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로 마사지를 옮겨가며, 지수의 발 위치에 앉았다.
이미 현석의 육봉은 있는 대로 힘을 받았지만 오일마사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
현석은 양쪽 허벅지를 한꺼번에 양쪽으로 잡고 동그라미를 그리듯 손가락 끝으로 누르면서 손바닥은 붙여서 움직였다.
허벅지의 안쪽을 문지르는데 지수의 몸의 떨림이 조금 더 커지며 깊은 숨이 새어 나왔다.
"하아.."
그 사이 음악이 두 번쯤 바뀐 것 같은 데 지금은 썸머타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흐느끼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섹스폰 소리는 두 사람의 성감마저 자극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허벅지에 앉아서 목으로 손이 갔다.
아까 흘려 둔 오일은 이미 온몸으로 펴져 있지만 미끄러움은 더 했다.
목 부분의 가슴에서 젖가슴의 양쪽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며 움직이자 그녀의 손이 현석의 팔을 잡았다.
다리를 움직이려는 듯 허벅지가 움직였지만 현석이 앉아 있어 움직이지를 못했다.
"하아… 헨리... 나 못 견디겠어... 하아.."
"왜?"
"하아.. 나 어떻게 좀..하아.."
"아직 안되네요."
"하아... 미워..."
현석은 젖가슴에서 아래로 위로 움직이다가 수풀이 있던 쪽으로 손을 이동했다.
지금은 수풀은 간곳없고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어 오일이 묻은 손이 미끄럽게 흘러내린다.
손은 배에 대고 엄지를 꽃잎부위로 가져갔다.
미끄러움과 열기가 엄지에 함께 전해져 온다.
현석은 마사지 오일을 그녀의 젖가슴과 배 위에 더 부었다.
그리고 손에 가득 부어서 자신의 목부터 가슴을 지나 배에 까지 바르고 하복부에도 다시 발랐다.
그리고 지수의 몸에 몸을 실었다.
그녀가 현석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바로 두 다리가 움직였다.
그녀의 젖가슴과 현석의 가슴이 마주 닿았다.
그녀의 아랫배에 현석의 아랫배다 닿았지만, 그 사이에 현석의 육봉이 위치했다.
아래배를 누르면 안되지.
아가야, 너 혹시 지금 눈 뜨고 있니?
너 혹시 귀 열고 있니?
그렇다면, 눈감고 귀 막지 않을래?
엄마가 좀 교성을 많이 지른단다.
현석은 속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빙그레 웃었다.
현석은 그녀의 두 다리를 다시 원래대로 바로 편 다음 팔 굽혀 펴기를 하듯 두 손과 발끝만을 튜브에 대고 지수의 몸 위에서 좌우로 상하로 미끄러졌다.
몸과 몸이 닿는 마사지이다.
상하로 좌우로 몸을 움직여 몸과 몸이 함께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가 그 뜻을 알았는지 두 팔이 스르르 내려가며 튜브의 가장자리를 움켜 잡았다.
이렇게 하는 것은 처음이다.
집에서는 욕실침대형 이었기에 이렇게 하지 않았었다.
현석이 움직일 때 마다 힘이 들어갈 대로 들어간 현석의 육봉이 지수의 허벅지 사이에서 꽃잎을 스쳐 올라가려다가 툭 미끄러졌다.
"하아.... 아아..."
"좋아?"
사실 이렇게 해 줄 때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다.
미끄러지는 감촉이 현석에게는 기가 막힐 정도로 좋은데 지수 역시도 좋을 것 같지만 일부러 자꾸 물었다.
"하응... 으응, 너무... 하아... 미치겠어... 하으응..."
그녀가 올 년초에, 자신의 말을 바꾸어야 되겠다고 한 뒤로, 현석에게 존대로 바뀌었지만, 섹스를 할때만은 그렇지 않다.
아마 원초적인 모습이어서 그럴것이다.
그 상태로가 현석은 더 좋다.
그러나 그녀가 이렇게 편히 말 하는 것은 오로지 두사람이 몸을 불사를 때 뿐이다.
그녀의 두 다리가 무릎으로 현석의 허벅지를 졸랐다가 다시 내려갔다.
케니지의 섹스폰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 왔다.
들어보지 못한 곡으로 제목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흐느끼듯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로 방안과 욕실을 채우고 두 사람을 가득 덮고 있었다.
몸을 미끄러지며 움직이는 사이 지수의 꽃잎 속으로 현석의 육봉이 미끄러져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한다.
움직임에 따라 위치가 잘 맞을 때였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교성은 더욱 유혹적으로 들렸다.
“하윽… 하아아…”
현석은 몸을 아래로 조금 이동해서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오일의 미끄러움이 입술에 느껴진다.
입술로 젖꼭지를 이리저리 마사지를 했다.
미끄러운 오일로 인해 입술이 마음대로 움직였다.
그녀가 목을 힘껏 끌어 안았다.
"하아아... 아아.... 나 어떻게... 하아앙... 헨리... 제발... 아응..."
