼한 여자들은 그곳의 갈라진 윤곽이 느껴지기도 했다. 모든 암컷들은 마치 자신의 속을 보여주기 위해 도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숫컷들은 자기의 암컷이 그런 도발적인 모습을 다른 숫컷들에게 보여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날은 더운데도 다른 사람의 눈치는 완전 무시한채 줄을 선채로 몸을 비벼대는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연인들,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만나서 사귄다는 것은 무엇일까. 민수는 연인인 남자와 여자를 번갈아 보면서 그 두 사람이 많이 닮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옷 입는 스타일이나 표정-웃을 때 따라 웃거나 등등-이 오누이 같은 연인을 보면 둘이 참 친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 때문인지 토라져 있거나, 서로 마주보고 얘기하지도 않는 커플을 보면 곧 헤어지겠구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민수는 석달간 세여자를 겪으면서 거리의 연인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무엇이 그렇게 남녀를 저렇게 짝으로 만드는 것일까. 민수는 그것의 절반은 신이 우리에게 준 성욕이라고 단정지어 보았다. 그 성욕은 사랑으로 포장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노골적으로 정체를 드러내고야 만다.
그 성욕으로 인류가 지속되어 왔고 성욕을 금기시하며 산으로 들어가 도를 닦았던 사람들은 자식을 남기지 않고 없어져 버리지 않았는가. 우리는 스스로 부정하든 안하든 성욕을 추구한 인류의 종자들인 것이다. 그 종자들로 인하여 인류는 이렇게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영장류가 된것이고.
‘이 연인들의 상당수가 오늘 밤에 모텔에 가서 몸을 섞겠지.’ 민수는 예전에는 이런 상상을 하지 않았지만 세 여자와 섹스행각을 벌이면서 여자들의 욕망이 남자 못지않게 세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런 추측이 꽤나 당연스럽다고 생각했다.
민수는 오늘밤 몸을 섞을 연인들을 생각하면서 그 상대가 될만한 여자들의 몸매를 찬찬히 훑어보았다. 조금 통통하니 예쁘장한 여자를 골랐다. 그리고는 치마와 팬티를 눈으로 상상하며 벗겨 보았다. 샌들도 벗겨보았다. 그러자 희뿌연 하체가 드러났다.
상의는 입혀 놓은채로 아랫도리를 벌거벗고 자신의 치부를 완전히 드러내어 놓은 여자, 완전히 벗긴것보다도 더한 자극이 왔다. 그다음 여자를 벗겼다. 이번엔 상의까지 전체를 벗겻다. 170정도는 돼 보일 정도로 늘씬한 알몸둥이가 백주 대낮 거리에서 자기의 온 몸을 열어 놓는다. 또 다음 여자를 벗긴다.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다영이나 새미, 그리고 주희보다는 몸매가 좋지는 않았다. 민수는 이점이 맘에 들었다. 얼굴도 역시 그가 알고 지내는 여자들보다 예쁘지는 않았다. 언제나 불러 잘 수 있는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셋이나 있다는 사실이 민수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거리의 여자들, 남의 것, 남의 여자를 보자 또 다시 성욕이 일었다. 아직도 아랫도리는 뻐근했다. 욕망이란 이런 것이다. 멈추지 않고 반복되는 것, 몸을 상하지 않는 한 샘물처럼 솟아나는 것. 살아 있는 몸뚱아리를 지니고 다니는 한, 심장의 펌프질이 끊기지 않듯 눈동자가 쉬지 않고 돌아가듯 욕망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많이 타락했구나. 옷을 입은 여자들을 보고도 벗은 몸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상할 수 있을 정도가 되다니. 이런 상념에 빠져 있다가 민수는 고개를 털면서 일어섰는데 갑자기 귀에 낯설은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이게 누구시죠”
“어?..아.. 예에.....................안녕하세요”
한참만에 얼굴을 기억해 내고 보니 언젠가 주희네 집으로 주희를 만나러 왔을때 보았던 주희 친구 오경이었다.
아마도 주희가 자기집 가정교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지 민수를 잘 아는 눈치였다. 민수는 가벼운 인사만 하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그당시 민수의 모습을 눈으로 끝까지 따라갔던 오경의 눈빛을 민수는 알지 못했고 더구나 오경과 주희가 나누었던 말은 더더욱 몰랐다.
‘어머 정말 멋지다’ ‘얘는..군침 흘리지마’
아마도 민수가 그 말을 들었더라면 지금 오경을 쉽게 알아 차릴수 있었을 것이다. 민수도 한번 보았던 오경이지만 그 육감적인 모습이 뇌리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아휴..선생님 이렇게 밖에서 만난것도 인연인데 제가 시원한 생맥주 한잔 사줄께요”
오경은 민수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앞서서 건너편 카페쪽으로 향했다. 민수는 엉겁결에 뒤따라가게 되었지만 내심 오경이라는 여자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었기에 내면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진것 같았다.
앞에서 걷고 있는 오경의 모습은 뒤에서 바라만 보아도 풍만한 엉덩이가 일품이었고 착 달라붙은 원피스 밑으로 역삼각형의 팬티라인이 도드라져 보였다. 더군다나 옆으로 보이는 커다란 젖가슴은 살랑살랑 흔들거려 자꾸만 그 모습이 민수 눈에 들어왔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오경은 카운터에서 생맥주를 시키고는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쿠션 좋은 소파에 앉아 발을 포개더니 오경은 이내 물었다.
“요즘 바빠요?
“아뇨 뭐 그렇죠....”
“지난번 주희네집에서 본게 두어달 되는 것 같아요?
