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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32 840회 0건
일기장에 나만이 알 수 있는 기호나 암호로 정리했던 내용을 토대로, 그 때의
기억들을 바탕으로 현재시점으로 각색해 봤어요. 물론 과장된 각색도 있고, 미처
표현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널리 이해하시고 그냥 그냥……

그럼 지금부터 일기장의 비밀 내용들을 풀어 보겠습니다……………………………


[2007년 5월 5일 (토요일)] - 올가즘의 환희와 사랑-1 ----------------------------------------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토요일이 겹치며 하루를 손해 봤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린아이인지 어린이날에는 왠지 모를 기대감에 부풀게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왠지 모를 어떤 일에 기대를 하며 외출이 약속되지 않았는데도
몸 치장을 했고, 잠시 커피 한잔을 마시려는 데 전화 벨이 울렸다.

☎ 여보세요~~~
☏ 어…엄마다.
☎ 엥? 아침 일찍 어떤 일이세요?
☏ 호호…거긴 아침이겠구나? 여긴 오밤중이다.
☎ 그니깐…암튼 오밤중이던 아침이던… 별일 없으시죠?? 모두…
☏ 별 일이야 뭐 있겠니.
☎ 그런데 뭔 일로 아침에…참, 오밤중에 전화를 다….
☏ 요 년 봐라 엄마가 그냥 전화 걸 수도 있지. 꼭 무슨 일이 있어야 하니???
☎ 노우노우~~!! ㅋㅋ 그냥요…
☏ 암튼…오늘이 어린이 날이잖니…어린이날 축하한다고…
☎ 아…고맙~~~ㅋㅋ 근데 뭐 선물도 없는데 ㅋㅋㅋ…
그랬다. 우리 가족들은 내가 막 대학을 진할 할 때쯤 아빠 일 때문에 토론토로
이주를 했고, 나는 대입을 앞 둔 터라 집 대신 작은 오피스텔을 하나 얻어서
생활하고 있었다.

엄마와의 통화를 끝내고 잠시 가족들 생각에 잠겨있을 때, 이번엔 내 폰의 벨소
리가 울려댔다. 기다리던 남자친구 전화였다.

☎ 어… 오빠…
☏ 집에 있니??
☎ 어.
☏ 나와라. 지금 네 집 근처니까.
☎ 헉~!! 나 준비도 해야 하는데??
☏ 그래 준비하고 나와 커피 한잔 마시고 기다리지 뭐.
☎ 그래 그럼…내가 다시 전화할 께
대학을 입학한 후, 친구의 소개로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였다. 사귄 지 100일도
되지 않은 우리는 싱싱한 커플이었다.

이미 외출 준비는 다 하고 있었지만, 기다리고 있던 내 마음을 들킬 듯 하여 준비
를 해야 한다고 하며 아직 남아 있는 커피를 여유롭게 마신 후,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전화벨이 또 울렸다. 남친이 또 전화를 한 것이었다.

☎ 어… 오빠…나 아직 준비 다 안했는데?
☏ 어. 알어. 너 편안한 옷 입고 나오라구. 또 저 번처럼 치마 입고 나와서 불편해 하지 말고…
☎ 오~ 땡큐~~ 글찮아도 고민 중이었는데…ㅋㅋ
배려심이 꽤나 있는 남자였다. 나는 마음 편히 청바지를 입고, 노란색 남방을 입은 후,
아직은 날씨가 쌀쌀했기에 후드 달린 돗바를 하나 준비했다.

“오빠~!!!!”
“어서와~ 생각보다 빨리 준비했네??”
외출 준비를 마친 나는 근처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친을 만났고, 서로를 반갑게 맞이했다.

“차 한잔 해야지??”
“이냐. 나 집에서 커피 마셨어. 우리 나가자. 어디 갈껀데???”
“아이고 정신 좀 차리자. 난 아직 커피 남았다. 하하”
“호호호 그러네…”
나는 남친 맞은 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디 갈껀데??”
“데롯월드나 갈까 하는데? 어때? 실내라 춥지도 않을꺼고…”
“그러자. 데롯월드 올만에 가보네…”
차를 다 마신 그를 따라 다정스레 팔짱을 끼고 놀이 장소를 찾았다. 정말 이 오빠
가 좋았다.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싹 키우고 있는 상대였다.

