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 선배님회고담 ~75 (순심누나/ 애인이 생겼어요)
천주교 로마 교황청의 후란치스코 교황은
"무신론자라도 윤리적이고 양심에 따라 산다면
신은 무신론자를 용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고 말한바 있다
진정한 종교란 이런 것이다 .....
종교에 돈, 권력이 개입이 되면 이미 종교가 아니다.
찌질 한 인간들이 신의 말씀을 변형시켜 천당, 지옥을 가르고
"신의 이름" 으로 다른 인간을 죽이기나 하지 .....
옥잠화2 작가의 변이지만 ~
후란치스코 교황의 탈종교적 발언을
요즈음 물질만능, 탐욕과 부패의 어지러운 현실사회에 접목하고 싶습니다
"여보게들 ~! 우리는 저승갈 때 무얼 가져가지~?"
공수래 공수거 ~
알몸으로 왔다가 옷 한 벌은 걸쳤잖소 ... ㅎㅎㅎ (신국환의 "타타타")
마음을 비우면 바로 앞이 피안처인 것을 ~!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뜨면 자신이 부처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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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일까? ...
찬스일까? ...
운명일까? ...
"기회란 기다리는 사람에게 다가온다" 는 말처럼
우리 집 대장, 순심누나에게
뜻밖의 횡재? ~ 나이 많은 애인이 생겼는데
이번 글에는 순심누나의 인생역전의 드라마, 그 사연을 리얼하게 써 보려고 합니다
1940년 ...
혼돈의 시절, 일제침략 말기에,
주인공 김운명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단꿈을 꾸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릴 때 ~
대전역에서 길을 잃고 울며 헤 메이던 다섯 살 베기 어린소녀가
때 마침 대합실을 나서던 아버지의 눈에 띄어 ~
우리 집에 대려다 양녀로 기르면서 할머니의 주장에 따라 호적에도 입적시켰는데
어린 시절부터 ~
착한 성품과 예쁘장한 외모, 재치 있는 행동거지에
우리 집 식구들뿐 아니라 ~ 주변 마을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해오면서
1) 하루 진종일 외로운 할머니의 비서 노릇? ~
말동무, 잔심부름, 안마, 식사와 간식, 밤이면 한 방에서 자면서 불경공부,
2) 김운명의 돌보미? ~
갓난이 때부터 유달리 귀여워하면서 안고 업고 친 누나들 보다 더한 사랑을 베풀었고,
국민학교 다닐 적엔 10리길 업어주고, 손잡아주고,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
3) 무궁무진한 재능? ~
매사에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깨우치는 명석한 두뇌 ~
일제가 식민지 교화(?)를 목표로 농어촌의 면 소재지에 1개교씩 설립한
심상소학교를 (보통학교) 4년 동안 다니면서 최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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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일제침략기의 교육체계
한일합방 전 ~ 3년제 소학교 (지방의 유지들이 뜻을 모아 설립)
1911년 ~ 4년제 보통학교 (일제의 통제교육 실시)
1938년 ~ 6년제 심상소학교 (보통학교란 뜻, 일본과 조선 학생을 똑같이 대우한다?)
1941년 ~ 6년제 국민학교 (일왕 칙령으로 "황국신민학교"라는 의미)
1996년 ~ 6년제 초등학교 (일제용어 잔재정리, 민족정기수립)
1910년 8월,
일본은 강압적으로 우리나라와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하여
소위 한일합방(韓日合邦)이 되면서 우리는 일제의 식민지하에 들어갔는데
그들의 교육목표는 완전한 식민지 국민 양성에 있었다
합방과 동시에 각급 학교장은 일인(日人)으로 임명하고
교원은 제복(制服)에 착검(着劍)하고
일인과 조선인의 자제에게 차별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육기관은 일어(日語) 해독을 할 정도의 보통교육과
성급한 기술양성을 위한 실업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그 뒤 다시 ‘내선일체(內鮮一體)’·‘동조동근(同祖同根)’ 등을 내건
일제의 교육정책은 한글폐지에까지 이르렀으며,
마침내 군국주의적 교육을 지향하고 황국신민의 배양을 교육목표로 내걸게 되었고,
우리 민족의 민족의식을 빼앗고 전통과 문화를 말살하여
일본제국에 절대 복종하고 순종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이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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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순이 출산 후,
억지 결혼한 장동삼이와 떨어져 서울 신당동 집에 살면서
종로요리학원을 역대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하고 ~
(나이 많은 원장선생님을 양어머니로 맺을 만큼 돈독한 사이 ...)
국가 보건부에서 위탁 시행한 요리사(현 조리사) 자격증 2개를 (한식, 일식)
1년 만에 취득한 순심누나의
타고난 요리솜씨, 영민한 두뇌, 부단한 노력, 재치있는 순발력 ~!
요리학원 수료와 동시에 원장선생님 특별추천으로
청진동의 고급한정식 식당 주방에 취직,
순심누나는 주방의 신뢰받는 요리사로 일하게 된 내용을 지난 글에 자세히 올렸습니다만 ........
사교성, 붙임성, 인사성, 대인관계가 좋은 순심누나는
기존 근무하고 있던 여자 주방장과 "언니 동생" 호칭하면서 친자매처럼 절친한 사이가 되었고
그 덕분에 주방장의
비밀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아 날마다 요리솜씨가 일취월장 ~!
평소에 지녔던 누나의 손 맛 ~!
종로요리학원에서 배운 요리이론 ~!
청진동식당의 주방장으로 부터 배워 익힌 실전 요리솜씨 ~!
특히 구수한 된장국, 청국장, 해물탕, 순두부, 등 순수 전통 민속요리에 대한
개인적인 "노하우" 를
여주방장으로 부터 습득, 그 솜씨가 특별하게 되었고
기타 여러 가지 전통한정식 상차림 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 발전해가고 있었다
1969년 2월 부터 ~
순심누나가 (정이처형과 함께) 음력설 전에 취업확정 ~
설 지내고 부터 본격적으로 청진동식당에 정식으로 출근을 시작하였고,
그로부터 한 달 뒤 3월에 명순이가 신당동 국민학교 1학년으로 입학 ...
시암댁 (하숙집어머니)이 신당동 집의 어른으로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명순이의 학부모 (할머니)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1971년 12월,
순심누나가 청진동식당에 근무한지 3년차 다 되어가는
년 말을 맞아 서울시내에 잘나가는 기관, 단체, 회사, 송년모임이 한창일 무렵 ~
평소에 자주 찾아오던 단골(?) 건설회사에서 단체 60명의 송년회식을 예약 ~
식당 대 연회실에다 화려한 대감댁 잔치상을 즐비하게 차렸는데
구수한 청국장 솜씨에 감탄한 건설회사 회장님이 주방장을 따로 불렀고
주방장의 소개로 순심누나가 직접 회식 자리에 불려나가
회장님과 동석한 여러 손님들께 공손히 인사 ~
나이가 지긋하고 (65세 이상?) 체구가 작은 회장님이 순심누나의 손을 쥐고서
"이 고운 손으로 ~ 맛 갈진 청국장 요리를 만들었구나 ~!"
"내가 어릴 적에 먹었던 우리 어머니의 청국장과 하나도 다름없는
구수한 맛이 담겨있어 ~ 먹으면서 감탄했다 ~!"
진심어린 칭찬을 해주고 뜻밖의 개인적인 팁까지 손에 쥐어주면서
아담한 체격이나 웃는 얼굴 모습이
작고한 어머니와 비슷한 용모라고 은근히 친밀감을 표시 ~
1971년 한해를 마감하고
1972년 1월 ~ 두 번째 식사하러 왔을 때는
함께 동행 한 손님들, 직원들과 업무적인 대화는 일체 다 제쳐두고
순심누나를 밥상 옆자리에 앉히고
함께 술 마시고 손을 어루만지면서 자연스런 스킨 쉽을 시작하였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꼬시기 작업?을 개시한 것 이지요 ... 흐흐흐)
세 번째 만남은
1972년 4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시절 ~
청진동식당이 아닌 밖에서 단 둘이 만났는데
아침 9시경,
청진동식당 출근길에
종로의 조용한 다방 구석진 자리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부끄러움 무릅쓰고 ~ 단도직입적으로 말 하겠다 ~!"
"요즈음 우리 회사가 나날이 성장하다보니 각종 업무처리 때문에 골머리가 아프다 ~
잠시 ...
어딘가 어머니 품 같은 나만의 휴식처 안식처가 필요하다"
"우리 두 사람 손님과 요리사가 아닌 남자 대 여자로서 좀 더 가깝게 사귀어 볼 수 없을까?"
은근한 러브콜 ~!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65세 아버지와 36살 막내 딸 같은 나이 차이임에도 ~
거부할 수 없는 진지한 눈빛으로 러브콜 ~!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이가 주책이지만 용기를 내어 이야기 하겠다
나는 가진 것 하나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
일제침략기와, 6.25전쟁을, 무탈하게 보냈다
워낙 가난한 탓에 남들처럼 배운 것 별로 없고 ~ 겨우 한글을 깨우쳤을 뿐 ~
오로지 건강한 몸 하나로 건설현장의 노가다생활을 전전하며,
온갖 고생 다하면서 ~ 근검절약 ...
둘을 벌면 하나를 모으는 억척스런 저축으로 늙으막에 이 자리에 올라앉게 되었다
하루 종일 회사일 하다가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가면 ~
늙어빠진 마누라, 알토란 같은 자식들,
모두가 넘쳐나는 돈에 흠뻑 취하여 저희들은 날마다 호의호식하면서
정작, 늙어 비틀어져 가는 나에게는 전혀 신경을 써주지 않는 것이 서럽다면 서럽다 ...
나의 험난한 인생 황혼 길에 단 하루, 단 한 순간, 이라도 ~
나만의 시간, 나만의 여유, 나만의 진솔한 참사랑을 해보고 싶다
마음 같아선 수억만 금을 주고서라도 ~
내 청춘,
내 젊음,
다시 되찾고 싶지만 한 번 흘러간 세월은 되돌릴 수 없는 법,
순심이가 .....
