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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냥년이다. - 1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17 772회 0건
제11부

오빠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내 눈에 오빠의 그런 눈빛은 나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착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오빠는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내가 오빠를 너무 갖고 싶어 했던 것이었다. 난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오빠의 큰 키에 맞추기 위해 껑충 뛰다시피 오빠의 목에 매달리며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오빠가 놀라며 나를 밀어내려 했지만 내 마음은 오빠를 갖기로 이미 정해져 버린 뒤였다. 난 더 적극적으로 매달렸고 다물어진 오빠의 입술 사이로 내 혀를 밀어 넣었다. 조금 전까지 걸어오며 피웠던 오빠의 담배냄새가 입안 가득 풍겨왔다.

“수정아, 너 왜 이래?”

한참의 키스 후 오빠에게서 떨어진 내게 물었다.

“몰라, 오빠. 나도 몰라. 정말 모르겠어요. 근데 이렇게 하고 싶어요, 오빠.”

오빠 앞에서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었다. 브래지어 밖으로 삐져 나온 젖가슴이 심장의 두근거림에 맞춰 들썩거렸다.

“수정아, 이러지마.”

오빠가 내 손을 잡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빠, 미안해요. 오빠가 원치 않으면 그냥 가세요.”

오빠의 아랫도리를 잡았다. 역시 내 예상대로 오빠의 아랫도리는 이미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다. 내 손길에 당황한 오빠가 얼굴을 붉혔다.

“이…… 이런……”

“오빠, 나 다음 주에 미국 다시 가요. 아마 오빠 다시 보는 일 없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말고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줘요.”

“수정아, 이러면 안돼.”

그러나 이미 내 손은 블라우스를 벗고 브래지어를 풀어내고 있었다. 오빠의 시선이 내 풍만한 가슴에 꽂혔다. 피곤에 젖어 충혈됐던 오빠의 눈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머뭇거리는 오빠의 양손을 잡아 내 가슴에 가져다 대었다. 그 순간 오빠를 지배하던 이성이 사라졌는지 나를 격하게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난 기쁨에 겨워 오빠의 혀를 받아들이며 입고 있는 양복과 셔츠를 벗겼다. 오빠는 이내 나와 떨어져 바지를 벗기 시작했고 나 역시 짧은 스커트와 앙증맞은 티 팬티를 벗어내고 알몸으로 오빠에게 안겼다.

오빠의 혀가 내 입술과 혀를 탐하고 그의 손길이 내 온몸을 더듬었다. 그의 탄탄한 가슴 속의 심장은 터질 듯 뛰었고 내 아랫배에 느껴지는 오빠의 자지가 들썩거렸다. 그의 자지를 잡고 뒷걸음질쳐 침대에 걸터앉아 오빠를 올려다 보았다. 그의 눈빛은 혼란스러워 보였지만 잔뜩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그런 그를 올려다보며 혀를 쏙 내밀어 귀두를 핥았다. 그의 자지가 갑자기 하늘로 솟구쳤다. 제대로 씻지 않은 오빠의 자지에서는 지린내가 났지만 역겹지 않았다.

“오빠, 나 오빠 자지 빨거에요.”

난 언제부터인가 내가 주도하는 섹스에 더욱 흥분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낀다. 따먹히는 여자 말고 따먹는 여자. 여기 소라에 보면 자기 여자를 암캐라던지 좃물받이라고 부르며 돌리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고 여자들도 그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분명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그때 오빠에게도 내 의사를 분명이 전달했고 먹어달라고 하지 않고 먹겠다고 했었다.

혹시라도 기회가 되어 나와 만나게 되면 나한테 무슨 옷을 입히고 어떤 자세를 취하게 하고 뭘 어떻게 시킨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아무튼…… 내가 오빠 자지를 빨거라는 말에 오빠는 침을 삼키며 대답했다.

“그…… 그래…… 수정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귀두에 입술을 대로 안으로 빨아 들이듯이 입을 벌려가며 자지를 입안으로 받아들였다. 오빠 귀두에서는 이미 맑은 물이 솟구치고 있었고 그 물과 내 침이 윤활유가 되어 그의 자지가 입술위로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어왔다.

