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는 것은 항상 묘한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보는 느낌이랄까?
금남의 집(뭐 내가 여기 온 첫남자는 아닐지라도, 원칙적으로는)에 들어간다는 일탈감.
여자들은 혼자사는 집을 어떻게 꾸미고 살까?하는 호기심도 들고.

일단은 그녀가 먼저 들어가서 방을 잠깐 정리하고 나에게 들어오라고 했다.
들어가보니 나름 깔끔하게 꾸며놓은 원룸이다.
방에서는 여자방임이 확실한 화장품냄새가 은은히 나고.
대학시절 여럿이 놀러가 본 동기여자들의 하숙집이나 자취방의
누추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어색해 할수록 힘들어진다는 생각으로 애써 무던하게
그냥 친구 집에 놀러 온 것처럼 행동했다.
그녀도 어색함을 감추려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대학MT 분위기를 내려고 식탁이 아닌 바닥에 자리를 마련했다.
그녀는 컵을 가져왔고, 캔맥주와 사온 안주들을 배치했다.

내가 먼저 호기롭게 "추리닝 큰거 남는거 혹시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여름용의 헐렁한 긴 반바지 스타일의 잠옷바지를 주었다.
약간 꽉 끼긴 했지만, 청바지보다는 훨씬 편했고, 내가 편한 옷을 입자
자기도 편한 옷으로 갈아입겠다며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나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건 좋은 징조일 것이다.

솔직히 서로 충분히 취했고, 여기서 더 마시게 되면 몸이 힘들 수도 있었기에
따라놓은 캔맥주는 시늉이었고, 나는 호시탐탐 조금씩 그녀 옆으로 가서 스킨십
진도를 나가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도 이제는 주위에 보는 사람도 없고, 자기 집이라 안심이 되는지
나의 손길에 자연스럽게 응해주기 시작했다.
우리는 침대 옆면을 등받이 삼아 나란히 앉았고,
나는 겉으로 천천히 그녀 몸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어깨, 허리, 가슴...
내 손길이 그녀의 가슴을 살짝살짝 터치하고 가끔씩 유두를 스치자
그녀는 가벼운 신음소리를 내었다.
이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나는 부드럽게 키스를 시작했다.
그녀도 기다렸다는 듯 내 키스에 화답하기 시작했다.
이제 됐다!

한참 키스를 하다 나는 입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추리닝 앞섶을 헤치고 브래지어를 올린 후
주변부에서부터 서서히 그녀의 젖꼭지까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핥기 시작하자 그녀는 못참겠다는 듯 몸을 비틀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녀는 가슴이 강한 성감대였다.
(그녀의 젖꼭지를 핥아주면 그녀는 항상 매일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곤 했다)
추리닝 상의와 브래지어를 완전히 벗겨 상반신을 드러나게 한 상태에서
한동안 가슴만 애무했는데도 그녀는 거의 숨을 허덕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손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추리닝바지 안으로 넣고 팬티 위로 그녀의 클리부위를 쓰다듬었다.
손끝에 축축하니 느껴지는 애액!
흥분했구나.

하지만, 그녀는 경험이 없어서인지, 내 앞에서 순진한 척 하려는건지
그녀의 클리 부분을 애무하려는 내 손길을 자꾸만 치워내려 했다.
나는 패팅이라도 편하게 하려면 그녀를 안심시켜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니가 원치 않으면 섹스 안할거야. 허락하지 않으면 팬티도 안 벗기고 그냥 애무만 할게. 안심해"
라고 말했다.
그러자 비로소 그녀는 안심한 듯 손을 치웠고, 나는 그녀의 추리닝바지를 벗기고
자유롭게 그녀의 팬티 위에서 내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었다.

느낌에 오늘 섹스까지 가는 건 무리일 듯 싶었다.
갈 수도 있겠으나 내 의지가 너무 강하게 반영되는 것 보다는
나도 그녀도 서로 원해서 섹스를 해야 나중에 뒷탈이 없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당시 솔로로서 오래 굶었기 때문에
이정도 페팅도 오랜만에 경험하는 호사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난 손가락으로 여자 흥분시키고 괴롭히는 걸 좀 즐기는 타입이다.
손가락을 세워서 부드럽게 긁듯이 팬티 위로 클리를 자극해 주거나
아니면 가운데 손가락을 팬티 위로 그녀의 보지 갈라진 부분에 대고
클리가 음순에 덮인 채로 좌우로 흔들어주니 그녀가 거의 죽으려고 한다.

(야설들을 보면 남자의 애무나 삽입운동에 여자가 자지러지는 묘사들이
종종 나오는데, 섹스를 경험하면 할수록 여자는 길들이기에 따라
충분히 이렇게 자지러지게 흥분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 여자마다 조금씩 다른 민감한 성감대를 잘 찾아내고
또 그걸 남자 본인의 페이스가 아닌, 여자 입장에서 적절히 애무해주면
충분히 가능했던 것 같다)

그녀의 온몸을 입과 손으로 애무해 주며, 그녀의 손을 이끌어 내 자지를 애무토록 했다.
첨에는 그녀의 손을 잡아 내 팬티 속으로 넣어 내 자지를 쥐어주자 놀라는 척 했지만,
곧이어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흔들어 주면서 나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그녀는 팬티만 입고 있는 상태에서 나는 허물벗듯이 모든 옷을 벗고 나체가 되었다.

우리 둘 다 샤워를 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당시에는 굶은지 오래되고 흥분한 상태여서
오히려 그녀의 체취가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어느틈에 우리는 그녀의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마음먹고 팬티를 벗기지는 않았지만
팬티를 똥꼬쪽으로 몰아 그녀의 예쁜 엉덩이를 최대한 드러나게 만든다든가,
애액으로 동그랗게 젖어있는 그녀의 클리부분을 팬티 위로 마구 키스해 주어
흥분시키려 애썼다.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어쩔 줄 몰라 숨을 헐떡였다.
그 상황에서 내가 그냥 그녀의 팬티를 확 벗어제꼈다면 그녀도 못이기는 척
받아들였을 상황이었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약간은 그녀를 괴롭히려는 심리도 있었던 것 같다.
니가 간절히 원하고 해달라고 할때까지 극도의 애무로 자극만 하겠다,라는 심리.
나는 그녀의 몸에 올라타서 내 자지를 그녀의 팬티위로 클리 부분에 대고 비비기 시작했다.

삽입만 안했지 정상위 상태를 유지한 것이다. 그녀는 점점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다시 그녀를 뒤집어 엎드리게 하고 그녀 위에 올라타서 그녀의 애널, 정확히는 회음부를 겨냥해
내 자지를 찔러넣고 다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흥분해서 연신 "삽입한거 아니야? 삽입한거 아니지? 꼭 들어온 거 같아"라고 말했다.
본래 후배위를 선호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엉덩이 부분에 내 자지를 끼우고 삽입운동을
계속 해대자 나에게도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팬티 위에 싸도 되?"
"아흥~...어"
나는 계속해서 미친듯이 피스톤 운동을 한 끝에 그녀의 회음부와 애널부분의 팬티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도 깊고 나즈막한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쥐어짜듯 사정을 하고 나서 나는 그녀를 뒤에서 껴안은 자세 그대로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녀도 몸을 웅크리고 마지막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