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그녀가 떠난 자리에 그녀가 들어왔다
가볍지 않은 기분으로 까페로 들어섰다
축제의 여파로 손님은 북적였고 수희는 정신 없이 분주했다
기분이 우울할 땐 차라리 바쁜 게 낫다는 생각에 얼른 팔을 걷어 붙이고 일을 도왔다
교대 시간이 한참 지날 때까지도 가게는 정신 없이 바빴다
잠시 한가한 틈을 타 수희를 얼른 보냈다
“고마워 수고했어 잘 가~~”
녹초가 되어서 그런지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에도 가게는 끝날 때까지 계속 분주했다
아까 그 커플 중 누구도 가게에 들리지 않았고 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시끄러운 축제의 봄, 그 그늘 뒤에는 쓸쓸한 외로움도 함께 있었다
=================================================================
축제 기간 며칠은 시끌벅적했다
손님이 터져 나가는 가게 덕분에 알바생들은 힘들었지만
사장님 사모님의 기분은 며칠 동안 룰루랄라다
“내일이면 축제가 끝이지?”
“보통 오늘 마무리 되더라구요 내일은 철수분위기”
“그렇구만 며칠 좋았는데 쩝쩝”
평소 매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장님이었지만
그래도 며칠 동안 오른 매상이 썩 기분 좋았던 모양이다
이렇게까지 아쉬워하는 것을 보면
“어차피 내일은 손님도 없을 것 같은데 임시 휴무할까?”
“정말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피곤했는데”
“며칠 고생했으니 내일은 문 닫고 좀 쉬자 우리도”
“네 감사합니다”
갑자기 정해진 휴무 일정에 기운이 솟는 것 같았다
사장님은 수희를 비롯한 알바 패밀리들에게 연락을 돌린다
가게 문을 연 줄 알고 도와주거나 놀러 온 패밀리가 헛걸음 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특히 배려라는 측면에서
저녁이 되자 마지막 축제의 밤을 즐기려는 듯 손님이 들끓었다
잠시 막간을 이용해 카운터에 앉으니 수많은 취객들이 거리를 지나다닌다
아마 손님을 상대하지 않는 알바 였다면 이 밤의 유혹을 견디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늘 사람들을 대하기에 밤의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었고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 곳에서 소통할 수 있으니
밤의 유혹 따위는 쉽게 물리칠 수 있었다
같이 술을 즐기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쉽긴 했지만
“오늘 수고했어 그만 들어가고 내일은 푹 쉬자”
“네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밤 늦게야 일이 끝나 정리를 마치고 가게를 나왔다
따스한 봄인데도 밤 공기는 차다
녹초가 되어 축 처진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좀 넘은 시간이다
밖에선 지나가는 취객들의 고함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린다
‘씻자 씻어’
몸처럼 늘어져 버린 옷을 벗어 던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쏴아아아~~~~”
미지근한 물줄기가 몸을 적시자 온몸이 노곤하게 풀어진다
샤워기 물에 흠뻑 젖고 나서야 몸을 닦기 시작했다
마지막 물줄기로 깨끗이 씻어낸 다음 수건을 들고 구석구석 닦아낸다
“아~~~ 힘든 며칠이었네
오늘은 좀 푹 자야지”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잠옷이나 속옷도 입지 않은 채
그냥 침대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 몸을 움추린다
뭔가 짜~~한 기운이 온 몸을 감아 돌더니 금새 노곤한 잠이 찾아온다
‘내일은 쉰다 푹 자자 푹’
스르르 감기는 눈을 애써 피하지 않고 그대로 감아버렸다
그리고 언제 잠든 지도 모르게 죽은 듯 잠이 들었다
“쿵~~쿵~~~쿵”
낮고 거친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이불을 귀까지 덮어 피해보려고 하지만
진동이 만들어 내는 음파가 고막을 직접 때리는 것처럼 크게 자극한다
“아이씨~~~ 누구야 이 밤에?
누구세요?”
