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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내사정기 - 동창 편 - 3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18 828회 0건
* 언제나 100% 실화만 이야기 합니다. 단, 등장인물의 신상보호를 위해 시간과 장소를 흐릿하게 처리 합니다.

* 새로운 사진은 앨범-몸짱-온몸 게시판에 올려놓았습니다.



---
동창녀 세 번째


불 꺼진 분식집 안에서 소맥을 말아먹으며 저와 그녀는 수영이의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술만 들어가면 나오는 수영이 안에 또 다른 수영이가 소환될 때까지. ㅋ 그리고 또 다른 수영이가 본래의 수영이를 지워버릴 때까지.

술을 좋아하는 수영이는 어렵지 않게 그 정도의 취기와 분위기에 젖었습니다. ㅋ 그녀와 저는 야한 농담으로 운을 떼기 시작했고, 수영이 역시 조금씩 맞장구를 쳐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3s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니 말이 나오질 않더군요.

“수영아 너 혹시 쓰리섬이 뭔지 알아? 우리 셋이서 한번 해볼래?”

이렇게 말하기 이상하잖아요!!!!!!!!

수영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녀와 저는 작전을 수정했습니다. 일단 호텔에 들어가서 널부러지는 분위기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셋이 침대에 눕자고. 그러다 보면 뭐 어떻게 분위기가 흘러가지 않을까 싶은 게 우리의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영이는 편하게 술을 먹자는 우리의 제안에 별 의심 없이 호텔방으로 따라왔습니다.

방에 들어가 나란히 발을 씻고(?) 다시 술판을 벌이려 마주 앉고 보니 이미 셋의 얼굴에는 홍조가. ㅋㅋㅋ 이제는 정말 무슨 말이건 하면 먹힐 거 같더군요. 게다가 분식집에서부터 시작한 야한 농담으로 무언가 벌어질 듯 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그녀의 말인즉, 이때부터 보지가 조금씩 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차마 3s 이야기를 꺼내긴 조심스러웠던지라 일단 옷벗기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ㅋ 물론 우리의 타깃은 수영이었습니다.

초반 우리의 합작 플레이로 수영이는 금새 속옷 차림이 되었습니다. 한 꺼풀 씩 옷을 벗고 드러난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의 수영이. 연두색의 브래지어와 하얀색의 작은 팬티가 보였고, 수영이는 부끄러운 듯 두 팔로 가슴과 배를 가렸습니다. 수영이는 마른 글래머였습니다. 적당히 부불어 보이는 가슴과 까무잡잡한 피부, 탄력있어 보이는 늘씬한 배, 그리고 앙증 맞은 피어싱 배꼽.

그녀와 저는 더욱 박차를 가세 수영이의 남은 속옷 마저 벗겨냈고, 마지막 팬티를 벗기 전 징징거리는 소리를 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벗더군요. ㅋ 울듯한 표정으로 애원하길래 이불로 몸을 가리게 해줬지만 이미 저는 수영이의 알몸을 스캔한 후였습니다. ㅋ 정리한 듯 가지런 했던 그녀의 음모가 참으로 예뻐보였습니다.

수영이의 작은 엉덩이를 보면서 저 골짜기 아래 있는 수영이의 보지는 어떤 모양일지, 그리고 맛은 어떨지를 상상하니 절로 발기가 되더군요.

물론 저와 그녀 역시 몇 꺼풀의 옷이 벗겨져 나간 후였습니다.
저는 팬티만 남은 상태였고, 그녀는 하의는 온전히 입은 채 위에는 누드였습니다.

발기하여 잔뜩 부풀어 오른 팬티를 보며 그녀는 수영이 들으라고 놀려댔습니다.

“너 섰어? ㅋㅋㅋ 왜 섰을까~? 수영이 보고 선거야?”

나신이 된 수영이와 대담하게 분위기를 이끄는 그녀, 그리고 잔뜩 발기 된 저. 더 없이 적합한 3s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ㅋ

그런데 문제는 술... 이미 만취한 제가 도저히 술을 이기기 어렵더군요. ㅠㅠ
픽 쓰러져 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징검다리처럼 드문드문 남아 있을 뿐입니다.