“네..”
한동안 말이 없이 서먹했는데 500cc컵으로 생맥주가 나왔다.
“자 시원하게 한잔 드세요. 이정도론 방해가 않되겠죠?”
“예. 고맙습니다”
마침 컬컬하던차에 민수는 컵에 반정도의 맥주를 들이켜 마셨다. 오경도 따라서 몇 모금 마시더니 말을 이었다.
“사실 저도 술은 좋아하는데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와요..호호”
얼마 지나지 앉아 정말 오경은 얼굴에 홍조가 피어 올랐다. 오경은 발그스름한 얼굴에 술기운을 띤 채 말을 이었다.
"선생님은 애인 없어요?"
“예?
“아니요. 이렇게 잘 생기셨는데, 여자들이 많이 딸릴 것 같아서요”
“그렇치도 않아요..전혀…”
“어머! 정말이예요? 어쩜….외로우시겠다”
도발적으로 물어보는 오경을 보고 민수는 ‘요것봐라’ 하며 그렇찮아도 영화관 앞에서 여자들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폈던 마음에 이걸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몸에 착 달라붙는 니트원피스를 입은 오경은 주희와는 색다른 빵빵한 글래머에다 온몸이 육감적이었다. 커다란 둔부는 살집이 터져나올 것 같았고 아랫배 밑으로 삼각지대 보지부분 두덩은 살집이 있어 볼록하게 나와 있엇다. 치마가 길지 않아 맞은편에 앉아 있는 오경의 허벅지가 거의 보였고 맘먹고 자세를 낮추면 팬티도 보일 정도였다.
두부살 같은 희뿌연한 허벅지 사이에 숨가쁘게 끼여 있는 저 팬티를 벗겨내면 과연 어떤 보지가 나타날까.
민수는 오경의 보지가 정말 궁금했다. 보지냄새도 맡아보고 싶었다. 아주 발정난 보지냄새일 것 같았다. 보지 또한 살이 두툼하게 찐 먹음직스러운 보지일 것 같았다.
민수는 양말을 올려신는척 하면서 자세를 낮추어 슬쩍 오경의 치마속을 훔쳐보았다. 하얀색 팬티가 사타구니 사이에 꼭 끼여 보지살이 갈라진채 도끼자국이 찰나에도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오경의 의도적인 자세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오경은 자기의 아랫도리 사타구니를 훔쳐보는 민수를 의식했는지 가끔 치마를 밑으로 잡아당겼지만 오경도 그리 싫치 않은 모습이었고, 그럴수록 옷은 몸에 더 달라붙어 빵빵한 젖가슴이 불거져 민수를 더욱 자극시켰다.
민수의 목구멍으로 침이 꿀걱하고 넘어갔다. 이 방면에 도사가 되어버린 민수의 뇌세포에 맛있는 먹이감으로 보인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남자는 5초 만에, 여자는 8초 만에, 눈앞의 이성이 자신에게 걸맞는 섹스 대상인지 아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본능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아니면 뇌의 편도체로부터 뉴런의 신경 전달물질로 작용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민수는 그 몇 초 동안에 남자든 여자든 상대의 육체로부터만 정보를 캐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뇌속에 숨어 있는 영혼의 가치는 겉으로 보이는 육체의 정보로 인하여 모두다 가려질 것이다. 하기야 민수도 단 5초도 않되어서 오경의 그 육감적인 육체가 오경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 버렸지 않은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배방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확신을 갖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 오경의 저 자세는 민수의 결정을 애매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했다.
5초와, 8초 그 판단의 순간은 짧았지만 앞으로 두사람에게는 그 판단을 교합으로 이끌어갈 길고긴 절차만 기다리고 있다는 예감을 할 수 있었다. 이제 두사람은 서로 먹고 먹히는 일만 남았고, 누가 먼저 숫가락을 뜨느냐만 남았다는 생각을 했다. 오경이 먼저 숫가락을 들었다.
“후훗…선생님 조금 음흉해요”
민수의 침 넘어가는 소리를 듣고 배시시 웃는 그녀가 아줌마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처녀 같았고 너무 이뻐 민수는 하마터면 ‘먹어보고 싶어요’하고 말 할 뻔했다.
“아주머니께서 너무 예쁘시니깐….”
“어머머….선생님이 여잘 홀리실 줄도 아시니봐…”
민수는 속을 들킨 것 같아 쑥스러웠지만 오경은 그런걸로 부담을 주지 않했고 오히려 민수를 자극하는 멘트를 계속 날려 대었다.
얘기는 끝난거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민수는 우리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닌가, 최소한의 기본 바닥은 있어야 한다고 시덮지도 않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주희네집 얘기와 학교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한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둘이서 맥주를 3,000cc넘게 마셨다.
오줌이 마려운지 아니면 보지가 근지러운지 오경은 두번이나 화장실을 들랑거렸다. 화장실을 다녀온 오경의 입술은 더욱 요염하게 부풀었고 얼굴은 새끈거리는 것 같았다.
취기가 오른 오경은 자세가 흐트러지며 허벅지가 더욱 벌어졌고 원피스 치마는 자꾸 위쪽으로 밀려 올라갔다. 이제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민수는 오경의 팬티를 볼수 있었다.
두툼한 보짓살이 팬티를 물고 있었다. 그리고 힌색 팬티는 보짓물인지 오줌인지는 모르겠지만 젖어서 얼룩져 있는 것이 눈에 선하게 들어왔다. 민수는 그대로 팬티채 물고 보짓물을 빨아 먹고 싶은 생각이 들며 자지가 빨딱 일어섰다.