“허~억~ 수정아……”

오빠의 탄탄한 구릿빛 엉덩이를 잡아 앞으로 당기며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어 오빠의 자지를 빨았다. 입안에 자지를 물고 혀로 귀두를 집중 공략했고 자지 기둥을 입술로 훑어가며 목구멍으로 귀두를 조였다. 오빠의 자지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이대로 계속 해서 입안에 사정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러면 보지가 너무 허전할 것 같아 오빠를 침대에 눕히고 올라탔다.

“오빠, 이젠 오빠 자지 내 보지로 먹을 거에요. 딱 한번만 내 보지로 오빠 자지 먹게 해줘요.”

아~ 수정아~ 오빠도 하고 싶어. 어서 하고 싶은 대로 해.”

내 보지가 내 첫사랑 오빠의 자지를 조금씩 삼키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에 닿는 그의 귀두가 순간 팽창했고 보지 안으로 들어오자 모든 속살들이 깨어나 그를 맞이했다. 그의 가슴에 내 젖가슴이 닿아 출렁이자 젖꼭지가 자극을 받아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난 그의 넓고 탄탄한 가슴에 내 젖가슴을 터질 듯 밀착시키고 엉덩이만 위아래로 들썩거려 내 보지에 늠름한 자지를 박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그의 양쪽 젖꼭지를 번갈아 깨물었고 그는 더욱 흥분하여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움켜쥐고 밑에서 위로 자지를 쳐올렸다.

“오빠 자지 너무 맛있어. 아~흑~ 너무 좋아.”

“수정아~ 수정이 보지 너무 꽉 조이는 것 같아…… 나 못 참겠어……”

“아~ 오빠…… 조금만……. 조금만 더…… 오빠가 해줘. 오빠가 위에서 박아줘.”

오빠가 사정하기 전에 얼른 자지를 빼내고 침대에 누워 발목을 잡고 다리를 높이 들어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오빠는 눈앞에 펼쳐진 번들거리는 내 보지에 흥분해 급하게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잡아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내 아랫도리를 묵직히 눌러오는 그 압박감이 너무도 황홀했다. 오빠는 양손으로 내 무릎을 잡고 격하게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였다. 그의 자지가 내 보지와 마찰하며 내는 소리가 찌걱찌걱 요란하게 울렸고 사타구니끼리 철석거리며 부딪히는 소리가 화음을 이루었다.

“수정아~”

오빠가 내 이름을 부르며 내 가슴 위로 엎어져 등뒤로 손을 넣어 나를 꼭 끌어 안았다. 그의 가슴에 내 젖가슴이 터질 듯 안겼고 나는 양 발로 그의 엉덩이를 감싸 둘의 육체를 밀착시켰다.

“나…… 나 쌀 것 같아…… 못 참겠어……”

“아흑~ 오빠…… 싸……. 싸줘요…… 수정이 입에 싸줘요. 오빠꺼 먹고 싶어.”

“그…… 그래도…… 되겠어?”

“응, 오빠…… 입에 싸줘요……”

오빠의 격한 동작이 한동안 이어진 후 그가 내 보지에서 자지를 빼서 손으로 꼭 잡고 얼굴에 대는 순간 정액이 솟구쳐 나왔다. 난 입을 한껏 벌리고 있었지만 이미 많은 양의 정액은 내 얼굴에 흩뿌려졌고 입으로 들어온 것은 실제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난 일차 사정이 끝나 오빠의 자지를 물고 불알 아래를 눌러가며 쪽쪽 빨아먹고는 손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들을 입으로 가져가 삼켰다.

오빠는 내 얼굴을 타고 앉아 자지를 입에 물려 놓은 채 침대 머리를 잡고 숨을 골랐다. 난 그런 오빠의 자지를 오물오물거리며 계속해서 빨고 있었다. 순간 오빠가 이성을 찾은 듯 내게서 떨어지더니 얼른 팬티부터 챙겨 입고는 말했다.

“미안하다, 수정아.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오빠가 왜 미안해? 상중인 유부남 꼬셔서 따먹은 건 난데 왜 오빠가 미안해?”