문밖을 향해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 대답도 없었다
계속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내 신경을 긁고 있었다
“에이 시발~~”
난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계속 들리는 문소리를 확인한 후 잠금을 열고 문고리를 확 당겼다
“어머~~”
“정미?”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정미였다
“왠일이야? 니가”
“그 보다 넌 왜 그러고 있니?”
“나? 뭐? 아~~~ 이런”
잠결에 짜증이 나 급하게 문을 여는 통에
어제 밤 샤워하고 알몸으로 잠들었다는 사실마저 잊은 채 문을 열었다
날 바라 보는 정미의 눈엔 살짝 발기된 채 누드상태로 문을 연 내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호호호 나한테 선물 주는 거야? ㅎㅎㅎ”
“이런 잠시 까먹었네 근데 왠일이야?”
“누구 같이 있는 거야? 아님 좀 들어가고”
“아참 미안 얼른 들어와”
정미는 몸을 좀 비틀거리며 내 방으로 들어왔다
“술 많이 마셨어?”
“어… 오늘 축제 마지막 날이라 뒷풀이 하느라 좀 마셨어’
“물 줄까? 잠시 앉아 있어”
“웅 고마워”
난 얼른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컵에 따라 정미에게 건네 주었다
물을 마시면서 정미의 시선은 내 중심에 꽂혀 있었다
“이런 미안 몰골이 영 아니네
잠시 나 옷 좀 입고”
“아냐 그냥 그대로 있어 어차피 잘껀데”
어차피 잘 거라는 그녀의 말에 잠이 확 달아났다
사실 이 시간에 그녀가 이 곳에 왜 왔겠는가?
너무도 당연한 말인데 그녀 입으로 직접 들으니 몸이 전기를 맞은 듯 찌릿하다
“나 좀 씻을게
넌 피곤할 텐데 누워 있어”
물을 다 마신 후 자리에서 일어난 정미는 스스로 옷을 한 겹 한 겹 벗어낸다
속옷만 남긴 그녀가 욕실로 들어가자 괜히 입맛이 다셔진다
내게 첫경험을 알려준 그녀
희준이와 엮이지 않았다면 경희 이상으로 마인드가 통했을 사람이다
그 날 이후 인연이 끊겼던 건
나와 희준이 모두 그녀는 특별히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쏴아아아~~~”
내가 샤워할 때의 물소리는 시원한 느낌인데
다른 사람, 특히 이성의 샤워소리는 에로틱하다
한참 동안 물소리가 들리다가 뚝 끊긴다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어두운 방안으로 그녀가 나온다
“니 칫솔 내가 좀 썼어
입에서 술 냄새 나면 뽀뽀할 기분 안 들잖아 히히”
“바부 니 입냄새는 다 괜찮아
얼른 들어와 이리”
난 이불을 걷어내고 내 옆자리를 비웠다
그녀는 굴 속으로 들어가는 토끼처럼 재빨리 내 품으로 들어왔다
“보고 싶었어 너”
“정말? 나두 히히”
“근데 왜 안 왔어? 연락도 없고”
“알면서 뭘 물어? 내가 연락하기 쉬웠겠어?”
“나에 대해 알면서 뭐
그런 게 뭐가 중요한 거라고”
“그래도 여자 맘은 그런 게 아니야
보여주지 말아야 할 부분을 보여준 건 나름 충격이니까”
말을 끝내고 내 품으로 파고 드는 그녀를 안으니
그녀 맘 속에 힘들었던 고통이 그대로 내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더듬자 내 몸 속에 기억되어 있는
그녀와의 추억이 불꽃처럼 다시 일어났다
“사실 많이 망설였거든
문을 두드리면서도 니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
막 그만 두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고 니가 알몸으로 서 있는 거야
근데 그 모습이 얼마나 섹시 했는 줄 알아?
자려고 까지 한 건 아닌데 보는 순간 자고 가야 겠다고 맘 먹었어
너랑 자고 싶어”
“그래 자고 가”
난 그녀의 가늘고도 풍만한 몸을 내 쪽으로 끌어 당겼다
“하고 싶었어”
그녀의 가녀린 손이 내 분신을 잡아가며 내게 속삭인다
“나도”
“많이?”
