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한동안 날 바라보던 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등을 돌렸다.
“지퍼 좀 내려줄래?”
난 뭔가에 끌린 듯 언니의 뒤에서 천천히 원피스 지퍼를 내려주었다. 그 내려가는 지퍼소리가 왜 그리 섹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지퍼를 내리는 동안 언니가 다시 말했다.
“같이 씻을래?”
윤경 언니가 돌아서 원피스를 벗으며 말했다. 살짝 허리를 굽히고 발을 들어 원피스를 벗어내는 언니의 모습에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고 언니는 내 원피스 밑단을 잡아 위로 끌어올려 벗겼다. 언니는 나를 자신의 눈 속으로 빨아들이듯 바라보며 브라를 벗어 던졌다. 작은 가슴이 이렇게 섹시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마치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나오는 기네스 펠트로의 젖가슴을 보는 것 같았다.
그때 나는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언니를 따라 팬티를 벗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서서 나를 바라보는 언니를 마주 볼 뿐이었다. 상체에 비해 훨씬 발달한 언니의 히프 곡선은 그 가운데 역삼각형으로 까맣게 우거진 보지털이 멋진 포인트를 이루고 있었다.
“창피하게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니?”
언니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는 다르게 아무렇지 않은 듯 내 손을 잡고 욕실로 향했다. 넓지 않은 욕실에서 언니는 거의 나를 안다시피 한 상태에서 내 고개를 젖히고는 샴푸로 내 머리를 감겨주었다.
“난 너같이 긴 생머리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긴 생머리를 보면 부러워.”
키가 큰 언니의 보지털이 내 아랫배에 닿아 간질였다. 언니는 부드러운 손길로 내 두피를 꾹꾹 눌러가며 마사지를 해 주었고 난 내가 두피에도 성감대가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난 언니 스타일이 더 좋아 보이는데?”
내 머리를 헹궈주고 자신의 머리에 샴푸질을 하고 있는 언니에게 말하며 샤워 퍼프에 거품을 내어 언니의 몸에 문질렀다. 참 부러운 피부결이라고 생각했다. 부드러운 살결에 샤워 거품이 묻어 내 손은 미끄러지듯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내려갔다. 순간 언니가 내 손에서 퍼프를 빼앗아 내 몸에 거품을 바르더니 나를 끌어 안으며 등을 마사지 해 주었다. 우린 자연스럽게 가슴을 맞대고 서로의 몸을 비볐다. 언니는 퍼프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손으로 내 등과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살짝 자세를 낮추어 내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맞대고 몸을 움직였다. 발딱 선 언니의 젖꼭지가 내 젖꼭지에 닿을 때마다 찔끔찔끔 보지에서 무언가가 나오는 것 같았다.
“언니 가슴이 너무 예뻐.”
“얘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난 니 가슴 보고 제대로 주눅 들었는걸……”
점점 흥분해서 호흡이 가빠지는 나와는 달리 언니는 정말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언니의 손은 내 엉덩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더니 아주 천천히 엉덩이 사이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고개는 뒤로 젖혀졌고 언니의 엉덩이를 쥔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가며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언니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이미 흥건히 젖은 내 꼭 다문 보지를 쓰다듬었다. 다리에 힘이 쫙 풀리면서 하마터면 욕조에 주저앉을 뻔 했지만 간신히 언니에게 기대 서있을 수 있었다.
“기분 나쁘지 않니?”
“아니……. 언니……”
언니는 샤워를 틀어 나와 자기 몸에 묻은 거품을 제거하고 샤워 타월로 물기를 닦아주었다. 그렇게 언니 손에 이끌려 욕조를 나온 나는 비몽사몽,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침대에 누웠다.
“정말 예쁜 몸이야. 너와 알게 돼서 기뻐.”
언니의 입술이 내 입술에 포개지고 남자의 혀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혀가 밀고 들어왔다. 난 옅은 신음과 함께 언니의 혀를 받아들였다. 아무런 말도 필요 없었다. 단지 두 여자의 달뜬 숨소리와 서로의 혀가 엉키며 내는 소리만이 방안을 떠돌았다. 언니는 내 위로 올라타있으면서도 나를 찍어 누르지 않고 부드럽게 내 몸을 애무했고 난 그런 언니의 등과 엉덩이로 쓰다듬으며 공중부양을 체험하고 있었다.
