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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38 733회 0건
성관련 문제때문에

내용을 조금 수정했담니다.
다른건 몰라도... 밤 11시까지 일행도 없이 혼자서 다른 남자랑 술 마시는 여자 말을
얼마나 믿어 줘야 할지 의문이네요...
다른 지인에게 연락을 부탁해서 데리고 와 달라고 한는게 상식적인게 아닐까요???

문제는 거짓말인줄 뻔히 알면서도... 믿어 주는 놈들도 있다는 거지요...






금영을 바라본 은영은... 왠지 모를 소름에 몸이 떨려 왔다. 단순한 긴장감에 의한 떨림이 아닌... 정말 순수한 공포였다.

“ 그건 상관없어... 그날 죽여 버렸거든...”
“ ...!... ”


그러면서... 다시 그날의 기억이 이어졌다...
너무나도 힘든... 그래서 잊으려 했지만... 결코 잊을 수가 없는...
그날에서도 가장... 끔찍했던 순간을...


숨을 헐떡이면서... 널브러지고 있던 금영...
몸도 마음도 완전 만신창이가 돼어 있었다. 보지는 물론 얼굴까지 정액과 침... 눈물로 얼룩이 져 있었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끔찍함... 흉함... 그리고 전신의 한기...
혼이 나간듯이 누워있는 금영의 귓가에... 저쪽에서 들리는 휘파람 소리...
금영은 휘파람 소리가 나는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흐린 시야가 맑아지자...
보이는 저것...

그것을 보자... 금영의 호흡이 더욱 가빠지고... 심장은 더욱 거세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전히 식었던 몸이... 다시 달아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온 몸이 달아 오르는 뜨거움...
그 뜨거움은 암흑과 혼돈 뿐이던 금영의 마음까지도 무언가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 열기를 느끼면서 금영은 조용하면서도 천천히... 그러나 전신의 힙을 집중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육식동물이 사냥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 그대로였다.


거실 한쪽에 있던 꽃병을 집어들고... 물병채로 물을 마시고 있던 성우의 뒤통수를 내려 쳤다.

‘ 퍽... ’

뒤통수는 물론 앞통수까지 물벼락을 맞은. 성우... 순간 몸을 돌리면서 금영의 얼굴을 갈겼다. 그러나 급하게 돌아 친거라서 크게 힘은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금영의 다음 공격은... 너무나도 완벽하게 들어갔다.

“ 이 개년... 큭...”

금영의 발등이 그대로 성우의 가랑이 사이에 끼어 있었기 때문 이었다.
엄청난 고통에 비명은 커녕 호흡조차 없이 부들 부들 떨면서 바닥을 뒹굴고 있는 성우의 몸 위에 금영은 그대로 올라탔다.
방금 전... 금영을 깔고 앉아서... 금영의 얼굴에 정액을 사정하던 모습... 바로 그것을 그대로 재현 한 것이었다.
금영은 그대로 성우의 몸을 깔고 앉은 채로... 들고 있던 부엌칼을 그대로... 성우의 얼굴을 향해 찍어 내렸다.

생살이 찢겨져 갈리지는 소리...
그리고... 엄청난 비명...

“ 끄아아아아아악... 으윽... 아아아악...”


성우는... 눈이 찢겨지는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쳤다.
방금 전의 고통은 전신의 힘이 빠져 나가는 듯한... 고통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고통은... 그전과는 다른... 전신의 신경이 곤두서는 고통이었다. 성우는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금영이 상체를 완전히 깔고 앉아서... 몸을 움직일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그의 귓가에 들리는... 절규...

“ 죽어 죽어... 죽어... 이 개새끼야... 그냥 죽으라고... ”

금영은 문자 그대로 죽어라 소리를 지르면서... 그대로 성우의 몸을 깔고 앉았다.

