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내서 제 경험담 올려봐요^^ 재미 없어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ㅎㅎ
첫 글이라 두서 없고...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도 있고 주부라서 자주는 못 올리지만 꾸준히 올리도록 노력해 볼께요 ^^
잘 부탁드립니당^^♥
-악... 아윽.... 아앙 아아앙~-
-터억 터억 탁탁탁탁...-
내 뒤에서 연신 허리를 움직이며 내 엉덩이에 골반을 부딪히는 박 부장님... 난 팔꿈치를 바닥에 댄 채 엎드려서 그의 물건을 받아낸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흐르는 수치심... 그리고 내 자신을 배신하는 이 쾌감...
박 부장님은 남편이 다니는 회사의 인사부장이다. 그는 내 엉덩이를 양손으로 주무르며 내 엉덩이 사이로 그의 물건을 연신 쑤셔 넣는다. 그리고 나는 그의 앞에 엉덩이를 내민 채 신음했다.
박 부장님의 단단한 물건이 내 질 천장을 찔러대는 것이 느껴졌고, 그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질벽 전체가 마찰되는 쾌감레 미칠 것만 같았다.
미친 년... 난 정말 미친 년 같았다. 이 역겨운 늙은이에게 유린당하면서도 이런 쾌락을 느끼다니... 내 뒤에서 더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 엉덩이를 주무르고, 내 보지 사이를 들락거리는 이 남자가 정말 미치도록 역겨웠지만... 그럼에도 내 음란한 그 곳은 더욱더 그의 단단한 물건을 원했다.
나의 허벅지를 따라 나의 보짓물이 흥건히 흘러내리는 것이 보인다. 나는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쾌감을 느낀다...
내 이름은 상옥... 미용실을 하나 운영하고 있고,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어느덧 40대의 중년아줌마가 되었지만 어디 가서도 세련되고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었고 나 스스로도 그것을 자부심으로 여겼다. 직업적인 특성상 치근대는 남자들도 더러 있었고 나도 은근히 그런 게 좋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헤프게 놀지도 않았다. 물론 요즘 아줌마들이 다들 그렇듯이 가끔 외간남자들과의 섹스를 즐기기는 했지만 장기간의 바람을 피지는 않았다.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시어머니까지 우리 가족은 나름 화목한 가족이었지만 나에겐 나이가 들수록 걱정거리가 하나 커져갔다. 그 걱정거리는 나의 문제가 아닌 남편의 문제였다. 남편은 한 중견기업을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나름 탄탄한 퇴직 때까지 다닐만한 회사였고 남편도 직장 자체에는 만족을 하며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남편이 좀처럼 승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과장을 단지 10년이 되도록 차장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말 그대로 만년과장이었다. 남편 나이또래의 동료들은 전부 차장을 달았고 부장이 되었느니 안 되었느니 하는 판국에 아직도 과장인 남편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까지 답답해졌다. 이러다가는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할 판이었고 아직 어린 두 아이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득해졌다.
물론 내가 미용실로 버는 돈이 있었고, 남편도 만일 퇴직하게 된다면 장사라도 해보겠다고 했지만 안정적인 직장만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2011년 가을, 다시 한번 인사발표가 있었다. 결과는 역시나 승진실패.... 남편은 자기 나름대로 윗사람들한테 한다고 했다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또다시 쓴잔을 들이켜야 했고... 이제는 다른 일을 알아봐야겠다며 날마다 한숨을 쉬고 있었다.
나는 답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그러던 차에 예전 우리 미용실 단골이었던 순영이라는 동생을 만나게 되었다. 몇 년 전까지 우리 미용실 단골이었던 순영이는 우리 부부의 주선으로 남편 직장 후배와 결혼을 했다. 순영이의 남편은 우리 남편보다 5년 후배였는대 1년 전에 차장을 달았고, 나는 자격지심 때문에 근래에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았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 좋은 정보라도 얻을까 해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하게 되었다.
간만에 만난 우리 둘은 식사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편의 승진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순영이도 남편 소식 들었다며 나를 위로 했고 나에게 한 가지 권유를 했다.