잠시 후 언니의 입술과 혀가 내 목덜미를 간지럽히며 아래로 방향을 잡는가 하더니 어느새 양손으로 재 젖가슴을 애무하며 젖꼭지를 깨물었다.
“언니…… 이건 뭐야…… 나 기분이 이상해……”
“싫으면 말해. 그만할게. 그치만 싫지 않으면 너 몸이 느끼는 대로 즐겨봐.”
난 언니의 짧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싫지 않음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언니는 그런 내 몸짓의 의미를 충분히 깨닫고 자신의 무릎으로 내 다리를 벌리고는 허벅지를 내 보지에 대고 문질렀다. 부드러운 언니의 허벅지가 주는 그 짜릿한 쾌감이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내가 이런 취향이었나?
내 젖꼭지를 집요하게 깨물면서도 언니의 손은 젖가슴을 떠나 보지로 향했다. 그리고 벌어진 보지 위로 따듯한 손가락이 춤을 추었다.
“하~으~응~ 언니……”
언니는 서두르지 않았고 보지 속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손가락들은 여전히 입구를 쓰다듬기만 했다. 대신 언니의 입술과 혀가 복부를 타고 배꼽을 애무하였고 곧이어 언니는 내 무릎을 세우게 하고 양 쪽 허벅지를 잡고는 벌어진 내 보지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나는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고 보지는 연신 언니의 눈앞에서 움찔거렸다.
“너무 깨끗하고 예뻐. 입맞추고 싶어……”
내 대답을 기다린 건 아닌 것 같았다. 언니는 말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내 보지에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추었다.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것 같았다. 내 참을성은 완전히 바닥이 나 버렸다.
“언니……. 나 좀……”
“말해봐, 수정아. 어떻게 해 줄까?”
“아~ 언니…… 빨아……줘……”
묘한 수치심이 고개를 드는 것 같았지만 내 욕망의 무게에 곧 사라져버렸다.
“어디 빨아줄까?”
“몰라…… 언니…… 내 보지……. 보지 좀 빨아줘.”
그제서야 언니는 입술을 쪽 내밀어 내 보지를 쪽 빨아들이더니 드디어 혀를 내밀어 밑에서 위로 주욱 핥았다. 그것을 시작으로 언니의 혀는 내 보지를 들락거렸고 클리를 집중적으로 빨아주었다.
“아~흑~ 언니……”
윤경 언니의 애무는 남자들의 애무와는 격이 달랐다. 이건 마치 내 몸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이해해서 어딜 어떻게 애무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달려드는 것 같았다. 어느새 내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쾌락에 푹 빠진 경련을 일으키자 언니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나한테도 해줄 수 있어?”
난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며 내 옆에 누운 언니위로 몸을 돌려 세웠다. 나를 올려다보는 언니의 눈을 보고 빠져들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언니, 난 내가 이런 취향인지 오늘 처음 알았어.”
수줍게 고백하고 언니의 매력적인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작은 가슴 위에 도드라진 젖꼭지는 누가 봐도 빨고 싶고 깨물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언니는 내 행동에 따라 몸을 떨기도 하고 허리를 활처럼 휘기도 하며 적절히 반응해 주었다. 하지만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하는 말은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른 말이었다.
“나 레즈 아냐. 너도 물론 아니고……”
지금 우리가 하는 게 레즈비언의 행동이 아니라면 뭐란 말인가? 하지만 난 행동을 멈추고 언니에게 이유를 물을 수가 없었다. 언니의 몸을 애무하는 게 너무 좋았고 그런 나를 쓰다듬는 언니의 손길이 나를 멈추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언니를 애무했고 언니는 그런 나의 몸짓에 격렬히 반응하면서도 내게 계속 말을 해 주었다.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나 같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어. 하~응~ 그래…… 그렇게…… 좀 더 아래로……”
언니는 나를 자신의 보지 사이로 유도하며 말을 이어갔다.
“너도 나처럼 섹스에 환장하는 여자야. 한마디로 화냥년이지.”
