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그녀가 떠난 자리에 그녀가 들어왔다
“왜? 뭔 일인데?’
“하하하 여기 있던 녀석들 다 차였어 ㅎㅎㅎ”
“뭐가?”
“수희 누나랑 한 잔 하며 놀겠다고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갔는데
한 방에 거절하고 택시 타고 씽~~~”
“진짜? ㅎㅎㅎㅎ”
“다들 닭 쫓던 개 되어서 하나 둘 사라졌음”
짜릿한 쾌감이 이런 것이었구나
생각하기 무섭게 현실이 되는 스토리
그녀의 맘에 내가 차 있는 한 이제 녀석들에겐 기회가 없을 듯 하다
=============================================================
“너도 쫓겨왔냐?”
“나야 심심하니까 같이 마신 거지
수희 누나가 편하기도 하고 날 이뻐해 주거든
누난 형 좋아해 내 눈은 확실해”
“짜슥~~ ㅎㅎ”
기특한 녀석이다
정미를 통해 맺어진 구멍동서
녀석과의 만남을 통해 난 3섬에 대한 거부감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 같다
“형 진짜 수희 누나랑 아무 일 없어?”
“만날 시간이 있어야 있지”
“내가 보기엔 형이 접수해도 몇 번은 했을 것 같은데
준다는 여자 마다할 형이 아니잖아 ^^”
“그렇긴 하지만 ㅎㅎㅎ
줘야 먹는 거지”
“달라고 해봐
근데 수희 누나 쿨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 보수적이던데
아니면 애들이랑 벌써 따여도 몇 번 따였지”
“그런가? 먹어봐야 아는 거지 ㅎㅎㅎ
근데 넌 꼬맹이랑 어떠냐?”
“며칠씩 방에서 살다가 집에 갔다가 그래
나한테는 자가용이지 뭐”
“따로 만나는 여자는 없고?”
“접근하는 애가 하나 있긴 한데
OO학과 애들인데 3-4명과 같이 놀아
서로들 견제 하면서 연락하는데 흐흐흐”
“에라이 바람둥이”
“형이 나한테 그러면 안 되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면서
나도 형 같은 평정심을 배워야 하는데
빗자루 남친 앞에서도 의연한 자세”
“하긴 내가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그 덕에 정미가 방에 다녀갔으니 ㅎㅎㅎ”
“정말? 질투 유발인가?
근데 내 방엔 왜 안 오는 거야? ㅡ.ㅡ;”
“넌 그만 먹고 싶은가 보다 하하하”
남자들의 음담패설은 그 후로 몇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미 수희를 접수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 동안 내 맘이 어찌 변할지도 모르고 수희 맘도 아직 확실치 않다
희준이 녀석은 나중에 그녀들을 소개해 주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마감까지 수다를 떨다 녀석의 방에서 한 잔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수희와의 몰래 데이트는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새벽에 방으로 온 그녀와 섹스를 나누고 잠시 휴식 후 출근
같이 정리해 주다가 다른 사람들이 들어올 때쯤 난 방이나 학교 등교
집에 가서 가게로 전화 데이트
그게 우리의 일상 모습이었다
수희는 통금이 생겨서 내가 일하는 동안 가게로 오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새벽이나 전화데이트를 하는 게 전부였다
참 다행인 것은 예전에 방으로 오던 여자들이
수희와 사귀는 시점을 통해 좀 잔잔해 졌다는 점이다
물론 거북한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녀들에게 연락을 하여
보러 올 때는 가게로 오거나 미리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말하긴 했지만 잘 따라주는 그녀들도 고마웠다
물론 맞부딪치게 된다고 해도 한번쯤 거쳐가야 할 일이라고는 생각했다
경희에게는 남친이 생겨서 부딪칠 일은 없을 것이고
정미나 지나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희는 방학 때나 가게에 먼저 들릴 것이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남은 건 두 지영이 뿐인데 한동안 소식이 없다는 게 상당히 불안요소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하나 생겼다
그 날도 희준이가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러 왔다가
친구들은 보내고 끝까지 남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다
“어이~~~잘 들 있었나?”