그렇게 정도 시간이 흐르고... 더 이상 성우의 몸에 움직임 없다는 것을 느끼자... 금영은... 싸늘한 한기를 느꼈다. 그리고... 한기보다도 더 싸늘하고... 섬득한... 공포를...
금영은 급히 몸을 일으켰지만... 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바닥에 뒹굴고 말았다. 그래서 기다시피 해서 욕실로 급히 갔다. 3월초의 새벽기운에 냉수였지만 금영은 더러움에 추위 따위는 느끼지도 못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그곳에 손가락을 넣으면서 어떻게든 씻어 내려 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의 아기가 처음으로 자라나는 곳을 더럽혔다는 것에 너무나도 큰 자괴감을 느꼈다. 그래서 더 이상의 부끄러움은 느끼지도 못한 채 울부짖으면서 자신의 그곳을 손가락으로 문질려 가면서 씻어 냈다.




“ 우흑.... 흐흐흐흑...”

금영은 그 순간의 기억에 손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고 있었다.


은영은... 자신이 지금 무엇을 듣고 있는지... 느낌이 없었다...
1달전의 그 순간도... 충격적이었지만... 지금 느낌에 비하면 그건 충격도 아니라는것을 알았다.


“ 내가 그날 죽였거든... 넘어트린 다음 칼로 얼굴을 찍어 내렸는데 즉사했어... 한쪽 눈을을 그대로 뚫어서 관통했거든...”

은영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물어 보았다.

“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아무런 일이 없었어요?”
“ 그 한성우 그 인간은 ... 집에서도 거의 내놓은 놈 이였고... 평판도 안 좋은 놈 이였어... 이 여자 저 여자 아무나 막 건드리고... 며칠씩 행방불명 돼기 까지 하고... 경찰조차도 단순 실종 사건으로 수사를 했다고 해.”
“ 하지만...!!... ”

시체는 어떻게 라고 물어 보려고 하다가 말았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 그날... ... 운국이를 가지지 않기를 너무나도 바랬지만... 어쩔 수 없었어. 그때도 남편은 내 임신 사실을 바로 알게 돼었어. 문제는 그 후로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다는 거야. 그래서 결국 병원에 검사를 받으려 갔지. 그리고 남편이... 불임이라는 것을 알았지... ... 의사는 마침 내 친구라서 일을 이해해 주었지. 하지만... 남편에게는 이 사실을 알릴 수가 없었어. 남편은 사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성격이라서... 친부가 누구인지 조사하려 들게 뻔했거든... 그랬다면... 살인 사건까지 드려날 판이었으니...”
“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살인까지 ... 도대체 왜?”
“ 왜 그랬냐고? ... 은영씨... 이런 말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 정말 그 인간은... 인간이 아니었어... 그야말로 개망나니에... 여자의 동침을 유도 할때는... 그야말로 단정하고 깔끔한 신사의 이미지를 심어 주었지만... 막상 여자가 허락하고 나면 변태적이고 더러운 짓거리를 마구 저질렸지. 여자가 도로 떨어져 나갈 정도로... ”
“ 그렇게 심했나요?”
“ 그 인간이 나에게 한 짓 말고도 정말 용서하기 힘든 짓거리를 했는데... 내가 아끼던 후배가 한명 있었어. 동생 지훈이 있기는 하지만... 14살이나 나이 차가 있었거든... 이런 나이차가 나서... 내가 어머니를 닮아서 임신이 쉽지 않다는 말이 통하기는 했었지.
그 후배는 나보다 1살 아래였고 외동딸이어서 나랑 중학교때부터 함께 친하게 지냈지... 근데... 후배가 그 인간 이랑 둘이 여행을 간다는 소리를 했어. 물론 그 인간의 단 둘이 여행을 가지는 소리는.... 널 따먹겠다는 소리나 다름 없었지... 난 말렸지만... 후배는 괜찮다고만 했어. 사실 나도 한성우 그 인간에 대한 소문은 그냥 남들 흉보기 좋아하는 인간들이 그냥 퍼트린 험담이겠지... 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설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유미가 가출을 하고... 얼마 후 나에게 진상을 담은 편지를 보냈어... 편지에서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한성우의 3명의 친구랑 함게 강간을 당했다는 내용이 있더군. ”

은영은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섬득했다.
한동한 친하게 함께 한 운국에게서도 은영은...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가슴이 떨려왔었다. 그런데... 완전 낯선 사람 3명이라니... 그 여자가 경험했을 공포와 수치심이... 얼마나 심했을지...