화냥년? 쉽게 듣지 못하는 말이었고 오래된 소설에서나 쓰는 표현인 줄 알았지만 언니의 그 말이 내 머릿속에 각인처럼 파고들었다.
“하~악~ 아~ 수정아…… 나 죽을 것 같아……”
내 혀는 돌돌 말린 채 언니의 보지를 쑤시기도 하고 결 따라 죽 핥기도 했으며 클리를 빨며 손가락을 보지 속으로 들락거리기도 하고 있었다. 이건 남자들이 내 보지를 빨 때 해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바로 그 행동이었다.
“우리 같이 하자…… 수정아……”
언니가 자세를 바꾸어 내 위로 올라타 몸을 돌렸다. 내 눈앞에 벌어진 보지에서 물이 뚝뚝 흘려 내렸다. 난 그 물을 받아 마시며 언니의 보지를 빨았고 내 보지에서는 언니로 인해 격렬한 쾌감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냥 너무너무 좋았다. 죽을 것 같았다. 그런데 2% 부족한 건 뭘까?
어느 순간부터 난 언니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연신 쑤시고 있었고 언니의 손가락도 내 보지 속으로 들어와 헤집고 있었다. 그 순간 우리 둘 다 묵직한 자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언니와의 애무는 너무도 황홀했고 섹스 머신 이라고 생각했던 팀의 애무와도 질적으로 다른 환상적인 것이었지만 내 안을 파고드는 묵직한 자지가 없으니 완벽한 오르가슴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언니나 나나 레즈비언이 아니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살짝 부족하면서도 황홀한 애무가 끝나고 난 언니의 팔을 베고 품에 안겼다.
“넌 화냥년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언니? 아까도 물어보려고 했는데……”
“내 보기에 넌 아직 제대로 너에 대해 모르는 것 같지만 넌 섹스를 정말 즐길 줄 아는 여자인 것 같아. 그것도 이런저런 생각 안하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누구와도 할 수 있는 여자. 그게 화냥년이야.”
“아까 나보고 언니랑 같은 여자라고 했지? 그럼 언니도 화냥년이네?”
“후훗~ 난 무늬만 화냥년이지.”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언니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살 돌리며 묻자 언니가 내 쪽으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난 남편이 있어서 눈치볼일이 많잖아. 내가 하고 싶은 것 보다 남편이 원하는 걸 더하게 되고 게다가 난 남편한테 꼼짝 못해.”
“언니 같은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할 정도면 형부가 대단한 사람인가 보네? 형부는 뭐 하시는 분이야?”
“골프 프로야. 변두리에 연습장 하나 운영하고 있어. 내가 화냥년이라면 남편은 색마라고 할까?”
“천생연분이네, 두 사람.”
“후훗~ 그래도 난 니가 부럽다. 넌 그야말로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잖아. 그러니 마음껏 즐겨. 같은 화냥년끼리 나하고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알았지?”
“알았어, 언니. 언니랑은 마음이 너무 잘 통하는 것 같아.”
윤경 언니는 내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고 일어나 쇼핑백에 들고 온 다소 수수한 옷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갔다. 언니는 숙소 현관을 나서며 말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누구한테 뭘 해주는 게 아니고, 니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그게 화냥년이야.”
언니가 돌아간 후 서울에 돌아온 후 처음으로 시차 따위 잊어버리고 깊고 단 잠을 잘 수 있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있었고 진동으로 해 놓은 전화기에는 미영 언니에게서 온 부재중 통화와 메시지가 찍혀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늘어지지 기지개를 켜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왜 운동 안 왔어?”
“늦잠 잤어.”
“은희 언니가 너 어제 그냥 들어갔다고 하던데 뭐 한다고 여태자?”
“그러게……. 시차 때문에 잘 못 잔 거 보충하려고 그랬나 봐.”
“그래 어디 아픈 거 아니면 됐어. 우리 점심 먹는데 나올래?”
“윤경 언니도 나왔어?”
“윤경이는 운동 안 나오잖아. 은희 언니랑 둘이 있어.”
“그렇구나. 그럼 난 집에서 대충 먹고 운동갈래. 내일 봐, 언니. 식사 잘하고.”