귓가에 흐느끼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거친 숨소리와 함께 들린다.
몸이 왼쪽으로 미끄러졌다.
미끄러움으로 비껴 난 상태지만 다시 올라가지 않고, 계속해서 입술로 마사지를 하면서 하복부로 손을 내렸다.
손에는 꽃잎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현석은 지수의 다리를 옆으로 당겨 조금 넓게 벌린 다음 그녀의 하복부가 현석 쪽으로 향하도록 했다.
그리고 항문에 가운데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리자 오일의 미끄러움은 손가락을 너무나 그 안으로 쉽게 들어갈것 같다.
한번 넣어볼까?
그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마사지를 할때, 몇번 그런 유혹에 빠졌다.
"하아아…."
그녀가 두 다리를 힘껏 모았다가 한번 부르르 떨더니 다시 활짝 펴었다.
“거기… 조금만 더… 하아아…”
“여기? 여기?”
현석은 손가락 두개로 그녀의 꽃잎과 항문을 번갈아 슬슬 밀면서 물었다.
“하아아… 아래… 한번… 하아아아… 넣어줘 봐… 하아…”
여긴,
프랑스에서 그녀가 은근히 기대되었다고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뒤로 현석이 유혹에 빠진적은 있어도 실행한 적은 없고, 그녀 역시 요구한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그것을 요구한다.
현석은 손가락에 오일을 좀더 발랐다.
그리고 그녀의 항문에도 조금 더 발랐다.
오일은 그자리에 가만히 있지않고 그녀의 몸 아래쪽으로 흘러내렸다.
현석은 그녀의 항문의 위치에서 손가락으로 슬슬 문질렀다.
정말 여기에 넣어봐도 될까?
마음속에서 여러 번 갈등을 했다.
그러다가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어 밀어보았다.
그러나 그곳은 꽃잎과는 달랐다.
그녀의 꽃잎이라면 현석의 육봉을 기다리는 그곳은, 현석의 손가락 정도는 쉽게 들어갔을 것이지만, 그 아래쪽 항문은 그렇지 않았다.
외부에서 그곳으로 침입하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듯 완강하게 거부했다.
조금 더 힘을 주어서 한번 더 밀어 보았다.
역시, 그곳은 자신의 영역으로의 침입을 거부했다.
조금 더 힘을 주어 보았다.
쑥~
밀려들어가는 느낌.
손가락 한마디정도가 들어갔는데, 그녀의 몸이 현석의 손가락을 밀어내려는듯 강한 움직임이 있었다.
“하아아… 색다른 느낌이야… 하…”
그녀가 느낌을 간단하게 말했다.
현석은 손가락을 조금 빼 보았다.
그 움직임에, 그곳은 현석의 손가락을 마치 밀어 내려는듯 힘이 가득 들어갔다.
그러나 현석은 밀려나지 않고 그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손가락 끝이 살짝 들어간 그 상태에서 손가락에 마사지 오일을 넘쳐 흐르도록 부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조금 더 눌러 보았다.
“흐윽…”
그녀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손가락 두마디가 스르르 들어갔다.
그녀의 하복부가 이리저리 움직였다.
손가락 끝에 주름이 느껴진다.
“이상하지 않아?”
손가락은 그녀의 몸의 움직임에 따라 여전히 항문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조금 이상할 것 같은데.
“하아… 처음에 이상했는데, 이젠 기분이 나아졌어. 하아아…
현석은 엄지손가락을 그녀의 수풀 자리에 위치시키고 있다가 슬그머니 그녀의 꽃잎으로 밀어넣었다.
“하아… 거기… 좋아…”
그녀가 두 다리를 살짝 모았다.
현석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잠시 끼였다가, 그녀가 다리를 다시 풀자 자유스러워 졌다.
현석은 그 상태로 그녀의 항문에 들어가 있는 중지와 그녀의 꽃잎을 헤치고 동굴속에 들어가 있는 엄지를 맞잡았다.
그곳은 손가락이 부딧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몸속 그 어떤 것이 가리고 있었지만, 마주보고 있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손가락을 좀 더 깊이 넣어 보았다.
입구 가까운쪽 보다는 손끝이 더 가깝게 부딪히는 느낌이 느껴진다.
입구쪽은 좀 두터웠지만, 좀더 깊이 밀어넣자 손가락 끝이 조금 더 가까워 진 것 같다.
현석은 그기에서 두 손가락을 살짝 비벼 보았다.
“하아아아… 핫아아아학…”
그녀의 교성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그녀의 하복부가 크게 움직였다.
“하아아악… 미치겠어… 그만하고 이제 해조. 하으으…”
그녀의 요구,
그녀가 참을수 없을만큼, 달아오르면 서슴없이 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현석은 끝이 마주쳐 있는 손가락을 조금더 비볐다.
“하아아아… “
그녀의 거친 숨소리, 높아지는 교성, 몸부림을 치듯 강하게 몸을 움직였지만, 현석은 그녀의 몸의 움직임에 맞추어 함께 따라 움직였다.