이 오빠도 자기가 날 먹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분명 내가 유혹해서 내가 먹었는데도 오빠의 잠재의식 속에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난 정말 좋았어요 오빠. 그러니 미안해 하지 말고 먼저 가보세요. 선아나 언니가 깨서 오빠 찾을지도 모르잖아요. 난 조금만 자고 갈게요.”

“아무튼 오늘 일은 정말 미안하게 됐다. 그리고 더 미안한 말이지만 이 일은 우리끼리만 비밀로 하자.”

오빠는 끝내 내게 작별 키스도 안 해주었고 좋았다거나 나빴다거나 하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방을 나갔다. 내가 하고 싶었던 사람이랑 만족할 만한 섹스를 막 끝낸 후였지만 영 기분이 찜찜했다.

다음날 아침 발인만 보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곧장 이모 집으로 와버렸다. 그리고 거의 종일 잠을 자고 오후 늦게야 잠에서 깨었다.

이후 몇 일간 윤경 언니를 비롯한 헬스클럽 언니들과 송별회를 했고 출국준비를 마친 나는 뉴올리언스로 돌아왔다. 이혼 후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딸을 대하는 아빠는 예전의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더구나 얼마 머물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위해 집을 떠날 것을 알기에 더욱 다정한 모습으로 나를 대해주시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엄마도 나에게 많은 것을 묻지 않았고 내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라고 격려해 주셨다.

이곳으로 이사오기 몇 일전 난 아빠, 엄마와 함께 오래간만에 골프 라운딩을 함께 했다. 벌써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루이지애나의 무성한 참나무들이 뿜어내는 습기로 찜통 같은 날씨였지만 편한 마음으로 아빠, 엄마와 함께 홀을 도는 것은 오래간만에 느끼는 즐거움이었다. 그날 난 샷을 하시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며 뜬금없는 생각을 했다.

‘아빠와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렇게 성숙한 딸이 아빠 앞에서 옷을 벗고 유혹하면 아빠 자지도 커질까? 섹스는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는데 사랑하는 아빠의 자지를 딸이 빨아드리면 안 되나?’

정말이지 뜬금없고 발칙한 상상에 나도 모르게 보지가 촉촉히 젖는 것 같았다. 혹시, 정말 만의 하나라도 아빠가 나를 보고 흥분하면 난 정말로 기쁘게 아빠의 자지를 빨고 내 보지로 깨물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건 나만의 상상일 뿐. 우리 아빠 같이 반듯하고 보수적인 사람이 그럴 리는 평생 없을 것 같았다. 공연히 엄마를 보는 애 얼굴이 붉어지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 동생인 민정이는 나와는 반대로 아빠의 간섭과 엄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언니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 줄 알아? 나도 대학 졸업하면 이 동네 벗어나야겠어. 아니면 후딱 시집이라도 가버리던지.”

“사귀는 사람 없어?”

“사귀는 사람? 저녁 9시면 들어와야 되는데 누가 나하고 데이트를 한대? 아무튼 아빠 때문에 못 살겠어.”

이제 대학 졸업반이 되는 민정이는 활짝 피는 꽃과 같은 아이였다. 얼굴을 딱 보면 ‘아~ 착한 애’라고 써있는 아이였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찌푸리는 법이 없었다. 아빠에게 불만이 많은 것 같아도 항상 순종적이었고 늘 단정했다.

“대학 졸업하면 언니한테 와. 시집은 천천히 가고 니 전공 살려서 재밌게 살 방법을 생각해 보고.”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고 새롭게 펼쳐질 인생을 위해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 6만의 인구 중 우리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거나 교직원과 그의 가족들의 수가 4만에 달하는 전형적인 대학도시인 이 도시가 나의 새로운 삶의 기반이다. 중서부 지역이 다 그렇듯 가도가도 지평선뿐인 넓은 벌판에 옥수수밭, 콩밭 그리고 돼지 우리가 보이는 것의 전부인 시골 동네. 하지만 대학 캠퍼스는 첨단 시설로 꽉 찬 심심하면서도 활기찬 곳이 내가 사는 곳이다.

