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수.
잠결에 그녀의 이름을 부를 만큼.
아니 다른 여자와의 섹스 후에 함께 잠을 자면서 그녀의 이름을 부를 만큼 한지수에게로 향하는 마음이 간절 했던가?
현석은 퇴근을 하고는 잠실에 있는 한강 고수부지로 향했다.
그 곳에 서서 몇 시간 전에 퇴근한다면서 나가던 무리들 속에 압도적으로 돋보이는 그녀의 인사를 받고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남아서 일을 마무리 하고는 고수부지로 온 것이다.
간절한 사랑. 애끓는 사랑.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깊은 가을의 강바람이 현석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하긴 그녀의 생각은 정말 너무 자주 하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한지수로부터 프랑스 업체와의 업무진행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회의실로 불러서 이야기를 할 때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 본적이 있었다.
그녀가 제 얼굴에 뭐가 묻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하고 바로 업무체크를 시작하면서 위기를 모면한 생각이 났다.
그래. 예쁘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현석이 알고 있는 어떤 여자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것 때문인가.
현석만이 가지는 느낌이 아닐진대 회사 내에서 그녀에게 시도해 오는 수많은 데이트를 요청이 그것을 대변해 주고 있을 것이다.
그녀가 지닌 그 기품 있는 아름다움 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참."
혼자 말을 중얼거렸다.
언제 그녀가 마음속에 들어와 앉아 버린 건가?
아내가 들어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언제부터인가 아내는 조금씩 자리를 이탈하여 지금은 앉아 있던 흔적조차 바래 버린 그 자리에 한지수가 말도 없이 들어와 앉아 버린 건가?
아니다. 그녀는 결코 그 자리에 들어와 앉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자리하고 앉았다면 그것은 현석 스스로가 그녀를 불러 들인 것이다.
한지수 에게는 이런 마음의 아주 작은 조각조차도 내 보인 적이 없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마음에 들어와 앉겠다는 아주 작은 마음의 조각조차도 현석에게 실어 보낸 적이 없다.
윤가희와의 섹스에서 현석이 느끼지 못한 사이 그녀의 얼굴이 스치듯 지나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그런 열정적 섹스의 시간에 한지수의 얼굴이 왜 잠깐 스치고 지나 간 것인지도 모르고 그리고 금방 잊어버렸다.
하긴 아침에 출근하여 그녀의 인사를 받는 것은 정말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리고 그녀가 퇴근 인사를 하고 회사 문을 열고 나가는 그 시간이 현석에게 있어서는 가장 불행한 시간, 아니 가장 안타까운 시간이다.
어떤 때는 그녀의 입에서 "차장님. 저 앞 찻집에서 기다릴께요." 하는 말을 하고 나가는 것처럼 환청을 느낀 적도 있었다.
회사에 앉았다가 퇴근하면서 그 찻집에 들려 두리번거리며 그녀를 찾았던 기억도 있다.
그녀가 이 찻집에서 기다릴 이유가 없다.
약속도 없었다.
아니 이런 사적인 자리를 만들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도 환청처럼 들려 온, 아니 들렸다고 생각하고 그 곳에 가 본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아니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러한 느낌은 무엇이란 말인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담배 한 개비를 빼어 물었다.
자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 끊어 버린 담배가 아닌 탓에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 할 때에 한 가치의 담배는 정말 큰 위안이 된다.
지프 라이터를 꺼내어 불을 붙이자 어두운 강변에 라이터를 둘러싼 손만이 밝게 빛이 났다.
강 쪽으로 후욱 내 뿜는 연기가 바람에 날려 눈 앞에서 바로 흩어져 나간다.
어두운 한강을 건너 저편에는 상가와 아파트의 불빛이 강물 위에서 출렁거린다.
그 출렁거리는 강의 불빛 위에 한지수가 예의 그 미소를 띄우고 서있다. 아니. 서 있다기 보다는 그녀의 얼굴만이 그 불빛 위에서 웃고 있다.
현석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래. 그렇게 절실한 모양이다.