“응 많이 아주”
그녀의 입술이 내 얼굴로 다가온다
입술과 입술이 닿자마자 그녀의 젖은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흡읍읍읍~~~~”
“후르르룩 쩝접~~~”
타액과 타액이 뒤엉키며 내는 끈적끈적한 소리가 방을 채운다
오늘 밤에도 밤새 뜨거운 체온이 이 방을 채울 것 같은 예감
그 동안의 외면을 보상하려는 듯 그녀의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어느 정도 상위 포지션에서 키스를 지속하던 그녀가
날 침대에 반듯이 누이고는 내 위로 올라와 정상을 점령한다
물건을 잡고 있는 한 손이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부지런히 움직이자
귀두 끝이 약간 뜨끈뜨끈해지더니 이내 촉촉하다 못해 물컹해진다
“보지에서 많이 나왔나 봐’
“나 많이 참았거든”
“남자 굶은 지 오래 됐어”
“좀… 너랑 있을 때는 시원하게 풀었는데
그 동안 조금 욕구불만에 시달렸지
밤에 가게로 찾아가려고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야
주방에서 널 덮치는 상상도 했어”
“오지 그랬어?”
“용기가 안 나서 후후
지금 그래서 이렇게 니 위에 있잖아
이제 넣을 거야 나 오늘 참기 싫어”
상체를 일으킨 그녀가 자신의 보지 계곡에 이미 고개를 디민 자지를
조금씩 입성시키려 둔부를 흔든다
잠시 후 하체를 중력방향으로 찍어 내리는 순간
그녀에게 좀 더 짜릿한 쾌감을 주기 위해
본능적으로 허리를 들어 그녀의 깊은 곳까지 찔러 갔다
“아으흑~~~아아아악악~~~~”
창살에 찔린 물고기처럼 그녀의 몸은 격렬히 뒤틀린다
부르르르~~ 떤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까?
깊은 곳까지 날 박아 넣은 그녀가 경직된 상태로 몸이 굳었다
“아흐~~~ 가만 있어 거기~~거기~~”
상하운동을 포기한 그녀는 날 뿌리까지 담은 채 좌우로만 자극 중이다
그녀의 자궁까지 찌르는 듯 귀두 끝에 부드러운 속살이 느껴진다
“거기~~거기 누르면 짜릿하고 힘 빠져”
밑에서 보는 정미의 상체는 풍만하고 육감적이다
여성 상위는 라인을 감상할 수 있어 내가 올라가 있을 때보다 더 좋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가는지 서서히 둔부를 아래 위로 움직이는 그녀
그녀가 몸을 흔들 때마다 체구에 비해 큰 그녀의 유방이
덩실 덩실 춤을 추듯이 날 유혹하며 흔들린다
한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론 그녀의 둔부를 잡는다
격해지는 그녀의 움직임에 자지가 그녀에게서 이탈할까봐
한 손으로 그녀의 몸을 가이드한다
“아흑아흑~~~흥흥흥~~~”
자지 전체에 뜨거운 물을 부은 듯 훅한 온기가 느껴진다
애액인 듯한 액체가 자지 둔덕과 체모를 적시며 넓게 넓게 퍼져간다
“아흐~~~희수야~~좋아~~좋아~~~”
움직임이 격해질수록 그녀의 신음소리도 격해지고
그녀를 잡고 있는 내 팔에도 힘이 가해진다
“나 어떻게 해~~~ 아~~ 지금~~지금~~~”
겉잡을 수 없이 빨라진 움직임에 이미 나도 통제권을 잃었다
둔부를 한껏 들어 내 골반이 쪼개지도록 도끼질을 해댄다
“아아아하아하아악악악악~~~~~~”
상체를 뒤로 거의 90도 가까이 꺾으며
그녀는 내 팔을 잡고 활처럼 휘어진 채
오랜만에 자신에게 찾아온 오르가슴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다
“흐으음으으흐흐~~~~”
긴 여운이 지나가자 서서히 상체를 들어올린 그녀가
내 가슴으로 도끼질 당한 거목처럼 쓰러진다
술기운에 흥분이 가중되어 급격하게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오랜만에 격한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거의 실신지경에 이른 모양이다
“학학학~~~ 괜찮아?”