토요일이고 어린이 날이라 그런지 데롯월드 초입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에고고… 이거 예상보다 사람이 훨 많네……”
“그러게… 오늘 어린이 날이라 더 그런가 봐…”
“어쩌지???”
그런 날은 들어가 봤자 사람 구경만 하다가 나올 게 뻔했다.

“에이…오빠 우리 다른 데 가자. 사람 없는 곳 없나???”
“흠 글쎄… 암튼 가자 딴 데로…바다나 보러 갈까??? 조금은 쌀쌀하겠지만…”
“바다?? 와~~ 그거 좋다… 뭐 추워 봤자지… 호호”
나는 가까운 서해를 생각하며 가자고 했고, 남친이 끌고 다니는 중고 소형차에
몸을 실었다.

데롯월드를 나와서 막히는 시내를 벗어났다.

“어??? 어디 가는 거야???”
방향이 서쪽이 아니었다. 잠실을 벗어나 88도로 동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바다 보러…”
“동해???”
“어…이왕이면 동해로 보러 가야지. 서해는 바다 같지가 않아서…”
“헉~!! 멀잖아……”
“멀어봤자지…차가 고생하지 뭐 하하”
“글킨 하지만…뭐 오빠가 알아서 해. 오빠 혼자 운전하니 오빠가 고생이지 뭐”
우리는 그렇게 동해를 향했고, 고속도로도 군데 군데 막히는 바람에 오후 늦게나
되어서야 강릉에 도착을 하였다.

“이거 오늘 날 다 가버렸네……”
“하하…그러게…”
바다 바람이 의외로 강했다.

“너 춥겠다…”
“괜찮아… 딴 사람들도 많네…추운데도…”
“그러네…”
그는 내 어깨를 감사며 포근하게 안아 주었다.

“안 춥겠어??”
“어~ 오빠가 따뜻하게 해 줘서 괜찮아……”
“하하… 요 녀석 말도 귀엽게 하네…”
우리는 바닷가를 거닐며 철 이른 바다를 만끽했고, 노점상에서 따스한 커피와
어묵 국물 등을 먹으며 추위를 달랬다.

“야…더 있다간 너 감기 걸리겠다. 우리 회나 먹으러 가자.”
“회?? 비싸잖아. 맨날 오빠만 돈 쓰는데…”
“하하하 얘가 날 불쌍하게 만드네. 너도 가끔 내잖어… 지금도 커피 값 냈고…”
“그래도 우린 가난한 학생들이니깐 호호호”
“얌마..난 알바 한 돈 쫌 있다. 회 사줄 돈 있어 걱정 마라…하하”
“알았어…”
더 얘기 했다가는 남친 자존심을 건드릴 것 같아서 그를 따라 횟집으로 향했다.
회와 소주를 한 병 시켰다.

“오빠 운전하는 데 술 괜찮아???”
“바다에 나가면 금방 깨. 한,두 잔만 마시지 뭐…”
우리는 회와 술 한잔씩을 나눴고, 그런 시간들이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배를 채운 우리는 다시 바닷가로 나왔고, 폭죽을 터트리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조금은 한적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닷바람은 차가웠지만, 여를 감싸 안은
남친의 품이 따스했다.

“정말 안 추워??”
“어…오빠 난로가 있잖아. 호호호~”
“하하…”
정말 옆구리가 시릴 것 같은 날씨였지만, 다행히 내 옆구리는 지금 따뜻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춘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서로를 응시하다가 포옹을 하며 키스를
했다. 달콤하고 따스한 키스였다.

그 와는 사귄 지 한 달이 다 되어서야 첫 키스를 나누었고, 지금의 키스 또한 손가락
으로 셀 수 있을 만큼의 횟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는 아직도 키스만으로도 서로를 떨게 하는 초보 연인이었다.

“나랑 키스하면 떨리니???”
“오빠도 쫌 떨면서 뭐…”
“하하 그런가? 하긴 나도 아직도 떨려…너랑 손 잡는 것도 그렇고…하하”
그런 그가 좋았다.

“내가 널 무지 좋아하나 봐… 하하하”
밤 바다의 분위기가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모양이었다. 평상시에는 하지 않던
말들이 그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너랑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어…”
“나도…오빠랑……그러고 싶어……”
그는 다시 뜨겁게 키스를 해 왔고, 밀려 들어오는 그의 혀를 살갑게 맞이하며
몸의 추위를 잊을 만큼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

“너 이러다가 진짜 감기 들겠다. 어디 들어가자…”
“……”
그는 나를 데리고 근처의 까페로 들어갔고, 따스한 커피 한 잔으로 서로의 몸을
녹였다. 그 날 따라 커피도 무척이나 향기로웠다.