윤경 언니가 있었으면 바로 나갔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일어나 커피와 베이글로 요기를 한 후 운동을 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구경을 하고 있는데 택배가 도착했다. 반가운 마음에 상자를 여니 잘빠진 딜도와 진동기가 들어있었다. 사은품이라고 들어있는 구멍 난 팬티는 너무 촌스러워 곧바로 휴지통에 던져버리고 진동기를 켜보았다. 생각보다 소리가 너무 큰 것 같았다. 난 사은품에 함께 들어있던 체리향 젤을 진동기에 짜서 바르고 가슴에 진동기를 대보았다. 젖꼭지가 발딱 설정도로 짜릿한 게 나쁘지 않았다.
내 몸에 전해지는 야릇한 쾌감에 진동기는 가슴에서 복부를 지나 보지를 향했다. 둔덕에서부터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보지 입구에 다다르자 나도 모르게 온몸이 요동쳤다. 난 손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다리를 벌리고 진동기를 보지에 밀착시켰다. 내 몸은 점점 더 달아올랐고 점점 대담해져서 가슴에 젤을 잔뜩 바른 후 미끄러지는 감촉과 함께 짜릿함을 만끽했다. 그러자 이번엔 보지 깊숙이 쑤시고픈 열망을 느꼈다.
난 묵직한 딜도를 입으로 가져가 보았다. 실리콘 재질이라 쓴맛이 났다. 다시 손에 체리향 젤을 잔뜩 짜서 딜도에 묻히고 입을 크게 벌려 딜도를 빨아보았다. 하지만 사은품으로 따라온 싸구려 젤은 이상한 단맛만 날뿐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난 젤과 내 침으로 번들거리는 딜도를 보지에 대고 문질렀다. 그러자 내 보지는 벌써 반응을 하고 벌어지고 있었고 그 틈새로 천천히 밀어넣었다. 헉! 소리 나는 신음과 함께 쑤욱 들어간 딜도가 내 보지를 꽉 채웠다. 뜬금없이 팀 생각이 났다. 그의 자지는 정말이지 내 보지를 빈틈없이 꽉 채워줬었는데……
한 손은 내 가슴을 터뜨릴 듯 무지막지하게 주무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쥐고 있는 딜도를 점점 거세게 보지에 쑤셨다. 격렬한 피스톤 운동으로 마구 쑤시기도 하다가 깊숙이 박은 채 이리저리 돌리기도 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머릿속에 별이 떠도는 것 같았다. 어느새 온몸은 젤 투성이가 되어 미끌거렸고 땀 범벅이 되어 번들거렸다. 게다가 침대 시트는 내 보지에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혼자 놀다 온몸이 힘이 쫙 빠지며 그대로 침대에 축 늘어져버렸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나니 엄청난 허전함이 밀물처럼 차올랐다. 자위를 처음 해 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기구를 사용해 제대로 해본 건 처음이었다. 분명 만족스러웠고 땀 범벅이 될 만큼 충분히 즐겼다. 내 욕심껏 보지를 자극했고 강약을 조절해가며 원하는 곳을 공략할 수 있었다. 4년의 결혼 생활 내내 성적으로 날 만족시켰던 팀과의 섹스에서도 간혹 아쉬움이 생길 때가 있었지만 자위를 하면 내 맘껏 내 보지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허전함은 분명히 말해주고 있었다. 섹스는 보지만 채워줘서 되는 게 아니다. 내 온몸으로 느껴지는 무게감도 있어야 하고 때론 부드러우면서도 또한 때로는 거친 손길도 필요한 것이었다. 언니와의 레즈 놀이나 자위 행위로 색다른 즐거움을 얻었지만 난 남자가 있어야 완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여자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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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이곳은 이제 월요일이 저물어가네요.
수요일이나 되어야 날씨가 좀 풀린다지만 아직 많이 추워요. 별것도 없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간혹 댓글이나 쪽지로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즉흥적인 여자라 약속 같은 건 안합답니다. 그 순간, 그 장소에 있는 사람이 제 관심을 끌고, 그 사람이 달라고 하면 마다하지는 않으니 우리 언젠가 우연히 마주치기를 바래 볼까요?
