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문 저녁은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가볍게 맥주와 함게..파전을 곁드리면서.. 시골비빔밥을 먹는다..
다소곳하게 먹는 그녀의 모습이 보기 좋아보였다..
남자와의 식사가 아직은 거북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맥주 한병을 둘이서 먹고..슬슬 길을 걸으면서..이런 애기 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그리고는 다시 버스를 타고..그녀가 사는 서울로 향한다.
"오늘 제가 바래도 줄께요.."라고 말하니..
"정말요? "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왜? 싫어요?" 하니.
배시시 웃으면서..
“ 아직까지 남자가 나를 위해서 이렇게 에스코트 해준적이 없었거든요.”.
여자만 셋인 집안의 맏이라는 그녀..행동도 말도.생각도 무척 보수적이면서도 깊다..
그녀가 사는 서울의 변두리를 향해서 버스를 갈아탄다.
마침 둘이 앉을수 있는 의자가 있기에..창가에 그녀를 앉히고 내가 안쪽에 안는다.
그리고..슬쩍 그녀의 무릎에 놓여앴던 손을 잡아서 내 무릎위에 놓는다..
그녀 나를 보더니..입가의 미소를 보이면서 거부하지 않고 내 손아귀에 다소곶이 손을 놓는다..
그리고는 나에게 몸을 조금씩 기댄다..부드러운 그녀의 몸매와 내음이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약 20분달려 내린 그녀의 동네..
전형적인 주택단지라..조금 걸어서 가야 한단다..
집앞까지 바래다 준다는 약속을 했기에..희미한 가로등이 비치는 골목길을 둘이서 걷는다.
두번의 만남이지만..나의 적극적인 행동과 그녀 또한 나의 느낌이 싫치 않은듯..
나의 행동에 그대로 수용 하면서.그녀도 차츰 내게 다가온다..
가볍게 슬쩍 내팔을 잡는다..
그러는 그녀가 애뜻해보여..이번에는 그녀의 어깨를 조심스레 감싸본다..부드러운 어깨감촉이 좋다..
바르르 떠는듯한 그녀의 몸짓에 우습기도 하지만..거부하지 않는 몸짓에 고마울 뿐이다.
거의 다가오는 그녀가 사는 집..제법 컬러가 예쁜 기와지붕이 있는 2층 양옥이다..
그냥 보내기는 너무 아쉽다..
그녀도 그냥 헤여지기 아쉬운듯..내눈과 자주 마주친다..
그녀의 문을 조금 지나쳐서 걷는다..그녀 의외라는듯..나의 걸음에 그냥 보조를 맞추면서..걷는다..
"어디 가게요? "
"그냥 이렇게 헤여지기 아쉽거든요.." 하면서 그녀의 어깨를 감싸면서 조금 더 골목깊은곳으로 들어간다..
가로등의 불빛이 차츰 어두워지는 길가에 그녀를 세워놓고 마주본다..
그녀 약간 당황한듯..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 경은씨..나의 인상이 어때요? 싫치는 않쵸?" 하는 나의 물음에..회피하듯..머리를 아래로 숙인다.
숙이는 그녀의 턱을 받쳐서..숙이지 않도록..그윽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나의 애절한 눈을 의식하듯.슬쩍 눈을 피한다.
"처음 만날 때부터 경은씨 입술이 너무 예뻐보였어요" 하고 무턱대고 지껄여본다..
"네? 하면서 되묻는 그녀
"일주일 뒤에 다시 느껴질 경은씨를 기억하기 위해..조금더 느끼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살핀다..
"네.? 하면서..당황하는 그녀..
조용하게 그녀를 내품으로 안는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거부하지 않치만..의외라는듯..주춤하는듯하면서도.내품속으로 살며시 들어오는 그녀..
놀란 가슴이 심장소리가 궁쾅궁쾅 거리는 그녀의 가슴의 고동을 느껴본다..
