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부. 스쳐지나가는 바람..4부
어느날 주희가 내게 전화를 했다. 성현이랑 공식적으로 사귀게 된 이후는 그냥 지나치다 간단한 인사나 안부정도만 묻고는 했다. 물론 주희에게 전화가 오는 일은 없었으며 나또한 주희에게 전화를 하지는 않았다.
성현이랑 사귀고 한 5개월쯤 지나서였다. 뜬금없이 주희가 전화를 한것이다.
“여보세요..? 주희니?”
“응 오빠.. 그동안 잘지냈어? 통화가능해?”
“지금 알바중이거든.. 내가 나중에 집에 가서 전화할께..”
“응 그래..”
전화를 끊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전화를 했을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대충 건성건성 당구장일을 하고는 얼른 집으로 돌아와서 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희니? 어디야? 통화가능해?”
“응 집이야.. 통화가능해..”
“아까 왜전화한거야?”
“그냥… 오빠는 어찌사나 궁금해서.. 어쩜그렇게 연락한번 안하냐? 오빠 여자생겼어?”
“그건 누가할소리인데.. 네가 먼저 전화안했잖아.. 네가 안하는데 내가 어떻게 하냐? 그것도 애인도 있는애한테..”
“애인있으면 뭐 남자랑 통화도 못하나...ㅋㅋ”
우리는 그렇게 농담따먹기 식으로 가볍게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학교생활, 서로의 근황등을 물었고 아주 긴시간은 아니지만 통화를 했다.
그다음부터 2-3일에 한번씩 저녁때 주희에게 전화가 오기시작했다. 가끔 나도 심심하면 전화를 걸어서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희가 나에게 물어봤다.
“오빠.. 나 뭐하나 물어봐도 돼?” 주희가 뜸을 드리면 물어봤다.
난 그동안 얘가 뭔가 할얘기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이제 나오는구나했다.
“얼마든지 물어봐..”
“남자가 말야.. 자기가 사귀는 여자에게 손도 안댄다면 이유가 뭘까?”
“왜? 성현이가 너한테 손도 안대”
“아니 그런건 아니고..”
“글쎄 아마도 2가지가 아닐까? 첫째는 여자가 별로 매력이 없거나 아니면 사랑하지 않거나.. 둘째로는 여자를 지켜주고 싶은거겠지..”
“왜.. 성현이랑 어떻길레 그런걸 물어봐..? 둘이 키스는 했어?”
“응 키스정도는 해..”
“그럼 다른건?”
“키스나 포옹정도.. 다른곳엔 일절 손을 안대..”
“특이하네.. 나같으면 벌써 진도 팍팍 나갔을텐데..”
“그치? 그게 정상이지?”
그리고 주희가 말을 이어갔다.
“솔직히 나도 맨처음에는 매너좋고 너무 들이대지 않아서 좋았어. 날 아껴주고 싶은 것같아서 좋았어”
“근데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진도를 안나가는 거야.. 같이 있으면 나도 만지고 싶고 오빠가 나도 만져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하는데.. 나도 여자인데 먼저 들이댈 수 도없고 미치겠어..”
“내가 매력이 없나?”
“아니.. 그건 아냐.. 내가 보증해.. 너 충분히 매력적이야..” 내가 대답을 했다.
“하도 나한테 손도 안대길레.. 내가 좀 적극적으로 나갔더니 기겁을 하면서 여자가 정숙하지 못하게 그런다고 뭐라 하는거야.. 진짜 순간 울컥하더러고..”
“내표정을 보고는 자기기 실언을 했다고 느껴졌는지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자존심도 상하고 집에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그랬다. 성현이랑 만났다는 여자애들 말이 맞았다. 그는 신사였고 매너있게 행동했다.
아니 무지하게 보수적인 놈이었다. 그래서 여자애들이 그런 얘기를 안한 것이다.
“오빠도 알잖아.. 나 성욕강한거..”
“알지..”
