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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40 874회 0건
- 깨어진 사춘기 -


그녀와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있었던 적은 없었지만

둘 사이의 관계를 진전시키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또 나오고 싶다 너랑’

“그래 얼른 건강해져서 우리 같이 나오자”

“웅 그러고 싶어 진짜”



집으로 돌아가는 수많은 인파 틈에서 그녀와 난

꼬옥 달라붙어 서로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마치 이 시간이 마지막인 양





==================================================================================



병원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무언가를 쳐다보던 그녀가 내게 말을 했다




“저런 거 해봤어?”

“뭐? 인형뽑기?”

“웅 총 쏴서 인형 맞추는 거”


“해보긴 했지 근데 인형을 뽑을 수는 없더라고

인형 값보다 휠씬 많이 쏴야 해 ^^”

“그런 거야? 난 잘하면 받을 수 있는 줄 알았지”

“해보고 싶어? 해볼까?”

“아냐 해보고 싶은 게 아니라

큰 인형을 받고 싶었어

병실 침대는 너무 외로워서 안고 잘려고”


“그래? 해볼까 그럼?”

“아냐 저기~~ 차 온다 늦기 전에 얼른 가자”



그녀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버스가 오는 방향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미쳐 그녀에게 인형을 사주겠다는 말도 못한 채 난 그녀에게 이끌려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른 그녀와 난 아까와 같이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버스에 앉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고단함으로 밀려 왔다



“희수야 나 조금만 잘께”

“그래 여기 기대서 자”



피곤한 듯 그녀는 내 어깨에 기대어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나도 그녀의 머리카락 향기를 맡으며 잠시 눈을 감았다



“명신아 이제 일어나야 해”



나도 잠시 잠들었었는데 안내방송 소리를 얼핏 듣고 눈을 떴더니

이미 병원 근처에 다 와 있었다



“으으흐응… 넘 피곤했나봐 세상 모르고 자버렸네”

“그러게 아직 늦지는 않았네 생각보다 빨리 왔다”

“그래? 어 아직 시간이 얼마 안 지났네 아쉽다 ^^”

“그렇지? 그럼 나랑 잠시 더 있다가 갈래?”

“어디 갈 때 있어?”

“우리 학교 애들만 아는 비밀 아지터”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자 그냥 그녀를 들여보내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얼마 전 상희의 가슴을 점령했던 그 곳

그 곳에서 그녀와의 추억이 더 깊이 만들고 싶었다



“어디로 가는거야?”

“조금만 더 가면 돼

우리 학교 뒷편이니까 멀지 않아”

“이상한 짓 하려는 건 아니지?”

“사랑한다며? 애인도 못믿어?”

“애인은 믿는데 늑대는 못믿어 ㅎㅎㅎ”



그녀를 데리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 아지터 쪽으로 향했다

휴일 저녁이고 해서 사람이 붐비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날 따라 사람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조용했다


어두운 숲길을 따라 들어가니 그녀도 약간 움추려 드는 모양이다

긴장한 그녀를 데리고 가장 은밀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가 거기야? 진짜 은밀하다”

“우리 둘만의 추억을 쌓을 장소지 ^^”

“너 진짜 변태같애 지금”

“진짜? 왜 너 잡아먹을 거 같애?”

“웅 그럴거 같애”

“그럼 잡아 먹어야겠네

못잡아 먹고 그런 소리 들으면 억울하잖아”

“뭐야? ㅡ.ㅡ;”




대화보다는 그녀의 체취가 내게 더 급했다

그녀의 팔을 잡고 내 품으로 확 당기니까 그녀가 쓰러지듯 내 품에 안긴다



“어머….. 갑자기 그럼 어떻게 해?”

“으읍…읍으으으흐읍”




그녀가 뭐라 말하려고 하자 난 그녀의 입술을 덥쳐 버렸다

아까는 오픈된 입술만 빨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어둠이 좀 더 우리를 보호해 주고 있었고

누가 온다고 해도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기 때문에 난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었다



그녀도 그런 내 맘을 느꼈는지 대담한 내 손길을 자유로이 놔두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는걸 느꼈을 때 과감하게 내 혀를 그녀에게 보냈다



‘이게 말로만 듣던 키스라는 거구나’



난생 첨 해보긴 했지만 그녀의 입 속에 들어가 그녀의 혀와 교감했을 때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황홀한 촉감을 느꼈다



“으으읍 희….수….야 답답해 살살”



그녀의 혀와 입술을 하염없이 빨아대고 있으려니 그녀가 힘들다며 내게 말했다

이렇게 오픈 해주는 그녀라면 책에서만 배운 모든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모른다



그녀의 팔을 잡고 있던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그녀의 입술을 희롱하던 내 입술로 그녀의 귓볼과 목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어으~~~야 너무 이상해 하지마”

“잠시만 기분 좋아질 거야”

“나~~ 너무 간질거리고 뜨거워 이상해”

“나도 이상하지만 기분이 좋아져 널 만지고 느끼니까”

“나도 기분이 이상하지만 싫지는 않아”

“계속해도 되지?”