“하우우우… 정말 미치겠어. 하아아…”
그녀의 두 손이 튜브를 찢어버릴 듯 움켜잡고 뒤틀리는 몸을 견뎌내고 있는듯, 그녀의 몸부림은 더욱 격렬했다.
“흐읍.. 나 나와… 하아아아…”
그녀가 튜브를 잡고 있던 손을 현석의 등 뒤로 돌려서는 현석의 몸을 잡았다.
“아.. 하아아앙… 이… 이제 나와 하아아아…”
그녀가 현석의 등을 있는 힘껏 잡아 당겼다.
그리고 현석의 손에 느껴지는 또 다른 따뜻함.
그 따뜻함의 느낌과 동시에 그녀의 두 다리가 오므려졌다.
그리고는 현석의 팔을 눌렀지만, 현석의 두 손가락은 여전히 움직였다.
“으윽… 크윽… 하아아…”
그녀의 거친숨이 비명처럼 흘러나왔다.
“아하아아… 해조… 해조… 하아아아… 해조…”
그녀는 거칠게 숨을 내쉬면서 아까했던 말을 반복했다.
“입으로 해 줄건데.”
현석은 그녀의 바램을 알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하아아… 아, 안돼… 하아아… 이제 그만 놀리고 해조…”
현석은 그녀의 바램에 상관 없이 입술을 지수의 수풀이 있던 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입술과 혀끝으로 그 곳을 비볐다.
혀끝에 마사지 오일이 느껴졌지만, 상관없다.
손가락 두개는 여전히 각각 하나씩 그녀의 몸 속에 얕게나마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아하아앙...."
그녀의 교성이 커지면서 두 다리를 오므렸다.
"흐으… 흐윽..."
그녀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냈다.
현석은 입술을 천천히 내려서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혀끝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혀끝으로 그곳을 빙글빙글 돌렸다.
그녀의 꽃잎속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에 간혹 혀끝이 닿았다가 지나갔다.
“하아아아… 싫어… 나 더 이상… 하아아아…”
그녀의 하복부가 현석의 반대방향으로 돌아갔다.
몸부림처럼 그녀의 하복부가 돌아가자, 현석의 입술이 그녀의 꽃잎에서 멀저지면서 두 손가락도 그녀의 몸 속에서 빠져나왔다.
이제 손끝이나 혀끝으로 하지말라는 이야기 이다.
“알았어. 자, 이제 해 줄께.”
“흐응… 해조… 하아아… 넣어조…”
현석은 그녀의 몸을 바로 잡고는 그녀의 몸 위에 엎드리며 살짝 몸을 실었다.
그리고 꽃잎의 위치에 육봉의 끝을 맞추었다.
그녀의 두 팔이 현석의 등을 있는 힘껏 잡았다.
"하아아... 헨리... 제발, 어서 하아아..."
"엘리 간다."
"흐응… 하아..."
그녀가 두 다리를 더욱 벌리면서 현석의 삽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밀어 넣었다.
그녀의 동굴이 현석의 육봉을 끌어당기듯 움직였다.
육봉은 그녀의 몸 속으로 아주 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녀의 몸을 뚫을 듯 힘차게 밀어넣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그녀의 동굴에서 현석의 육봉을 움켜잡고 비틀었다.
그녀의 동굴, 뜨거움이 넘치는 그 깊은곳에서 현석의 육봉을 받아들이면서 뒤틀 듯 압박하듯, 현석의 육봉을 틀어 쥐는듯 한 이 미묘한 느낌,
그녀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이 움직임은 오늘도 현석을 끝없는 쾌락으로 당겨들인다.
그녀와의 섹스 때마다, 이제는 이 움직임이 지극히 정상인것처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석의 육봉을 쥐어짜듯, 뒤틀리며 움직이는 이 미묘한 움직임.
어떤때는 너무 빨리 사정할 것은 느낌에 긴급히 그녀의 몸 밖으로 현석의 육봉을 빼 내거나, 회음부를 손으로 힘껏 누르면서 자제를 해야 할 때도 있었다.
"하아아아... 오늘 너무 크다… 하아아아..."
지수는 두 팔로 있는 힘껏 현석을 끌어안았다.
간혹, 현석의 육봉이 그녀의 몸에서 크게 느껴지는 때가 있는듯, 그녀의 입에서 너무 크다는 말이 종종 나왔었다.
오늘도 그런 모양이다.
여태, 그녀의 이런 반응때 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 이유는 모르겠다.
현석의 육봉이 비디오에서나 나오는 서양사람들처럼 그렇게 큰것도 아니고, 대중 사우나에 가 보면, 흔히들 볼수 있는 한국 남자들의 그저 고만고만한 크기인데, 그녀가 간혹 이렇게 반응할 때가 있다.
하긴, 대중사우나에서야 모두 다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그걸로는 비교가 안되기는 한다.