“애인이 없을때는 몰라도 애인도 있는애가 맨날 자위할려니 서글퍼지네..”
“성현이가 널 사랑하는 것같기는 해? 너한테 맘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 아냐?”
“그런건 아냐.. 오빠도 알잔아.. 성현오빠가 어떤사람인지..”
그랬다. 그놈은 맘에도 없는 여자랑 cc로 공개연애할만 놈이 아니었다.
“나도 날 사랑안하는 것같다는 생각을 안해본건 아냐.. 근데 다른건 다 좋아..”
“넌 어때? 넌 성현이 사랑해?”
“응”
참 별란 놈이다. 그놈도 자지달린 놈이라면 성욕을 제어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순간 결혼이라도 하면 여자가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주희에게 하기에는 좀 조심스러웠다.
그날이후로 주희는 봇물터지듯이 성현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주희랑 사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찔러보는 여자들도 다수 존재를 했고 주희는 그거를 방어하는것도 힘들어했다. 그리고 성현이의 보수적인 성격이 사귀면서 자꾸 트러블을 만들고 있었다.
주희가 원래 별로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다니는 애는 아니었지만 성현이는 주희의 노출에 한층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했으며 매사 가부장적인 기준을 적용했다. 술마시지마라. 집에 늦게 다니지 마라. 일일히 간섭도 해댔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요즘 같은 세상에 그런걸 받아줄 여자가 몇이나 있겠는가.. 더더욱이 주위에서는 킹카랑 사귄다는 부러운 시선과 함께 시셈어린 시선도 존재했다. 특히 몇몇여자들은 주희를 은근히 따돌리기까지했다.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아도 배부른 소리한다고 들을까봐 털어놓을데도 없었다.
난 주희를 이해했다. 주희는 섹녀였다.
주희에게 직접적으로 넌 섹녀라고 말한적은 없어도 나도 주희도 본인이 섹스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있었다. 주희가 참기 힘들었으리라..
그렇게 며칠동안 주희가 나에게 그동안 힘들었었던 일과 성현이랑 안맞는 점.. 자기의 성욕땜에 힘든점들을 얘기했다. 그리고 며칠후 좀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왔다.
“오빠.. 어디야?”
“집.. 넌 어딘데?”
“나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집에 갈라고..”
“성현이가 너 술먹는거 알면 싫어할텐데..”
“대충 핑계 대놧어.. 근데 오빠 나지금 오빠집에 놀러가도 돼?”
순간 머리가 쭈빗섰다.
“어.. 놀러와 괜찮아..”
“응 내가 맥주사서 갈께..”
전화를 끊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전에 같았으면 당연히 섹스를 할텐데..지금은 후배의 여자가 아닌가… 여기서 섹스를 한다면 정말 관계가 복잡해지는 거 아닌가..
또 이게 만약에 틀통이라도 난다면 나와 주희는 말그대로 학교에서 매장당할거다.
과연 내가 주희를 덥치지 않을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 주희가 초인종을 눌렀다.
오랜만에 보는 주희는 여전히 탐스러웠다.
큰키와 늘씬한 몸에서 뿜어나오는 섹시함은 여전했고 난 이미 그맛을 알잖은가..
전에같았으면 보자마자 키스를 했겠지만 난 머리가 복잡했다.
우리 둘은 술자리를 펴고 주희가 사온 맥주를 마셨다.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가 주희랑 눈이 마주쳤다.
키스타이밍이었다. 하지만 난 망설였다. 주희도 망설였다.
전에는 서로 솔로였고 거칠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은가..
술기운이 조금씩 올라오자 난 망설였지만 정말 미치도록 키스를 하고 싶었다.
주희의 몸이 고팠다.
갑자기 주희가 요즘 자위많이 한다는 얘기가 생각났다.
“요즘 자위많이해?”
“응?” 놀란눈으로 날 쳐다보더니 고개를 떨구곤 살짝 끄덕였다.
“일주일에 몇번해?”
