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제 소설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기에
" " > 대화 내용
" " > 인물의 생각
나머지는 설명입니다.
이 점 염두하시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장인물: 남편 엄태수(31) 회사원
아내 최미연(30) 가정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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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이구나, 흐흐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네"
"여보 밥상머리에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밥이나 먹어 빨리"
딴 생각을 하던 태수는 아내 미연의 잔소리에 다시 무의식적으로 젓가락질을 하며, 밥을 먹는다.
요새 태수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결혼 3년차에 아직 아이는 없는데,
불쑥 찾아온 권태기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남들은 애라도 키우면서 권태기 같은 것은 온 줄도 모르고, 지나간다고 하는데, 이건 뭐 애도 없고
해결책은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섹스 생활도 마찬가지로, 그냥 입으로 간혹 해주는게 최상의 서비스지 그 외에는 특별할 것도 없는 생활이다.
사실 한 두 해도 아니고, 연애시절까지 치면 이제 곧 만난지 5년이 되는데, 그 동안 평범한 섹스는 신물이
나도록 했기에, 태수 입장에서도 더 이상 예전의 그 흥분을 느낀진 오래다.
단지 남편이자, 애인으로써의 최소한의 예의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어, 아니야. 그냥 오늘 주말인데, 밥먹고 뭐할까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 태수에게 최근 흥미꺼리가 생겼는데, 그건 바로 얼마 전 부랄 친구들끼리 만든 단체카톡방에
올라온 한장의 사진에서 시작 되었다. 그 사진은 3s 사진이었는데, 친구놈 중 한명이 전 부터
소라넷이라는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 실제 장면을 사진을 찍어서
단체 카톡방에 올린 것이었다.
친구놈의 설명에 의하면, 어렵게 자신의 여자친구를 꼬셔가지고 3s 승낙을 받긴했으나,
그날 여자친구가 긴장한 탓에 술을 너무많이 마셔, 3s을 한지 기억도 못한다고 했는데,
술에취한 여자를 범했다고 생각하니 태수의 아랫도리가 여간 꼴릿한게 아니었던게
뇌리속에 자리잡혀서 자신 또한 언젠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들게 하였다.
또 한 친구놈은 그 사진들을 얼굴을 가린채로 소라넷에 직접 올리기도 하는데, 소라넷에 접속해보니
그 친구가 올린 친구의 애인 사진에 달려있는 수 많은 댓글들과 욕설은 간접적으로나마
제 3의 타인에게 자신의 여자가 범해지는 그런 느낌을 들게 할 것 같았다. 이러한 점이 태수의 욕망에
더 더욱 불을 지피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태수는 여느 남자들처럼, 소유욕도 강하고,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구분하기에 다른 남자에게
아내를 맛 보게 할 생각은 겁이났고, 그나마 현실적인 여자가 술에 떡이됐을 때, 섹스를 하게되면
"정말 아무것도 못 느낄까?" 하는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모든 행동은 그런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되는건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고, 실행에 대한 의지를 갖게 하는데 까지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전 부터 마침 오늘부터 이어지는 월요일까지 3일간의 휴일에 계획을 잡았는데, 계획은 바로
"술이 떡이된 아내를 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번 휴일의 계획이었다.
근교에 가까운 곳으로 1박 2일 정도로 놀러가, 평소 술을 못 먹게 해서 그렇지 술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술이 떡이되게 먹인 뒤, 그간 아내가 거부했던 성인용품사용, 동영상 촬영 등이 바로 태수의 첫 발을 내딛는
계획이었다. 어차피 술을 많이 마시면 필름이 나가는 아내에겐 별 문제될게 없어보였다. 단지 영상이나
사진을 소라넷에 올렸는데, 집안 가구나 분위기가 노출되어 신분이 노출될까봐 하는 생각에서
집 보단 모텔같은 숙박업소가 안전할 것 같았고, 느낌 또 한 새로울 것 같은 기대에서 집 보단 밖을 선택했다.
그 동안 아내의 보수적인 성생활로 인해, 대부분의 정상적인 섹스와 간혹가다 한번 입으로 해주는
섹스 외에는 아내가 학을 떼는지라, 시도 단계에서 거부 당했지만, 술에 취하면 업어가도 모를 정도인
아내에게 잠시 후 요 며칠간 준비한 온갖 성인기구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밥이 제대로 넘어가겠는가?
그 동안 왜 이런생각을 못했나 자신의 창의력에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미연아 우리 오랜만에, 대천가서 회 한 사라에 소주일잔 할까?"
"어머, 당신 철들었네, 그런 기특한 생각을 다하고?"
"아니, 어차피 이번에 3일간 쉬잖아, 1박 2일정도로 가볍게 나들이 갔다오면
당신도 나도 재충전 될 것같아서 그러지, 잔말 말고 가는거다"
"어이구 나야말로 환영이지, 나도 바람쐬고 싶었는데, 당신이나 이따가 딴말하지마"
태수는 벌써 계획이 성공이라도 한 듯 잠시 후 있을 밤을 위해 어느새 밥그릇을 싹 비웠으며, 미연 역시
간만에 놀러간다는 생각에 들떠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중이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 채
"미연아 얼른 출발하자, 지금가도 빨리가면 저녁이겠다"
"응, 다 했어. 이제 나가"
미연은 오랜만의 바깥 나들이라 그런지, 집에서의 츄니링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연애시절에나 볼 수 있던
허벅지가 훤히 보이고, 등부분이 시스루인 검정 원피스에 드러난 허벅지가 부담스러웠는지 검은 스타킹을
신었고, 얼굴 조차 풀메이크업으로 좀 전에 밥먹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자기 오늘 너무 힘준거 아냐?"
"왜 너무 이뻐서 그래?"
"아까 밥먹던 사람이랑 같은 사람인지 헷갈려서 그래"
미연은 놀리는 태수의 팔뚝을 때리며
"같은 사람 맞거든요?"
미연이 조수석으로 타는동안 트렁크에 준비물들이 제대로 준비되었는지 확인하고 트렁크를 닫는
태수의 얼굴에는 여느 평범한 남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미연아, 오늘 웬지 재밌는 하루가 될 것 같아, 기대해도 좋을거야"
"자기는 뭐 나만 있으면 항상 재밌는거 아니야?"
"그럼, 오늘은 근데 자기가 있으므로 더욱 재밌을 것 같아, 벌써부터 내가 기대되네"
"뭐 이벤트라도 준비한 것 처럼 말하네, 아무튼 좋다. 집에만 있는거 보단 백배는 낫네"
태수의 차는 그렇게 대천을 향해가고 있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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