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 선배님회고담 ~31 (콩밭에서 섹스 이야기/ 모자간 사랑의 씨앗?)
동백나무 하숙집에서 ~
어머님/ 막내누이/ 나하고 셋이서 함께 오손도손 정겹게 살아가는데 ...
세월은 뜬구름처럼 정처없이 흘러만갔다.
농촌마을은 봄, 여름, 가을, 사시사철 일손이 달린다 ..... 겨울철 농한기는 한가하지만 ~
알록달록한 줄무늬에 둥굴둥굴 꿀수박과
김막가(노란색 참외)가 한창 익어갈 무렵에는 ~ 마을입구 동구 밖에 원두막이 생겼고,
복숭아/ 먹포도/ 알알이 익어갈 때는
온동네 남여노소 모든 사람들이 밀짚모자에 흰수건 머리에 덮어쓰고 집집마다 공동 울력으로,
과일을 제때에 수확 ~ 도회지로 출하 하는데 손길이 바빴다.
"어머님 ~ 면에 다녀오겠습니다 ~"
"어이 ~ 잘 다녀와...."
"오빠 ~ 저녁에 늦지마요 ~ 오빠 좋아하는 빨간 강낭콩 밥 해놓을게요 ~ 히히"
이른 아침 하숙집 대문을 나설 때 힘찬 목소리로 출근인사 드리면
어머니와 막내가 문간에 따라나와 ~
환한 얼굴로 나를 전송을 해주었고 ~
마을길, 들녁에서 만나는 어른들/아줌마들께도 공손히 인사드리면
"아 ~ 우리 김주사 벌써 출근하는가?..."
"김주사 야학선생님! ~ 양어머니 / 여동생이 김주사에게 잘해주남요 ~?"
"아 ~ 네에 ~ 얼마나 신경 써주시는지? 너무 황송하답니다"
"차암 ~ 그거 인연이란게 따로 없네 ~ 진즉에 우리가 먼저 김주사를 양자 삼을걸 그랬나?"
"그러게요 ~ 저 반듯한 인물에 인사성 밝지, 부지런하지, 성격 좋지,
누가 김주사 마누라 될랑가? 금두꺼비 잡는 횡재하는거여 ~!!!"
아침에 ...
어머니/ 막내/ 마을 사람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면 그날 하루 신바람이 났다.
면에서의 사무일도 척 척 ... 현지출장 업무도 만사형통 막힘이 없었다.
만사불여 튼튼이 아니라
만사불여 즐거움 아닐까?
일일시호일 = 날마다 좋은날의 연속이었다.
저녁 퇴근길에 면소재지 정육간에 들려 돼지고기 한근을 떠서
가느다란 새끼줄에 묶어 자전거 핸들에 달랑달랑 매달아오면
막내누이가 문간에서 기다리다 쪼르르 달려나와 나를 반기면서
"어머 ~ 오빠, 왠 고기를 사오셨어유~?"
"으응 ~ 무더운 여름철에 뙤약볕 아래 바깥일 하시는 어머님께 영양보충 해드려야겠기에 ~"
"헤엥 ~ 오빠는 맨날 엄마 생각뿐이지? ~ 이처럼 이쁜 여동생은 필요 없으니 저리가라고~?"
"하하하 ~ 이런 깍쟁이 ~ 우리 막내는 억지 말도 잘하구나~"
한창 꽃처럼 피어나는 18세 소녀의 윤기나는 검은머리를 빈주먹으로 탁 ~ 때리는척 하면
발정난 장닭에게 쫒기는 작은 씨암탉의 몸짓으로 빵빵한 궁둥이 요리조리 흔들면서
긴마당을 가로질러 부엌으로 쪼르르 뛰어들어가면서
"아야야 ~ 엄마! 오빠가 내 머리통 때려유 ~~~"
엄살을 부리는건지/
애교를 떠는건지/
"어여와 ~ 오늘 날이 더웠지? 시원한 샘물로 등목하고 좀하고 쉬어 ~!"
"어머니 ~ 해가 저무는데 어디 ~ 또 들에 나가시게요?"
"아니 ~ 요 아래 콩밭에 가서 강낭콩 좀 뜯어오려고 ~"
"그럼 ~ 저도 함께 나갈까요 ~ 콩밥에 콩자반에 강낭콩은 제가 다 먹는데 ~ 하하"
"그만둬 ~ 내가 금새 다녀올팅게 ~ 쉬고 있으라고 잉 ~"
"네에 ~ 그럼 얼른 다녀오세요 ~ 어머님 오시면 함께 저녁 먹도록 기다릴게요"
옷을 갈아입고 ~
샘가에 앉아서 손씻고, 세수하고, 발씻고, 있는데
누이가 쪼르르 내곁으로 다가와
"오빠 ~ 내가 시원한 등목욕 해 드릴까요 ~?"
"그래 ~ 나 혼자 등 씻기는 어려운데 ~ 우리동생에게 호강 한번 받아보자 ~!"
두팔을 돌난간 위에 받치고 엎드려뻗친 자세의 내 등짝에다 시원한 샘물을 붓고
등과 배에다 비누칠을 하여 부드러운 처녀 손길로 고루고루 씻어주면
온몸이 바늘로 찔리 듯, 짜르르 진통이 왔었다 ~~~
여인의 손길이 닿은 야릇한 쾌감이랄까?