“우리 오늘 같이 있다가… 내일 해 뜨는 거 보자. 어때???”
“일출?? 흠…좋지…”
“어디 모텔이라도 잡을까???”
“모텔???!!!??”
나는 망설였다. 모텔에서 같이 밤을 보낸다고 함은 그와의 잠자리가 수반되는 행동
이었고, 그와의 잠자리가 두려운 것 보다, 내가 숫처녀가 아니라는 걸 그가 알게
된다는 게 더 두려웠다.

아무리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내가 과거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내 곁을 떠날 거라는 예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내가 망설이는 게
자신과의 합방만을 걱정하는 거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음…니가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그럼…그냥 이렇게 밤을 지새우던가…”
“…아니…부담….그냥……”
“그냥 커피 한 잔 더 사서 우리 차에서 밤 새울까???”
“…오빠 내일도 운전해야 하는데…잠 안 자게???……”
나로써는 엄청 용기를 낸 말이었다. 잠을 자야 한다는 말은 때로는 다르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기에 몹시 조심스레 꺼낸 말이었다.

“음…그럼 모텔 가자…네가 부담 가지만 안으면…”
그 때쯤 이미 나는 이 남자와의 이별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이 남자와 함께 한 밤이 지나가면 분명히 나의 과거가 싫던 좋던 알려질 것이고,
그 상태로는 오랜 만남을 할 수 없으리란 내 스스로의 예상과 짐잦이었다.

그렇더라도, 지금 이 남자가 원하는 게 뭔지는 몰라도, 이 남자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었다.

“어…오빠 잠 좀 자야 내일도 또 운전하지… 오늘도 거의 하루 종일 운전했구만…”
“하하… 내 생각해 주니 고맙네? 하하하…근데 방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비수긴데 있겠지……”
“아냐 요즘은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모텔들 주말이면 꽉꽉 찬데…”
“그래?? 그렇게 놀러 오는 사람들이 많어???”
“놀러 오는 사람도 있고… 이 근처 사는 연인들도 있고……”
“어??? 아~~~!!!!!!!!!!!!!”
사실 지금까지만 해도 모텔이라는 곳이 생소했고, 모텔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찾는다는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도 조금은 어색해 하며 나는 어정쩡한 자세로 그의 뒤를 따라서 근처 멀지 않은
곳에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의 빛으로 둘러 쌓인 모텔을 찾았다.

“……”
묘한 기운과 침묵이 찾아 들어간 방 안의 우리 두 사람을 감싸고 돌았다.

방 안에는 더블 침대와 작은 소파에 놓여있었고, 생각 외로 깨끗하고 좋아 보였다.

“너 먼저 씻어……”
“아냐…오빠 먼저 해…”
왠지 내가 샤워를 마친 장소에서 금방 오빠가 샤워를 하는 것보다는 내가 나중에
하는 편이 낫다는 아무 근거 없는 생각을 하며 그를 먼저 욕실로 들여 보냈다.

“역시 강원도 물이라 그런지 물이 좋다… 매끈거리고…”
그는 샤워를 마치고 옷을 원래대로 다 입은 모습으로 나왔고, 둘 만의 공간이 던저
주는 민망함을 지우기 위해 얼른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선 그가 샤워하고 남긴 체취가 묘한 긴장감으로 내 코를 자극했다.

‘………’
나는 옷을 벗고 샤워를 하기 전에 잠시 욕실 거울에 비친 내 알몸을 바라보았다.

‘만약에… 오빠가 내 가슴을 만져 온다면???’
상상만으로도 몸이 경직되는 듯 하였고, 아직은 발달되지 않은 거울 속에 비친
작은 유두가 오빠에게는 어린 아이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허리와 복부를 내려가며 치골의 음모를 거울 속으로 바라보았다.

‘오빠가 내 옷을 벗겨 오면 어쩌지???!!????’
또 가슴이 뛰며 더욱 몸이 긴장되었다.

샤워기에 따스한 물이 흘러 나오며 내 몸을 적시기 시작하며 겨우 몸의 긴장을 풀고
혹시 모를 그와의 정사를 상상하며 몸 구석 구석을 깨끗하게 닦아 내렸다.

‘아~~ 떨려~~~~!!!!!!!’
이상하리만치 몸이 떨려 왔고, 한참을 지나서야 샤워를 마치고 나 또한 그처럼
옷을 다 입고 욕실을 나셨다.

