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조규선 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올해로 스물 여섯이 됩니다. 오늘은, 저의 특별한 경험에 관해서 여러분과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당시 스물 둘이던 저는, 여자치고는 선이 굵은 편이어서 긴 생머리를 포기하고 짧게 친 머리로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저이니만큼 남자친구도 전혀 생기지 않아서, 남자 경험이라고는 전문대 1학년 시절 술에 취해 무심결에 선배랑 한 번 잔 것 외에는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와…오늘 날씨 너무 덥당. 글지 규선아?”

제 옆에서 연신 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이 녀석은 저와 동갑내기이자 죽마고우인 정재형이라고 합니다. 한여름에도 바가지머리를 고수하며 생긴 것도 비리비리하게 생긴 데다가, 여성적인 말투와 성격 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는 천연기념물이었습니다. 녀석과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내왔기에, 서로에 대해서 거의 모든 것을 안다고 자부하는 그런 허물 없는 사이였습니다.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세를 아끼기 위하여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조차 틀지 않았던 제 방의 더위에 질렸는지 재형이 녀석은 셔츠를 벗어 던졌습니다. 러닝셔츠에 반바지 차림이 된 재형에게 나도 여자라며 주의를 줄까 했지만, 워낙 친한 사이었기에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 당시 TV에서는, 공중파에서 한창 유행하던 연애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둘 다 혼자였던 차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달래며 멍하니 TV 화면을 쳐다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규선아. 너 남자랑 사귀어 봤댔징?”

“뭐…1학년 때 잠깐? 그건 왜?”

느닷없는 녀석의 질문에 살짝 놀랐지만, 딱히 숨길만한 일도 아니었기에 솔직하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녀석은 우물쭈물하더니, 조심스럽게 본론을 얘기하였습니다.

“혹시…남자랑 자 본 적 있엉?”

녀석의 어이없는 물음에, 저는 베고 있던 베개로 녀석의 얼굴을 내리쳤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지만 남녀간에 오갈만한 정상적인 대화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녀석은 베개로 맞은 자리를 한참이나 문지르더니, 한껏 붉어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은근한 눈빛에, 어쩐지 두려워져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 저는 벽 쪽으로 등을 기댄 채 녀석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제 무의식적인 방어기제였던 듯 싶습니다.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고… 내가 요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뎅, 고백을 할까 해서 말양.”

뭐야, 그런 얘기였던가. 어쩐지 녀석에게 오해를 했다 싶어 쑥스러운 마음에 머리를 긁적이고 있자, 녀석은 제게 고백의 연습상대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해 왔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싶어서, 손 잡게 해줄 테니 고백해보라고 하자, 녀석은 어쩐지 진지한 얼굴이 되어서는 우물쭈물하는 것이었습니다. 22년간 살면서 처음 본 녀석의 모습이 어쩐지 귀엽게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사, 사랑해!...우와 어쩐지 떨린다.”

순간, 녀석의 그런 모습과 사랑한다는 말에 어쩐지 제 가슴이 뛰며 살짝 흥분이 되었습니다. 사실 1학년 때의 일도 불장난에 그쳤기 때문에, 단 한 번도 남자에게서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그 말이 빈말이라고 해도 어쩐지 기뻤습니다.

“너도 대답해 ?. 어쩐지 그러는 편이 더 자연스럽고, 내 쪽에서 고백해 온 기분도 나니깐~”

“응…사랑해.”

단순한 한 마디 대답에도, 녀석은 볼이 벌개져서는 몹시 기뻐했습니다. 그 정도로 반응해 주는 것에 저 또한 어쩐지 들떠서 웃게 되었습니다.

“그럼 알려주는 김에 좀 더 선심 써서, 그 이후의 상황을 알려?. 여자는 역시 가슴이랑 아래쪽을 만지면 느끼는 거양?”