민수 바지가랭이 허벅지 사이에 바지위로 두툼하게 아 오른 자지가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오경도 흘낏거리며 민수의 자지를 훑어 보는 것 같았다. 두사람은 속내를 숨긴채 말을 이어갔다. 주희네 집에서 한블럭 떨어져 있는 오경은 가끔 주희네 집으로 놀러도 가지만 양쪽 집 부부들끼리도 많나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씩 한다고 그랬다.
오경은 민수를 직접 본것은 지난번 한번뿐이었지만 주희가 하도 자랑을 해서 한번 만나고 싶었다고 의미심장한 얘기도 했다.
창밖을 보니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거리엔 가로등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좀 취하신 것 같으니 제가 바래다 드릴께요”
자리에서 일어서자 조금 비틀거리는 오경을 부축하고 일어섯다. 오경의 아파트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가기로 했다. 데리고 가면서 민수는 가끔씩 휘청거리는 오경의 팔을 잡아주었고 그럴때마다 풍만한 젖가슴살이 민수의 손등에 문질러지며 물커덩한 자극이 전해져 왔다.
아파트에 도착하자 민수는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아파트 사이드에 있는 비상계단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며 민수는 오경의 어께에 들럿던 손을 내려 겨드랑이밑에 꼈고 점차 손을 앞으로 돌려 유방을 슬며시 눌러 잡았다. 그리곤 손가락으로 유두 부근을 문질러대며 3층 계단까지 올라갔다.
알면서도 모르는채 하는지 거부하지 않는 오경을 보고 민수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런 여자는 먹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경은 집이 4층이다며 다 와간다고 언질을 주었다. 할라면 빨리 해달라는 얘기였다. 민수는 갑자기 몸을 돌려 등뒤에서 오경을 와락 껴안은채 양손으로 물풍선 같은 오경의 유방을 꽉 쥐어 잡았다.
“어머?
민수는 젖퉁을 마구 주물렀다.
엉겁결에 당한 오경은 입을 꼭 다물은채 계단 난간을 부여잡은 양손이 부르르 떨렸다. 아파트 아래에는 아직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여기는 고층아파트 사이드 계단이라 누가 올리는 만무했지만 그래도 혹여 어떤놈이 담배라도 필려고 문을 열고 나온다면 어떻게 할까. 그 순간에도 오경의 머릿속을 그런 생각이 스쳤지만 이미 상황은 그런 이성적인 판단을 넘어서 본능의 막으로 옮겨가 버렸다. 처음 민수를 발견했을때부터 품었던 음심이, 화장실에서 보지를 쑤석거리면서 이미 달아 올랐고, 걸어오는 동안에도 구멍에서 계속 뜨거운 물이 벌컥거렸기에 어서 민수하고 한번 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더구나 민수와 처음 섹스하는 이 자리가 이렇게 노출된 짜릿한 곳이라는게 너무 맘에 들었다.
주희란년이 그렇게 침을 바르며 얘기했던 민수를 자신도 따먹고 싶어서 그동안 얼마나 벼르어 왔던가. 거리에서 민수를 만난건 행운이었다. 여기서 길게 갈것도 없다. 오늘 한번 시작하면 이젠 민수는 내것이 되고 말테니깐. ‘아’ 보지가 너무 벌렁거린다. 생각을 정리한 오경은 몸의 경직을 풀면서 민수의 손길에 젖가슴을 완전히 내맡겨 버렸다.
민수도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쉽게 오경이 받아들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젖퉁을 주무르던 손끝이 꼭지쪽으로 옮겨가더니 젖꼭지를 짖이기기 시작했다. 오경의 머리가 뒤로 제켜지며 입이 확 벌어졌다. 아마도 오경의 보지는 지금 엄청 젖었을것이다. ‘자. 이제 주희친구 오경의 보지를 먹어보자’ 여기까지 생각한 민수는 숨쉴틈을 주지 않고 밑으로 손을 내려 오경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희뿌연하고 커다란 둔부에 걸쳐진 조그만 팬티조각이 너무나 애처로워 보였고 말려진 팬티는 이미 엉덩이 골짜기로 파고 들어가 보지틈새에 끼워져 있었다. 민수는 몸을 수그리며 황홀한듯 오경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감싸 않고 혀에 침을 발라 엉덩이살을 위아래로 핥아 주었다. 오경의 엉덩이에 파르르 소름이 돋아낫다.
“아흐…흐음...”
오경의 낮은 신음소리를 들으며 민수는 입을 크게 벌려 오른쪽 엉덩이 둔부살을 한입 크게베어 꽉 물었다.
“하학!..”
오경의 엉덩이가 부르르 떨리며 좌우로 비틀리며 흔들리자 민수의 얼굴에 커다란 오경의 둔부가 문질러졌다. 이런 엉덩이에 한번 깔리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민수는 곧바로 자세를 더 낮추어 엉덩이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갔다. 급한대로 오경의 팡팡한 엉덩이에 걸쳐진 하얀색 팬티를 한쪽으로 잡아당겨 제꼈다.
‘우우….. 보지..”
시커멋고 커다란 전복같은 털보지가 쩍 벌어지며 눈앞에 나타났다.
밑으로 흘러내리는 치마를 다시 걷어 올리며 민수는 치마속으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깜깜한 시간이지만 이미 어둠에 익숙해진 눈조리개와 주변의 불빛을 받아서인지 치마속 보지는 환하게 보였다.
민수는 생선을 물어다 놓은 고양이처럼 천천히 먹이감인 오경의 보지를 살폈다. 민수는 그동안의 섹스 경험을 통해 조개의 생김새나 모습등을 통해 이 보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섹스를 못했는지 아니면 얼마전에 섹스 충동으로 인해 보지가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알아 맞출 수 있었다.