나의 말동무가 되고,
나의 여행친구 되어,
나의 회춘을 위해,
한 달에 한 두 번씩 애인 노릇하여 ~ 나의 몸과 마음을 편안케 해준다면
내가 회사를 운영하는데 새로운 힘이 솟아 날 것 같고
훗날 ~ 내가 숨을 멈추는 순간에도
혼자만의 비밀스런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환하게 웃으면서 눈 감을 수 있을 것 같다 ~
가끔씩 순심이랑 조용히 여행하면서 ~
천 가지 만 가지 ~
마음에 걱정근심을 조금이나마 훌 훌 털어내고 싶다"
"서로가 자신이 맡은바 일에 매달려야 하고 ~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는 순심이 모습이 보기에도 좋기에 ~
굳이 딴 살림을 차려서 ~ 나 혼자만을 위해 안방마님으로 들어 앉혀 순심이를 억압하고 싶지 않다"
"순심이가 날 위해 ~ 협조해 준다면 그 보상으로 큰 식당을 차려주겠다 ~!"
"이것은 한 때의 농담이 아닌 진심이며 ~
요즘 사업이 번창하여 몇 몇 계열회사를 확장하다보니 ~
영업, 재무, 인사, 세무, 특히 대인관계로 ...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무엇인가 돌파구가 꼭 ~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작고하신 어머니 모습을 빼닮은 순심이라면
내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 아늑한 피안처, 안식처가 될 것 같아서 염치없이 부탁 한다"
"회장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
배운 것도 부족하고, 똑 부러지게 내 세울 것도 없는 못난 저를
그토록 알뜰히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회장님께 당장 "그리 따르겠습니다" ~ 라고 시원한 대답을 올려야 도리이지만
그러나 저에겐 자라나는 어린 딸이 하나 있고, 함께 사는 동생과 올케도 있으니
며칠간 마음에 생각할 여유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상 내용이 꽃피는 봄날에 건설회사 회장님과 순심누나의 세 번째 만남이자
한식 요리전문가 김순심 여사의 인생역전의 발판,
국내에서 이름 날리게 된 시발점이 된 것이다 .....
5월 15일
순이와 나의 결혼식 날을 받아놓고 이것저것 준비에 바삐 돌아가는 중에
4월 하순경,
순심누나가 나와 순이 앞에 자초지종 설명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고백 ~
"이 세상천지간에 내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 딱 세 사람인데
먼저 운명이, 다음 순이의 의견에 따르고 싶어 ~
명순이는 국민학교 4학년이라 아직 어리니까 아무 것도 모를테고 ... "
"휴우 ~~~
내 눈에 흙이 들어올 때까지 운명이 하나만 믿고 따르려고 했는데 ...
혹씨나 운명이와 순이 눈에 돈을 바라고 몸을 파는
추하고 더러운 여자로 흉잡힐 것 같기도 하고,
어린 명순이에게는 요다음에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 할 것인지 ~~~"
순심누나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전 후 사정이야기를 다 털어 놓은 후에
우리들 세 사람 사이에 한동안 무거운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서 ~
누구도 선뜻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가 없었다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
장충동의 밤은 점 점 깊어가고,
2층 다다미방에서 유리창 너머로 내려다 본 정원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무리가 흐릿한 가로 등불에
하얀 뭉개구름, 목화 솜 털처럼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거의 반시간 쯤 흘렀을까?
깍아 놓은 목석처럼 움직임이 없었던 우리 셋 중에 내가 먼저 말을 꺼내었다
"누나 ~
나는 찬성표 던지고 싶어요 ~!
누나의 급작스런 말에 ~ 놀랍기도 하고 ~ 당황스럽기도 하였지만
나만의 직감이랄까? ~
누나에게 창공을 나는 날개를 달아줄 분이 바로 회장님인 것 같이 느껴져요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순심누나랑 함께 살아온 시간이 어언 30년이 넘었지요 ~?
지나간 긴 세월동안 누가 뭐래도 ...
누나와 나는 ~
비록 몸은 둘이지만 마음만은 하나라고 생각해 왔는데 ...
어떠한 경우라도 흔들림이 없는 우리 사이 ~!
누나는 내 여자 ~!
나는 누나의 남자 ~!
회장님을 위해 한 달에 한두 번 함께 여행 다니며 기분 맞춰주면서 몸을 허락(?)하드래도 ...
누나의 나에 대한 사랑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 같고 ~
나 역시 어떤 경우라도 누나를 확실히 신뢰하고 믿기에 흔쾌히 찬성하고 싶어요
누나의 일신상에, 몸과 마음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할지라도
나는 예전보다 더욱 누나를 공경하며 사랑할거예요
누나 역시 나에 대한 사랑이 더욱 더 지극해 질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싶구요
그리고 또 한 가지 ~
회장님이 구두로 한 약속을 실제 지켜 줄런지? 잘 모르겠지만 ...
누나가 지금처럼 남의 밑에서 주방 요리사로 일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식당을 직접 운영하면서 ~
잠재된 능력과 솜씨와 수완을 발휘한다면 ~ 누나는 앞으로 크게 성공할 것 같아요
누나가 추천한 함바식당 정이처형이 우리 눈앞에 있는 산 증거 아닐까요~?
시암댁어머니 (하숙집어머니)가 신당동에서 부터 ~ 장충동으로 옮겨와서 까지
명순이 1학년 입학 때부터 ~ 4학년이 될 때 까지
피 붙이 친 손녀 이상으로 자상하게 돌보고 있으니 그 점은 걱정 마시고 ~
명순이도 이제 4학년으로 제 앞을 어느 정도 가릴 줄 아는 착한소녀가 되었으니
누나가 한시름 놓아도 될 거 같구요
누나가 식당 일로 늦어지거나,
밖에서 잠자고 오는 경우가 간혹 있더래도,
또는 한 달에 두어 번 회장님과 여행 갈 경우에도 식당일이 바쁘다고 말 할거구요
나이가 많은 회장님(애인)이라 하니 솔직히 남자로서 질투나 시샘이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이번 일로 우리 세 사람의 사이가 벌어지거나
나와 누나의 사랑이 식을 거라는 염려는 전혀 하지마세요
나에겐 누나가 전혀 불결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억척스런 ~ 누나에게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 축하해 주고 싶어요
잘만 하면 일생일대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 온 듯 ....
심마니들이 깊은 산속을 헤매다 백년 산삼을 발견하여 "심봤다 ~!" 횡재한 것처럼 ~~
내가 읽어본 책에 ~
"기회란 스스로 찾는 자에게 다가 온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누나에게 이제 막 절호의 기회가 닥친 거라고 느껴지네요 ~
이번 기회를 단단히 꼭 붙잡아야 해요 ... 이건 가식이 아닌 나의 진심입니다 ~ “
"언니 ~
순이가 생각하기에도 이번이 참 좋은 기회 같아요 ~
정말 축하드리고 싶어요 ~!
오빠의 말씀이 하나도 틀림이 없으니 ~ 순이도 적극 찬성 할게요
그리고 언니가 식당을 운영하다보면 지금 보다 훨씬 바빠질 것 같은데 ~
명순이의 가정교육, 학업지도는
제가 책임지고 돌보아 줄 테니 걱정마시구요 ~"
"운명아 ~
순이야 ~
정말 고마워 ~ 흐흐흑 흑 흑....."
순심누나는 나와 순이를 함께 끌어안고 어깨를 들썩이며
뜨거운 눈물을 주륵 주륵 흘리면서 하염없이 흐느껴 울었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
우리 세 사람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그날 밤의 섹스 향연 ~~~ 짜자자 짠 ~ 파바바 빵 ~!!!
순심누나는 평소보다도 더 악착같이 몸부림을 치면서 열광적인 환호성 연발 ...
환상의 쓰리섬 섹스로 몸을 불살랐다 ...
갓난이들 기저귀 채우 듯
나의 허벅지를 천정을 향해 들어올리고 XX와 항문을 오랄 서비스 ~
미끌미끌한 침이 흠뻑 뭍은 혀끝으로 폭파 위험성이 있는 바로 그 곳 ~!
XX 몸통, 붕알 두 쪽, 회음부, 항문 ... 집중 공격 ~!
힘줄이 툭 불거진 성난 XX를 물 YY 구멍에 쑤우우욱 ~ 집어 넣고선
선풍기 돌아가 듯,
믹서기 돌아가 듯,
돌리고 돌리고 ... 누르고 누르고 ... 쪼이고 쪼이고 ...
그날 밤 나는 순심누나로 부터 극락에 도달하는 티켓을 받았다
누나와 섹스를 즐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예쁜 가슴과 탱탱한 엉덩이와 허벅지, 매끈한 종아리가
늙은이 손에 의해 뭉개 질 것이라는 질투심이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아우우 ~ 누나!!
으윽 ~ 오늘밤 웬 일이야 ~ 누나 YY가 너무 좋은데 ~!!!”
순심누나는 여성상위 상태에서 고개를 뒤로 획 ~! 제치고
나의 두 발을 손으로 짚고
둔덕의 음모가 다 빠져나오고 피부가 찢어질 듯이 힘주어 누르고 마찰하면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미끄럼을 타다가, 방아찧기 운동을 계속했다
“사랑해, 운명아! 순이야 ~! 내가 잘 해줄게 ~ 앞으로 더 잘 할게 ~~~”
순심누나가 울먹이는 듯 나와 순이를 향해 말 하면서,
두 사람의 손을 한데로 모아 쥐고 손가락을 하나 하나 깨물고 빨았다
“아흥 ~ 언니 ~ 나 이상해요 ~ 아 ~ 오빠/ 언니/ ~ 두 분 다 사랑해요 ~”
“어우후 ~ 누나 ~ 너무 좋아요 ~ 누나 속YY가 펄펄 끓는 것처럼 뜨거워 ~!”
“운명아 ~ 순이야 ~ 왔어 ~! 나 큰 거 왔다구 ~! 아이구구 ~ 내 YY 너무 좋아 ~!”