"어이쿠 ~ 시원하다 ~ 어이쿠 ~ 좋구나 ~!"
"호호호 ~ 오빠는 꼭 애기 같어요 ~ 엄살이 많은가봐 ~?"
"날마다 누이에게 이런 호강 받으면 원이 없겠다 ~~!"
"그렇게 좋아요? ~ 그럼 내가 매일 씻겨 드릴게요..."
"그러다 동네방네 소문나면 ~ 누이 시집 못가요 ~!"
"피이 ~ 소문이 대순가? ~ 소문나면 시집 못가면 오빠 따라서 살까~?"
"떽 ~ 그러면 못써 ~ 너랑 나랑은 오누이 사이잖어 ~"
"그러니까 ~ 오빠랑 평생 같이 살면되잖어요~"
"으음 ~ 막내 너도 나이들면 시집가야하고 ~ 애기도 낳아야지 ~!"
"치이 ~ 나 시집 안가 ~ 애기도 안 낳을거야 ~!
잘못해서 딸만 주르륵 낳으면 엄마처럼 소박 맞을건데...치이 ~!"
"하하하 ~ 애기 안 낳으면 여자가 아니여 ~!"
"싫어 ~ 싫다구요 ~!"
누이의 나를 향한 풋풋하고 애틋한 사모의 마음을 잘 느끼면서도
일부러 농짓거리 돌려대면서 궁색하게 대답을 피하자
심통이 잔뜩난 누이가 커다란 양은대야의 물을 몽땅 등허리에 부어댔습니다
삽시간에 맞은 물벼락으로 바지 팬티까지 축축히 적시는 낭패를 보고서
화난 표정으로 부시시 엎드린 자리에서 일어서 누이를 노려보자 ....
누이가 부억문에 매달려 한쪽 눈을 찡긋하며 ~ 나를 놀렸습니다
"히히히 ~ 나를 약올리더니 오빠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네요 ~~ 메롱 메롱~!"
"허허허 ~ 말만한 처녀가 금방 좋다가 금새 싫다고 애들처럼 짓궂기는 ~~~ 흐흐흐"
24살 총각과 18살 소녀의 때묻지 않은 풋풋한 프라트닉 러브 순간이 아니었을까요?
하숙집 어머니와 누이는 매일 한결같은 반가움으로 나의 퇴근을 기다려 주었다.
어떤 날은 논밭에서 바쁘게 일을 하다말고
나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집으로 돌아와 기다리다가
내가 돌아온걸 마중하고선
다시 논밭으로 나가 일 하실 정도로 어머니의 나에 대한 정성은 지극하였다.
야학아줌마들은 공부시간에 모이기만 하면 ~
어머니와 나를 앞에 앉혀놓고 이구동성으로
보령댁 어머니/ 김주사 양아들/ 두 사람의 칭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였다.
천지지간 ~ 하늘이 점지해 준 모자지간이라나 ? ~~~
8월 중순인가? ~
하순이었던가?
무자비한 태풍이 몰려와
풍년들어 잘자란 벼농사가 다 망치게 생겼다고 동네 어른들이 걱정들 하셨는데 ~
강한 빗줄기, 심한 바람, 함께 휘몰아치는 밤,
그날밤은 태풍의 비바람 탓에 극성스런 모기들도 다 사라지고
넓다란 대청마루 위로 습기찬 바람이 에어컨처럼 솔 솔 시원하게 불어왔다.
(그 당시 에어컨이 없었음)
비바람이 너무 심하다며 ~ 동네 아줌마들의 야학공부도 쉬기로 하였는데 ~
마루 끝, 기둥 모서리에 사각유리 초롱불 하나를 달랑 매달아놓고
어머니/ 막내/ 나 ...
셋이서 삶은 옥수수 까먹으며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었다.
처녀귀신, 몽달귀신, 물귀신, 이야기며 ~
여름철에는 시원한 대나무 밭에 뱀들이 많이 모여있으니 특히 조심해야한다는 둥 ~
여자가 길을 가다가 풀밭에 앉아 소피를 보면 풀독이 오른다는 둥 ~
밤에 호젓한 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
뒷걸음질 치거나 눈을 깜박거리면 바로 잡혀먹는다는 둥 ~
심봉사 외동딸 ~
효녀 심청이는 전라도 곡성에서 중국상인들 배를 타고
서해바다 인당수에 풍~덩 빠졌는데 ~
아마 ~ 우리가 사는 충청도 해안으로 연꽃타고 떠오르지 않았을까?
절반은 내가 이야기하고 나머지 절반은 막내가 이야기하고 ~
어머니는 그저 웃으며 고개만 끄덕 끄덕 ~
밤은 점 점 깊어가고 세찬 비바람은 그칠줄 모르는데 ...
초가집 처마끝 낙수물이 긴 국수발처럼 주룩주룩 땅에 떨어지고 있었다.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던 어느 순간 ~
막내누이가 어머니 허벅지를 베고 사르르 잠이 들었어요
이야기도 주고받는 상대가 있어야 재밌는데 막내가 잠들고보니 나혼자서 이야기 하는꼴 ~
"어머니도 재미난 이야기 한도막 해보세요...네 ~!"