너스레를 떠는 목소리에 돌아 도니 거기엔 승택이형과 작은 지영이 함께 서 있었다
“어? 형 오랜만”
“승택이형 오랜만이네요”
“잘들 있었어? 내가 학교 생활 적응하느라 좀 뜸했네”
승택이형은 지영이와 함께 나란히 빠 테이블에 앉았다
그날 이후 처음 보는 지영이의 모습에 난 조금 당황했지만
지영이는 아무렇지 않게 날 대했다
“우리 커피 좀 주라”
“그래요”
“내가 음악 틀어도 되지”
“그럼요”
승택이형은 빠 안쪽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승택이 형 건너편엔 지영이가 조용히 앉아 있었고
내가 커피를 가져다 주자 둘은 수다를 떨며 커피를 마셨다
“내가 말이야 여기서 음악을 기가 막히게 틀었거든”
승택이 형은 지영이에게 거들먹거리며 설명을 했고
지영이는 말없이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려니 승택이형은 뭔가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이럴 때 묻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한마디 던진다
“두 분 잘 어울리는데요? ㅎㅎㅎ”
“그래? 그래 보이냐? 하하하
우리 얼마 전부터 만나기로 했어”
“정말요? 와~~ 축하해요~~”
희준이의 말에 승택이형은 희준이에게 무용담을 설명한다
그 순간 난 그녀를 보았고 그녀의 눈에 원망의 눈빛을 보았다
그 자리에 있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고
난 주방으로 들어와 밀렸던 설거지를 차분히 정리했다
“또각또각~~”
주방 입구 쪽으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그녀가 쑤욱 들어왔다
“잘 지냈어?”
내 어색한 인사에 그녀는 말없이 컵에 물을 따르고 있었다
왠지 머쓱해서 고개를 돌려 다시 설거지를 하려는 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만족해요?”
“뭘?”
“오빠 생각대로 다른 남자 만나니까”
“아~~ 그거?”
“이제 나 만나줄 거예요?”
“형수라~~~ 좀 야릇한 느낌이네
근데 나 만나고 싶어?”
“생각해 볼려고요
그 날 이후 조금 우울해 졌었는데
오빠 말대로 승택이 오빠가 좋아한다고 고백하더군요
오빠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만나자고 했죠”
“나랑 만나기 위해 만난 건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만 오빠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했죠”
“생각해 보자 나한테도 변화가 좀 생겼으니까”
“무슨? 여자 생겼어요?”
“그 비슷한? 터치 안 하겠다고 하는 여자가 있어서”
“나빠요 오빠 나는 안 된다고 하고선 다른 여자는”
“넌 터치할 스타일이잖아 내게도 그렇게 말했고”
“미워요 진짜”
그녀는 물컵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승택이 형이 주방에 들려 가겠다는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지영이와의 꼬인 인연이 왠지 자꾸 맘에 걸렸다
‘어떻게든 되겠지
이제 몇 달 나지 않았으니까’
군대
며칠 전 희준이와 얘기를 나누다가 나온 우리 또래 남자들의 최대 고민
희준이는 여름학기를 마치고 바로 공군에 입대한다고 했다
나 역시 늦은 나이고 다른 방도를 찾지 않는 이상
겨울학기를 마치면 군대에 가야 할 상황이었다
“형도 겨울에 가 그럼
난 복무기간 기니까 우리 제대하면 또 놀 수 있겠다 ㅎㅎㅎ”
“그럴까? 그럼”
“군대 가기 전에 여자나 실컷 만나고 가야겠다
꼬맹이도 이제 취업한다고 정신 없어서 잘 안 만나주니까
다른 여자 실컷 만나고 군대 가야지~~~”
“하하하 그래라 그럼”
남자에겐 기회이면서 또 위기다
모든 삶을 리셋 해야 하는 꽤 오랜 시간
그 때까지는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살고 싶었다 맘껏
그게 여자든 섹스든 사랑이든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희준이는 군대로 떠났다
패밀리들 중엔 신의 아들들이 꽤 있었다
그저 불쌍한 중생들만 도살장에 팔려가는 가축마냥 줄줄이 엮여 군대로 갔다
다가올 겨울처럼 쓸쓸하고 으스스한 가을학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수희와의 애정행각은 점점 더 깊어만 갔다
몰래 하는 것이라 더 짜릿했고 간간히 수희 이외의 다른 여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여자를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이미 충분히 여자가 있었기에 아쉬운 점은 없다
“자기야~~~”
오전 일과 도와주러 와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수희가 들어왔다
“내가 자기 즐겁게 해줄까?”