민수는 오경의 보지 상태를 살피면서 얼마나 흥분이 되었는지 세밀하게 관찰 했다. 오경은 민수의 이런 속셈을 눈치채지 못했다. 오경은 민수가 팬티를 제끼자 자신의 조개를 빨면서 곧바로 애무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오경은 민수가 제대로 조개를 빨 수 있도록 다리를 벌려 주었다. 그러자 감춰져 있던 보지구멍이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대음순과 소음순도 덩달아 벌어졌다. ‘아 보지 빨리고 싶다’ 오경은 차마 빨아달라는 말을 내뱉지 못하고 뒤로 엉덩이를 더 빼주었다.
“어서…..어서..”
이때 치마속에 머리가 들어 있던 민수는 오경이 엉덩이를 디밀어 대는 통에 오경의 보지가 눈앞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빨아 달라는 것이었다. 민수는 자신이 직접 보지를 벌리지 않아도 스스로 벌어진 오경의 보지에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빨아 주고 싶지는 않았다. 우선 보지의 상태를 확인 할 필요가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오경의 보지는 퉁퉁 불어 있었다.
민수는 우선 오경의 보지에 코를 가까이 가져갔다. 보지냄새를 통해 보지 상태를 알아 보기 위한 일차적인 시도였다. 톡 쏘는듯한 찐한 보지냄새가 코에 전해졌다. 민수는 오경이 적어도 몇일 동안은 남자와 섹스를 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고 여겼다. 보지가 그만큼 남자의 정액에 목말라 있다는 느낌이 온것이다.
그 다음으로 민수는 오경의 보지 색깔을 살폈다. 그런데 보지는 엄청 흥분돼 있었는지 크기도 컷지만 색깔이 검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잠깐 동안의 엉덩이 키스로 이렇게 보지가 변할리는 없었다. 민수는 직감적으로 오경이 카페에서부터 이미 흥분 했음을 알았다. 더구나 소음순 보짓살이 이렇게 충혈되기에는 무언가로 상당히 많이 문질렀다는 것을 당장 알 수 있었다. 그것도 얼마전에 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카페에서 화장실을 갔을때 오경은 아마도 내심 흥분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못살게 굴은듯 싶었다. 껄죽한 보짓물이 보짓살 겉에 비닐처럼 달아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에도 보짓물을 찍찍 싼 모양이다.
민수는 이런 판단을 내리자 오경이 지금 섹스를 작정하고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오늘 보짓물을 엄청 쌀 것으로 여겼다. 이런 예상은 적중했다. 민수가 잠깐 보지를 살피는 사이에도 구멍에서 보짓물이 추르륵 추르륵 흘러나왔다. 남자와 섹스을 한지 좀 됐고 조금전 자위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다 확인한 민수는 본격적으로 오경의 보지 탐험을 시작했다.
민수는 주저없이 코를 구멍 가까이 들이대며 보지냄새를 흡입했다.
“흐으음…흐흡!”
“아이….보지에서 냄새나요”
다영이는 사워를 하고 나서 잠깐 친구를 만난다고 나갔고 민수도 역시 집에 혼자 있기가 심심해서 거리로 나갔다.
새미가 있는 도서관으로 갈 수도 있었으나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다른 여자가 남긴 냄새를 풍기며 새미를 만나면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았다. 새미는 아직도 자신이 그저 과외 공부나 시켜주며 집에 있는 줄 알겠지. 민수는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따 밤에 만나기로 했으니 우선 다영이의 생각속에서 떨어져 나와 산보라도 해야 기분이 전환될 것 같았다.
민수는 아직도 아랫도리가 뻐근했다. 건강하고 탄탄한 다영이의 질이 민수의 것을 꽉 조여 주었고 또 민수도 힘을 꽤나 썼기 때문이다. 걸음걸이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귀두를 압박하는 그 느낌이 조금 아리하면서도 나른함을 느끼게 했다.
‘나는 나쁜 놈이다. 철모르는 어린 여자애의 유혹에 쉽게 굴복하고 말았다!’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사치스러운 고민인 줄 알지만 이렇게 독백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골목을 나와 산책 삼아 큰길을 걸어가자 강남의 번화가가 나왔다. 해가 질 어스름 무렵이었다. 서울의 빌딩 숲 사이로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아스팔트를 녹여버리기나 할 것처럼 강렬한 햇볕은 어느새 설핏해졌다.
‘쳐다 봐도 힘이 없네…
저녁을 굶었느냐..
배고프다면 나랑 또 한밤을 먹어보자.’
민수는 어줍잖게도, 쳐다봐도 눈이 부시지 않는 여름의 저녁 태양을 바라보며 즉흥적인 싯구를 흥얼거렸다. 카사노바가 섹스후에는 항상 상대 여인 성기의 아름다움을 시로서 노래 했다지? 내가 비록 카사노바는 아니지만 섹스후에 느껴지는 감성의 충만함만은 알 것 같았다.
테헤란로 지나 강남역 사거리. 욕망이 들끓는 곳이었다. 빌딩은 마치 발기한 성기처럼 불쑥불쑥 서있고 거리의 사람들은 갖가지 욕망과 권태를 이기지 못한 듯 행선지도 없이 날파리처럼 떠돌고 있었다.