순간 녀석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제 품 안으로 파고들어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녀석은 제 가슴과 아래쪽을 손에 쥐고서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뭐, 뭐야! 이 손 놔!” “에이 왜 이래, 친구 사이에 이 정도는 괜찮잖아?”

전혀 괜찮지 않았지만, 어쩐지 남자로서의 박력에 저는 기가 눌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녀석의 손이 집요하게 가슴과 그 아래쪽을 주물러오는 통에, 점점 몸이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얇은 러닝셔츠와 트레이닝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녀석의 손은 안쪽으로 간단하게 파고들어와 제 가슴과 팬티 아래 보지를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규선아…이건 너만 해 줄 수 있는 건데 말양. 그…입으로 좀 해 주면 안 될깡? 평생 소원인뎅”

“뭐야! 멋대로 자지 꺼내지 마!”

한창 제 몸을 주무르던 녀석은, 제 반항이 없자 어쩐지 자신만만해져서는 바지를 벗었습니다. 순간 제 눈에, 마른 몸과는 대조되는 거대한 자지가 들어왔습니다. 친하다고 해도 남녀 사이인지라 모르는 부분이었던 재형이의 남성에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철사처럼 굵게 뻗쳐 있는 재형이의 음모 아래로 핏줄이 잔뜩 돋아나 성이 나 있는 자지가 눈 앞에서 흔들렸습니다.
재형이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제 얼굴로, 아랫도리를 붙여 왔습니다. 뜨거운 재형이의 자지가 제 입술 끝으로 밀려들어왔습니다.

“그다지 귀찮을 것도 없잖앙? 조금 빨아 주기만 하면 되는뎅~”

여름이었기 때문인지 땀냄새와 자지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코가 떨어질 지경이었습니다만, 재형이가 끊임없이 보채어 온 까닭인지, 아니면 저 스스로가 남자에게 굶주려 있었기 때문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쩐지 코 앞에서 끄덕대는 자지의 느낌이, 냄새가,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젠장…내가 왜 이딴 더럽게 냄새나는 썩은 자지를…”

저는 입술을 조금 벌려, 재형이의 자지를 입 안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무언가 조금 단단한 듯 하면서도, 탄력적인 감촉이었습니다. 맛은 자지 특유의 비린내와 더불어, 끝 쪽에서 어쩐지 짠 맛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재형이의 쿠퍼액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쩐지 역겹고, 미끈하고,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제 입 안에서 고동치는 재형이를 느끼는 것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입에서는 연신 쭈웁 쭈웁 하고 무언가 사탕을 빠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재형이의 자지 덕에 흘러 넘친 침이 침대 매트리스로 떨어져 흐르고 있었습니다.

“와…니 입…너무 기분 좋당…따뜻하고…”

22년된 죽마고우의 자지를 빨아주면서, 그의 기분 좋다는 한 마디에 왜 저는 그렇게 설을까요. 이내 재형이는 제 입 안에서 몇 번 왕복운동을 하더니, 처음인 것을 티 내듯 제 입 안에 전부 쏟아 내었습니다.
제가 빨아주는 것만으로도 사정해버리는 녀석이 딱한 마음에, 안 쪽 깊숙이 물고 녀석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자, 꿀럭꿀럭 하고 목을 타고 흘러내려갔습니다. 입 안 가득 정액 냄새가 퍼지는 것이 괴로웠지만, 무언가 뜨거운 것이 약간 목에 걸리며 위로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성인 동영상에서 여자들이 정액더러 맛있다고 하는 것은 죄다 뻥입니다. 재형이의 정액은 짜고 미끈하며, 뜨거웠습니다.


재형이는 이내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깨달았는지 옷을 챙겨 후다닥 뛰어나갔지만, 그렇다고 저와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지 맛에 눈을 뜬 제가 먼저 재형이를 찾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스물 여섯이 된 지금, 재형이와는 더 이상 제 입이 아닌, 보지에 정액을 넣어주는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