한지수는 한푼의 마음도 자기에게 주지 않았는데.
한지수와는 데이트도 한 번 할 수 없었는데.
한지수가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 할 일도 없고.
한지수에게 자신이 데이트 신청할 일도 없는데.
왜 이리 된 것인가.
왜?
"지수..."
혼자 낮은 목소리로 불러 보았다.
"네. 차장님."
그녀의 대답이다.
현석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둠만이 주위를 감싸고 있고 멀리 작은 상점의 불빛에 사람들이 고수부지 위에서 길을 걷거나 앉아 있는 모습들이 보일 뿐이다.
"내가 생각해도 완전히 맛이 갔네."
다시 중얼거렸다.
"차장님. 저도 차장님이 보고 싶어요."
또 다시 들려 오는 환청인가. 없는 줄 뻔히 알면서. 그것이 환청 같은 느낌인줄 잘 알면서도 현석은 주위를 다시 둘러 볼 수 밖에 없었다.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거실 소파에 앉아 있다. 티비도 켜지 않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 둔 상태로 앉아 있던 그녀가 돌아보며 현석에게 말했다.
"어? 일찍 왔네?"
"응."
항상 이런 정도이다.
여기에 몇 마디 더 붙여야 식사는 했느냐? 회사 일은 잘 되느냐 정도이지만 그것은 관심이 있어서가 아닌 아무 말을 않기에는 무언가 어색한 것을 피하기 위한 대화에 지나지 않음을 서로 잘 아는 것일 뿐이다.
"씻고 나와. 잠깐 할말이 있어."
"응 좀만 기다려."
할말이라니 무슨 이야기를 아내가 하고 싶은가? 여태까지 별로 그런 일이 없었는데.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나오자 아내는 욕실에 들어갈 때의 모습 그대로 앉아 있고 오디오는 꺼져 있었다. 거실 소파에 기역자로 배치된 한쪽에 앉으며 텔레비젼을 켜자 텔레비젼의 말소리가 나오기도 전에 아내가 리모컨을 가져가서는 꺼 버린다.
"티비 켜지 말고 이야기 해?"
"왜. 무슨 이야기?"
"...."
그녀 잠시 뜸을 들였다.
"우리 말이야..."
"우리 뭐?"
"이대로 그냥 모르는 체 하고 그냥 있어야 되?"
"무슨 소리야 갑자기?"
"갑자기가 아니고...."
"응."
"당신... 아이 많이 가지고 싶어 했잖아..."
"그 이야기 안 하기로 한지 오래 되었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다. 그런 말을 한 기억은 없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묵계 하에 그냥 아무 말 안하고 지나갈 뿐이다.
"난. 숨이 막혀....."
"왜 그래? 갑자기?"
"아이 못 갖는 거... 순전히 나 때문이구..."
"그래. 그런데. 내가 당신보고 아이 이야기 안 하잖아."
"당신. 아이 많이 갖고 싶어 했잖아."
"그런데?"
"그런데 갑자기 그럴 수가 있어? 어느 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난. 상관 없어."
"난. 상관 있어. 그리고 견딜 수가 없어."
"그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우리 갈라서자."
갈라서자니.
지금도 부부이지만 부부가 아닌 것처럼 살고 있지만 갈라서는 것은 거의 생각해 보지 않았다.
아니 생각은 많이 해 봤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아이를 가지지 못한다는 이유로 갈라서는 것이 참으로 말이 안 되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갈라서면?"
"내가 당신 발목 잡고 있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어."
"당신이 발목 안 잡고 있어."
"왜 그래? 쓸데없는 고집 피울 필요가 없잖아?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이 부부가 사는 모습이 아니잖아."
"그건 나나 당신이나 노력을 안 했기 때문이구."
"그래 그건 맞는데. 난 당신에게 언제나 미안하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어."
"....."
하긴 그렇다.
부부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현석은 아내에게 의무감 같은 그 무엇이 있다.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자신과 사귀던, 함께 목욕하고 함께 여행하고, 서로 딴 집에 살았지만 마치 부부처럼 행동하던,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여인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한 여자를 못 잊어 가슴앓이를 하던.