"내가 ~ 배운 것도 없는데 뭔 이야기를 하남 ~!"
(하숙집 어머니는 무학자, 문맹자였음)
"그래도 ~ 세상살이 농사 이야기라도 해보세요 ~
처녀적 친정집 이야기, 처음 시집왔을 때 이야기도 있을텐데 ~하하하"
"호호호 ~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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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하숙집 어머니의 독백입니다)
나는 깊은 산골마을에 태어나 친정이 워낙 가난한 탓에
배운 것도 없고/
17살에 이집으로 시집와 40살 되던해 까지 줄줄이 딸만 여섯을 낳았는데 ...
아들 욕심이 대단했던 아저씨는 참다참다 못해
기어코 씨앗(첩)을 들였고 그 첩실은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낳았어
첩실과 한 지붕아래서 살면서 큰방에는 크고 작은 딸들이 우르르 ~
사랑방에서는 아저씨와 첩실이 끼고 자는데
"까르르" 웃고 시시닥거리는 소리가 창문 넘어로 들려올 때면
귀에 천둥소리 들리고 ...
눈에 번갯불이 보이고 ...
가슴속에 활 활 모닥불이 타는 것처럼 화가 치밀어 올라 도저히 잠을 못 이루어 ~
차거운 우물 물을 한다라이 퍼다가 온몸에 뿌려도 보았지만 가슴속 열이 식지않았어 ~
확 ~ 집구석에 불을 싸질러버릴까도 싶었지만
고만고만한 어린 딸년들 일곱을 생각하면 그짓도 용기가 안나더라구.....
막내를 낳고 나서 ~ 다음해였던가?
늦여름, 어둑어둑하게 해넘어가는 저녁무렵 ~
콩/ 옥수수/ 심어진 밭고랑에서
우리동네에서 제일로 덩치 크고, 힘쎈 아저씨에게 부끄러운 부탁을 했어 ~
동네여인네들 말만 듣고 어리석은 생각에
남자가 힘이 좋아야 아들 낳는줄 알았거든 ~
"나한테 ~ 제발 아들 하나만 심어 주슈 ~~"
"그럽시다 ~ 보령댁 안쓰러운 거 온동네가 다 아는디 ..."
치마를 훌렁 걷어올리고 흙밭에 퍼질러 누워
씩씩거리는 남정네를 두 손으로 끌어안고
남편 것보다 훨씬 크고 묵직한 사내의 거시기가 내 고쟁이, 사타구니 속을 들락거릴 때
다른 남정네에게 다리를 벌려준 것이 죄스럽다거나 ~
그 짓거리가 좋다거나 ~
남여 합궁이 즐겁다거나 하기에 앞서 ~
올타구나 ~~~!!!
이렇게 힘이 좋으니 이제는 영락없는 아들을 낳게 되었구나 ~
흙냄새 풍기는 밭고랑에 누운채,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40년의 한이 원없이 풀리는 것 같았어 .....
저녁무렵 무더위 속에 얼마동안이나 씨름을 했을까?
사내가 끙 ~ 끙 신음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더니 내 속에 남정네 정혈을 울컥 울컥 쏟아 붓더라구
나는 그 귀하디 귀한 아들 씨를 한방울도 흘려보내지 않고 내 아래쪽에다 고히 받아담았어 ~ !
산신령님 대하 듯 아주 정성스럽게 ~!
아 글쎄 ~!
그 일이 있고 한참 지나서 그 넋빠진 사람이 어느날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동네사람들 앞에서
보령댁 아들 낳게해주려고 콩밭에서 한바탕했다고 자랑을 늘어 놓은거여 ~
그날 이후, 아들은 커녕, 임신도 못했는데 ~
부끄러운 소문이 돌고돌아 ~
온동네 누구나가 다 알고 쉬쉬하는 공공연한 비밀이 된거여 ~
마침내 우리집 아저씨도 그 소문을 전해 듣고 화가 잔뜩나서 내게 몽둥이를 들이 밀면서
"이 ~ 추접한 화냥년아 ~ 감히 어느놈 하고 배붙어 먹었느냐~?"
"그래 ~ 당신은 씨앗을 집안에 들이고 ~ 나는 어쩌라구~!
내 배로 아들이 낳고싶어 환장해서 그랬다 ~!
나를 집밖으로 쫓아내면 될 것 아니여 ~ 아니면 나를 몽둥이로 때려죽이던가~!"
나도 그동안 참고 참았던 독이 잔뜩 올랐었던가?
펄쩍 펄쩍 뛰면서 결코 그런 일이 없었노라고 극구 변명했더라면 조용히 마무리 될 일을,
일부로 크게 떠벌렸어요 ~
한바탕 부부싸움으로 온동네 구경거리가 된셈이지 ...
그 일이 있고나서 동네사람들 보기에 챙피했던지 배 붙었던 힘쎈 아저씨는 타관으로 떠났고
우리집 아저씨도 첩실과 봇짐을 싸서 서울로 올라간거여 ~
딱 한번의 과오로 아저씨는 물론 딸들 앞에서도 얼굴을 들 수없게 되었고
동네사람들 앞에서도 체면이 안서게 되고 말았어 ~
그날 이후 하루하루 사는게 꼭 죽고만 싶더라구 .....