“뭔데?”
“가만히 있어봐”
그녀는 씽크대와 내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러더니 내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 사이로 물건을 꺼냈다
“야~~~ 누가 오면 어쩌려고”
“이 시간에 누가 와?
게다가 오면 종소리랑 구두발 소리 들리잖아
자기가 잘 듣고 있다가 신호해 히히히”
꺼낸 물건을 한 웅큼 물더니 쩝쩝거리며 음미하기 시작한다
“흐읍~~~~”
놀랍게 발전한 그녀의 스킬이 조금은 무섭다
정말 맛갈나게 오럴 기술을 시전한다
첨엔 섹스 자체도 겁나하던 아이인데
지금은 아무 곳에서나 밝히는 여자가 되었다
수희와의 만남은 섹스에서 시작되어 섹스로 마무리 된다
만남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부터 아침 운동을 핑계로
그녀는 거의 매일 아침 내 방을 찾았고
침대에 올라오면 거의 2시간 이상의 섹스를 즐겼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섹스에 눈을 떴고
스스로의 테크닉도 발전 시켰으며 둘째가라면 서러울 색녀로 탈바꿈 되었다
“자기 자지 빨고 있으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져”
“학학~~~ 그렇게 좋아?”
“웅 좆물 먹는 것도 좋고”
입사를 해보겠다고 하다가 실수로 정액을 삼켰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다며 그 이후에도 정액을 자주 흡입하게 되었다
잦은 섹스로 인해 둘 다 섹스 다이어트가 되어
난 급격히 체중이 빠져 말라갔고 그녀는 오히려 굴곡이 더 선명해지면서
더욱 더 섹시한 몸매를 완성해 가고 있었다
한참을 정신 없이 빨아대고 있는데 정문 종이 울리면서 황급히 상황이 정리되었다
주방으로 들어오지 않는 걸로 봐서 손님이 온 모양이다
“아이~~~아까워 빨아 먹을 수 있었는데”
“하하하 얼른 나가봐 ^^’
그녀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투덜거리고 밖으로 나갔다
솔직히 그녀의 성장이 무서웠다
내가 여자를 많이 섭렵했던 것은 아니라 그녀의 성장에
내가 따라가지 못할까 봐 그게 걱정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들이닥칠 시간이 되어 나는 가게를 나왔다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에게서 삐삐가 도착했다
‘누구지?’
모르는 번호라 집에 도착하자자마 호출을 했다
“저기 호출하신 분이요”
“오빠 나예요”
머리 속에 번쩍 한 이름이 생각났다
‘지영이’
“어~~ 어쩐 일이야?”
잘 지내고 있지?”
“네 별 일은 없어요”
“승택이 형이랑도 잘 지내고”
“네 잘해줘요”
그 말이 끝나고 나니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오빠 지금 어디예요?”
“나? 지금 방인데?”