“아흐~~ 손가락 움직일 힘도 없어~~
넘 짜릿하고 좋았어
니 자지를 자궁 깊이까지 찔러 줘서 좋아”
“그래? 내 자지가 쓸만해?”
“아마 여자들 꽤나 울릴 수 있을걸?”
“그래? 완전 칭찬인데 하하하”
“그럼 내가 남자 좀 알잖아 믿어~~ ^^”
지금에 와서 알게 된 진실
자신의 남성편력을 얘기할 정도로 편한 이성
여자를 이 정도까지 오픈 시킬 수 있다면
꽤나 오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특별한 사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
“너 아직 딱딱해”
“사정한 게 아니니까”
“아직 안 올랐어?”
“아까 오를 뻔 했는데 싸버리면 니가 실망할까 봐”
“오늘은 안에다 하면 안돼 위험하니까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줘”
“응 알았어 걱정 마”
“싸고 싶으면 빼서 내 몸에 싸”
“그래 그것도 해보고 싶었어”
힘들어 하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몸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여운이 아직도 남았는지 이따금 보지가 움찔움찔하면서
내 자지를 조여대는 게 그대로 느껴졌다
“니 몸은 대단해
남자들이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
“그래? 그렇구나
헤어졌던 남자들이 다시 연락이 오는 건
내 마음 때문이 아니라 내 몸 때문이겠지?”
“마음을 생각하기엔 니가 맘을 안 주잖아
알고 있는 거라곤 몸 밖에 없으니까”
“그런가? 그 말 들어보니 그런 것도 같아”
그녀가 내 옆으로 눕더니 살며시 안겨 온다
그때 그녀의 맘 속에 감춰진 외로움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그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 때문에
남자들 사이를 오가며 그들에게 몸을 허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섹스를 통해 그 빈 공간을 채워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직 더 하고 싶지?”
“응 아직 멀었다 ^^”
“나 뒤로 해줄래?”
그녀가 내 곁에 엎드리며 둔부를 하늘로 치켜든다
네 발로 기는 개처럼 엎드린 그녀의 뒤쪽으로 돌아가
이미 한껏 벌어진 그녀의 보지 쪽에 내 물건을 들이밀었다
“아~~~ 들어온다 짜릿해”
서서히 그리고 진중하게 내 자지의 뿌리 끝까지 밀어 넣자
그녀는 힙을 좌우로 흔들며 조금이라도 더 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좋아 희수야 니꺼 들어오면 좋아 너무”
“시작해도 돼?”
“응 잠시만”
피스톤 운동을 서서히 시작하자 그녀는 얼굴을 베개에 묻는다
놀이터의 미끄럼틀처럼 얼굴은 낮게 힙은 높이 치켜들면
나이키 문양처럼 위로 휘어진 내 자지는 그녀의 질벽을 긁게 된다
“흐흐응~~~”
귀두에 느껴지는 그녀의 질벽을 드르륵 긁어주자
저절로 콧소리를 내며 그녀는 흥분에 휩싸인다
“니 구멍 속은 오돌토돌해 빨래판처럼”
“나도 드륵거리는 느낌이 나 아하~~~”
“좋아 정미야 자지가 흥분해서 끄덕거려”
“하학~~~ 나도 몸 속에서 느껴져 움직여줘 세게~~~”
그녀의 도발에 피스톤 운동에 힘을 가했다
“착착착착~~~탁탁탁탁~~~~”
“아아아악악악악~~~~~”
내 하체가 그녀의 힙과 부딪쳐 마찰음을 내기 시작하자
그녀의 고개가 더 깊이 숙여지면서 질의 저항이 더해진다
보지 속살과 자지의 마찰이 거세질수록 귀두 끝에 쏠리는 힘은
점점 더 짜릿하고 강해지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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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담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글을 쓰는 즐거움이 커지네요
꾸준히 열심히 쓰겠습니다
아울러 작가집필실 자유게시판에 의견이나 질문 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가볍지 않은 기분으로 까페로 들어섰다
축제의 여파로 손님은 북적였고 수희는 정신 없이 분주했다
기분이 우울할 땐 차라리 바쁜 게 낫다는 생각에 얼른 팔을 걷어 붙이고 일을 도왔다
교대 시간이 한참 지날 때까지도 가게는 정신 없이 바빴다
잠시 한가한 틈을 타 수희를 얼른 보냈다
“고마워 수고했어 잘 가~~”
녹초가 되어서 그런지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에도 가게는 끝날 때까지 계속 분주했다
아까 그 커플 중 누구도 가게에 들리지 않았고 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시끄러운 축제의 봄, 그 그늘 뒤에는 쓸쓸한 외로움도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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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며칠은 시끌벅적했다
손님이 터져 나가는 가게 덕분에 알바생들은 힘들었지만
사장님 사모님의 기분은 며칠 동안 룰루랄라다
“내일이면 축제가 끝이지?”