---
온전한 기억이 시작되는 것은 렌즈 때문에 빡빡해진 눈을 뜬 후부터.

킹사이즈 침대 끝에 제가 팬티만 입은 채 누워있더군요. 모닝발기가 안 된 것도 그렇고 느낌도 그렇고... 분명히 사정한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정했는지는 언듯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_-;;;

숙취로 무거운 머리를 들어보니... 내 발 밑쪽에는 그녀가 웅크리고 자고 있었는데... 알몸...! 이불의 끄트머리만 간신히 덮은 채 잠들어 있더군요.

그렇다면 수영이는?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 옆에 있는 하얀 이불 뭉퉁이 속을 슬쩍 들추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역시나 수영이가 있었습니다. 어제 본 하얀색 팬티와 연두색 브래지어 차림 그대로였습니다.

아... 이게 어떻게 된 시츄에이션인지...

저는 생수를 한 모금 마시고 텁텁한 입을 정리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욕조에 보이는 거품목욕의 흔적들... -_-.... 아 이거 진짜 뭐지???
욕조의 물이 미지근히 식은 걸 보면 꽤나 시간이 지난 거 같았습니다.

양치질을 하며 침대 위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두 여자를 보았습니다.
완전 나체로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잠들어 있는 애엄마와 속옷차림으로 코를 골고 있는 늘씬한 아가씨.

그리고 조각조각 부분적인 기억의 파편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단편은
-저와 수영이가 침대 위에서 키스를 하며 서로의 속옷을 벗긴 장면
-수영이가 내 것을 빠는 장면
-그녀가 수영이와 바통터치하여 내 것을 빨면서 흔드는 장면
-내가 수영이의 손 위에 사정하는 장면
-내가 수영이의 보지를 빠는 장면

아... 기억들이 모이니 더 혼란스럽더군요. 분명히 3s이 있었던 거 같은데 아닌 거 같기도 하지만 한 거 같기도 아니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 그리고 대체 욕조 속 거품목욕의 흔적들은 무언지. 분명 거품목욕에 대한 기억은 없는데...

기억이 봉합된 것은 두 여자가 일어난 후 였습니다. 먼저 그녀가 일어나며 물을 찾았고, 우리의 부스럭거림에 수영이도 일어났습니다. 술이 깨어 평상시의 자아를 되찾은 수영이는 매우 당황스러워 하며 이불로 황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수영이도 기억이 완전치 않더군요. ㅋ
우린 온전히 기억이 남아 있는 그녀의 증언(?)으로 그 전날을 기억해냈습니다.

일단 제가 먼저 취했다더군요. -_- 무엇이 즐거운지 연신 빙그레 웃다가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더랍니다. -_-; 장난기가 발동한 두 여자는 제 속옷을 벗겼고, 술기운에 장난이 심해져 나체의 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_-;;;;;;;

그러면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ㅠ 아오... 내가 왜 잠들었을까... 차마 (무거워서) 속옷을 모두 내리지는 못하고, 골반 아래로만 살짝 내려서 발기한 자지만 나온 상태더군요. 한 장은 그녀가 발기된 자지를 잡고 빠는 듯한 시늉과 함께 브이를, 다른 한 장은 차마 자지를 만지지는 못 하고 자지를 배경으로 브이를 하고 있는 수영이... ㅠㅠ 내 자지가 (모양은 비슷하다지만) 무슨 애펠탑도 아니고 왜 그런 인증샷을 남긴건지...