“응 알았어요 이따 연락할게요”
오전 이른 시간인데 그녀의 전화가 수상하다
새벽에 수희와 나눈 섹스 때문에 피곤도 하고 해서
그냥 머리 한번 흔들고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쾅쾅쾅~~~”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다
시계를 보니 잠든 지 30분쯤 지난 것 같다
“누구세요?”
“오빠 나예요”
이미 문을 두드릴 때부터 누군지는 대강 짐작되던 상황
작은 지영이가 내 방을 찾아왔다
“갑자기 왠 일이야?”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뭐?”
그녀는 나와 침대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이어갔다
“오빠가 만나기로 했다는 여자
오전에 까페에서 알바 하는 그 언니예요?”
“엉? 니가 그걸 어떻게?”
“맞구나? 그 언니”
“어떻게 알았어?”
다른 애들은 짐작조차 안하고 있는데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는 지영이가 그 점을 딱 집어 냈다
“아까 까페에 잠시 들렸는데 그 언니가 주방에서 후다닥 나오더라구요
나오는 모습이 조금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오빠가 주방에서 나와 나가는 거예요
아는 척 할려고 했는데 아가 생각이 나서 일부러 숨었어요
그 언니랑 너무 친근해 보이는 것도 이상하고
오후 알바인 오빠가 오전에 나와 있는 것도 이상하고
그래서 한번 물어본 거예요 맞나 안 맞나”
“그랬구나 너한테 닥 걸렸네 그럼”
그녀는 입술을 앙 다물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 언니 이쁘더라 키도 크고 섹시하고”
“아냐 너도 이뻐 귀엽고”
“그래도 난 안되잖아요”
“어차피 난 겨울에 군대 갈 거야
ROTC 신청은 했지만 그냥 다녀 오려고”
“진짜요? 군대가요? 영장 나왔어요?”
“방학 때 잠시 내려가서 신청하고 왔어
수희랑 만나게 되더라도 반년이면 헤어지게 될 거야”
“반 년이라도 어디야 그게”
“넌 승택이형 만나서 좋잖아
군대도 다녀왔고 너한테 잘하고”
“승택이오빠가 좋긴 한데 남자로서 딱 끌리는 게 없어요
그냥 편한 오빠 같은 느낌?”
“그게 좋은 거야
나 같은 남자는 속만 썩이고 피곤한 거야 하하하”
“맞아요 바람둥이라 힘들어 히히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지영이는 어느새 이쁜 여동생으로 돌아와 있었다
목 마르다는 말에 냉장고에서 주스 한 잔을 꺼내 건네주고
나란히 앉아 있으니 예전 생각이 났다
이 침대에서 그녀와 살을 섞던 그 때의 생각
나도 모르게 아랫도리에 힘이 가해진다
잠옷을 입고 있던 관계로 살짝 도드라져 보이는 게 좀 신경 쓰였다
주스를 마시던 그녀가 물끄러미 날 쳐다본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얼굴이 아니라 여기”
그녀는 손가락을 들어 내 아랫도리를 가리킨다
“하하하 나도 모르게 그렇네
남자는 원래 자고 나면 왕성해져
잠시 잠들었다 깼더니 이러네 ㅎㅎㅎ”
“그게 아닌 거 같은데? 호호호”
첨 들어올 때만 해도 입 꽉 다물고 뭔가 따지러 온 사람 같더니만
어느새 풀어져서 헤헤 농담까지 던진다
“그래 니가 이 침대에서 딩굴던 생각이 나서 그런다”
“하하하 진짜? 그게 기억이 나?”
“그럼 난 맛있는 기억이 젤 오래가 ㅎㅎㅎ”
“히히히 나 맛있어? 그럼?”
“웅 맛있어”
그녀가 까르르 웃으며 남은 주스를 들이킨다
그녀의 목넘김 소리가 순간 섹시하게 들리면서
그녀를 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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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담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글을 쓰는 즐거움이 커지네요
꾸준히 열심히 쓰겠습니다
아울러 작가집필실 자유게시판에 의견이나 질문 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왜? 뭔 일인데?’