“보통 오늘 마무리 되더라구요 내일은 철수분위기”
“그렇구만 며칠 좋았는데 쩝쩝”
평소 매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장님이었지만
그래도 며칠 동안 오른 매상이 썩 기분 좋았던 모양이다
이렇게까지 아쉬워하는 것을 보면
“어차피 내일은 손님도 없을 것 같은데 임시 휴무할까?”
“정말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피곤했는데”
“며칠 고생했으니 내일은 문 닫고 좀 쉬자 우리도”
“네 감사합니다”
갑자기 정해진 휴무 일정에 기운이 솟는 것 같았다
사장님은 수희를 비롯한 알바 패밀리들에게 연락을 돌린다
가게 문을 연 줄 알고 도와주거나 놀러 온 패밀리가 헛걸음 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특히 배려라는 측면에서
저녁이 되자 마지막 축제의 밤을 즐기려는 듯 손님이 들끓었다
잠시 막간을 이용해 카운터에 앉으니 수많은 취객들이 거리를 지나다닌다
아마 손님을 상대하지 않는 알바 였다면 이 밤의 유혹을 견디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늘 사람들을 대하기에 밤의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었고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 곳에서 소통할 수 있으니
밤의 유혹 따위는 쉽게 물리칠 수 있었다
같이 술을 즐기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쉽긴 했지만
“오늘 수고했어 그만 들어가고 내일은 푹 쉬자”
“네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밤 늦게야 일이 끝나 정리를 마치고 가게를 나왔다
따스한 봄인데도 밤 공기는 차다
녹초가 되어 축 처진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좀 넘은 시간이다
밖에선 지나가는 취객들의 고함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린다
‘씻자 씻어’
몸처럼 늘어져 버린 옷을 벗어 던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쏴아아아~~~~”
미지근한 물줄기가 몸을 적시자 온몸이 노곤하게 풀어진다
샤워기 물에 흠뻑 젖고 나서야 몸을 닦기 시작했다
마지막 물줄기로 깨끗이 씻어낸 다음 수건을 들고 구석구석 닦아낸다
“아~~~ 힘든 며칠이었네
오늘은 좀 푹 자야지”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잠옷이나 속옷도 입지 않은 채
그냥 침대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 몸을 움추린다
뭔가 짜~~한 기운이 온 몸을 감아 돌더니 금새 노곤한 잠이 찾아온다
‘내일은 쉰다 푹 자자 푹’
스르르 감기는 눈을 애써 피하지 않고 그대로 감아버렸다
그리고 언제 잠든 지도 모르게 죽은 듯 잠이 들었다
“쿵~~쿵~~~쿵”
낮고 거친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이불을 귀까지 덮어 피해보려고 하지만
진동이 만들어 내는 음파가 고막을 직접 때리는 것처럼 크게 자극한다
“아이씨~~~ 누구야 이 밤에?
누구세요?”
문밖을 향해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 대답도 없었다
계속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내 신경을 긁고 있었다
“에이 시발~~”
난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계속 들리는 문소리를 확인한 후 잠금을 열고 문고리를 확 당겼다
“어머~~”
“정미?”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정미였다
“왠일이야? 니가”
“그 보다 넌 왜 그러고 있니?”