우리 세 사람은 똑 같은 순간에 황홀한 비명을 지르면서 절정을 만끽하였다
누나의 YY물이 홍수 난 것처럼 흘러내렸고
순이의 YY는 핑크빛 연산홍 꽃처럼 만개하였으며
나는 양손으로 누나와 순이의 젖통을 억세게 부여잡고 엉덩이를 움찔거리면서
순심누나 자궁 깊숙이 사정을 하였다
땀에 흠뻑 젖은 순심누나가 내 가슴 위에 풀석 쓰러지면서 ~
녹두알처럼 앙증스런 젖꼭지를 입술로 빨아주었고
순이는 머리카락을 산발한 체 나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을 미친 듯이 빨아댔다
1000년 된 은행나무 침대에 얽힌 남녀들의 전설처럼 ~
머지않아 늙은 회장님께 벌려줘야 할 누나의 예쁜 YY를 아낌없이 맛 보이는 것처럼 ~
선발 전원 안타에 ~ 3연타석 홈런 ~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마치 섹에 굶주린 악귀처럼, 전신을 경련하면서 섹스의 화신이 되었다
광풍노도 ~
세찬 비바람과 거친 파도가 잠잠해 진 후,
광주리에 담긴 강아지 형제들처럼 부드러운 애무와 키스 그리고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었다
"운명이 너 ~!
앞으로 내가 회장님에게 몸이 더럽혀졌다고 멀리하면 ~ 나는 콱 죽어 버릴거야 ~!
명순이 대리고 한강다리에 올라가서 강물로 뛰어내릴 테니까 ~!"
"으음 ~
알았어 ~!
걱정마 ~!
오히려 누나가 그 영감님에게 푹 빠져서 나를 멀리할까봐 걱정되는 걸 ~? 후후후"
"아이구 ~
이 억지쟁이 ~
난, 너 없이는 하루도 못살아 ~!
너하고 섹스하면 오늘밤처럼 혼이 날아간 듯 아찔한 걸 느끼는데 ~
이렇게 사랑하며 30년을 함께 살아왔으면서 ~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니?"
"흐흐흐 ~
순심누나에게 농담이야 ~ 농담 ~!
서로의 눈만 보아도,
숨소리만 들어도,
누나와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 서로가 금방 파악할 정도인데 ...
그런 우리 사이를 누가 갈라놓을 수 있겠어요 ~!
누나가 회장님과 연애(?)하고 돌아오면 ~ 내가 더욱 사랑해 줄게요 ~ 맹세 ~!"
"호호호 ~
그 놈의 맹세소리가 ~!!! 또 나온다 ~! 호호호"
"헤헤헤 ~
오빠는 맹세가 너무 많아요 ~ 다 외우고나 있을까요 ~? 히히히"
"암 ...
내 입으로 말한 맹세는 모두 머릿속에 담겨있어 ~ 철저히 기억하고 있거든"
"호호호 ~
사랑스런 내 동생 ~!
머릿속에 일일이 기억 안 해도 좋아 ~ 너의 맘속에다 깊숙이 간직해주면 좋겠어 ~!"
"알았어요 ~
앞으로 가슴속에 단단히 새겨둘게요 ~
그런데 ~ 누나와 회장님이 만나서 즐기면 ~ 그 사후 보고를 할거야 말거야 ~? 흐흐흐"
"어이쿠 ~
김운명 ~ 이 변태 ~! 좋지도 않을 그 내용이 그리도 듣고 싶어~?"
"헤헤헤 ~
오빠는 원래 타고난 성격이 음탕 하잖아요 ~!
언니가 이해하세요 ...
사실은 순이도 언니랑 회장님에 대해 은근히 궁금증 생길 거 같은데요 ~? 헤헤헤"
"어머머 ~
"부창부수"라더니 ~
운명이 변태에 이제는 순이 까지 물 들었구나 ~
둘이 다 심각한 병이 들었어요 ~
내일 당장이라도 정신병원에 대려가 진찰 받아봐야겠다 ~ 호호호"
"누나 ~ 말 돌리지 말아요 ~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비밀로 하고 싶다 그거지요 ~! 흥 ~! "
"아니야 ~
그런게 아니라고 ~!
너희 앞에서 그런 말을 꺼내기가 너무 쑥스럽고 부끄러울 것 같아서 그래 ~! ... 호호호
알았어 ~
앞으로 회장님을 만난 후에는 ~
미주알고주알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말해줄게 ~
런닝 사이즈, 팬티 색갈, 자지크기, 붓털 갯수, 다 알아다가 보고 드리겠습니다 ~! 호호호"
"좋아 ~!
진즉에 그렇게 한다고 했어야지 ~! 역시 우리 누나 최고 ~!
기왕에 부탁한 거 한 가지만 더 ~
말로하면 부족하니 ~
확실한 근거를 가져와 우리에게 보여 주세요 ...
누나 팬티에 정액을 묻혀 온다던지 ~ 회장님 팬티를 뺏어 온다던지 ~
아참 ...
섹스 사진을 찍어와요 ~
그게 제일 믿을 수 있는 증거겠다 ~! 하하하"
"운명이 ~ 너,
점 점 갈수록 태산 이구나 ~!!!
언젠가는 우리 셋 처럼 아예 회장님과 한 방에서 자고 싶은 거겠지 ~?
좋아 ~!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을 붙인다면 ~ 회장님과의 인연을 딱 ~! 끈을 테니까 ~!"
"헤헤헤 ... 그게 아니예요 ~
오빠는 기회만 있으면 언니와 저를 짖궂게 놀리는 나쁜 취미가 있잖아요 ~
그러니 순심언니가 꾹 참으세요 ~
오빠도 좋다고 찬성하였으면서도 ~ 괜히 언니에게 심통을 부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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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회고담 이야기를 멈추고 아득한 옛 과거를 돌이켜보면 .....
나하고, 순심누나, 순이, ...
우리 세 사람은 전생으로 부터 맺어진 필연적인 인연으로 ~
몸은 셋이지만 마음은 하나요 ~
정신은 하나이면서도 육신은 셋으로 ~
지나간 50여년의 긴 세월을 그렇게 함께 살아왔다 ~!
워낙에 한 마음, 한 몸인지라 ~
미워도 고와도 ~ 힘들고 지쳐도 ~ 고난과 좌절도 ~ 보람과 기쁨도 ~
우리들 앞에 차례차례 닥쳐온 모든 ~ 시련, 영광, 사랑을 함께 느끼며 간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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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과 순심누나의 종로다방의 러브콜 내용을
우리 셋이서 심도 있게 의논하고 향후대책 들을 마음속으로 정리한 후,
2주일이 지난 ~
5월, 어린이 날 오후에
내가 강력히 고집하여 우리 집 저녁식사에 회장님을 초대하였다 ...
(떳떳하게 맞선 보는 자리? ~ 순심누나 낯을 세워주려고 ~?)
순심누나와 회장님이 종로에서 미리 만나 ...
해질 무렵, 승용차 편으로 장충동 집에 도착 ...
차임벨(초인종) 띵똥 ~ 띵똥 ~!
나하고 순이가 대문 앞에 마중 나가 반갑게 인사를 하였고 ~
순심누나/ 회장님/ 나하고/ 순이/ 넷이서 잠시 안마당 잔디정원을 거닐었다
잘 가꾸어진 일본식 정원 ~
때는 바야흐로 꽃피는 5월 초라서 ~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 무리는 불어오는 봄바람에 살랑살랑 휘날리고,
담장 옆의 개나리 진달래는 낯선 손님을 대하며 수줍은 듯 웃음 짓고,
지난해 12월 김장 때,
장인과 처남이 힘들여 만들어준 작은 연못 속에서는
빨간색 비단잉어 가족이 떼 지어 헤엄쳐 다니는 환상적인 모습을 바라보면서
회장님이 매우 놀라면서도 흡족해 하신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셨다
(내가 곁에서 회장님의 놀란 얼굴 표정을 살펴보기엔 ~
식당요리사인 순심누나가 이렇게 멋진 집에서 살리라곤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
말없이 정원구경을 마치고,
1층/ 2층/ 집 내부를 대충 살펴본 후,
순심누나가 거처하는 2층 다다미방으로 안내하였다
방 윗목에 십장생 병풍을 둘러치고,
빨간 작약 꽃 수 놓아진 공단방석을 깔고 마주앉아 정식인사를 나누었다
"초면인데도 나를 집으로 초대해주어 여간 고맙구먼 ~ 00건설의 김남수라고 하네 ..."
"네에 ~ 저는 순심누나의 막내 동생인 김운명입니다 ~"
"여기는 ~ 제 막내 올케인데 ~ XX 대학병원 영양사로 근무중이예요 ~"
"아 ~ 그래요 ~
XX 대학병원이라면 국내에서 손가락 꼽히는 병원인데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잘 부탁 합니다 ~ 허허허"
회장님과 나는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악수를 하였고
순이는 고개만 끄덕,
수줍게 얼굴을 붉히면서, 순심누나 곁에 조용히 앉아있었다
잠간동안 침묵이 흐르고 ~~~
"일본인들은 정말로 집을 잘 지어 ~!
남향으로 아담하게 정원을 꾸민 것과, 오밀조밀하면서 편리한 내부 구조,
그리고 주요 건축자재로 고급 목재 미송을 사용했는데 ...
문와꾸 (문틀), 유리창, 방의 미닫이, 거실마루와 계단까지 .....
발걸음 옮길 때 "삐꺽" 소리가 전혀 나지 않으니 ~ 기술이 참으로 대단하지 ~?"
"네에 ~
한국 전통가옥은 웅장하고, 일본식 주택은 섬세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견례(?) 만남자리에 계속 앉아있기가 부끄럽고 거북한 듯,
몸을 사리던 순이가 저녁상 차리는데 도와야겠다고
1층 주방으로 내려갔고
나하고, 순심누나, 회장님 셋이서 좌담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맘 속 진솔한 이야기 ~!
회장님의 순심누나를 향한 애절한 구애 ~!
순심누나 장래에 대한 원대한 꿈 이야기 ~!
회장님을 모시고 2층에서 한담을 나누는 사이 ~
시암댁어머니, 옥희, 순이가
1층 안방에 저녁상을 차렸는데 갖가지 진수성찬 상차림이 제법 근사하였다
(순이와 옥희는 순심누나 곁에서 배운 탓에 ~ 반찬 만들기, 상차림에 일가견이 있었다)
순심누나의 애인 첫 선보기, 상견례(?) 로서 ~ 깍듯한 배려 ~ 순이의 숨은 정성?