조금 힘있게 내품속으로 안아본다..그래도 싫치 않은듯..나의 행동에 그대로 순응하는 그녀..
조금 풀어서..그녀를 내려본다..
나의 눈을 마주치는 그녀..
조용하게 그녀의 입술에 내입술을 살며시 얹는다.
"읍.."하면서도 결코 거부하지 않는 그녀..
부드럽고 힘있게..그녀의 입술을 살짝~ 빨아본다..
향긋하면서도..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이 느껴진다..
그리고 다시 떨어지면서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나의 의외스런 행동에 당황한듯..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고..왔다갔다 한다.
" 당황스럽지요? "라고 물으니..
" 갑작스레 너무 그러니..어떻게 해야할지.."라면서도 거부의 행동은 없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용기를 얻어 다시 ..이번에는 깊숙이 입술을 덮는다.
" 읍~" 하는 소리만 있을뿐..결코 거부하지 않는 그녀.
좀더 과감하게 깊숙한 키스를 시도한다.
그녀의 입술을 빨다가.이번에는 그녀의 입술을 열고자..나의 혀가 그녀의 닫힌 입술을 공격한다..
몇명의 여자와의 깊은 경험이 있던 나이기에..그녀의 입을 여는것은 쉬웠다..
숨가뿜에 어쩔수 없는듯..조심스레.입을 여는 그녀입술 사이로 나의 혀가 빠르게 들어간다..
그녀 마지 못한듯.나의 혀를 반긴다.
쪼~~옥하고 그녀의 설육을 다시 끄집어서 내 입속으로 당겨본다.
"읍.."하면서 조금 거부의 의사를 한다. 하긴 처음부터 혀를 주긴 어려운가 보다.
그리고는 내품에서 벗어난다.
"이건 아네요~ 우리 너무 진도가 빨라요.. "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그녀..
한편으로는 불안하면서도 그렇다고 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그녀가 갈등하고 있음을
행동을 볼 때,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다시 그녀의 얇고 가는 어깨를 잡고 내 품으로 안아본다...
내품에서 바르르 떠는 그녀의 어깨와 가슴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면서..
조만간에 그녀를 나의 여자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 멀리에 서있는 가로등이 우리의 행동을 엿보는듯..우리를 향해 빼꼼 빛을 비춘다..
첫 키스의 아련함과 아쉬움을 뒤로한채 그녀와 헤여진 후.
정확히 그 다음날..그녀에게 회사로 전화가 왔다.
"어제 잘 들어갔어요?"라는 화사한 목소리의 그녀..
첫 만남보다 애정과 즐거움이 가득찬 목소리가 전화기 넘어 들린다.
"응..경은씨도 잘잤어요?"
"네..피곤해서 금방 잠 들었어요.."
"지금 점심시간이라.좀 시끄럽지만..전화 했어요." 한다.
"잘했어요. 평일에는 뭐해요?"하는 나의 질문에..
"특별한거 없는데요.."
"그럼 주중에도 만날수 있나? "하고 나의 물음에..
"주중에요? 네~ 가능하죠.."하는 경쾌한 목소리 나를 보고 싶은 감정이 간접적으로 목소리의 톤을
통해 알수 있었다..
"그럼 내가 학교로 전화해도 되나?"
"네..하세요..점심시간이 12시부터니깐..1시이전에 하면 통화 가능해요" 한다.
":알았어요..내가 수요일 혹은 목요일정도 전화할께.."라고 요를 빼고 말했다..
"네..전화주세요.."라고 하면서 끊는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만남이 3일만에 다시 재회가 되었다..
더위가 오려는지..만나는 그날도..제법 더위가 있는듯..
그녀가 사는 집근처로 내가 갔다..
이미 나와서 나를 기다리는 그녀..커피숍이 아닌..동네어귀의 어린이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한 그녀
오늘따라 더욱 화사하고.귀엽게 옷을 입고 있다.
시원한 티에..하늘거리는 치마를 입고..다소곳이 나를 맞이 한다..