“나? 뭐? 아~~~ 이런”
잠결에 짜증이 나 급하게 문을 여는 통에
어제 밤 샤워하고 알몸으로 잠들었다는 사실마저 잊은 채 문을 열었다
날 바라 보는 정미의 눈엔 살짝 발기된 채 누드상태로 문을 연 내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호호호 나한테 선물 주는 거야? ㅎㅎㅎ”
“이런 잠시 까먹었네 근데 왠일이야?”
“누구 같이 있는 거야? 아님 좀 들어가고”
“아참 미안 얼른 들어와”
정미는 몸을 좀 비틀거리며 내 방으로 들어왔다
“술 많이 마셨어?”
“어… 오늘 축제 마지막 날이라 뒷풀이 하느라 좀 마셨어’
“물 줄까? 잠시 앉아 있어”
“웅 고마워”
난 얼른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컵에 따라 정미에게 건네 주었다
물을 마시면서 정미의 시선은 내 중심에 꽂혀 있었다
“이런 미안 몰골이 영 아니네
잠시 나 옷 좀 입고”
“아냐 그냥 그대로 있어 어차피 잘껀데”
어차피 잘 거라는 그녀의 말에 잠이 확 달아났다
사실 이 시간에 그녀가 이 곳에 왜 왔겠는가?
너무도 당연한 말인데 그녀 입으로 직접 들으니 몸이 전기를 맞은 듯 찌릿하다
“나 좀 씻을게
넌 피곤할 텐데 누워 있어”
물을 다 마신 후 자리에서 일어난 정미는 스스로 옷을 한 겹 한 겹 벗어낸다
속옷만 남긴 그녀가 욕실로 들어가자 괜히 입맛이 다셔진다
내게 첫경험을 알려준 그녀
희준이와 엮이지 않았다면 경희 이상으로 마인드가 통했을 사람이다
그 날 이후 인연이 끊겼던 건
나와 희준이 모두 그녀는 특별히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쏴아아아~~~”
내가 샤워할 때의 물소리는 시원한 느낌인데
다른 사람, 특히 이성의 샤워소리는 에로틱하다
한참 동안 물소리가 들리다가 뚝 끊긴다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어두운 방안으로 그녀가 나온다
“니 칫솔 내가 좀 썼어
입에서 술 냄새 나면 뽀뽀할 기분 안 들잖아 히히”
“바부 니 입냄새는 다 괜찮아
얼른 들어와 이리”
난 이불을 걷어내고 내 옆자리를 비웠다
그녀는 굴 속으로 들어가는 토끼처럼 재빨리 내 품으로 들어왔다
“보고 싶었어 너”
“정말? 나두 히히”
“근데 왜 안 왔어? 연락도 없고”
“알면서 뭘 물어? 내가 연락하기 쉬웠겠어?”
“나에 대해 알면서 뭐
그런 게 뭐가 중요한 거라고”
“그래도 여자 맘은 그런 게 아니야
보여주지 말아야 할 부분을 보여준 건 나름 충격이니까”
말을 끝내고 내 품으로 파고 드는 그녀를 안으니
그녀 맘 속에 힘들었던 고통이 그대로 내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더듬자 내 몸 속에 기억되어 있는
그녀와의 추억이 불꽃처럼 다시 일어났다
“사실 많이 망설였거든
문을 두드리면서도 니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
막 그만 두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고 니가 알몸으로 서 있는 거야
근데 그 모습이 얼마나 섹시 했는 줄 알아?
자려고 까지 한 건 아닌데 보는 순간 자고 가야 겠다고 맘 먹었어
너랑 자고 싶어”
“그래 자고 가”
난 그녀의 가늘고도 풍만한 몸을 내 쪽으로 끌어 당겼다
“하고 싶었어”
그녀의 가녀린 손이 내 분신을 잡아가며 내게 속삭인다
“나도”
“많이?”