“너 욕실에서 잠 든 줄 알았다. 뭔 샤워를 그리 오래 하니?? 하하하”
“……”
떨리던 내 자신을 들킨 것 같아서 난 아무 말도 못한 체, 핸드백에서 로션을 꺼내
얼굴에 발랐다.

갑자기 1박을 하게 된 상태라 화장품이 준비된 게 거의 없었고, 로션으로만 맨
얼굴을 가릴 수 밖에 없었다.

“여자가 화장하는 거 보니까 이상하다…”
“화장…아냐……화장품도 못 갖고 왔는데… 로션만 바르는 거지…”
“이런 그렇구나…갑작스레 이렇게 되서… 하하 근데 넌 암 껏도 안 발라도 예뻐~!ㅋ”
“으응?? 그 말이 왜 아부처럼 들리지??? 호호호~~”
“그럼 야…잘 보여야지…너랑 처음으로 같이 보내는 밤인데……”
“…뭐야… 글찮아도 이상한데… ????!!!!!!!!!!!”
그가 언제 내 뒤로 다가왔는지, 거울을 보고 앉아 있던 내 등 뒤에서 내 허리를
끌어 안았다. 그는 방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세였고, 허리를 펴 내 허리를 끌어안고는
그의 얼굴을 내 등 뒤에 얹었다.

“음…부드럽고 따스하다…”
“오빠 얼굴이 더 뜨거운데??? 호호”
난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농담으로 그의 말에 대꾸를 하였지만, 자꾸만 떨려 오는
내 몸은 그 전에 남자를 경험했을 때의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그렇게 그는 내 허리를 뒤에서 안은 체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내 등에 얼굴을 비벼
대었다.

“너 향기 좋다… “
“…………………………”
내 허리를 감싸 안고 있던 그의 손 하나가 슬그머니 위로 움직이며 유방의 밑 부분에
닿아 왔고, 유방의 경계선 굴곡을 손가락으로 느껴보려는 듯한 자세로 쓸어갔다.
그러나 그는 내 눈치를 살피는지 쉽게 유방을 덥석 잡지는 않았다.

“………”
“……”
그와 난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체 또 그런 자세로 시간을 흘려 보내고 있었다.

“………으흥~~!!!!”
내 입에서 가느다란 소리가 흘러나오며 상체가 앞으로 숙여졌다. 그의 손이 드디어
유방 한쪽 위로 올라오며 가볍게 쥐어 왔고, 나는 상체를 숙인 체 유방을 잡은
그의 손 등위에 손을 올려 놓았다.

“…이런 거 싫으면… 싫다고 해… 내가 참을 께……”
어찌 보면 참 순진한 남자였다.

“……아냐 오빠………그냥 창피해서…”
나는 그의 손을 잡았던 손을 다시 내려 놓으며 그의 손에 자유를 주었다.

“…음… 좋다………”
그의 나머지 한 손도 다른 쪽 유방을 점령해 오며 두 손으로 유방을 감싸 쥐듯 쥐고
유방의 감촉을 느껴려는지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아무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좋다고 하기에는 너무 없어 보였고, 싫다고 거부하기에는 그가 민망해 할 것 같았다.
그저 그의 손에 내 몸을 맡기는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양쪽 유두를 양 손가락으로 비벼오며 내 상체는 더욱 기울어졌다. 그리고
간헐적으로 얕은 탄식이 내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건 신음소리라기 보다 어쩔 줄 몰라 하며 숨을 참았다가 내뱉는 조금 거침 호흡
소리였다.

그가 아무 저항 없이 그의 손을 받아들이는 내 태도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조심스럽던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일며 남자 본능이 꿈틀대는지 손 놀림이 거칠어져 갔다.

그의 손이 거침 없이 내 상의를 파고 들며 브라 밑까지 점령해 왔고, 또다시 아까와는
달리 유방의 살결을 음미하는 듯 조심스레 유방을 움켜쥐었다.

“아~~!!!!!!!”
내 입에서 긴 탄식이 흘러나오며 나도 모르게 옷 속에서 유방을 움켜 쥔 그의 손을
옷 위에서 누르듯 정지를 시켰다. 그의 손가락이 두 개의 유두를 동시에 비벼왔기
때문에 그로 인한 일시적 반응이었다.