그렇지만 인명이란 하늘이 점지한 것이기에
오로지 딸 여섯을 키우기 위해 ~ 숨 죽이고, 기 죽어, 지낸게 어언 17년이 지났네그려 ~
******************************************************************************************
두서없이 고백 (독백)하는 ~
어머니의 검게 그을린 주름진 얼굴에 회한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두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
나는 아무런 대꾸없이 멍하니 처마끝에 흘러내리는 빗줄기만 바라보다가
조용히 대청마루에서 일어나 사랑방으로 들어왔다
그날밤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밤새도록 ~ 창밖의 태풍 비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뒷 장독대 넘어 대나무 숲에서 귀신 울음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보다는 하숙집 어머니의 기구한 한평생이 너무도 가련해서
뭐라고 ~ 위로와 동정의 말 한마디 못드렸음을 후회했다.
과연 아들이란 존재는 무엇일까?
과연 여자의 일생이라 어떤 것일까?
왜 ~ 하필 어머니는 그런 은밀한 내용을 내게 말해준 걸까?
여름밤은 짧기만 한데 ~ 내겐 그날밤이 1년 365일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 ~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인지?
늦잠을 잤다 ....
한번도 늦잠 잔 일이 없었는데 ....
시계도 없는 집에서 어찌 아침시간을 그리도 정확히 맞추는지 ~
(시계가 있다한들 시간을 볼줄 모르니까)
아침 정해진 시간에 내가 일어나지 않자 ~ 걱정이 된 어머니가 내방으로 날 깨우러 오셨다
"아들 ~ 어여 일어나 ~ 이러다 출근 늦겠어 ~"
"으으응 ~ 지금이 몇신데요?"
"몰라 ~ 아무튼 지금도 비오고 바람부니 빨리 면에 나가봐야지~!"
"알았어요 ~ 응 응 ~ 하 암 ~ 으랏챠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런닝 빤츠 차림으로)
옆에 앉아있는 어머니의 양쪽 어깨를 끌어안고 가슴속으로 파고 들었어요
꼭 ~ 어린애가 엄마 젖먹고 싶어하는 동작이었지요 ...
어머니는 나의 돌연한 행동에 깜짝 놀라면서도 나를 밀쳐내지 않더라구 ~
"어머니는 참 불쌍한 분이세요 ~ 어젯밤에 울면서 잠을 못잤어요"
"그랬어 ~! 내가 공연히 쓸대없는 빈말을 했는가봐?~"
"아니 ~ 어머니 깊은 상처를 내게 알려줬으니 앞으로 내가 진짜 효도할게요 ~ 친엄마처럼 모실게요~"
"에구 ~ 잘나고 장한 내아들 ~ 내게 진짜 이런 아들이 있었으면 내일 죽어도 한이없겠다 ~"
"왜 죽어요 ~! 내가 날마다 어머니께 효도할텐데 ~!"
어머니의 가슴속이 한없이 넓고,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머니가 숨을 쉴 때마다 홑적삼 속의 커다란 젖가슴이 내 얼굴에 닿아 기분이 좋았다.
"어머니 ~ 품이 따뜻하고 좋아요 ~!"
"어이쿠 ~ 다 큰 아들이 어리광 부리기는~"
나는 더욱 어머니 품안으로 파고 들었고
어머니도 두 손으로 나를 꼭 ~ 안아주면서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었다
(아마도 그날 아침의 포옹은 모자간의 상처난 마음을 동정하는 프라토닉 러브스토리 아니었을까?
분명한 것은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에로틱한 생각이 추호도 없었으니까 ~)
"어머니하고 ~ 이러고 있으니까 참 좋아요 ~"
"그려 ~ 나도 늙으막에 듬직한 아들 안아주니까 좋구먼 ~"
"날마다 아침마다 ~ 나를 깨우러 와서 안아주세요 ~ 어머니 ~!"
"늙은이가 그렇게 좋아 ~! 꼭 애기 같이 매달리구먼 ~! 호호호"
"어머니라서 좋은거지요 ~ 젖이라도 빨고 싶은걸요 ~"
"허이구 ~ 망칙스럽게 ~ 얼른 일어나 세수 혀 ~"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어머니의 적삼 밑으로 손을 밀어넣어
출렁거리는 커다란 젖가슴을 양손으로 잔뜩 쥐었다
"이러면 못 써 ~!"
"어머니~! 젖 ~ 잠시만 만져볼게요 ~!"
일어서려는 어머니 ~
매달리는 아들 ~
그 사이에서 출렁대는 조롱박 같이 우람한 젖가슴 ~!!!
빨간앵두가 포도송이처럼 까맣게 변했나? ~ 툭 불거진 젖꼭지 ~!!!
엄지 검지 두개의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살짝 비틀자
"흐흡 ~ 이러지마 ~! 못 써 ~!"
"어머니 젖은 너무 크고 단단해요 ~"
얇은 빤츠 사이로 불끈 성난 내 XX가 삐집어 나오고
순간적이지만 ~ 그걸 바라보는 어머니의 빨갛게 닳아오른 얼굴표정 ~
어머니는 그 돌발상황이 뜻밖인 듯,
매달리는 나를 밀치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셨다
단 1분만 더 그 상황이 계속되었더라면
어머니의 먹포도 송이 같은 새카만 젖꼭지를 입으로 쪼~옥 빨았을텐데 ~~~
태풍 불어온 다음날 아침의 순애보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
동백나무 하숙집에서 ~
어머님/ 막내누이/ 나하고 셋이서 함께 오손도손 정겹게 살아가는데 ...
