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色道의 시작
“아흐아흑~~~아~~~ 두~~리~~야~~~ 니 진짜~~~”
“오빠야~~~ 내 죽겠다~~ 아흐 아~~”
추운 밤 저녁 어두운 놀이터 한 편에서
우리는 추위도 모른 채 서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서로를 애무하며 끝을 모르게 치닫고 있던 흥분은
멀리서 들려오는 인기척으로 인해 급 종료되고 말았다
========================================================================================
“후다닥~~~”
두리와 난 누가 볼 새라 서로에게서 떨어져 바로 옷차림을 정리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을 쯤 놀이터 근처로 중년의 한 남자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으흠 으~~~”
우리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괜한 헛기침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봤을까?”
“아이다 여기는 어두워서 밝은 쪽에서 안보인다”
“그런가?”
“응 걱정마라”
그 남자분이 전봇대 가로등 밑을 두리 녀석이 소스라치게 놀란다
“어머~~~ 우리 아빠다”
“뭐? 진짜?”
“어… 아빠가 봤으면 어쩌지?”
“걱정 마라 보이지도 않지만 니라는 걸 모를끼다”
“그렇겠지? 오빠야”
“응”
난 두리를 안심시키고 얼른 손잡고 자리를 옮겼다
집 앞이었지만 두리를 바로 들여 보내면 아버님이 눈치 챌까봐
일부러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시간을 보내고 집 앞으로 왔다
“오빠야 고맙다 오늘
너무 좋았고 따뜻했고 행복했다”
“내도 좋았다
약속한 거 꼭 지키기다”
“뭐?
아~~~~ 몰라~~~~”
그녀는 잠시 무슨 약속인지를 생각하다가
그제야 생각났는지 얼굴을 붉히며 내 가슴팍을 때린다
“부끄럽나? 우리 사이에”
“몰라~~~ 오빠야 밉다
부끄럽게 ㅠ.ㅠ”
살짝 삐진 듯한 두리를 가슴에 안아주며 말했다
“갖고 싶다 니를”
“알았다 오빠야
내 혼자되면 오빠한테 줄께”
“웅 고맙다”
그 날 그녀를 들여 보내고 돌아 오면서
내 안에서 스물 스물 기어 나오는 악마를 느꼈다
두리의 몸이 탐나긴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더 갖고 싶은 몸이다
당장 우리나 두리를 범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그야말로 친구로 선을 긋는 사이였으니까
두리 역시 동생이었으나 선을 넘어선 걸 보면
우리도 시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상희까지 남아 있다
우리와 상희를 모두 가진다면 그야말로 그랜드슬램
두리는 이미 넘어와 있으니 3관왕인 셈이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미션도 아니다
몇 명의 여자를 접하면서 내 안에 내재되어 있던 본능 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스킬이 되어 하나 둘 발현되는 듯 했다
‘色道行’
그것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렇게 부산에서 몇 일을 보내고 난 학교에 복학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원래 집이 서울이었고 또 친척들도 거의 서울에 살았기 때문에
복학준비를 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처음엔 하숙을 할까 하다가 남들과 부딪치는 게 싫어서 자취방을 구했다
그 당시는 거의 하숙이었고 원룸이라는 것이 막 생겨날 시기
학교 근처에 내 스타일에 맞는 조그마한 원룸을 계약하고 방을 채웠다
학교에는 복학서류를 내고 시간에 맞춰 수강신청도 했다
고등학교 때보다는 힘든 수업이 아니었지만
대학교 치고는 빡빡한 스케줄이었다
이왕 똑 같은 돈 내고 배우는 거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에
그리고 딱히 할 일도 많지 않았기에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을 풀로 신청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공부를 핑계로 짐을 싸서 부산을 떠났다
이제부터 진짜 혼자만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막상 올라왔지만 연고가 없는 탓에 별다른 할 일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히 토스트로 아침을 떼우고
간단하게 가방을 챙겨 도서관으로 출근
책보고 딴 짓 좀 하다가 점심은 학교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또 도서관으로 가거나 근처 또는 시내에 나가서 구경하고
다시 집으로 와서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다였다
방학이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스케줄을 소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대단한 스캔들은 아니었지만 삶이 무료하지 않을 무언가가 필요했다