캠퍼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콘도를 얻었다. 언덕 위에 위치한 콘도 단지 뒤로는 주에서 보호하는 숲이 있고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진 깔끔한 곳이다. 우리 집은 복층 구조로 위층까지 탁 트인 넓은 거실과 침실 3개, 그리고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집이 좁은 건 답답해서 싫은 것도 이유였지만 이모 아들 형식이가 조만간 나와 함께 지내게 되는 것도 큰 이유였다. 위층은 거의 형식이가 쓰도록 해 줄 생각이었다. 처음 이사온 얼마간은 가구들이며 살림살이 등을 장만하느라 정신 없이 지나가고 어느새 7월도 다 지나고 있을 즈음 형식이가 미국에 오기로 한 날 시카고로 데리러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내가 사는 곳에서 시카고까지 다섯 시간 넘게 차를 달려 비행기 도착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넓은 오헤어 공항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입국 수속을 마치고 큰 가방 두 개를 카트에 끌고 나오는 형식이를 만난 건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였다.

“입국 수속할 때 별문제 없었어?”

“당연하지. 근데 여기서 누나 집까지는 멀어?”

“응. 한 다섯 시간 가야 돼. 그전에 마트에 들러서 장 좀 봐가지고 가자.”

내가 사는 곳에도 한국 식료품들을 파는 곳이 있긴 했지만 종류도 별로 없고 오래된 것들이라서 그곳의 한국 학생들은 가끔씩 시카고까지 와서 장을 봐 가지고 가곤 한다. 나도 기왕 시카고까지 간 김에 큰 한국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식료품도 사고 김치도 큰 통으로 몇 개를 샀다. 그리고 나서 출발했으니 집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11시를 넘기고 있었다.

“오~ 집 좋네.”

형식이가 집안을 둘러보고는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다. 특히 자기 방이 꽤나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너 온 다음에 사려고 우선 침대만 준비해놨어. 책상이나 다른 필요한 것들은 내일 누나랑 같이 나가서 사자. 우선 좀 씻고 짐은 내일 정리해.”

“알았어, 누나.”

형식이 대충 정리를 하도록 남겨두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나도 10시간이 넘는 운전 탓에 무척이나 피곤한 상태였다. 더운물로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귀찮은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 같으면 대충 물기만 닦고 알몸으로 돌아다녔을 테지만 형식이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반바지에 헐렁한 셔츠를 입고 나와 주방 카운터에 앉아 와인 한잔을 마시고 있는데 형식이가 내려왔다.

막 샤워를 끝내고 반바지에 민소매 티를 입고 계단을 내려오는 녀석을 보니 ‘그놈 참 자~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 우리 나 라면 하나만 끓여주라.”

“어쭈~ 이 시간에 나보고 라면 끓이라고? 너 미쳤지?”

“에이~ 멀리서 왔는데 그 정도도 못해줘?”

“너 분명히 얘기하는데 이 집에서 나하고 살려면 니가 뭐든 알아서 해야 돼. 아침은 니가 알아서 챙겨먹고 점심은 학교에서 먹을 테니까 됐고 저녁은 내가 해주지만 설거지는 니가 해. 물론 니 빨래도 니가 알아서 하고. 알았어?”

“아이고~ 치사하다 치사해. 라면 어딨어?”

“저쪽 선반 열어봐. 그리고 끓이는 김에 내꺼까지 끓여.”

“알았다.”

형식이가 투덜거리며 끓인 라면을 내 앞에 내 놓았다. 사내 자식이 그릇까지 챙겨 예쁘게도 담는 걸 보니 섬세하고 자상한 구석이 많은 녀석이었다. 녀석은 다 먹고 난 다음 설거지까지 깔끔하게 해 놓았다. 물론 계속 투덜거리면서 남자한테 이런 거 시킨다고 엄마한테 다 말할 거라고 하면서도 진심은 무척이나 세심하게 나를 배려하고 있었다.

“잠 안 오더라도 무조건 자. 그래야 시차 빨리 적응하니까.”

“알았어. 누나도 잘자.”