“…아퍼????”
“…아…아니……그냥… 민망해……”
그는 내가 아파서 손 동작을 정지 시켰는 줄 알았는지 유두를 비틀던 손 놀림을
정지하고는 다시 부드럽게 유방 전체를 쓸 듯 주물러주었다.

“너… 너무 예뻐… 나 지금 무지 떨린다…… 옷 벗겨도 되지???”
그러나 그의 행동은 질문과 동시에 이미 내 상의를 벗기고 있었다. 내 두 팔을
만세 부르듯 하는 자세로 그의 질문에 긍정의 뜻을 표하며 옷이 쉽게 벗겨지도록
해 주었고, 그는 브라만 들어낸 체 알몸이 된 내 상체를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고, 그가 등 뒤에 있어서 보이지도 않을 가슴 앞 쪽을 한 팔로 가렸다.

“음…피부가 좋다……”
그는 천천히 내 어깨와 등과 허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입술 가만히 내 등에 대고
키스를 하는 듯한 동작을 취했고, 수시로 밀려 오는 짜릿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칠거렸다.

“혹시… 내가 하는 짓이 기분 나쁘거나…싫으면 얘기 해……”
“……어…”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섹스는 남자도 다른 모양이었다. 그는 내 기분이 망가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를 하는 것 같았고, 무조건 달려들던 그 전의 남자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여자들이 들으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를 그 남자에게 점점 소유되어 가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 또한 사랑 받는 듯 느껴지는 내 스스로의 소중함도 또한 색다른
느낌이었다. 진짜 내 스스로 모든 걸 열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게 했다.

그의 손이 상체를 가리고 있던 나머지 브라의 호크를 푸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가슴이 허전해 지며 내 몸에서 브라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이내 그의 두 손이
들어난 유방을 감싸듯 꽉 쥐어 왔고, 유방을 쥔 두 손은 리드미컬한 느낌으로 유방을
부무르며 훤히 들어난 내 등을 그의 입술과 혀가 누비고 다녔다.

“아~~~ 오빠~~!!!!!!!!!!!”
내 아래가 점점 더 후끈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까의 해변가에서 키스를 나눌 때에도
조금은 젖어 드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아까보다 훨씬 강한 자극이 밀려 오며 아래가
젖어 드는 듯 하였다.

‘아~~~ 이왕이면….오빠한테 뽀송뽀송하고 깨끗한 그곳을 만지게 하고 싶었는데…"
지금으로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다시 씻고 온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그저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갈 수 밖엔 없었다.

너무 빨리 젖어 드는 내 자신을 조금은 원망을 할 때 쯤, 유방을 주무르던 그의
손 하나가 복부를 쓰다듬으며 슬그머니 작은 의자에 앉아있던 내 다리 사이로
움직여왔다.

비록 청바지 위에서였지만 뜨거운 그의 손을 내 몸으로 느끼기에는 충분했고, 그의
손은 치골 주변을 문지르며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와 음부를 움켜 쥐어왔다.

“아~~~~ 오빠~!!!!!!!!!!!!!!!”
앉아 있음에도 내 엉덩이와 두 다리가 파르르 떨리는 것 같았다. 떨지 않으려
애를 쓸 수록 더욱 떨리는 것 같았고, 음부를 움켜 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쥐어짜듯 음부를 주무르자 나는 또 한번 그의 손을 잡으며 부르르 떨었다.

다리는 저절로 오므라들었지만, 내 의지로 다리에 힘을 풀며 그의 손이 마음 껏
내 음부를 만질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또한 사랑하는 남자의 손길이 내 음부를
만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감정을 던져주고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는 유방을, 또 한 손으로는 내 음부를 주무르며 여전히 입술은 내 등을
핥아주고 있었고, 의자에 앉은 체 백 허그로 받는 애무는 이상하리만치 안락함을
주며 나를 흥분시켜 갔다.

“아~~~ 좋다…나 너무 흥분 되~~ 너 거기…가 그대로 느껴져…”
“…오빠~~!!! 어멋~!!!!!!”
그가 유방과 음부를 움켜 쥔 체 내 몸을 일으켜 세우며, 쓸어질 듯 그의 몸에 내 등을
기대고 작은 의자에서 일어났고, 그렇게 나를 세워 놓은 체 계속해서 음부와 유방을
비비며 주물러대었다.

“아~~ 오빠~~!!!!!!!!”
음부를 비비는 그의 손은 내가 앉아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강한 자극으로 내 육체를
떨게 만들었고, 나는 미칠 듯 밀려 오는 쾌감에 그에게 내 체중을 맡긴 체 두 다리를
연신 부들부들 떨었다.