“아….어…. 기분은 점점 좋아져

애무라는 거지 이게? 너 경험이 있는거야?”

“아니 나도 처음이야 니가

글로만 배웠어”



그녀의 목덜미를 핥아가면서 아까처럼 그녀의 가슴 단추를 풀었다

놀라던 아까와는 달리 이번엔 알고 있었다는 듯 담담하게 가슴을 내주는 그녀

이번엔 단추를 모두 풀고 브레지어를 끌어 올려 그녀의 가슴을 오픈 했다

계속되는 애무에 정신이 혼미한 그녀는 이런 내 행동을 의식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녀의 가슴을 한 웅큼 움켜쥐고 나서야 자신의 가슴이 오픈 되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모양이다



“이렇게 벗기면 어떻게 해?”

“괜찮아 여긴 아무도 안 와”



오히려 애들이 있어야 정상인 곳

그런 그 곳이 오늘따라 아무 인적도 없이 조용하다

마치 나를 도와주려는 듯



우리 둘 사이에 뜨거운 열기가 스물 스물 피어 오른다

이미 그녀의 입술과 목덜미 그리고 가슴까지 점령한 내 안에서

악마의 속삭임처럼 조금 더 조금 더를 외치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몽유병 환자처럼 그녀의 다리를 더듬기 시작했다

하늘거리는 원피스 밑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늘씬한 다리

아마 그때부터 난 다리가 늘씬한 여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지 모른다

종아리 쪽부터 손대기 시작하여 서서히 허벅지 쪽으로 손을 옮겼다



“아~~~ 아~~~ 거긴 왜 만져?”

“니 늘씬한 다리가 난 좋았어

그래서 꼭 만져 보고 싶었어”

“어디까지 올라 올려고? 나 너무 이상해”

“두려워하지 마 너랑 나랑이잖아”



손을 더듬어 올라올수록 하늘거렸던 그녀의 원피스가 내 손에 붙어 따라 올라오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무릎을 지나 허벅지까지 올라온 원피스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다가 살며시 그녀의 젖꼭지를 입안에 넣었다



“아흐 아흑~~~ 어우어흐”



그녀의 참았던 교성이 터져 나오면서 그녀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낀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그녀의 젖꼭지를 입안에 넣고 혀로 살짝 굴려 보았다

전기가 통하는 듯한 감각이 혀끝에 느껴지더니 그녀의 젖꼭지가 서서히 부풀어 오른다

남자들의 자지처럼 여자의 꼭지도 흥분을 받아 먹고 자란다는 걸 알았다



“어흐 희…수…야 나 어떻게…해?”

“가만히 느껴봐

혀로 만져주니까 니 꼭지가 커지고 있어”

“나….너무 이상….해

내 몸이….내 몸이 아닌 것 같애

붕 뜨는 느낌이야”



그녀가 흥분할수록 그녀의 몸은 뒤틀리고 있었고

그런 그녀를 보면 난 더 애무에 몰입했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원피스는 이미 팬티 아래까지 올라가 있었고

그녀의 다리가 살짝 벌어진 틈을 타서 내 손은 허벅지 안쪽으로 입성하고 있었다


“헉~~허억~~~ 으으음~~~”


그녀는 이미 무장해제가 되어 버렸고

내 이성조차 마비 시킬 만큼 우리의 유희는 짜릿했다



“널 갖고 싶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며 그녀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였다

잠시 그녀가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

뜨거운 숨을 몰아 쉬던 그녀는 아무 말 없이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해?”