그런데, 그녀의 몸이 반응하는 이것도 자꾸 발달되는 것인가?
그녀의 몸속, 이 움직임은 자꾸 더 발달하는 것 같다.
이 기분은 둥줄기를 찌르르 울리며, 머리끝이 쭈삣 서는 쾌감을 가져다 준다.
프랑스에서 몇일째 계속된 그녀와의 섹스에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녀에게 몇번의 오르가즘이 지난 이후에 나타나던 현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거의 매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움직임으로 인한 쾌감은 현석에게만 몰려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도 함께 온다는 것이다.
현석은 그녀의 몸이 주는 쾌감이 육봉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복부를 거쳐서 등줄기로 흐를때는 마치 작은 스파크가 일어나듯 짜릿한 쾌감이 전신을 휘돌아 지나간다.
그런 쾌감을 전신으로 느끼면서 육봉을 쉴새없이 그녀의 몸속으로 깊이 깊이 삽입과 후진을 반복했다.
비록 샤워장의 바닥이지만, 침대튜브를 깔아둔 탓에 현석에게 아무런 아픔은 없다.
아마도 그건 그녀에게도 마찬가지 이리라.
"하아아앙... 나... 하아… 올려고... 허억...."
그녀에게 오르가즘이 다시 찾아오는 모양이다.
그녀는 늘 그렇듯이 첫번의 오르가즘 이후에는 갈수록 시간이 짧아진다.
"으윽... 하아아아..."
그녀의 교성이 커지면서 두 손이 현석의 등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그녀의 꽃잎이, 그녀의 동굴이 현석의 육봉을 밀어낼듯, 힘껏 조여 오더니, 육봉을 휘감는 따뜻한 습기가 바로 뒤따라 왔다.
악~
또 그녀의 손톱이 등쪽의 살갖을 파고 든 것 같다.
한동안 이러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꽤 아프게 파고드는 것이 느껴지니 제법 상처자국이 크게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픔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그녀의 동굴이 마치 현석의 육봉을 부수어 버릴 듯이 다시한번 조여 왔다.
“하아아아…”
숨을 참고 있었던것처럼 그녀가 크게 숨을 내 쉬었다.
* * *
두사람이 샤워를 마치고 다시 침대에 나란히 몸을 포개고 누웠다.
아니, 현석이 반듯이 눕고, 그 위에 지수가 몸을 엎드려서는 현석을 내려다 보고 있다.
그녀의 젖가슴의 탄력이 현석의 가슴에 느껴진다.
"아까, 나.”
“응.”
“헨리가 하는 말이 안들릴때가 잠깐 있었거든.”
“아, 그때?”
“응.”
꼭 그때가 언제라고 조목조목 말하지 않아도 안다.
“또, 전에 언제처럼 잠깐 정신을 잃은거 아냐?”
“아마, 그랬나 봐요.”
참 특이하다.
그녀의 몸의 반응도 그렇고, 오르가즘이 겹쳐서 멀티 오르가즘이 되었을 때, 간혹 그녀는 숨도 안쉬고, 대답도 하지 않는 시간이 있다.
물론 그게 긴 시간은 아닌, 정확히 카운트 해보지는 않았지만, 열에서 스물정도를 셀 수있는 정도의 짧은 시간이다.
그 시간동안 그녀는 불러도 대답도 없고, 숨도 쉬지 않는다.
“자, 우리 아침을 좀 먹어 볼까?”
“네, 나도 배고파요. 너무 힘 썼나 봐.”
“그래, 너무 힘 썼어.”
* * *
꿈과 같은 몰디브에서의 신혼여행.
프랑스에서처럼, 주위의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다.
그런만큼 여유로움과 행복을 만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아의 생각은 잠시 좀 접어두자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뜻언뜻 현아와 예리의 얼굴이 지수와의 행복한 순간을 뚫고 현석의 머릿속에 나타났다.
지수에게 예리와 현아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쯤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녀에게 예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혹시, 이로 인해 장모님이 되신, 이연지 여사에게 했던 그 세가지 약속중의 하나를 벌써 어기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긴 하다.
그 약속을 한지 몇 달이나 되었다고.
절대로 혼자있게 하거나, 외롭게 하지 않겠다고 했고,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주어서 지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고 했고,
내 생명과 같이 여기겠다 했다.
혹시 지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까?
혹시가 아니지, 당연히 아프게 하는거지.
현아의 실체를 말하는 순간, 넌 벌써 그 약속을 어긴거야.
그렇게 속으로 부르짖었다.
남녀의 만남이란 결실을 맺지 못하고 헤어질수도 있고, 현석이 과거에 버려졌던 것처럼, 그래서 하영과의 결혼으로 도피를 택했던 것처럼 누군가가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버려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이가 없을때의 이야기 이다.
현아가 없었다면, 조금은 가슴이 아파도 모른체 지나가면 되는 일이지만, 현아의 존재는 결코 그냥 지나갈 수 없는 무게를 지니고 있다.