(어머니와 옥희는 ~
회장님과 누나 사이를 전혀 눈치 체지 못하고
청진동식당 단골, 귀한 손님으로 ~ 중요한 의논 차, 집에 온 것으로 알고 있었음)
회장님 곁에 순심누나/ ~~~
맞은편에는 순이와 내가 나란히 앉아서
따끈하게 데운 정종을 한 잔씩 마시면서 ~ 정겹게 식사를 진행하였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 ~!!!
순이와 나에게 그토록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던 순심누나가 회장님 곁에 바짝 붙어 앉아 ~
생선뼈를 발라 숫가락 위에 얹어주는 눈꼴사나운(?) 작태를 내비쳤는데 ...
-. 일순간 나의 맘속에 무서운 질투가 생겼다가
-. 평소 나의 숫가락에 생선이나 고기를 놔주던 누나의 습관이려니 생각하고
-. 빙그레 웃으면서 ~ 누나를 향해 눈을 찡긋, 윙크해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밥상을 물리치고 ~
나하고/ 회장님/ 순심누나/ 셋이서 커피를 한 잔씩 마시면서
내가 먼저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
"회장님 ~!
순심누나를 통해서 회장님의 뜻을 자세히 전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손아래 동생으로 누나의 일에 왈가왈부 말 할 자격이 없습니다
고향에 어머니,
대전에 큰형님,
큰누나, 작은누나, ......
그 분들의 의사가 제 의견보다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그러나 ~
누나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어 ~
친족들 앞에 툭 터놓고 공개할 내용이 못되고
만약에 이번 일을 ~
저희 집안에 알리게 되면 모두가 나서서 극력 저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 집안에서 누나와 제일 가깝게 지내는 저에게만
이번 회장님과의 문제를 ~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모든 걸 누나가 솔직하게 말해 주었는데
고향 어머니보다도 순심누나의 자상한 보살핌으로
제가 지금 것 자라났기에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누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
한 핏줄, 한 형제라는 입장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회장님과 누나 사이가 예사롭지 않은 ~ 전생에 점지된 인연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회장님/ 순심누나/ 두 분이
1년 정도만 사귀려면 현 상태로 그냥 미지근하게 만나시면 될거구요
앞으로 10년 ~ 20년을 계속 사귀고 싶다면 ~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전제조건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호간 자유생활 최대한 배려,
순심누나의 희망성취 도우미,
양가 가족들께는 절대 비밀유지,
몸 보다는 마음으로 정을 나누시길,
00건설이라면 "자회사" "협력사" 등이 많은 줄로 알고 있는데
누나에게 회사의 적당한 "비상근 직함"을 주시는게 편리할 것 같습니다
회장님 해외출장 시 동행하는 누나의 여권발급이나 숙박 등이 편리하고 ~
누나에게 일정부분 금전적인 도움을 주실 경우에도 ~
회사의 급료나 보너스 명목으로 매달 합법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거구요
누나의 입장에서는 ~
떳떳하게 회장님의 한쪽 팔이 되어드린다는 자부심도 생길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고향의 어머니를 위시해서 ~
대전의 형님, 누나들, 주변에 친척들에게는 일체 비밀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
특히 ~
어린 명순이가 알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고려해 달라고
누나를 구속하지 말고 자유롭게 해주면서
숨겨진 여인으로 부담 없이 만나는 게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반대로 누나는 회장님에게 전혀 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두 분이 만나는데 ~
정해진 날짜, 시간, 장소를 못 박지 말고
마음이 끌리면, 시간이 허락하면, 친구나 애인이나 부녀간에 만나는 기분으로
보름달 두둥실 떠오르는 밤,
중천에 달 주변으로 총총한 별무리가 반짝 반짝 춤추는 날,
깊은 산골짝 냇가에서 만나는 선녀와 나무꾼처럼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의 조건을 회장님께서 수락하신다면 ~
저는 회장님을 믿고, 순심누나의 등을 떠밀어 회장님께 맡기겠습니다 ...
순심누나는 ~
묵묵히 방바닥만 내려다보며 일언반구 말이 없었고
김 회장님은 ~
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긍정적이라는 듯 가끔씩 고개를 끄덕였다
"김운명기사 ~ 참으로 대단한데 ~ 이 모든 생각들을 언제부터 했는지?"
"네에 ~ 누나와 의논을 하고나서 3~4일 동안 혼자서 궁리해 본 결과입니다"
"혹씨 ~ 우리 회사로 자리를 옮기지 않을려나?
순심이와의 관계를 떠나서 자네를 섭섭지 않게 대우해 줄테니 ~~!!!"
"회장님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
지방공무원 생활 ~ 육군 만기전역 이후 ~ 대학 졸업 ~ 국가자격증 취득 ~
지금 다니는 곳이 공채로 취업한 직장인데, 저의 능력을 10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 직장에서 몇 년 더 근무하면서 실전경험을 쌓았다가 ~ 머지않은 장래 ~!
1차 : 토건회사를 창업하고
2차 : 종합건설회사로 크게 발전시켜 보고저합니다
일제침략 36년과 6.25 전쟁 이후,
전국적인 베이비 붐 ~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져 ~
주택문제, 식량문제, 가장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식량은 획기적인 통일벼 개발로 ~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주택은 앞으로 최소한
30 ~ 40년 이상 완전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
산업발달을 통한 선진화에 절대 필요한
대형 고층건물(사무실), 초대형 공장건설, 사회간접시설, 등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상태라서 장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 합니다
그 때쯤이면 제가 기반을 잡고, 사무실 임대사업에도 참여 해보고 싶습니다 ....."
"허허허 ~ 자네를 달리 보았네 ~!
부잣집에서 귀하게 자란 ~ 막내 아들로만 생각했었는데
자네의 논리 정연한 말에 회장인 내가 배우고 가는 입장이네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
자네가 우리 회사 기획부서로 자리를 옮길 의향이 없겠는가?
자네의 넘치는 활력과 먼 앞날을 내다보는 기발한 머리를 내가 사고 싶은데 ~
순심이 관계를 떠나서 내가 자네를 섭섭지 않게 특별대우 해 줄테니 ~~!!!"
회장님과 마주앉아 장시간에 걸친 의논(?)을 다 마치고 밤이 늦은 시각에 헤어지는데
시암댁어머니와 옥희가 마당에 나와 회장님께 첫 인사이자 ~
배웅인사를 하였고
영문 모르는 명순이도 따라 나와 회장님께 꾸벅 인사 ~!!!
"인사 드립니다 ~ 저는 장충국민학교 4학년 5반 김명순입니다 ~!"
"호오오 ~ 똑똑하고, 귀엽고, 예쁜 공주님이로구나 ~
4학년인데 ~
키가 이렇게 크다니 ~
엄마보다 더 큰 거 같은데 ~ 허허허"
"그래요 ~
엄마하고 잠자면서 발끝으로 살짝 재봤는데 내가 요만큼 (손가락으로 1cm 표시)
더 큰 거 같았어요 ... 히히히
앞으로 콩나물, 두부, 많이 먹으면 숙모, 삼촌처럼 키가 쑥 쑥 자랄 거예요
요 앞에 장충체육관이 있는데 ~
나는 농구선수, 배구선구가 되고 싶어요 ~!"
"허허허 ~
정말이지 우리 명순이는 어쩌면 엄마를 그리도 닮았는지 ~?
보면 볼수록 ~
두고두고 야물어 보이고, 정이 가는 소녀로구먼 ~!
오늘이 어린이날인데 내가 명순이에게 줄 선물을 못 사와 미안한데 ~
다음에 엄마랑 함께 백화점에 가서 예쁜 공주 옷 사 입으세요 ~!"
김 회장님이 지갑을 열고
수표 한 장과 500원권 지폐 여러 장을 손에 집히는 대로 빼내어 명순이 손에 쥐어주었는데
(1972년 5월 ~ 그 당시에는 ~ 1천원, 5천원, 1만원, 고액권이 발행되지 않았음)
명순이가 누나의 뒤로 숨어들면서
"안돼요 ~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받으면 절대 안 되거든요
그리고 ~ 청소나, 심부름이나, 무엇을 도와드려야만 용돈을 받을 수 있는 거에요 ~!"
"허허허 ~
과연 맞는 말이다 ~ 그러면 이렇게 하자구나 ~!
앞으로 10년 후 ...
명순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한 뒤에
우리회사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 하는 것으로 약속하고
오늘은 미리 계약금을 아저씨가 명순이에게 주는 것으로 하자구나 ~
자아 ~ 이제는 떳떳하게 받어라 ~ 어서 ~!!! "
"계약금? ~ 엄마 그게 뭐예요 ~?"
"호호호 ~ 회장님, 돈이 너무 많네요 ~ 그냥 500원 한 장만 주세요 ~"
"그게 아니고 ~
이 귀엽고 똑똑한 아가씨를
10년 후에 우리 회사 비서실에 채용한다고 약속 할테니 ~
스카웃 비용이라 생각 하세요 ~ 자아 ~ 그만 받아요 ~! 내 손이 부끄럽구만 ~!"
"그래 ~ 명순아 ~!
회장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받으렴 ~ 삼촌 생각에는 그 돈을 받아도 될 것 같구나"
"그래요 ~? 엄마 ~ 돈 받아도 될까요?"
"으응 ~ 삼촌이 받으라고 하잖어 ~ 고맙습니다 인사하면서 두 손으로 받으렴 ~"
"회장님 아저씨 ~!
감사 합니다 ~!
이 돈을 학교 은행에 저축할거예요
이번 달에 내가 우리학교 저축왕 되어보고 싶어요 ~! 히히히"
허허허
하하하
후후후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회장님이 장충동에 다녀간 다음날 ...
순심누나가 종로요리학원 원장님을 찾아뵙고
집 근처, 장충동에다 대중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식당 개업문제를 함께 의논하였다
특별요리 메뉴 ~ (대외적인 간판 메뉴~!)
사업장 시설규모 ~ (주방, 홀, 카운터, 창고, 주차장 ~)
비품구입 계획 ~
인원조달 방법 ~
재료조달 방법 ~
5/15 대전에서 막내 동생 운명이/ 순이가
7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데 시간이 있으시면 참석해서 축하해 달라는 ~ 부탁도 드렸다
천주교 로마 교황청의 후란치스코 교황은
"무신론자라도 윤리적이고 양심에 따라 산다면
신은 무신론자를 용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고 말한바 있다
진정한 종교란 이런 것이다 .....