-언니... 사실은 말야 우리 남편도 그냥 승진 된 거 아냐. 뒤로 돈 좀 쓴 거야...-
-돈? 뇌물 같은 거?-
-응... 언니 그 쪽은 잘 모르는구나. 그런 거라도 찔러줘야 승진하기 쉬워... 나도 우리 남편 예전 부서 부장 와이프가 알려주더라.-
-얼마나 줬는대?-
-처음에 삼백 주고 나중에 인사평가 할 때 오백 더 넣어줬지. 그랬더니 대번에 승진 되더라고...-
-그래? 그거라도 해봐야 되나...-
-한번 생각해 봐. 다른 여자들도 많이 한다드라... 근대 할려면 형부 모르게 해. 나도 남편 몰래 한 거거든...-
-몰래? 왜?-
-그게... 그런 게 소문이 좀 안 좋은 게 있는대 돈 찔러주는 여자들도 있지만 몸까지 주는 여자들도 많대. 만약 남편이 그런 소문이라도 들었으면 나도 그런 줄 알까봐...-
-성상납 같은 건가 보네... 넌 안 했어?-
-언니는~ 내가 미쳤어. 돈만 주면 되지. 그 짓까진 싫어~ 하여튼 잘 생각해 봐.-
순영이의 말을 들은 나는 한 동안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순영이는 만약 할 생각이 있다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했다. 나름 뒷돈을 찔러주면서 인사부장님과 인맥을 맺은 듯 했다. 사실 인사부장님과는 나도 몇 번 남편 회사모임에서 본 적은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앞머리가 훤히 까진 전형적인 중년이었던 것 같다.
나는 며칠을 고민한 끝에 순영이에게 인사부장님과 연결 좀 해 달라고 했다. 순영이는 내가 미용실 닫는 날로 점심약속을 잡아주었다.
며칠 뒤 나는 남편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정식집에서 룸을 잡아 인사부장님을 기다렸다. 한 십여 분 정도 기다리자, 한 중년남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내 기억대로 인사부장님은 앞머리가 훤히 까지고, 얼굴에 기름기가 흘러내리는 전형적인 중년이었다. 나이는 대략 50대 중반으로 보였고 나이대에 비해선 큰 키에 배도 많이 나와서 전체적으로 풍채가 커 보였다.
-안녕하세요. 제수씨~ 오랜만이네요. 제작년에 뵙고 처음인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인사부장님.-
-허허허~ 이렇게 미인이신 제수씨가 날 찾아봐주시니까 기분이 좋네요.-
나와 인사부장님은 자리에 앉았고, 잠시 뒤 식사가 나왔다. 나는 괜시리 긴장이 되고 자리가 불편하여 요리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리고 어색하게 식사만 하기도 뭐해서 뭐라도 이야깃거리를 만들려다 보니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조차도 모를 지경이었다.
-저... 이거....-
나는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오만원권 백장이 든 봉투를 인사부장님에게 건냈다. 순영이는 처음에 삼백만원을 넣었다고 했지만 나는 내 스스로가 급했던만큼 오백만원을 넣었다.
-아이구~ 제수씨 이게 뭡니까~-
-별거 아니예요. 그냥 제 성의 표시예요.-
-아이구... 이런 거 주시면 안 되는대~ 그냥 넣어두세요.-
-받아주세요. 인사부장님... 남편 좀 부탁드릴께요. 남편만 장 봐 주시면 더 크게 답례할께요.-
-허어... 이러시면 안 되는대...-
인사부장님과 나는 잠시 돈을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러면 안 되는대... 그러면 내가 제수씨 성의 생각해서 큰 맘 먹고 받을께요.-
-인사부장님은 마치 자기가 선심을 쓰는듯이 돈봉투를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어차피 받을 거였으면서... 능글맞게 웃으면서 돈봉투를 챙기는 인사부장님의 모습이 한편으론 역겨웠다.-
-자~ 이제 그만 일어나실까요?-
돈봉투를 챙겨넣은 인사부장님은 볼 일을 다 봤다는 듯이 자리를 일어서려 했다. 나는 카운터에서 계산을 한 후 식당 앞 주차장에 서 있는 인사부장님에게 인사를 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께요.-
-차는 안 가져오셨어요?-
-네... 제가 차가 없어서요.-
-아... 그럼 제 차 타고 가시죠.-
-아니예요. 택시 타고 가면 되요.-
제가 오늘 대접도 너무 잘 받았는대 이러시면 오히려 서운하네요. 어서 타세요.