이렇게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고나니 마땅히 할 게 없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제 속옷을 올리려고 하는데 그때 제가 깼다더군요. 저와 눈이 마주친 건 수영이. 수영이 역시 이때 술이 만땅 오른 뒤라 분위기에 취해 그대로 키스를 하게 되었고, 그녀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그녀가 여기까지 설명하는 내내 수영이는 빨개진 얼굴로 “미쳤어”를 연발하며 이불 속으로 얼굴을 묻었습니다. 아마 아예 기억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반박하거나 장난치지 말라는 반응이었을텐데,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수영이 자신도 어느 정도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겁니다. ‘미쳤어’라는 말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겠지요. ㅋ

수영이 자신도 술을 마시면 자신의 행동이 대담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시 전날 밤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런데 정작 수영이가 제 것을 빨기 시작하자 겉잡을 수 없는 질투가 밀려왔다고 합니다. (물론 질투가 났다는 말은 그녀가 이후에 저에게 따로 한 말. 그 전으로도 후로도 수영이는 저와 그녀가 파트너 관계라는 걸 모릅니다) 그래서 수영이한테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네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영이와 그녀 사이에서 살짝 실랑이가 있었답니다. 마치 자신의 장난감을 빌려주기 싫은 어린아이의 심리가 발동하여 수영이가 그녀의 말을 못 들은 척 했던 거지요.

‘그럼 둘이 같이 빨지 그랬어?’라고 말했다가 그녀에게 등짝 한 판 제대로 맞았습니다. -_-

결국 ‘잠깐만 빨고 준다’는 그녀의 말에 수영이가 한 발짝 물러나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내 자지가 쭈쭈바도 아니고... 무슨 한입만 먹고 준다는 것도 아니고. -_-ㅋ

그리고 저는 제 자지를 빠는 그녀의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는 수영이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 영상을 셋이서 같이 봤습니다. 조명이 어두웠지만 그녀의 오럴 장면과 그 뒤에서 맥주를 마시는 수영이의 모습이 또렷이 나왔습니다. 화면에 제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 여자에게 연신 헛소리를 하는 제 목소리도 또렷했습니다. -_-

문제는 사정이 너무 빨리 찾아왔다는 것. 그녀가 손으로 워낙 잘 흔들어대던 탓에 사정감을 느꼈고, 저는 수영이를 찾았다고 합니다. (동영상에서는 ‘나 수영이랑 할래’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그녀의 빈정이 살짝 상하고... 수영이는 기다렸다는 듯 저에게 오고...

그런데 수영이는 정작 삽입은 안 된다면서 완강하게 버텼다고 합니다. 그냥 자기가 오럴 해줄 테니 그걸로 만족하라면서... 결국 오럴 하다가 입 안에 싸는 것으로 합의.

그런데 막상 수영이가 해주는 오럴은 성이 안 차는지 제가 손으로 자지를 흔들기 시작하였고 이내 수영이 얼굴을 향해 정액을 분출했다고 합니다. 수영이는 자기 얼굴로 튀는 정액을 손으로 막았고요.

시원하게(?) 사정한 저는 이내 침대에 골아떨어지게 되었다네요. ㅠ

남겨진 두 여자는 비로소 정신을 수습하고 방금 전에 있던 실랑이에 대해 화해했고, 이어진 여자들 특유의 오글오글 우정time... 이후 남은 술을 먹다가 다시 만신창이로 취해서 같이 욕조에 물 받아놓고 거품목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영이가 욕조 안에서 잠들길래 그녀가 수영이를 깨워 제 옆에 눕히고, 자신은 대충 뒷수습을 하고 잠들었다더군요.

황당한 이야기였지만 드문드문 기억나는 장면들과, 사진-영상으로 남겨진 것들을 보면 명백한 사실이었습니다.

애당초 3s을 위해 들어온 호텔이었기에 저는 그다지 놀라지 않고 그녀의 이야기를 믿었지만, 수영이는 매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 수영이는 술이 들어가기 전과 후가 매우 다른 친구입니다. 자신이 술에 취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정 못 하더군요. 그렇다고 강한 부정을 하지 않고 자책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인 걸 보면 자신도 어느 정도 기억나는 것이 있는 눈치였습니다.

수영이는 담담하게 지난밤을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물어봤습니다.

“너네 혹시 예전에도 이런 일 있었어?”

마치 저와 그녀가 그런 상황을 미리 짰냐는 듯 한 질문이어서 찔끔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담담하게 상황을 넘겼습니다.

“(저를 가리키며)쟤랑 나랑? 헐~ 아니. 나도 어제 술이 과했나봐. ㅠ 미쳤지 미쳤어.”