“하하하 여기 있던 녀석들 다 차였어 ㅎㅎㅎ”
“뭐가?”
“수희 누나랑 한 잔 하며 놀겠다고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갔는데
한 방에 거절하고 택시 타고 씽~~~”
“진짜? ㅎㅎㅎㅎ”
“다들 닭 쫓던 개 되어서 하나 둘 사라졌음”
짜릿한 쾌감이 이런 것이었구나
생각하기 무섭게 현실이 되는 스토리
그녀의 맘에 내가 차 있는 한 이제 녀석들에겐 기회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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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쫓겨왔냐?”
“나야 심심하니까 같이 마신 거지
수희 누나가 편하기도 하고 날 이뻐해 주거든
누난 형 좋아해 내 눈은 확실해”
“짜슥~~ ㅎㅎ”
기특한 녀석이다
정미를 통해 맺어진 구멍동서
녀석과의 만남을 통해 난 3섬에 대한 거부감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 같다
“형 진짜 수희 누나랑 아무 일 없어?”
“만날 시간이 있어야 있지”
“내가 보기엔 형이 접수해도 몇 번은 했을 것 같은데
준다는 여자 마다할 형이 아니잖아 ^^”
“그렇긴 하지만 ㅎㅎㅎ
줘야 먹는 거지”
“달라고 해봐
근데 수희 누나 쿨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 보수적이던데
아니면 애들이랑 벌써 따여도 몇 번 따였지”
“그런가? 먹어봐야 아는 거지 ㅎㅎㅎ
근데 넌 꼬맹이랑 어떠냐?”
“며칠씩 방에서 살다가 집에 갔다가 그래
나한테는 자가용이지 뭐”
“따로 만나는 여자는 없고?”
“접근하는 애가 하나 있긴 한데
OO학과 애들인데 3-4명과 같이 놀아
서로들 견제 하면서 연락하는데 흐흐흐”
“에라이 바람둥이”
“형이 나한테 그러면 안 되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면서
나도 형 같은 평정심을 배워야 하는데
빗자루 남친 앞에서도 의연한 자세”
“하긴 내가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그 덕에 정미가 방에 다녀갔으니 ㅎㅎㅎ”
“정말? 질투 유발인가?
근데 내 방엔 왜 안 오는 거야? ㅡ.ㅡ;”
“넌 그만 먹고 싶은가 보다 하하하”
남자들의 음담패설은 그 후로 몇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미 수희를 접수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 동안 내 맘이 어찌 변할지도 모르고 수희 맘도 아직 확실치 않다
희준이 녀석은 나중에 그녀들을 소개해 주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마감까지 수다를 떨다 녀석의 방에서 한 잔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수희와의 몰래 데이트는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새벽에 방으로 온 그녀와 섹스를 나누고 잠시 휴식 후 출근
같이 정리해 주다가 다른 사람들이 들어올 때쯤 난 방이나 학교 등교
집에 가서 가게로 전화 데이트
그게 우리의 일상 모습이었다
수희는 통금이 생겨서 내가 일하는 동안 가게로 오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새벽이나 전화데이트를 하는 게 전부였다
참 다행인 것은 예전에 방으로 오던 여자들이
수희와 사귀는 시점을 통해 좀 잔잔해 졌다는 점이다
물론 거북한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녀들에게 연락을 하여
보러 올 때는 가게로 오거나 미리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말하긴 했지만 잘 따라주는 그녀들도 고마웠다
물론 맞부딪치게 된다고 해도 한번쯤 거쳐가야 할 일이라고는 생각했다
경희에게는 남친이 생겨서 부딪칠 일은 없을 것이고
정미나 지나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희는 방학 때나 가게에 먼저 들릴 것이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남은 건 두 지영이 뿐인데 한동안 소식이 없다는 게 상당히 불안요소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하나 생겼다
그 날도 희준이가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러 왔다가
친구들은 보내고 끝까지 남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다
“어이~~~잘 들 있었나?”