일단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한 대 구매했다
학교 앞에 집이 있으니 차를 탈 일은 거의 없고
학교까지 걷는 것도 좋았지만 자전거를 타면 빨리 올 수도 있고
나름 운동도 되고 드라마에서 보던 낭만적인 장면도 생각나서
큰 맘 먹고 괜찮은 것으로 구매했다
자전거가 있으니 또 다른 생활이 보였다
점심 먹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한 바퀴씩 도는 즐거움
게다가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나름 즐거움이었다
언덕이 없는 평지로 이루어진데다가 전문대와 함께 있는 입지조건 덕분에
다른 학교보다 학생 수가 많아 사람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꽤나 유명한 학과들 덕분에 괜찮은 여자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방학인데도 이 정도면 학기 중엔 꽤나 즐겁겠는데? ^^’
중학교 이후 남중 남고에서만 생활했던 나에게
여자들과의 캠퍼스 생활은 또 다른 느낌이었고
충분히 음흉한 본능을 깨우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하지만 난 연고도 없고
학번에 비해 한 학년 낮게 다녀야 하고
여자를 상대해 본 경험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
과연 내가 色道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까?’
그 날도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도서관에서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매번 지나치지만 그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던 가게 앞을 지나면서
가게 입구에 써 붙여있는 종이 한 장을 보게 되었다
‘남자 아르바이트생 구함
용모준수 단정
집이 가까워 저녁 늦게까지 일할 수 있는 분’
그 구인 광고를 보는 순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난 자전거를 가게 앞에 세워 두고 주저함 없이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 분이 나를 맞이 했다
“저기…. 앞에 붙어 있는 광고보고 들어왔는데요?”
“아르바이트? 경험은 있고?”
“아니요 그렇지만 이 근처에서 자취하고 저녁 시간에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요? 이 학교 학생?”
“네 휴학했다가 이번에 복학합니다”
“군대 다녀 왔나?”
“아뇨 사정이 있어서 1학기 마치기 전에 휴학했어요”
“재수?”
“아뇨 그런 건 아니구요 하여간 일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중년의 남자는 사장님인 듯 했다
나를 아래 위로 한번 훑어 보더니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이따 9시 정도에 다시 한번 와 볼래요? 와이프와 상의해야 해서”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정중히 인사를 하고 까페를 나왔다
‘Café 氷點’
출입구를 제외하고는 흰색의 벽면으로 모두 막혀 있는 구조
게다가 입구 쪽은 개선문 모양으로 파란 철제 구조물이 간판 역할을 하며 서 있었다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구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인테리어를 전공한 사장이 직접 디자인을 했고
그 당시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꽤 이쁜 여학생들의 아지터가 되었던 곳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난 알을 깨고 나오는 아프락사스가 된다
집에 와서 간단히 씻고 나름 말끔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 시간 맞춰 가게로 나갔다
가게 입구를 들어가면 정면에 카운터 겸 빠가 자리하고 있고
가게 입구 오른쪽 공간 가장자리로는 독립된 구조의 테이블과 가운데 4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왼쪽은 10명 정도의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독립구조의 공간이 있었다
“어서 와요”
빠 건너편에는 사장과 사모님으로 보이는 여자,
그리고 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3-4명이 내 입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 의자에 앉아요”
사모님이 자신의 앞의 의자에 앉을 것을 권했다
내가 조용히 자리에 앉자 사모님 이리 저리 날 살폈고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3-4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뭔가를 수근거렸다
“이런 아르바이트 해본 적은 없다고?”