결국 어제의 일은 술에 취한 세 남녀의 우발적인 행위로 결론짓기로 말을 맞추고, 없던 일로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녀와 저의 작전은 실패로 끝난 샘입니다.

우린 어제 남긴 영상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지우기로 하였습니다. 두 여자는 제 자지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은 남기고 싶어했지만, 그럴거면 제가 찍은 두 여자의 오럴 동영상도 남기자고 빡빡 우겨 모두 지우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레어한 영상인데. ㅠ 아깝네요.

셋이서 나란히 모텔에서 나와 가까운 해장국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수영이는 갈비탕, 그녀는 뼈다귀, 저는 우거지.

각기 다른 메뉴가 복선이라는 것을 눈치 채셨나요?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지만 어딘가 불편해하는 수영이를 보면서, 우리가 이 멤버로 다시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수영이를 본 것은 그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수영이는 그 이후 의도적으로 저를 피하더군요. 그녀는 저와 수영이를 한자리에 부르고 싶어 무던히 애를 썼지만, 수영이는 제가 있다는 자리는 골라골라 피해다녔습니다. 저 역시 저 싫다는 사람에게 미련 없는지라 그리 섭섭한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쑥맥에 가까운 그녀에게 받아들이기 힘들 트라우마를 준 건 아닌가 싶은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다행인건 수영이와 그녀의 우정은 조금도 변함 없이 굳건하다는 것, ㅋ 도무지 알 수 없는 여자들의 우정세계입니다.

후일담인데, 그 당시 진로가 안 풀리던 수영이는 돌연 수녀가 되고 싶다고... -_- 결과적으로 수녀가 되진 않았지만, 모르긴 몰라도 그날 밤의 기억이 그런 결심을 하게 만든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수영이는 보통 여성의 삶을 살며 연애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네요. ㅋ 가끔 그녀에게 수영이의 소식을 전해들을 때면, 까무잡잡한 늘씬한 몸과 잘 어울리던 연두색 브래지어가 떠오릅니다.

다만 궁금한 건, 그날 밤 수영이와 그녀 사이에는 썸이 있진 않았을까 하는 것.
제가 잠든 이후 그녀가 수영이를 덥쳤을 가능성이 농후하지 않나요? ㅋ

---
제가 당연하게 생각하며 영위하고 누리는 것들이 그녀에게는 동화와 같은 일이었습니다. 대학을 다니고, 친구들과 여행 다니고, 돈을 모아 원하는 것을 사고, 근사한 아가씨를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 그 모든 것들이 그녀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었지요. 제가 대학을 다닐 때 그녀는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고, 두 아이의 양육을 위해 자신의 생활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질 여유도 없었지요.

그래도 그녀는 푸념 한번 할 줄 몰랐습니다. 그저 가끔씩 부럽다는 뉘앙스로 술잔을 만지작 거릴 뿐이었습니다.

“가장 해보고 싶은 게 뭐야?”

저의 질문에 그녀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는 듯 하다가 이내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다는 듯 말했습니다.

“클럽! 클럽에 가보고 싶어!!”

??? 클럽? 겨우 클럽???

그렇습니다. 제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던 클럽이 그녀에게는 그저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곳이었습니다.

쿨한 성격의 그녀였지만, 클럽에 대해서는 미지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그곳에 가면 생면부지 남녀가 부비부비 하고 스킨십을 하는지, 어떠한 옷을 입고 가야 하는지, 혹시 복장불량으로(혹은 나이 때문에) 입구에서 물 먹는 건 아닌지, 입장료는 얼마나 하는지,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술을) 주문해야 하는지 등등.

미국 한번 가본 적 없는 사람이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 랜드를 꿈꾸듯, 그녀는 클럽이라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매우 궁금해하더군요. 쓴웃음을 참으며 그녀에게 당장 클럽에 데려가 주겠다고 했습니다.

“진짜? 지금? 이렇게 입고 가도 돼?”