‘낭비하는 인간들!’ 민수는 냉소적인 눈으로 어깨를 치고 다니는 인파를 바라보았다. 모두 생생하고 건강한 몸을 가진 젊은이들었다. 가끔씩 빌딩 어딘가에서 새어 나왔을 양복쟁이들이 그 몸을 검은 그림자에 숨기며 음흉한 눈으로 거의 벗다시피 하며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여자들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그 시선은 그 시선을 감시하는 다른 시선의 경계에 들키고 싶지 않은 듯 불안하고 순간적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속에서 여자들의 늘씬한 다리며 튼실한 허벅지와 박음직스러운 엉덩이와 파인 티 사이로 굴곡이 깊은 젖가슴을 기억속에 사진으로 박아놓고 만다.
얼마나 많은 여인들이, 나의 와이프가, 당신의 딸이 이 거리에서 뭇 남성들의 탐욕의 눈빛에 찍혀 발가 벗기우고, 게걸스러운 허덕임을 당하고 있는지를 과연 알까. 그런면에서 민수는 자신은 가족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최소한 저런 관음의 눈빛에 먹이감이 되는 슬픈일을 당하지는 않을 테니까.
민수는 하릴없이 한 영화관 앞, 거리 매표소 앞에 놓인 나무 벤치에 앉았다.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죽 나래비를 서 있었다. 대부분 연인들이었다. 토요일을 맞아 영화를 보러 나온 이들이었다. 남자들은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었다. 선글라스를 멋들어지게 쓴 이도 있었고, 나시 티로 헬스장에서 몰래 다듬었을 몸매를 그냥 원래 타고난 듯 자랑하고 다녔다. 그 다음에는 그 옆에 있는 여자들을 보았다. 아마 대부분 여자 친구일 것이다. 나팔거리는 짧은 주름 치마나 미니스커트나 다름없는 꽉 끼는 청치마를 많이 입었다.
그리고 여름이라 바지끝을 바깥으로 한 2센치 정도 접어 올린 청 반바지도 제법 발견되었다. 상의는 속커튼처럼 안이 비치는 성긴 실크 브라우스나 가슴이 깊이 파인 나시티를 많이 입었다. 나시티는 몸매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서 몸에 자신있는 여자가 입기 쉬울 것 같았으나 의외로 마르거나 육중하고, 가슴이 빈약한 여자들도 과감하게 입고 다녔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일까. 아니면 자신의 만족감 때문일까. 옷은 몸을 감추기도 하지만 몸을 드러내놓기도 하는 것 같다. 특히 착 달라붙은 면사로 된 옷을 입은 여자들은 엉덩이의 라인이 다 드러나고 보지 두덩이 두툼한 여자들은 그곳의 갈라진 윤곽이 느껴지기도 했다. 모든 암컷들은 마치 자신의 속을 보여주기 위해 도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숫컷들은 자기의 암컷이 그런 도발적인 모습을 다른 숫컷들에게 보여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날은 더운데도 다른 사람의 눈치는 완전 무시한채 줄을 선채로 몸을 비벼대는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연인들,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만나서 사귄다는 것은 무엇일까. 민수는 연인인 남자와 여자를 번갈아 보면서 그 두 사람이 많이 닮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옷 입는 스타일이나 표정-웃을 때 따라 웃거나 등등-이 오누이 같은 연인을 보면 둘이 참 친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 때문인지 토라져 있거나, 서로 마주보고 얘기하지도 않는 커플을 보면 곧 헤어지겠구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민수는 석달간 세여자를 겪으면서 거리의 연인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무엇이 그렇게 남녀를 저렇게 짝으로 만드는 것일까. 민수는 그것의 절반은 신이 우리에게 준 성욕이라고 단정지어 보았다. 그 성욕은 사랑으로 포장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노골적으로 정체를 드러내고야 만다.
그 성욕으로 인류가 지속되어 왔고 성욕을 금기시하며 산으로 들어가 도를 닦았던 사람들은 자식을 남기지 않고 없어져 버리지 않았는가. 우리는 스스로 부정하든 안하든 성욕을 추구한 인류의 종자들인 것이다. 그 종자들로 인하여 인류는 이렇게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영장류가 된것이고.
‘이 연인들의 상당수가 오늘 밤에 모텔에 가서 몸을 섞겠지.’ 민수는 예전에는 이런 상상을 하지 않았지만 세 여자와 섹스행각을 벌이면서 여자들의 욕망이 남자 못지않게 세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런 추측이 꽤나 당연스럽다고 생각했다.
민수는 오늘밤 몸을 섞을 연인들을 생각하면서 그 상대가 될만한 여자들의 몸매를 찬찬히 훑어보았다. 조금 통통하니 예쁘장한 여자를 골랐다. 그리고는 치마와 팬티를 눈으로 상상하며 벗겨 보았다. 샌들도 벗겨보았다. 그러자 희뿌연 하체가 드러났다.
상의는 입혀 놓은채로 아랫도리를 벌거벗고 자신의 치부를 완전히 드러내어 놓은 여자, 완전히 벗긴것보다도 더한 자극이 왔다. 그다음 여자를 벗겼다. 이번엔 상의까지 전체를 벗겻다. 170정도는 돼 보일 정도로 늘씬한 알몸둥이가 백주 대낮 거리에서 자기의 온 몸을 열어 놓는다. 또 다음 여자를 벗긴다.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다영이나 새미, 그리고 주희보다는 몸매가 좋지는 않았다. 민수는 이점이 맘에 들었다. 얼굴도 역시 그가 알고 지내는 여자들보다 예쁘지는 않았다. 언제나 불러 잘 수 있는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셋이나 있다는 사실이 민수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거리의 여자들, 남의 것, 남의 여자를 보자 또 다시 성욕이 일었다. 아직도 아랫도리는 뻐근했다. 욕망이란 이런 것이다. 멈추지 않고 반복되는 것, 몸을 상하지 않는 한 샘물처럼 솟아나는 것. 살아 있는 몸뚱아리를 지니고 다니는 한, 심장의 펌프질이 끊기지 않듯 눈동자가 쉬지 않고 돌아가듯 욕망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많이 타락했구나. 옷을 입은 여자들을 보고도 벗은 몸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상할 수 있을 정도가 되다니. 이런 상념에 빠져 있다가 민수는 고개를 털면서 일어섰는데 갑자기 귀에 낯설은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이게 누구시죠”
“어?..아.. 예에.....................안녕하세요”
한참만에 얼굴을 기억해 내고 보니 언젠가 주희네 집으로 주희를 만나러 왔을때 보았던 주희 친구 오경이었다.