급히 서둘러 좋을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른체 할 수는 없다.
(계속)
이미 현석의 육봉은 있는 대로 힘을 받았지만 오일마사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
현석은 양쪽 허벅지를 한꺼번에 양쪽으로 잡고 동그라미를 그리듯 손가락 끝으로 누르면서 손바닥은 붙여서 움직였다.
허벅지의 안쪽을 문지르는데 지수의 몸의 떨림이 조금 더 커지며 깊은 숨이 새어 나왔다.
"하아.."
그 사이 음악이 두 번쯤 바뀐 것 같은 데 지금은 썸머타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흐느끼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섹스폰 소리는 두 사람의 성감마저 자극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허벅지에 앉아서 목으로 손이 갔다.
아까 흘려 둔 오일은 이미 온몸으로 펴져 있지만 미끄러움은 더 했다.
목 부분의 가슴에서 젖가슴의 양쪽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며 움직이자 그녀의 손이 현석의 팔을 잡았다.
다리를 움직이려는 듯 허벅지가 움직였지만 현석이 앉아 있어 움직이지를 못했다.
"하아… 헨리... 나 못 견디겠어... 하아.."
"왜?"
"하아.. 나 어떻게 좀..하아.."
"아직 안되네요."
"하아... 미워..."
현석은 젖가슴에서 아래로 위로 움직이다가 수풀이 있던 쪽으로 손을 이동했다.
지금은 수풀은 간곳없고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어 오일이 묻은 손이 미끄럽게 흘러내린다.
손은 배에 대고 엄지를 꽃잎부위로 가져갔다.
미끄러움과 열기가 엄지에 함께 전해져 온다.
현석은 마사지 오일을 그녀의 젖가슴과 배 위에 더 부었다.
그리고 손에 가득 부어서 자신의 목부터 가슴을 지나 배에 까지 바르고 하복부에도 다시 발랐다.
그리고 지수의 몸에 몸을 실었다.
그녀가 현석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바로 두 다리가 움직였다.
그녀의 젖가슴과 현석의 가슴이 마주 닿았다.
그녀의 아랫배에 현석의 아랫배다 닿았지만, 그 사이에 현석의 육봉이 위치했다.
아래배를 누르면 안되지.
아가야, 너 혹시 지금 눈 뜨고 있니?
너 혹시 귀 열고 있니?
그렇다면, 눈감고 귀 막지 않을래?
엄마가 좀 교성을 많이 지른단다.
현석은 속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빙그레 웃었다.
현석은 그녀의 두 다리를 다시 원래대로 바로 편 다음 팔 굽혀 펴기를 하듯 두 손과 발끝만을 튜브에 대고 지수의 몸 위에서 좌우로 상하로 미끄러졌다.
몸과 몸이 닿는 마사지이다.
상하로 좌우로 몸을 움직여 몸과 몸이 함께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가 그 뜻을 알았는지 두 팔이 스르르 내려가며 튜브의 가장자리를 움켜 잡았다.
이렇게 하는 것은 처음이다.
집에서는 욕실침대형 이었기에 이렇게 하지 않았었다.
현석이 움직일 때 마다 힘이 들어갈 대로 들어간 현석의 육봉이 지수의 허벅지 사이에서 꽃잎을 스쳐 올라가려다가 툭 미끄러졌다.
"하아.... 아아..."
"좋아?"
사실 이렇게 해 줄 때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다.
미끄러지는 감촉이 현석에게는 기가 막힐 정도로 좋은데 지수 역시도 좋을 것 같지만 일부러 자꾸 물었다.
"하응... 으응, 너무... 하아... 미치겠어... 하으응..."
그녀가 올 년초에, 자신의 말을 바꾸어야 되겠다고 한 뒤로, 현석에게 존대로 바뀌었지만, 섹스를 할때만은 그렇지 않다.
아마 원초적인 모습이어서 그럴것이다.
그 상태로가 현석은 더 좋다.
그러나 그녀가 이렇게 편히 말 하는 것은 오로지 두사람이 몸을 불사를 때 뿐이다.
그녀의 두 다리가 무릎으로 현석의 허벅지를 졸랐다가 다시 내려갔다.
케니지의 섹스폰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 왔다.
들어보지 못한 곡으로 제목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흐느끼듯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로 방안과 욕실을 채우고 두 사람을 가득 덮고 있었다.
몸을 미끄러지며 움직이는 사이 지수의 꽃잎 속으로 현석의 육봉이 미끄러져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한다.
움직임에 따라 위치가 잘 맞을 때였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교성은 더욱 유혹적으로 들렸다.
“하윽… 하아아…”
현석은 몸을 아래로 조금 이동해서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오일의 미끄러움이 입술에 느껴진다.
입술로 젖꼭지를 이리저리 마사지를 했다.
미끄러운 오일로 인해 입술이 마음대로 움직였다.
그녀가 목을 힘껏 끌어 안았다.
"하아아... 아아.... 나 어떻게... 하아앙... 헨리... 제발... 아응..."