난 진심으로 인사부장님의 차를 타기 싫었지만 너무 거절을 하면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 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 참 날씨가 좋네요~ 이럴 땐 어디 조용한 데 가서 신나게 노는 것도 좋은대 말이죠.-
-아... 네...-
-제수씨는 보면 볼수록 미인이시네요.-
-아니예요.-
-진심이예요. 미용실 하셔서 그런지 세련되시고... 얼굴도 예쁘시고...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몸매도 죽이시구요. 적당히 볼륨 있고 탱탱해 보이세요. 하하하하-
인사부장님의 언사에 나는 조금 기분이 안 좋아졌지만 내색하지 않고 살짝 억지웃음을 지었다.
그런대 인사부장님이 향하는 곳이 이상했다. 우리 동네쪽을 향하는 듯 하던 차가 갑자기 도로 옆 쪽에 있는 모텔의 주차장 안으로 쑫 들어가는 것이었다.
-저... 저기... 여긴 왜 들어오신 거예요.-
난 당황하여 인사부장님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내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순간 허벅지에서부터 소름이 쫘르륵 밀려들었다.
-흐흐흐 아직 대낮인대 벌써 집에 들어가서 뭐 할려고 그래요. 여기서 좀 놀다 가죠. 제수씨~-
-왜... 왜 이러세요...-
-허어~ 나 만날 생각 했으면 다 알고 나온 거 아는대 왜 이러실까~ 우리 여기서 재미 좀 보고 갑시다.-
-돈 드렸잖아요... 전 그거까진 싫어요...-
-정말 싫어요?-
-네... 죄송해요...-
내가 죄송할 일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인사부장님에게 사과를 하고 말았다.
그런대 내가 반항을 하자 인사부장님이 정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돈봉투를 꺼낸다.
-그럼 이것도 도로 가져가세요.-
-아니... 왜 그러세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그냥 가지고 돌아가세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돈은 받아주세요.-
-제수씨, 이게 내가 좋자고 하는 겁니까? 다 제수씨가 신 과장 위하는 마음 보고 내가 힘 좀 써 보겠다는 거잖아요. 근대 나도 제수씨랑 뭐라도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사이가 되야 일을 진행할 거 아네요. 못 알아들어요?-
-아... 아니예요... 죄송해요.-
-다 계약서 같은 거예요. 다른 집 마누라들도 다 나랑 그렇게 도장 찍었다구요. 내가 차라리 돈 주고 업소 가지 뭐하러 아줌마들이랑 그 짓 합니까?-
인사부장님은 눈을 부라리며 성을 냈다.
-정말 죄송해요...-
-그래서 제수씨는 안 내리겠단 거예요?-
나는 어떡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 남자랑 하자니 정말 싫었고 그렇다고 거부하기도 쉽지 않았다.
-내... 내릴께요...-
-흐흐흐~ 그래도 우리 제수씨가 말은 좀 통하네~ 그럼 우리 조금만 쉬었다 갑시다.-
나는 인사부장님과 차에서 내렸다. 참담함과 수치스러움... 하지만 여기서 내가 그를 거부한다면 오히려 남편에게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와 인사부장님은 한 모텔방에 들어섰다. 모텔은 나름 깔끔한 편이었다. 부장님은 들어가자 겉옷을 벗더니 침대에 대자로 눕는다.
-제수씨 이리 와요.-
-저 씻고 나올께요...-
-나올 때 안 씻고 나왔어요?-
-씻었어요...-
-그럼 그냥 합시다~ 뭘 또 씻어요.-
-인사부장님... 저 정말...-
-어허~ 또 왜 이러실까. 두 번 이야기 하기 싫습니다.-
-네... 죄송해요...-
-그리고 인사부장님이라고 하니까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네... 그냥 박 부장이라고 불러요. 성이라도 붙이는 게 왠지 어감이 좋을 것 같애. 뭐 오빠라고 불러도 좋구요~ 흐흐흐...-
-네... 그럴께요...-
-뭐라고 할래요?-
-박 부장님이라고 부를께요.-
-오빠라고 해도 좋은대... 크크크~ 그럼 우리 신나게 한 번 놀아봅시다. 일루 와 봐요.-
그에게 걸어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왠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느낌이랄까... 능글맞게 웃고 있는 박 부장님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마치 고양이 앞에 선 생쥐처럼 벌벌 떨며 그의 앞에 선다...