한동안 날 바라보던 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등을 돌렸다.
“지퍼 좀 내려줄래?”
난 뭔가에 끌린 듯 언니의 뒤에서 천천히 원피스 지퍼를 내려주었다. 그 내려가는 지퍼소리가 왜 그리 섹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지퍼를 내리는 동안 언니가 다시 말했다.
“같이 씻을래?”
윤경 언니가 돌아서 원피스를 벗으며 말했다. 살짝 허리를 굽히고 발을 들어 원피스를 벗어내는 언니의 모습에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고 언니는 내 원피스 밑단을 잡아 위로 끌어올려 벗겼다. 언니는 나를 자신의 눈 속으로 빨아들이듯 바라보며 브라를 벗어 던졌다. 작은 가슴이 이렇게 섹시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마치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나오는 기네스 펠트로의 젖가슴을 보는 것 같았다.
그때 나는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언니를 따라 팬티를 벗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서서 나를 바라보는 언니를 마주 볼 뿐이었다. 상체에 비해 훨씬 발달한 언니의 히프 곡선은 그 가운데 역삼각형으로 까맣게 우거진 보지털이 멋진 포인트를 이루고 있었다.
“창피하게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니?”
언니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는 다르게 아무렇지 않은 듯 내 손을 잡고 욕실로 향했다. 넓지 않은 욕실에서 언니는 거의 나를 안다시피 한 상태에서 내 고개를 젖히고는 샴푸로 내 머리를 감겨주었다.
“난 너같이 긴 생머리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긴 생머리를 보면 부러워.”
키가 큰 언니의 보지털이 내 아랫배에 닿아 간질였다. 언니는 부드러운 손길로 내 두피를 꾹꾹 눌러가며 마사지를 해 주었고 난 내가 두피에도 성감대가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난 언니 스타일이 더 좋아 보이는데?”
내 머리를 헹궈주고 자신의 머리에 샴푸질을 하고 있는 언니에게 말하며 샤워 퍼프에 거품을 내어 언니의 몸에 문질렀다. 참 부러운 피부결이라고 생각했다. 부드러운 살결에 샤워 거품이 묻어 내 손은 미끄러지듯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내려갔다. 순간 언니가 내 손에서 퍼프를 빼앗아 내 몸에 거품을 바르더니 나를 끌어 안으며 등을 마사지 해 주었다. 우린 자연스럽게 가슴을 맞대고 서로의 몸을 비볐다. 언니는 퍼프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손으로 내 등과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살짝 자세를 낮추어 내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맞대고 몸을 움직였다. 발딱 선 언니의 젖꼭지가 내 젖꼭지에 닿을 때마다 찔끔찔끔 보지에서 무언가가 나오는 것 같았다.
“언니 가슴이 너무 예뻐.”
“얘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난 니 가슴 보고 제대로 주눅 들었는걸……”
점점 흥분해서 호흡이 가빠지는 나와는 달리 언니는 정말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언니의 손은 내 엉덩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더니 아주 천천히 엉덩이 사이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고개는 뒤로 젖혀졌고 언니의 엉덩이를 쥔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가며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언니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이미 흥건히 젖은 내 꼭 다문 보지를 쓰다듬었다. 다리에 힘이 쫙 풀리면서 하마터면 욕조에 주저앉을 뻔 했지만 간신히 언니에게 기대 서있을 수 있었다.
“기분 나쁘지 않니?”
“아니……. 언니……”
언니는 샤워를 틀어 나와 자기 몸에 묻은 거품을 제거하고 샤워 타월로 물기를 닦아주었다. 그렇게 언니 손에 이끌려 욕조를 나온 나는 비몽사몽,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침대에 누웠다.
“정말 예쁜 몸이야. 너와 알게 돼서 기뻐.”
언니의 입술이 내 입술에 포개지고 남자의 혀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혀가 밀고 들어왔다. 난 옅은 신음과 함께 언니의 혀를 받아들였다. 아무런 말도 필요 없었다. 단지 두 여자의 달뜬 숨소리와 서로의 혀가 엉키며 내는 소리만이 방안을 떠돌았다. 언니는 내 위로 올라타있으면서도 나를 찍어 누르지 않고 부드럽게 내 몸을 애무했고 난 그런 언니의 등과 엉덩이로 쓰다듬으며 공중부양을 체험하고 있었다.