“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강간죄가 돼지 않았나요?”
“ 은영씨는 잘 모르나 본데... 일단... 강간은 친고죄야... 형사 사건 이지만... 피해자가 신고를 해야 수사가 돼. 그리고 성인 사이에 상간은.강간을 주장하기가 힘들어... 남자 쪽에서 무조건... 상간이라고 주장하고... 여자 쪽에서는...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해도... 남자의 바람기는 당연한 거라는 정말 말도 안돼는 논리가 사람들 사이에 심어져 있었고 무엇보다도 한성우 그 인간은 자신은 단정한 신사라는 이미지를 대중적으로 심어 주었거든. 오히려 여자가 자기가 좋다고 대 주고는... 이제 와서 강짜를 부린다는 정말 뻔뻔하기 그지 없는 논리와 묘한 화법으로 이리 저리 빠져 나갔어... 나중에 확인해 보니... 당한 여자들이 한 둘이 아니었지만... 대부분 창피하다고 쉬쉬 하고 있었어. 뿐만 아니라... 그 인간에게 맛이 단단히 들려서 자기들끼리 그 인간은 내 꺼라고 서로 싸우고 난리치는 문자 그대로 골빈 년들까지 있었어. 그 인간이 건드린 여자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지. 그건... 그 여자 주번에 일일 저지르고 보자는 성격을 지닌 남자가 없었다는 거야. ”
“ ... 남자가 없었다...고요? ”
“ 법 보다는 주먹이 먼저라는 성격의 남자들이 없었다는 거야. 일단 먹이감을 정하면... 오랜 시간 공들 들이면서... 일 저지를 만한 남자가 없다는 것만 확인 돼면... 그때 독니를 드려낸 거지.물론 오랜 시간을 사귄 만큼... 서로 안면이 있으니 강간이 아니라는 논리도 돼고.”

은영은 듣다가 기가 막혀서... 물어보았다.

“ ... 아니... 근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다니는 거죠? ”
“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남자의 바람기는 당연한 거라면서 여자에게는 정조 관념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었거든. 물론 여자에게는 혼인빙자간음법이라는 법이 있기는 했지만... 그건 나는 처녀가 아니에요 정도가 아니라... 남자를 밝히는 년이라는 정말 말도 안돼는 소문을 달고 다녀야 했어. 즉 처녀가 아니고 남자랑 혼전 관계를 가진 여자는 부정하다는 거지. 남자의 바람기는 당연한 것임으로 남편의 외도는 여자가 눈감아 주어야 하는 것이다라는... 논리를 공게 인터뷰에서 말하는 인간도 있엇어. 그걸 못참고 이혼 하자는 여자들은 멍청한 여자들이나 하는 것 이라는 말까지 더해서... 그러면서 자기 피를 이어받은 자식은 그 멍청한 여자에게 무슨 생각으로 맡긴 건지 모르겠네. ”
“ ??? ??? ??? ”
“ 물론 그 인간... 이미 전처와는 이혼하고 다른 여자랑 함게 살면서 한 말이야. 물론 그 인간이 강간같은 범죄는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성개념많큼은... 문자 그대로 뻔뻔함의 극한을 달린다고 해야 하나? 사실 강간을 배짱도 없을 것 같지만... ”
“ ...............”