너스레를 떠는 목소리에 돌아 도니 거기엔 승택이형과 작은 지영이 함께 서 있었다
“어? 형 오랜만”
“승택이형 오랜만이네요”
“잘들 있었어? 내가 학교 생활 적응하느라 좀 뜸했네”
승택이형은 지영이와 함께 나란히 빠 테이블에 앉았다
그날 이후 처음 보는 지영이의 모습에 난 조금 당황했지만
지영이는 아무렇지 않게 날 대했다
“우리 커피 좀 주라”
“그래요”
“내가 음악 틀어도 되지”
“그럼요”
승택이형은 빠 안쪽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승택이 형 건너편엔 지영이가 조용히 앉아 있었고
내가 커피를 가져다 주자 둘은 수다를 떨며 커피를 마셨다
“내가 말이야 여기서 음악을 기가 막히게 틀었거든”
승택이 형은 지영이에게 거들먹거리며 설명을 했고
지영이는 말없이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려니 승택이형은 뭔가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이럴 때 묻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한마디 던진다
“두 분 잘 어울리는데요? ㅎㅎㅎ”
“그래? 그래 보이냐? 하하하
우리 얼마 전부터 만나기로 했어”
“정말요? 와~~ 축하해요~~”
희준이의 말에 승택이형은 희준이에게 무용담을 설명한다
그 순간 난 그녀를 보았고 그녀의 눈에 원망의 눈빛을 보았다
그 자리에 있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고
난 주방으로 들어와 밀렸던 설거지를 차분히 정리했다
“또각또각~~”
주방 입구 쪽으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그녀가 쑤욱 들어왔다
“잘 지냈어?”
내 어색한 인사에 그녀는 말없이 컵에 물을 따르고 있었다
왠지 머쓱해서 고개를 돌려 다시 설거지를 하려는 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만족해요?”
“뭘?”
“오빠 생각대로 다른 남자 만나니까”
“아~~ 그거?”
“이제 나 만나줄 거예요?”
“형수라~~~ 좀 야릇한 느낌이네
근데 나 만나고 싶어?”
“생각해 볼려고요
그 날 이후 조금 우울해 졌었는데
오빠 말대로 승택이 오빠가 좋아한다고 고백하더군요
오빠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만나자고 했죠”
“나랑 만나기 위해 만난 건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만 오빠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했죠”
“생각해 보자 나한테도 변화가 좀 생겼으니까”
“무슨? 여자 생겼어요?”
“그 비슷한? 터치 안 하겠다고 하는 여자가 있어서”
“나빠요 오빠 나는 안 된다고 하고선 다른 여자는”
“넌 터치할 스타일이잖아 내게도 그렇게 말했고”
“미워요 진짜”
그녀는 물컵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승택이 형이 주방에 들려 가겠다는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지영이와의 꼬인 인연이 왠지 자꾸 맘에 걸렸다
‘어떻게든 되겠지
이제 몇 달 나지 않았으니까’
군대
며칠 전 희준이와 얘기를 나누다가 나온 우리 또래 남자들의 최대 고민
희준이는 여름학기를 마치고 바로 공군에 입대한다고 했다
나 역시 늦은 나이고 다른 방도를 찾지 않는 이상
겨울학기를 마치면 군대에 가야 할 상황이었다
“형도 겨울에 가 그럼
난 복무기간 기니까 우리 제대하면 또 놀 수 있겠다 ㅎㅎㅎ”
“그럴까? 그럼”
“군대 가기 전에 여자나 실컷 만나고 가야겠다
꼬맹이도 이제 취업한다고 정신 없어서 잘 안 만나주니까
다른 여자 실컷 만나고 군대 가야지~~~”
“하하하 그래라 그럼”
남자에겐 기회이면서 또 위기다
모든 삶을 리셋 해야 하는 꽤 오랜 시간
그 때까지는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살고 싶었다 맘껏
그게 여자든 섹스든 사랑이든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희준이는 군대로 떠났다
패밀리들 중엔 신의 아들들이 꽤 있었다
그저 불쌍한 중생들만 도살장에 팔려가는 가축마냥 줄줄이 엮여 군대로 갔다
다가올 겨울처럼 쓸쓸하고 으스스한 가을학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수희와의 애정행각은 점점 더 깊어만 갔다
몰래 하는 것이라 더 짜릿했고 간간히 수희 이외의 다른 여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여자를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이미 충분히 여자가 있었기에 아쉬운 점은 없다
“자기야~~~”
오전 일과 도와주러 와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수희가 들어왔다
“내가 자기 즐겁게 해줄까?”