형식이가 위층에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한 하루였고 은근히 신경 쓰였지만 형식이가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잘 잘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테라스에 새들 모이라고 세워둔 먹이 기둥에 모여든 새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이 동네에 흔한 카디날이라는 새가 있는데 붉은 색의 깃털을 가진 아주 예쁜 새라서 내가 참 좋아하는 새들을 보고 싶어 새 먹이 기둥을 하나 사서 테라스에 설치해 두었던 것이다. 이 카디날이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생긴 건 조그맣고 예쁘게 생겼는데 실제로는 작은 쥐도 잡아먹는다는 난폭한 기질이 주는 반전 때문이었다.

주방에서 커피 한잔을 내려 먹이 기둥에 박혀있는 먹이를 쪼아 먹고 있는 새들을 보다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 형식이를 깨우러 올라갔다. 방 앞에서 몇 번 노크를 했지만 깊은 잠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형식이는 대답이 없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녀석은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야~ 지금이 몇신데 여태 자? 일어나.”

덮고 있는 시트를 휙 젖혔다.

“아~ 씨~”

형식이 투덜거리며 눈을 비볐다. 순간 솟구쳐 있는 반바지가 내 시선을 확 끌어 당겼다. 아직 어린애라고 생각했는데 내 눈에 비친 녀석의 아랫도리는 정말 ‘짐승’이었다. 얼굴이 화끈거려 돌아서서 나가며 소리쳤다.

“빨랑 내려와서 아침 먹어. 오늘 할 거 많아.”

“에이씨~ 새벽에 겨우 잠들었는데……”

아래층으로 내려와 얼음을 꺼내 깨물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을 때 형식이 내려왔다. 여전히 눈을 비비며 계단을 내려오는 녀석의 반바지는 다행히 아래로 쳐져 있었다.

“일찍일찍 좀 일어나라~ 응? 고3이 늦잠 자고 그러면 인생 종 친다.”

“아~ 진짜 엄마보다 더한 잔소리. 진짜 피곤하겠네.”

“잔소리 말고 토스터에 베이글이나 구워.”

“밥 없어?”

“참~ 나~ 이 시키가 아주 가지가지 한다. 미국에선 미국식이야.”

“미국식이라면서 김치를 그렇게 많이 사왔냐?”

녀석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겨드랑이에 머리를 끼고 조였다.

“너 까불면 죽는 수가 있다.”

“이거 안 놔? 이거 놔~”

형식이 겨드랑이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고 순간 그의 손이 내 가슴을 덥석 쥐고 말았다. 순간 당황한 나는 얼른 떨어졌고 녀석도 지 손에 닿은 감촉이 무엇인지 알았는지 어색한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자꾸 머리 때리지 말란 말야.”

“그러니까 누가 누나한테 까불래? 빨리 베이글이나 구워.”

그렇게 다소 어색하지만 시끌벅적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난 녀석을 데리고 학교에 가서 교장 선생님과 인사를 시키고 쇼핑을 했다. 똑똑하고 성실한데다가 참 잘 생긴 녀석이라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아이였고 그래서 제일 좋은 것들을 사주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형식이와의 생활은 내게도 유쾌하고 즐거운 날들이었다. 개학하기 전까지 녀석을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운전면허도 따게 해 주었으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골프 스윙도 가르쳐주었다. 녀석은 운동신경도 좋아 운전이고 골프고 금방금방 배웠다.

“너 내일은 머리 얹어도 되겠다.”

녀석의 스윙이 제법 좋은 것 같아 형식이를 데리고 필드에 나가기로 했다.

“정말? 아싸~”

아이처럼 좋아하는 녀석을 데리고 골프용품점에 가서 녀석에게 맞을 만한 클럽과 퍼터를 장만해주었다. 학교에 가서 제대로 골프 레슨도 받게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 콘도 단지 뒤쪽에 있는 9홀짜리 코스를 함께 돌았다. 필드가 처음이라 좀 헤매긴 했지만 형식이는 많이 쳐지지 않고 그럭저럭 나와 함께 9홀 두 바퀴를 다 돌았다.