“오빠~~ 아~~~!! 어떻게~~~~ 아하~~!!!!학~!!”
내가 거의 정신 줄을 놓을 때 쯤, 음부를 주무르던 그의 손이 청바지 단추를 푸는
소리와 지퍼 내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내 귓가를 때렸다.

[투둑~!!!....찌이익~!!!!!]
또한 내 귓가에 메아리 치는 그 소리는 겨우 겨우 지탱하고 있던 내 두 다리의 힘을
쪽 뺏어 가는 듯 하며 나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이어 청바지 속으로 들어 온
그의 손이 내 음부를 떠 받치듯 움켜오자, 마치 내 음부를 떠 받치는 그의 손 위에
내 몸을 지탱하듯 내 두 다리는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아~!!! 좋구나… 흠뻑 젖었네… 우리 예쁜이…”
“……………”
내 음부가 흠뻑 젖어 있음이 음부를 매만진 그의 손을 타고 꺼꾸로 나에게도 전해졌고,
마치 미끄럼을 타듯 그의 손은 내 두 다리 깊숙하게 미끄러지듯 파고 들어왔다.

“아~~~ 오빠~!!!!!!!!!!!!”
처음으로 남자가 내 음부를 만져 올 때는 느끼지 못했던 전율이 음부로부터 전해져
오며 또 한번 나는 몸을 파르르 떨었고, 그는 손바닥을 넓게 펴서 내 음부를 들어올리듯
음부 전체에 강한 압박을 가해왔다.

“아~!!!!! 오빠~!!!! 나 어떻게요~~!! 아~!!!!”
미쳐버릴 것 같은 쾌감이 온 몸을 타고 흘렀고, 더 이상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진 나는
털썩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 너 정말 매력 있는 여자다……”
“어머~~!!!!!!!!”
그는 내 청바지 속에서 빠져 나간 손을 티슈 몇 장을 뽑아 닦고는 상투적인 맨트를
날리며, 나를 번쩍 안아 올렸다. 그러나 그 상투적인 말 조차도 기분 좋게 느껴졌다.

그는 나를 침대에 소중한 물건 다루듯 얌전히 눕혔다.

“………”
내 머리 속에는 잠시 후 있을 삽입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이 동시에 들어오며
잠시 멍한 상태가 되었다.

두려움이란 들키게 될 내 과거에 대한 두려움이었고, 설렘은 그만큼 흥분을 엄청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몰라~!!!!!’
나는 그저 지금의 이 순간을 그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두 눈을
감고 그의 처분을 기다렸다.

비록 눈은 감고 있었지만, 그가 옷을 벗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그의 손이
반쯤 벗겨져 있던 내 청바지를 아래로 벗겨 내리기 시작했다.

“아 참…너 팬티 여벌 없잖아…이리 젖었는데…”
“……”
그는 청바지를 다 벗기고, 팬티 옆으로 손을 넣어 음부를 만져 보더니 펑 젖어 있는
내 팬티를 걱정하였다. 갑자기 1박을 하는 바람에 역시나 준비하지 못한 여러 가지
중 하나였다.

“팬티가 얇으니까 오늘 빨면 내일 아침에 마를 꺼야. 오빠가 조금 있다가 빨아줄 께…”
고맙고도 민망함 그 자체였다. 내 팬티를 남자가 빨아준다니 민망했고, 또 그런 배려를
해 주는 그가 고마웠다.

“팬티…벗길 께……”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고, 그는 팬티 양 옆 선을 두 손으로 잡고 조심스레
팬티를 벗겨주었다.

“오~!!!!!!!!!!!!!!”
그가 무엇을 보고 감탄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조금씩 들어나는 음모와 함께
두 다리 사이로 모습을 살짝 숨긴 음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음이 뜨거운 시선으로
느껴졌다.

“아~~~ 정말 예쁘다……”
그의 손이 내 음모를 쓰다듬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그리고는 쓰다듬던 손을
뻗어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고, 언제 내 옆에 누웠는지 바들거리며 떠는 듯한
내 유방을 입술로 깨물듯 물어왔다.

“아흡~!!!!!!!!!!!!!”
내 몸이 나도 모르게 꿈틀거리는 듯 하였고, 허벅지 안 쪽을 쓸어주는 그의 손은
똑바로 누워 오므리고 있던 내 다리를 벌려 놓고 있었다.