귓가에 흐느끼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거친 숨소리와 함께 들린다.
몸이 왼쪽으로 미끄러졌다.
미끄러움으로 비껴 난 상태지만 다시 올라가지 않고, 계속해서 입술로 마사지를 하면서 하복부로 손을 내렸다.
손에는 꽃잎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현석은 지수의 다리를 옆으로 당겨 조금 넓게 벌린 다음 그녀의 하복부가 현석 쪽으로 향하도록 했다.
그리고 항문에 가운데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리자 오일의 미끄러움은 손가락을 너무나 그 안으로 쉽게 들어갈것 같다.
한번 넣어볼까?
그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마사지를 할때, 몇번 그런 유혹에 빠졌다.
"하아아…."
그녀가 두 다리를 힘껏 모았다가 한번 부르르 떨더니 다시 활짝 펴었다.
“거기… 조금만 더… 하아아…”
“여기? 여기?”
현석은 손가락 두개로 그녀의 꽃잎과 항문을 번갈아 슬슬 밀면서 물었다.
“하아아… 아래… 한번… 하아아아… 넣어줘 봐… 하아…”
여긴,
프랑스에서 그녀가 은근히 기대되었다고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뒤로 현석이 유혹에 빠진적은 있어도 실행한 적은 없고, 그녀 역시 요구한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그것을 요구한다.
현석은 손가락에 오일을 좀더 발랐다.
그리고 그녀의 항문에도 조금 더 발랐다.
오일은 그자리에 가만히 있지않고 그녀의 몸 아래쪽으로 흘러내렸다.
현석은 그녀의 항문의 위치에서 손가락으로 슬슬 문질렀다.
정말 여기에 넣어봐도 될까?
마음속에서 여러 번 갈등을 했다.
그러다가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어 밀어보았다.
그러나 그곳은 꽃잎과는 달랐다.
그녀의 꽃잎이라면 현석의 육봉을 기다리는 그곳은, 현석의 손가락 정도는 쉽게 들어갔을 것이지만, 그 아래쪽 항문은 그렇지 않았다.
외부에서 그곳으로 침입하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듯 완강하게 거부했다.
조금 더 힘을 주어서 한번 더 밀어 보았다.
역시, 그곳은 자신의 영역으로의 침입을 거부했다.
조금 더 힘을 주어 보았다.
쑥~
밀려들어가는 느낌.
손가락 한마디정도가 들어갔는데, 그녀의 몸이 현석의 손가락을 밀어내려는듯 강한 움직임이 있었다.
“하아아… 색다른 느낌이야… 하…”
그녀가 느낌을 간단하게 말했다.
현석은 손가락을 조금 빼 보았다.
그 움직임에, 그곳은 현석의 손가락을 마치 밀어 내려는듯 힘이 가득 들어갔다.
그러나 현석은 밀려나지 않고 그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손가락 끝이 살짝 들어간 그 상태에서 손가락에 마사지 오일을 넘쳐 흐르도록 부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조금 더 눌러 보았다.
“흐윽…”
그녀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손가락 두마디가 스르르 들어갔다.
그녀의 하복부가 이리저리 움직였다.
손가락 끝에 주름이 느껴진다.
“이상하지 않아?”
손가락은 그녀의 몸의 움직임에 따라 여전히 항문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조금 이상할 것 같은데.
“하아… 처음에 이상했는데, 이젠 기분이 나아졌어. 하아아…
현석은 엄지손가락을 그녀의 수풀 자리에 위치시키고 있다가 슬그머니 그녀의 꽃잎으로 밀어넣었다.
“하아… 거기… 좋아…”
그녀가 두 다리를 살짝 모았다.
현석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잠시 끼였다가, 그녀가 다리를 다시 풀자 자유스러워 졌다.
현석은 그 상태로 그녀의 항문에 들어가 있는 중지와 그녀의 꽃잎을 헤치고 동굴속에 들어가 있는 엄지를 맞잡았다.
그곳은 손가락이 부딧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몸속 그 어떤 것이 가리고 있었지만, 마주보고 있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손가락을 좀 더 깊이 넣어 보았다.
입구 가까운쪽 보다는 손끝이 더 가깝게 부딪히는 느낌이 느껴진다.
입구쪽은 좀 두터웠지만, 좀더 깊이 밀어넣자 손가락 끝이 조금 더 가까워 진 것 같다.
현석은 그기에서 두 손가락을 살짝 비벼 보았다.
“하아아아… 핫아아아학…”
그녀의 교성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그녀의 하복부가 크게 움직였다.
“하아아악… 미치겠어… 그만하고 이제 해조. 하으으…”
그녀의 요구,
그녀가 참을수 없을만큼, 달아오르면 서슴없이 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현석은 끝이 마주쳐 있는 손가락을 조금더 비볐다.
“하아아아… “
그녀의 거친 숨소리, 높아지는 교성, 몸부림을 치듯 강하게 몸을 움직였지만, 현석은 그녀의 몸의 움직임에 맞추어 함께 따라 움직였다.