종교에 돈, 권력이 개입이 되면 이미 종교가 아니다.
찌질 한 인간들이 신의 말씀을 변형시켜 천당, 지옥을 가르고
"신의 이름" 으로 다른 인간을 죽이기나 하지 .....
옥잠화2 작가의 변이지만 ~
후란치스코 교황의 탈종교적 발언을
요즈음 물질만능, 탐욕과 부패의 어지러운 현실사회에 접목하고 싶습니다
"여보게들 ~! 우리는 저승갈 때 무얼 가져가지~?"
공수래 공수거 ~
알몸으로 왔다가 옷 한 벌은 걸쳤잖소 ... ㅎㅎㅎ (신국환의 "타타타")
마음을 비우면 바로 앞이 피안처인 것을 ~!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뜨면 자신이 부처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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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일까? ...
찬스일까? ...
운명일까? ...
"기회란 기다리는 사람에게 다가온다" 는 말처럼
우리 집 대장, 순심누나에게
뜻밖의 횡재? ~ 나이 많은 애인이 생겼는데
이번 글에는 순심누나의 인생역전의 드라마, 그 사연을 리얼하게 써 보려고 합니다
1940년 ...
혼돈의 시절, 일제침략 말기에,
주인공 김운명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단꿈을 꾸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릴 때 ~
대전역에서 길을 잃고 울며 헤 메이던 다섯 살 베기 어린소녀가
때 마침 대합실을 나서던 아버지의 눈에 띄어 ~
우리 집에 대려다 양녀로 기르면서 할머니의 주장에 따라 호적에도 입적시켰는데
어린 시절부터 ~
착한 성품과 예쁘장한 외모, 재치 있는 행동거지에
우리 집 식구들뿐 아니라 ~ 주변 마을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해오면서
1) 하루 진종일 외로운 할머니의 비서 노릇? ~
말동무, 잔심부름, 안마, 식사와 간식, 밤이면 한 방에서 자면서 불경공부,
2) 김운명의 돌보미? ~
갓난이 때부터 유달리 귀여워하면서 안고 업고 친 누나들 보다 더한 사랑을 베풀었고,
국민학교 다닐 적엔 10리길 업어주고, 손잡아주고,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
3) 무궁무진한 재능? ~
매사에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깨우치는 명석한 두뇌 ~
일제가 식민지 교화(?)를 목표로 농어촌의 면 소재지에 1개교씩 설립한
심상소학교를 (보통학교) 4년 동안 다니면서 최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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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일제침략기의 교육체계
한일합방 전 ~ 3년제 소학교 (지방의 유지들이 뜻을 모아 설립)
1911년 ~ 4년제 보통학교 (일제의 통제교육 실시)
1938년 ~ 6년제 심상소학교 (보통학교란 뜻, 일본과 조선 학생을 똑같이 대우한다?)
1941년 ~ 6년제 국민학교 (일왕 칙령으로 "황국신민학교"라는 의미)
1996년 ~ 6년제 초등학교 (일제용어 잔재정리, 민족정기수립)
1910년 8월,
일본은 강압적으로 우리나라와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하여
소위 한일합방(韓日合邦)이 되면서 우리는 일제의 식민지하에 들어갔는데
그들의 교육목표는 완전한 식민지 국민 양성에 있었다
합방과 동시에 각급 학교장은 일인(日人)으로 임명하고
교원은 제복(制服)에 착검(着劍)하고
일인과 조선인의 자제에게 차별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육기관은 일어(日語) 해독을 할 정도의 보통교육과
성급한 기술양성을 위한 실업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그 뒤 다시 ‘내선일체(內鮮一體)’·‘동조동근(同祖同根)’ 등을 내건
일제의 교육정책은 한글폐지에까지 이르렀으며,
마침내 군국주의적 교육을 지향하고 황국신민의 배양을 교육목표로 내걸게 되었고,
우리 민족의 민족의식을 빼앗고 전통과 문화를 말살하여
일본제국에 절대 복종하고 순종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이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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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순이 출산 후,
억지 결혼한 장동삼이와 떨어져 서울 신당동 집에 살면서
종로요리학원을 역대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하고 ~
(나이 많은 원장선생님을 양어머니로 맺을 만큼 돈독한 사이 ...)
국가 보건부에서 위탁 시행한 요리사(현 조리사) 자격증 2개를 (한식, 일식)
1년 만에 취득한 순심누나의
타고난 요리솜씨, 영민한 두뇌, 부단한 노력, 재치있는 순발력 ~!
요리학원 수료와 동시에 원장선생님 특별추천으로
청진동의 고급한정식 식당 주방에 취직,
순심누나는 주방의 신뢰받는 요리사로 일하게 된 내용을 지난 글에 자세히 올렸습니다만 ........
사교성, 붙임성, 인사성, 대인관계가 좋은 순심누나는
기존 근무하고 있던 여자 주방장과 "언니 동생" 호칭하면서 친자매처럼 절친한 사이가 되었고
그 덕분에 주방장의
비밀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아 날마다 요리솜씨가 일취월장 ~!
평소에 지녔던 누나의 손 맛 ~!
종로요리학원에서 배운 요리이론 ~!
청진동식당의 주방장으로 부터 배워 익힌 실전 요리솜씨 ~!
특히 구수한 된장국, 청국장, 해물탕, 순두부, 등 순수 전통 민속요리에 대한
개인적인 "노하우" 를
여주방장으로 부터 습득, 그 솜씨가 특별하게 되었고
기타 여러 가지 전통한정식 상차림 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 발전해가고 있었다
1969년 2월 부터 ~
순심누나가 (정이처형과 함께) 음력설 전에 취업확정 ~
설 지내고 부터 본격적으로 청진동식당에 정식으로 출근을 시작하였고,
그로부터 한 달 뒤 3월에 명순이가 신당동 국민학교 1학년으로 입학 ...
시암댁 (하숙집어머니)이 신당동 집의 어른으로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명순이의 학부모 (할머니)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1971년 12월,
순심누나가 청진동식당에 근무한지 3년차 다 되어가는
년 말을 맞아 서울시내에 잘나가는 기관, 단체, 회사, 송년모임이 한창일 무렵 ~
평소에 자주 찾아오던 단골(?) 건설회사에서 단체 60명의 송년회식을 예약 ~
식당 대 연회실에다 화려한 대감댁 잔치상을 즐비하게 차렸는데
구수한 청국장 솜씨에 감탄한 건설회사 회장님이 주방장을 따로 불렀고
주방장의 소개로 순심누나가 직접 회식 자리에 불려나가
회장님과 동석한 여러 손님들께 공손히 인사 ~
나이가 지긋하고 (65세 이상?) 체구가 작은 회장님이 순심누나의 손을 쥐고서
"이 고운 손으로 ~ 맛 갈진 청국장 요리를 만들었구나 ~!"
"내가 어릴 적에 먹었던 우리 어머니의 청국장과 하나도 다름없는
구수한 맛이 담겨있어 ~ 먹으면서 감탄했다 ~!"
진심어린 칭찬을 해주고 뜻밖의 개인적인 팁까지 손에 쥐어주면서
아담한 체격이나 웃는 얼굴 모습이
작고한 어머니와 비슷한 용모라고 은근히 친밀감을 표시 ~
1971년 한해를 마감하고
1972년 1월 ~ 두 번째 식사하러 왔을 때는
함께 동행 한 손님들, 직원들과 업무적인 대화는 일체 다 제쳐두고
순심누나를 밥상 옆자리에 앉히고
함께 술 마시고 손을 어루만지면서 자연스런 스킨 쉽을 시작하였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꼬시기 작업?을 개시한 것 이지요 ... 흐흐흐)
세 번째 만남은
1972년 4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시절 ~
청진동식당이 아닌 밖에서 단 둘이 만났는데
아침 9시경,
청진동식당 출근길에
종로의 조용한 다방 구석진 자리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부끄러움 무릅쓰고 ~ 단도직입적으로 말 하겠다 ~!"
"요즈음 우리 회사가 나날이 성장하다보니 각종 업무처리 때문에 골머리가 아프다 ~
잠시 ...
어딘가 어머니 품 같은 나만의 휴식처 안식처가 필요하다"
"우리 두 사람 손님과 요리사가 아닌 남자 대 여자로서 좀 더 가깝게 사귀어 볼 수 없을까?"
은근한 러브콜 ~!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65세 아버지와 36살 막내 딸 같은 나이 차이임에도 ~
거부할 수 없는 진지한 눈빛으로 러브콜 ~!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이가 주책이지만 용기를 내어 이야기 하겠다
나는 가진 것 하나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
일제침략기와, 6.25전쟁을, 무탈하게 보냈다
워낙 가난한 탓에 남들처럼 배운 것 별로 없고 ~ 겨우 한글을 깨우쳤을 뿐 ~
오로지 건강한 몸 하나로 건설현장의 노가다생활을 전전하며,
온갖 고생 다하면서 ~ 근검절약 ...
둘을 벌면 하나를 모으는 억척스런 저축으로 늙으막에 이 자리에 올라앉게 되었다
하루 종일 회사일 하다가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가면 ~
늙어빠진 마누라, 알토란 같은 자식들,
모두가 넘쳐나는 돈에 흠뻑 취하여 저희들은 날마다 호의호식하면서
정작, 늙어 비틀어져 가는 나에게는 전혀 신경을 써주지 않는 것이 서럽다면 서럽다 ...
나의 험난한 인생 황혼 길에 단 하루, 단 한 순간, 이라도 ~
나만의 시간, 나만의 여유, 나만의 진솔한 참사랑을 해보고 싶다
마음 같아선 수억만 금을 주고서라도 ~
내 청춘,
내 젊음,
다시 되찾고 싶지만 한 번 흘러간 세월은 되돌릴 수 없는 법,
순심이가 .....