“응 많이 아주”
그녀의 입술이 내 얼굴로 다가온다
입술과 입술이 닿자마자 그녀의 젖은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흡읍읍읍~~~~”
“후르르룩 쩝접~~~”
타액과 타액이 뒤엉키며 내는 끈적끈적한 소리가 방을 채운다
오늘 밤에도 밤새 뜨거운 체온이 이 방을 채울 것 같은 예감
그 동안의 외면을 보상하려는 듯 그녀의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어느 정도 상위 포지션에서 키스를 지속하던 그녀가
날 침대에 반듯이 누이고는 내 위로 올라와 정상을 점령한다
물건을 잡고 있는 한 손이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부지런히 움직이자
귀두 끝이 약간 뜨끈뜨끈해지더니 이내 촉촉하다 못해 물컹해진다
“보지에서 많이 나왔나 봐’
“나 많이 참았거든”
“남자 굶은 지 오래 됐어”
“좀… 너랑 있을 때는 시원하게 풀었는데
그 동안 조금 욕구불만에 시달렸지
밤에 가게로 찾아가려고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야
주방에서 널 덮치는 상상도 했어”
“오지 그랬어?”
“용기가 안 나서 후후
지금 그래서 이렇게 니 위에 있잖아
이제 넣을 거야 나 오늘 참기 싫어”
상체를 일으킨 그녀가 자신의 보지 계곡에 이미 고개를 디민 자지를
조금씩 입성시키려 둔부를 흔든다
잠시 후 하체를 중력방향으로 찍어 내리는 순간
그녀에게 좀 더 짜릿한 쾌감을 주기 위해
본능적으로 허리를 들어 그녀의 깊은 곳까지 찔러 갔다
“아으흑~~~아아아악악~~~~”
창살에 찔린 물고기처럼 그녀의 몸은 격렬히 뒤틀린다
부르르르~~ 떤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까?
깊은 곳까지 날 박아 넣은 그녀가 경직된 상태로 몸이 굳었다
“아흐~~~ 가만 있어 거기~~거기~~”
상하운동을 포기한 그녀는 날 뿌리까지 담은 채 좌우로만 자극 중이다
그녀의 자궁까지 찌르는 듯 귀두 끝에 부드러운 속살이 느껴진다
“거기~~거기 누르면 짜릿하고 힘 빠져”
밑에서 보는 정미의 상체는 풍만하고 육감적이다
여성 상위는 라인을 감상할 수 있어 내가 올라가 있을 때보다 더 좋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가는지 서서히 둔부를 아래 위로 움직이는 그녀
그녀가 몸을 흔들 때마다 체구에 비해 큰 그녀의 유방이
덩실 덩실 춤을 추듯이 날 유혹하며 흔들린다
한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론 그녀의 둔부를 잡는다
격해지는 그녀의 움직임에 자지가 그녀에게서 이탈할까봐
한 손으로 그녀의 몸을 가이드한다
“아흑아흑~~~흥흥흥~~~”
자지 전체에 뜨거운 물을 부은 듯 훅한 온기가 느껴진다
애액인 듯한 액체가 자지 둔덕과 체모를 적시며 넓게 넓게 퍼져간다
“아흐~~~희수야~~좋아~~좋아~~~”
움직임이 격해질수록 그녀의 신음소리도 격해지고
그녀를 잡고 있는 내 팔에도 힘이 가해진다
“나 어떻게 해~~~ 아~~ 지금~~지금~~~”
겉잡을 수 없이 빨라진 움직임에 이미 나도 통제권을 잃었다
둔부를 한껏 들어 내 골반이 쪼개지도록 도끼질을 해댄다
“아아아하아하아악악악악~~~~~~”
상체를 뒤로 거의 90도 가까이 꺾으며
그녀는 내 팔을 잡고 활처럼 휘어진 채
오랜만에 자신에게 찾아온 오르가슴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다
“흐으음으으흐흐~~~~”
긴 여운이 지나가자 서서히 상체를 들어올린 그녀가
내 가슴으로 도끼질 당한 거목처럼 쓰러진다
술기운에 흥분이 가중되어 급격하게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오랜만에 격한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거의 실신지경에 이른 모양이다
“학학학~~~ 괜찮아?”