잠시 후 언니의 입술과 혀가 내 목덜미를 간지럽히며 아래로 방향을 잡는가 하더니 어느새 양손으로 재 젖가슴을 애무하며 젖꼭지를 깨물었다.
“언니…… 이건 뭐야…… 나 기분이 이상해……”
“싫으면 말해. 그만할게. 그치만 싫지 않으면 너 몸이 느끼는 대로 즐겨봐.”
난 언니의 짧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싫지 않음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언니는 그런 내 몸짓의 의미를 충분히 깨닫고 자신의 무릎으로 내 다리를 벌리고는 허벅지를 내 보지에 대고 문질렀다. 부드러운 언니의 허벅지가 주는 그 짜릿한 쾌감이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내가 이런 취향이었나?
내 젖꼭지를 집요하게 깨물면서도 언니의 손은 젖가슴을 떠나 보지로 향했다. 그리고 벌어진 보지 위로 따듯한 손가락이 춤을 추었다.
“하~으~응~ 언니……”
언니는 서두르지 않았고 보지 속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손가락들은 여전히 입구를 쓰다듬기만 했다. 대신 언니의 입술과 혀가 복부를 타고 배꼽을 애무하였고 곧이어 언니는 내 무릎을 세우게 하고 양 쪽 허벅지를 잡고는 벌어진 내 보지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나는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고 보지는 연신 언니의 눈앞에서 움찔거렸다.
“너무 깨끗하고 예뻐. 입맞추고 싶어……”
내 대답을 기다린 건 아닌 것 같았다. 언니는 말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내 보지에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추었다.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것 같았다. 내 참을성은 완전히 바닥이 나 버렸다.
“언니……. 나 좀……”
“말해봐, 수정아. 어떻게 해 줄까?”
“아~ 언니…… 빨아……줘……”
묘한 수치심이 고개를 드는 것 같았지만 내 욕망의 무게에 곧 사라져버렸다.
“어디 빨아줄까?”
“몰라…… 언니…… 내 보지……. 보지 좀 빨아줘.”
그제서야 언니는 입술을 쪽 내밀어 내 보지를 쪽 빨아들이더니 드디어 혀를 내밀어 밑에서 위로 주욱 핥았다. 그것을 시작으로 언니의 혀는 내 보지를 들락거렸고 클리를 집중적으로 빨아주었다.
“아~흑~ 언니……”
윤경 언니의 애무는 남자들의 애무와는 격이 달랐다. 이건 마치 내 몸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이해해서 어딜 어떻게 애무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달려드는 것 같았다. 어느새 내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쾌락에 푹 빠진 경련을 일으키자 언니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나한테도 해줄 수 있어?”
난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며 내 옆에 누운 언니위로 몸을 돌려 세웠다. 나를 올려다보는 언니의 눈을 보고 빠져들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언니, 난 내가 이런 취향인지 오늘 처음 알았어.”
수줍게 고백하고 언니의 매력적인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작은 가슴 위에 도드라진 젖꼭지는 누가 봐도 빨고 싶고 깨물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언니는 내 행동에 따라 몸을 떨기도 하고 허리를 활처럼 휘기도 하며 적절히 반응해 주었다. 하지만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하는 말은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른 말이었다.
“나 레즈 아냐. 너도 물론 아니고……”
지금 우리가 하는 게 레즈비언의 행동이 아니라면 뭐란 말인가? 하지만 난 행동을 멈추고 언니에게 이유를 물을 수가 없었다. 언니의 몸을 애무하는 게 너무 좋았고 그런 나를 쓰다듬는 언니의 손길이 나를 멈추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언니를 애무했고 언니는 그런 나의 몸짓에 격렬히 반응하면서도 내게 계속 말을 해 주었다.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나 같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어. 하~응~ 그래…… 그렇게…… 좀 더 아래로……”
언니는 나를 자신의 보지 사이로 유도하며 말을 이어갔다.
“너도 나처럼 섹스에 환장하는 여자야. 한마디로 화냥년이지.”