“하우우우… 정말 미치겠어. 하아아…”
그녀의 두 손이 튜브를 찢어버릴 듯 움켜잡고 뒤틀리는 몸을 견뎌내고 있는듯, 그녀의 몸부림은 더욱 격렬했다.
“흐읍.. 나 나와… 하아아아…”
그녀가 튜브를 잡고 있던 손을 현석의 등 뒤로 돌려서는 현석의 몸을 잡았다.
“아.. 하아아앙… 이… 이제 나와 하아아아…”
그녀가 현석의 등을 있는 힘껏 잡아 당겼다.
그리고 현석의 손에 느껴지는 또 다른 따뜻함.
그 따뜻함의 느낌과 동시에 그녀의 두 다리가 오므려졌다.
그리고는 현석의 팔을 눌렀지만, 현석의 두 손가락은 여전히 움직였다.
“으윽… 크윽… 하아아…”
그녀의 거친숨이 비명처럼 흘러나왔다.
“아하아아… 해조… 해조… 하아아아… 해조…”
그녀는 거칠게 숨을 내쉬면서 아까했던 말을 반복했다.
“입으로 해 줄건데.”
현석은 그녀의 바램을 알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하아아… 아, 안돼… 하아아… 이제 그만 놀리고 해조…”
현석은 그녀의 바램에 상관 없이 입술을 지수의 수풀이 있던 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입술과 혀끝으로 그 곳을 비볐다.
혀끝에 마사지 오일이 느껴졌지만, 상관없다.
손가락 두개는 여전히 각각 하나씩 그녀의 몸 속에 얕게나마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아하아앙...."
그녀의 교성이 커지면서 두 다리를 오므렸다.
"흐으… 흐윽..."
그녀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냈다.
현석은 입술을 천천히 내려서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혀끝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혀끝으로 그곳을 빙글빙글 돌렸다.
그녀의 꽃잎속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에 간혹 혀끝이 닿았다가 지나갔다.
“하아아아… 싫어… 나 더 이상… 하아아아…”
그녀의 하복부가 현석의 반대방향으로 돌아갔다.
몸부림처럼 그녀의 하복부가 돌아가자, 현석의 입술이 그녀의 꽃잎에서 멀저지면서 두 손가락도 그녀의 몸 속에서 빠져나왔다.
이제 손끝이나 혀끝으로 하지말라는 이야기 이다.
“알았어. 자, 이제 해 줄께.”
“흐응… 해조… 하아아… 넣어조…”
현석은 그녀의 몸을 바로 잡고는 그녀의 몸 위에 엎드리며 살짝 몸을 실었다.
그리고 꽃잎의 위치에 육봉의 끝을 맞추었다.
그녀의 두 팔이 현석의 등을 있는 힘껏 잡았다.
"하아아... 헨리... 제발, 어서 하아아..."
"엘리 간다."
"흐응… 하아..."
그녀가 두 다리를 더욱 벌리면서 현석의 삽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밀어 넣었다.
그녀의 동굴이 현석의 육봉을 끌어당기듯 움직였다.
육봉은 그녀의 몸 속으로 아주 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녀의 몸을 뚫을 듯 힘차게 밀어넣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그녀의 동굴에서 현석의 육봉을 움켜잡고 비틀었다.
그녀의 동굴, 뜨거움이 넘치는 그 깊은곳에서 현석의 육봉을 받아들이면서 뒤틀 듯 압박하듯, 현석의 육봉을 틀어 쥐는듯 한 이 미묘한 느낌,
그녀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이 움직임은 오늘도 현석을 끝없는 쾌락으로 당겨들인다.
그녀와의 섹스 때마다, 이제는 이 움직임이 지극히 정상인것처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석의 육봉을 쥐어짜듯, 뒤틀리며 움직이는 이 미묘한 움직임.
어떤때는 너무 빨리 사정할 것은 느낌에 긴급히 그녀의 몸 밖으로 현석의 육봉을 빼 내거나, 회음부를 손으로 힘껏 누르면서 자제를 해야 할 때도 있었다.
"하아아아... 오늘 너무 크다… 하아아아..."
지수는 두 팔로 있는 힘껏 현석을 끌어안았다.
간혹, 현석의 육봉이 그녀의 몸에서 크게 느껴지는 때가 있는듯, 그녀의 입에서 너무 크다는 말이 종종 나왔었다.
오늘도 그런 모양이다.
여태, 그녀의 이런 반응때 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 이유는 모르겠다.
현석의 육봉이 비디오에서나 나오는 서양사람들처럼 그렇게 큰것도 아니고, 대중 사우나에 가 보면, 흔히들 볼수 있는 한국 남자들의 그저 고만고만한 크기인데, 그녀가 간혹 이렇게 반응할 때가 있다.
하긴, 대중사우나에서야 모두 다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그걸로는 비교가 안되기는 한다.
그런데, 그녀의 몸이 반응하는 이것도 자꾸 발달되는 것인가?