아마도 주희가 자기집 가정교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지 민수를 잘 아는 눈치였다. 민수는 가벼운 인사만 하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그당시 민수의 모습을 눈으로 끝까지 따라갔던 오경의 눈빛을 민수는 알지 못했고 더구나 오경과 주희가 나누었던 말은 더더욱 몰랐다.
‘어머 정말 멋지다’ ‘얘는..군침 흘리지마’
아마도 민수가 그 말을 들었더라면 지금 오경을 쉽게 알아 차릴수 있었을 것이다. 민수도 한번 보았던 오경이지만 그 육감적인 모습이 뇌리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아휴..선생님 이렇게 밖에서 만난것도 인연인데 제가 시원한 생맥주 한잔 사줄께요”
오경은 민수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앞서서 건너편 카페쪽으로 향했다. 민수는 엉겁결에 뒤따라가게 되었지만 내심 오경이라는 여자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었기에 내면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진것 같았다.
앞에서 걷고 있는 오경의 모습은 뒤에서 바라만 보아도 풍만한 엉덩이가 일품이었고 착 달라붙은 원피스 밑으로 역삼각형의 팬티라인이 도드라져 보였다. 더군다나 옆으로 보이는 커다란 젖가슴은 살랑살랑 흔들거려 자꾸만 그 모습이 민수 눈에 들어왔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오경은 카운터에서 생맥주를 시키고는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쿠션 좋은 소파에 앉아 발을 포개더니 오경은 이내 물었다.
“요즘 바빠요?
“아뇨 뭐 그렇죠....”
“지난번 주희네집에서 본게 두어달 되는 것 같아요?
“네..”
한동안 말이 없이 서먹했는데 500cc컵으로 생맥주가 나왔다.
“자 시원하게 한잔 드세요. 이정도론 방해가 않되겠죠?”
“예. 고맙습니다”
마침 컬컬하던차에 민수는 컵에 반정도의 맥주를 들이켜 마셨다. 오경도 따라서 몇 모금 마시더니 말을 이었다.
“사실 저도 술은 좋아하는데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와요..호호”
얼마 지나지 앉아 정말 오경은 얼굴에 홍조가 피어 올랐다. 오경은 발그스름한 얼굴에 술기운을 띤 채 말을 이었다.
"선생님은 애인 없어요?"
“예?
“아니요. 이렇게 잘 생기셨는데, 여자들이 많이 딸릴 것 같아서요”
“그렇치도 않아요..전혀…”
“어머! 정말이예요? 어쩜….외로우시겠다”
도발적으로 물어보는 오경을 보고 민수는 ‘요것봐라’ 하며 그렇찮아도 영화관 앞에서 여자들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폈던 마음에 이걸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몸에 착 달라붙는 니트원피스를 입은 오경은 주희와는 색다른 빵빵한 글래머에다 온몸이 육감적이었다. 커다란 둔부는 살집이 터져나올 것 같았고 아랫배 밑으로 삼각지대 보지부분 두덩은 살집이 있어 볼록하게 나와 있엇다. 치마가 길지 않아 맞은편에 앉아 있는 오경의 허벅지가 거의 보였고 맘먹고 자세를 낮추면 팬티도 보일 정도였다.
두부살 같은 희뿌연한 허벅지 사이에 숨가쁘게 끼여 있는 저 팬티를 벗겨내면 과연 어떤 보지가 나타날까.
민수는 오경의 보지가 정말 궁금했다. 보지냄새도 맡아보고 싶었다. 아주 발정난 보지냄새일 것 같았다. 보지 또한 살이 두툼하게 찐 먹음직스러운 보지일 것 같았다.
민수는 양말을 올려신는척 하면서 자세를 낮추어 슬쩍 오경의 치마속을 훔쳐보았다. 하얀색 팬티가 사타구니 사이에 꼭 끼여 보지살이 갈라진채 도끼자국이 찰나에도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오경의 의도적인 자세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오경은 자기의 아랫도리 사타구니를 훔쳐보는 민수를 의식했는지 가끔 치마를 밑으로 잡아당겼지만 오경도 그리 싫치 않은 모습이었고, 그럴수록 옷은 몸에 더 달라붙어 빵빵한 젖가슴이 불거져 민수를 더욱 자극시켰다.
민수의 목구멍으로 침이 꿀걱하고 넘어갔다. 이 방면에 도사가 되어버린 민수의 뇌세포에 맛있는 먹이감으로 보인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남자는 5초 만에, 여자는 8초 만에, 눈앞의 이성이 자신에게 걸맞는 섹스 대상인지 아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본능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아니면 뇌의 편도체로부터 뉴런의 신경 전달물질로 작용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민수는 그 몇 초 동안에 남자든 여자든 상대의 육체로부터만 정보를 캐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뇌속에 숨어 있는 영혼의 가치는 겉으로 보이는 육체의 정보로 인하여 모두다 가려질 것이다. 하기야 민수도 단 5초도 않되어서 오경의 그 육감적인 육체가 오경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 버렸지 않은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배방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확신을 갖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 오경의 저 자세는 민수의 결정을 애매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했다.