화냥년? 쉽게 듣지 못하는 말이었고 오래된 소설에서나 쓰는 표현인 줄 알았지만 언니의 그 말이 내 머릿속에 각인처럼 파고들었다.
“하~악~ 아~ 수정아…… 나 죽을 것 같아……”
내 혀는 돌돌 말린 채 언니의 보지를 쑤시기도 하고 결 따라 죽 핥기도 했으며 클리를 빨며 손가락을 보지 속으로 들락거리기도 하고 있었다. 이건 남자들이 내 보지를 빨 때 해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바로 그 행동이었다.
“우리 같이 하자…… 수정아……”
언니가 자세를 바꾸어 내 위로 올라타 몸을 돌렸다. 내 눈앞에 벌어진 보지에서 물이 뚝뚝 흘려 내렸다. 난 그 물을 받아 마시며 언니의 보지를 빨았고 내 보지에서는 언니로 인해 격렬한 쾌감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냥 너무너무 좋았다. 죽을 것 같았다. 그런데 2% 부족한 건 뭘까?
어느 순간부터 난 언니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연신 쑤시고 있었고 언니의 손가락도 내 보지 속으로 들어와 헤집고 있었다. 그 순간 우리 둘 다 묵직한 자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언니와의 애무는 너무도 황홀했고 섹스 머신 이라고 생각했던 팀의 애무와도 질적으로 다른 환상적인 것이었지만 내 안을 파고드는 묵직한 자지가 없으니 완벽한 오르가슴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언니나 나나 레즈비언이 아니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살짝 부족하면서도 황홀한 애무가 끝나고 난 언니의 팔을 베고 품에 안겼다.
“넌 화냥년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언니? 아까도 물어보려고 했는데……”
“내 보기에 넌 아직 제대로 너에 대해 모르는 것 같지만 넌 섹스를 정말 즐길 줄 아는 여자인 것 같아. 그것도 이런저런 생각 안하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누구와도 할 수 있는 여자. 그게 화냥년이야.”
“아까 나보고 언니랑 같은 여자라고 했지? 그럼 언니도 화냥년이네?”
“후훗~ 난 무늬만 화냥년이지.”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언니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살 돌리며 묻자 언니가 내 쪽으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난 남편이 있어서 눈치볼일이 많잖아. 내가 하고 싶은 것 보다 남편이 원하는 걸 더하게 되고 게다가 난 남편한테 꼼짝 못해.”
“언니 같은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할 정도면 형부가 대단한 사람인가 보네? 형부는 뭐 하시는 분이야?”
“골프 프로야. 변두리에 연습장 하나 운영하고 있어. 내가 화냥년이라면 남편은 색마라고 할까?”
“천생연분이네, 두 사람.”
“후훗~ 그래도 난 니가 부럽다. 넌 그야말로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잖아. 그러니 마음껏 즐겨. 같은 화냥년끼리 나하고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알았지?”
“알았어, 언니. 언니랑은 마음이 너무 잘 통하는 것 같아.”
윤경 언니는 내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고 일어나 쇼핑백에 들고 온 다소 수수한 옷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갔다. 언니는 숙소 현관을 나서며 말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누구한테 뭘 해주는 게 아니고, 니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그게 화냥년이야.”
언니가 돌아간 후 서울에 돌아온 후 처음으로 시차 따위 잊어버리고 깊고 단 잠을 잘 수 있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있었고 진동으로 해 놓은 전화기에는 미영 언니에게서 온 부재중 통화와 메시지가 찍혀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늘어지지 기지개를 켜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왜 운동 안 왔어?”
“늦잠 잤어.”
“은희 언니가 너 어제 그냥 들어갔다고 하던데 뭐 한다고 여태자?”
“그러게……. 시차 때문에 잘 못 잔 거 보충하려고 그랬나 봐.”
“그래 어디 아픈 거 아니면 됐어. 우리 점심 먹는데 나올래?”
“윤경 언니도 나왔어?”
“윤경이는 운동 안 나오잖아. 은희 언니랑 둘이 있어.”
“그렇구나. 그럼 난 집에서 대충 먹고 운동갈래. 내일 봐, 언니. 식사 잘하고.”