세월은 뜬구름처럼 정처없이 흘러만갔다.
농촌마을은 봄, 여름, 가을, 사시사철 일손이 달린다 ..... 겨울철 농한기는 한가하지만 ~
알록달록한 줄무늬에 둥굴둥굴 꿀수박과
김막가(노란색 참외)가 한창 익어갈 무렵에는 ~ 마을입구 동구 밖에 원두막이 생겼고,
복숭아/ 먹포도/ 알알이 익어갈 때는
온동네 남여노소 모든 사람들이 밀짚모자에 흰수건 머리에 덮어쓰고 집집마다 공동 울력으로,
과일을 제때에 수확 ~ 도회지로 출하 하는데 손길이 바빴다.
"어머님 ~ 면에 다녀오겠습니다 ~"
"어이 ~ 잘 다녀와...."
"오빠 ~ 저녁에 늦지마요 ~ 오빠 좋아하는 빨간 강낭콩 밥 해놓을게요 ~ 히히"
이른 아침 하숙집 대문을 나설 때 힘찬 목소리로 출근인사 드리면
어머니와 막내가 문간에 따라나와 ~
환한 얼굴로 나를 전송을 해주었고 ~
마을길, 들녁에서 만나는 어른들/아줌마들께도 공손히 인사드리면
"아 ~ 우리 김주사 벌써 출근하는가?..."
"김주사 야학선생님! ~ 양어머니 / 여동생이 김주사에게 잘해주남요 ~?"
"아 ~ 네에 ~ 얼마나 신경 써주시는지? 너무 황송하답니다"
"차암 ~ 그거 인연이란게 따로 없네 ~ 진즉에 우리가 먼저 김주사를 양자 삼을걸 그랬나?"
"그러게요 ~ 저 반듯한 인물에 인사성 밝지, 부지런하지, 성격 좋지,
누가 김주사 마누라 될랑가? 금두꺼비 잡는 횡재하는거여 ~!!!"
아침에 ...
어머니/ 막내/ 마을 사람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면 그날 하루 신바람이 났다.
면에서의 사무일도 척 척 ... 현지출장 업무도 만사형통 막힘이 없었다.
만사불여 튼튼이 아니라
만사불여 즐거움 아닐까?
일일시호일 = 날마다 좋은날의 연속이었다.
저녁 퇴근길에 면소재지 정육간에 들려 돼지고기 한근을 떠서
가느다란 새끼줄에 묶어 자전거 핸들에 달랑달랑 매달아오면
막내누이가 문간에서 기다리다 쪼르르 달려나와 나를 반기면서
"어머 ~ 오빠, 왠 고기를 사오셨어유~?"
"으응 ~ 무더운 여름철에 뙤약볕 아래 바깥일 하시는 어머님께 영양보충 해드려야겠기에 ~"
"헤엥 ~ 오빠는 맨날 엄마 생각뿐이지? ~ 이처럼 이쁜 여동생은 필요 없으니 저리가라고~?"
"하하하 ~ 이런 깍쟁이 ~ 우리 막내는 억지 말도 잘하구나~"
한창 꽃처럼 피어나는 18세 소녀의 윤기나는 검은머리를 빈주먹으로 탁 ~ 때리는척 하면
발정난 장닭에게 쫒기는 작은 씨암탉의 몸짓으로 빵빵한 궁둥이 요리조리 흔들면서
긴마당을 가로질러 부엌으로 쪼르르 뛰어들어가면서
"아야야 ~ 엄마! 오빠가 내 머리통 때려유 ~~~"
엄살을 부리는건지/
애교를 떠는건지/
"어여와 ~ 오늘 날이 더웠지? 시원한 샘물로 등목하고 좀하고 쉬어 ~!"
"어머니 ~ 해가 저무는데 어디 ~ 또 들에 나가시게요?"
"아니 ~ 요 아래 콩밭에 가서 강낭콩 좀 뜯어오려고 ~"
"그럼 ~ 저도 함께 나갈까요 ~ 콩밥에 콩자반에 강낭콩은 제가 다 먹는데 ~ 하하"
"그만둬 ~ 내가 금새 다녀올팅게 ~ 쉬고 있으라고 잉 ~"
"네에 ~ 그럼 얼른 다녀오세요 ~ 어머님 오시면 함께 저녁 먹도록 기다릴게요"
옷을 갈아입고 ~
샘가에 앉아서 손씻고, 세수하고, 발씻고, 있는데
누이가 쪼르르 내곁으로 다가와
"오빠 ~ 내가 시원한 등목욕 해 드릴까요 ~?"
"그래 ~ 나 혼자 등 씻기는 어려운데 ~ 우리동생에게 호강 한번 받아보자 ~!"
두팔을 돌난간 위에 받치고 엎드려뻗친 자세의 내 등짝에다 시원한 샘물을 붓고
등과 배에다 비누칠을 하여 부드러운 처녀 손길로 고루고루 씻어주면
온몸이 바늘로 찔리 듯, 짜르르 진통이 왔었다 ~~~
여인의 손길이 닿은 야릇한 쾌감이랄까?