5초와, 8초 그 판단의 순간은 짧았지만 앞으로 두사람에게는 그 판단을 교합으로 이끌어갈 길고긴 절차만 기다리고 있다는 예감을 할 수 있었다. 이제 두사람은 서로 먹고 먹히는 일만 남았고, 누가 먼저 숫가락을 뜨느냐만 남았다는 생각을 했다. 오경이 먼저 숫가락을 들었다.
“후훗…선생님 조금 음흉해요”
민수의 침 넘어가는 소리를 듣고 배시시 웃는 그녀가 아줌마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처녀 같았고 너무 이뻐 민수는 하마터면 ‘먹어보고 싶어요’하고 말 할 뻔했다.
“아주머니께서 너무 예쁘시니깐….”
“어머머….선생님이 여잘 홀리실 줄도 아시니봐…”
민수는 속을 들킨 것 같아 쑥스러웠지만 오경은 그런걸로 부담을 주지 않했고 오히려 민수를 자극하는 멘트를 계속 날려 대었다.
얘기는 끝난거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민수는 우리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닌가, 최소한의 기본 바닥은 있어야 한다고 시덮지도 않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주희네집 얘기와 학교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한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둘이서 맥주를 3,000cc넘게 마셨다.
오줌이 마려운지 아니면 보지가 근지러운지 오경은 두번이나 화장실을 들랑거렸다. 화장실을 다녀온 오경의 입술은 더욱 요염하게 부풀었고 얼굴은 새끈거리는 것 같았다.
취기가 오른 오경은 자세가 흐트러지며 허벅지가 더욱 벌어졌고 원피스 치마는 자꾸 위쪽으로 밀려 올라갔다. 이제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민수는 오경의 팬티를 볼수 있었다.
두툼한 보짓살이 팬티를 물고 있었다. 그리고 힌색 팬티는 보짓물인지 오줌인지는 모르겠지만 젖어서 얼룩져 있는 것이 눈에 선하게 들어왔다. 민수는 그대로 팬티채 물고 보짓물을 빨아 먹고 싶은 생각이 들며 자지가 빨딱 일어섰다.
민수 바지가랭이 허벅지 사이에 바지위로 두툼하게 아 오른 자지가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오경도 흘낏거리며 민수의 자지를 훑어 보는 것 같았다. 두사람은 속내를 숨긴채 말을 이어갔다. 주희네 집에서 한블럭 떨어져 있는 오경은 가끔 주희네 집으로 놀러도 가지만 양쪽 집 부부들끼리도 많나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씩 한다고 그랬다.
오경은 민수를 직접 본것은 지난번 한번뿐이었지만 주희가 하도 자랑을 해서 한번 만나고 싶었다고 의미심장한 얘기도 했다.
창밖을 보니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거리엔 가로등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좀 취하신 것 같으니 제가 바래다 드릴께요”
자리에서 일어서자 조금 비틀거리는 오경을 부축하고 일어섯다. 오경의 아파트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가기로 했다. 데리고 가면서 민수는 가끔씩 휘청거리는 오경의 팔을 잡아주었고 그럴때마다 풍만한 젖가슴살이 민수의 손등에 문질러지며 물커덩한 자극이 전해져 왔다.
아파트에 도착하자 민수는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아파트 사이드에 있는 비상계단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며 민수는 오경의 어께에 들럿던 손을 내려 겨드랑이밑에 꼈고 점차 손을 앞으로 돌려 유방을 슬며시 눌러 잡았다. 그리곤 손가락으로 유두 부근을 문질러대며 3층 계단까지 올라갔다.
알면서도 모르는채 하는지 거부하지 않는 오경을 보고 민수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런 여자는 먹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경은 집이 4층이다며 다 와간다고 언질을 주었다. 할라면 빨리 해달라는 얘기였다. 민수는 갑자기 몸을 돌려 등뒤에서 오경을 와락 껴안은채 양손으로 물풍선 같은 오경의 유방을 꽉 쥐어 잡았다.
“어머?
민수는 젖퉁을 마구 주물렀다.
엉겁결에 당한 오경은 입을 꼭 다물은채 계단 난간을 부여잡은 양손이 부르르 떨렸다. 아파트 아래에는 아직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여기는 고층아파트 사이드 계단이라 누가 올리는 만무했지만 그래도 혹여 어떤놈이 담배라도 필려고 문을 열고 나온다면 어떻게 할까. 그 순간에도 오경의 머릿속을 그런 생각이 스쳤지만 이미 상황은 그런 이성적인 판단을 넘어서 본능의 막으로 옮겨가 버렸다. 처음 민수를 발견했을때부터 품었던 음심이, 화장실에서 보지를 쑤석거리면서 이미 달아 올랐고, 걸어오는 동안에도 구멍에서 계속 뜨거운 물이 벌컥거렸기에 어서 민수하고 한번 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더구나 민수와 처음 섹스하는 이 자리가 이렇게 노출된 짜릿한 곳이라는게 너무 맘에 들었다.