그러나, 그래도 잊혀지지 않던 1년 여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친지의 소개로 만나서 두 달 만에 결혼한 여자가 지금의 아내이다.
그 때는 여자는 믿지 말자는 생각으로 가득 찬 상태였고 주위의 권함과 집의 압력에 밀려서 결혼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사랑이란 감정보다 결혼으로 맺어진 부부의 관계가 더 먼저였던 아내에게 미안하여 언제나 기회가 있었음에도 바람 같은 건 좀처럼 피우지 않았었다.
결혼 초. 1년이 지나갈 때 까지도 아이가 생기지 않음에 고마워 하며 즐거운 신혼을 보냈다.
그런데 2년이 되어가자 슬그머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석은 병원을 찾아 다녔다.
결혼 전에 사귀던 여자와 아기를 가져 한 번 중절 수술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자신에게 문제가 없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세 곳의 병원을 찾았고, 그 곳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난 뒤에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병원을 가 보자고 했었다.
아내는 처음에는 거부 했다.
그런데 그것은 이미 한 번 병원에 가서 현석 몰래 검사를 한 뒤였다는 것을 현석은 몰랐었다.
처음 간 병원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자 현석은 황망 했다.
아내의 문제로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했다.
병원 문 앞에서 ‘돌팔이 같으니"라고 소리를 치고는 다른 병원 네 곳을 더 가서 같은 결과가 나오기 까지 현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제 포기하자. 하고 했던, 아내가 그렇게 말했던 그 날.
하영을 병원 문 앞에 내버려 두고 이틀을 잠적해 버렸다.
회사도 집에도 연락을 끊고 입은 옷 그대로 혼자 여행을 다니다가 삼일 째 되는 날 초췌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에게 기대 하영은 한없이 울었었다.
집이 떠나갈 듯 멈추지 않는 울음을 통곡하듯이 한참 동안이나 운 뒤에 친정에 잠깐 다녀 오겠다면서 집을 나간 것이 열흘 동안 돌아오지 않았었다.
현석은 처가에 전화도 하지 않고 찾아가 보지도 않았다.
아내가 임신이 불가능해 진 이유가 비록 아내도 병원도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결혼 전에 사귀던 남자와의 사이에 아기를 가졌고, 그리고 임신 중절 수술을 했고 그 수술의 후유증으로 아기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현석이 짐작 못할 이유가 없었다.
캐물어 보지는 않아도 그 사실을 현석이 알고 있으리 라는 것을 아내가 모를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열흘째 되는 날에 장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네에게 정말 미안하네. 정말. 자네에게 많은 죄를 지었네." 장모님은 흐느끼며 "그래도 하영이 좀 데려가게" 라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였었다.
그 날 퇴근하고 처가로 갔었다.
장모님은 연신 미안하다며, 할말이 없다며, 아내가 퇴근하고 올 때까지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 현석에게 미안하단 말을 되풀이 했었다.
현석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자신은 하영을 사랑하고 있다면서 달랬지만 장모님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뒤돌아 보면 그 때 이후로 아내는 아내의 자리를 포기한 것 같았다.
달래도 보고 웃기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아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고 집안일도 아내의 위치에서의 모든 성의도 차츰 시들해져 갔다.
상당한 시간 동안 애를 쓰던 현석도 회사일 바쁘고 변하지 않는 아내의 태도에 점점 포기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이 시점의 이러한 상황까지 와 버린 것 같았다.
"난."
현석이 옛 일을 생각하며 잠시 길어진 침묵을 그녀가 깨고 들어 왔다.
"..."
"아니 당신이나 나나 사랑으로 결혼한 건 아니잖아?"
낮은, 그러나 깊은 가을에 마지막 잔재처럼 남아서 바닥을 구르는 낙엽처럼 건조한 느낌으로 그녀는 두 사람의 시작을. 서로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던 시작을 그렇게 쉽게 깨면서 말을 이어 갔다.
"...."