“누나, 난 골프가 체질인가 봐. 아까 드라이버 맞는 거 봤지?”

“까불지마 임마. 넌 아직 멀었어. 레인지에서 연습 좀 더해.”

“그러는 누나는…… 아까 연못에 공 2개나 빠트린게 누군데?”

“어쭈 이시키가 또 매를 버네.”

소파에 앉아 깐족거리는 형식이를 그대로 덮쳐 깔고 앉아 간지름을 태우기 시작했다.

“너 자꾸 까불래? 엉?”

“하지마…… 나 간지름 진짜 싫어. 하지마!”

아무리 나보다 어린 동생이었지만 남자는 남자였다. 형식은 몸부림을 치며 나를 밀치고는 자세를 역전시켜 나를 타고 앉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내 몸을 누르고 있는 형식의 손이 정확히 내 젖가슴 위에 놓여 있었다. 서로 당황했지만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해 장난처럼 말했다.

“이 시키가 어따 손을 대? 니가 감히 여자의 가슴을 더듬어?”

형식이도 지지 않고 대들었다.

“내가 더듬긴 뭘 더듬었다고 그래? 그리고 누나가 여자냐? 완전 조폭 싸이코지.”

“어쭈~ 너 지금 손 올리고 있는 데가 어디야? 이 시키가 그냥 쌩까네? 그리고 뭐? 내가 여자가 아니라고?”

형식이가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솔직히 누나가 그냥 누나지 뭐. 누나가 나한테 여자야?”

이미 얼굴은 붉어 질대로 붉어진 녀석이 자꾸 나보고 여자가 아니라고 자기 암시를 하는 것 같았다. 이쯤 되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장난기가 발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갑자기 말투를 바꿔 약간 콧소리를 섞으며 말했다.

“너 여자가 뭔지는 알아?”

“뭐?”

입고 있던 헐렁한 티셔츠를 훌렁 벗어버리며 형석에게 다가갔다.

“봐. 이래도 내가 여자가 아냐?”

“야~ 너 뭐 하는 거야?”

형식이 깜짝 놀라며 말했지만 그의 시선은 내 탐스러운 젖가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저 봐. 저거 저거 저렇게 커지면서 난 그냥 누나지 여자가 아니라고? 이리와 봐.”

당황해서 꼼짝도 못하는 형식의 반바지를 확 잡아 내렸다. 순간 엄청난 그의 자지가 하늘을 찌를 듯 무지막지하게 발기된 채 내 눈앞에 들어왔다. 형식은 너무 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토끼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누…… 누나…… 뭐야……”

놀라긴 나도 마찬가지였다. 얼마 전 녀석의 잠을 깨우며 아침에 발기되어 바지 위로 솟아 오른 것을 보며 놀라긴 했지만 눈앞에 드러난 형식의 자지는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크고 굵은 자지였다. 더구나 한창 흥분할 나이라 그런지 정말 터질 것처럼 땡땡하진 그의 귀두에서는 벌써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너……”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었고 머리 속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고 보지 속에서는 벌레들이 기어 다니는 것 같은 야릇한 기분에 기절할 지경이었다. 내 손은 자석에 끌려가듯 그의 자지를 덥석 잡고 말았다.

“누나……”

형식이의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릴 지경이었다.

“형식이 너…… 정말……”

그의 자지가 내 입으로 들어왔다. 이건 내가 하는 짓이 아니다. 그냥 내 벌어진 입안에 그의 자지가 들어온 것이다. 아무 생각도 없었고 다만 묵직한 그의 자지가 내 입안을 꽉 채우며 목구멍으로 밀고 들어오는 무한한 충만함이 있을 뿐이었다.

“누나…… 하지마……”

형식이 신음에 가까운 절규를 내뱉었지만 아무것도 막을 수 없었다. 내 혀가 그의 귀두를 돌돌 감아 핥더니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그의 자지가 입안을 들락거렸다. 그리고 막 속도가 붙으려는 순간……

“누나…… 미안……해……”

형식의 자지에서 진하디 진한 정액이…… 형식이의 좃물이…… 내 입안에서 터지고 있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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