이제 우리는 오랜동안 만난 연인처럼..스스럼 없이 행동한다...
그 만큼 서로의 끌림이 작용한다는 의미이다..
만나자 마자..작은 그녀의 손을 찾아 잡는다. 그녀도 이미 익숙한 듯 내 손아귀에 손을 내준다.
내손아귀에 들어가는 그녀의 손...부드럽고 말랑거리는 손의 감촉이 좋다..
오늘따라 그녀의 내음이 나의 마음이 들뜨게 한다..
일부러..그녀 가까이 다가가서..냄새를 맡아본다..
"킁..킁.." 하는 나의 태도에...
"왜요? 무슨 냄새가 나요?" 하면서 자기팔과 옷을 맡아본다.
"그게 아니고..왠 향기로운 냄새가 어디에서 나는가 해서.."하고 웃으니.
"어머. 저 향수 안뿌리는데.." .
만날수록 새록 새록 정감이 가는 그녀의 모습과 행동에 친근감이 배가된다..
늦은시각인 8시의 만남이라..저녁도 안먹고 기다리는 그녀가 고마워서 근처의 음식점으로 데리고 갔다..
가벼운 면류로 해결한 우리는 멀리 갈수 없기에..그녀가 사는 동네어귀을 둘이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걷는다..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세번째의 만남이지만..우리는 이미 서로의 마음이 통한듯..오래 사귄 연인같은 느낌이다.
다시 잡은 그녀의 손을 만지작 거리면서.. 슬쩍 그녀를 쳐다본다..
그녀도 나의 시선을 의식한듯..힐끔 거리면서 나를 본다..
동네어귀 좀 높은 위치에 있는 소공원의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서울 야경을 내려본다.
다행히..반짝거리는 서울이 시선에 잡힌다..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다시 내려보자..
"저..찬우씨~ 우리가 너무 빠르게 가까워지는듯 해서..좀 불안해요.." 한다.
"그래요? 뭐가 불안하지?"
"빠르게 진행되면 그만큼 빠르게 이별도 가까워진다고 하던데.."하는 목소리가 작아진다.
"우리 몇번 만나지도 않았는데..오래사귄 느낌이죠? "하는 내말에..
그녀 대답없이..그냥 고개숙여..자기의 손을 만진다.
그러는 그녀가 애뜻해보여..만지작 거리는 그녀의 손을 다시 잡고..나를 보게 몸을 돌렸다.
나의 눈을 의식한듯.눈을 피한다.
27살짜리의 순진하면서도..맹한 백치미가 그녀의 매력이다..
얼굴을 한번 만지면서 나를 보게 한다..
부드럽고 따스한 온기가 얼굴 가득하다..아무 잡티하나 없는 깨끗함 그자체이다...
나의 얼굴이 그녀 가까이 다가가자..그녀 내입을 후다닥.먼저 막는다..
또 나의 찐한 키스의 공습을 먼저 막고자..내입을 그녀의 손으로 막는다..
그녀 손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가 내입속으로 번진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아랑곳하지 않고..그녀 손을 두손으로 잡고 내손아귀에 쥔다..
천천히 다가가는 나의 얼굴에 이제는 그녀 고개를 돌려..입술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미 맛을본 그녀의 입술을 여기서 포기할수 없기에 .다시 그녀의 얼굴을 돌려..힘을주어
나의 입술을 그녀입술을 맞춘다.
작은 실강이와 저항을 마무리하고..이제 서로의 입술이 본격적인 유희가 시작된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작은 공원벤치이기에..나의 대담성은 더욱 집요하다..
서서히 열리는 그녀의 입속에 나의 혀가 다시 그녀 입속에서 활개를 친다.
숨소리와 벅찬 가슴의 동요를 느끼면서..나의 손은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쥐고 싶으나
아직은 이르다..괜히 그녀에게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
"너무 빨라요..우리 행동이"하면서 그녀가 힘을주어..자기 몸을 방어한다..