“아~!!!!!”
그의 손이 적당히 벌어진 내 다리 중심부를 다시 만져 왔다. 이미 젖어있던 음부는
그의 손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그의 손바닥에 감기는 듯한, 들러붙는 듯한 느낌으로
야릇함을 더해 주었고, 유두를 빨면서 음부를 벌려 손가락으로 음부 계곡을 비비며
음핵마저도 이리 저리 자극해 주었다.

“나…여기 봐도 되지???”
그는 손가락으로 만지고 있던 음부를 꾹 누르며 내 의중을 물어왔지만, 이미
그의 얼굴은 내 두 다리 사이로 움직이고 있었다.

“창피해~~~~~”
“괜찮아… 이제 내 여자인데…내 여자 께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지…”
“몰라~~~”
그는 다시 오므라들었던 내 두 다리를 양손으로 벌리며 다리 사이에 얼굴을 놓았다.

“아~~~ 내 여친 야기가 요렇게 생겼네….이뻐…정말………”
나는 민망함에 다리를 움칠거리며 그에게 음부를 노출시켰고, 그는 손가락 하나로
음부를 여기 저기 찌르고 만져 보며 머리 속에 각인이라도 하려는 듯 꽤 오랜 시간
을 그렇게 음부를 관찰하였다.

“정말 예뻐~~~~”
“…….으흡~!!!!!!!!!!!!!!!”
역시나 그의 입술이 관찰 당하고 있던 내 음부에 와 닿았고, 마치 혀로 내가 흘린
애액을 다 핥아 먹을 듯한 기세로 음부를 핥아왔다.

“아~~ 오빠~~~~ 더러워~~~ 고만 해………”
“더럽다니…내 여자 친구가 흘린 물인데…향긋하고 좋은데………”
“아~~ 오빠~!!!!!!!!!!!!!!!!!”
미칠 것 같았다. 아니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그냥 미쳐버리고 싶었다.

“아흐흑~!!!!!!!!!”
온 몸에 강력한 전기가 흘러왔다. 또한 그에 따라 내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음부를 핥던 그가 극도로 민감해져 있던 음핵을 입술로 깨물듯 물어 온 것이었다.,

“오빠~!!!!!!!!!!!!!!!”
내 몸이 바들 바들 떨려왔다. 또한 걷잡을 수 없는 쾌감이 머리 끝까지 치솟아
올라오는 듯 하였다.

“아~~~ 나도 더 이상 못 참겠다…”
네가 흥분에 떠는 모습을 본 그가 입술을 음부에서 치우고 내 몸을 타고 위로
올라왔다.

“이제 넌…내 여자야… 난 니 남자고…”
어릴 때 들어 본 듯한 소리였다. 그가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물건이 내 음부에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

‘………’
잠시 적막이 흘렀다. 그리고 그의 물건이 내 음부에 비벼대는 느낌이 들었다.

“………”
그가 팔 하나를 내 다리 안쪽으로 넣어 다리를 들어올리듯 하며 음부의 면적을
넓히고 높이를 조정하는 듯 했고, 잠시 음부 계곡을 따라 비벼지던 그의 물건이
어느 한 곳에 잠시 머무는 듯 하였다. 나는 때가 되었음을 알아채며 잠시 호흡을
멈추었다.

“………..흐흐흡~!!!!!!!!!!!!!!!!!”
멈추었던 호흡이 거칠게 폭발하며 그 호흡과 더불어 내 엉덩이와 허벅지가 파르르
떨려왔다. 그의 물건이 드디어 내 음부를 가르며 안쪽으로 밀려들어왔고, 조금씩
조심스레 깊숙하게 박혀 들어왔다.

“흡흡~~~하하학~!!!!!!!”
사랑하는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인다는 게 이렇게 큰 기쁨이 되고 또한 환희에 살
마저 떨릴 줄은 예전엔 몰랐었다.

“아흐흐흑~~ 오빠~!!!!!!!!!!!”
삽입이 완료된 그는 잠시 음부 안에 물건을 놓고 머무는 듯 하다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한 그의 허리 움직임은 점점 빨라지며, 내가 내 뱉어내는 교성과 함께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로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흐흐흑~~ 아하~!!! 아하학~!!!”
[철썩 처철썩~~~!!철썩~~~~]
그는 왕복 운동을 하며 나를 꽉 끌어 안았고, 그의 치골이 내 치골을 강하게 때리듯
마찰시켜오며 음부의 물건 움직임과 함께 걷잡을 수 없는 쾌락의 소용돌이로 나를
이끌고 있었다.