"어이쿠 ~ 시원하다 ~ 어이쿠 ~ 좋구나 ~!"
"호호호 ~ 오빠는 꼭 애기 같어요 ~ 엄살이 많은가봐 ~?"
"날마다 누이에게 이런 호강 받으면 원이 없겠다 ~~!"
"그렇게 좋아요? ~ 그럼 내가 매일 씻겨 드릴게요..."
"그러다 동네방네 소문나면 ~ 누이 시집 못가요 ~!"
"피이 ~ 소문이 대순가? ~ 소문나면 시집 못가면 오빠 따라서 살까~?"
"떽 ~ 그러면 못써 ~ 너랑 나랑은 오누이 사이잖어 ~"
"그러니까 ~ 오빠랑 평생 같이 살면되잖어요~"
"으음 ~ 막내 너도 나이들면 시집가야하고 ~ 애기도 낳아야지 ~!"
"치이 ~ 나 시집 안가 ~ 애기도 안 낳을거야 ~!
잘못해서 딸만 주르륵 낳으면 엄마처럼 소박 맞을건데...치이 ~!"
"하하하 ~ 애기 안 낳으면 여자가 아니여 ~!"
"싫어 ~ 싫다구요 ~!"
누이의 나를 향한 풋풋하고 애틋한 사모의 마음을 잘 느끼면서도
일부러 농짓거리 돌려대면서 궁색하게 대답을 피하자
심통이 잔뜩난 누이가 커다란 양은대야의 물을 몽땅 등허리에 부어댔습니다
삽시간에 맞은 물벼락으로 바지 팬티까지 축축히 적시는 낭패를 보고서
화난 표정으로 부시시 엎드린 자리에서 일어서 누이를 노려보자 ....
누이가 부억문에 매달려 한쪽 눈을 찡긋하며 ~ 나를 놀렸습니다
"히히히 ~ 나를 약올리더니 오빠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네요 ~~ 메롱 메롱~!"
"허허허 ~ 말만한 처녀가 금방 좋다가 금새 싫다고 애들처럼 짓궂기는 ~~~ 흐흐흐"
24살 총각과 18살 소녀의 때묻지 않은 풋풋한 프라트닉 러브 순간이 아니었을까요?
하숙집 어머니와 누이는 매일 한결같은 반가움으로 나의 퇴근을 기다려 주었다.
어떤 날은 논밭에서 바쁘게 일을 하다말고
나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집으로 돌아와 기다리다가
내가 돌아온걸 마중하고선
다시 논밭으로 나가 일 하실 정도로 어머니의 나에 대한 정성은 지극하였다.
야학아줌마들은 공부시간에 모이기만 하면 ~
어머니와 나를 앞에 앉혀놓고 이구동성으로
보령댁 어머니/ 김주사 양아들/ 두 사람의 칭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였다.
천지지간 ~ 하늘이 점지해 준 모자지간이라나 ? ~~~
8월 중순인가? ~
하순이었던가?
무자비한 태풍이 몰려와
풍년들어 잘자란 벼농사가 다 망치게 생겼다고 동네 어른들이 걱정들 하셨는데 ~
강한 빗줄기, 심한 바람, 함께 휘몰아치는 밤,
그날밤은 태풍의 비바람 탓에 극성스런 모기들도 다 사라지고
넓다란 대청마루 위로 습기찬 바람이 에어컨처럼 솔 솔 시원하게 불어왔다.
(그 당시 에어컨이 없었음)
비바람이 너무 심하다며 ~ 동네 아줌마들의 야학공부도 쉬기로 하였는데 ~
마루 끝, 기둥 모서리에 사각유리 초롱불 하나를 달랑 매달아놓고
어머니/ 막내/ 나 ...
셋이서 삶은 옥수수 까먹으며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었다.
처녀귀신, 몽달귀신, 물귀신, 이야기며 ~
여름철에는 시원한 대나무 밭에 뱀들이 많이 모여있으니 특히 조심해야한다는 둥 ~
여자가 길을 가다가 풀밭에 앉아 소피를 보면 풀독이 오른다는 둥 ~
밤에 호젓한 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
뒷걸음질 치거나 눈을 깜박거리면 바로 잡혀먹는다는 둥 ~
심봉사 외동딸 ~
효녀 심청이는 전라도 곡성에서 중국상인들 배를 타고
서해바다 인당수에 풍~덩 빠졌는데 ~
아마 ~ 우리가 사는 충청도 해안으로 연꽃타고 떠오르지 않았을까?
절반은 내가 이야기하고 나머지 절반은 막내가 이야기하고 ~
어머니는 그저 웃으며 고개만 끄덕 끄덕 ~
밤은 점 점 깊어가고 세찬 비바람은 그칠줄 모르는데 ...
초가집 처마끝 낙수물이 긴 국수발처럼 주룩주룩 땅에 떨어지고 있었다.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던 어느 순간 ~
막내누이가 어머니 허벅지를 베고 사르르 잠이 들었어요
이야기도 주고받는 상대가 있어야 재밌는데 막내가 잠들고보니 나혼자서 이야기 하는꼴 ~
"어머니도 재미난 이야기 한도막 해보세요...네 ~!"
"내가 ~ 배운 것도 없는데 뭔 이야기를 하남 ~!"