“네 아르바이트가 처음입니다”
“어렵진 않아 그냥 서빙하고 레시피대로 만들고 계산하고 음악만 틀면 돼”
“네 그런 거라면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럼 맘에 드니까 오늘부터 일하는 건 어때?”
“네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해보자고 ^^”
시원시원한 사모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여기 친구들은 선배 아르바이트생이야
가끔 놀러 와서 도와줄 거고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면 되고
우리는 한번 인연 맺으면 패밀리가 되니까 앞으로 잘 지내봐”
“네 알겠습니다”
“얘들아 인사하고 많이 도와줘 참 이름이 뭐지?”
“안녕하세요 전 최희수라고 합니다”
“그래 니들도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
2학년이라고 했으니까 내가 소개해 줄께
여긴 한살 동생 석진이”
“안녕하세요 석진이예요”
“반가워요 잘 지내봐요”
“여긴 희준이 잘생겼지? ^^”
“네 모델 같네요 반가워요”
“에이 아니예요 ㅎㅎ 형 잘 지내봐요”
“네”
“그리고 여기는 정미 너랑은 동갑”
“안녕하세요”
“친구니까 말 놓을께 반가워 희수야”
정미라는 여자는 자그마한 키에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가졌다
첨 만나는 나에게도 어색하지 않게 반말을 유도하며 악수를 청했다
“어….그래 편하게 지내자”
“그리고 여긴 아르바이트생은 아니고 나랑 언니 동생 하는 지영이
지영이는 자그마한 신문사 기자야”
“반가워 희수씨”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그녀는 마른 체형에 조금은 날카로운 인상이었다
이목구비가 크고 특히 립스틱을 바른 입이 크고 역삼각형의 얼굴 모양이
한번 보면 잊어버리기 쉽지 않은 얼굴이다
왠지 날 쳐다보는 눈빛이 살짝 흔들리는걸 느꼈다
나 역시 그녀를 보면서 유혹이라는 느낌을 떠올렸다
조만간 그녀와 썸씽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상희와 두리에게서 느껴졌던 유혹의 냄새였다
“아흐아흑~~~아~~~ 두~~리~~야~~~ 니 진짜~~~”
“오빠야~~~ 내 죽겠다~~ 아흐 아~~”
추운 밤 저녁 어두운 놀이터 한 편에서
우리는 추위도 모른 채 서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서로를 애무하며 끝을 모르게 치닫고 있던 흥분은
멀리서 들려오는 인기척으로 인해 급 종료되고 말았다
========================================================================================
“후다닥~~~”
두리와 난 누가 볼 새라 서로에게서 떨어져 바로 옷차림을 정리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을 쯤 놀이터 근처로 중년의 한 남자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으흠 으~~~”
우리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괜한 헛기침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봤을까?”
“아이다 여기는 어두워서 밝은 쪽에서 안보인다”
“그런가?”
“응 걱정마라”
그 남자분이 전봇대 가로등 밑을 두리 녀석이 소스라치게 놀란다
“어머~~~ 우리 아빠다”
“뭐? 진짜?”
“어… 아빠가 봤으면 어쩌지?”
“걱정 마라 보이지도 않지만 니라는 걸 모를끼다”
“그렇겠지? 오빠야”
“응”
난 두리를 안심시키고 얼른 손잡고 자리를 옮겼다
집 앞이었지만 두리를 바로 들여 보내면 아버님이 눈치 챌까봐
일부러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시간을 보내고 집 앞으로 왔다
“오빠야 고맙다 오늘
너무 좋았고 따뜻했고 행복했다”
“내도 좋았다
약속한 거 꼭 지키기다”
“뭐?