그러는 그녀의 행동에 나의 행동을 멈칫한다..
너무 앞서가는것도 그녀가 나를 의심하는듯해서..오늘은 그 이상 진도를 나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로 그녀와의 만남을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는 그녀와의 만남의 간격을 일부러. 벌려서..밀고 당기기를 시도해 본다.
그러는 나의 행동에 오히려 그녀가 더욱 자주 연락을 해오면서..나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만 갔다
열 번도 안되는 만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계는 급속도로 빠르게..가까워짐을 느낄수 있었다..
양가 어른들께서는 둘다 서로 좋아하는 듯해 보인다고..서로 마음이 있다면 올해 가기 전에 날 잡고
결혼 하는것이 어떻겠냐고..어머니는 나에게 넌지시 물어보신다.
"겨우 몇번 만나가지고 어떻게 알아요.."하면서 시쿤둥한 표현을 했지만..
그녀의 약간 어리숙하고 순진한 면이 좋아보였고..특히..하얀 피부에 제법 실한 몸매가 더욱 나를
그녀에게 관심과 자극을 일으키게 했다..
그러는 와중에 5년동안 미운듯 고운듯 하면서 만나던 여자친구가 요즘 연락도 뜸하고..
서로 안본지 어느덧 몇주가 되었기에..서로의 감정이 멀어지니..생각하는 기회도 적어진듯..
내가 오랜만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오빠다.. 요즘 나 잊어 버렸나 보구나.."
"으..응..요즘 조금 바뻤어.."하는 그녀..
그녀의 직업은 일본 문학 번역 작가이다.. 학생시절에 우연찮게 학원에서 만나서 마지막날
헤여짐의 인사로 한잔 마신 커피가 서로가 필이 통해서 어..언..5년 가까이 만나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에 호감이 있어..제법 빠르게 가까워졌고..만나지 6개월만에 깊은 관계까지 할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는 서로의 모든것을 다 알정도로 깊은 사이가 되었다..
하긴..5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기인데.
어리버리 어린 여자애가 어느덧 대학졸업후 성숙한 여인네로 변했으니..
하지만..요즘..그녀의 마음과 생각이 바뀌었는지..사사건건 서로 갈등과 반목이 자주 발생한다..
그래도 만나면 서로를 갈구하듯 스킨쉽과 섹스는 꾸준하게 하고 있다..
"내일 한번 볼까?" 하고 말을 던져본다..
"응~ 그럼..우리 집으로 올래요?" .
“그래. 알았어.”.
깊은 관계후 알게된 그녀의 집안사..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랑 동생이라 살고 있는 결코 평범한 가정은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어쩐지 전화할 때마다 동생이 받던데..이상해서 물어보니..한동안 말을 안해 주다가..어느날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한다. 그러는 그녀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초반부터 알고 있었다면..만남의 관계를 재 정리 해보았을텐데..
그게 시발점이 되어 그녀와 나는 어느날부터 인가 티격태격 다툼과 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
연애할때하고 다르게 미래를 생각할 싯점이 되니..이야기 화제도 관심사도 어쩔수 없나보다.
그래도 그녀가 좋고..미래까지 생각하던 나였기에.. 가정사가 대수냐하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우리집안에 대해 시시콜콜 따지고 들면서 부터 서로 사이에서 앙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경은이하고의 만남을 뒤로 한채..그날 주말에 그녀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갔다..
학교 졸업하고 부터..작가활동을 한다는 핑계로 서울근교의 조금한 방 하나 얻어서 나와 생활하는
그녀..
프리랜서 이고..매일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아니기에..조금 싼 서울 근교에 방을 얻어 혼자 살고 있다..
자주 그녀의 집에 놀러갔고..그곳에서 나는 회사에서 숙직을 핑계 삼아 자고 가는 적도 많았다
다행히 주인집과는 좀 떨어진 구조라..다니는 문도 틀려서 주위에 신경쓸 필요가 없는 구조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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