첫 글이라 두서 없고...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도 있고 주부라서 자주는 못 올리지만 꾸준히 올리도록 노력해 볼께요 ^^
잘 부탁드립니당^^♥
-악... 아윽.... 아앙 아아앙~-
-터억 터억 탁탁탁탁...-
내 뒤에서 연신 허리를 움직이며 내 엉덩이에 골반을 부딪히는 박 부장님... 난 팔꿈치를 바닥에 댄 채 엎드려서 그의 물건을 받아낸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흐르는 수치심... 그리고 내 자신을 배신하는 이 쾌감...
박 부장님은 남편이 다니는 회사의 인사부장이다. 그는 내 엉덩이를 양손으로 주무르며 내 엉덩이 사이로 그의 물건을 연신 쑤셔 넣는다. 그리고 나는 그의 앞에 엉덩이를 내민 채 신음했다.
박 부장님의 단단한 물건이 내 질 천장을 찔러대는 것이 느껴졌고, 그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질벽 전체가 마찰되는 쾌감레 미칠 것만 같았다.
미친 년... 난 정말 미친 년 같았다. 이 역겨운 늙은이에게 유린당하면서도 이런 쾌락을 느끼다니... 내 뒤에서 더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 엉덩이를 주무르고, 내 보지 사이를 들락거리는 이 남자가 정말 미치도록 역겨웠지만... 그럼에도 내 음란한 그 곳은 더욱더 그의 단단한 물건을 원했다.
나의 허벅지를 따라 나의 보짓물이 흥건히 흘러내리는 것이 보인다. 나는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쾌감을 느낀다...
내 이름은 상옥... 미용실을 하나 운영하고 있고,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어느덧 40대의 중년아줌마가 되었지만 어디 가서도 세련되고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었고 나 스스로도 그것을 자부심으로 여겼다. 직업적인 특성상 치근대는 남자들도 더러 있었고 나도 은근히 그런 게 좋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헤프게 놀지도 않았다. 물론 요즘 아줌마들이 다들 그렇듯이 가끔 외간남자들과의 섹스를 즐기기는 했지만 장기간의 바람을 피지는 않았다.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시어머니까지 우리 가족은 나름 화목한 가족이었지만 나에겐 나이가 들수록 걱정거리가 하나 커져갔다. 그 걱정거리는 나의 문제가 아닌 남편의 문제였다. 남편은 한 중견기업을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나름 탄탄한 퇴직 때까지 다닐만한 회사였고 남편도 직장 자체에는 만족을 하며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남편이 좀처럼 승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과장을 단지 10년이 되도록 차장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말 그대로 만년과장이었다. 남편 나이또래의 동료들은 전부 차장을 달았고 부장이 되었느니 안 되었느니 하는 판국에 아직도 과장인 남편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까지 답답해졌다. 이러다가는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할 판이었고 아직 어린 두 아이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득해졌다.
물론 내가 미용실로 버는 돈이 있었고, 남편도 만일 퇴직하게 된다면 장사라도 해보겠다고 했지만 안정적인 직장만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2011년 가을, 다시 한번 인사발표가 있었다. 결과는 역시나 승진실패.... 남편은 자기 나름대로 윗사람들한테 한다고 했다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또다시 쓴잔을 들이켜야 했고... 이제는 다른 일을 알아봐야겠다며 날마다 한숨을 쉬고 있었다.
나는 답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그러던 차에 예전 우리 미용실 단골이었던 순영이라는 동생을 만나게 되었다. 몇 년 전까지 우리 미용실 단골이었던 순영이는 우리 부부의 주선으로 남편 직장 후배와 결혼을 했다. 순영이의 남편은 우리 남편보다 5년 후배였는대 1년 전에 차장을 달았고, 나는 자격지심 때문에 근래에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았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 좋은 정보라도 얻을까 해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하게 되었다.
간만에 만난 우리 둘은 식사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편의 승진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순영이도 남편 소식 들었다며 나를 위로 했고 나에게 한 가지 권유를 했다.