“오빠는 뭘 그런걸 물어보고 그래..”
“몇번하는데?”
“2-3번정도..”
“거짓말.. 전에 매일 한다고 했었잖아..”
“매일까지는 아니고 요즘 자주해..”
“여자는 어떻게 자위해?”
“난 그냥 가슴만지면서.. 손으로 클리스토리스자극해..”
흥분할때는 보지를 입에 올리던 주희가 클리스토리스라고 말한다.
“보지를 손으로 만져? 넣지는 않고?”
“응 손가락은 안넣어.. 위생에 안좋데..”
“그렇게 하고 나면 좀 허무할텐데.. 자지가 그립진 않아?”
“그립지.. 근데 어떻게해.. 없는걸..”
“그럼 딜도같은건 안써?”
“딜도? 그게 뭐야?”
“여자들이 혼자 자위할 때 쓰는 모형자지야..”
“아.. 한번 들어본적있다.. 그런건 안써..”
“그럼 내자지딜도처럼 써볼래?”
“뭐? 그게 무슨말이야?”
난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네가 자위하는 도구로 내자지를 쓰라고..”
난 일어서며 바지를 확내렸다. 자지가 발딱 선채로 스프링 처럼 튕겨나왔다.
난 순간 주희의 눈빛이 변하는게 느껴졌다.
“어떻게….” 주희가 망설였다.
“그냥 편하게 생각해.. 내자지를 네가 이용해..그냥 딜도라고 생각하고..쓰고싶은만큼 써”
주희는 내자지에 눈을 떼지못하면서도 망설였다.
난 자지를 덜렁거린채 주희눈앞에 자지를 갔다댔다.
주희가 망설이더니 내자지를 잡았다.
이내 입을 벌리고 자지를 입에 넣었다.
짜릿한 느낌이 자지로부터올라왔다. 이내 주희가 능숙하게 자지를 빨아댔다.
신음소리가 절로났다.
난 허리를 숙이고 서서 자지를 주희입에 물리곤 손을 뻣더 주희의 가슴을 옷위로 만졌다.
주희는 개의치않고 자지를 빨았고 난 주희의 목쪽으로 손을 넣어서 맨가슴을 만졌다.
그전에도 수도 없이 만지고 빨던 가슴이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주희가슴은 내자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대로가다가는 주희입에 사정할것같았다. 주희는 비교적 자기입에 사정하는 것에 너그러운 편이었지만 지금 주희가 바라는건 그게 아닐꺼다.
난 주희입에서 자지를 뺐고 서둘러서 주희의 바지를 벗겼다. 주희의 하얏고 긴 다리가 드러나고 흰색팬티도 드러났다. 난 서둘러서 팬티위로 주희의 보지를 만졌다. 비록 팬티위였지만 주희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열기는 대단했다. 내가 손으로 문질러대자 대번에 팬티는 보짓물을 짠뜩 흡수해서 젖어갔다. 주희가 팬티가 너무 젖어 찝찝할거 같아서 서둘러서 벗겼다.
6개월만에 보는 주희보지였다. 털이 아주 많은건 아니었는데 이미 털부위까지 보짓물이 번들거렸다. 내자지를 빤것뿐이었는데 이미 주희의 보지는 흥건했다. 참 타고난 여자다. 순간 주희보지를 빨아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전에는 서로 입으로 빨아주며 애무를 하곤 한다음에 삽입을 했다. 하지만 난 오랜만에 보는 주희보지에 이성이 마비됐다. 일단 넣고 싶었다.
곧바로 주희다리사이에 자리를 잡고 보지에 자지를 댔다. 주희도 내가 바로 삽입하려는 걸 알자 자리를 잡아줬다. 이내 보지안으로 빨려가듯 자지가 들어갔다. 둘다 위에 옷은 그대로 입은채로 하의만 벗은채 삽입을 한거다. 오랜만에 들어간 주희보지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주희보지맛을 다시 기억하게 해줬다. 20대 초반에 젊은 여자의 쫄깃한 보지맛에 난 신음소리를 참을 수 없었다.