나의 말동무가 되고,
나의 여행친구 되어,
나의 회춘을 위해,
한 달에 한 두 번씩 애인 노릇하여 ~ 나의 몸과 마음을 편안케 해준다면
내가 회사를 운영하는데 새로운 힘이 솟아 날 것 같고
훗날 ~ 내가 숨을 멈추는 순간에도
혼자만의 비밀스런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환하게 웃으면서 눈 감을 수 있을 것 같다 ~
가끔씩 순심이랑 조용히 여행하면서 ~
천 가지 만 가지 ~
마음에 걱정근심을 조금이나마 훌 훌 털어내고 싶다"
"서로가 자신이 맡은바 일에 매달려야 하고 ~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는 순심이 모습이 보기에도 좋기에 ~
굳이 딴 살림을 차려서 ~ 나 혼자만을 위해 안방마님으로 들어 앉혀 순심이를 억압하고 싶지 않다"
"순심이가 날 위해 ~ 협조해 준다면 그 보상으로 큰 식당을 차려주겠다 ~!"
"이것은 한 때의 농담이 아닌 진심이며 ~
요즘 사업이 번창하여 몇 몇 계열회사를 확장하다보니 ~
영업, 재무, 인사, 세무, 특히 대인관계로 ...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무엇인가 돌파구가 꼭 ~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작고하신 어머니 모습을 빼닮은 순심이라면
내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 아늑한 피안처, 안식처가 될 것 같아서 염치없이 부탁 한다"
"회장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
배운 것도 부족하고, 똑 부러지게 내 세울 것도 없는 못난 저를
그토록 알뜰히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회장님께 당장 "그리 따르겠습니다" ~ 라고 시원한 대답을 올려야 도리이지만
그러나 저에겐 자라나는 어린 딸이 하나 있고, 함께 사는 동생과 올케도 있으니
며칠간 마음에 생각할 여유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상 내용이 꽃피는 봄날에 건설회사 회장님과 순심누나의 세 번째 만남이자
한식 요리전문가 김순심 여사의 인생역전의 발판,
국내에서 이름 날리게 된 시발점이 된 것이다 .....
5월 15일
순이와 나의 결혼식 날을 받아놓고 이것저것 준비에 바삐 돌아가는 중에
4월 하순경,
순심누나가 나와 순이 앞에 자초지종 설명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고백 ~
"이 세상천지간에 내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 딱 세 사람인데
먼저 운명이, 다음 순이의 의견에 따르고 싶어 ~
명순이는 국민학교 4학년이라 아직 어리니까 아무 것도 모를테고 ... "
"휴우 ~~~
내 눈에 흙이 들어올 때까지 운명이 하나만 믿고 따르려고 했는데 ...
혹씨나 운명이와 순이 눈에 돈을 바라고 몸을 파는
추하고 더러운 여자로 흉잡힐 것 같기도 하고,
어린 명순이에게는 요다음에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 할 것인지 ~~~"
순심누나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전 후 사정이야기를 다 털어 놓은 후에
우리들 세 사람 사이에 한동안 무거운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서 ~
누구도 선뜻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가 없었다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
장충동의 밤은 점 점 깊어가고,
2층 다다미방에서 유리창 너머로 내려다 본 정원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무리가 흐릿한 가로 등불에
하얀 뭉개구름, 목화 솜 털처럼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거의 반시간 쯤 흘렀을까?
깍아 놓은 목석처럼 움직임이 없었던 우리 셋 중에 내가 먼저 말을 꺼내었다
"누나 ~
나는 찬성표 던지고 싶어요 ~!
누나의 급작스런 말에 ~ 놀랍기도 하고 ~ 당황스럽기도 하였지만
나만의 직감이랄까? ~
누나에게 창공을 나는 날개를 달아줄 분이 바로 회장님인 것 같이 느껴져요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순심누나랑 함께 살아온 시간이 어언 30년이 넘었지요 ~?
지나간 긴 세월동안 누가 뭐래도 ...
누나와 나는 ~
비록 몸은 둘이지만 마음만은 하나라고 생각해 왔는데 ...
어떠한 경우라도 흔들림이 없는 우리 사이 ~!
누나는 내 여자 ~!
나는 누나의 남자 ~!
회장님을 위해 한 달에 한두 번 함께 여행 다니며 기분 맞춰주면서 몸을 허락(?)하드래도 ...
누나의 나에 대한 사랑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 같고 ~
나 역시 어떤 경우라도 누나를 확실히 신뢰하고 믿기에 흔쾌히 찬성하고 싶어요
누나의 일신상에, 몸과 마음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할지라도
나는 예전보다 더욱 누나를 공경하며 사랑할거예요
누나 역시 나에 대한 사랑이 더욱 더 지극해 질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싶구요
그리고 또 한 가지 ~
회장님이 구두로 한 약속을 실제 지켜 줄런지? 잘 모르겠지만 ...
누나가 지금처럼 남의 밑에서 주방 요리사로 일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식당을 직접 운영하면서 ~
잠재된 능력과 솜씨와 수완을 발휘한다면 ~ 누나는 앞으로 크게 성공할 것 같아요
누나가 추천한 함바식당 정이처형이 우리 눈앞에 있는 산 증거 아닐까요~?
시암댁어머니 (하숙집어머니)가 신당동에서 부터 ~ 장충동으로 옮겨와서 까지
명순이 1학년 입학 때부터 ~ 4학년이 될 때 까지
피 붙이 친 손녀 이상으로 자상하게 돌보고 있으니 그 점은 걱정 마시고 ~
명순이도 이제 4학년으로 제 앞을 어느 정도 가릴 줄 아는 착한소녀가 되었으니
누나가 한시름 놓아도 될 거 같구요
누나가 식당 일로 늦어지거나,
밖에서 잠자고 오는 경우가 간혹 있더래도,
또는 한 달에 두어 번 회장님과 여행 갈 경우에도 식당일이 바쁘다고 말 할거구요
나이가 많은 회장님(애인)이라 하니 솔직히 남자로서 질투나 시샘이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이번 일로 우리 세 사람의 사이가 벌어지거나
나와 누나의 사랑이 식을 거라는 염려는 전혀 하지마세요
나에겐 누나가 전혀 불결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억척스런 ~ 누나에게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 축하해 주고 싶어요
잘만 하면 일생일대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 온 듯 ....
심마니들이 깊은 산속을 헤매다 백년 산삼을 발견하여 "심봤다 ~!" 횡재한 것처럼 ~~
내가 읽어본 책에 ~
"기회란 스스로 찾는 자에게 다가 온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누나에게 이제 막 절호의 기회가 닥친 거라고 느껴지네요 ~
이번 기회를 단단히 꼭 붙잡아야 해요 ... 이건 가식이 아닌 나의 진심입니다 ~ “
"언니 ~
순이가 생각하기에도 이번이 참 좋은 기회 같아요 ~
정말 축하드리고 싶어요 ~!
오빠의 말씀이 하나도 틀림이 없으니 ~ 순이도 적극 찬성 할게요
그리고 언니가 식당을 운영하다보면 지금 보다 훨씬 바빠질 것 같은데 ~
명순이의 가정교육, 학업지도는
제가 책임지고 돌보아 줄 테니 걱정마시구요 ~"
"운명아 ~
순이야 ~
정말 고마워 ~ 흐흐흑 흑 흑....."
순심누나는 나와 순이를 함께 끌어안고 어깨를 들썩이며
뜨거운 눈물을 주륵 주륵 흘리면서 하염없이 흐느껴 울었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
우리 세 사람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그날 밤의 섹스 향연 ~~~ 짜자자 짠 ~ 파바바 빵 ~!!!
순심누나는 평소보다도 더 악착같이 몸부림을 치면서 열광적인 환호성 연발 ...
환상의 쓰리섬 섹스로 몸을 불살랐다 ...
갓난이들 기저귀 채우 듯
나의 허벅지를 천정을 향해 들어올리고 XX와 항문을 오랄 서비스 ~
미끌미끌한 침이 흠뻑 뭍은 혀끝으로 폭파 위험성이 있는 바로 그 곳 ~!
XX 몸통, 붕알 두 쪽, 회음부, 항문 ... 집중 공격 ~!
힘줄이 툭 불거진 성난 XX를 물 YY 구멍에 쑤우우욱 ~ 집어 넣고선
선풍기 돌아가 듯,
믹서기 돌아가 듯,
돌리고 돌리고 ... 누르고 누르고 ... 쪼이고 쪼이고 ...
그날 밤 나는 순심누나로 부터 극락에 도달하는 티켓을 받았다
누나와 섹스를 즐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예쁜 가슴과 탱탱한 엉덩이와 허벅지, 매끈한 종아리가
늙은이 손에 의해 뭉개 질 것이라는 질투심이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아우우 ~ 누나!!
으윽 ~ 오늘밤 웬 일이야 ~ 누나 YY가 너무 좋은데 ~!!!”
순심누나는 여성상위 상태에서 고개를 뒤로 획 ~! 제치고
나의 두 발을 손으로 짚고
둔덕의 음모가 다 빠져나오고 피부가 찢어질 듯이 힘주어 누르고 마찰하면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미끄럼을 타다가, 방아찧기 운동을 계속했다
“사랑해, 운명아! 순이야 ~! 내가 잘 해줄게 ~ 앞으로 더 잘 할게 ~~~”
순심누나가 울먹이는 듯 나와 순이를 향해 말 하면서,
두 사람의 손을 한데로 모아 쥐고 손가락을 하나 하나 깨물고 빨았다
“아흥 ~ 언니 ~ 나 이상해요 ~ 아 ~ 오빠/ 언니/ ~ 두 분 다 사랑해요 ~”
“어우후 ~ 누나 ~ 너무 좋아요 ~ 누나 속YY가 펄펄 끓는 것처럼 뜨거워 ~!”
“운명아 ~ 순이야 ~ 왔어 ~! 나 큰 거 왔다구 ~! 아이구구 ~ 내 YY 너무 좋아 ~!”