“아흐~~ 손가락 움직일 힘도 없어~~
넘 짜릿하고 좋았어
니 자지를 자궁 깊이까지 찔러 줘서 좋아”
“그래? 내 자지가 쓸만해?”
“아마 여자들 꽤나 울릴 수 있을걸?”
“그래? 완전 칭찬인데 하하하”
“그럼 내가 남자 좀 알잖아 믿어~~ ^^”
지금에 와서 알게 된 진실
자신의 남성편력을 얘기할 정도로 편한 이성
여자를 이 정도까지 오픈 시킬 수 있다면
꽤나 오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특별한 사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
“너 아직 딱딱해”
“사정한 게 아니니까”
“아직 안 올랐어?”
“아까 오를 뻔 했는데 싸버리면 니가 실망할까 봐”
“오늘은 안에다 하면 안돼 위험하니까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줘”
“응 알았어 걱정 마”
“싸고 싶으면 빼서 내 몸에 싸”
“그래 그것도 해보고 싶었어”
힘들어 하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몸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여운이 아직도 남았는지 이따금 보지가 움찔움찔하면서
내 자지를 조여대는 게 그대로 느껴졌다
“니 몸은 대단해
남자들이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
“그래? 그렇구나
헤어졌던 남자들이 다시 연락이 오는 건
내 마음 때문이 아니라 내 몸 때문이겠지?”
“마음을 생각하기엔 니가 맘을 안 주잖아
알고 있는 거라곤 몸 밖에 없으니까”
“그런가? 그 말 들어보니 그런 것도 같아”
그녀가 내 옆으로 눕더니 살며시 안겨 온다
그때 그녀의 맘 속에 감춰진 외로움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그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 때문에
남자들 사이를 오가며 그들에게 몸을 허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섹스를 통해 그 빈 공간을 채워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직 더 하고 싶지?”
“응 아직 멀었다 ^^”
“나 뒤로 해줄래?”
그녀가 내 곁에 엎드리며 둔부를 하늘로 치켜든다
네 발로 기는 개처럼 엎드린 그녀의 뒤쪽으로 돌아가
이미 한껏 벌어진 그녀의 보지 쪽에 내 물건을 들이밀었다
“아~~~ 들어온다 짜릿해”
서서히 그리고 진중하게 내 자지의 뿌리 끝까지 밀어 넣자
그녀는 힙을 좌우로 흔들며 조금이라도 더 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좋아 희수야 니꺼 들어오면 좋아 너무”
“시작해도 돼?”
“응 잠시만”
피스톤 운동을 서서히 시작하자 그녀는 얼굴을 베개에 묻는다
놀이터의 미끄럼틀처럼 얼굴은 낮게 힙은 높이 치켜들면
나이키 문양처럼 위로 휘어진 내 자지는 그녀의 질벽을 긁게 된다
“흐흐응~~~”
귀두에 느껴지는 그녀의 질벽을 드르륵 긁어주자
저절로 콧소리를 내며 그녀는 흥분에 휩싸인다
“니 구멍 속은 오돌토돌해 빨래판처럼”
“나도 드륵거리는 느낌이 나 아하~~~”
“좋아 정미야 자지가 흥분해서 끄덕거려”
“하학~~~ 나도 몸 속에서 느껴져 움직여줘 세게~~~”
그녀의 도발에 피스톤 운동에 힘을 가했다
“착착착착~~~탁탁탁탁~~~~”
“아아아악악악악~~~~~”
내 하체가 그녀의 힙과 부딪쳐 마찰음을 내기 시작하자
그녀의 고개가 더 깊이 숙여지면서 질의 저항이 더해진다
보지 속살과 자지의 마찰이 거세질수록 귀두 끝에 쏠리는 힘은
점점 더 짜릿하고 강해지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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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담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글을 쓰는 즐거움이 커지네요
꾸준히 열심히 쓰겠습니다
아울러 작가집필실 자유게시판에 의견이나 질문 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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