내가 허리를 움직이며 좆질를 해대자 주희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아…..흐응…아….좋다..”
주희는 눈을 감고는 내자지감촉을 즐겼다..
주희의 가슴이 보고 싶었다. 우리는 자지를 삽입한 채로 웃옷을 마져 벗었다.
탐스런 가슴이 드러났다. 난 거침없이 입으로 유두를 빨아재꼈다.
피스톤지을 멈추지 않으며 가슴을 빨아대자 주희의 신음소리는 더 커졌다.
“아.. 그리었어.. 오빠자지..”
“나도 그리었어.. 네 보지.. 네가슴..”
“흐응…아… 이렇게 보지가 꽉차는 느낌 오랜만이다..”
난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보지대줄거지? 나 너무 하고싶었어..”
“나도 하고싶었어..”
“앞으로도 대줄거야 안대줄거야?
난 피스톤질을 멈추며 물어봤다.
“알았어 대줄께… 빨리…”
주희가 내 엉덩이를 잡고 자기쪽으로 바짝 당기며 말했다.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을때마다 하는거다..”
“알았다니까.. 빨리좀 움직여봐.. 나 하다가 멈추는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난 다시 움직이며 키스를 했다. 주희의 혀가 마중나왔다.
순간 자지끝에서 사정끼가 올라왔다.
난 좀더 주희의 보지를 즐기고 싶었다. 자지를 빼고 주희를 뒤로 돌렸다.
자지가 빠지자 날 보더니 내가 뒤로하고 싶어하단걸 알고는 주희는 하얀 엉덩이를 바딱 들고 뒤로 대주는 자세를 취했다.
난 자지를 잡고 다시 주희 보지에 삽입했다.
미끄덩하면서 쑥 들어갔다.
주희입에서는 아까와는 다른 신음소리가 나왔다. 이번엔 좀더 애기울음소리처럼 우는 소리에 가까운 신음소리였다.
난 강하게 주희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흐응…. 아.. 흐응…아..”
주희는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신음소리내기 바뻤다.
한참을 뒤로 박고는 주희가 평소 제일 좋아하던 여성상위로 바꿨다.
주희는 내위로 거침없이 올라가더니 자지를 잡고는 자기보지에 맞추고는 쑥하고 집어넣었다.
그리곤 내눈을 보면서 요분질을 시작했다. 내입에서도 신음소리가 나왔다.
그녀는 내얼굴을 보며 내가 자기 보지를 얼마나 즐기는지 체크하는것같았다.
살짝씩 각도를 달리하며 허리를 움직이며 내반응을 살폈다.
이미 수도없이 박아본 주희보지였지만 그날 섹스는 아직도 생생히 생각이 난다.
자지깊숙히 정액이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이대로 계속하면 사정할것같았다. 난 주희에게 그만하라고 신호를 줬다.
“아… 그만.. 쌀거같아..”
“아 못해.. 지금은 못빼.. 아….”
오히려 주희가 더 허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난 콘돔도 안끼고 삽입한게 걸렸다.
“콘돔안꼈어. 안에 사정하면 어떻게해..”
“몰라.. 지금 빼면안돼..”
주희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섹스에 더욱 몰입했다.
“좀만 버텨.. 나도 할거같아..아~~~~ 오빠”
“아~~ 싼다..”
자지가 울컥하며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주희는 내가 자기 보지속에서 울꺽울꺽하며 꿈틀거리는 자지느낌을 만끽하며
“괜찮아.. 그냥 싸.. 내보지에.. 아~~”
그러며 강하게 허리를 튕겨댔다.
이내 아랫배가 부들거리며 털려오고..
주희의 신음소리가 커졌다.
“아~~~~~~~~~~~~~~~~~~~”
주희는 바짝 몸을 붙이며 오르가즘을 만끽했다. 그리곤 간헐적으로 허리를 떨며 마직막 여운을 즐겼다.