우리 세 사람은 똑 같은 순간에 황홀한 비명을 지르면서 절정을 만끽하였다
누나의 YY물이 홍수 난 것처럼 흘러내렸고
순이의 YY는 핑크빛 연산홍 꽃처럼 만개하였으며
나는 양손으로 누나와 순이의 젖통을 억세게 부여잡고 엉덩이를 움찔거리면서
순심누나 자궁 깊숙이 사정을 하였다
땀에 흠뻑 젖은 순심누나가 내 가슴 위에 풀석 쓰러지면서 ~
녹두알처럼 앙증스런 젖꼭지를 입술로 빨아주었고
순이는 머리카락을 산발한 체 나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을 미친 듯이 빨아댔다
1000년 된 은행나무 침대에 얽힌 남녀들의 전설처럼 ~
머지않아 늙은 회장님께 벌려줘야 할 누나의 예쁜 YY를 아낌없이 맛 보이는 것처럼 ~
선발 전원 안타에 ~ 3연타석 홈런 ~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마치 섹에 굶주린 악귀처럼, 전신을 경련하면서 섹스의 화신이 되었다
광풍노도 ~
세찬 비바람과 거친 파도가 잠잠해 진 후,
광주리에 담긴 강아지 형제들처럼 부드러운 애무와 키스 그리고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었다
"운명이 너 ~!
앞으로 내가 회장님에게 몸이 더럽혀졌다고 멀리하면 ~ 나는 콱 죽어 버릴거야 ~!
명순이 대리고 한강다리에 올라가서 강물로 뛰어내릴 테니까 ~!"
"으음 ~
알았어 ~!
걱정마 ~!
오히려 누나가 그 영감님에게 푹 빠져서 나를 멀리할까봐 걱정되는 걸 ~? 후후후"
"아이구 ~
이 억지쟁이 ~
난, 너 없이는 하루도 못살아 ~!
너하고 섹스하면 오늘밤처럼 혼이 날아간 듯 아찔한 걸 느끼는데 ~
이렇게 사랑하며 30년을 함께 살아왔으면서 ~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니?"
"흐흐흐 ~
순심누나에게 농담이야 ~ 농담 ~!
서로의 눈만 보아도,
숨소리만 들어도,
누나와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 서로가 금방 파악할 정도인데 ...
그런 우리 사이를 누가 갈라놓을 수 있겠어요 ~!
누나가 회장님과 연애(?)하고 돌아오면 ~ 내가 더욱 사랑해 줄게요 ~ 맹세 ~!"
"호호호 ~
그 놈의 맹세소리가 ~!!! 또 나온다 ~! 호호호"
"헤헤헤 ~
오빠는 맹세가 너무 많아요 ~ 다 외우고나 있을까요 ~? 히히히"
"암 ...
내 입으로 말한 맹세는 모두 머릿속에 담겨있어 ~ 철저히 기억하고 있거든"
"호호호 ~
사랑스런 내 동생 ~!
머릿속에 일일이 기억 안 해도 좋아 ~ 너의 맘속에다 깊숙이 간직해주면 좋겠어 ~!"
"알았어요 ~
앞으로 가슴속에 단단히 새겨둘게요 ~
그런데 ~ 누나와 회장님이 만나서 즐기면 ~ 그 사후 보고를 할거야 말거야 ~? 흐흐흐"
"어이쿠 ~
김운명 ~ 이 변태 ~! 좋지도 않을 그 내용이 그리도 듣고 싶어~?"
"헤헤헤 ~
오빠는 원래 타고난 성격이 음탕 하잖아요 ~!
언니가 이해하세요 ...
사실은 순이도 언니랑 회장님에 대해 은근히 궁금증 생길 거 같은데요 ~? 헤헤헤"
"어머머 ~
"부창부수"라더니 ~
운명이 변태에 이제는 순이 까지 물 들었구나 ~
둘이 다 심각한 병이 들었어요 ~
내일 당장이라도 정신병원에 대려가 진찰 받아봐야겠다 ~ 호호호"
"누나 ~ 말 돌리지 말아요 ~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비밀로 하고 싶다 그거지요 ~! 흥 ~! "
"아니야 ~
그런게 아니라고 ~!
너희 앞에서 그런 말을 꺼내기가 너무 쑥스럽고 부끄러울 것 같아서 그래 ~! ... 호호호
알았어 ~
앞으로 회장님을 만난 후에는 ~
미주알고주알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말해줄게 ~
런닝 사이즈, 팬티 색갈, 자지크기, 붓털 갯수, 다 알아다가 보고 드리겠습니다 ~! 호호호"
"좋아 ~!
진즉에 그렇게 한다고 했어야지 ~! 역시 우리 누나 최고 ~!
기왕에 부탁한 거 한 가지만 더 ~
말로하면 부족하니 ~
확실한 근거를 가져와 우리에게 보여 주세요 ...
누나 팬티에 정액을 묻혀 온다던지 ~ 회장님 팬티를 뺏어 온다던지 ~
아참 ...
섹스 사진을 찍어와요 ~
그게 제일 믿을 수 있는 증거겠다 ~! 하하하"
"운명이 ~ 너,
점 점 갈수록 태산 이구나 ~!!!
언젠가는 우리 셋 처럼 아예 회장님과 한 방에서 자고 싶은 거겠지 ~?
좋아 ~!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을 붙인다면 ~ 회장님과의 인연을 딱 ~! 끈을 테니까 ~!"
"헤헤헤 ... 그게 아니예요 ~
오빠는 기회만 있으면 언니와 저를 짖궂게 놀리는 나쁜 취미가 있잖아요 ~
그러니 순심언니가 꾹 참으세요 ~
오빠도 좋다고 찬성하였으면서도 ~ 괜히 언니에게 심통을 부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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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회고담 이야기를 멈추고 아득한 옛 과거를 돌이켜보면 .....
나하고, 순심누나, 순이, ...
우리 세 사람은 전생으로 부터 맺어진 필연적인 인연으로 ~
몸은 셋이지만 마음은 하나요 ~
정신은 하나이면서도 육신은 셋으로 ~
지나간 50여년의 긴 세월을 그렇게 함께 살아왔다 ~!
워낙에 한 마음, 한 몸인지라 ~
미워도 고와도 ~ 힘들고 지쳐도 ~ 고난과 좌절도 ~ 보람과 기쁨도 ~
우리들 앞에 차례차례 닥쳐온 모든 ~ 시련, 영광, 사랑을 함께 느끼며 간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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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과 순심누나의 종로다방의 러브콜 내용을
우리 셋이서 심도 있게 의논하고 향후대책 들을 마음속으로 정리한 후,
2주일이 지난 ~
5월, 어린이 날 오후에
내가 강력히 고집하여 우리 집 저녁식사에 회장님을 초대하였다 ...
(떳떳하게 맞선 보는 자리? ~ 순심누나 낯을 세워주려고 ~?)
순심누나와 회장님이 종로에서 미리 만나 ...
해질 무렵, 승용차 편으로 장충동 집에 도착 ...
차임벨(초인종) 띵똥 ~ 띵똥 ~!
나하고 순이가 대문 앞에 마중 나가 반갑게 인사를 하였고 ~
순심누나/ 회장님/ 나하고/ 순이/ 넷이서 잠시 안마당 잔디정원을 거닐었다
잘 가꾸어진 일본식 정원 ~
때는 바야흐로 꽃피는 5월 초라서 ~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 무리는 불어오는 봄바람에 살랑살랑 휘날리고,
담장 옆의 개나리 진달래는 낯선 손님을 대하며 수줍은 듯 웃음 짓고,
지난해 12월 김장 때,
장인과 처남이 힘들여 만들어준 작은 연못 속에서는
빨간색 비단잉어 가족이 떼 지어 헤엄쳐 다니는 환상적인 모습을 바라보면서
회장님이 매우 놀라면서도 흡족해 하신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셨다
(내가 곁에서 회장님의 놀란 얼굴 표정을 살펴보기엔 ~
식당요리사인 순심누나가 이렇게 멋진 집에서 살리라곤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
말없이 정원구경을 마치고,
1층/ 2층/ 집 내부를 대충 살펴본 후,
순심누나가 거처하는 2층 다다미방으로 안내하였다
방 윗목에 십장생 병풍을 둘러치고,
빨간 작약 꽃 수 놓아진 공단방석을 깔고 마주앉아 정식인사를 나누었다
"초면인데도 나를 집으로 초대해주어 여간 고맙구먼 ~ 00건설의 김남수라고 하네 ..."
"네에 ~ 저는 순심누나의 막내 동생인 김운명입니다 ~"
"여기는 ~ 제 막내 올케인데 ~ XX 대학병원 영양사로 근무중이예요 ~"
"아 ~ 그래요 ~
XX 대학병원이라면 국내에서 손가락 꼽히는 병원인데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잘 부탁 합니다 ~ 허허허"
회장님과 나는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악수를 하였고
순이는 고개만 끄덕,
수줍게 얼굴을 붉히면서, 순심누나 곁에 조용히 앉아있었다
잠간동안 침묵이 흐르고 ~~~
"일본인들은 정말로 집을 잘 지어 ~!
남향으로 아담하게 정원을 꾸민 것과, 오밀조밀하면서 편리한 내부 구조,
그리고 주요 건축자재로 고급 목재 미송을 사용했는데 ...
문와꾸 (문틀), 유리창, 방의 미닫이, 거실마루와 계단까지 .....
발걸음 옮길 때 "삐꺽" 소리가 전혀 나지 않으니 ~ 기술이 참으로 대단하지 ~?"
"네에 ~
한국 전통가옥은 웅장하고, 일본식 주택은 섬세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견례(?) 만남자리에 계속 앉아있기가 부끄럽고 거북한 듯,
몸을 사리던 순이가 저녁상 차리는데 도와야겠다고
1층 주방으로 내려갔고
나하고, 순심누나, 회장님 셋이서 좌담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맘 속 진솔한 이야기 ~!
회장님의 순심누나를 향한 애절한 구애 ~!
순심누나 장래에 대한 원대한 꿈 이야기 ~!
회장님을 모시고 2층에서 한담을 나누는 사이 ~
시암댁어머니, 옥희, 순이가
1층 안방에 저녁상을 차렸는데 갖가지 진수성찬 상차림이 제법 근사하였다
(순이와 옥희는 순심누나 곁에서 배운 탓에 ~ 반찬 만들기, 상차림에 일가견이 있었다)
순심누나의 애인 첫 선보기, 상견례(?) 로서 ~ 깍듯한 배려 ~ 순이의 숨은 정성?