(하숙집 어머니는 무학자, 문맹자였음)
"그래도 ~ 세상살이 농사 이야기라도 해보세요 ~
처녀적 친정집 이야기, 처음 시집왔을 때 이야기도 있을텐데 ~하하하"
"호호호 ~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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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하숙집 어머니의 독백입니다)
나는 깊은 산골마을에 태어나 친정이 워낙 가난한 탓에
배운 것도 없고/
17살에 이집으로 시집와 40살 되던해 까지 줄줄이 딸만 여섯을 낳았는데 ...
아들 욕심이 대단했던 아저씨는 참다참다 못해
기어코 씨앗(첩)을 들였고 그 첩실은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낳았어
첩실과 한 지붕아래서 살면서 큰방에는 크고 작은 딸들이 우르르 ~
사랑방에서는 아저씨와 첩실이 끼고 자는데
"까르르" 웃고 시시닥거리는 소리가 창문 넘어로 들려올 때면
귀에 천둥소리 들리고 ...
눈에 번갯불이 보이고 ...
가슴속에 활 활 모닥불이 타는 것처럼 화가 치밀어 올라 도저히 잠을 못 이루어 ~
차거운 우물 물을 한다라이 퍼다가 온몸에 뿌려도 보았지만 가슴속 열이 식지않았어 ~
확 ~ 집구석에 불을 싸질러버릴까도 싶었지만
고만고만한 어린 딸년들 일곱을 생각하면 그짓도 용기가 안나더라구.....
막내를 낳고 나서 ~ 다음해였던가?
늦여름, 어둑어둑하게 해넘어가는 저녁무렵 ~
콩/ 옥수수/ 심어진 밭고랑에서
우리동네에서 제일로 덩치 크고, 힘쎈 아저씨에게 부끄러운 부탁을 했어 ~
동네여인네들 말만 듣고 어리석은 생각에
남자가 힘이 좋아야 아들 낳는줄 알았거든 ~
"나한테 ~ 제발 아들 하나만 심어 주슈 ~~"
"그럽시다 ~ 보령댁 안쓰러운 거 온동네가 다 아는디 ..."
치마를 훌렁 걷어올리고 흙밭에 퍼질러 누워
씩씩거리는 남정네를 두 손으로 끌어안고
남편 것보다 훨씬 크고 묵직한 사내의 거시기가 내 고쟁이, 사타구니 속을 들락거릴 때
다른 남정네에게 다리를 벌려준 것이 죄스럽다거나 ~
그 짓거리가 좋다거나 ~
남여 합궁이 즐겁다거나 하기에 앞서 ~
올타구나 ~~~!!!
이렇게 힘이 좋으니 이제는 영락없는 아들을 낳게 되었구나 ~
흙냄새 풍기는 밭고랑에 누운채,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40년의 한이 원없이 풀리는 것 같았어 .....
저녁무렵 무더위 속에 얼마동안이나 씨름을 했을까?
사내가 끙 ~ 끙 신음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더니 내 속에 남정네 정혈을 울컥 울컥 쏟아 붓더라구
나는 그 귀하디 귀한 아들 씨를 한방울도 흘려보내지 않고 내 아래쪽에다 고히 받아담았어 ~ !
산신령님 대하 듯 아주 정성스럽게 ~!
아 글쎄 ~!
그 일이 있고 한참 지나서 그 넋빠진 사람이 어느날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동네사람들 앞에서
보령댁 아들 낳게해주려고 콩밭에서 한바탕했다고 자랑을 늘어 놓은거여 ~
그날 이후, 아들은 커녕, 임신도 못했는데 ~
부끄러운 소문이 돌고돌아 ~
온동네 누구나가 다 알고 쉬쉬하는 공공연한 비밀이 된거여 ~
마침내 우리집 아저씨도 그 소문을 전해 듣고 화가 잔뜩나서 내게 몽둥이를 들이 밀면서
"이 ~ 추접한 화냥년아 ~ 감히 어느놈 하고 배붙어 먹었느냐~?"
"그래 ~ 당신은 씨앗을 집안에 들이고 ~ 나는 어쩌라구~!
내 배로 아들이 낳고싶어 환장해서 그랬다 ~!
나를 집밖으로 쫓아내면 될 것 아니여 ~ 아니면 나를 몽둥이로 때려죽이던가~!"
나도 그동안 참고 참았던 독이 잔뜩 올랐었던가?
펄쩍 펄쩍 뛰면서 결코 그런 일이 없었노라고 극구 변명했더라면 조용히 마무리 될 일을,
일부로 크게 떠벌렸어요 ~
한바탕 부부싸움으로 온동네 구경거리가 된셈이지 ...
그 일이 있고나서 동네사람들 보기에 챙피했던지 배 붙었던 힘쎈 아저씨는 타관으로 떠났고
우리집 아저씨도 첩실과 봇짐을 싸서 서울로 올라간거여 ~
딱 한번의 과오로 아저씨는 물론 딸들 앞에서도 얼굴을 들 수없게 되었고
동네사람들 앞에서도 체면이 안서게 되고 말았어 ~
그날 이후 하루하루 사는게 꼭 죽고만 싶더라구 .....