주희란년이 그렇게 침을 바르며 얘기했던 민수를 자신도 따먹고 싶어서 그동안 얼마나 벼르어 왔던가. 거리에서 민수를 만난건 행운이었다. 여기서 길게 갈것도 없다. 오늘 한번 시작하면 이젠 민수는 내것이 되고 말테니깐. ‘아’ 보지가 너무 벌렁거린다. 생각을 정리한 오경은 몸의 경직을 풀면서 민수의 손길에 젖가슴을 완전히 내맡겨 버렸다.
민수도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쉽게 오경이 받아들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젖퉁을 주무르던 손끝이 꼭지쪽으로 옮겨가더니 젖꼭지를 짖이기기 시작했다. 오경의 머리가 뒤로 제켜지며 입이 확 벌어졌다. 아마도 오경의 보지는 지금 엄청 젖었을것이다. ‘자. 이제 주희친구 오경의 보지를 먹어보자’ 여기까지 생각한 민수는 숨쉴틈을 주지 않고 밑으로 손을 내려 오경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희뿌연하고 커다란 둔부에 걸쳐진 조그만 팬티조각이 너무나 애처로워 보였고 말려진 팬티는 이미 엉덩이 골짜기로 파고 들어가 보지틈새에 끼워져 있었다. 민수는 몸을 수그리며 황홀한듯 오경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감싸 않고 혀에 침을 발라 엉덩이살을 위아래로 핥아 주었다. 오경의 엉덩이에 파르르 소름이 돋아낫다.
“아흐…흐음...”
오경의 낮은 신음소리를 들으며 민수는 입을 크게 벌려 오른쪽 엉덩이 둔부살을 한입 크게베어 꽉 물었다.
“하학!..”
오경의 엉덩이가 부르르 떨리며 좌우로 비틀리며 흔들리자 민수의 얼굴에 커다란 오경의 둔부가 문질러졌다. 이런 엉덩이에 한번 깔리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민수는 곧바로 자세를 더 낮추어 엉덩이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갔다. 급한대로 오경의 팡팡한 엉덩이에 걸쳐진 하얀색 팬티를 한쪽으로 잡아당겨 제꼈다.
‘우우….. 보지..”
시커멋고 커다란 전복같은 털보지가 쩍 벌어지며 눈앞에 나타났다.
밑으로 흘러내리는 치마를 다시 걷어 올리며 민수는 치마속으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깜깜한 시간이지만 이미 어둠에 익숙해진 눈조리개와 주변의 불빛을 받아서인지 치마속 보지는 환하게 보였다.
민수는 생선을 물어다 놓은 고양이처럼 천천히 먹이감인 오경의 보지를 살폈다. 민수는 그동안의 섹스 경험을 통해 조개의 생김새나 모습등을 통해 이 보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섹스를 못했는지 아니면 얼마전에 섹스 충동으로 인해 보지가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알아 맞출 수 있었다.
민수는 오경의 보지 상태를 살피면서 얼마나 흥분이 되었는지 세밀하게 관찰 했다. 오경은 민수의 이런 속셈을 눈치채지 못했다. 오경은 민수가 팬티를 제끼자 자신의 조개를 빨면서 곧바로 애무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오경은 민수가 제대로 조개를 빨 수 있도록 다리를 벌려 주었다. 그러자 감춰져 있던 보지구멍이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대음순과 소음순도 덩달아 벌어졌다. ‘아 보지 빨리고 싶다’ 오경은 차마 빨아달라는 말을 내뱉지 못하고 뒤로 엉덩이를 더 빼주었다.
“어서…..어서..”
이때 치마속에 머리가 들어 있던 민수는 오경이 엉덩이를 디밀어 대는 통에 오경의 보지가 눈앞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빨아 달라는 것이었다. 민수는 자신이 직접 보지를 벌리지 않아도 스스로 벌어진 오경의 보지에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빨아 주고 싶지는 않았다. 우선 보지의 상태를 확인 할 필요가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오경의 보지는 퉁퉁 불어 있었다.
민수는 우선 오경의 보지에 코를 가까이 가져갔다. 보지냄새를 통해 보지 상태를 알아 보기 위한 일차적인 시도였다. 톡 쏘는듯한 찐한 보지냄새가 코에 전해졌다. 민수는 오경이 적어도 몇일 동안은 남자와 섹스를 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고 여겼다. 보지가 그만큼 남자의 정액에 목말라 있다는 느낌이 온것이다.
그 다음으로 민수는 오경의 보지 색깔을 살폈다. 그런데 보지는 엄청 흥분돼 있었는지 크기도 컷지만 색깔이 검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잠깐 동안의 엉덩이 키스로 이렇게 보지가 변할리는 없었다. 민수는 직감적으로 오경이 카페에서부터 이미 흥분 했음을 알았다. 더구나 소음순 보짓살이 이렇게 충혈되기에는 무언가로 상당히 많이 문질렀다는 것을 당장 알 수 있었다. 그것도 얼마전에 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카페에서 화장실을 갔을때 오경은 아마도 내심 흥분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못살게 굴은듯 싶었다. 껄죽한 보짓물이 보짓살 겉에 비닐처럼 달아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에도 보짓물을 찍찍 싼 모양이다.
민수는 이런 판단을 내리자 오경이 지금 섹스를 작정하고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오늘 보짓물을 엄청 쌀 것으로 여겼다. 이런 예상은 적중했다. 민수가 잠깐 보지를 살피는 사이에도 구멍에서 보짓물이 추르륵 추르륵 흘러나왔다. 남자와 섹스을 한지 좀 됐고 조금전 자위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다 확인한 민수는 본격적으로 오경의 보지 탐험을 시작했다.
민수는 주저없이 코를 구멍 가까이 들이대며 보지냄새를 흡입했다.
“흐으음…흐흡!”
“아이….보지에서 냄새나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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