(어머니와 옥희는 ~
회장님과 누나 사이를 전혀 눈치 체지 못하고
청진동식당 단골, 귀한 손님으로 ~ 중요한 의논 차, 집에 온 것으로 알고 있었음)
회장님 곁에 순심누나/ ~~~
맞은편에는 순이와 내가 나란히 앉아서
따끈하게 데운 정종을 한 잔씩 마시면서 ~ 정겹게 식사를 진행하였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 ~!!!
순이와 나에게 그토록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던 순심누나가 회장님 곁에 바짝 붙어 앉아 ~
생선뼈를 발라 숫가락 위에 얹어주는 눈꼴사나운(?) 작태를 내비쳤는데 ...
-. 일순간 나의 맘속에 무서운 질투가 생겼다가
-. 평소 나의 숫가락에 생선이나 고기를 놔주던 누나의 습관이려니 생각하고
-. 빙그레 웃으면서 ~ 누나를 향해 눈을 찡긋, 윙크해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밥상을 물리치고 ~
나하고/ 회장님/ 순심누나/ 셋이서 커피를 한 잔씩 마시면서
내가 먼저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
"회장님 ~!
순심누나를 통해서 회장님의 뜻을 자세히 전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손아래 동생으로 누나의 일에 왈가왈부 말 할 자격이 없습니다
고향에 어머니,
대전에 큰형님,
큰누나, 작은누나, ......
그 분들의 의사가 제 의견보다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그러나 ~
누나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어 ~
친족들 앞에 툭 터놓고 공개할 내용이 못되고
만약에 이번 일을 ~
저희 집안에 알리게 되면 모두가 나서서 극력 저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 집안에서 누나와 제일 가깝게 지내는 저에게만
이번 회장님과의 문제를 ~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모든 걸 누나가 솔직하게 말해 주었는데
고향 어머니보다도 순심누나의 자상한 보살핌으로
제가 지금 것 자라났기에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누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
한 핏줄, 한 형제라는 입장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회장님과 누나 사이가 예사롭지 않은 ~ 전생에 점지된 인연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회장님/ 순심누나/ 두 분이
1년 정도만 사귀려면 현 상태로 그냥 미지근하게 만나시면 될거구요
앞으로 10년 ~ 20년을 계속 사귀고 싶다면 ~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전제조건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호간 자유생활 최대한 배려,
순심누나의 희망성취 도우미,
양가 가족들께는 절대 비밀유지,
몸 보다는 마음으로 정을 나누시길,
00건설이라면 "자회사" "협력사" 등이 많은 줄로 알고 있는데
누나에게 회사의 적당한 "비상근 직함"을 주시는게 편리할 것 같습니다
회장님 해외출장 시 동행하는 누나의 여권발급이나 숙박 등이 편리하고 ~
누나에게 일정부분 금전적인 도움을 주실 경우에도 ~
회사의 급료나 보너스 명목으로 매달 합법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거구요
누나의 입장에서는 ~
떳떳하게 회장님의 한쪽 팔이 되어드린다는 자부심도 생길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고향의 어머니를 위시해서 ~
대전의 형님, 누나들, 주변에 친척들에게는 일체 비밀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
특히 ~
어린 명순이가 알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고려해 달라고
누나를 구속하지 말고 자유롭게 해주면서
숨겨진 여인으로 부담 없이 만나는 게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반대로 누나는 회장님에게 전혀 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두 분이 만나는데 ~
정해진 날짜, 시간, 장소를 못 박지 말고
마음이 끌리면, 시간이 허락하면, 친구나 애인이나 부녀간에 만나는 기분으로
보름달 두둥실 떠오르는 밤,
중천에 달 주변으로 총총한 별무리가 반짝 반짝 춤추는 날,
깊은 산골짝 냇가에서 만나는 선녀와 나무꾼처럼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의 조건을 회장님께서 수락하신다면 ~
저는 회장님을 믿고, 순심누나의 등을 떠밀어 회장님께 맡기겠습니다 ...
순심누나는 ~
묵묵히 방바닥만 내려다보며 일언반구 말이 없었고
김 회장님은 ~
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긍정적이라는 듯 가끔씩 고개를 끄덕였다
"김운명기사 ~ 참으로 대단한데 ~ 이 모든 생각들을 언제부터 했는지?"
"네에 ~ 누나와 의논을 하고나서 3~4일 동안 혼자서 궁리해 본 결과입니다"
"혹씨 ~ 우리 회사로 자리를 옮기지 않을려나?
순심이와의 관계를 떠나서 자네를 섭섭지 않게 대우해 줄테니 ~~!!!"
"회장님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
지방공무원 생활 ~ 육군 만기전역 이후 ~ 대학 졸업 ~ 국가자격증 취득 ~
지금 다니는 곳이 공채로 취업한 직장인데, 저의 능력을 10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 직장에서 몇 년 더 근무하면서 실전경험을 쌓았다가 ~ 머지않은 장래 ~!
1차 : 토건회사를 창업하고
2차 : 종합건설회사로 크게 발전시켜 보고저합니다
일제침략 36년과 6.25 전쟁 이후,
전국적인 베이비 붐 ~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져 ~
주택문제, 식량문제, 가장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식량은 획기적인 통일벼 개발로 ~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주택은 앞으로 최소한
30 ~ 40년 이상 완전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
산업발달을 통한 선진화에 절대 필요한
대형 고층건물(사무실), 초대형 공장건설, 사회간접시설, 등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상태라서 장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 합니다
그 때쯤이면 제가 기반을 잡고, 사무실 임대사업에도 참여 해보고 싶습니다 ....."
"허허허 ~ 자네를 달리 보았네 ~!
부잣집에서 귀하게 자란 ~ 막내 아들로만 생각했었는데
자네의 논리 정연한 말에 회장인 내가 배우고 가는 입장이네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
자네가 우리 회사 기획부서로 자리를 옮길 의향이 없겠는가?
자네의 넘치는 활력과 먼 앞날을 내다보는 기발한 머리를 내가 사고 싶은데 ~
순심이 관계를 떠나서 내가 자네를 섭섭지 않게 특별대우 해 줄테니 ~~!!!"
회장님과 마주앉아 장시간에 걸친 의논(?)을 다 마치고 밤이 늦은 시각에 헤어지는데
시암댁어머니와 옥희가 마당에 나와 회장님께 첫 인사이자 ~
배웅인사를 하였고
영문 모르는 명순이도 따라 나와 회장님께 꾸벅 인사 ~!!!
"인사 드립니다 ~ 저는 장충국민학교 4학년 5반 김명순입니다 ~!"
"호오오 ~ 똑똑하고, 귀엽고, 예쁜 공주님이로구나 ~
4학년인데 ~
키가 이렇게 크다니 ~
엄마보다 더 큰 거 같은데 ~ 허허허"
"그래요 ~
엄마하고 잠자면서 발끝으로 살짝 재봤는데 내가 요만큼 (손가락으로 1cm 표시)
더 큰 거 같았어요 ... 히히히
앞으로 콩나물, 두부, 많이 먹으면 숙모, 삼촌처럼 키가 쑥 쑥 자랄 거예요
요 앞에 장충체육관이 있는데 ~
나는 농구선수, 배구선구가 되고 싶어요 ~!"
"허허허 ~
정말이지 우리 명순이는 어쩌면 엄마를 그리도 닮았는지 ~?
보면 볼수록 ~
두고두고 야물어 보이고, 정이 가는 소녀로구먼 ~!
오늘이 어린이날인데 내가 명순이에게 줄 선물을 못 사와 미안한데 ~
다음에 엄마랑 함께 백화점에 가서 예쁜 공주 옷 사 입으세요 ~!"
김 회장님이 지갑을 열고
수표 한 장과 500원권 지폐 여러 장을 손에 집히는 대로 빼내어 명순이 손에 쥐어주었는데
(1972년 5월 ~ 그 당시에는 ~ 1천원, 5천원, 1만원, 고액권이 발행되지 않았음)
명순이가 누나의 뒤로 숨어들면서
"안돼요 ~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받으면 절대 안 되거든요
그리고 ~ 청소나, 심부름이나, 무엇을 도와드려야만 용돈을 받을 수 있는 거에요 ~!"
"허허허 ~
과연 맞는 말이다 ~ 그러면 이렇게 하자구나 ~!
앞으로 10년 후 ...
명순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한 뒤에
우리회사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 하는 것으로 약속하고
오늘은 미리 계약금을 아저씨가 명순이에게 주는 것으로 하자구나 ~
자아 ~ 이제는 떳떳하게 받어라 ~ 어서 ~!!! "
"계약금? ~ 엄마 그게 뭐예요 ~?"
"호호호 ~ 회장님, 돈이 너무 많네요 ~ 그냥 500원 한 장만 주세요 ~"
"그게 아니고 ~
이 귀엽고 똑똑한 아가씨를
10년 후에 우리 회사 비서실에 채용한다고 약속 할테니 ~
스카웃 비용이라 생각 하세요 ~ 자아 ~ 그만 받아요 ~! 내 손이 부끄럽구만 ~!"
"그래 ~ 명순아 ~!
회장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받으렴 ~ 삼촌 생각에는 그 돈을 받아도 될 것 같구나"
"그래요 ~? 엄마 ~ 돈 받아도 될까요?"
"으응 ~ 삼촌이 받으라고 하잖어 ~ 고맙습니다 인사하면서 두 손으로 받으렴 ~"
"회장님 아저씨 ~!
감사 합니다 ~!
이 돈을 학교 은행에 저축할거예요
이번 달에 내가 우리학교 저축왕 되어보고 싶어요 ~! 히히히"
허허허
하하하
후후후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회장님이 장충동에 다녀간 다음날 ...
순심누나가 종로요리학원 원장님을 찾아뵙고
집 근처, 장충동에다 대중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식당 개업문제를 함께 의논하였다
특별요리 메뉴 ~ (대외적인 간판 메뉴~!)
사업장 시설규모 ~ (주방, 홀, 카운터, 창고, 주차장 ~)
비품구입 계획 ~
인원조달 방법 ~
재료조달 방법 ~
5/15 대전에서 막내 동생 운명이/ 순이가
7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데 시간이 있으시면 참석해서 축하해 달라는 ~ 부탁도 드렸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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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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