아~~~~ 몰라~~~~”
그녀는 잠시 무슨 약속인지를 생각하다가
그제야 생각났는지 얼굴을 붉히며 내 가슴팍을 때린다
“부끄럽나? 우리 사이에”
“몰라~~~ 오빠야 밉다
부끄럽게 ㅠ.ㅠ”
살짝 삐진 듯한 두리를 가슴에 안아주며 말했다
“갖고 싶다 니를”
“알았다 오빠야
내 혼자되면 오빠한테 줄께”
“웅 고맙다”
그 날 그녀를 들여 보내고 돌아 오면서
내 안에서 스물 스물 기어 나오는 악마를 느꼈다
두리의 몸이 탐나긴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더 갖고 싶은 몸이다
당장 우리나 두리를 범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그야말로 친구로 선을 긋는 사이였으니까
두리 역시 동생이었으나 선을 넘어선 걸 보면
우리도 시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상희까지 남아 있다
우리와 상희를 모두 가진다면 그야말로 그랜드슬램
두리는 이미 넘어와 있으니 3관왕인 셈이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미션도 아니다
몇 명의 여자를 접하면서 내 안에 내재되어 있던 본능 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스킬이 되어 하나 둘 발현되는 듯 했다
‘色道行’
그것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렇게 부산에서 몇 일을 보내고 난 학교에 복학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원래 집이 서울이었고 또 친척들도 거의 서울에 살았기 때문에
복학준비를 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처음엔 하숙을 할까 하다가 남들과 부딪치는 게 싫어서 자취방을 구했다
그 당시는 거의 하숙이었고 원룸이라는 것이 막 생겨날 시기
학교 근처에 내 스타일에 맞는 조그마한 원룸을 계약하고 방을 채웠다
학교에는 복학서류를 내고 시간에 맞춰 수강신청도 했다
고등학교 때보다는 힘든 수업이 아니었지만
대학교 치고는 빡빡한 스케줄이었다
이왕 똑 같은 돈 내고 배우는 거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에
그리고 딱히 할 일도 많지 않았기에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을 풀로 신청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공부를 핑계로 짐을 싸서 부산을 떠났다
이제부터 진짜 혼자만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막상 올라왔지만 연고가 없는 탓에 별다른 할 일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히 토스트로 아침을 떼우고
간단하게 가방을 챙겨 도서관으로 출근
책보고 딴 짓 좀 하다가 점심은 학교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또 도서관으로 가거나 근처 또는 시내에 나가서 구경하고
다시 집으로 와서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다였다
방학이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스케줄을 소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대단한 스캔들은 아니었지만 삶이 무료하지 않을 무언가가 필요했다
일단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한 대 구매했다
학교 앞에 집이 있으니 차를 탈 일은 거의 없고
학교까지 걷는 것도 좋았지만 자전거를 타면 빨리 올 수도 있고
나름 운동도 되고 드라마에서 보던 낭만적인 장면도 생각나서
큰 맘 먹고 괜찮은 것으로 구매했다
자전거가 있으니 또 다른 생활이 보였다
점심 먹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한 바퀴씩 도는 즐거움
게다가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나름 즐거움이었다
언덕이 없는 평지로 이루어진데다가 전문대와 함께 있는 입지조건 덕분에
다른 학교보다 학생 수가 많아 사람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꽤나 유명한 학과들 덕분에 괜찮은 여자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방학인데도 이 정도면 학기 중엔 꽤나 즐겁겠는데? ^^’
중학교 이후 남중 남고에서만 생활했던 나에게
여자들과의 캠퍼스 생활은 또 다른 느낌이었고
충분히 음흉한 본능을 깨우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하지만 난 연고도 없고
학번에 비해 한 학년 낮게 다녀야 하고
여자를 상대해 본 경험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
과연 내가 色道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까?’
그 날도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도서관에서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매번 지나치지만 그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던 가게 앞을 지나면서
가게 입구에 써 붙여있는 종이 한 장을 보게 되었다
‘남자 아르바이트생 구함
용모준수 단정
집이 가까워 저녁 늦게까지 일할 수 있는 분’
그 구인 광고를 보는 순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난 자전거를 가게 앞에 세워 두고 주저함 없이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 분이 나를 맞이 했다
“저기…. 앞에 붙어 있는 광고보고 들어왔는데요?”