“난….난 정말…. 널 갖고 싶어”

“그래… 참기 힘든 거 알아

나도….사실…. 너에게 주고 싶어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싫어

내 몸이 다 나은 다음에 좋은 모습으로 네게 주고 싶어

누군가 날 갖는다면 그건 너야”



순간 용광로처럼 달구어진 본능이 순식간에 사그러 지는걸 느꼈다

난 본능에 빠져 그녀를 유린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나와의 미래까지 생각하며 내게 자신을 주고 있었다



“미안해… 정말

나 혼자 욕심만 채우고 있었어”

“아냐 나도 좋았어

이렇게 널 받아들인다는 게”

“사랑해 명신아”

“나도 사랑해”



다시 한번 그녀를 품에 안고

우린 서로의 체취를 맘껏 흡입하고 있었다



“내 치마 다 올라갔네”

“나 있잖아

보고 싶어 니 것”

“뭐? 내꺼? 그거?”

“웅 내 여자니까”

“부끄러워 이상해 보지마”

“나만 보고 만질 수 있다고 해줘

넌 내꺼니까”

“그래 너만 보고 너에게 줄거야

지금은 아니지만”

“그럼 만져 봐도 돼?”

“그게 만지고 싶어? 더러운데”


“아냐 더럽지 않아 내꺼니까 느껴보고 싶어

어떻게 생겼는지”



그녀는 잠시 말이 없다가 떨리는 손으로 내 손을 잡았다



“그냥 만지기만 하는거야

보는 건 창피해 아직”

“웅 그럴께”



내 대답을 듣고 그녀의 손이 내 손을 이끌어 그녀의 음부로 가져다 놓는다

얇은 팬티 위로 느껴지는 까슬까슬한 음모의 느낌

아까의 흥분 때문인지 살짝 물기가 느껴지는 팬티 때문에

그녀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힌다



“너무 흥분했나봐

여자들은 흥분하면 팬티가 젖어

사춘기 때부터 가끔 그랬어

영화 속 야한 부분이 나오거나 소설에서 이상한 부분을 보면”

“그랬구나 남자도 그래

흥분하면 살짝 이슬같이 액이 나와”

“그래? 남자도 그렇다니 신기하네

남자들은 그냥 커지는 줄로만 알았는데”

“남자꺼 본 적 있어?”

“실제는 아니고 비디오에서만

참 예전에 이상한 잡지로 본 적도 있다”

“한번 볼래?”

“뭐? 그거? 보여 줄려고?”

“너도 내게 열어줬으니 나도 보여줄께

우리 서로 보여주자”


그녀는 부끄러운 듯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품에서 잠시 떼어두고 난 간단히 허리 벨트와 지퍼만 내렸다

그녀는 갑작스런 내 행동에 살짝 겁먹은 듯 토끼 눈을 하고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녀 역시 팬티까지 오픈 했다는 사실은 상황 속에서 묻혀 버린 듯

숨 죽이며 내 행동을 지켜 보기만 했다



“자 이제 보여줄께 날”

“꾸울꺽~~ 꺼억 흡….”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까?

아무 생각 없이 마른 침을 삼키던 그녀가 스스로도 놀랐는지 사레가 들려 버렸다

그런 그녀의 등을 두드려주며 한 손으로 열려진 지퍼 사이로

한껏 성이 나 있는 내 분신을 서서히 꺼내 보였다



“아~~~아~~ 어머~~~”



그녀의 눈 앞에 한껏 솟아 있는 내 물건

어릴 적 별명이 볼록이 였던 나는 이미 그 시절부터 팬티 라인이 도드라져 보였다

내가 바지 지퍼를 오픈할 때부터 이미 불룩해진 팬티 라인을 통해

그녀는 내 물건의 모습을 짐작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눈앞에 남자의 물건이 드러난 것을 보고

그녀는 약간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난 그런 그녀의 손을 잡아 말 없이 내 분신 위로 이끌었다



“무서워… 하지마”

“괜찮아 겁내지 말고 만져봐

나도 기분이 좋아질 거 같아”

“정말 그래? 내가 만지면 기분 좋아져?”

“그럼 당연하지”



두려움에 팔을 빼고 있던 그녀가 서서히 내 분신에게로 다가온다

난 그녀의 손아귀에 내 물건을 감싼 후 움켜쥐게 해주었다


“아~~~ 좋아~~~”

“너무 단단하고 딱딱해…그리고 넘 뜨거워

어머 얘 혼자 움직여 신기해”



그녀의 손길이 닿자 너무 흥분한 녀석은 고개를 쳐들며 끄덕이고 있었다

그녀의 손길이 익숙해지자 나도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도 만지고 싶어 다리 좀 벌려 줄래?”