그녀의 몸속, 이 움직임은 자꾸 더 발달하는 것 같다.
이 기분은 둥줄기를 찌르르 울리며, 머리끝이 쭈삣 서는 쾌감을 가져다 준다.
프랑스에서 몇일째 계속된 그녀와의 섹스에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녀에게 몇번의 오르가즘이 지난 이후에 나타나던 현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거의 매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움직임으로 인한 쾌감은 현석에게만 몰려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도 함께 온다는 것이다.
현석은 그녀의 몸이 주는 쾌감이 육봉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복부를 거쳐서 등줄기로 흐를때는 마치 작은 스파크가 일어나듯 짜릿한 쾌감이 전신을 휘돌아 지나간다.
그런 쾌감을 전신으로 느끼면서 육봉을 쉴새없이 그녀의 몸속으로 깊이 깊이 삽입과 후진을 반복했다.
비록 샤워장의 바닥이지만, 침대튜브를 깔아둔 탓에 현석에게 아무런 아픔은 없다.
아마도 그건 그녀에게도 마찬가지 이리라.
"하아아앙... 나... 하아… 올려고... 허억...."
그녀에게 오르가즘이 다시 찾아오는 모양이다.
그녀는 늘 그렇듯이 첫번의 오르가즘 이후에는 갈수록 시간이 짧아진다.
"으윽... 하아아아..."
그녀의 교성이 커지면서 두 손이 현석의 등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그녀의 꽃잎이, 그녀의 동굴이 현석의 육봉을 밀어낼듯, 힘껏 조여 오더니, 육봉을 휘감는 따뜻한 습기가 바로 뒤따라 왔다.
악~
또 그녀의 손톱이 등쪽의 살갖을 파고 든 것 같다.
한동안 이러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꽤 아프게 파고드는 것이 느껴지니 제법 상처자국이 크게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픔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그녀의 동굴이 마치 현석의 육봉을 부수어 버릴 듯이 다시한번 조여 왔다.
“하아아아…”
숨을 참고 있었던것처럼 그녀가 크게 숨을 내 쉬었다.
* * *
두사람이 샤워를 마치고 다시 침대에 나란히 몸을 포개고 누웠다.
아니, 현석이 반듯이 눕고, 그 위에 지수가 몸을 엎드려서는 현석을 내려다 보고 있다.
그녀의 젖가슴의 탄력이 현석의 가슴에 느껴진다.
"아까, 나.”
“응.”
“헨리가 하는 말이 안들릴때가 잠깐 있었거든.”
“아, 그때?”
“응.”
꼭 그때가 언제라고 조목조목 말하지 않아도 안다.
“또, 전에 언제처럼 잠깐 정신을 잃은거 아냐?”
“아마, 그랬나 봐요.”
참 특이하다.
그녀의 몸의 반응도 그렇고, 오르가즘이 겹쳐서 멀티 오르가즘이 되었을 때, 간혹 그녀는 숨도 안쉬고, 대답도 하지 않는 시간이 있다.
물론 그게 긴 시간은 아닌, 정확히 카운트 해보지는 않았지만, 열에서 스물정도를 셀 수있는 정도의 짧은 시간이다.
그 시간동안 그녀는 불러도 대답도 없고, 숨도 쉬지 않는다.
“자, 우리 아침을 좀 먹어 볼까?”
“네, 나도 배고파요. 너무 힘 썼나 봐.”
“그래, 너무 힘 썼어.”
* * *
꿈과 같은 몰디브에서의 신혼여행.
프랑스에서처럼, 주위의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다.
그런만큼 여유로움과 행복을 만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아의 생각은 잠시 좀 접어두자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뜻언뜻 현아와 예리의 얼굴이 지수와의 행복한 순간을 뚫고 현석의 머릿속에 나타났다.
지수에게 예리와 현아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쯤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녀에게 예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혹시, 이로 인해 장모님이 되신, 이연지 여사에게 했던 그 세가지 약속중의 하나를 벌써 어기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긴 하다.
그 약속을 한지 몇 달이나 되었다고.
절대로 혼자있게 하거나, 외롭게 하지 않겠다고 했고,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주어서 지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고 했고,
내 생명과 같이 여기겠다 했다.
혹시 지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까?
혹시가 아니지, 당연히 아프게 하는거지.
현아의 실체를 말하는 순간, 넌 벌써 그 약속을 어긴거야.
그렇게 속으로 부르짖었다.
남녀의 만남이란 결실을 맺지 못하고 헤어질수도 있고, 현석이 과거에 버려졌던 것처럼, 그래서 하영과의 결혼으로 도피를 택했던 것처럼 누군가가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버려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이가 없을때의 이야기 이다.
현아가 없었다면, 조금은 가슴이 아파도 모른체 지나가면 되는 일이지만, 현아의 존재는 결코 그냥 지나갈 수 없는 무게를 지니고 있다.
급히 서둘러 좋을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른체 할 수는 없다.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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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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