"처음엔 사랑인줄 알았지만."
그건 맞는 말이다. 둘 다. 아니 아내 하영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석에게는 사랑으로 결혼한 사이가 아니다. 결혼하여 맨살 맞대고 살면 사랑도 생겨나리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녀도 그랬었다니.
그렇다면 우리 결혼은 사기인가?
"그리고 당신 애인 있잖아."
애인? 속으로 뜨끔했다.
"나무라고 싶어서 말 하는 게 아니야.
내가 아내의 위치에서 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으니.....
당신한테 애인이 없었다면, 당신도 살기 힘 들었을 거야.
여자에겐 느낌이 있어.....
비록 아내의 역할을 못하긴 했어도 나도 여자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
"그래 할 말이 없다."
"아니. 내가 미안하지. 내가 당신을 밖으로 나 돌게 만들었으니까. 그렇게 하라고도 했었고."
"음."
속을 들켜 버린 것 같았다.
"나하고 헤어지고 그 여자 잡아. 어떤 여자 인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 거잖아?"
그 여자.
그 여자가 아니다.
실제로 마음속에 두고 있는 여자는 한지수. 그녀이다.
그러나 어떠한 시도조차 해 볼 수 없는 곳에 그녀는 위치해 있다.
이기주의적인 생각일 지는 몰라도 윤가희와의 만남 자체가 그렇게 만났었고 애인 하기로 했었고 현석이나 그녀 역시 애인의 위치 이외에는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런데 애인이란 용어도 참 부적절 하지만 유부남에게 사귀는 여자 따로 있다는 것이 달리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어서 윤가희와의 사이를 그렇게 호칭해 버린 것인데 현석의 머리에는 그렇게 새겨져 있다.
물론 지금 하영과 사이는 부부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애매 모호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결혼한 유부남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큰 벽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안 해 보았을 수 있다.
"꼭 그러고 싶어?"
"응."
사실 현석은 자신이 없다.
친구들은 이미 아이들이 커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도 있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에, 삼십 대 중반을 넘어 버린 이 나이에 하영과 결별하고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만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는 것이 마음속에 끓어 오르는 욕망과는 달리 이성적으로는 정말 한심한 노릇이기도 했다.
누구를 만나?
이혼 남에다가 나이도 많고.
그럼 꼭 같이 결혼에 실패한 다른 여자를 찾아?
공평하려면 그것이 맞다.
실패자끼리 조건을 따지고 고르고 하여 재혼에 성공한다고 치자.
그러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지금 하영과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생황이 될 지는 몰라도 과연 얼마나 달라 질 것인가 하는 생각을 여러번 아주 여러번 생각 했었다.
하영과의 결혼 자체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자로 인해 꽤 늦게 결혼한 상태이다 보니 친구들 중에서 가장 늦게 결혼한 상태였다.
"그럼 이렇게 하자."
"어떻게?"
"내가 다음주에 미국 출장을 가는데. 일주일쯤 걸릴 거야. 그 때 깊이 생각해 볼께. 당신이 마음을 돌리면 더 좋고."
"내가 마음을 돌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 숨이 막히는 이 상태를 정리하고 싶은 생각뿐인데."
"그래. 그 때도 지금 마음 그대로면 내가 결심을 할 테니 당신도 생각을 잘 해 봐."
"그렇게 하지 뭐."
일단 시간을 벌어 보자는 생각에 그렇게 말을 했지만 참 답답한 노릇이다.
그녀의 말처럼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그녀가 제시하는 이 말이 정말 가장 좋은 방법 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렇게 결별하고도 더 좋은 상태가 되리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것이다.
아내는 지금도 직장을 가지고 일하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무척이나 인정받는 직원이라고 들었지만 아내로서는 영점에 가깝다. 아마 그것도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후에 더 심해지기는 했지만.
(계속)
한지수와의 사랑이야기가 아무런 방황없이 그리 빨리 진행 될 수 있을까요?
와이프도 있는 사람이 직원과의 관계인데.....
어떤 계기.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 뜨락에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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