“아~~!!! 오빠~!!! 아~~ 오빠~!!!!! 아흑~!!! 아하하하학~!!!!!!!!!!!”
그것은 번지를 뛸 때 보다 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것은 구름 위를 비행기를 타고 날라가다가 마치 구름 위에 뛰어내리는 기분이었다.

아니, 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끼는 뭔지 모를 그 무엇이었다.

어지러웠다. 내 몸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무언가 붙잡아야만 추락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오빠~!!! 오빠~!!!!!!!”
나는 그의 등을 꽉 껴 안으며 그의 품 안에서 파르르 떨었고, 그의 육중한 몸을
들어올리기라도 하듯 허리가 솟구쳐 위로 향했다. 그리고는 다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느낌으로 침대에 널부러지듯 털썩 몸이 떨어졌고, 떨어지는 몸은 마치
깊은 구렁텅이 속으로 흡입되듯 한 없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오…오빠~~~무서워…나 어떻게….아흐흐흑!!!!!!!!!!”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느낀 말로만 듣던 올가즘이었다. 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며 머리 끝에서 유방과 복부, 음부를 지나 발끝까지 파도가 치듯 경련이
일어났다. 또한 그 경련의 종착역은 그의 물건이 꽂혀 있던 내 음부였고, 마치
5만 볼트의 전기에 감전 된 듯 음부 조차 거센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처음으로 느낀 올가즘은 차라리 쾌감이라기 보다 고통에 가까웠다. 내 스스로
올가즘을 다스릴 수 없었기에, 처음으로 밀어 닥친 거친 파도에 내 스스로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연신 몸을 부르르 떨어대었다.

그리고 잠시 후, 경련을 일으키던 내 음부가 갑자기 허전해 지는 느낌이 들며
또한 그와 동시에 내 치골과 하복부에 뜨거운 물이 끼얹어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가 내 절정의 몸부림을 견디지 못하고 물건을 뻬 내어 내 하복부에 싸 버리고
만 것이었다.

“아~~~ 오빠~!!!!!!!!!!!!!”
“우흐~~ 하마터면 안에 쌀 뻔했다…나도 참지를 못했다….우흐…..후~~~~~”
그는 몸을 내 몸 위에 축 늘어트리며 거친 호흡을 토해내고 있었고, 그가 싸 놓은
하복부외 치골에 고여 있던 그의 정액이 아직도 흥분에 떨고 있는 내 음부 계곡을
타고 흘러 내렸다. 엄청난 양인 듯 싶었다.

“…사랑해…많이 많이……”
그가 늘어진 체로 내 귓가에 대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내 뱉었다.
‘……나도……’라고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 말은 나오질 않았다.

그가 잠시 후 내 몸에서 일어나며 티슈를 뽑아 자기 물건이 빠져 나간 내 음부를
조금 벌리며 닦아 주었다. 그리고 그는 닦은 티슈를 쳐다 보는 듯 하였다.

아마도…처녀 혈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미안해………”
난 차라리 고백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불쑥 미안하다는 말이 튀어 나왔다.
또 사실 왠지 미안한 마음이었다.

“뭐가??? 난 정말 오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데…뭐가 미안????!!”
“내가 처음이 아니라서……오빠… 실망 많이 했지????”
“……얘가… 별 얘길…그게 뭐 중요한가? 지금 너랑 나랑이 중요하지…”
“그래도…오빠가 내 첫 남자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암튼 미안해…”
“나 지금 무지 행복하니까…그런 걱정 마라~~!! 절대 네버~~!!!!”
빈말이라도 고맙게 생각이 들었다.

그는 샤워를 하러 먼저 침대에서 일어났고, 나 또한 그가 샤워를 마친 후 샤워를
하고 팬티를 빨아서 갖고 나왔다.

“어?? 참, 내가 빨아준다니깐……”
그러나 나는 그가 잠시 실망하는 듯한 눈초리를 보았었고, 그와는 언젠가 헤어지
게 될꺼란 이별을 예감하며, 처음 느낀 올가즘의 날을 그의 무한한 요구에 응하며
짜릿한 절정과 안타까움, 아쉬움에 그와의 첫 여행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오빠……진짜 사랑해…근데 정말 미안해……’
새벽녘이나 되어 잠든 그를 보며 나 혼자 그의 품에 안겨 중얼거리고 있었고,
또 그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올가즘과 함께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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