윤경 언니가 있었으면 바로 나갔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일어나 커피와 베이글로 요기를 한 후 운동을 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구경을 하고 있는데 택배가 도착했다. 반가운 마음에 상자를 여니 잘빠진 딜도와 진동기가 들어있었다. 사은품이라고 들어있는 구멍 난 팬티는 너무 촌스러워 곧바로 휴지통에 던져버리고 진동기를 켜보았다. 생각보다 소리가 너무 큰 것 같았다. 난 사은품에 함께 들어있던 체리향 젤을 진동기에 짜서 바르고 가슴에 진동기를 대보았다. 젖꼭지가 발딱 설정도로 짜릿한 게 나쁘지 않았다.
내 몸에 전해지는 야릇한 쾌감에 진동기는 가슴에서 복부를 지나 보지를 향했다. 둔덕에서부터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보지 입구에 다다르자 나도 모르게 온몸이 요동쳤다. 난 손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다리를 벌리고 진동기를 보지에 밀착시켰다. 내 몸은 점점 더 달아올랐고 점점 대담해져서 가슴에 젤을 잔뜩 바른 후 미끄러지는 감촉과 함께 짜릿함을 만끽했다. 그러자 이번엔 보지 깊숙이 쑤시고픈 열망을 느꼈다.
난 묵직한 딜도를 입으로 가져가 보았다. 실리콘 재질이라 쓴맛이 났다. 다시 손에 체리향 젤을 잔뜩 짜서 딜도에 묻히고 입을 크게 벌려 딜도를 빨아보았다. 하지만 사은품으로 따라온 싸구려 젤은 이상한 단맛만 날뿐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난 젤과 내 침으로 번들거리는 딜도를 보지에 대고 문질렀다. 그러자 내 보지는 벌써 반응을 하고 벌어지고 있었고 그 틈새로 천천히 밀어넣었다. 헉! 소리 나는 신음과 함께 쑤욱 들어간 딜도가 내 보지를 꽉 채웠다. 뜬금없이 팀 생각이 났다. 그의 자지는 정말이지 내 보지를 빈틈없이 꽉 채워줬었는데……
한 손은 내 가슴을 터뜨릴 듯 무지막지하게 주무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쥐고 있는 딜도를 점점 거세게 보지에 쑤셨다. 격렬한 피스톤 운동으로 마구 쑤시기도 하다가 깊숙이 박은 채 이리저리 돌리기도 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머릿속에 별이 떠도는 것 같았다. 어느새 온몸은 젤 투성이가 되어 미끌거렸고 땀 범벅이 되어 번들거렸다. 게다가 침대 시트는 내 보지에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혼자 놀다 온몸이 힘이 쫙 빠지며 그대로 침대에 축 늘어져버렸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나니 엄청난 허전함이 밀물처럼 차올랐다. 자위를 처음 해 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기구를 사용해 제대로 해본 건 처음이었다. 분명 만족스러웠고 땀 범벅이 될 만큼 충분히 즐겼다. 내 욕심껏 보지를 자극했고 강약을 조절해가며 원하는 곳을 공략할 수 있었다. 4년의 결혼 생활 내내 성적으로 날 만족시켰던 팀과의 섹스에서도 간혹 아쉬움이 생길 때가 있었지만 자위를 하면 내 맘껏 내 보지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허전함은 분명히 말해주고 있었다. 섹스는 보지만 채워줘서 되는 게 아니다. 내 온몸으로 느껴지는 무게감도 있어야 하고 때론 부드러우면서도 또한 때로는 거친 손길도 필요한 것이었다. 언니와의 레즈 놀이나 자위 행위로 색다른 즐거움을 얻었지만 난 남자가 있어야 완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여자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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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이곳은 이제 월요일이 저물어가네요.
수요일이나 되어야 날씨가 좀 풀린다지만 아직 많이 추워요. 별것도 없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간혹 댓글이나 쪽지로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즉흥적인 여자라 약속 같은 건 안합답니다. 그 순간, 그 장소에 있는 사람이 제 관심을 끌고, 그 사람이 달라고 하면 마다하지는 않으니 우리 언젠가 우연히 마주치기를 바래 볼까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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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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