“ 그런데 꼭 놈들만 문제 있는건 아니더군... 문제 있는 년들도 한둘이 아니더군. 겉으로는 요조 숙녀인 척 하면서 뒤에서는 아무 놈이랑 질펀하게 노는 년들도 없지는 않았어.
공부는 관심 없고 돈 잘 벌고 잘 생긴 남자랑 어떻게 엮어 보아서 며느리 하려는 들거나 그도 아니라면 그냥 한 밑천 구하려 드는 년들도 있었고. 뭐... 남편을 잘 보좌하면서 집안 살림 잘하고 자식들 잘 키우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돈 왕창 벌자고 덤벼드는 년들도 잇었어. “
“ 예?”
“ 자주 써먹는 고전적인 방법은... 우선 남자의 동침을 어떤식으로든 유도하는 거야. 그런다음 다른 대기조가 현장을 덥치는 거지. 남편이라는 인간 한놈에 다른 보조 역할을 하는 놈 한두놈이 와서 말이야. 자칭 남편은 남자랑 여자 둘을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하면 남자 쪽에서는 결국 합의금을 주게 돼는 거야. 문자 그대로 부끄러움 때문이지. 근데 이건 남자쪽에서 문제가 있는거니 솔직히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들어. 솔직히... 남자랑 여자랑 단 둘이 있는데... 여자가 여자가 아니라 자기를 잡아 먹으려 드는 거미인지도 구분 못하고 달려드는 거니...
근데 더 악질전인 거는... 마치 강간당한 것처럼 상황을 조작하고는 합의금을 뜯어 내려고 지랄 하는 년들이야. 문자 그대로 자기 몸뚱이로 사기 치는 거지... 잘만 하면... 지금 수준으로도 억대는 얻을 수있거든... 창녀보다도 더 더러운 년들이지. 창녀는 최소한 거짓말은 안하거든...무슨 말을 해도 믿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은영은 얼굴에 문자 그대로 혐오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 정말 얼마나 부끄러움이라는 걸 몰라야 그런 짓을 실행할 생각을 하는지가 의문이더군... 근데... 그런 종류의 인간들이 많다는 거야... 양심이 없기에 수치심도 모르는 것들...”
“ 그런 종류의 인간들요?”
“ 소시오 패스 라고 불리는 인간들인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인성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야? ”
“ 그건 ... 싸이코 패스 아닌가요? ”
“ 비슷하기는 한데... 어느 정도 차이는 있어...
싸이코 패스는 뇌의 전두엽이상으로 감정 자체가 완전히 배제됀 인간이야.
반면 소시오 패스는 인성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
“?”
“ 싸이코 패스는 선천적으로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 아에 없지만 반면 소시오 패스는 인성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은 물론 타인의 감정까지도 악용하려 들지. 하지만 한가지 ...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괴오움에 대한 공감을 전혀 못한다는 것은 공통적이야. 싸이코 패스는 감정 자체가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오리려 쉽게 발견 할 수가 있는 편이지만... 소시오 패스는 인성 자체가 문제가 있는 인간이야. 때문에 심리학적으로도 소시오 패스를 구분하는게 더 어려워... 내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소시오 패스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동류 의식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거야... ”
“ 동류 의식요? ”
“ 즉 우리는 같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즉 자신과 다른 존제는 자신과 같은 동등한 인간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해야 할거야. ”
“ ??? ”
“ 또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개념까지 가지고 있다고 하지... 간단하게 말하지만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절대 못 참는다고 해야 할거야. 물론 나만 편하면 그만이다는 개념으로 출발 하는 것이겟지만...”
“ 그건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요?”
“ 그 정도가... 일반적인 인식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거야... 사람이 수십 수백명이 죽어 나갈 수도 있는 위험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해 버린다고 생각해봐... 그저 돈을 벌어 들이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잘 못을 했다는 개념 자체가 아에 없는 거지... 즉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점이야. 그게 소시오 패스의 가장 큰 특징이지...”