동네에서 만나 가볍게 한잔 하는 자리였기에, 그녀는 헐렁한 후드티에 청바지, 그리고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트레이닝 차림이었습니다. -_-ㅋ

“괜찮아. 나 예전에는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 슬리퍼 신고도 들어간 적 있었어.”

...라고 말은 했지만 저 역시 뺀지 먹으면 어떡하나 심하게 불안하더라고요. ㅠ 온갖 허세를 다 떨었는데 복장불량으로 걸리면 그게 무슨 쪽이에요. ㅠ

하지만 우리의 불안과는 다르게 서른 살 먹은 아저씨 아줌마는 무사히 20대의 젊음이 충만한 강남의 모 클럽에 입성합니다. ㅋ 처음부터 고퀄리티의 클럽에 입장했다가는 문화충격을 받을 그녀를 위해 초급자가 입문하기 좋은 저퀄리티의 클럽을 선택한 게 주효한 듯 싶었습니다.

“클럽에서 격하게 춤추는 건 촌스런 짓이야. ㅋ 그냥 리듬만 타듯 스텝만 요렇게 흔들어줘.”

저의 조언은 어디로 들었는지 입장하자마자 감당할 수 없는 신세계를 접한 그녀는 정신 없이 댄스를 시전. ㅋㅋㅋ 저는 서른 살 그녀에게서 열다섯 살 보아를 보았습니다. ㅋ 감히 접근했다가는 휘적거리는 팔에 한 대 맞을 거 같은 격정적인 힙합댄스였습니다.

저는 몇 발자국 떨어진 바에서 데킬라를 마시며 그런 그녀의 춤사위를 마음껏 비웃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여자라고, 남자들이 몇몇 접근하더군요. 몇 마디 나누는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스킨십을 시도하는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남자들이 접근할 때 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나를 찾았고, 이렇다 할 진도(?) 없이 그녀는 저에게 나가자고 했습니다.

바깥 공기를 마신 그녀가 내뱉은 첫마디는

“야! 진짜 신세계야! 완전 짱이야!!”

그녀에게 유흥이란 친한 친구(그것도 항상 만나는 여자애들)와 준코에서 노래 부르며 술마시는 정도. 여자의 삶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살던 그녀에게 낯선 남자들이 가득한 클럽은 말 그대로 신세경... 아니 신세계 그 자체였던 겁니다. ㅋ

하지만 전화번호를 물어보거나 허락 없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남자들에 대해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더군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길래 그냥 즐기라고 조언해줬습니다.

다시 들어간 후반전. 이미 전반전 탐색을 마친 그녀는 강하게 압박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상대 선수... 아니, 낯선 남자들이 집요하게 중앙과 측면을 공략하였지만,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남자들의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무언가 재밌는 전개를 바라던 저에게 그 광경은 몹시 답답해 보였습니다. 결국 ‘답답하면 니들이 띄든가’라는 축구계의 유명한 격언(?) 그대로 제가 나섰습니다. ㅋ 리더는 묵직해야 하지만 필요할 때는 출동해야 하는 법이지요.

(* 저 ㄱㅅㅇ 선수 안티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는 ㄱㅅㅇ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ㄱㅅㅇ 선수가 K리그에서 뛰던 당시의 유니폼도 가지고 있음. ㄱㅅㅇ 선수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부상 없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ㅎㅎㅈ 파이팅!!! ^0^!!! ...........엥??)

방법은 간단합니다. 괜찮아 보이는 남자가 있으면 그녀를 그 뒤에 세웁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어깨를 툭 쳐서 뒤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러면 남자가 뒤돌아보겠지요? 그때 제가 시치미를 떼고 있으면 남자는 자연스럽게 그녀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 어깨를 친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남자가 쑥맥이 아니라면 그녀에게 접근하게 되는 매우 단순한 방법이지요.

저는 키는 작지만 깔끔해 보이는 어린 남자 곁에 그녀를 데려가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둘을 연결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남자도 그녀의 귀여운 외모에 호감을 느꼈는지 이내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녀 역시 남자가 싫지는 않았는지 꽤나 즐거워하며 남자와 어울렸습니다.