그렇지만 인명이란 하늘이 점지한 것이기에
오로지 딸 여섯을 키우기 위해 ~ 숨 죽이고, 기 죽어, 지낸게 어언 17년이 지났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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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고백 (독백)하는 ~
어머니의 검게 그을린 주름진 얼굴에 회한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두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
나는 아무런 대꾸없이 멍하니 처마끝에 흘러내리는 빗줄기만 바라보다가
조용히 대청마루에서 일어나 사랑방으로 들어왔다
그날밤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밤새도록 ~ 창밖의 태풍 비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뒷 장독대 넘어 대나무 숲에서 귀신 울음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보다는 하숙집 어머니의 기구한 한평생이 너무도 가련해서
뭐라고 ~ 위로와 동정의 말 한마디 못드렸음을 후회했다.
과연 아들이란 존재는 무엇일까?
과연 여자의 일생이라 어떤 것일까?
왜 ~ 하필 어머니는 그런 은밀한 내용을 내게 말해준 걸까?
여름밤은 짧기만 한데 ~ 내겐 그날밤이 1년 365일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 ~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인지?
늦잠을 잤다 ....
한번도 늦잠 잔 일이 없었는데 ....
시계도 없는 집에서 어찌 아침시간을 그리도 정확히 맞추는지 ~
(시계가 있다한들 시간을 볼줄 모르니까)
아침 정해진 시간에 내가 일어나지 않자 ~ 걱정이 된 어머니가 내방으로 날 깨우러 오셨다
"아들 ~ 어여 일어나 ~ 이러다 출근 늦겠어 ~"
"으으응 ~ 지금이 몇신데요?"
"몰라 ~ 아무튼 지금도 비오고 바람부니 빨리 면에 나가봐야지~!"
"알았어요 ~ 응 응 ~ 하 암 ~ 으랏챠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런닝 빤츠 차림으로)
옆에 앉아있는 어머니의 양쪽 어깨를 끌어안고 가슴속으로 파고 들었어요
꼭 ~ 어린애가 엄마 젖먹고 싶어하는 동작이었지요 ...
어머니는 나의 돌연한 행동에 깜짝 놀라면서도 나를 밀쳐내지 않더라구 ~
"어머니는 참 불쌍한 분이세요 ~ 어젯밤에 울면서 잠을 못잤어요"
"그랬어 ~! 내가 공연히 쓸대없는 빈말을 했는가봐?~"
"아니 ~ 어머니 깊은 상처를 내게 알려줬으니 앞으로 내가 진짜 효도할게요 ~ 친엄마처럼 모실게요~"
"에구 ~ 잘나고 장한 내아들 ~ 내게 진짜 이런 아들이 있었으면 내일 죽어도 한이없겠다 ~"
"왜 죽어요 ~! 내가 날마다 어머니께 효도할텐데 ~!"
어머니의 가슴속이 한없이 넓고,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머니가 숨을 쉴 때마다 홑적삼 속의 커다란 젖가슴이 내 얼굴에 닿아 기분이 좋았다.
"어머니 ~ 품이 따뜻하고 좋아요 ~!"
"어이쿠 ~ 다 큰 아들이 어리광 부리기는~"
나는 더욱 어머니 품안으로 파고 들었고
어머니도 두 손으로 나를 꼭 ~ 안아주면서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었다
(아마도 그날 아침의 포옹은 모자간의 상처난 마음을 동정하는 프라토닉 러브스토리 아니었을까?
분명한 것은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에로틱한 생각이 추호도 없었으니까 ~)
"어머니하고 ~ 이러고 있으니까 참 좋아요 ~"
"그려 ~ 나도 늙으막에 듬직한 아들 안아주니까 좋구먼 ~"
"날마다 아침마다 ~ 나를 깨우러 와서 안아주세요 ~ 어머니 ~!"
"늙은이가 그렇게 좋아 ~! 꼭 애기 같이 매달리구먼 ~! 호호호"
"어머니라서 좋은거지요 ~ 젖이라도 빨고 싶은걸요 ~"
"허이구 ~ 망칙스럽게 ~ 얼른 일어나 세수 혀 ~"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어머니의 적삼 밑으로 손을 밀어넣어
출렁거리는 커다란 젖가슴을 양손으로 잔뜩 쥐었다
"이러면 못 써 ~!"
"어머니~! 젖 ~ 잠시만 만져볼게요 ~!"
일어서려는 어머니 ~
매달리는 아들 ~
그 사이에서 출렁대는 조롱박 같이 우람한 젖가슴 ~!!!
빨간앵두가 포도송이처럼 까맣게 변했나? ~ 툭 불거진 젖꼭지 ~!!!
엄지 검지 두개의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살짝 비틀자
"흐흡 ~ 이러지마 ~! 못 써 ~!"
"어머니 젖은 너무 크고 단단해요 ~"
얇은 빤츠 사이로 불끈 성난 내 XX가 삐집어 나오고
순간적이지만 ~ 그걸 바라보는 어머니의 빨갛게 닳아오른 얼굴표정 ~
어머니는 그 돌발상황이 뜻밖인 듯,
매달리는 나를 밀치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셨다
단 1분만 더 그 상황이 계속되었더라면
어머니의 먹포도 송이 같은 새카만 젖꼭지를 입으로 쪼~옥 빨았을텐데 ~~~
태풍 불어온 다음날 아침의 순애보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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