은영은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 그럼... 살인 사건을 그냥 덮어 두는 것도... 소시오 패스적인 발상 아닌가요?”
“ 그럴지도... 모르겠군...”
“ ... ”
“ 근데... 정말... 한성우 그 인간은... 죽였다는 사람을 죽였다는 느낌이 안들어... 정말 살의를 참을 수가 없었어. 그리고 그런 인간에게 끝까지 발목을 잡혀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을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 뭐... 지금은 공소 시효도 지났지만...” “ ... ”
“내가 살인을 저질렸다는 것도... 숨겨야 했지만... 운국이의 생부가... 그런 개망나니였다는 것은... 더 숨길 필요가 있었어. 무엇보다도... 남편 자신이 불임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두려워... 생각 같아서는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상황에서는 자살도 안돼... 무었보다도... 운국이가 더 망가지는 것을 볼 수도 없고... 지금은... 또 다른 생명이 있으니... 근데... 정말... 일이 이렇게까지 벌어 질 줄 알았다면... 차라리 파혼을 하고 실인죄로 교도소에 갔을 거야. ”

은영은 듣고 있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한번 무슨 사연이 있는지 한번 들어나 보고 결정해보려 했지만... 너무나도 엄청난 일들이 얽혀 있어서... 이해 하기 힘들 지경이었다.

은영이 기억했던 금영은 은영만이 아니라 물론 어떤 여성이라도 흠모 할 것 같은 아름다움과 위엄을 뿜어 냈었다.
그러나 금영의 실체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던...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남편의 아이라고 속이고 살인을 저지르고... 이번에는... 또 다시... 자신의 아이를 부정하는 행위를 저지르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만약 금영이 자신의 딸이라면... 딸이 살인죄 교도소에 가는 것을 허락했을까? 물론 은영은 한성우라는 자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분명한건... 3일전에 결혼을 앞둔 신부를 찾아가서... 강제로 추행을 저지를 정도로 몰상식한 인간이었다면... 그 피해자가 자신의 딸이라면... 자신이 먼저 그 인간을 죽였을 것이었다.
그리고... 은영의 감으로도... 금영은 적어도 없는 사실을 지어낼 정도로 뻔뻔한 인간이라고는 생각돼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짐작이 가는 것이 있었다.
은영도 금영과 경훈의 결혼기념일이 언제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 금영 아주머니는... 결혼식 3일전에 강간을 당해서 운국을 임신했다... 그리고... 꼭 20년 후... 운국에게 다시 강간을 당해서... 또 임신을 하게 돼었다...!’

은영은 상상도 하기 힘든 엄청난... 운명의 굴레에 멍해졌다.
만약 자신이 이런 일을 격었다면... 정말... 제정신을 유지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아니 벌써... 자실이라도 했을 것이었다.
이런 충격적인 일을 격은 금영에 뭐라고 말 해야 할지 짐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은영은 금영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적어도 한 달 전에 운국과 잠자리를 하기 전에 최소한 금영과 경훈에게 정식으로 허락만 구했어도 일이 이정도로까지 크게 벌어 지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은영은 감으로는... 금영이 엄청나고 힘든 시간을 격어 왔다는 것을 느끼고는 잇었다. 과연 자신의 이 감이 맞는 것이기는 할까?

“ 이렇게까지 와서 또 이런 말 하기는 미안한데... 무엇보다도... 운국에게는 은영씨가 필요해... ”


‘ 하지만 단순히 연민 만으로 결정 할 만한 문제는 아니야... 아주머니를 도와드리고는 싶지만... 정말... 정말... 운국을 믿을 수 있을까?? ’

“ 아주머니... 한가지만 더 물어 볼게요! ”
“ 응...”
“ 왜... 반드시 저 인가요? 다른 사람은 안 돼나요 ? ”
“ 알고 싶어? ”

은영은 왠지... 모르게 덫에 걸려들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전에 강원도에서 살던 적에 올무에 걸린 사슴을 본적이 있었다.
올무의 특징은 쇠줄을 연결해서 한번 걸리면 절단기로 줄을 끊지 않는 한은 결코 풀어 낼 수가 없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대신 걸린 동물에게는... 살이 패어 들어가는 끔찍한 고통을 주는... 도구였다.
그 올무에 걸린 사슴은... 뭄부림 칠수록 살이 파고들어가는 고통을 느끼면서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 위험하다... 들어서는 안돼...’

마음 속에서 무언가 경보가 울렸지만... 알수 없는 호기심에 은영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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