“뭔데?”
“가만히 있어봐”
그녀는 씽크대와 내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러더니 내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 사이로 물건을 꺼냈다
“야~~~ 누가 오면 어쩌려고”
“이 시간에 누가 와?
게다가 오면 종소리랑 구두발 소리 들리잖아
자기가 잘 듣고 있다가 신호해 히히히”
꺼낸 물건을 한 웅큼 물더니 쩝쩝거리며 음미하기 시작한다
“흐읍~~~~”
놀랍게 발전한 그녀의 스킬이 조금은 무섭다
정말 맛갈나게 오럴 기술을 시전한다
첨엔 섹스 자체도 겁나하던 아이인데
지금은 아무 곳에서나 밝히는 여자가 되었다
수희와의 만남은 섹스에서 시작되어 섹스로 마무리 된다
만남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부터 아침 운동을 핑계로
그녀는 거의 매일 아침 내 방을 찾았고
침대에 올라오면 거의 2시간 이상의 섹스를 즐겼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섹스에 눈을 떴고
스스로의 테크닉도 발전 시켰으며 둘째가라면 서러울 색녀로 탈바꿈 되었다
“자기 자지 빨고 있으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져”
“학학~~~ 그렇게 좋아?”
“웅 좆물 먹는 것도 좋고”
입사를 해보겠다고 하다가 실수로 정액을 삼켰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다며 그 이후에도 정액을 자주 흡입하게 되었다
잦은 섹스로 인해 둘 다 섹스 다이어트가 되어
난 급격히 체중이 빠져 말라갔고 그녀는 오히려 굴곡이 더 선명해지면서
더욱 더 섹시한 몸매를 완성해 가고 있었다
한참을 정신 없이 빨아대고 있는데 정문 종이 울리면서 황급히 상황이 정리되었다
주방으로 들어오지 않는 걸로 봐서 손님이 온 모양이다
“아이~~~아까워 빨아 먹을 수 있었는데”
“하하하 얼른 나가봐 ^^’
그녀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투덜거리고 밖으로 나갔다
솔직히 그녀의 성장이 무서웠다
내가 여자를 많이 섭렵했던 것은 아니라 그녀의 성장에
내가 따라가지 못할까 봐 그게 걱정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들이닥칠 시간이 되어 나는 가게를 나왔다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에게서 삐삐가 도착했다
‘누구지?’
모르는 번호라 집에 도착하자자마 호출을 했다
“저기 호출하신 분이요”
“오빠 나예요”
머리 속에 번쩍 한 이름이 생각났다
‘지영이’
“어~~ 어쩐 일이야?”
잘 지내고 있지?”
“네 별 일은 없어요”
“승택이 형이랑도 잘 지내고”
“네 잘해줘요”
그 말이 끝나고 나니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오빠 지금 어디예요?”
“나? 지금 방인데?”