-언니... 사실은 말야 우리 남편도 그냥 승진 된 거 아냐. 뒤로 돈 좀 쓴 거야...-
-돈? 뇌물 같은 거?-
-응... 언니 그 쪽은 잘 모르는구나. 그런 거라도 찔러줘야 승진하기 쉬워... 나도 우리 남편 예전 부서 부장 와이프가 알려주더라.-
-얼마나 줬는대?-
-처음에 삼백 주고 나중에 인사평가 할 때 오백 더 넣어줬지. 그랬더니 대번에 승진 되더라고...-
-그래? 그거라도 해봐야 되나...-
-한번 생각해 봐. 다른 여자들도 많이 한다드라... 근대 할려면 형부 모르게 해. 나도 남편 몰래 한 거거든...-
-몰래? 왜?-
-그게... 그런 게 소문이 좀 안 좋은 게 있는대 돈 찔러주는 여자들도 있지만 몸까지 주는 여자들도 많대. 만약 남편이 그런 소문이라도 들었으면 나도 그런 줄 알까봐...-
-성상납 같은 건가 보네... 넌 안 했어?-
-언니는~ 내가 미쳤어. 돈만 주면 되지. 그 짓까진 싫어~ 하여튼 잘 생각해 봐.-
순영이의 말을 들은 나는 한 동안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순영이는 만약 할 생각이 있다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했다. 나름 뒷돈을 찔러주면서 인사부장님과 인맥을 맺은 듯 했다. 사실 인사부장님과는 나도 몇 번 남편 회사모임에서 본 적은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앞머리가 훤히 까진 전형적인 중년이었던 것 같다.
나는 며칠을 고민한 끝에 순영이에게 인사부장님과 연결 좀 해 달라고 했다. 순영이는 내가 미용실 닫는 날로 점심약속을 잡아주었다.
며칠 뒤 나는 남편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정식집에서 룸을 잡아 인사부장님을 기다렸다. 한 십여 분 정도 기다리자, 한 중년남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내 기억대로 인사부장님은 앞머리가 훤히 까지고, 얼굴에 기름기가 흘러내리는 전형적인 중년이었다. 나이는 대략 50대 중반으로 보였고 나이대에 비해선 큰 키에 배도 많이 나와서 전체적으로 풍채가 커 보였다.
-안녕하세요. 제수씨~ 오랜만이네요. 제작년에 뵙고 처음인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인사부장님.-
-허허허~ 이렇게 미인이신 제수씨가 날 찾아봐주시니까 기분이 좋네요.-
나와 인사부장님은 자리에 앉았고, 잠시 뒤 식사가 나왔다. 나는 괜시리 긴장이 되고 자리가 불편하여 요리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리고 어색하게 식사만 하기도 뭐해서 뭐라도 이야깃거리를 만들려다 보니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조차도 모를 지경이었다.
-저... 이거....-
나는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오만원권 백장이 든 봉투를 인사부장님에게 건냈다. 순영이는 처음에 삼백만원을 넣었다고 했지만 나는 내 스스로가 급했던만큼 오백만원을 넣었다.
-아이구~ 제수씨 이게 뭡니까~-
-별거 아니예요. 그냥 제 성의 표시예요.-
-아이구... 이런 거 주시면 안 되는대~ 그냥 넣어두세요.-
-받아주세요. 인사부장님... 남편 좀 부탁드릴께요. 남편만 장 봐 주시면 더 크게 답례할께요.-
-허어... 이러시면 안 되는대...-
인사부장님과 나는 잠시 돈을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러면 안 되는대... 그러면 내가 제수씨 성의 생각해서 큰 맘 먹고 받을께요.-
-인사부장님은 마치 자기가 선심을 쓰는듯이 돈봉투를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어차피 받을 거였으면서... 능글맞게 웃으면서 돈봉투를 챙기는 인사부장님의 모습이 한편으론 역겨웠다.-
-자~ 이제 그만 일어나실까요?-
돈봉투를 챙겨넣은 인사부장님은 볼 일을 다 봤다는 듯이 자리를 일어서려 했다. 나는 카운터에서 계산을 한 후 식당 앞 주차장에 서 있는 인사부장님에게 인사를 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께요.-
-차는 안 가져오셨어요?-
-네... 제가 차가 없어서요.-
-아... 그럼 제 차 타고 가시죠.-
-아니예요. 택시 타고 가면 되요.-
제가 오늘 대접도 너무 잘 받았는대 이러시면 오히려 서운하네요. 어서 타세요.