사정은 했지만 자지는 아직 안줄어든 상태에서 난 밑에서 주희를 안아주며 말했다.
“괜찮아? 안에 쌌는데?”
“응 괜찮아.. 안전한 날이야..”
“너오늘 유난히 좋아한다..”
“응 나 정말 오늘 죽는줄알았어.. 여태 오빠랑 섹스한거중에서 오늘이 제일 좋았어”
내가 봐도 오늘 주희는 아주 강하게 오르가즘을 느낀듯했다.
“나도 정말 좋았어.. 오랜만에 하니 더욱 좋은거 같아”
“앞으로 종종 볼 수 있을까?”
내물음에 주희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자지를 빼더니 씻으러 갔다.
주희는 자고가라는 내말에도 굳이 집에 갔다.
난 한번정도 더 그녀를 안고싶었지만 그냥 보내줬다.
그녀는 내 마지막 물음에 끝내 답을 하지 않았다.
그후 주희에게 이전처럼 자주 전화가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간간히 통화는 했다.
통화는 줄었지만 대신 섹스는 다시 시작했다.
이전처럼 주희는 가끔 술마시거나 너무 하고 싶을때는 나를 찾았다. 하지만 성현이랑 사귀기전에는 거의 일주일에 3-4번정도 섹스를 했다면 이제는 한달에 2-3번으로 숫자가 줄었다. 그리고 그이전에는 가끔은 집에서 자고 가기도 했지만 잠은 절대 안잤다. 또 전에는 한번 놀러오면 최소 2번의 섹스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오직 1번뿐이었다. 내가 아무리 졸라대도 1번이상은 못하게 했다. 대신 한번의 섹스시간이 무척 길어졌다. 아마도 한번의 섹스로 어느정도 성욕이 해소가 되면 자제를 하는것같았다.
물론 성현이랑 헤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섹스횟수가 줄어든거 말고 또 달라진점이 있었다. 전과 달리 주희는 날 찾을 때 항상 전화하고 가도 되는지 물어봤다. 전에는 나없을때도 오고 불쑥 저녁에 올때도 있었지만 이젠 항상 내의사를 물어봤다. 나야 항상 오케이였지만 지나서 지금 생각해보면 주희는 항상 내게 여자가 생길 경우를 대비한 것이었다.
나도 이전처럼 주희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다. 질투도 하지 않았다. 그건 형수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도 있었고 나또한 다른 여자를 간간히 만났기 때문이었으리라. 주희와 난 진정한 섹스파트너로 거듭난 셈이었다.
후일담을 얘기하고 주희와의 얘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주희는 그해겨울 졸업을 했다. 물론 나도 같이 졸업을 했다. 주희와 나는 졸업을 할때까지 꾸준히 섹스를 했다. 취업한 이후에도 가끔씩 섹스를 했지만 횟수는 급격하게 줄었다. 둘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바뻣다.
주희는 새로운 직장에서 첫회식때 술을 많이 마셨다. 술마시자 섹스하고 하고 싶어 미칠지경이 됐다. 마침 평소에 주희를 좋아하던 직장선배가 주희를 대려다 준다고 나섰고 주희를 유혹했다. 주희는 성욕이 올라 술취한 척 그선배의 유혹을 받아줬다. 그일을 계기로 둘은 사귀게 됐고 자연스럽게 성현이랑도 헤어졌다. 주위에서는 미쳤다고 했지만 주희는 성현이를 차버리고 그선배랑 사귀었고 수도없이 섹스를 했으며 결국 3년후에 결혼을 했다.
결혼한다고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결혼식장에서 주희를 잠깐 봤다. 주희는 내게 고맙다고 했고 나도 고맙다고 했다. 난 그말이 무슨말인지 알것같았다. 그후로는 주희를 볼 수없었다. 나도 결혼을 하고 한참후에 주희를 길에서 봤다. 그때 주희를 본게 마지막이었다.
잘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그러길 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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