내 말에 흠칫 놀란 그녀가 귓볼까지 붉게 달아오른다

아마 내 손길이 그녀의 음부에 닿는 상상을 한 모양이다

말없이 굳어버린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으니

첨엔 흠칫 놀라 힘이 들어가는 듯 하다가 이내 다리를 살짝 벌려

내 손길을 허용해 준다

그녀의 팬티 위로 살짝 그녀의 음부 전체를 더듬었다



“아흐….. 흐읍ㅎ….”


낯선 손길 때문인지 그녀의 신음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내 분신을 잡고 있던 그녀의 손에 힘이 절로 들어간다

이 모든 상황이 그녀의 흥분을 최고조로 이끌어 가고 있는 듯 했다



“팬티 내려도 돼?”

“무서워”

“괜찮아 오늘 널 가지려는 게 아냐

니가 다 나으면 그때 우리 섹스 하자”



‘섹스’



그 당시를 살아가던 우리에겐 가장 금기시되던 단어

누구나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행위이고

어쩜 그것이 없으면 살아갈 의미조차 잃을 것 같은 그런 행위임에도

우린 누구 하나 쉽게 그 단어를 입에 올리지 못했다



“섹스….하고 싶어?”

“웅 니 안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참을거야 우리 온전히 하나될 수 있을 때까지”

“그래…. 고마워 희수야”



그 말과 함께 그녀는 엉덩이를 들더니 스스로 팬티를 내린다

그리곤 다시 내 분신을 손으로 움켜쥔다

지금의 나라면 그녀의 입에 내 물건을 물렸겠지만

그때의 우리는 이 모습이 가장 음란하다고 생각했었다



능숙한 손놀림은 아니지만 더듬거리는 그녀의 손에도 내 물건은 흥분해 터질 듯 했고

눈앞에는 그녀의 벌어진 다리와 그 속 검은 숲 사이

갈라져 속살이 비치는 그녀의 보지가 내게 오라고 손짓했다



“나….만진다”



그녀는 말없이 입술을 꾸욱 다문 채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만져보는 여자의 보지

포르노 책에서만 보던 활짝 벌어진 보지가 아니라

수줍게 입술을 다물고 있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보지였다



“아으흐~~~어흐”


내 손길에 그녀의 보지에 닿는 순간 낚시에 걸린 물고기처럼 그녀가 떨고 있다

손끝에 느껴지는 촉촉한 느낌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부드러운 살점이 내 온 감각을 다 마비시키는 느낌이었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꼭 다문 보지입술을 살짝 벌려 보았다



“이상해~~~ 하지마”

“보고 싶어 속살”



그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조개살을 벌렸다

진분홍 속살이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순간 갑자기 혀를 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내 자지를 움켜쥔 채 자신의 하복부에 느껴지는 감각에

온갖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듯 했다



“고마워 내게 다 줘서”

“너도 줬잖아”

“우린 이제 서로의 것이야 알지?”

“웅 그래 부끄러워”



하지만 정작 우리의 유희를 끝나게 한 건 부끄러움이 아니라

근처에서 들려오는 부스럭대는 소리였다

화들짝 놀란 우리가 옷을 주섬주섬 다 챙겨 입을 때쯤

저 쪽에서 한 커플이 시선을 더듬으며 이 쪽으로 오고 있었다



“누구 있는 거 같나? 사람 있으면 안갈끼다”

“몰라 일단 가보자 나 니랑 키스하고 잡단 말이야”

“이그 짐승아 언제 사람 될래? 또 덮칠라고 그라지?”

“알면서 뭘그라노? 오늘은 대줄끼가?”

“안 대줄끼다”

“아~~~으 야~~~ 함 도”

“은다~~~”



우리는 입을 막고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눈짓으로 자리를 피하자는 신호와 동시에 몰래 몰래 그 곳을 빠져 나왔다

어두운 숲길을 한동안 내달리다가 멈춰서 서로를 보며 한껏 웃었다



“하하하하 원래 거기가 그런 곳이었어?”

“웅 사실 그랬어”

“생각보다 너 응큼하다 ㅎㅎㅎ”

“같이 즐겼으면서 뭐 너도 응큼한거야”

“뭘~~~ 흐읍~~~”


웃는 그녀를 잡아 당겨 내 품에 안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이젠 자연스럽게 내 혀를 허용하는 그녀가 자신의 혀로 내 혀를 감아온다

뜨거운 우리의 체액이 합쳐지는 순간 우리는 하나되는걸 느꼈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둘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는데



오랜 키스를 마치고 우린 병원으로 돌아왔다

무척이나 길었던 하루였다

병실에 들어서니 부모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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