난 진심으로 인사부장님의 차를 타기 싫었지만 너무 거절을 하면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 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 참 날씨가 좋네요~ 이럴 땐 어디 조용한 데 가서 신나게 노는 것도 좋은대 말이죠.-
-아... 네...-
-제수씨는 보면 볼수록 미인이시네요.-
-아니예요.-
-진심이예요. 미용실 하셔서 그런지 세련되시고... 얼굴도 예쁘시고...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몸매도 죽이시구요. 적당히 볼륨 있고 탱탱해 보이세요. 하하하하-
인사부장님의 언사에 나는 조금 기분이 안 좋아졌지만 내색하지 않고 살짝 억지웃음을 지었다.
그런대 인사부장님이 향하는 곳이 이상했다. 우리 동네쪽을 향하는 듯 하던 차가 갑자기 도로 옆 쪽에 있는 모텔의 주차장 안으로 쑫 들어가는 것이었다.
-저... 저기... 여긴 왜 들어오신 거예요.-
난 당황하여 인사부장님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내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순간 허벅지에서부터 소름이 쫘르륵 밀려들었다.
-흐흐흐 아직 대낮인대 벌써 집에 들어가서 뭐 할려고 그래요. 여기서 좀 놀다 가죠. 제수씨~-
-왜... 왜 이러세요...-
-허어~ 나 만날 생각 했으면 다 알고 나온 거 아는대 왜 이러실까~ 우리 여기서 재미 좀 보고 갑시다.-
-돈 드렸잖아요... 전 그거까진 싫어요...-
-정말 싫어요?-
-네... 죄송해요...-
내가 죄송할 일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인사부장님에게 사과를 하고 말았다.
그런대 내가 반항을 하자 인사부장님이 정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돈봉투를 꺼낸다.
-그럼 이것도 도로 가져가세요.-
-아니... 왜 그러세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그냥 가지고 돌아가세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돈은 받아주세요.-
-제수씨, 이게 내가 좋자고 하는 겁니까? 다 제수씨가 신 과장 위하는 마음 보고 내가 힘 좀 써 보겠다는 거잖아요. 근대 나도 제수씨랑 뭐라도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사이가 되야 일을 진행할 거 아네요. 못 알아들어요?-
-아... 아니예요... 죄송해요.-
-다 계약서 같은 거예요. 다른 집 마누라들도 다 나랑 그렇게 도장 찍었다구요. 내가 차라리 돈 주고 업소 가지 뭐하러 아줌마들이랑 그 짓 합니까?-
인사부장님은 눈을 부라리며 성을 냈다.
-정말 죄송해요...-
-그래서 제수씨는 안 내리겠단 거예요?-
나는 어떡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 남자랑 하자니 정말 싫었고 그렇다고 거부하기도 쉽지 않았다.
-내... 내릴께요...-
-흐흐흐~ 그래도 우리 제수씨가 말은 좀 통하네~ 그럼 우리 조금만 쉬었다 갑시다.-
나는 인사부장님과 차에서 내렸다. 참담함과 수치스러움... 하지만 여기서 내가 그를 거부한다면 오히려 남편에게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와 인사부장님은 한 모텔방에 들어섰다. 모텔은 나름 깔끔한 편이었다. 부장님은 들어가자 겉옷을 벗더니 침대에 대자로 눕는다.
-제수씨 이리 와요.-
-저 씻고 나올께요...-
-나올 때 안 씻고 나왔어요?-
-씻었어요...-
-그럼 그냥 합시다~ 뭘 또 씻어요.-
-인사부장님... 저 정말...-
-어허~ 또 왜 이러실까. 두 번 이야기 하기 싫습니다.-
-네... 죄송해요...-
-그리고 인사부장님이라고 하니까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네... 그냥 박 부장이라고 불러요. 성이라도 붙이는 게 왠지 어감이 좋을 것 같애. 뭐 오빠라고 불러도 좋구요~ 흐흐흐...-
-네... 그럴께요...-
-뭐라고 할래요?-
-박 부장님이라고 부를께요.-
-오빠라고 해도 좋은대... 크크크~ 그럼 우리 신나게 한 번 놀아봅시다. 일루 와 봐요.-
그에게 걸어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왠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느낌이랄까... 능글맞게 웃고 있는 박 부장님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마치 고양이 앞에 선 생쥐처럼 벌벌 떨며 그의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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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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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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