“응 알았어요 이따 연락할게요”
오전 이른 시간인데 그녀의 전화가 수상하다
새벽에 수희와 나눈 섹스 때문에 피곤도 하고 해서
그냥 머리 한번 흔들고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쾅쾅쾅~~~”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다
시계를 보니 잠든 지 30분쯤 지난 것 같다
“누구세요?”
“오빠 나예요”
이미 문을 두드릴 때부터 누군지는 대강 짐작되던 상황
작은 지영이가 내 방을 찾아왔다
“갑자기 왠 일이야?”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뭐?”
그녀는 나와 침대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이어갔다
“오빠가 만나기로 했다는 여자
오전에 까페에서 알바 하는 그 언니예요?”
“엉? 니가 그걸 어떻게?”
“맞구나? 그 언니”
“어떻게 알았어?”
다른 애들은 짐작조차 안하고 있는데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는 지영이가 그 점을 딱 집어 냈다
“아까 까페에 잠시 들렸는데 그 언니가 주방에서 후다닥 나오더라구요
나오는 모습이 조금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오빠가 주방에서 나와 나가는 거예요
아는 척 할려고 했는데 아가 생각이 나서 일부러 숨었어요
그 언니랑 너무 친근해 보이는 것도 이상하고
오후 알바인 오빠가 오전에 나와 있는 것도 이상하고
그래서 한번 물어본 거예요 맞나 안 맞나”
“그랬구나 너한테 닥 걸렸네 그럼”
그녀는 입술을 앙 다물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 언니 이쁘더라 키도 크고 섹시하고”
“아냐 너도 이뻐 귀엽고”
“그래도 난 안되잖아요”
“어차피 난 겨울에 군대 갈 거야
ROTC 신청은 했지만 그냥 다녀 오려고”
“진짜요? 군대가요? 영장 나왔어요?”
“방학 때 잠시 내려가서 신청하고 왔어
수희랑 만나게 되더라도 반년이면 헤어지게 될 거야”
“반 년이라도 어디야 그게”
“넌 승택이형 만나서 좋잖아
군대도 다녀왔고 너한테 잘하고”
“승택이오빠가 좋긴 한데 남자로서 딱 끌리는 게 없어요
그냥 편한 오빠 같은 느낌?”
“그게 좋은 거야
나 같은 남자는 속만 썩이고 피곤한 거야 하하하”
“맞아요 바람둥이라 힘들어 히히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지영이는 어느새 이쁜 여동생으로 돌아와 있었다
목 마르다는 말에 냉장고에서 주스 한 잔을 꺼내 건네주고
나란히 앉아 있으니 예전 생각이 났다
이 침대에서 그녀와 살을 섞던 그 때의 생각
나도 모르게 아랫도리에 힘이 가해진다
잠옷을 입고 있던 관계로 살짝 도드라져 보이는 게 좀 신경 쓰였다
주스를 마시던 그녀가 물끄러미 날 쳐다본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얼굴이 아니라 여기”
그녀는 손가락을 들어 내 아랫도리를 가리킨다
“하하하 나도 모르게 그렇네
남자는 원래 자고 나면 왕성해져
잠시 잠들었다 깼더니 이러네 ㅎㅎㅎ”
“그게 아닌 거 같은데? 호호호”
첨 들어올 때만 해도 입 꽉 다물고 뭔가 따지러 온 사람 같더니만
어느새 풀어져서 헤헤 농담까지 던진다
“그래 니가 이 침대에서 딩굴던 생각이 나서 그런다”
“하하하 진짜? 그게 기억이 나?”
“그럼 난 맛있는 기억이 젤 오래가 ㅎㅎㅎ”
“히히히 나 맛있어? 그럼?”
“웅 맛있어”
그녀가 까르르 웃으며 남은 주스를 들이킨다
그녀의 목넘김 소리가 순간 섹시하게 들리면서
그녀를 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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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담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글을 쓰는 즐거움이 커지네요
꾸준히 열심히 쓰겠습니다
아울러 작가집필실 자유게시판에 의견이나 질문 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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