“아르바이트? 경험은 있고?”
“아니요 그렇지만 이 근처에서 자취하고 저녁 시간에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요? 이 학교 학생?”
“네 휴학했다가 이번에 복학합니다”
“군대 다녀 왔나?”
“아뇨 사정이 있어서 1학기 마치기 전에 휴학했어요”
“재수?”
“아뇨 그런 건 아니구요 하여간 일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중년의 남자는 사장님인 듯 했다
나를 아래 위로 한번 훑어 보더니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이따 9시 정도에 다시 한번 와 볼래요? 와이프와 상의해야 해서”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정중히 인사를 하고 까페를 나왔다
‘Café 氷點’
출입구를 제외하고는 흰색의 벽면으로 모두 막혀 있는 구조
게다가 입구 쪽은 개선문 모양으로 파란 철제 구조물이 간판 역할을 하며 서 있었다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구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인테리어를 전공한 사장이 직접 디자인을 했고
그 당시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꽤 이쁜 여학생들의 아지터가 되었던 곳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난 알을 깨고 나오는 아프락사스가 된다
집에 와서 간단히 씻고 나름 말끔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 시간 맞춰 가게로 나갔다
가게 입구를 들어가면 정면에 카운터 겸 빠가 자리하고 있고
가게 입구 오른쪽 공간 가장자리로는 독립된 구조의 테이블과 가운데 4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왼쪽은 10명 정도의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독립구조의 공간이 있었다
“어서 와요”
빠 건너편에는 사장과 사모님으로 보이는 여자,
그리고 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3-4명이 내 입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 의자에 앉아요”
사모님이 자신의 앞의 의자에 앉을 것을 권했다
내가 조용히 자리에 앉자 사모님 이리 저리 날 살폈고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3-4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뭔가를 수근거렸다
“이런 아르바이트 해본 적은 없다고?”
“네 아르바이트가 처음입니다”
“어렵진 않아 그냥 서빙하고 레시피대로 만들고 계산하고 음악만 틀면 돼”
“네 그런 거라면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럼 맘에 드니까 오늘부터 일하는 건 어때?”
“네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해보자고 ^^”
시원시원한 사모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여기 친구들은 선배 아르바이트생이야
가끔 놀러 와서 도와줄 거고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면 되고
우리는 한번 인연 맺으면 패밀리가 되니까 앞으로 잘 지내봐”
“네 알겠습니다”
“얘들아 인사하고 많이 도와줘 참 이름이 뭐지?”
“안녕하세요 전 최희수라고 합니다”
“그래 니들도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
2학년이라고 했으니까 내가 소개해 줄께
여긴 한살 동생 석진이”
“안녕하세요 석진이예요”
“반가워요 잘 지내봐요”
“여긴 희준이 잘생겼지? ^^”
“네 모델 같네요 반가워요”
“에이 아니예요 ㅎㅎ 형 잘 지내봐요”
“네”
“그리고 여기는 정미 너랑은 동갑”
“안녕하세요”
“친구니까 말 놓을께 반가워 희수야”
정미라는 여자는 자그마한 키에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가졌다
첨 만나는 나에게도 어색하지 않게 반말을 유도하며 악수를 청했다
“어….그래 편하게 지내자”
“그리고 여긴 아르바이트생은 아니고 나랑 언니 동생 하는 지영이
지영이는 자그마한 신문사 기자야”
“반가워 희수씨”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그녀는 마른 체형에 조금은 날카로운 인상이었다
이목구비가 크고 특히 립스틱을 바른 입이 크고 역삼각형의 얼굴 모양이
한번 보면 잊어버리기 쉽지 않은 얼굴이다
왠지 날 쳐다보는 눈빛이 살짝 흔들리는걸 느꼈다
나 역시 그녀를 보면서 유혹이라는 느낌을 떠올렸다
조만간 그녀와 썸씽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상희와 두리에게서 느껴졌던 유혹의 냄새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