미션을 클리어한 저는 다시 바로 돌아와 마시고 있던 술잔을 들었는데!
이럴수가!!!
순잔에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은 삼국지에서나 나오는 거고. ㅋ 여튼 저는 작고 귀여운 두 남녀의 부비부비를 보며 데킬라를 들이켰습니다.

---
다음날 오후. 그녀의 다급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 어린 남자에게서 연락이 왔다는. ㅋ 절대 남자에게 번호를 안 주겠다던 서른 살 애엄마의 다짐은 반듯해 보이는 스무 살 남자아이 앞에서 꺼져버림. ㅋㅋ

그래도 정말 전화 올 줄 몰랐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더군요.

“뭘 어떻게 해? ㅋ 니가 알아서 해야지.”

아직 서른 살의 그녀. 초등학교 다니는 두 아이가 있다지만 언제까지 아이들을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버리고 살 수는 없잖아요? 물론 열 살이나 어린 스무 살 남자와(그것도 클럽에서 한 번 본) 미래를 이야기 할 수는 없었지만 한 번 정도는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와 저녁을 먹기로 한 날, 그녀는 자신의 결심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싶은 듯 굳이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일단 절대절대절대절대 스킨십 안 할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자정 전에는 들어올거야. 그리고 만나면 제일 먼저 돌싱이라는 것과 애가 있다는 말부터 할거야.”

“그래라~ 안 물어봤다~ ㅋ”

하지만 다음날 만난 그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매우 우울한 표정을 한 그녀는

“아... 저질렀다... ㅠ”라고 말하더군요.

그녀의 다짐과 다르게 그녀는 남자에게 자신이 돌싱이라는 것과 아이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나이를 묻는 남자의 질문에 스물 셋이라고 -_- 그녀가 동안인 것은 맞지만 일곱 살이나 속이다니...

저녁 식사 후 간단한 술자리가 이어졌고, 그녀는 절대 선을 넘지 않겠다는 다짐과는 다르게 그의 손을 잡고 숙박업소로... 그리고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같이 나가자는 그의 제안을 뿌리치고 돌아왔지만, 차마 집에서 아이들 보기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하더군요.

그 이후로도 스무 살 남자의 패기어린 dash가 이어졌습니다. 자연히 그녀의 거짓말도 늘어만 갔습니다. 괴로워하던 그녀는 결국 그 남자를 몇 번 더 만난 이후 솔직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 대단한 건지 어린 패기인지, 그런 건 상관없다고 매달리더랍니다.
(저는 그게 어린 패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애당초 제왕절개 자국을 보고서 유부녀가 아닐까 하는 어림짐작을 했다며, 돌싱이라면 자유로운 몸이 아니냐, 자기는 어리지만 충분히 자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녀에게 계속 만나달라고 매달린 것입니다.

이게 작년 가을쯤의 일입니다.

그래서, 그 둘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ㅋ

---
동창녀 4부에서 계속.

동창녀는 4부가 완결입니다.








...에 낚였다면 당신은 아직 나를 잘 모르는 사람. ㅋㅋㅋ

결과적으로 (당연하게도) 그 둘은 잘 안 됐습니다. 그녀의 미래계획에 애당초 어린 남자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자신의 열 살 된 큰 딸과 열 살 차이 나는 스무살의 어린 남자. 이건 무슨 소라넷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요. ㅋ
(물론 내가 열 살 어린 여친 사귈 당시 그녀의 어머니가 나보다 열한 살 위이긴 했지만 -,.-)

하지만 그녀는 매몰차게 남자를 뿌리치지 못 했고 그들의 간헐적인 만남은 남자가 군대를 간 올 1월까지 이어졌습니다. 남자는 애당초 입영날짜를 받아놓은 상태였습니다.

남자는 군대 가기 전에 그녀의 주소를 끈질기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꼭 편지 쓸테니 답장해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어린 그를 달래면서

“너 군대 갔다 오면 나 서른 세 살이고, 우리 딸은 중학생이야. 너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 연락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지난 설 즈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를 주고받으며 그녀에게 허전하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녀는 사는 게 바빠서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나의 질내사정기 - 동창녀 편] 끝











---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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